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7년 착공 목표로 추진 중인 경부 지하고속도로(용인~서울 구간)에 대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 실무협의체가 구성되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된다. 국토교통부는 서울시, 경기도, 한국도로공사와 1월 31일 서울시청에서 '경부 지하고속도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경부고속도로 기흥IC에서 양재IC 26.1㎞ 구간을 4~6차로로 지하화한다. 추정 사업비는 3조8000억원이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중이다. 타당성이 확보되면 타당성 평가, 설계 등을 거쳐 이르면 2027년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경부 지하고속도로의 차질 없는 추진, 연계 교통망 구축 방안,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지하도로 등과 양재IC 인근의 효율적 연계방안, 상부공간 활용방안 마련 등에 대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또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요 이슈들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협약 체결 기관과 주요 지차체들이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실무협의체는 국토부, 서울시, 경기도, 성남시, 용인시, 한국도로공사로 구성된다. 협의체는 지하 고속도로의 시·종점 인근에서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효율적인 연계 교통망 구축·운영 방안, 지하 고속도로 건설에 따른 상부활용 방안 등을 집중 논의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국토부 사업과 연계해 상습정체, 도시공간 단절 등을 해소하기 위한 새 길목을 열고 공간 재창조를 통해 매력 도시 서울을 견인할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도권 간선도로망의 중심축인 경부 지하고속도로인 만큼 서울시, 경기도와 상호 협력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지하고속도로 안전 강화, 상부활용 방안 등 주요 이슈들에 대해 전문가, 국민들의 의견을 청취할 수 있도록 공론화 과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2023-01-31 18:18:08정부가 경인·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안전기준을 강화한 설계 지침 마련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도시지역 지하도록 설계지침'을 개정한다고 16일 밝혔다. 경인·경부고속도로 대심도(지하 40m 이상)에 건설하는 지하고속도로 사업의 추진에 앞서 강화된 안전기준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기존 국도(설계속도 80㎞/h급) 지하도로 설계 지침과 달리 100㎞/h 속도의 지하도로 설계 지침인 셈이다. 지침에 따르면 화재 시 출동하는 펌프차, 물탱크차, 구급차 등 대부분이 소방차량 높이가 3~3.5m인 점을 감안해 터널 높이는 최소 3.5m(기존 3m)를 확보하도록 했다. 긴급 통행이 필요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오른쪽 길어깨 폭을 기존 2m에서 2.5m로 확대했다.주행 안전성 향상을 위해 곡선 구간 주행 시 터널 벽체나 내부 시설물 등에 의한 운전자의 시야 제한을 고려해 최소평면곡선반지름 기준(100㎞/h 기준)을 460m에서 1525m로 확대했다. 지하 진입 구간에서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진입 차량 운전자가 지하터널 내 주행 중인 차량을 인지하는 시간(4초)을 감안, 연결로 길이를 산정하도록 하고 연결로의 최대 경사도를 기존 최대 12%에서 7%로 조정했다. 지하고속도로의 배수시설은 최소한 100년 빈도 강수량(기존 50년)을 고려해 설계하고, 지역별 강우 특성에 따라 상향해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하도로로 들어가는 지상 입구부에는 집중호우 등에 의한 지하도로 침수를 예방하기 위해 차수판, 방수문 등 침수방지시설을 설치하고, 침수 위험은 5년마다 재검토해야 한다. 화재 시에는 터널 안의 연기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중배연 방식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원활한 연기 배출 등을 위해 환기소 간격은 최대 5㎞를 넘지 않도록 했다. 총 연장이 10㎞ 이상인 지하고속도로 등은 터널 내부 간이소방서, 과열차량 알람시스템, 터널 진입 차단시설, 연기확산 지연 시스템 등 추가 방재시설도 설치해야 한다. 아울러 터널 내 진출 위치 안내 등을 위한 도로전광표지(VMS) 설치기준을 제시했다. 개정안은 관계기관 의견조회를 거쳐 오는 12월 중 확정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2-11-16 18:11:51서울시가 이달 말 내놓기로 한 상습 정체 구간인 경부고속도로(양재~한남IC 6.8㎞)에 대한 지하화 연구 용역 결과를 올 연말로 늦추기로 했다. 국토교통부 관리 구간인 화성~양재(32.3㎞) 구간의 지하화 사업과 정합성을 따지기 위해서다. 국토부는 상부 공간을 기존 도로 그대로 활용할 계획인 반면, 서울시는 별도 용역을 추가로 추진키로 하면서 향후 상부 공간 활용 방안을 놓고 논란도 예상된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가 민간에 의뢰한 경부고속도로 양재~한남IC 구간에 대한 지하화 연구 용역 결과가 올 연말로 연기됐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에 대한 새해 업무보고에서 연구 용역을 8월까지 마무리할 것이라고 보고한 바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 경부간선도로 지하화 연구 용역을 민간에 의뢰했다. 경부고속도로 양재~한남IC 6.8㎞ 구간은 서울시 관리 구간이다. 서울시는 이 구간에 대한 지하화 사업을 '경부간선도로 기능고도화'로 정해 부르고 있다. 그동안 서초구가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를 주장해오다 서울시 차원에서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를 추진 중이다. 서울시는 국토부와 별개로 지하화 사업 용역을 발주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경부간선도로 기능고도화 연구 용역은 8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국토부 구간과의 정합성을 고려해 올 연말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별도로 국토부는 경부고속도로 양재~화성 구간을 지하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국토부는 지난 1월 이런 내용을 포함한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년)'을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 이 계획은 도로법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사업비는 3조2051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 구간의 하루 교통량은 20만대로 적정 교통량(13만4000대)을 크게 웃돌면서 교통정체가 극심한 상황이다. 국토부는 양재~화성 구간에 대해 기존 지상 도로는 그대로 두고 그 아래에 추가도로(터널)을 건설해 확장하기로 했다. 다만, 서울시가 현재 진행 중인 용역에서는 지하 도로 부분에 대한 연구만 포함됐다. 상부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향후 별도의 연구 용역을 추진하기로 해 향후 활용 방안을 놓고 논란도 예상된다. 또 지하 도로의 정확한 시·종점은 추후 양 기관 협의를 거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에서는 지하화 사업에 대한 방안만 나올 계획으로 향후 상부 구간에 대한 활용 방안은 별도로 용역이 추진될 것"이라며 "용역 결과가 나오면 국토부와 협의를 거쳐 시·종점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2-08-28 18:40:36대선 이슈로까지 떠오른 경부고속도로 수도권 구간(동탄~양재IC) 지하화 여부가 이르면 연내 확정된다. 국토교통부는 도로 정책 결정기구인 도로정책심의위원회가 코로나19 확산으로 한 차례 취소된 만큼 이달 중 서면 회의까지 고려하고 있다. 계획안이 확정되더라도 주택 공급, 공원 활용, 도로 기능 유지 등 지하화 구간의 상부 도로 활용 방안을 놓고 정부와 지자체, 정치권의 논란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국토부, 이르면 이달 지하화 여부 결론낸다 13일 정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년)에 경부고속도로 동탄~양재IC 구간을 지하화하는 방안을 막판 검토하고 있다. 이 안은 국토부 도로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 여부가 결정된다. 국토부는 당초 지난 달 도로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계획안을 확정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심의 일정을 돌연 취소한 바 있다. 도로정책심의위원회는 심의 위원 25명 중 과반인 13명 이상이 참석해야 하는데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 회의가 어려워지면서 심의 일정이 연기됐다. 국토부는 이번에도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회의가 어려울 경우 서면 회의를 연다는 구상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도로정책심의위를 개최하기 위해) 대면 회의를 계획 중이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서면 회의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연내 (계획안을) 확정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하화 상부도로 활용놓고 논란 불가피 그동안 경부고속도로의 상습 교통난 해소를 위해 수도권 여러 구간을 지하화하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현실화된 적은 없다. 올초 취임한 노형욱 국토부 장관이 "강남(양재)에서 동탄 구간을 입체화해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경부고속도로의 구체적인 지하화 구간을 언급하면서 사업 현실화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서울과 경기 지역 공약을 발표하면서 경부고속도로(동탄~양재~한남대교) 지하화 방안을 밝혀 정부 발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다만, 도로정책심의위가 지하화 여부의 최종 변수다.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의위가 열리더라도 사업의 시의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계획은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5년 단위로 수립되는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담기지 못하면 사실상 사업 추진의 원동력을 잃을 수도 있다. 정부 계획과 별도로 서울시는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양재IC 구간(6.8㎞)을 지하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사업을 처음으로 구상한 서울 서초구 안은 한남IC~양재IC 구간 지하화는 지하 1·2층에 상·하행선을 분리 건설해 12차로를 확보하고, 지상에는 공원 등을 조성해 단절된 동서 생활권을 연결하는 방안이다. 반면 정부는 동탄~양재IC 구간의 지상 도로의 기능은 그대로 살리면서 지하 도로를 신규로 건설하는 방안을 유력히 검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 계획안이 결정되면 상부 도로 활용 방안을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방안은 현재 지상도로를 그대로 이용하면서 지하도로를 추가로 짓는 입체화하는 방안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지하화 방안이 아직 고속도로 건설계획의 반영 여부가 미정인 만큼 구체적 활용 방안을 언급하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1-12-13 17:42:24각종 교통개발과 함께 경부고속도로 직선화(지하화) 호재를 맞이한 동탄신도시 부동산 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경부고속도로 직선화(지하화)는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으로, 동탄역 일대는 상전벽해가 예고됐다. 경부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은 화성시 동탄면 방교리부터 영천동까지 4.7㎞의 경부고속도로를 곧게 펴고, 기존 왕복 8차선에서 10차선으로 확장하는 내용으로 지난 2017년 1월 착공을 시작했다. 이 구간 중 동탄 1·2신도시 내 1.2㎞가량의 도로는 지하화하는 계획이 포함됐고, 지상 공간에는 녹지공원과 문화광장, 동탄 1·2신도시 동서 횡단도로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지하화가 완료되면, 현재 도보로 우회해야 하는 서쪽 지역의 동탄역 이동 편의성이 대폭 개선된다. 여기에 동서축이 통합되는 만큼 본격적인 상권 활성화와 함께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가까이서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동탄신도시 권역의 미래가치가 나날이 높아지는 가운데 신규 분양단지가 주목된다. 현대아산이 오는 12월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 분양할 예정인 ‘동탄역 현대 위버포레’ 오피스텔이 화제의 중심이다. ‘동탄역 현대 위버포레’는 경부고속도로 직선화(지하화)에 따른 수혜를 직접적으로 누릴 수 있는 단지다. 먼저, 동탄역을 우회없이 도보 5분 내로 접근할 수 있게 되고, 동서 횡단도로를 이용하면 차량을 이용한 이동도 편리해진다. 동탄역 일대 지상공간이 공원화 되는 만큼 도심 속에서 풍부한 녹지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동탄역과 직접 연결돼 있는 롯데백화점 동탄점 등 다양한 쇼핑인프라 이용도 손쉬워져 높은 주거 만족도가 기대된다. 교통개발 사업들도 잇따르고 있다. ‘동탄역 현대 위버포레’는 경기 남부 교통망 확충의 최대 수혜지로 꼽힌다. 단지 인근에는 SRT 동탄역이 위치해 수서역까지 약 15분으로 이동 가능하다. 또한 GTX-A노선(2024년 예정) 개통 시 삼성역까지 20분 이내로 이동시간이 단축돼 서울 접근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인동선 복선전철 및 분당선 연장, 동탄트램(1,2호선) 등의 다양한 교통 호재와 함께 현재 조성 중인 동탄역 복합환승센터가 완료되면 경기 남부 교통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 ‘동탄역 현대 위버포레’는 동탄2신도시 최대 상권인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 최중심을 선점한 곳으로 풍부한 생활 인프라와 함께 높은 미래가치가 예상된다.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 내에는 컨벤션센터, 호텔, 복합문화시설 등 인구 유입효과가 큰 비즈니스 시설들이 들어설 계획이다. 여기에 단지 인근 동탄 여울공원과 오산천 수변공원에서 쾌적한 휴식을 즐길 수 있고, 단지 바로 앞에는 근린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파크뷰까지 누리는 그리너리 라이프가 실현될 전망이다.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동탄 광역비지니스 콤플렉스 내 입주기업 근로자를 포함해 삼성전자 나노시티 화성캠퍼스·기흥캠퍼스, 동탄테크노밸리 등 첨단기술 산업단지가 단지 인근에 위치해 풍부한 임차수요로 작용한다. ‘동탄역 현대 위버포레’는 △3베이(Bay) △2룸 △욕실 2개소 등이 적용돼 여유롭고 쾌적한 거주 여건이 마련된다. 이에 따라 주거 공간의 효율성이 한층 더 극대화돼 입주민들의 높은 주거만족도가 기대된다. 이밖에 브랜드 가치도 주목된다. 위버포레는 지난 2019년 서울 강남 삼성동에 선보인 ‘삼성동 현대 위버포레’에 이은 프리미엄 브랜드 오피스텔로, 강남에서 증명된 우수한 상품성을 동탄에서도 이어나가겠다는 포부다. 단지는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에 위치하며, 지하 6층~지상 13층, 오피스텔 전용 50㎡~58㎡ 총 88실과 근린생활시설(1층)로 구성된다. 만 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청약통장 없이 청약 가능하며, 100실 미만의 오피스텔로 공급돼 전매제한이 없다는 점도 특징이다.
2021-12-03 08:57:47경부고속도로 수도권 구간 지하화 여부가 이르면 오는 8월 확정된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앞서 동탄~강남 구간에 대한 지하화를 언급했지만, 시점·종점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년)'에 경부고속도로 수도권 구간을 지하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안은 국토부 도로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오는 8월, 늦어도 9월까지 최종 확정될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지난 달말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여부를 포함한 이 계획안이 확정될 예정이었지만 2~3개월 늦어진 셈이다. 5년 단위로 수립되는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의 상위 계획인 '2차 국가 도로망 종합계획(2021~2030년)'과 함께 검토가 이뤄지면서 방향성 등 상하위 계획간 '정합성'을 따지는 작업이 속도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안에 국가도로망 종합계획과 고속도로 건설계획을 함께 수립할 계획"이라며 "양 계획의 방향성을 감안한 관계 부처 및 지자체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야권 일각에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을 포함한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 발표 후 지역 갈등은 물론 집값 상승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계획 확정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의 최대 관심사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여부다. 그동안 경부고속도로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수도권 여러 구간을 지하화하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현실화된 적은 없다. 다만, 올해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은 한껏 부풀어 있다. 노형욱 장관은 지난 5일 출입 기자 간담회에서 "상습 정체 구간인 경부고속도로 동탄∼강남 구간을 지하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동탄~강남 구간은 약 30㎞에 이른다. 대심도(지하 30~50m 이상 깊이) 방식으로 추진되는 만큼 지상 개발사업비와 토지 보상비가 들지 않아 사업비는 약 3조원 내외로 추산된다. 노 장관은 동탄~강남 구간을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시점과 종점 구간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지하화 시점과 종점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즉, 지하 구간의 시점과 종점 구간이 나와야 사업비도 구체적으로 산출할 수 있다는 얘기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1-07-14 17:51:24삼성SDI가 GTX-A 노선이 정차하는 동탄역 인근에 입점을 확정하며 지역 상권의 변화와 발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SDI는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의 업무시설 전체와 상업시설 일부에 입주할 예정이다. 해당 시설의 업무 면적은 약 70,771㎡에 이르며, 상시 근무 인력만 2,0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방문객과 협력사까지 포함하면 더욱 큰 수요층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탄역 인근 상권은 동탄2신도시의 핵심 지역으로 평가되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등 여러 기업이 밀집해 있어 비즈니스 수요가 높다. 최근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에 따른 상부 연결도로 개통으로 동탄역 동측과 서측 간 도보 이동도 가능해졌다. 동탄역 동측 상권은 롯데백화점을 중심으로 활성화되어 있으며, ‘동탄역프런트캐슬’의 분양은 1층 기준 3.3㎡당 1억 원에도 하루 만에 완판된 바 있다. 이에 비해 동탄역 서측 상권은 상업지 조성이 초기 단계에 있어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고, 미래 가치를 기대할 수 있는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대출 부담이 줄어들면서 상업시설 투자 수요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동탄역 디에트르 더 플레이스 마당’의 견본주택이 10월 중 오픈할 예정으로, 해당 단지는 삼성SDI 입주로 인한 직접적인 수요를 흡수하며 서측 상권의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입주 예정인 메가박스를 비롯해 브루잉펍, 카페, 슈퍼마켓, 뷰티&헬스 편집샵 등 다양한 상업시설도 협의 중에 있어 상권 활성화가 기대된다. 견본주택은 화성시 오산동 일대에 마련될 예정이며, 10월 중에는 ‘동탄역 대방 디에트르 퍼스티지’의 계약 취소분 청약도 진행될 예정이다.
2024-10-21 17:07:27서울 서초구에서 추진 중인 서리풀 복합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이 개발은 첨단 업무 및 상업시설과 문화시설을 포함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중심지로 자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인근 신규 오피스텔 단지인 '지젤 라이프그라피 서초'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리풀 복합개발 사업은 서울 서초구 국군사령부 부지 약 9만 4070㎡에 걸쳐 조성되며, 총사업비는 약 4조 원에 달한다. 이 개발은 북측에 글로벌 비즈니스 타운, 남측에 업무·상업·문화시설을 포함한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대우건설, 삼성물산,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등이 시공사 입찰을 준비 중이다. 이와 맞물려, 인근에 조성되는 ‘지젤 라이프그라피 서초’는 대지면적 3,048㎡에 지하 6층~지상 22층, 총 399실 규모의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단지는 전용면적 A타입 56.42㎡(105세대), A-1타입 56.42㎡(42세대), B타입 59.83㎡(147세대), C타입 69.51㎡(21세대), D타입 56.16㎡(84세대) 등 타입의 다양한 평형으로 제공되며, 최신 주거 트렌드를 반영한 설계를 특징으로 한다. 각 실에는 2룸, 2욕실 구조와 넉넉한 수납공간이 배치돼 실용성을 높였다.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 클럽, 수영장, 옥상 가든 등의 커뮤니티 시설과 근린생활 공간도 마련된다. 지하철 2호선 서초역과 3호선 남부터미널역, 교대역이 인접한 트리플 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또한 경부고속도로 및 남부순환로에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이 추진 중인 만큼 향후 교통 편의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신세계백화점, 국립중앙도서관, 강남성모병원, 예술의전당 등이 근접해 있어 다양한 문화와 생활 인프라를 쉽게 누릴 수 있다. 자연환경 또한 우수해 우면산과 서리풀공원 등 녹지 공간이 단지와 인접해 있다. 강남 8학군 내에 위치하며, 서초고, 서울고, 상문고 등 명문 학교들과 가까워 학령기 자녀를 둔 가구에게 유리하다. 인근 학원가와 독서실 등 교육·문화시설도 밀집해 있어 교육 여건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젤 라이프그라피 서초’의 갤러리 하우스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 중이며,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해 있다.
2024-10-16 16:40:40강남3구(서초구·강남구·송파구)의 재건축 단지들이 정밀안전진단을 추진하는 등 사업의 속도를 올리고 있다. 안전진단 면제 등 정부의 정비사업 지원 정책 시행을 기다리기보다는 속도를 내 금융비용을 낮추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금리가 인하되고 공사비도 안정국면을 맞아 재건축에 나서는 단지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오금대림아파트는 지난 7일 송파구청으로부터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에서 E등급을 받아 재건축이 확정됐다. 이 단지는 1988년 준공된 노후아파트로 총 7개동, 15층, 749가구 규모다. 서울지하철 5호선 방이역과 5호선과 9호선이 모두 지나는 올림픽공원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1단지와 2단지로 분리돼있는데 이 사이에 438가구 규모의 현대백조아파트가 끼어 있는 구조다. 그럼에도 구청으로부터 통합 재건축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오금대림아파트는 지난 2021년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3년 만에 다음 단계인 정밀안전진단을 추진했고 이번에 재건축을 확정했다. 이미 다수의 시공사들이 오금대림아파트에 프리미엄 브랜드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금대림 재건축 추진 준비 위원장은 "오금대림은 소형면적이 없고 중대형면적으로만 이뤄져있어 대지지분 계산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안전진단을 통과한 만큼 이번 주 안에 정비계획을 세우는 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정비사업 지원정책 발표됐지만 기다리기 보다는 속도를 내는 방안을 택했다. 제도 시행까지 속도를 늦추는 사이 금융비용이 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서초구에서는 양재우성아파트가 정밀안전진단을 앞두고 있다. 서초구청이 양재우성아파트의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발주했다. 양재우성아파트는 지난 1991년 준공된 노후 단지로 11개동 848가구, 15층 규모다. 인근에는 양재천과 말죽거리공원이 위치해 있다. 이 외에도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에 의한 수혜 단지로 거론된다. 양재우성 재건축 추진 준비위원장은 "서울시에서 일대에 AI허브역 구축을 위한 용역을 발주한 만큼 AI지구로 만들려는 의지가 있다"면서 "AI 인력들을 수용하기 위해 임대를 제공하는 등 공공기여를 통해 분담금을 낮추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강남구청은 일원동 한솔마을아파트(579가구)와 청솔빌리지(291가구)의 재건축 판정을 위한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구청은 해당 용역을 나라장터 사전규격에 등록한 상태다. 사전규격은 정보의 불균형을 막고 공정한 경쟁을 위해 나라장터 본공고에 등록하기 전에 용역의 내용을 공개하는 제도다. 다만 강남3구 아파트들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용적률 상향 등 정부의 8·8대책의 혜택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재건축 추진 단지 중 메인 지역과는 거리가 먼 단지들은 억울하다는 반응이 나온다"고 전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10-09 18:33:55[파이낸셜뉴스] 강남3구(서초구·강남구·송파구)의 재건축 단지들이 정밀안전진단을 추진하는 등 사업의 속도를 올리고 있다. 안전진단 면제 등 정부의 정비사업 지원 정책 시행을 기다리기보다는 속도를 내 금융비용을 낮추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금리가 인하되고 공사비도 안정국면을 맞아 재건축에 나서는 단지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오금대림아파트는 지난 7일 송파구청으로부터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에서 E등급을 받아 재건축이 확정됐다. 이 단지는 1988년 준공된 노후아파트로 총 7개동, 15층, 749가구 규모다. 서울지하철 5호선 방이역과 5호선과 9호선이 모두 지나는 올림픽공원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1단지와 2단지로 분리돼있는데 이 사이에 438가구 규모의 현대백조아파트가 끼어 있는 구조다. 그럼에도 구청으로부터 통합 재건축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오금대림아파트는 지난 2021년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3년 만에 다음 단계인 정밀안전진단을 추진했고 이번에 재건축을 확정했다. 이미 다수의 시공사들이 오금대림아파트에 프리미엄 브랜드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금대림 재건축 추진 준비 위원장은 “오금대림은 소형면적이 없고 중대형면적으로만 이뤄져있어 대지지분 계산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안전진단을 통과한 만큼 이번 주 안에 정비계획을 세우는 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정비사업 지원정책 발표됐지만 기다리기 보다는 속도를 내는 방안을 택했다. 제도 시행까지 속도를 늦추는 사이 금융비용이 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서초구에서는 양재우성아파트가 정밀안전진단을 앞두고 있다. 서초구청이 양재우성아파트의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발주했다. 양재우성아파트는 지난 1991년 준공된 노후 단지로 11개동 848가구, 15층 규모다. 인근에는 양재천과 말죽거리공원이 위치해 있다. 이 외에도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에 의한 수혜 단지로 거론된다. 양재우성 재건축 추진 준비위원장은 “서울시에서 일대에 AI허브역 구축을 위한 용역을 발주한 만큼 AI지구로 만들려는 의지가 있다”면서 “AI 인력들을 수용하기 위해 임대를 제공하는 등 공공기여를 통해 분담금을 낮추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강남구청은 일원동 한솔마을아파트(579가구)와 청솔빌리지(291가구)의 재건축 판정을 위한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구청은 해당 용역을 나라장터 사전규격에 등록한 상태다. 사전규격은 정보의 불균형을 막고 공정한 경쟁을 위해 나라장터 본공고에 등록하기 전에 용역의 내용을 공개하는 제도다. 다만 강남3구 아파트들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용적률 상향 등 정부의 8·8대책의 혜택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재건축 추진 단지 중 메인 지역과는 거리가 먼 단지들은 억울하다는 반응이 나온다”고 전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10-08 17:4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