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HJ중공업이 해양경찰청의 친환경 대형 경비함 수주에 성공하며 국내 조선업계의 함정 건조 명가의 위상을 재입증했다. HJ중공업은 조달청이 발주한 해경의 3000t급 경비함 1척을 917억원에 수주하고,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경비함은 길이 117m, 폭 15m의 대형 선박으로 고장력강을 활용한 최신 선체 설계가 적용됐다. 디젤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된 고성능 친환경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을 탑재해 최고 28노트(52㎞/h)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또한 최대 1만㎞ 항속 거리로 30일간 운항이 가능하며 수색, 구조, 예인 등의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해경은 어선 안전관리와 불법조업 외국어선 단속 등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3000t급 대형 경비함 확보를 추진해 왔다. 이번 수주로 HJ중공업은 지난 2000년부터 2008년까지 해양경찰청에 3000t급 5척을 건조한 것을 시작으로 대형 경비함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재차 입증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해양주권 수호와 어선 안전 확보에 기여할 3000t급 대형 경비함을 건조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며 “50여년간 축적해 온 함정 건조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경비함도 완벽히 건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HJ중공업은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공정에 착수한 뒤 2027년 말 해경에 인도할 계획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1-04 11:43:0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이하 서특단)은 경비함정 내 침수 등 대형사고 피해 예방을 위한 모바일 알람 장치를 도입한다고 7일 밝혔다. 모바일 알람 장치는 수면 아래 위치한 함정 각 격실 센서에 30초 이상 물이 닿으면 시스템이 작동하는 원리다. 4세대 이동통신(LTE)으로 침수 발생과 동시에 승조원 모두에게 휴대전화 단문 메시지(SMS) 통보 및 전화 알림을 자동 전송해 비상 상황을 알려준다. 또 웹 관리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에 접속해 각종 상황을 파악하고 데이터 기록 조회 및 그래프 조회 등이 가능하도록 체계를 구축했다. 서특단은 지난 4월 50t급 함정에 모바일 알람장치를 시범 설치해 시스템 안정성과 효과를 확인했다. 앞으로 화재 알람 등 추가 기능을 설치해 효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서특단 관계자는 “시범 운용 결과를 토대로 추가 개선하고 경비함정에 확대 도입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0-07 15:14:27[파이낸셜뉴스] 경비함정 도입 과정에서 고의로 성능을 낮춰 발주하고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는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지난 5월 김 전 청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뇌물수수 등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이모 전 해경 장비기획과장과 해당 사건에 연루된 해경 관계자 2명, 선박 엔진 발주업체 관계자 2명도 함께 넘겨졌다. 경찰은 지난 4월 김 전 청장과 이 전 과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다툼의 여지가 있어 방어권 보장의 필요성이 있다"며 기각한 바 있다. 경찰은 정봉훈 전 해경청장에 대해서는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김 전 청장은 해양경찰청장으로 재직하던 2020~2021년 경비함정 입찰 과정에서 한 엔진 발주 업체로부터 37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담당 실무자였던 이 전 과장은 업체로부터 2400여만원을 받은 혐의가 있다. 앞서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은 해경이 서해 전력증강 사업 일환으로 3000t급 경비 함정을 도입하면서 내부 문제 제기에도 속도 등 성능을 낮춰 발주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지난 2022년 12월 2022년 12월 김 전 청장 등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7-03 14:22:12[파이낸셜뉴스] 해양경찰청과 해양수산부는 불법조업 중국 어선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처벌 대상을 확대했다고 30일 밝혔다. 처벌 대상 확대에 따라 5월1일부터는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선박 위치·속도를 외부로 알리는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작동하지 않은 채 어획 활동을 하는 중국 어선도 처벌한다. 또 서류에 적힌 국제총톤수와 다르게 증·개축된 선박이나 관련 증명서류를 비치하지 않은 선박도 처벌 대상에 포함된다. 해경의 이번 조치는 지난해 11월 열린 제23차 한·중 어업공동위원회의 합의사항을 토대로 추진됐다. 당시 양국은 EEZ에서 어획 활동을 하는 모든 중국어선은 AIS를 의무적으로 설치해 작동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상대국 EEZ 내 어획 활동을 신청할 때는 선박의 국제총톤수 관련 자료를 의무적으로 제출하기로 했다. 해경청은 이와 함께 봄 어기 꽃게철(4∼6월)을 맞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하는 중국어선을 강력 단속하기로 했다. 최근 서해 NLL 인근 해상에서는 하루 평균 100여척의 중국어선이 남한과 북한 해역을 넘나들면서 불법조업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서해 NLL 해역 경비함정을 기존 5척에서 6척으로 늘리고 연평도에는 특수진압대 1개 팀을 추가로 배치했다. 또 경비함정에 비해 감시범위가 넓은 항공기 레이더를 활용해 항공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2026년부터는 관측·통신·수색구조 위성을 차례대로 발사해 감시망을 강화하고 감시용 무인기(드론)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수산자원 안보를 위협하는 외국어선의 불법조업과 해양주권 침해 행위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4-30 14:24:05[파이낸셜뉴스] 경비함정 도입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성능을 낮춰 발주하고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는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이 구속을 면했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2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 김 전 청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영장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주거가 일정하고, 다툼의 여지가 있어 방어권 보장의 필요가 있다"며 "이미 퇴직해 관련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염려도 적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관련 사건에 대한 법원의 재판 진행 경과 및 그 출석 상황, 현재까지의 증거수집 관계 등을 감안하면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해야 할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같은 사건에서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이모 전 해경 장비기획과장에 대한 영장도 기각됐다. 재판부는 "주거가 일정하고, 피의자가 대체로 인정하고 있다"며 "수집된 증거관계, 수사에 임하는 태도를 고려하면 증거 인멸의 염려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김 전 청장은 해양경찰청장으로 재직하던 2020~2021년 경비함정 입찰 과정에서 한 엔진 발주 업체로부터 37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담당 실무자였던 이 전 과장은 업체로부터 2400여만원을 받은 혐의가 있다. 앞서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은 해경이 서해 전력증강 사업 일환으로 3000t급 경비 함정을 도입하면서 내부 문제 제기에도 속도 등 성능을 낮춰 발주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단체는 "건조비는 대폭 인상됐으나 중국 함정보다 느린 함정을 도입하기로 한 것은 특정 업체에 특혜를 주기 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며 김 전 청장 등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4-22 22:06:52경비함정 도입 과정에서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는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 등 2명이 구속기로에 섰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22일 뇌물수수 등 혐의를 받는 김 전 청장과 전 장비기획과장 이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김 전 청장에게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도 적용됐다. 김 전 청장은 해양경찰청장으로 재직하던 2020~2021년 경비함정 입찰 과정에서 한 엔진 발주 업체로부터 37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담당 실무자였던 이씨는 업체로부터 2400여만원을 받은 혐의가 있다. 앞서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은 해경이 서해 전력증강 사업 일환으로 3000t급 경비 함정을 도입하면서 내부 문제 제기에도 속도 등 성능을 낮춰 발주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단체는 "건조비는 대폭 인상됐으나 중국 함정보다 느린 함정을 도입하기로 한 것은 특정 업체에 특혜를 주기 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며 김 전 청장 등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해 2월과 7월 인천 해양경찰청 본청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업체 본사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또 같은 해 11월에는 김 전 청장 자택을 비롯한 12곳 등을 압수수색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4-20 11:28:42【파이낸셜뉴스 동해=서정욱 기자】 11일 오전 9시경 동해시 추암해변 인근 해상에서 30대 A씨가 실종돼 동해해경이 수색중이다고 밝혔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경 해루질을 하러 들어간 A씨가 나오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경비함정, 파출소 연안구조정, 구조대, 헬기 등 구조세력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현재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 4척, 헬기 1대 , 육군과 소방을 비롯한 드론수색대를 동원해 수색중이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실종 추정 해상 주변을 수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수색범위를 확대하여 해·육상 동시에 수색작업을 펼칠 계획이다”고 말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21-10-11 16:13:0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서해 5도 일대에서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을 감시·차단하는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이하 서특단) 소속 경찰관 1명(26)이 실종됐다. 서특단은 10일 오후 1시께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인근에서 경비 중이던 500t급 경비함정에서 경찰관 1명이 실종돼 수색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현재 서특단은 인근 경비함정과 해군의 협조를 받아 실종추정위치 인근에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9-10 16:07:2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해양경찰서는 경비함정에 근무하는 A경찰관(49·남)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감기·몸살 증상으로 17일부터 병가를 신청, 집에서 휴식 중 19일 연수구 보건소를 방문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20일 인천 연수구 보건소로부터 양성 판정을 통보받고 곧바로 격리 조치됐다. 이어 경비함정을 임시 폐쇄 조치와 함께 방역 조치했다. 또 해경은 A씨와 함께 근무한 밀접 접촉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해경은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접촉자 등에 대해 자가격리와 검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인천시 보건당국과 협력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11-20 16:38:22[파이낸셜뉴스]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으로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동·서해 접경해역의 해경 경비함정이 긴급출동태세를 갖췄다. 해양경찰청은 17일 오전 김홍희 해경청장 주재로 안보 대책 회의를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대책 회의에는 본청 경비국장 등이 참석했다. 해경청은 동·서해 접경 해역을 관할하는 동해해경청과 중부해경청에 지휘관 지휘통제선상 위치와 소속 공무원 비상 대기태세, 경비함정 긴급출동 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전국 해경서에 군을 포함한 유관기관 및 인근 작전요소간 정보교환 협조체제 유지 등 대북상황을 철저히 관리하라고 당부했다. 김 청장은 "군과 정보공유 강화 등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동·서해 접경해역 우리어선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20-06-17 15:3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