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이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급증한 신용카드 부정사용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고 19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중 해외에서 발생한 신용카드 부정사용은 1198건으로, 피해 금액은 16억6000만원에 달했다. 이 중 도난·분실로 인한 피해가 건수 기준 89.6%, 금액 기준으로는 90.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요 피해는 △관광명소에서의 소매치기 △상점 직원이 카드 IC칩 탈취 △사설 ATM기의 카드정보 복제 등이다. 금감원은 주요 피해사례와 함께 ‘해외사용안심설정’ 등 유의사항도 안내했다. 말레이시아에서 야시장을 방문한 관광객 A씨는 소매치기로 신용카드를 도난당했다. A씨는 카드분실을 인지한 즉시 카드사에 연락해 분실신고 및 거래정지 요청을 했지만, 그 사이 절도범이 해당 카드로 명품 가방을 구매했다. 금감원은 이 사례에 대해 ‘해외사용안심설정 서비스’를 통해 1회 이용금액 한도 등을 미리 설정해 두었다면 부정사용을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남아에서는 매장 직원이 해외여행객의 신용카드 IC칩을 바꿔치기한 사례도 있다. B씨는 동남아 현지 상점에서 물건 구매를 위해 직원에게 신용카드를 제시했다. 현지 상점에서 근무하던 범인은 해당 신용카드의 IC칩만을 탈취해 갈아끼우는 방식으로 부정사용했다. B씨는 이후 현지에서 카드결제가 되지 않자 의심 없이 다른 카드로 결제했고, 귀국 후 카드 결제일이 돼서야 카드 부정사용을 인지했다. 금감원은 이 사례의 경우 ‘해외출입국 정보활용 동의’를 해두면 귀국 이후의 부정사용은 예방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영국에서는 길거리에 놓인 사설 ATM기가 실제로는 카드 복제기였던 사례가 있다. 범인은 여행객의 마그네틱선을 복제한 카드를 활용해 부정사용을 저질렀다. 금감원은 해당 사례를 두고 ‘결제알림 문자서비스 및 해외사용안심설정 서비스’를 미리 신청해 두면 부정사용 조기 인지 및 예방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4-11-19 15:35:11[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한화시스템과 447억원 규모의 '위성전군방공경보체계 경미한 성능개량' 계약을 맺고 24일 사업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현 체계를 개발·양산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능개량한 뒤 업그레이드된 체계를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전군에 납품할 예정이다. 정규헌 방사청 우주지휘통신사업부장은 "경미한 성능개량을 통해 공중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하고 공유함으로써 작전부대의 반응시간을 줄이고 생존성을 증대하여 지휘통제 및 작전수행능력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존 위성전군방공경보체계는 아나시스 2호 및 무궁화5A 등 위성을 통해 적의 항공기나 탄도미사일 등 공중에서 발생하는 위협경보를 실시간으로 전파하는 체계로, 2015년에 전력화해 전군에서 운용 중인 장비다. 방사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현 체계를 구성하는 통제기, 단말기 등 구형 장비를 신형으로 교체하고, 운영체계(OS)를 업그레이드해 보안을 강화하며, 경보전파기능과 속도를 개선함으로써 우리 군의 표적탐지 및 경보전파 능력을 한 단계 더 향상시킬 계획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25 10:47:17[파이낸셜뉴스]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됨에 따라 위기 경보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했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일 전북 군산시 만경강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채취한 시료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H5형이 9일 확인됐다. 그동안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된 경우 얼마 지나지 않아 가금 농장에서도 발생했다. 국내 철새 이동 경로가 유사한 일본에서도 지난 8일 야생조류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가 검출됐다. 중수본은 군산시 만경강 항원 검출 지점 반경 500m 내 사람·차량 출입 금지 명령을 시행했다. 축산차량 및 관계자는 물론 낚시·산책 등을 위한 일반인 출입도 제한한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 지점이 속한 철새도래지 전체 구간(수변으로부터 3㎞ 내 지역)에 대해서도 출입 금지 현수막·안내판 등을 설치하고 출입을 통제한다. 발생지역 10km 내 방역지역 가금농장에 발생 상황을 전파하고 일제 검사와 긴급 전화 예찰을 통해 농장별 이상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와 농가 진·출입로 등에 대해 매일 2회 소독을 시행한다. 중수본은 심각 격상에 따라 전국 단위 차단방역 강화를 위해 다음과 같이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전국 가금사육 농장 정밀검사 주기를 단축해 운영하고 감염축 조기 확인을 위해 전국 오리농장 550여 농가에 대해 10일부터 18일까지 일제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또 가금농장을 대상으로 방사 사육을 금지하기로 했다.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전북도와 군산시에 “검출지 인근 차량·사람 등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야생조수류 예찰 지역 내 가금농장 예찰·검사 및 소독을 꼼꼼히 시행해 줄 것”과 “국민 생활과 밀접한 계란 수급 안정을 위해 산란계 밀집단지인 김제시 용지단지의 방역관리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0-10 16:11:04[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이 최근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상장회사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한 공개매수 과정에서 경쟁이 과열되어 단기에 주가가 급등하고,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유통되면서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주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8일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은 “공개매수 기간 중 또는 종료 이후 관련 종목의 주가가 급격히 하락한 사례도 있으므로 이에 주의하여 투자할 필요가 있다”며 “합리적인 투자의사 결정을 위해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공개매수신고서 등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거래소도 전날 고려아연을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이날부터 3거래일 동안 30분 단위로 단일가매매가 이뤄지는 상황이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고려아연을 신용대출 불가 종목으로 지정한 상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0-08 14:34:09[파이낸셜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중심도시 텔아비브로 로켓을 발사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발사체 5기가 날아오는 것이 포착돼 텔아비브 등 이스라엘 중부 지역에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렸다. 로켓 중 상당수가 이스라엘 중부에 떨어졌으며 2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오후 1시께 가자지구 북부에서 발사된 로켓 5발은 이스라엘군에 모두 격추됐다. 하마스의 군사조직 알카삼여단은 텔레그램 성명에서 "텔아비브 깊은 곳으로 M90 로켓을 일제히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로켓 발사원점 주변의 가자지구 주민에게 인근 인도주의적 구역으로 대피하라고 경고하며 "하마스의 테러 행위에 강력한 힘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앞서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징후를 포착해 가자지구 전역에 걸쳐 로켓 발사대와 땅굴 시설을 폭격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0-07 20:13:10[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29일 고수온 위기경보를 '심각 1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폭염 발생 가능성이 낮아지고 수온이 점차 하강하는 추세를 반영한 조치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주요 연안의 수온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여수 여자 해역이 27.2℃로 가장 높았으며, 서산 창리(27.0℃), 제주(26.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12개 해역에 내려진 고수온 경보를 주의보로 하향 조정하고 18개 해역의 주의보를 해제했다. 그러나 해양수산부는 모든 해역에서 고수온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고수온 비상대책본부 운영을 지속할 방침이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수온은 하강하는 추세지만 고수온을 겪은 양식생물에 대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시기"라며 "피해어가에 대해서는 복구절차를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9-29 14:28:16[파이낸셜뉴스] 21일 오전 0시 40분께 부산에 호우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이날 오전 7시까지 부산 전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동래구, 금정구, 영도구 등 100㎜가 넘게 비가 내린 곳도 있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21일 부산, 울산, 경남 남해안권에 최대 18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날 오전 7시 30분까지 부산의 경우 금정구 142㎜, 영도구 138㎜, 남구 135㎜, 동래구 111.5㎜ 등 100㎜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금정구에는 오전 9시를 기점으로 지역 일대에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다. 금정구 산림 주변 위험지역, 취약지역 등에 접근을 삼가는 것이 좋으며 만약 일부 지역에 대피 명령이 내려지면 대피소나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호우에 따른 비 피해도 오전 7시 기준 부산 곳곳에서 총 11건 접수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날 오전 1시 23분께 중구 동광동의 한 공사장에서 펜스가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오전 3시 55분께는 기장군 정관읍 임곡리의 한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고립되는 사고가 났다. 다행히 안전조치를 통해 해당 차량은 고립에서 빠져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또 오전 2시 35분께 금정구 남산동의 한 주유소 인근에서 물이 역류하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취했다. 오전 4시 10분께에는 부산진구 초읍동의 한 건물에 지하펌프가 넘치는 사고가 발생해 당국이 배수 지원에 나섰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21 10:09:00[파이낸셜뉴스] 충청권과 경상권에 강한 비가 내려 호우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21일 오전 1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호우 위기경보 수준은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 행안부는 전날 중남부 지방에 호우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한 바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가용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하라고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강조했다. 먼저 지하차도, 강가·해안가 저지대, 산사태 우려 지역 등 취약지역 및 시설은 선제적으로 통제하고,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피시키라고 당부했다. 위험지역 접근 금지, 강수 집중 시간대 외출 자제 등 주의사항을 안내하고, 재난 상황에 관한 정보를 국민께 신속히 전파하라고도 했다. 또한 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히 응급 복구하고,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조치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이 장관은 "범정부 역량을 결집해 이번 호우에 총력 대응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기상 상황을 틈틈이 확인해 주시고, 강수 집중 시간대 외출과 취약지역·시설에 대한 접근을 자제해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9-21 10:03:12[파이낸셜뉴스] 산림청은 20일 오전 10시 30분부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산사태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고 밝혔다. 산사태 위기 경보는 위험도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발령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광주광역시와 전남도, 전북도, 제주도 일대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며, 이외 서울, 부산, 인천, 대전, 충남·북, 경남·북 등 광역시·도에도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졌다. 22일까지 30~200㎜(많은 곳 300㎜이상)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산림청은 기상상황과 선행강우에 따른 산사태 발생에 대비, 전국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산림청은 17개 시·도와 11개 소속기관과 함께 산사태 재난 대비 비상대응태세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산사태 피해가 많았던 경북북부 지역과 경주 토함산 국립공원 지역의 산사태 피해지 현장 상황을 총괄 모니터링하며 주민 안전을 꾀할 계획이다. 최현수 산림청 산사태방지과장은 "산사태 위기 경보가 주의로 상향 발령된 만큼 긴급재난 문자와 마을 방송 등에 귀 기울이고 야외활동을 자제해야한다"면서 "유사시 신속한 대피를 바란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9-20 11:14:30[파이낸셜뉴스] 추석 연휴인 17일 한낮 기온이 최고 36도에 육박하며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황에서 오후 2시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부산 사직구장 관람석에서 온열환자가 잇달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대 LG 트윈스전을 관람하던 관중 43명이 온열질환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그 가운데 경기를 관람하던 10대 1명이 어지럼증 등 온열질환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지난 14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도 관중 23명이 온열질환 증상을 보여 응급조치를 받은 바 있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9월 중순에 접어들어서도 폭염이 좀처럼 가시지 않자, 내일(18일) 경기 시작 시각을 늦추기로 결정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17 22:3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