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구상에서 가장 큰 '화성 운석'이 경매에 나온다. 2일(현지시간) CNN은 무게 24.5㎏ 화성 운석 'NWA 16788'이 최대 400만 달러(한화 약 54억6000만원)에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경매사 소더비는 화성 운석 'NWA 16788'에 대한 경매가 16일 뉴욕에서 시작된다고 밝혔다. 소더비 측은 "'NWA 16788'은 지금까지 지구에서 발견된 화성 운석 가운데 가장 무겁다. 역대 두 번째로 큰 화성 운석보다도 약 70%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구 대기권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대부분 작은 파편으로 부서지기 때문에 지구상에서 화성 운석을 발견하기 어렵고, 지금까지 총 400개 남짓한 파편이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소더비 측은 또 "수백만 년에 걸친 시공간의 여정을 거쳐 풍화된 이 운석은 놀라울 만큼 큰 크기와 뚜렷한 붉은색을 띠고 있어, 한 세대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수준"이라면서 "화성과 인간을 실질적으로 연결해주는 존재로서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운석 내부를 분석한 결과, 강력한 소행성 충돌로 인해 화성 표면에서 떨어져 나온 운석이 우주로 날아간 것으로 추정되며 지구 대기권을 지나면서 유리질 껍질이 형성돼 표면에서 관찰된다"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7-04 07:34:51'6·27 부동산대책'으로 대출 한도가 대폭 줄면서 매매·전월세·분양뿐 아니라 경매 시장에도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특히 이번 규제로 경락잔금대출을 받을 경우 실거주 요건이 생겨 시장 위축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규제가 적용되자 경매시장에서 인기가 많았던 용산지역 아파트도 유찰되는 등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다. 1일 경매업계에 따르면 경락잔금대출도 지난달 28일부터 수도권 주택담보대출과 마찬가지로 6억원 한도 및 6개월 내 전입 규제가 적용된다. 원칙적으로 경매는 실거주 의무가 없지만 앞으로는 대출을 받아 낙찰금을 지급하면 실거주가 필수다. 경락잔금대출이 주택담보대출로 분류돼 가계대출 규제를 동일하게 받게 된다는 게 국토교통부의 입장이다. 과거 2018년 문재인 정부의 '9·13 대책' 당시에도 15억원 이상 아파트에 주담대에 이어 경락잔금대출이 금지되기도 했다. 그동안 경매로 낙찰받은 주택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도 실거주 의무가 없었다. 이로 인해 토허구역 확대 재지정 이후 아파트 수요가 경매로 몰리며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대폭 높아졌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98.5%로 2022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정부의 대출 규제가 시작되며 경매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1일 서울서부지법에서는 용산구 이촌동 강촌아파트 전용면적 84㎡가 17억9200만원에 나왔지만 유찰됐다. 지난달 같은 평형은 27억원에 최고가 실거래가 이뤄졌고 네이버부동산을 기준으로 현재 매물도 없는 상태지만 응찰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경매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로 수도권 경매 시장이 현금 보유자 위주로 재편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내내 강남 3구와 용산의 토허구역에 실거주 의무 없이 투자 수요가 몰리며 낙찰가율이 높았지만 이제는 전입이 사실상 필수가 됐다"며 "대출 규제가 시장 흐름을 바꿔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경매는 본래 채권자가 법원을 통해 채무자의 재산을 매각해 채권을 회수하는 절차인 만큼 대출 규제가 경매의 본질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낙찰률은 더 낮아질 수밖에 없고 특히 중상급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타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7-01 18:28:16"6개월 내에 집을 처분하지 못하면 경매에 넘어갈 수 있다고 하는데요. 기간 내에 못 팔 수도 있는데 상황을 고려치 않고 대출금을 회수하는 게 말이 되나요."(부동산 카페 게시글) 30일 업계에 따르면 '6·27 대책'의 처분조건부 1주택 주택담보대출이 논란이 되고 있다. 핵심은 1주택자가 수도권에서 주택을 구입할 경우 '6개월 이내' 기존주택 처분조건으로만 주담대(6억원 이내)를 이용할 수 있는 것. 업계 한 관계자는 "처분조건부 1주택자 규제는 2주택 이상 다주택자를 적폐로 규정한 문재인 정부 때 정책"이라며 "다시 되풀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6·27 대책'을 보면 수도권 및 규제지역에서 1주택자도 기존주택을 처분하지 않고 추가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주담대가 금지된다. 2주택 이상 다주택자에게는 대출을 해 주지 않겠다는 의미다. 단 1주택자의 경우 기존주택을 6개월 이내 처분할 경우 주담대 이용이 가능하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1주택자가 6개월 이내 처분조건을 지키지 못한 경우 강력한 규제가 따른다. 주담대 실행일로부터 이 기간에 기존주택을 처분(명의이전 완료)하고 증빙해야 한다. 위반 시 대출금이 즉시 회수되고, 3년간 주택 관련 대출이 제한된다. 문제는 '6개월 이내' 처분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점이다. 중개업소에 급매로 내놔도 시장 상황이 좋지 않으면 장기간 안 팔리기 일쑤다. 6개월 이내에 명의이전까지 마쳐야 하는데 시간이 더더욱 촉박하다. 금융당국 등 정부는 세부 예외 규정을 별도로 발표하지 않았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 은행이 경매에 부쳐 회수한다는 의미인데 다수의 선의의 피해자가 나올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처분조건부 1주택 주택담보대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문재인 정부 때에도 1주택자가 규제지역에서 주담대를 받을 경우 일정 기간 기존주택 처분 및 신규주택 전입의무를 부과했다. 어길 경우 대출금 회수 등 강력한 조치가 뒤따랐다. 원래는 1~2년이지만 지난 2020년 '6·17 대책'에서 6개월로 줄인 바 있다. 당시 '6·17 대책'은 문 정부가 내놓은 역대급 대책의 하나로 꼽힌다. 이후 윤석열 정부 들어 부작용이 잇따르자 처분 기간을 2년으로 연장한 바 있다. 이번 정부 들어서는 대상이 규제지역에서 수도권 전역으로 넓혀졌고, 대출한도가 6억원 이내로 제한된 것이 문 정부와 다른 점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5-06-30 18:50:24[파이낸셜뉴스] "6개월 내에 집을 처분하지 못하면 경매에 넘어갈 수 있다고 하는데요. 기간 내에 못 팔 수도 있는 데 상황을 고려치 않고 대출금을 회수하는 게 말이 되나요”(부동산 카페 게시글) 30일 업계에 따르면 ‘6·27 대책’의 처분조건부 1주택 주택담보대출이 논란이 되고 있다. 핵심은 1주택자가 수도권에서 주택을 구입할 경우 ‘6개월 이내’ 기존주택 처분조건으로만 주담대(6억원 이내)를 이용할 수 있는 것. 업계 한 관계자는 "처분조건부 1주택자 규제는 2주택 이상 다주택자를 적폐로 규정한 문재인 정부 때 정책"이라며 "다시 되풀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6·27 대책’을 보면 수도권 및 규제지역에서 1주택자도 기존주택을 처분하지 않고 추가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주담대가 금지된다. 2주택 이상 다주택자에게는 대출을 해 주지 않겠다는 의미다. 단 1주택자의 경우 기존주택을 6개월 이내 처분할 경우 주담대 이용이 가능하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1주택자가 6개월 이내 처분조건을 지키지 못한 경우 강력한 규제가 따른다. 주담대 실행일로부터 이 기간에 기존주택을 처분(명의이전 완료)하고 증빙해야 한다. 위반시 대출금이 즉시 회수 되고, 3년간 주택 관련 대출이 제한된다. 문제는 ‘6개월 이내’ 처분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점이다. 중개업소에 급매로 내놔도 시장 상황이 좋지 않으면 장기간 안 팔리기 일쑤다. 6개월 이내에 명의이전까지 마쳐야 하는 데 시간이 더더욱 촉박하다. 금융당국 등 정부는 세부 예외 규정을 별도로 발표하지 않았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 은행이 경매에 부쳐 회수한다는 의미인데 다수의 선의의 피해자가 나올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처분조건부 1주택 주택담보대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문재인 정부 때에도 1주택자가 규제지역에서 주담대를 받을 경우 일정 기간 기존주택 처분 및 신규주택 전입의무를 부과했다. 어길 경우 대출금 회수 등 강력한 조치가 뒤따랐다. 원래는 1~2년이지만 지난 2020년 ‘6·17 대책’에서 6개월로 줄인 바 있다. 당시 ‘6·17 대책’은 문 정부가 내놓은 역대급 대책 하나로 꼽힌다. 이후 윤석열 정부 들어 부작용이 잇따르자 처분 기간을 2년으로 연장한 바 있다. 이번 정부 들어서는 대상이 규제지역에서 수도권 전역으로 넓혀졌고, 대출한도가 6억원 이내로 제한된 것이 문 정부와 다른 점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5-06-30 12:19:31[파이낸셜뉴스] ‘땅콩 회항’ 사건으로 사회적 공분을 샀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국세를 체납해 자택을 압류당하고 법원에 강제경매개시결정 사건까지 접수된 사실이 전해졌다. 19일 부동산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의 자택은 2024년 1월 16일, 2024년 9월 25일, 2024년 12월 11일, 2025년 4월 30일 등 네 차례나 국세청에 압류됐다. 문제의 자택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고급 아파트 ‘로덴하우스’다. 이곳은 33세대 규모의 이스트빌리지와 19세대의 웨스트빌리지로 구성돼 있다. 조 전 부사장은 한 층에 한 세대만 있는 웨스트빌리지의 한 세대를 2018년 9월 보증금 30억원에 전세로 거주하다 2020년 6월 45억원에 매입해 현재까지 살고 있다. 해당 세대는 방 5개, 욕실 3개 구조로 전용 면적이 244.66㎡(74평), 공급 면적은 298.43㎡(90평)다. 조 전 부사장이 체납한 국세는 개인정보보호법상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 다만 징세과의 주요 업무가 ‘개인사업자 및 법인사업자 체납’인 점으로 미뤄 조 전 부사장이 법인세나 부가가치세를 체납했을 가능성이 크다. 국세청이 조 전 부사장의 자택을 압류한 것과 동시에 법원에 강제경매개시결정 사건도 접수된 상태다. 강제경매 청구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2023년 1월 당시 같은 아파트 다른 세대 경매 물건의 감정가가 47억5000만원인 점을 미뤄볼 때 50억원 미만일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12월 미국 뉴욕발 대한항공 일등석에서 견과류의 일종인 마카다미아를 접시에 담지 않고 봉지째 제공했다는 이유로 타고 있던 비행기를 회항시킨 바 있다. 이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조 전 부사장은 1심에서 항로 변경죄로 2015년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 재판에서 항로변경 혐의 무죄를 인정받아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석방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19 05:21:23[파이낸셜뉴스] 케이옥션은 오는 25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총 90점, 낮은 추정가 기준 83억원어치의 '6월 경매'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경매는 한국 미술사의 전통과 혁신, 그리고 그 미학적 다양성을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마련된다. 대표 출품작은 한국 모더니즘과 추상회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 1세대 작가 유영국의 작품 '워크'(Work)다. 또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실험정신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한국아방가르드협회(AG 그룹) 소속 작가인 하종현, 이건용, 서승원, 이강소, 심문섭, 최명영의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 구상미술을 이끌었던 주요 작가인 박수근, 천경자, 장욱진, 도상봉, 김인승, 박고석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해외 미술 부문에는 △야요이 쿠사마의 '햇'(4억5000만~8억원) △제프 쿤스의 '인케이스드 파이브 로스'(5억1000만~20억원) △타카시 무라카미의 '언 호미지 투 이브스 클라인'(4억~7억원) △데미안 허스트의 '멜라민'(1억8000만~3억원) △우고 론디노네의 '스몰 블루 화이트 레드 마운틴'(8000만~1억3000만원) △앤디 워홀의 '캠벨스 수프 2'(5500만~1억원) △앙헬레스 아그렐라의 '코넬리아'(1500만~3000만원) △미셸 들루크루아 '뮤지시샹 드 뤼에'(2500만~6000만원) 등이 출품된다. 경매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는 프리뷰는 경매가 열리는 25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열린다. 프리뷰 기간 중 전시장은 무휴로 운영되며 작품 관람은 예약없이 무료로 가능하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6-16 10:58:44[파이낸셜뉴스] 서울옥션은 오는 24일 오후 4시 서울 강남센터에서 여는 제184회 미술품 경매에 총 97점을 경매에 부친다고 13일 밝혔다. 낮은 추정가 기준 약 64억원 규모다. 이번 경매에서는 근대 미술사를 집중 조명하는 특별 섹션 ‘Modern Moments’를 새롭게 구성해 이인성, 박수근, 변시지, 장발 등 국내 근대 화가들의 희귀 작품들이 대거 선보인다. 천경자(1924-2015)의 대표작 '윤삼월(135.5×94.5cm, 1978)'도 8억5000만원~12억원에 나와 주목된다. '윤삼월'은 윤달인 3월을 뜻한다. 옛 풍속에서 윤달은 묘를 옮기거나 혼례를 올려도 탈이 없다는 길한 시기로 여겨졌다. 이처럼 충만한 기운을 담은 화면에는 봄꽃, 사슴, 백조, 새 등 천경자의 대표적인 소재들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졌다. 마르크 샤갈(1887~1985)의 1981년 작품 'Profil au Bouquet'이 추정가 3억~6억원에 새 주인을 기다린다. 꽃다발을 든 여인의 옆모습을 중심으로 샤갈 특유의 몽환적 이미지들이 화면을 채운 대표작이다. 여인 주위에는 남성의 옆모습, 머리 위 양, 바이올린 연주자, 춤추는 인물들, 해와 달 등 신비로운 상징들이 등장한다. 꽃다발은 연인을 상징하고, 바이올린은 샤갈의 유대인 정체성과 자전적 요소가 투영된 상징적 모티프다. 박수근(1914~1965)의 '나무와 행인(1964)'은 추정가 2억8000만~5억원, 변시지(1926~2013)의 '폭풍의 언덕(1987)'은 2억~5억원에 추정가가 매겨졌다. 추정가 2억5000만~4억5000만원에 나온 이인성(1912~1950)의 '사과나무'(38×45cm)는 대구 정착 이후 제작된 향토적 정서가 담긴 정물화로, 화면 가득 붉은 사과가 주렁주렁 달려 있어 풍요로운 기운을 전한다. 이밖에 고미술에서는 '구사선생조천첩 4권 일괄'(조선 1624년, 22×38cm (4권)이 추정가 7000만원~1억원에 출품됐다. 문신 권엽이 명나라에 사신으로 떠날 때 받은 송별시를 묶은 시첩이다. 당대 문인 약 120명의 친필이 담겨 있으며, 산수도·사군자·초충화 등 회화 16폭이 포함된 귀중한 문화 사료다. 출품작 프리뷰 전시는 오는 14일부터 24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진행된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6-13 14:02:22[파이낸셜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당시 착용한 유니폼이 4만1221파운드(약 7700만원)에 낙찰됐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다루는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11일(현지시간) 바벨 보도를 인용해 손흥민의 유로파리그 결승전 유니폼이 선수가 직접 착용한 유니폼을 파는 사이트 매치원셔츠의 경매에서 7700만원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바벨은 “사인이 들어간 유니폼은 주말 내내 치열한 입찰 경쟁 끝에 7700만원에 낙찰 받은 한국인 열성팬에게 돌아갔다”라고 보도했다. 7700만원이라는 거액에 낙찰된 유니폼은 손흥민이 지난달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UEFA 유로파리그 2024~2025시즌 결승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입은 것으로, 손흥민의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이자 토트넘이 17년 무관에서 탈출한 뜻깊은 순간의 기념품이다. 한편 손흥민의 UEL 우승 유니폼 낙찰가인 4만1221파운드는 해당 사이트에서 판매된 유니폼 중 역대 3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손흥민보다 비싸게 팔린 유니폼 1, 2위는 모두 ‘레전드’ 리오넬 메시의 것으로, 각각 4만9446파운드(약 9200만원), 4만4598파운드(약 8200만원)에 팔렸다. 손흥민은 이 사이트에서 판매된 가장 비싼 유니폼 10위권 내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아시아 선수이기도 하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12 10:34:09[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 매각가율이 3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반면 매각률은 여전히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9일 직방에 따르면 2025년 5월 기준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각가율은 96.5%다. 이는 2022년 6월 103%를 기록한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실제 낙찰로 이어진 비율인 매각률은 여전히 4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자치구별 매각가율을 보면 △마포구(113.7%) △성동구(108.5%) △중구(108.4%) △영등포구(107.2%) △강남구(103.4%) △광진구(103.0%) 등 감정가를 넘는 낙찰 사례도 확인됐다. 이는 고점 대비 가격 안정에 대한 인식과 금리 인하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입지 경쟁력이 있는 매물에 대한 응찰 수요가 유입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같은 기간 서울의 평균 매각률은 40%에 그쳤다. 전체 경매 물건 중 10건 중 6건은 유찰됐다는 의미다. 가격은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수요자들은 여전히 입지와 가격 요건이 맞는 일부 매물에만 응찰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마포구는 매각가율이 113.7%로 서울 최고 수준이었지만, 매각률은 14.8%에 불과했다. △용산구(14.3%) △송파구(16.7%) 등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강남구 66.7% △종로구 100% 등 상대적으로 응찰 분산이 이뤄진 곳도 일부 나타났다. 한편 최근 대선을 통해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되며, 향후 부동산 정책의 방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금리 변화, 공급 확대 여부, 규제 완화 등 다양한 정책 변수들이 시장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당분간은 변화의 추이를 지켜보며 움직이는 신중한 수요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경매 역시 이러한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기 때문에 단기 지표보다는 중장기적인 시장 방향성과 개별 매물의 실질 가치를 함께 고려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6-09 16:57:2621대 대통령 선거가 부동산 시장의 변곡점으로 여겨지면서 대선 이후 아파트 경매 시장 향방에도 이목이 쏠린다. 새 정부가 들어서도 집값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속에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전 막차 수요가 더해져 단기적으로 시장에 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역대 대선직후 경매시장 '호황' 3일 부동산 업계는 대선 후 경매 시장의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 대선을 치른 후 경매 시장에 훈풍이 불었던 사례가 많다는 점에서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7대 대선의 경우 선거가 치러진 2007년 12월 79.3%였던 전국 아파트 경매 매각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한달 뒤인 2008년 1월 83.90%로 치솟았다. 응찰자수 역시 같은 기간 3.57명에서 6.24명으로 대폭 늘었다.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2등 후보와 역대 최대 격차로 당선되면서, 교체된 정권과 새로운 정책 방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된 18대 대선(2012년 12월 19일) 때에는 매각률 상승이 두드러졌다. 2012년 12월 40.3%이었던 매각률은 2013년 1월 44.5%로 크게 올랐다. 매각가율은 76.6%에서 76.7%로, 응찰자수는 5.01%에서 5.55%로 소폭 올랐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며 정권이 교체된 19대 대선(2017년 5월 9일) 때에는 매각가율과 응찰자수는 소폭 줄었지만 매각률이 47.8%(2017년 5월)에서 51.7%(2017년 6월)로 올랐다. 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된 20대 대선(2022년 3월 9일) 당시 3월과 4월 추이를 살펴보면 매각률(51.0%→51.9%)과 매각가율(96.4%→97.9%), 응찰자수(7.33명→8.02명) 모두 상승했다. 이 역시 정권 교체 이후 부동산 시장에 터닝포인트가 올 것이라는 바람이 담긴 결과라는 해석이다. ■"이번에도 수요 몰릴 것" 한편 21대 대선 후보 대부분이 규제 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하반기에도 부동산 가격 오름세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 직후에도 경매 시장에 수요가 몰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고준석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 상남경영원 주임교수는 "경매 감정가는 1년 전, 6개월 전에 감정한 것이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이 빠르게 오르는 시장에서는 감정가가 저렴하다고 평가 받는다"며 "이럴 때 많은 수요가 경매 시장으로 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이 마침 매매가 상승세인데 대선까지 맞물렸다"면서 "대선 이후 경매 시장은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7월에는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이 예고된 만큼, 이달 경매 수요가 더욱 폭발적으로 높아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최근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뿐만 아니라 그 이외 주변 지역까지 낙찰가가 오르고 있다"며 "노원구 등의 경매 시장이 회복한 상태인데, 중저가 아파트 위주로 낙찰가가 올라가는 것은 DSR 3단계 시행 전에 매입하려는 분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6-03 19: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