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버킨백이나 켈리백 같은 구하기 어려운 명품백을 구매하기 위해 소더비와 크리스티와 같은 경매장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초고가 명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와 샤넬 신제품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이들은 경매장에서 명품을 구매하고 있다. 에르메스는 자사 제품을 여러 차례 구매한 고객에게만 버킨백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로 인해 에르메스는 지난 3일 캘리포니아에서 소송을 당했다. 샤넬의 경우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소비자들은 이른바 '오픈런'(매장 문이 열리자마자 줄을 서는 행위)을 하는 등 엄청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소더비 뉴욕의 핸드백 전문가 루시 비숍은 명품 시장을 피라미드에 비유하며 "에르메스가 최상위에 있고 샤넬이 그 다음"이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가운데 경매장이 명품을 구입하기 위한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크리스티의 국제 핸드백 및 액세서리 부문 책임자인 레이첼 코프스키는 "지난 5년 동안 밀레니얼 세대의 입찰자 및 구매자 비율은 29%에서 42%로 늘어났고, Z세대는 1.5%에서 3%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티에서 가장 인기 있고, 비싸게 팔린 제품은 에르메스의 '히말라야 켈리 28'이다. 히말라야 켈리 28은 지난 2021년 11월 400만 홍콩 달러 (약 6억9000만원)에 판매됐다. 한편 한국에서도 원하는 명품을 구입하기 위해 경매장과 같은 중고 시장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 거래액을 기록한 중고 명품 플랫폼 '구구스'는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구구스의 올해 2분기 거래액(구매 확정 기준)은 594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성장했다. 온라인 명품 플랫폼 '트렌비'도 올해 전체 거래액의 30% 이상이 중고 명품에서 발생했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은 명품 중고 시장 성장세가 앞으로도 연간 20~3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에 따르면 MZ세대 중 35%가 중고 명품을 구입한 적이 있고, 26%는 명품을 대여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MZ세대가 중고 거래 시장을 주도적으로 소비할 것으로 내다봤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02 08:37:48[파이낸셜뉴스] "다리가 비틀어진 개, 종양 덩어리를 달고 있는 개, 치아가 녹고 썩어 엉망인 개, 눈에 백내장이 있는 개, 피부병이 있는 개 등등 부모견의 상태는 하나 같이 심각했으며 1마리는 켄넬 안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고 말았다" 이것이 숨은 개 번식장, 일명 강아지 공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일평균 400마리 이상 강아지 거래 동물권행동 카라와 KK9레스큐, 코리안독스, 유엄빠가 지난 7월 26~28일 새벽까지 밤샘 대치 끝에 478마리를 구조한 보령의 무허가 번식장 2개소는 유성동양경매장으로 자견을 불법 출하하는 곳이었다. 발이 푹푹 빠지는 뜬 장 사육에 오물과 사체로 뒤덮여 있던 번식장은 유성동양경매장의 생산자 회장이 운영하는 곳으로서 사육 마릿수나 환경의 열악함 면에서 역대 최악으로 손꼽혔다. 동물보호단체의 현장 적발이 있기 직전, 업자는 개들을 빼돌렸고 활동가들의 고군분투 속에 또 다른 무허가 번식장과 자택, 제3의 장소에 숨겨져 있던 개들이 차례차례 발견돼 극적으로 구조됐다. 구조견들은 현재 계속 출산을 하고 있으며 전염병까지 속출하고 있어 하루하루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사각지대 경매장이 동물판매업으로 포섭된 지 5년이 지났다. 경매장은 동물 새끼들의 가격을 매겨 펫숍 업자에게 거래하는 반려동물 유통망의 핵심이다. 경매장 허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에도 경매장은 제도권 영업에 진입했으며, 판매업 산하로 경매·알선중개 허가를 받으면 할 수 있는 것이 됐다. 최근 이슈가 된 유성동양경매장은 일평균 최소 400마리 이상의 새끼 강아지들이 박스에 담겨 거래되는 곳이다. 유성 경매장에서만 단 7회의 경매로 약 3000마리 강아지들이 경매를 위해 ‘출하’됐고 이중 최소 2000마리 이상이 매매돼 펫숍으로 팔려 나갔다. 파면 교수가 경매장까지 소유 유성동양경매장의 홍성호 대표는 대덕대학교 반려동물학과 교수였으며 최근 파면돼 천안동양펫타운이라는 경매장까지 소유하고 있다. 천안동양펫타운에서도 일평균 최소 200마리의 강아지가 거래되고 있다. 입수된 두 경매장의 12회의 경매전표 분석 결과, 4100마리의 강아지와 200마리의 고양이 등 약 4300마리 동물들이 거래됐다. 환산하면 홍 전 교수가 운영하는 단 두 곳의 경매장에서만 연간 3만 6000마리가 경매에 오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유성 경매장에서 매주 월요일 진행하는 고양이 경매 거래는 집계되지도 않은 수치임에도 이토록 막대하다. 경매장은 펫숍의 제3자 판매를 가능케 하는 유통망의 정점에서 온갖 불법을 자행하고 있으며 특히 불법 번식장과의 결탁 문제가 심각하다. 업계에서는 경매장에서 거래하는 번식장들의 50%가 불법업체로 보고있다. 유성동양경매장과 천안동양펫타운의 단 12회 경매 사례를 분석한 결과, 불법 번식장에서 ‘생산’된 동물의 비율을 15.4~19.2%로 최소 집계할 수 있었고, 이러한 불법은 경매장 운영자와 불법 생산자에 의해 은밀하게 조장되고 있었다. 또한 홍 전 교수가 운영하고 있는 유성동양경매장과 천안동양펫타운에서는 홍 전 교수의 또 다른 법인 '코카갤러리' 명의로 개와 고양이가 불법 출하된 사실이 다수 발견됐다. 유성동양경매장에서는 불법 번식업자에게서 생산된 동물의 판매는 물론이고, 보령 무허가 번식장의 사례와 같이 허가 번식장의 명의를 이용한 불법 판매 행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불법 얼룩진 경매장 수익구조 동물보호단체들이 유성 경매장의 생산자 회장인 보령 불법 번식업자가 출하를 위해 사용한 상호를 경매전표를 통해 확인한 뒤, 해당 상호로 보이는 허가 번식장에 대한 현장 답사 결과, 정작 허가 번식장에서는 사육을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업을 하고 있지 않지만 사실 그대로 폐업 신고를 하지 않은 허가 번식장 또는 상대적으로 허가가 쉬워 최근 남발되고 있는 소규모 생산 허가 번식장 등의 상호가 경매장에서 무허가 번식장에서 이같은 불법을 저지르며 이익을 극대화하고 있다. 불법 번식업자 홍 전 교수가 이사로 등기돼 있는 농림부 산하 사단법인 반려동물협회의 이사진들은 전국 18개 등록 경매장 중 7개의 경매장을 소유하고 있다. 사단법인 반려동물협회의 등기 이사들이 운영하는 번식장과 경매장, 펫 판매점 운영 법인의 수만 17개로 파악됐다. 이들은 생산부터 유통, 소매점까지 시장을 장악하고 펫 산업 전반의 최대 포식자가 된 것이다. 단체들은 보령시 무허가 번식장에서 태어난 동물들을 홍 전 교수가 유성동양경매장을 통해 신분세탁을 거쳐 불법 출하해 왔다고 밝혔다. 동물권행동 카라 김현지 정책실장은 “유성동양경매장에서 보령시 번식장과 같은 무허가 동물 생산업자들에게 허가 생산업 명의를 도용해 주는 등 동물보호법을 위반했다”고 말했다. 유엄빠 박민희 대표는 “경매장 대표 홍 전 교수가 이를 수년간 방조해왔다. 유성동양경매장과 같은 주소로 등록된 ‘주식회사 코카갤러리’ 역시 홍 전 교수가 운영하고 있으며 동물생산업 허가를 받지 않은 채 동물을 출하했다”며 홍성호의 불법행위를 지적했다. 코리안독스 김복희 대표는 “그는 경매장을 운영하며 주당 5000만 원가량의 수수료를 받고 연간 26억 원 정도의 수익을 챙겼을 것”이라며 불법 행위로 얼룩진 경매장 수익구조를 문제 삼았다. 동물권행동 카라, 유엄빠, 코리안독스, KK9레스큐 등 4개 단체는 홍 전 교수, 주식회사 코카갤러리, 사단법인 반려동물협회를 동물보호법 위반 및 방조 혐의로 대전유성경찰서에 고발하면서 "불법과 동물학대 온상인 반려동물 경매장을 폐쇄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8-04 09:04:35[파이낸셜뉴스 수원=노진균 기자] 잔인한 방식으로 반려동물을 도살하거나 무허가로 반려동물을 번식시켜 경매장에 판매한 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26일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12월까지 도내 개 사육시설과 반려동물 관련 영업을 하는 시설 243개소를 대상으로 동물보호법 등을 위반한 11개소(11건)가 적발됐다. 위반 내용은 ▲동물 학대행위 2건 ▲무허가 동물생산업 3건 ▲미등록 동물위탁관리업 1건 ▲미신고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 4건 ▲미신고 가축분뇨 배출시설 설치 1건 등이다. 화성시 소재 A 농장주는 개를 도살하는 시설을 갖추고 밧줄을 이용해 쇠파이프봉에 개의 목을 매다는 잔인한 방법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작업을 하다 동물학대 혐의로 적발됐다. 또 하남시 소재 반려견을 사육하는 B씨는 2009년부터 2022년 7월까지 열악한 환경의 비닐하우스에서 30여 두의 반려견을 사육하면서 피부병 등 질병을 유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발이 빠지기 쉬운 재질인 뜬장(바닥을 철망으로 엮어 배설물이 그 사이로 떨어지도록 만든 개의 장)에 다리 부상을 입은 반려견 7두를 사육하며 적절한 치료 조치를 하지 않고 방치하는 등 신체적 고통을 주는 환경에서 사육하다 동물학대 혐의로 적발됐다. 하남시 소재 C 농장은 2019년 12월 허가 없이 동물생산업을 해 적발됐지만, 그 이후로도 2022년 7월까지 계속해서 개 130여 두를 사육해 태어난 강아지를 허가받은 업체의 명의를 빌려 경매장에 판매하는 방법으로 동물생산업 영업을 이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동물보호법에는 죽음에 이르게 하는 학대행위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한 반려동물 사육·관리 의무 위반으로 질병 또는 상해를 유발한 동물학대 행위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 반려동물과 관련된 무허가·무등록 영업행위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각각 처해진다.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남은 음식물을 폐기물처리 신고를 하지 않고 개 먹이로 재활용하는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도 특사경 관계자는 "반려동물 돌봄 인구 1천500만 시대로 접어들면서 반려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으나 여전히 사각지대는 존재한다"며 "동물학대를 비롯한 동물 관련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2023년도에도 지속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2-12-26 13:15:04[파이낸셜뉴스] 국내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는 온라인 중고차 경매 서비스 '케이카 옥션'의 두 번째 경매장을 세종시에 개점한다고 26일 밝혔다. 케이카 옥션은 기존 오프라인 단일의 경매 방식을 벗어난 O2O(온·오프라인 연계) 형태의 자동차 경매 서비스다. 케이카는 최대 1200여대의 경매 차량을 출품 및 전시할 수 있는 오산경매장과 최대 600대를 출품·전시할 수 있는 세종경매장을 합해 일 최대 1800여대 규모로 경매 채널을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케이카 측은 "국내 경매업 빅3(현대글로비스·롯데렌탈·케이카)가 운영하는 경매장 중 최초로 충청권 중고차 유통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케이카는 지난 2011년 기존 오프라인 단일의 경매 방식을 벗어나 업계 최초로 온라인 중고차 경매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다양한 유통 채널 확보 및 전국 각지의 회원사를 기반으로 낙찰가 경쟁력을 높여왔다"면서 "중부권의 중고차 공급 및 수요를 흡수할 중고차 유통 허브 세종경매장을 통해 매입 경쟁력 및 재고 관리의 핵심인 경매 채널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2-10-26 09:41:34【파이낸셜뉴스 파주=강근주 기자】 파주시는 그동안 불법 운영된 검산동 4-10번지 일원 육견 경매장이 자진 폐쇄 및 철거돼 장기간 끌어오던 동물 관련 만성민원을 완전히 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육견 경매장은 120여칸 뜬장에 수백 마리 개를 가둬놓고 경매를 통해 식용 목적으로 유통해 동물보호단체 및 시민 원성을 사던 곳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지난 4월 육견 경매장 불법행위 대응을 위해 행정대집행 등 최우선적으로 민원을 해결토록 지시했다. 파주시는 미등록 가축시장 개설·운영(축산법) 및 농지 불법전용(농지법), 위반 건축물(건축법), 불법 형질변경(국토법)으로 육견 경매장을 고발하고 농지 원상복구 및 건축법 위반 이행강제금을 부과했다. 그런데도 불법 경매행위를 계속한 소유자에 대해 파주시는 5월과 6월 행정대집행 1차, 2차 계고를 진행했다. 소유주는 이에 불복해 ‘계고처분 취소 청구 및 집행정지’를 요구하는 행정심판과 ‘계고처분 취소 및 집행정지’에 관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파주시는 농지법, 축산법 등을 토대로 소송에 적극 임했고 행정심판 및 행정소송에 대해 승소 판결을 얻어냈다. 특히 육견 경매장 폐쇄를 위해 동물자원과장, 산림농지과장 등 관련부서 부서장이 매일 현장을 찾아 행위자를 지속 설득-종용했으며 행위자 A씨는 11월 자진철거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12월17일 육견 경매장 폐쇄는 물론 농지 내 불법 건축물까지 자진 철거하고 원상 복구했다. 최종환 시장은 “불법 개 경매장 운영은 공익을 심각히 침해하는 행위인데, 물리력 동원 없이 자진 폐쇄해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불법 개 경매시설 운영 등 위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지도-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12-20 10:03:14【파이낸셜뉴스 파주=강근주 기자】 파주시가 수년째 변칙운영 방식으로 시민 주거환경을 위협하는 광탄면 기산리 소재 불법 동물화장장이 폐쇄됐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파주시는 동물화장장 불법 영업행위 근절을 위해 동물보호법, 건축법, 대기환경보전법 등 법률 위반사항에 대해 고발하고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등 행정조치를 진행했다. 그러나 운영자는 미미한 벌금 처벌과 이행강제금 부과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의 허점을 이용해 일명 ‘버티기 수법’으로 수년간 불법 영업을 지속해왔다. 이와 관련 최종환 파주시장은 올해 4월 관계부서 합동 정책회의를 직접 주재해 수년간 지속된 불법 동물화장장에 대해 신속하고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파주시 환경보전과는 내부 소각시설에 대한 폐쇄명령을 내렸고 동물자원과는 행위자를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건축과는 이행강제금 부과 및 행정대집행 계고를 통보하는 등 관계부서가 일사분란하게 협업해 행정 조치했다. 결국 운영자는 내부시설 소각로와 이동식 차량형 소각로를 모두 철거하고 장묘용품을 반출하는 등 불법 동물화장장을 원상복구하고 사실상 영업장을 폐쇄했다. 최종환 시장은 “공공 이익을 저해하며 주민의 삶을 위협하는 불법행위는 반드시 근절돼야 하며 향후 불법 동물화장장 운영이 재개될 경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불법행위를 강력하게 차단할 것”이라며 “검산동 육견 경매장도 행정대집행을 강력히 추진해 조속히 원상 복구시키겠다”고 강조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6-24 10:37:0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해양수산부에서 주관하는 43억원 규모의 '수산물 유통단계 위생안전체계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수산물 유통단계 위생안전 체계 구축사업'은 저온경매장 시설과 자동선별기, 저온차량을 지원해 수산물 산지에서부터 위판장까지 유통과정 전반의 위생수준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부터 추진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서류 및 현장평가를 진행해 전국에서 2개소를 선정했으며, 전남은 영광군 수협이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여건으로 최종 공모 사업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영광군 수협은 온도조절·정화해수시스템, 조류 방지시설 등을 갖춘 저온경매장 1개소를 비롯해 자동선별기 9대, 저온차량 2대 등 총 43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이영조 도 수산유통가공과장은 "이번 공모에서 단계별 평가에 적극 대비해 전남도가 선정된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전남 수산물을 신선하고 안전하게 드실 수 있도록 수산물이 거래되는 첫 장소인 산지위판장에 대한 저온유통기반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05-22 11:35:48【 안성(경기)=성초롱 기자 전민경 인턴기자】 "띵동 띵동" 최근 찾은 경기 안성에 위치한 AJ셀카 중고차 경매장. 입찰과 유찰을 알리는 벨소리가 쉼없이 울려퍼졌다. 오프라인 경매 참여를 원하는 100여명이 모인 경매장 분위기는 차분했다. 각 좌석에 설치된 키오스크 모니터에는 출품된 차량의 연식과 주행거리 등 과거 이력과 현재 상태 등이 표기됐고, 입찰을 원하는 차량이 모니터에 뜨면 응찰 버튼을 눌러 경매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었다.안성경매장 관계자는 "경매는 오프라인과 동일하게 온라인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다"며 "실제 이날 경매에 참여한 업체는 500곳 이상"이라 말했다.안성경매장은 AJ셀카가 지난 2014년 국내 최초의 중고차 경매장인 '서울자동차경매장'을 인수해 국내 최대의 중고차 경매장으로 탈바꿈시킨 곳이다. 기업간거래(B2B) 중고차 거래를 전담하는 안성경매장에선 하루 최대 2000대까지 경매가 가능하다. 대부분 법인 차량이 거래되고, 현재 경매에 참여할 수 있는 회원사는 1023개에 달한다. 매주 수요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경매를 통해 실제 출품되는 차량은 평균 1300대. 한 대의 차량이 낙찰되기까지는 최대 2분을 넘기지 않는다. 유찰 물량의 경우 평균 15~20초 사이에 결정되고, 인기 물량의 경우 2분 가량이 소요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지난 2014부터 AJ셀카와 거래를 해왔다는 오계환 드림오토 대표이사는 "안성경매장이 특히 많은 경매 매물을 보유한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안성경매장의 또 다른 장점으로는 철저한 차량 점검 시스템이 꼽힌다. 경매장 내 전문 차량평가사가 상주하는 '꼼꼼성능검사장'을 마련해 모든 차량에 대한 상태 점검을 직접 진행한다.AJ셀카 관계자는 "실제 안성경매장을 거치면 최종 구매자인 개인 소비자에게도 신뢰를 주는 거래를 목표로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longss@fnnews.com
2019-12-06 17:20:45[파이낸셜뉴스] 동물구조119는 10여명의 동물활동가들과 함께 파주시 일대 불법 식용견 경매장을 폐쇄하기 위한 직접행동에 돌입했다고 25일 밝혔다. 파주경매장은 지난 9월, 파주시청 민원으로 원상복구 행정명령과 형사고발이 진행된 상태이다. 하지만 업주는 부과된 벌금을 내면서까지 경매장 운영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동물구조119는 경매장폐쇄 직접행동에 나서게 됐다. 낮 12시 부터 시작된 기자회견은 경매장 관계자들의 욕설과 조롱,폭력 등으로 잠시 중단되기도 했고 몸싸움이 일어나기도 했다. 기자회견이 이어지는 상황에도 경매시간에 맞추려고 속도를 올린 트럭이 속속 도착했고,도살자들이 낙찰 후 개를 싣고 가기 위해 짐칸을 비운 트럭이거나 반대로 어린 개들까지 가득 실린 모습이었다. 파주 경매장은 매주 화목토 운영을 하며 오후1시30분 부터 경매를 시작한다. 한번의 경매로 많게는 500마리, 적게는 200마리가 거래되며 낙찰받은 도살자들은 자신들이 운영하는 불법 도살장에서 개 도살 후 식당에 납품을 한다. 동물구조119임영기 대표는 “전국의10여곳의 불법 경매장을 통해 개들이 매매가 되고있는 실정이다”며“개식용이라는 악습은 법으로 규제해야 하며, 이에 동물구조119는 도살자를 끝까지 추격하는 추도팀을 구성,이처럼 개를 불법으로 거래하고 도살하는 곳들을 모두 찾아 없애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물구조119는 지난8월 대한민국 제1호 식용견 경매장인 김포경매장을 폐쇄시켰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2019-10-25 14:02:36개 농장, 가정집 등 전국 각지에서 실어 온 수많은 개를 식용 목적으로 경매, 유통하던 김포 고촌읍 개 경매장이 지난 28일부로 완전히 철폐됐다. 널리 알려진 개 농장, 도살장에 이어, 법의 사각지대에서 활개 치는 식용 목적 개 경매장의 실태가 알려지고, 철폐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동물해방물결과 동물구조119는 지난 8월 농장과 도살장 사이 중간 기착지로 역할하는 일명 '식용 목적 개 경매장'의 실태를 최초로 알리고, 철폐를 요구하는 기자회견 및 방해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추후 지자체 조사 결과, 해당 업주는 농지를 불법 전용하며 영업해온 것으로 드러났으며, 행정 당국의 원상복구 명령이 떨어지자 영업을 중단, 철폐까지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김포 축견 센터'로 불리던 해당 경매장으로는 주마다 약 500~600마리의 개들이 트럭으로 실려 와 도살업자들에게 경매돼왔다. 경매장에 도착한 개들은 올가미에 매여 끌어내진 후 뜬장에서 굶으며 계류되다, 경매장이 열리면 쇠꼬챙이로 찔리고 몸 곳곳에 페인트칠 당해가며 헐값에 팔렸다. 가장 많은 진돗개와 도사견부터, 골든리트리버, 폭스테리어, 발바리 등 농장에서 음식물쓰레기만 먹으며 연명하다 끌려온 개들도 있지만, 채 풀리지도 않은 목줄과 함께 누군가의 ‘가족’이었을 거라 추정되는 개들도 있었다. 당일 경매장 철폐 및 현장철거를 최종 확인한 ‘개·고양이 도살 금지 시민연대'는 “지금도 전국 곳곳에 숨겨진 식용 목적 개 경매장에서는 개들이 은밀히 거래되고,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종국에는 국회에 계류 중인 ‘동물 임의도살 금지법’이 통과해야 개들을 잔혹한 사지로 내모는 어둠의 유통경로가 원천 차단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한편 해당 경매장의 실태 고발 및 철폐를 이끈 동물구조119, 동물보호단체 행강, 동물해방물결 등은 앞으로도 동물 학대와 탈세로 활개 치는 식용 목적 개 경매장들을 찾아내고, 드러내겠다는 입장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2019-08-29 07:5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