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 북동부권을 집어삼키며 역대 최대 규모 피해를 기록한 산불의 원인을 찾기 위한 조사가 본격화됐다. 경북경찰청은 3월 31일 오전 11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립과학산림연구원, 소방청 등과 함께 최초 불이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일대에서 합동 감식을 시작했다. 경찰은 최초 발화 지점과 산불의 전개 방향 확인, 성묘객 실화 여부 등에 초점을 맞추고 감식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드론을 이용해 산불 발화 당일 화재 원인과 화염이 바람을 타고 번져나간 방향 등을 확인했다. 또 발화지 주변을 수색해 산불을 낸 것으로 추정되는 소각물 등이 있는지 추가로 확인했다. 발화지는 경사가 가파른 산 위에 있어 이날 감식을 완전히 마치는 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지난 29일 괴산리 야산에서 2시간 정도 현장 조사를 벌여 봉분 주변에서 라이터 1개를 수거하고 훼손된 묘지 주변을 촬영하는 등 기초 현장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지난 22일 성묘객 A씨 실화로 이번 산불이 확산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A씨를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에 나섰다. 한편 경북 산불은 의성,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5개 시·군에서 사망자 26명을 비롯해 역대급 피해를 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3-31 13:46:58[파이낸셜뉴스] 영남권에서 역대 최악의 산불이 발생해 피해가 커진 가운데 경찰이 인력과 헬기를 지원하고 비상대비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31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주민 대피 등 인명 구조 등에 최우선으로 적극 지원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각 지방청에 재난상황실을 설치하고 경북청에는 갑호비상을 발령했다. 우선 경북청 차원에서 22개 경찰서에 갑호비상을 발령했다. 갑호비상은 가장 높은 경비 비상단계로, 경찰력이 총동원된다. 기동대 1만369명을 지원해 현장을 통제하고 빈집털이 등을 예방하기 위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경찰헬기 34대를 화재 진압에 지원하는 한편, 37명의 사망자 신원을 확인했다. 특별사법경찰을 중심으로 화재 유발 행위에 대해 엄정 대처한다. 이 대행은 "전국 시도청에서도 총력 체계로 전환하고 산북 확산과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했다"며 "피해 주민들이 일상을 복귀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5-03-31 11:56:49【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26명의 사망자와 역대 최대 피해를 낸 '경북 산불' 실화 혐의자자가 경찰에 입건됐다.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30일 '경북 산불' 실화 혐의자 A씨(56)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오전 11시 24분께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한 야산에 있는 조부모 묘소를 정리하던 중 일대에 불이 나게 한 혐의(산림보호법 위반)를 받고 있다. 하지만 그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과학수사팀은 전날 경북 산불 발화지로 추정되는 의성군의 한 야산을 찾아 현장 조사를 벌인 뒤 현장을 보존 조치했다. 애초 A씨에 대한 수사는 의성군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맡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산불이 인명·문화재 피해까지 불러온 만큼 산림보호법뿐 아니라 형법과 문화재보호법까지 적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경찰이 수사를 맡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산불 피해가 처음 발생한 의성군에 피해가 한정되지 않고, 모두 5개 시·군에 걸쳐 번지고 피해가 생긴 것도 경찰이 수사를 맡는 요인이 됐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산림연구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당국과 일정을 조율해 이르면 내주 중 합동 감식을 실시하 등 정확한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 북·동부권 5개 시·군을 초토화한 의성발(發) 대형 산불은 축구장 6만3245개, 여의도 면적 156개에 해당하는 면적을 잿더미로 만들며 역대급 피해를 남겼다. 불은 발화 149시간여만에 진화됐다. 이번 산불로 영덕에서 9명, 영양 7명, 안동과 청송 각 4명, 의성 2명과 헬기 조종사 고 박현우씨를 포함해 모두 26명이 숨졌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3-30 15:16:59[파이낸셜뉴스] 경북경찰청은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안동과 청송, 영양, 영덕 등으로 확산됨에 따라 재난비상 갑호를 발령했다. 경북경찰청은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산불이 현재에도 진화되지 않고 확산됨에 따라 총력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재난비상 갑호 발령을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북경찰청을 비롯한 도내 22개(울릉서 제외) 경찰서는 이날 오후 6시부터 화재 진압 완료 시까지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3-25 21:18:49[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애국가를 제창한 이철우 경북도지사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7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8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연설을 하고 애국가를 제창한 혐의(지방공무원법 위반)로 이철우 경북도지사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됐다. 이에 따라 안동경찰서가 같은 달 26일부터 수사 중이며, 고발인은 경북 외 지역에 주소를 둔 개인 신분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공무원의 정치 운동 금지 및 집단행위 금지 조항을 위반한 혐의"라며 "전날(6일) 경북도에 수사 개시를 통보했다"라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3-07 14:44:55[파이낸셜뉴스] 정부는 7일 박현수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을 서울경찰청장으로 내정했다. 치안감인 박 국장은 우선 서울청장 직무대리로 발령됐다. 추후 치안정감 승진 절차가 완료되면 서울청장으로 공식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박 직무대리는 현 정부에서 경무관에 이어 치안감, 치안정감으로 세 계급 초고속 승진했다. 서울청장 자리는 전임 김봉식 전 청장이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조지호 경찰청장과 함께 구속기소돼 현재 공석이다. 대전 출생인 박 직무대리는 경찰대 10기로 대표적인 '정보통'으로 꼽힌다. 12·3 계엄 선포 직후 조지호 경찰청장, 이상민 당시 행안부 장관, 임정주 경찰청 경비국장 등과 여러 차례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야권에선 12·3 계엄 연루 의혹을 제기하며 내정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치안감이 맡는 전북청장에는 김철문 경북청장, 경북청장에는 오부명 서울청 공공안전차장, 중앙경찰학교장에는 최현석 서울청 생활안전차장이 각각 임명됐다. 치안감 승진자 인사이동도 이뤄졌다. 신임 행안부 경찰국장에는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에 파견 근무 중인 남제현 경무관이 임명됐다. 서울청 공공안전차장에는 조정래 경찰청 치안정보심의관이, 서울청 생활안전차장에는 국무조정실에 파견 근무 중인 박종섭 경무관이 각각 승진 임명됐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5-02-07 19:49:56【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설 연휴에도 음주운전 단속은 계속됩니다!" 경북경찰청이 설 명절을 앞두고 음주운전 단속 강화에 나섰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오는 31일까지 다가오는 설 명절 연휴, 음주운전 증가가 예상되면서 음주 교통사고 예방 및 경각심 고취를 위해 상시단속을 펼칠 예정이다. 성준호 경북경찰청 교통과장(총경)은 "즐거운 설 명절 음주운전으로 인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잔이라도 술을 마신 경우에는 절대 운전대를 잡지 말고 대리운전,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단속은 밤낮 구분 없이 진행된다.특히 음복 후 운전 사례를 막기 위해 낮 시간대 일제 단속을 벌이는 등 집중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자동차 외 이륜차·개인형이동장치(PM) 운전자도 단속 대상에 포함된다. 한편 지난 2024년 설 연휴 기간(2. 9~12일.)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총 58건으로, 일 평균 15건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1-24 10:40:34【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경찰청은 설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및 대체 공휴일 지정에 따라 교통통행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 귀성·귀경 차량의 안전을 위해 고속도로 및 국도에 대한 특별 교통관리 계획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1단계 기간(18∼23일) 도로관리청과 협조해 도로결빙·안개 취약 구간(터널·교량 등) 및 사고 다발 지역을 사전 점검해 사고 예방에 힘쓰고,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주요 혼잡장소(전통시장·대형마트·공원묘지)에 교통경찰과 지역경찰을 중점 배치해 교통정체 해소 및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에 집중한다. 2단계 기간(24~2월 2일)에는 고속도로(15구간) 및 국·지방도(41구간)와 연계되는 교차로 등 혼잡구간에 대한 소통 관리로 안전한 귀성·귀경길을 만들 예정이다. 성준호 경북경찰청 교통과장(총경)은 "교통사고 없는 평온한 설 명절이 될 수 있도록 교통법규 준수와 음주·과로운전 금지 등 국민 여러분의 협조를 당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5년(2019년~2024년) 설 명절 기간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407건(사망 12명, 부상 736명)을 분석한 결과 승용차 사고 비중이 높았다. 이어 전방 주시 태만과 같은 안전운전불이행 사고가 주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경북 경찰은 단계별 교통관리 계획을 통해 교통법규 위반 단속 및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1-17 14:47:37【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초과속 꼼짝마!' 경북경찰청은 올해 도내 암행순찰차에 의해 초과속(규정속도 보다 시속 80㎞ 이상 초과)으로 운전자 102명을 단속했다고 1일 밝혔다. 초과속 운전으로 형사입건된 102명 중 16명은 규정 속도를 100㎞/h 이상 초과해 운행 중 적발됐다. 성준호 경북경찰 교통과장(총경)은 "과속운전은 사망사고와 직결될 가능성이 높기에 운전자는 규정 속도를 꼭 준수해야 한다"면서 "도내 차량 감속을 위해 암행순찰활동 및 이동식 과속단속을 강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초과속 운전은 규정 속도보다 80㎞/h 이상 초과하면 초과속 운전으로 분류되며, 형사 입건돼 벌금 및 최대 징역형에도 처해질 수 있다. 제한속도보다 시속 100㎞를 초과한 속도로 3회 이상 적발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며, 이 경우 면허는 취소된다. 한편 경북경찰은 도민 교통안전을 위협하고 사망사고와 직결되는 초과속 운행 근절을 위해 암행순찰 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초과속 운행이 빈번히 일어나는 고속도로·국도를 중심으로, 초과속 운행뿐만 아니라 난폭운전, 신호위반에 대한 단속도 병행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1-01 10:37:38【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경찰청은 10월 첫 주 금요일인 4일 도내 22개 시·군 전 지역에서 음주운전 일제단속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번 일제단속은 주요 관광지 및 고속도로 진·출입로, 유흥가 주요 도로 진·출입로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화물차, 이륜차 음주운전 및 법규위반 행위도 중점 단속한다. 성준호 경북경찰청 교통과장은 "경북경찰은 연말까지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면서 "한 잔의 술이라도 마시면 절대로 운전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도내에서 음주운전으로 인해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408건으로, 이중 6명이 사망하고 551명이 부상을 당했다. 요일별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현황을 보면 토요일이 87건, 금요일이 64건으로 가장 많았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0-04 10:2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