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온열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경비원에게 새 에어컨을 선물한 입주자 대표의 사연이 공개돼 훈훈함을 주고 있다. 에이컨 고장에 폭염 견딘 경비원.. 입주자들이 나섰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 동구 동원드림타운 아파트 경비실에 최근 새 에어컨이 설치됐다. 이 아파트 경비실에 있던 에어컨이 이달 초 낡아 고장 나자 경비원들은 찜통더위에 불편을 겪고 있었다. 한낮 더위가 34도를 훌쩍 넘는 폭염 속에서도 경비원들은 에어컨이 가동되지 않는 곳에서 근무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예산 문제 등으로 새 에어컨은 내년쯤 설치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경비실에서 자초지종을 듣게 된 차수길 입주자 대표는 아파트 관리소장에게 에어컨을 빠르게 설치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이후 차 대표와 주민들은 또 다른 경비실 에어컨도 새 제품으로 교체하고, 에어컨이 없던 미화원 휴게실에도 기기를 설치했다. 경비원 "주민들께 너무 감사".. 입주자 "당연한 일" 훈훈 새 에어컨이 설치됨에 따라 보다 쾌적한 공간에서 일을 하게 된 경비원은 주민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해당 아파트의 한 경비원은 "상황을 듣고 일주일도 되지 않아 새 에어컨을 설치해 준 주민께 감사하다"고 했다. 이에 차 대표는 "이렇게 더운 날 사람부터 살고 봐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일을 하지 못할 정도로 더운 날씨라 에어컨을 설치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14 14:09:14[파이낸셜뉴스]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경비실에 에어컨을 설치하자'는 결정이 나자 이에 불만을 가진 주민이 동대표를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를 참관하던 중 동대표를 폭행한 주민 A(60대)씨를 폭행, 상해 혐의로 지난 18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7시30분쯤 사하구 다대동 한 아파트에서 열린 입주자 대표회의를 참관하던 중 동대표인 남성 B씨(50대)를 주먹으로 때린 혐의를 받는다. 당시 회의에는 관리소장과 A씨, B씨 등 13명이 참석해 아파트 외벽 도색 작업과 경비실 에어컨 설치 등을 논의했다. 주민 A씨는 술 마신 상태로 회의에 참석해 "관리비로 왜 경비실에 에어컨을 설치하냐", "외벽 멀쩡한데 도색에 돈을 들여야 하냐" 등 주요 안건에 불만을 갖고 항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씨는 술을 마신 상태로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 과정에서 자신을 말리는 동대표 B씨를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B씨가 진단서를 제출하면 혐의가 상해로 변경될 수 있다"라며 "조만간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19 07:27:45[파이낸셜뉴스] 아파트 경비실에 항상 통닭을 두고 가는 입주민의 사연이 전해져 훈훈함을 안겼다. 경기 수원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는 A씨. 그는 지난 22일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주황색 봉지에 든 옛날 통닭 사진을 찍어 올렸다. SNS에 감사글 올린 경비원.. '좋아요' 폭발 A씨는 "참으로 고마우신 입주민이 꼭 통닭 두 마리를 사셔서 한 마리는 경비실에 놓고 가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복받으실 입주민이다"라고 감사 인사도 덧붙였다. A씨의 게시물은 100만 뷰를 기록, 6600여개의 '좋아요'를 받을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입주민 진짜 멋지고 존경스럽네요. 말하긴 쉬워도 실행에 옮기는 건 어려운 일인데.." "아직은 살만한 세상입니다" "마음이 부자인 분.. 배워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백일 떡 받고 1만원 봉투 전한 경비원도 '훈훈' 입주민과 경비원의 훈훈한 사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7월에는 경비원에게 아이 100일 떡을 돌렸다가 1만원이 든 흰색 봉투를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져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당시 글쓴이는 "경비 아저씨가 대뜸 봉투를 주시면서 '애기 백일 축하하고, 백일 음식은 그냥 먹으면 안 되니 받으라'고 하시며 직접 쓴 '축 백일' 봉투를 건네셨다"고 전했다. 이어 "한사코 거절했지만 (경비원이) '얼마 안 되는 금액이니 신경 안 써도 된다'며 뒤도 안 돌아보고 내려가셨다"며 "(봉투 속) 금액은 1만원이지만 제겐 10만원, 100만원 같은 느낌이었다.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이 나 마음 한켠이 울컥했다"고 털어놔 뭉클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25 07:05:45[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주민이 도끼를 휘두르며 경비실 창문을 부수고 경비원을 위협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3일 새벽 3시쯤, 50대 주민 A씨가 재활용장에 있던 가구를 끌어내 도끼로 부수며 난동을 부렸다. A씨가 부순 폐가구들은 3~4주간 방치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관리사무소 측이 제대로 일을 안 한다'며 경비실을 찾아가 창문을 부수고 경비원까지 위협했다. 30분 이상 난동을 부리던 A씨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멈췄다. 그는 '이제 도끼는 필요 없다'며 순순히 제출했다고 한다. 경찰은 A씨를 특수재물손괴와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2-12-16 10:07:34【파이낸셜뉴스 부산】 28일 오전 8시 10분 부산 해운대구 좌동에서 50대 여성 A씨가 몰던 소나타 차량이 초등학교 정문 경비실을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운전자는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경비실 등 학교 시설이 파손됐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의 음주측정에서 A씨는 음주상태가 아니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2-10-28 10:55:39[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시가 공동주택 및 산업체 경비실 등에 미니태양광을 무상으로 보급하는 ‘경비실 등 미니태양광 보급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대전충남녹색연합이 올해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제안해 선정된 사업으로, 공동주택과 산업체 경비실에 미니태양광을 보급해 전기요금 걱정없이 냉난방 기기를 가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설치대상은 공동주택 또는 산업체 경비실 등이며, 베란다(거치형), 옥상(평면, 경사형), 외벽(수직형) 등을 선택해 설치할 수 있다. 한 곳 당 350W급 모듈 최대 2매까지 설치가 가능하다. 설치 제품은 국내기업이 생산한 19.8% 이상 효율 제품으로 2매를 설치하면 6평 벽걸이 에어컨·전기스토브를 하루 약 4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설치비용 65만 원은 전액 시비로 지원하며, 선정 공고된 참여업체를 통해서 자부담없이 전액 무상으로 설치된다. 설치를 희망하는 경비실은 대전시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해 참여업체(지앤비쏠라㈜, ㈜에스케이솔라에너지, ㈜대양이엔씨, ㈜건양전력)와 상담을 거친 뒤 계약을 맺으면 된다. 계약을 맺은 참여업체에서 대전시청 기반산업과 또는 대전충남녹색연합에 지원신청서를 제출하게 되며, 설치비는 지원신청서 접수순으로 지원된다. 보급량은 350W급 모듈 500매이며, 예산 소진 때 사업이 빨리 종료될 수도 있다.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궁금한 사항은 대전시청 기반산업과 또는 대전충남녹색연합로 문의하면 된다. 송병철 대전시 기반산업과장은 “경비실 등 미니태양광 보급지원 사업으로 공동주택 또는 산업체 경비실 근무자들이 요금 부담을 덜고 냉·난방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면서 "경비실 근무환경이 개선되고, 재생에너지 보급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04-25 08:17:55대전 서구 한 아파트에서 여름철 경비실 에어컨 사용에 따른 전기료를 근무 중인 경비원에게 청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아파트 경비원 A씨는 “주민들 대부분은 모르고 계셨고 동 대표 회장이 한 일”이라며 과도한 비난은 자제해줄 것을 촉구했다. A씨는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전기료 이슈가 되고 있는 대전 서구 모 아파트 경비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경비실 내외부 사진을 올렸다. A씨는 먼저 “저는 이슈가 되고 있는 대전 서구 모 아파트의 경비원 전기료 부담의 사건 당사자”라며 “여러분들의 격려와 응원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기료 문제는 주민들 대부분이 모르고 계신다. 동 대표 회장이 한 일”이라며 “동대표회의 사전공고문에도 없었고 회의결과 공고문에도 없었다. 회의할 때 논의가 됐는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댓글에서 많은 분들이 주민분들을 욕하는데,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주민분들은 모르고 계셨고 대부분 주민들이 착하다”며 “어느 한 개인이 한 일을 주민들까지 싸잡아 욕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여러분의 응원과 격려,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의 가정에 행운이 깃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A씨 등 이 아파트 경비원들은 최근 관리사무소 측에서 전달한 경비실 4곳에서 사용한 냉방전기요금 15만2730원에 대한 청구를 받았다. 전기요금은 폭염이 극심했던 지난달 경비실 4곳에서 사용한 것으로 이 아파트의 경우 1가구당 340원 정도 부담하면 되는 금액이다. 2년 전 경비원들이 사비로 에어컨을 설치하면서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전기료를 부담하기로 했으나 이번에는 비용을 청구하면서 경비원들은 설움을 토로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8-29 12:48:00【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경보 속 고된 일을 하는 아파트 단지 경비원과 미화원을 위해 공동주택 지원 대상 단지에 에어컨 설치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로 4년째 5억2600만원을 들여 경비실과 휴게실에 냉·난방기(에어컨, 온풍기 겸용) 설치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원 대상 단지는 ‘주택법’에 따라 사업계획승인을 받아 건설한 2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과 ‘건축법’에 따라 허가받은 15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이다. 시는 앞선 2018부터 지난해까지 77개 단지의 경비실과 휴게실에 958대의 냉·난방기 설치를 지원한 데 이어 올여름은 9개 단지에 68대의 냉·난방기 설치를 지원한다. 단지별 냉·난방기 설치를 마치면, 지원 대상 단지의 약 90%(296개 단지)가 경비실 등에 에어컨을 달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 지원금 지급은 해당 단지가 냉·난방기 설치하고서 그 비용을 성남시에 청구하면 현장 확인 후에 이뤄진다. 단지별 지원금은 총비용 3000만원 이하는 80%를, 300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50%를 보조하는 방식이다. 성남시 공동주택과 관계자는 “경비실 에어컨이나 온풍기는 전기료와 유지 관리비를 입주민이 관리비에서 내야하기 때문에 설치가 쉽지 않다”면서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지원 가능 범위에서 지속 냉·난방기 설치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07-28 11:46:42【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 경기도 화성시는 관내 공동주택 경비실에 700W이하 미니태양광 설비의 설치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참여할 공동주택 경비실 24개소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화성시가 실시하는 경비실 미니태양광 설비지원 사업은 공동주택 경비실에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미니태양광 설비의 설치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총 설치비의 90%를 지원한다. 미니태양광 설비의 설치비는 700W 기준 140만7000원이며, 설치를 희망하는 공동주택에 126만6300원을 지원하게 된다. 공동주택 경비실 미니태양광은 650W(325W, 2장) 설치 시 벽걸이 에어컨(6평형)을 1일 3.5시간 가동이 가능하다. 설치를 희망하는 관내 공동주택은 오는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입주자대표회의 의결 등 주민의견 수렴 절차를 사전에 완료하고 입주자대표 명의로 참여기업을 통해 신청 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화성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경비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을 통한 에너지 복지 실현은 물론 공용 전기요금 절감 효과 및 분산형 전원 확대를 통한 온실가스 저감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철 신재생에너지과장은 “에너지 취약시설 지원을 통해 에너지 복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확대되고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인식의 개선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화성시의 에너지 복지 실현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05-18 11:20:46[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내년 12월까지 지역 내 모든 아파트 경비실에 에어컨과 온풍기 설치를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아파트 단지 경비원과 미화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공동주택 공동시설 보조금 8억원을 투입해 ‘3년차 경비실 냉·난방기 설치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오는 10월 31일까지 아파트 단지의 신청을 접수 받으며, 신청 대상은 주택법에 따라 사업계획승인을 받아 건설한 2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 중에서 경비실이나 미화원 휴게실에 냉·난방기가 설치돼 있지 않은 단지다. 시내 284곳 아파트 단지가 해당하며, 이들 단지에는 1771개의 경비실이 있다. 이 중 52곳 단지의 512개 경비실은 지난해와 올해 3억4000만원을 들여 에어컨(512개) 설치를 지원했다. 입주자대표회의 측이 직접 냉·난방기를 설치한 189곳 단지의 557개 경비실을 제외하면 현재 43곳 단지의 702개 경비실에 에어컨 등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 경비실에 냉·난방기 설치 땐 총비용의 최대 80%를 성남시가 지원하고, 나머지 20%는 단지 부담이다. 지원받으려면 입주자대표회의 의결서와 보조금 신청서, 냉·난방기기 설치 견적서를 성남시청 공동주택과에 직접 내거나 우편 접수하면 된다. 성남시는 내년 4월 심사위원회를 열어 보조금 지원 대상 단지를 선정한다. 보조금 지급은 선정된 단지가 냉·난방기를 설치하고서 그 비용을 성남시에 청구하면 현장 확인 후에 이뤄진다. 성남시 공동주택과 관계자는 “경비실 냉·난방기는 전기료와 유지 관리비를 입주민이 관리비에서 내야 하기 때문에 설치가 쉽지 않다”면서 “고된 일을 하는 아파트 단지 경비원과 미화원들이 여름은 시원하게, 겨울은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하려고 지원 사업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19-09-30 12:5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