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담비, 삵, 하늘다람쥐 등 멸종위기종을 포함해 450여종의 생물이 살아가는 경북 영양군 '장구메기습지'가 국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환경부는 오는 10일 경북 영양군 석보면 포산리에 위치한 장구메기습지를 국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해 고시한다고 9일 밝혔다. 장구메기습지는 산 정상 부근에 형성된 산지습지(산에 형성된 습지)이자 묵논습지(경작이 중단된 논에 만들어진 습지)이다. 이곳은 경작이 중단된 논이 환경 변화에 따라 자연적으로 습지로 변화된 곳으로 생물다양성이 우수하며 양서류를 비롯한 야생 동식물들의 주요 서식지다. 장구메기습지에는 담비, 삵, 하늘다람쥐, 팔색조, 긴꼬리딱새, 참매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6종을 포함해 총 458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그 밖에 다양한 습지·산림·초지형 생물들이 이곳을 번식과 먹이터로 이용하고 있다. 국립생태원은 지난 2021~2022년 장구메기습지 생태계 정밀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를 토대로 영양군은 지난해 9월 환경부에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건의했다. 이후 환경부는 타당성 검토, 지역 공청회, 지자체 및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장구메기습지 일원 0.045㎢를 국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했다. 환경부는 영양 장구메기습지의 우수한 경관과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보전할 수 있도록 내년에 습지보호지역 보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소유주가 원할 경우 보호지역 내 사유지를 적극 매수할 계획이다. 영양군과 협력해 인근 머루산성지 등 역사 문화자원과 연계한 생태관광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번 장구메기습지의 보호지역 지정으로 국가 내륙습지보호지역은 총 33곳이 된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강원 철원군 이길리를 32번째 국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9-09 14:20:47[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는 올해부터 추진하는 민관협력 지역상생협약 사업 공모 결과, 강원 평창군 '계촌 클래식 예술마을 조성', 경북 영양군 '발효감각 복합 플랫폼 조성' 등 9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민관협력 지역상생협약 사업은 전문성을 갖춘 민간기업·단체가 주도적으로 지자체와 지역 맞춤 사업을 함께 계획하고, 정부와 지자체가 지역발전투자협약을 통해 필요한 맞춤형 시설을 지원한다. 선정된 사업은 강원 평창 계촌 클래식 예술마을 조성사업, 전북 장수 K-샤모니 장수군 조성사업, 경북 영양 발효감각 복합 플랫폼 조성사업, 충북 단양 스튜디오·다리안 W 건립 및 운영, 충남 예산 K-773 문화복합단지 지원시설 조성사업 등이다. 또 전남 강진 남도 맛1번지 강진 음식타운 조성, 전남 진도 진도의 맛있는 협력·K먹거리의 건강한 삼합, 경남 의령 부자 의령 상생협약 프로젝트, 부산 영도 F&B+ 신산업 클러스터 등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에는 기반시설 등 총 100억원(국비 50억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지역소멸대응기금 등 관련 정부 지원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도록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역과 민간이 상생해 성공한 대표사례로 만들어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은 물론 지역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6-21 09:15:36【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최근 지역 비하와 자극적 발언으로 논란이 된 유튜브 콘텐츠의 사회적 피해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 관심을 끈다. 경북도는 영양군과 협력해 유튜버 지역 비하 논란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기 위해 '영양 가득' 콘텐츠 시리즈 두 편을 기획했다고 17이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 13일 도 공식 유튜브 채널 보이소TV에 '느리게 걷다 보면 보이는 것들'을 주제로 한 '영양 가득 힐링여행' 편을 먼저 공개됐고, 영양의 먹거리를 소개하는 '영양 가득 미식여행' 편도 촬영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두 편의 '영양 가득' 콘텐츠는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홍보될 예정이다. 지난달 11일 구독자 300만을 보유한 유튜버가 영양군에서 촬영한 영상을 게재했지만, 영상 속 지역 비하 발언과 자극적인 멘트로 비판 여론이 불거졌다. 임대성 도 대변인은 "정확한 조사와 정보 없이 자극적인 콘텐츠로 구독자와 조회수를 늘리려다 보니 의도적으로 지역을 비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면서 "영양군 콘텐츠를 계기로 왜곡된 지역 콘텐츠 대응을 위한 제도적 체계를 만들어 적극 대처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도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지역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영양군의 자연과 문화, 그리고 먹거리를 전국에 널리 알릴 계획이다. 이번 콘텐츠 시리즈를 시작으로 다른 시·군에도 확대 적용해 경북 전역의 매력을 알리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한편 도는 지난해부터 관에서 해야 할 공익적 가치 실현을 위해 2030 자살 예방, 4050 우울증 극복, 외국인 인식개선 등 공익 콘텐츠를 중점적으로 제작해 왔다. 그 결과 대한민국디지털콘텐츠대상 영상콘텐츠 부분 대상, 대한민국커뮤니케이션대상 광고·공익 캠페인 부분 수상 등 뉴미디어 분야에서 6개의 상을 받았으며 앞으로도 공익가치 실현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6-17 07:51:09【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영양과 봉화에 양수발전소를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양수발전소 유치 지역을 주변 지역과 연계한 경북의 대표적인 복합관광지로 새롭게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2~2036)에 신규 양수발전소 1.75GW가 반영됨에 따라 영양과 봉화 2곳에 1.5GW, 건설비 3조원 규모의 양수발전소 유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영양군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시행하는 일월면 일대 1GW 2조원 규모, 봉화군은 한국중부발전가 시행하는 소천면 일대 0.5GW 1조원 규모의 양수발전소 유치 공모 신청을 각각 준비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달 중 신규 양수발전소 사업자 선정 관련 공고를 하고 올 하반기 중 선정할 방침이다. 양수발전소는 특정 시간대에 남는 전력으로 하부 댐의 물을 끌어올려 상부 댐에 저장한 후 전력 공급이 부족한 시간에 전력을 공급, 원전 및 재생에너지의 단점을 보완하는 필수 공존 설비로 급부상하고 있는 발전원이다. 이철우 지사는 "양수발전소 유치 지역을 주변 지역과 연계한 경북의 대표적인 복합관광지로 새롭게 개발하고, 연관 산업 육성 등으로 경북이 주도하는 확실한 지방시대를 열어가겠다"면서 "영양, 봉화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해 중앙정부 건의와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올초 한국수력원자력은 전국 양수발전 후보지를 사전조사하고 민간 입지선정위원회 평가를 거쳐 영양군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한 바 있다. 한국중부발전 역시 봉화군과 양수발전소 조성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신규 양수발전소 공모 신청을 준비 중이다. 이번 심사에 영양·봉화 양수발전소가 선정되면 경북에는 기존 청송, 예천 2곳에 이어 12년 만에 3, 4번째 양수발전소를 유치하게 된다. 특히 2개의 양수발전소가 유치되면 전국 양수발전소의 30%를 경북이 차지하는 양수발전소 1위 지역이 된다. 한편 도는 양수발전소가 유치되면 두 지역의 소득증대와 일자리 창출, 생활환경 개선, 관광자원화 등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농촌 인구감소와 농업용수 및 식수 부족, 산불진화 용수 확보 등 여러 가지 문제도 함께 해결돼 지방 균형 발전은 물론 새로운 지방시대를 여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06-12 10:13:11[파이낸셜뉴스] 경북 영양군이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2일 시즌4' 방송 이후 불거진 전통시장 바가지 논란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영양군은 6일 홈페이지에 대국민 사과문을 올리고 "지난 4일 '1박2일' 프로그램에서 방영된 옛날 과자 바가지 논란과 관련,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5일 우리군이 배포한 해명자료에서 이번 일을 마치 외부상인만의 문제인 것처럼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부적절했음을 인정하며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영양군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상거래 질서 확립 대책을 마련해 국민과의 신뢰가 지켜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일 방송된 '1박2일'에서는 출연진이 영양군 한 시장에서 전통 과자를 세 봉지 사려고 하자 상인이 한 봉지에 7만원을 요구했고, 출연진이 흥정해 14만원을 내고 과자를 구입하자 바가지 논란이 일었다. 이에 영양군은 지난 5일 자료에서 "옛날 과자를 14만원에 판매한 것이 방영되면서 많은 공분을 사고 있다"라며 "이때 판매한 상인은 영양 산나물 축제 기간에 옛날 과자류 판매를 위해 이동해 온 외부 상인으로 영양 전통시장 상인들과는 전혀 무관함을 알려드린다"라고 해명했다. 이러한 군의 태도에 외부상인 관리 역시 소홀하다는 지적이 쇄도하자 군은 이날 대국민 사과문을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렸다. 한편 자신을 해당 상인이라고 밝힌 누리꾼도 영양군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해당 상인은 "변명하지 않겠다. 코로나로 인해 먹고 살기 힘들어서 과자 단가를 높이 책정했다"라며 "모든 상인 여러분, '1박2일' 관계자 여러분 죄송하다. 이런 일을 처음 겪어서 어떻게 글을 써야할지 모르겠다. 진심이 전달되었으면 한다"라고 사과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6-06 19:37:42【파이낸셜뉴스 안동·영양=김장욱 기자】 경북도와 영양군이 신규 양수발전소 유치로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한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철우 지사가 이날 영양군에서 열리는 '제18회 영양산나물축제장'에 참석, '영양 양수발전소 유치염원 범도민 결의대회'에서 "신규 양수발전소 유치로 경북이 주도하는 새로운 지방시대의 에너지 대전환을 함께 만들자"라고 의지를 표명했다. 양수발전소는 상·하부 댐으로 구성되며 특정 시간대에 남는 잉여전력으로 하부 댐의 물을 양수해 상부 댐에 저장한 후 전력공급이 부족한 시간에 전력을 공급하는 친환경 '전기 저장고'다. 원전 및 재생에너지의 단점을 보완하는 필수 공존 설비로 급부상하고 있는 발전원이다. 이 지사는 "양수발전소 유치를 통해 주변 지역과 연계한 경북의 대표적인 복합관광지로 새롭게 개발하고, 연관 산업 육성 등으로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기회를 통해 지방소멸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사회에 새 희망을 주는 모범사례가 되도록 신규 양수발전소 유치에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표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2~2036)에 신규 양수발전소 1.75GW가 반영됨에 따라 오는 6월 심사를 통해 양수발전소 2~3개소가 선정될 계획이다. 현재 영양군이 예비후보지에 포함돼 양수발전소 유치를 염원하고 있다. 이번 심사에 영양 양수발전소가 선정되면 경북에는 기존 청송·예천 2개소에 이어 12년 만에 3번째 양수발전소를 유치하게 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지역 소득증대와 일자리 창출, 생활환경 개선, 관광자원화 등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저출산 및 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와 농업용수 및 식수 부족, 홍수 피해, 산불진화 용수 확보 등 여러 가지 지역적 문제도 함께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도는 이번 신규 발전소를 유치하면 전국 양수발전소의 30%를 차지하는 양수발전소 1위 지역이 되고, 원전에 이어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환을 주도하는 지방시대를 펼쳐 나갈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05-11 08:53:51▲ 정분식씨 별세· 최문태씨(경북 영양경찰서장) 모친상=10일 경북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54)680-0221
2023-04-10 15:21:32【영양(경북)=조용철 기자】 한적하고 오붓한 여행이 대세인 요즘 오지 여행이 주목받고 있다. 대한민국에 몇 안되는 오지를 꼽으라면 경북 영양만 한 곳이 없다. 영양에서도 첩첩산중에 자리한 수비면 죽파리는 최고의 오지마을 중 하나다. 여기에 때묻지 않은 명품 숲이 숨어 있다. 수령 30년생 자작나무들이 빼곡히 자라는 국내 최대 자작나무 숲이다. 숲에 들어서면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순백의 나무들이 여행객을 품는다. 영양은 어디서나 아름다운 밤하늘을 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반딧불이천문대는 별 보기 최적의 장소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 선명한 은하수와 만나면 반갑기만 하다. ■영양이라고 쓰고 '청정'이라 읽는다 영양은 맑고 깨끗한 이미지와 함께 청정자연의 대명사다. 영양은 우리나라에서 밤하늘의 별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가로등을 비롯한 인공적인 조명이 없다 보니 그야말로 밤은 칠흑이다. 칠흑같은 밤하늘에 밝게 빛나는 별들은 영양의 아름다움을 한껏 알린다. 수비면 죽파리는 영양에서도 인적이 드문 곳으로 손꼽힌다. 조선시대 보부상들이 정착하면서 개척한 마을로 대나무가 많다고 해서 죽파(竹坡)라고 불렀다. 검마산 아래 40여 가구가 모여 사는 작은 산골마을은 골짜기가 깊기 때문에 더는 갈 수 없는 막다른 세상 같다. 이곳에 명품 자작나무숲이 오롯이 숨겨져 있다. 얼마나 오지인지 휴대폰도 먹통이다. 죽파리 자작나무숲은 사람이 만든 인공숲이다. 산림청이 죽파리 검마산 일대에 자작나무를 심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93년이다. 약 12만 그루의 자작나무가 자라고 있다. 죽파리 자작나무숲은 지난 2020년 6월 국가지정 국유림 명품 숲에 지정됐다. 자작나무숲은 청정 자연을 그대로 유지하는 만큼 찾아가는 길이 만만치 않다. 어른 걸음으로 족히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다. 오지의 자연에 흠뻑 젖어들 무렵, 자작나무숲이 보이기 시작한다. 자작나무숲은 머리 위를 뒤덮은 초록 잎과 산기슭을 가득 메운 자작나무의 하얀 껍질 사이로 아담한 오솔길이 열린다. 오솔길로 들어서면 온통 하얀 세상이 눈앞에 펼쳐진다. 청량한 공기를 맘껏 마시면서 오지의 매력에 빠져든다. 자작나무가 만드는 특유의 하얀 빛깔이 지나온 길과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좀 더 차분하고 화사하다는 느낌이 든다. 산책로는 경사가 급하지 않아 어렵지 않게 오르내릴 수 있다. 오지 자연의 깊은 품에 안긴 걸 실감하면서 가볍게 한 바퀴 돌아 나올 수도, 정상 쪽으로 조금 더 올라갔다 내려올 수도 있다. ■반짝이는 별과 칠흑같은 밤, 반딧불이천문대 영양군 수비면 일대에 자리한 국제밤하늘보호공원과 반딧불이생태공원, 반딧불이천문대는 밤하늘에 별이 얼마나 많은지 깨닫게 만든다. 영양 반딧불이천문대는 국제밤하늘보호공원 내에 자리해 여름철 밤하늘의 별과 반딧불이를 동시에 관찰할 수 있다. 낮에는 보조관측실의 태양망원경을 이용해 흑점과 홍염을 관측한다. 밤에는 행성과 성운, 성단, 은하, 달을 관측한다. 전문 해설사가 별자리가 계절에 따라 얼마나 다양하게 변신하는지, 밤하늘의 별에 얼마나 많은 특징이 있는지 흥미진진하고 신비로운 별 이야기를 들려준다. 별자리 관측은 온 가족이 흥미롭게 즐기는 체험이다. 막상 반짝이는 별을 바라보면 아이보다 어른들이 더 좋아한다. 초롱초롱한 별을 보기 위해서는 천문대 홈페이지에서 별빛 예보 확인과 천문대 예약은 필수다. 반딧불이생태공원과 반딧불이천문대는 여름 은하수와 별을 관측하는 것 외에도 반딧불이를 탐사할 수 있어 가족 여행지로는 안성맞춤이다. 영양의 밤하늘을 체험한 다음날, 금낭화·원추리·벌개미취 등 봄부터 가을까지 일월산과 주변에 자라는 들꽃을 보기 위해 영양군 일월면 용화리에 있는 일월산자생화공원으로 향했다. 인공 연못과 수로에는 습지식물이 자라고,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정자도 마련돼 있다. 일제강점기인 1939년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 일월산에서 채굴한 광물을 골라내고 제련하던 곳이다 보니 각종 독성 물질로 오염이 심했지만 2000년대 들어 오염원을 밀봉·매립하고 공원을 새로 조성해 누구나 찾을 수 있는 쉼터를 만들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6-30 08:57:43【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 영양군과 경북도의원이 힘을 합쳐 '육지속의 교통 섬' 해소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경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소속 이종열 의원(영양)은 도정질문을 통해 남북6축 고속도로 조기 착공 및 지방도 917호선 확·포장 공사 조기 착공을 촉구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육지속의 교통 섬' 영양군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31국도 4차로 확·포장을 위한 민간단체로 구성된 '영양군민통곡위원회'가 구성됐다"면서 "영양의 도로 건설은 경제성이 부족하고 교통수요가 많지 않다는 이유로 모든 도로 건설 사업에 배제되고 있어 전국에서 유일하게 고속도로, 4차로, 철로 등 3로가 없는 기초자치단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6축 고속도로 건설 사업에 대한 조기 착공을 요구했다. 남북6축 고속도로는 지난 1999년 정부의 제4차 국토종합계획에 따른 남북7축, 동서9축 간선도로 중 남북6축에 해당하는 고속도로다. 이 의원은 "남북6축 고속도로의 경북구간은 영천에서 출발, 청송, 영양, 봉화로 이어지는 141.7㎞에 해당한다"며 "지역균형 발전과 소외된 경북 북동부지역의 발전을 위해 남북6축 고속도로 건설에 따른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조기 착공을 촉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0여년 전부터 도정질문과 5분발언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남북6축 고속도로 조기 착공을 촉구해 왔다"면서 "하지만 그때마다 도지사와 경북도의 답변은 '적극적인 노력을 하겠다'라는 형식적인 답변에 그쳤고, 구체적인 계획 수립과 실행노력이 전혀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남북6축 고속도로 건설은 현재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구를 비롯한 영남권의 주민들이 남북6축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는 것"이라며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따른 경북 북동부권의 소외된 민심을 다독이고, 발전을 견인하는 새로운 도약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외 지방도 917호선은 1995년 11월 경북지사가 지정한 지방도로서 26년이나 된 도로이지만, 도로선형이 매우 불량하고 비포장으로 가까운 거리를 일원면으로 20㎞를 우회해야 하는 어려움으로 지역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크게 불편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지역균형 발전과 영양군민들의 기본적인 생존권 보장차원에서 이미 계획돼 있는 남북6축 고속도로를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절실하다"고 요구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1-03-08 11:15:17【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도내 국유림 내 영양자작나무숲 활용한 명품 산림관광지를 육성한다. 앞서 도는 지난 4일 오후 경북도청 회의실에서 '자작나무숲 권역 산림관광자원화 기본구상 및 타당성 기본구상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산림생태경관이 뛰어난 자작나무숲 권역의 산림자원을 활용해 명품 산림관광단지로 육성하기 위한 '자작나무숲 산림관광자원화' 사업의 기본구상과 추진전략을 제시하기 위해 추진됐다 최종보고회는 영양자작도(가칭) 산림관광지 조성을 목표로 ①산림관광 명소화 ②산림관광상품 개발자원화 ③산림관광 인프라구축 ④주민역량 강화 등 4개 전략사업 16개 세부사업안이 제시됐다. 영양자작도(島)는 영양이 청정지역으로 오지라는 점과 자작나무가 있는 섬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체류하면서 여행지를 즐길 수 있다는 이미지 부각한 것이다. '산림관광 명소화'를 위해 △힐링시설 △에듀테인먼트시설 △산림레포츠시설 △체류시설 조성사업이 제안됐다. '산림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음식개발 △산림자원개발 △지역연계개발 △홍보마케팅 사업이 강조됐다. 또 '산림관광 인프라구축' 부문에는 △힐링센터 △안내체계구축 △통합시스템구축 △운영관리모니터링 사업이, '주민역량 강화'에는 △마을기업육성 △마을경관개선 △거버넌스구축 △지역리더교육 등의 사업이 각각 제안됐다. 최대진 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이번 용역결과 도출된 사업방안을 적극 추진해 영양자작나무숲을 국내 최고의 체류형 명품 산림관광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산림관광자원화 방안의 일환으로 지난 1993년도에 조림된 30㏊ 규모의 자작나무숲을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19일 남부지방산림청, 영양군과 '영양 자작나무숲 권역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숲길 2㎞를 조성했으며, 접근성 개선을 위한 진입도로인 군도 8호선과 임도 확·.포장, 주차장 부지확보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0-12-07 09:3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