스토어링크가 대규모 경력직 공개 채용을 통해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기획·개발, 세일즈, 마케팅, 브랜드 운영, 플랫폼 운영 등 전 직군을 대상으로 한다. 두 자릿수 규모의 인력을 채용할 예정으로, 유관 산업 경험 및 관련 업무 경력이 있다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스토어링크는 이번 채용으로 유능한 인재를 확보해 플랫폼 경쟁력, 세일즈 역량 및 운영 조직 등을 한층 강화해 신규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역량이 뛰어난 우수 인재들과 함께 고객의 니즈를 분석적으로 파악하며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에 보다 긴밀한 대응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스토어링크는 지속적인 광고주군 확대와 글로벌 사업 호조에 힘입어 연평균 성장률 373%라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누적 매출은 800억원을 돌파했다. 최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200억 규모의 시리즈 C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복지 제도 및 사내 문화도 주목할 만하다. 스토어링크는 임직원 개개인의 성장을 독려하고자 △온보딩 프로그램 △리더와의 1:1 미팅 등 피플케어 제도와 더불어 △도서·교육비 지원 △자격증 응시료 지원 △세미나·컨퍼런스 참가비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활발한 양방향 소통 문화를 위해 외부 팀원과 점심식사를 함께 하는 ‘밍글데이’를 운영 중이며 이 외에도 직원들의 의사를 최우선으로 반영해 매년 복지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스토어링크 정용은 대표는 “대기업부터 소상공인까지 맞춤 마케팅 운영 전략 수립과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며 매해 성장을 거듭해 왔다”며 “스토어링크와 함께 이커머스 리더로 도약하고자 하는 우수한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09 10:16:03【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3대 은행이 올해 채용자 2명 중 1명은 경력직을 뽑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대졸 신입채용을 선호했는데 고용 시장의 트렌드가 '경력 선호'로 변화한 것이다. 은행 산업이 점차 디지털화, 부유층 중심의 비즈니스 비중이 늘면서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찾는 것으로 분석된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올해 3대 메가뱅크는 총 2650명을 채용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경력 채용 규모는 약 1200명으로 전체의 45%에 달해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3대 은행의 경력 채용 비율은 지난 2018년까지만 해도 5%에 그치는 등 이전까지는 대졸 신입 채용을 우선하는 경향이 짙었다. 같은 기간 주요 기업은 20~30% 정도를 경력으로 뽑다가 올해는 40%에 육박했다.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은행들도 주요 기업과 비슷한 수준으로 경력직을 뽑게 된 것이다. 은행별로는 미쓰비시UFJ은행이 경력 600명, 대졸 4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 은행은 올해 처음으로 신입보다 경력을 더 많이 채용키로 했다. 이 은행은 지난해 경력 347명, 대졸 354명을 뽑은 바 있다.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의 경력 채용은 과거 최고 규모였던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200명을 뽑을 예정이다.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은 지난해보다는 소폭 감소했지만 2022년에 비하면 20% 이상 많은 400명의 경력직을 채용하기로 했다. 3대 은행이 경력 채용을 강화하는 것은 디지털 기술의 활용과 웰스매니지먼트(부유층을 위한 자산운용),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다양한 분야에서 즉시 전력감의 인재를 원해서다. 닛케이는 "외부에서 경험을 얻은 인재를 채용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있다"고 전했다.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의 경우 기존의 인사팀 대신 각 사업부문이 주도한 형태로 경력 채용을 진행하는 등 현장에서 필요한 인재를 직접 뽑고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5-02 10:44:18[파이낸셜뉴스] 우주항공청 임기제 공무원 첫 경력직 채용의 평균 경쟁률이 16대 1을 기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은 일반임기제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 접수결과 50명 모집에 807명이 응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채용접수는 지난 18일 시작해 25일 마감해 평균경쟁률이 16.1대 1로 나타났다. 직급별로 5급인 선임연구원은 22명 모집에 415명이 응시해 평균 18.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6급 연구원의 평균경쟁률은 13.1대 1, 7급 연구원은 14.7대 1을 기록했다. 추진단은 4월초 서류전형을 거쳐 서류전형 합격자를 4월 8일 발표할 계획이다. 이후 4월 18일부터 19일까지는 면접시험을 실시하고, 합격예정자 발표는 5월 10일에 우주항공청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간부급 공무원과 복수국적자를 포함한 외국인에 대해 실시하는 임기제공무원 후보자 수요조사는 4월 15일까지 진행하며, 5월 이후 서류·면접 등의 절차를 추진키로 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3-26 10:19:30[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1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연구개발 부문 등 각 분야 경력직 채용을 실시한다. 15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번 경력직 채용 분야는 △연구개발 △IT △사업/기획 △경영지원 △생산/제조 △디자인 등 총 6개 분야다. 현대차는 연구개발 부문 내 총 50개 이상의 직무에서 인재를 모집할 예정이다. 신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차)체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서류 접수는 다음달 1일 오후 5시까지다. 직무 별 전형단계와 지원자격 등 상세 내용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채용부터 매달 15일 경력직 모집 공고를 일괄적으로 채용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월간 채용을 시행한다. 지원자들이 계속해서 공고를 확인하지 않아도 되고, 모집 시점을 예측할 수 있어 지원 준비에 더 용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의 경력직 채용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사업 전략의 과감한 전개를 도모하겠다"며 "월간 채용 등 지원자 관점을 더욱 고려해 지원 편의성을 높일 방법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3-15 15:49:02올해 국내 기업 10곳 중 6곳 이상은 신규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기업들이 가장 많았다. 3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00인 이상 기업 500개사(응답 기업 기준)를 대상으로 '2024년 신규채용 실태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66.8%가 '신규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신규채용 실시 예정 기업 중 57.5%는 올해 채용 규모가 '작년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보다 확대'는 14.7%, '작년보다 축소'는 8.7%, '신규채용 계획은 있지만 규모 미확정'이라는 응답도 19.2%였다. 신규채용 방식은 응답 기업의 60.6%가 '수시채용만 실시한다'고 답했고, '정기공채와 수시채용을 병행한다'는 응답은 32.2%, '정기공채만 실시한다'는 응답은 7.2%로 집계됐다. 특히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수시채용만 실시한다'는 응답 비중이 높았다. 신규채용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로는 응답 기업의 74.6%가 '직무 관련 업무 경험'이라고 답했다. 올해 채용시장의 가장 큰 변화 전망에 대해선 경력직 선호도 강화와 수시채용 증가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최종근 기자
2024-03-03 18:24:58[파이낸셜뉴스] 티웨이항공이 올해 첫 경력직 객실 승무원 채용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이달 1~13일까지 공식 채용 사이트를 통해 승무원 경력사원 공개 채용 지원서를 접수받는다. 티웨이항공은 지속적인 항공기 도입계획에 따라 꾸준히 채용에 나서고 있으며, 올해 첫 객실승무원 채용을 진행하게 됐다. 모집 부문은 객실 승무원 5년 이상 경력자로, 항공기 탑승 근무를 하게 된다. 해외여행 및 신체검사 기준에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하며, 외국어 능력 우수자의 경우 우대한다. 이번 경력직 객실 승무원은 서울에서 근무하게 되며, 전형 단계별 결과 발표는 티웨이항공 채용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채용 절차는 서류 전형을 시작으로 △1차 면접 △2차 면접 △신체검사 순으로 진행되며, 1차 면접 전형의 경우 2월 말 중에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4월 이후 순차적으로 입사해 근무하게 된다. 티웨이항공은 채용홈페이지를 통해 객실 승무 분야 외에도 △고객서비스 △브랜드 마케팅 △항공기 도입 △RM △운항 지원·행정 △IT △수입관리 △산업안전관리자/보건관리자 △자재구매 △여객 운송 △정비사 등의 분야에서 신입 및 경력 직원을 수시 채용 중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에도 채용을 대폭 진행한 바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임직원 수는 2500여 명으로 2019년 대비 25% 증가했으며, 특히 정비사 채용에도 지속적으로 나서 지난달 말 기준(AC 30대) 총 394명의 정비사가 근무 중으로 항공기 대당 평균 13.1명의 정비사 운영을 하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올해 항공기 신규 기재 도입 및 추후 노선 확대에 따라 경력직 객실 승무원 채용을 실시한다"며, "글로벌 인재를 꿈꾸는 많은 분들이 티웨이항공과 함께 밝은 미래를 그려 나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2-01 14:00:00[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도 경력직 채용에 나서며 반도체 업턴을 대비하고 있다. 내년에도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AI 반도체에 탑재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 경쟁을 위한 인재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는 20일까지 △D램 설계 △HBM 패키지(PKG) 제품 개발 △첨단 패키지(Advanced PKG) △품질 보증 △상품 기획 등 총 28개 직무에서 경력 사원을 채용한다. 채용 규모는 미정이다. 반도체 관련 경력 2년 이상 보유자라면 누구든지 지원할 수 있도록 문턱도 낮아졌다. 석·박사 학위 기간도 별도 경력 기간으로 인정하는 등 우수한 반도체 인재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범위도 대폭 확대했다. 채용은 약 2개월에 걸쳐 진행된다. 지원자는 서류전형, 필기전형인 SKCT(SK Competency Test), 면접 등의 과정을 거쳐 합격이 결정되면 내년 초 SK하이닉스에 입사하게 된다. 합격자는 SK하이닉스 본사가 위치한 경기도 이천캠퍼스와 서울캠퍼스를 비롯해 2027년 가동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미국 부지를 선정 중인 첨단 패키지 제조 시설 등 국내외 다양한 지역에서 근무할 기회가 주어진다. 앞서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도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경력사원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모집 분야는 △메모리사업부 △시스템LSI 사업부 △파운드리사업부 등 3곳을 포함해 △반도체연구소 △TSP총괄 △글로벌인프라총괄 △설비기술 △제조담당 △어드밴스드패키징(AVP)사업팀 △혁신센터 △SAIT(옛 종합기술원) 등 총 11곳이다. 지원자격은 학사 취득 후 2년 이상 유관경력 보유자로, 석·박사 학위취득자는 수학기간을 경력기간으로 인정된다. 근무지역은 삼성전자 캠퍼스가 있는 화성, 기흥, 평택, 수원, 천안, 온양 등이다.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삼성전자는 임원급 영입 외에도 주니어급에도 지원 문턱을 대폭 낮추며 우수 외부인재 확보에 나섰다. 경력 공고 역시 공정분야, 인프라 등 특정 사업부와 특정 직무를 넘어 올해는 전 사업부 및 전 직무로 확대했다. 재계에서는 다가오는 반도체 업턴(경기 상승국면)을 대비해 업체들이 우수인재 선점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최근 반도체 업계의 경력직 채용 지원조건 완화는 과거 잣대로 평가하면 결국 인재 확보전에서 패배할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에서 나온 행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12-08 08:58:52"경력직 채용은 미달, 저연차 직원들은 퇴사." 명문대 출신이 모이는, 고연봉에 안정적 직장의 대명사였던 한국은행이 '인력 채용·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5년간 경력직원 채용이 예정인원 절반 수준에 그치는 데다, 박사급 연구인력은 미달인원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경력직 채용은 총 49명으로 예정인원(96명)의 약 51%에 그쳤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채용예정인원 24명 중 12명, 2019년과 2020년은 18명 중 8명, 2021년에는 16명 중 11명이 미달됐다. 지난해에는 20명을 뽑을 예정이었지만 12명만 채용됐다. 경력채용 특성상 각 분야 전문가를 뽑는다. 5년간 박사급 연구인력 채용예정은 총 42명이었는데 실제 채용은 20명에 그쳤다. 지급결제전문가, 결제시스템전문가, 금융안정전문가 등 한은 각국에서 필요로 하는 경력직 수요도 있었지만 채용된 인원은 없었다. '나가는 사람'이 많다는 것도 문제다. 5년간 경력직 직원 11명은 재계약이나 정규직 전환 없이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9명이 계약기간 만료 전 그만뒀고, 최종합격 후 입행을 취소한 인원도 2명이다. 2018년 IT전문가, 2019년 법률전문가가 각각 입행을 취소했다. 전체 직원으로 넓혀봐도 인력 유출이 숫자로 확인된다. 최근 5년간 근속연수 7년 이하 직원 79명이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신입직원 채용은 연간 50~60명 수준이다. 다른 요인도 있겠지만 결국 '보수'가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5년간 한국은행 평균 임금인상률은 1.4%로 공무원 임금인상률(1.9%), 시중은행 임금인상률(2.36%)보다 낮다. 실질 임금인상률은 '마이너스 수준'이다. 한 의원은 "한은 급여 수준이 타 금융공기업, 민간 금융회사에 역전돼 인재들이 한은에 입사할 유인이 떨어지고 있다. 국내 최고의 싱크탱크를 지향하는 한은의 인적 경쟁력 저하가 우려된다"며 "한은이 급여성 경비예산 편성 독립을 위한 한은법 개정 등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9-12 21:40:20#OBJECT0# #OBJECT1#[파이낸셜뉴스] "경력직 채용은 미달, 저연차 직원들은 퇴사" 명문대 출신이 모이는, 고연봉에 안정적 직장의 대명사였던 한국은행이 '인력 채용·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5년간 경력직 채용이 예정 절반 수준에 그치는 데다, 박사급연구인력은 미달 인원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근속연수 7년 이하 직원 퇴직도 이어지고 있어 한은 임금수준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경력직 채용은 총 49명으로 예정인원(96명)의 약 51%에 그쳤다. 5년간 47명 미달인원이 발생한 것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채용 예정인원 24명 중 12명, 2019년과 2020년은 18명 중 8명, 2021년에는 16명 11명이 미달됐다. 지난해에는 20명 채용을 예정했지만 12명이 뽑혔다. 경력채용 특성상 각 분야 전문가를 뽑는데, 박사급 인력은 절반이 미달됐다. 5년간 박사급연구인력 채용예정은 총 42명이었는데 실제 채용은 20명에 그쳤다. 금융시장전문가는 채용예정 5명 중 1명, 전자금융전문가는 4명 중 1명만 실제로 채용됐다. 지급결제전문가, 결제시스템전문가, 금융안정전문가 등 한은 각국에서 필요로 하는 경력직 수요도 있었지만 채용된 인원은 없었다. 한국은행에서 최근 수요가 많은 IT전문가의 경우 채용예정인원 24명 중 15명이 뽑혀 상대적으로 미달인원이 적었다. 전문가가 안 들어오는 것 뿐 아니라 '중간에 나가는' 사람이 많다는 것도 문제다. 5년간 경력직 직원 11명은 재계약이나 정규직 전환 없이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9명이 계약기간 만료 전 그만뒀고, 최종합격 후 입행을 취소한 인원도 2명이다. 2018년 IT전문가, 2019년 법률전문가가 각각 입행을 취소했다. 전체 직원으로 넓혀봐도 인력유출이 숫자로 확인된다. 근속연수 7년 이하 직원들이 최근 5년간 79명이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신입직원 채용은 연간 50~60명 수준이다. 다른 요인도 있겠지만 결국 '보수'가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5년간 한국은행 평균 임금인상률은 1.4%로 공무원 임금인상률(1.9%), 시중은행 임금인상률(2.36%)보다 낮다. 소비자물가상승률(2.0%)과 비교해도 낮아 실질 임금인상률은 '마이너스 수준'이라는 게 한병도 의원 지적이다. 한병도 의원은 “최근 한은 급여 수준이 타 금융공기업, 민간 금융기관에 역전되는 등 우수 인재들이 한은에 입사할 유인이 떨어지고 있다. 국내 최고의 싱크탱크를 지향하는 한은의 인적 경쟁력 하락이 우려된다”라며 “한은이 급여성 경비예산 편성 독립을 위한 한은법 개정 등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9-12 16:41:23#OBJECT0#[파이낸셜뉴스]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코로나19 기간 재미를 봤던 화물 사업에 조용히 힘을 싣고 있다. 화물 사업부 경력직 채용부터 전용기 도입 검토까지 복수 LCC가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항공, 화물 운송 경력직 채용...전용기 도입도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이달 1일 화물 운송 사업의 경력직 채용을 시작했다. 근무지는 서울과 인천으로 직무 내용은 여객기 및 화물기 화물 운영 및 지원, 화물운송 관련 안전·보안 업무 지원, 화물터미널 및 계류장 현장 점검 등이다. 접수 기간은 따로 정하지 않았으며 채용 인원은 한자리 수다. 제주항공이 화물 경력직 채용을 시작한 것은 올해 하반기 들여오는 화물 전용기 운영에 대한 사전 작업으로 분석된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6월 화물 전용 1호기(B737-800)를 들여온 데 이어 이르면 올해 10월 화물 전용 2호기를 도입한다. 티웨이항공과 하이브리드항공사(HSC) 에어프레미아도 화물 사업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내년 장거리 대형 항공기 A330-300을 최대 3대 도입하는데, 이 항공기를 통해 화물 사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현재도 A330-300을 활용해 화물 사업을 하고 있다”며 “내년 (화물) 볼륨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프레미아도 현재 화물 전용 항공기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아직 언제, 어떤 화물기를 들여온다 등을 말할 수준은 아니다”면서도 “화물 사업의 타당성을 사업부에서 보고 있다. 한국·해외 지점 각각에 화물 사업부 인력이 1명 이상 나가 있다”고 설명했다. "화주 및 점유율 확보 중요, 운송 노하우도 쌓아야"LCC들이 화물 사업을 계속 이어가는 가장 큰 이유는 화주의 확보에 있다. LCC 관계자는 “코로나19 때와 비교해서 화물 운임료가 많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미래를 위해 화주를 확보하는 게 아주 중요하다”며 “화주 확보가 곧 점유율 확대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실제로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당 화물 운임료는 코로나19 대비 25~30% 정도 수준이다. 화물 운송을 위해 어느 정도 노하우가 필요한 것도 또 다른 이유다. 대형 항공사 관계자는 “반도체나 배터리, 의약품 등 상대적으로 취급이 어렵고 고부가가치 제품들의 경우 여기에 맞는 인증이 있다”며 “아무래도 이런 운송 노하우들이 쌓여야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이 올해 5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리튬배터리 운송 인증 자격을 취득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게 항공업계 설명이다. 문제는 수익성이다. 또 다른 항공업계 관계자는 “제주항공을 비롯해 일부 LCC들이 화물 사업에 뛰어들고 있지만, 이들이 가지고 있는 항공기 대부분이 중소형기인 만큼 수익성이 생각만큼 나올지는 의문”이라며 “항공기 크기가 커야 화물을 더 많이 실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주항공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화주 확보가 우선이기 때문에 현재 수익성이 조금 약해졌다고 해서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09-06 15:3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