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용구씨 별세·황병희씨(한국신용평가 재무평가본부장) 부친상·나지선씨 시부상=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낮 12시. (02)3010-2000 ▲장필생씨 별세·류광지(㈜금양 회장) 동윤씨 모친상=5일 대구시민전문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10시30분. (053)324-4444▲임동석씨 별세·임준성씨(방송통신위원회 대변인실 주무관) 부친상=5일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30분. ▲이갑이씨 별세·조현희 현배(전 해양경찰청장) 현철 현수 현정씨 모친상·김이호 박강희씨 빙모상·이귀선 김혜경 이영해씨 시모상=5일 창원시립상복공원 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9시30분. (055)712-0898▲곽영씨 별세·최원지씨 상부·곽지연(인하대 교수) 이경(인제대 일산백병원 교수) 지환씨(한국씨티은행 지점장) 부친상·정경원 김만진씨(MBC 시사교양국 부장) 빙부상·이정은씨(동아일보 부국장) 시부상=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3410-6915
2024-08-06 18:26:09▲ 임동석씨 별세· 임준성씨(방송통신위원회 대변인실 주무관) 부친상=5일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30분.
2024-08-05 16:24:10【 광주=황태종 기자】 "전국 국공립 대학의 무상교육에 필요한 추가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 전국 국·공립대학총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정성택 전남대 총장은 파이낸셜뉴스와 최근 가진 인터뷰에서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전국 국공립 대학들의 무상교육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갈수록 경쟁력이 약화되는 지역 국공립 대학들의 경쟁력 강화에도 무상교육이 일조할 것이라는 게 그의 시각이다. 그는 또한 "고등교육의 경쟁력은 대학과 정부가 미래 교육을 향해 동반자적인 협력을 이어갈 때 성취될 수 있다"면서 "최근 열린 협의회 정기총회에서도 공감했다"고 강조했다. 전국 국·공립대학교총장협의회는 전국 40개 국공립대학교 총장들이 협력을 통해 고등교육의 발전과 대학 혁신을 논의하는 협의기구다. 정 총장은 특히 "당면한 지역 대학의 위기는 지역소멸 과정 중에 나타난 것으로, 대학만의 독특한 현상은 아니다"라면서 "이상적으로는 지역을 발전시킬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 고등교육 발전은 정부의 재정지원과 대학 자율성 보장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정 총장과 일문일답 ―지역 대학들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한 해법은. ▲가장 먼저 시행 가능한 방법은 국공립 대학들부터 전면적 무상교육에 들어가는 것이다. 현재 지원되고 있는 장학금과 각종 재정지원 사업비 등 직간접 지원금액이 상당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상교육에 따른 추가 예산은 그다지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전액 국비로 운영되는 대학들은 예산 확보가 아니라 연구와 교육에 더욱 집중하고, 획기적인 연구과제나 혁신방안을 강구하려는 선의의 경쟁에 나서야 한다. 또 비수도권 지역 대학들의 경우 학문 생태계의 다양성을 위해 대학 간 벽을 넘어서 기초·보호 학문 분야만이라도 우선 '개방형 학사관리 시스템(LMS·Learning Management System)'을 구축·운영하고, 확산할 필요가 있다. 이미 코로나19 시절에 이와 관련된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실행 경험도 쌓았기 때문에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고 본다. 무엇보다 지역소멸 위기 극복과 지역 대학 활성화를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의 지방 이전이다. 인구 감소를 부채질하는 지역 청년들의 수도권 유출 이유는 결국 일자리 부족 때문이다. 한 통계에 따르면 호남권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대졸 취업자가 전체 대졸자의 25%에 이른다고 한다. 기업의 지방 이전은 수도권 과밀 해소와 지역 균형발전 그리고 지역 대학의 고른 성장을 불러오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정부는 기업 이전에 대한 과감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기회발전특구 대상을 비수도권으로 한정하는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대학 혁신을 위해 재정이 뒷받침돼야 하지 않나. ▲우리나라에선 고등학교까지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탄탄하게 조성돼 안정적 지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대학은 그렇지 못하다. 중앙정부의 재정지원을 받는 고등학교 때까지 에어컨 나오는 교실에서 전자칠판을 쓰던 학생들이 대학에 오면 선풍기 틀고 분필로 수업받는 게 현실이다. 고등교육은 당장 국가의 미래 경쟁력, 생존과 직결되는 고급인재 양성이란 점에서 국가가 책임 있게 나서야 할 시점이다. 단순한 시설투자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모든 학생에게 진로를 탐색할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고, 대학이 사업보다는 연구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재정의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현재 재정결핍에 시달리는 지역 대학들은 인공호흡기에 의존하는 중환자나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에서 혁신을 요구하는 건 중환자에게 당장 자리에서 일어나 뛰라는 것과 다를 게 없다. ―전남대만의 지역 혁신전략은. ▲우리 대학은 광주와 화순을 포함한 전남 지역 4곳에 각 지역의 특화산업과 연계해 해당 지역 캠퍼스를 특화하는 '메가캠퍼스'를 글로컬대학 30 혁신전략으로 삼았다. 5개 초광역캠퍼스를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하는 내용이다. 광주캠퍼스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메디헬스케어의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을 비롯해 기술개발 및 인프라 고도화를 추진하고, 이를 기반으로 AI+X융합연구 및 실증 지원을 도모할 생각이다. 여수캠퍼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산업 단지와 우수한 관광·수산·해양 자원을 감안해 고급 기술인력의 공급기지 역할에 충실하면서 탄소중립, 수산해양 스마트기술 협력, 문화관광산업 인재 양성으로 전남도의 새천년 미래비전인 '블루 이코노미' 정책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화순캠퍼스는 의과대학과 화순전남대병원을 백신산업특구와 연계해 바이오헬스 산업의 혁신허브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 고흥 지역에는 우주항공 분야 역량 집적을 위해 우주항공센터를 설립하고, 폐교를 활용해 '우주항공 분야 캠퍼스'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나주에도 대학이 보유한 실습농장을 스마트팜 기반 '미래농업교육 캠퍼스'로 전환하는 것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3년여간 대학 운영 성과는. ▲대학은 진리를 추구하고 연구하며 교육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 새로운 시대 가치를 창출하고,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인문학적 소양과 이공학적 창의력을 두루 갖출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풍부한 학문 생태계를 보존해야 한다. 대학만이 수행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본다. 그동안 112개 학과(부), 60개 전공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융합전공을 신설하며 학문 생태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고 자부한다. 앞으로도 농업, 의료, 헬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첨단 과학기술과 융합한 새로운 전공 분야를 지속적으로 신설해가며 미래 인재 양성에 앞장설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해 발표된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재정지원 사업에서 전남대는 무려 4959억원을 확보하면서 이 부문 전국 거점 국립대 및 비수도권 대학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또 수혜금액 가운데 경상운영비·학자금 지원 사업을 제외한 인력 양성 및 연구 개발 분야에서도 거점 국립대 1위에 오르는 등 재정지원 사업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학생들을 위한 복지와 문화 혜택 확장에도 심혈을 기울여왔다. 해외 경험이 없는 학생들이 여권 발급비용(5만원)만 부담하면 나머지는 학교가 지원하는 '5만 기행' 프로그램을 직접 제안해 시행하고 있다. 학생들의 취향 변화에 발맞춰 학습, 소통, 휴게 활동을 한곳에서 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대폭 확충하며 톡톡 튀는 색상 등 MZ세대의 감성까지 반영한 디자인으로 학생들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글로컬대학을 만들기 위해 세계화도 강화하고 있다. 해외 대학과의 복수학위 운영을 늘리는 데 힘써 현재 9개 외국 대학과 학사, 석사, 박사 등 6개 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세계 65개국의 대학 및 기관과 체결한 656건의 협정을 바탕으로 글로컬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대학이 보유한 자원을 공유하는 지역 협력 사업에도 무려 109개의 프로그램 운영하는 등 지역사회 공헌에 적극 나서고 있다. ―내년 시행되는 'RISE'가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나. ▲RISE(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 체계는 지역과 대학 간 연계와 협력으로, 지역 인재를 육성하고 지역 발전을 이루는 생태계를 조성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성과를 중시하고, 제한된 예산을 쪼개서 써야 하는 지자체가 RISE 체계를 주도할 경우 과연 당장 성과로 낼 수 없는 교육, 특히 기초·보호 학문 진흥을 위해 투자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더구나 전국의 지자체마다 대학 지원조직이 다르고, 역량도 상이하다. 지역마다 대학 수와 규모도 달라 재정부담에도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지자체의 대학 지원예산은 사업비 규모에 따른 대응방식인 것도 문제이고, 특히 비수도권 지자체는 재정자립도가 매우 열악해 대학 간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질 수 있다. 무엇보다 지자체장은 선출직이어서 선거 결과에 따라 고등교육 정책의 일관성·지속성이 유지되기 어려울 수 있고, 지역 대학 학생을 지역 주민으로 범주화할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유사한 노력과 정책은 계속돼 왔지만, 현실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가 오히려 더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총인구와 지역내총생산(GRDP) 규모는 비수도권을 추월했고, 특화산업의 위기가 지역 위기로 이어지는 역효과까지 불러왔다. 관(官)이 주도하는 지역 혁신은 그만큼 성공하기 어렵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RISE 체계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것은. ▲재정 측면에서 정부는 교육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자체별 맞춤형 지원을 위한 신규 재원을 추가로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RISE 체계의 필수 성공요건인 대학과 지자체 간 수평적 협력 거버넌스가 구축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 그 성격은 지자체가 대학을 단순 인력양성소가 아닌, 지역 혁신의 동반자로 존중할 수 있도록 법제화하는 것이다. 특히 지역 혁신에 대한 인식의 패러다임을 바꿀 필요가 있다. 더 이상 교육을 지역 혁신의 수단으로 볼 것이 아니라 이제는 지역교육 혁신 그 자체를 지역 혁신으로 인정해야 한다. 즉 기존의 RISE 체계(RIS+Education)가 REIS 체계(Regional Education Innovation System)로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지역 혁신의 주체를 지자체에서 지역 교육기관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 정성택 전남대 총장 약력 △62세 △광주 동신고 △전남대의대 학사·석사·박사 △전남대병원 기획조정실장 △전남대 학생처장 △전남대 총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평가인증위원회 위원장 △광주전남지역대학교총장협의회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부회장 △전국 국·공립대학교총장협의회장 hwangtae@fnnews.com
2024-06-25 18:06:21동명대학교(총장 전호환)는 지난 7일 스위스에서 개최된 '제4차 WURI(World University Rankings for Innovation)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2024 WURI 랭킹 리더십분야에서 세계 34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20년 시작돼 올해로 5해째를 맞는 WURI의 대학 평가 기준은 혁신성과다. 산업응용(Industrial Application), 학생의 이동성과 개방성(Student Mobility and Openness), 기업가정신, 생성형 AI 응용, 리더십 등 총 13개 분야에서 각각 세계랭킹 100위까지 발표하고 종합분야는 300위까지 발표한다. WURI에서는 대학의 혁신성과를 중시하는데 아카데믹 성과(연구·평판도)를 평가하는 THE, QS와 구별된다. 올해는 전 세계 1072개의 대학에서 총 2880건의 혁신성과 보고서가 제출됐다. 평가는 참가한 대학들의 총장들이 2880건에 대해서 평가 점수를 제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WURI 평가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국내 대학은 인천국립대 7위, 영남대 35위, 이화여대 48위, 아주대 71위, 태재대 72위, 서울대는 80위에 선정됐다. 동명대는 2021년 전호환 총장 취임 후 많은 혁신성과를 거뒀다. 3무(무학년, 무학점, 무티칭) 혁신 Do-ing교육 도입(하나의 답이 아닌 다양한 답을 찾아내는 힘과 어떤 세상이 와도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인 도전과 실천중심 교육), 대학부지 국가기부로 경상국립대학동물병원과 그린스타트업타운 캠퍼스 내 유치 등 다양한 혁신으로 부산의 사립대 중 유일하게 23년 대학혁신평가 3부분에서 모두 A를 획득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6-10 19:23:03[파이낸셜뉴스] 동명대학교(총장 전호환)는 지난 7일 스위스에서 개최된 '제4차 WURI(World University Rankings for Innovation)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2024 WURI 랭킹 리더십분야에서 세계 34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20년 시작돼 올해로 5해째를 맞는 WURI의 대학 평가 기준은 혁신성과다. 산업응용(Industrial Application), 학생의 이동성과 개방성(Student Mobility and Openness), 기업가정신, 생성형 AI 응용, 리더십 등 총 13개 분야에서 각각 세계랭킹 100위까지 발표하고 종합분야는 300위까지 발표한다. WURI에서는 대학의 혁신성과를 중시하는데 아카데믹 성과(연구·평판도)를 평가하는 THE, QS와 구별된다. 올해는 전 세계 1072개의 대학에서 총 2880건의 혁신성과 보고서가 제출됐다. 평가는 참가한 대학들의 총장들이 2880건에 대해서 평가 점수를 제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WURI 평가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동명대학교는 지난 3년간의 혁신결과를 제출해 리더십분야에서 34위를 차지했다. 국내 대학은 인천국립대 7위, 영남대 35위, 이화여대 48위, 아주대 71위, 태재대 72위, 서울대는 80위에 선정됐다. 동명대는 2021년 전호환 총장 취임 후 많은 혁신성과를 거뒀다. 3무(무학년, 무학점, 무티칭) 혁신 Do-ing교육 도입(하나의 답이 아닌 다양한 답을 찾아내는 힘과 어떤 세상이 와도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인 도전과 실천중심 교육), 대학부지 국가기부로 경상국립대학동물병원과 그린스타트업타운 캠퍼스 내 유치, 세계 최초 반려동물 단과대학 설립 및 펫파크 건립, 부산시 정책 지원 워털루형 Co-op 3학기 시범 사업 도입 등 다양한 혁신으로 부산의 사립대 중 유일하게 23년 대학혁신평가 3부분에서 모두 A를 획득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동명대는 신라대와 연합으로 2024년 올해 글로컬대학30 예비대학으로 선정됐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6-10 09:34:59[파이낸셜뉴스] 의대생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해 대학들이 교문을 열었지만 대다수 학생들이 복귀하지 않아 개강을 다시 연기하거나 수업을 비대면으로 전환하는 학교까지 잇따랐다. 15일 대학가에 따르면 이번주 의대 수업을 재개하려 했던 의과대학은 가톨릭관동대·가톨릭대·건국대 분교·건양대·경상국립대·계명대·단국대(천안)·대구가톨릭대·동아대·부산대·성균관대·연세대 분교·울산대·원광대·전남대·조선대 등 16곳이었다. 하지만 성균관대, 건양대, 원광대, 전남대, 조선대 등은 또다시 개강을 미루기로 했다. 성균관대와 건양대, 전남대는 29일로, 원광대는 22일로 연기했다. 조선대는 이날 논의를 거쳐 개강일을 다시 정할 예정이다. 가톨릭대학 등 일부 학교는 강의를 비대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 ■가톨릭대,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 성의교정 의과대학 건물 4층 및 5층은 텅 비어 있었다. 강의실 단 한 곳에서만 대학원 수업이 진행될 뿐 의과대학 예과 및 본과 학생들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온라인(ZOOM) 강의 중입니다'라는 표시가 문에 붙어 있는 강의실마저 텅 빈 채 문이 잠긴 상태였다. 가톨릭대 간호대 3학년 학생 이모씨는 "작년, 재작년같으면 간호대 쪽으로 가는 학생과 의대 쪽으로 가는 학생이 비슷하게 많은 편인데 두어명 겨우 보였으니 의대 학생이 거의 없던 셈"이라고 말했다. 가톨릭대 관계자는 "본과와 예과 모두 지금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실습을 제외한 전체 강의가 비대면"이라며 "실습은 5월 중에 시작되므로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신 학사 일정상 방학도 줄어든다"며 "지금 거의 여름방학이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전했다. ■성균관대 등 개강 추가 연기 한차례 개강을 추가 연기한 곳도 있었다. 성균관대학교는 지난 9일 내부 회의를 통해 오는 29일 개강하기로 했다. 의대 본과는 매년 2월께 개강하지만 이번 의대 증원 반대 이슈로 개강이 계속 미뤄졌다. 지난 8일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성균관대는 이날 개강하기로 예고된 상태였다. 개강이 미뤄진 배경은 학생들의 집단유급을 최대한 막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개강을 연기한 한 의대 관계자는 "학생들의 반발이 정리되지 않아서 개강을 미뤘다"며 "수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지만 아직까진 집단유급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공의들 "복지부 차관 경질하라" 전공의 파업 이후 정부와 전공의들의 입장도 여전히 '강 대 강'구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사직 전공의들 1362명은 의대 증원 관련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수사 기관에 고소하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경질을 요구했다. 박 차관이 경질되기 전까지 절대 병원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뜻도 덧붙였다. 분당차병원 전공의 대표였던 정근영씨는 "박 차관은 이번 의대 증원과 필수 의료 패키지 정책을 주도하면서 초법적이고 자의적인 명령을 남발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박 차관이 건재한 이상 의료계와 정부 사이에 정상적인 소통은 불가능하다"며 "윤 대통령은 이 사태의 책임자인 박 차관을 즉시 경질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윤홍집 강중모 기자
2024-04-15 14:11:41[파이낸셜뉴스] 정부가 5월까지 의대 증원에 따른 후속 절차를 마무리 짓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7일 의대 현장에 방문해 교육 여건을 살폈다. 이 부총리는 대학에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계획을 마련할 것을 재촉하며 정부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강원 춘천 소재 강원대학교를 방문해 "본과 시작까지 약 3년의 기간 동안 대학이 수준 높은 의학교육을 위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정부는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이번 의대 정원 확대를 계기로 의대 교육을 획기적으로 혁신하고,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격차를 해소하면서 강원대와 같은 지역거점대를 중심으로 지역완결적 필수의료를 뒷받침하는 새로운 의료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한다"고 설득했다. 이날 현장 방문은 지난 20일 정부가 대학별 의대정원 증원을 발표한 이후 대학의 교육여건 개선 계획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강원대 총장, 의과대학 학장, 강원대병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강원대 의대의 정원은 49명에서 132명으로 확대된 바 있다. 의대 정원 증원 발표 후 이 부총리가 의대를 직접 방문한 것은 지난 25일 경상국립대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정부는 전날 의대 증원에 따른 후속 절차를 5월 내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의대 증원을 둘러싼 갈등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도 '2000명 증원 방침에 쐐기를 박은 것이다. 또한 같은날 증원된 의대의 교육 여건을 파악하기 위한 실시조사를 실시했다. 각 의대에는 수요조사 실시 공문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조사는 다음 달 8일까지 받는다. 이 부총리는 강원대 관계자들에게 "대학은 증원규모와 특성을 반영해 충실한 의대 교육 여건 개선 계획을 마련하고, 정부 지원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의견을 주면 관계부처와 협력해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원대에서도 의학 교육의 질 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이행해달라"며 "이번 의료개혁의 취지에 맞춰 지역의 인재가 우수한 의료 인력으로 양성될 수 있도록 2025학년도부터 지역인재 전형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대생들의 집단행동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전국 40개 의대에 접수된 '유효 휴학계'는 총 8967건(재학생의 47.7%)이다. 지난 25일까지의 누적치였던 9231명보다 267명 감소했다. 이는 전날 382명이 추가로 휴학계를 제출하고 646명의 휴학계가 반려됐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휴학계를 반려한 1개교의 명칭 등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 부총리는 정상적인 의대 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학의 각별한 노력을 당부했다. 그는 "학사 운영이 지속적으로 지연될 경우 결국 그 피해는 학생들이 입게 된다"며 "학생들이 잘못된 판단과 선택을 하고 있을 때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교육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단체행동을 진행 중인 의대생들에겐 "우선적으로 학교에 복귀해 학업에 임하면서 대학과 정부에 학생들의 목소리를 개진해달라"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3-27 16:42:37[파이낸셜뉴스] 정부가 5월까지 의대 증원에 따른 후속 절차를 마무리 짓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7일 의대 현장에 방문해 교육 여건을 살폈다. 이 부총리는 의학 교육의 질을 보장하기 위해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교육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강원 춘천 소재 강원대학교를 방문해 총장, 의과대학 학장, 강원대병원장 등과 간담회를 개최한 뒤 강원대병원 임상실습을 둘러본다. 이번 현장 방문은 지난 20일 정부가 대학별 의대정원 증원을 발표한 이후 대학의 교육여건 개선 계획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원대 의대의 정원은 49명에서 132명으로 늘었다. 의대 정원 증원 발표 후 이 부총리가 의대를 직접 방문한 것은 지난 25일 경상국립대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이날 이 부총리는 대학의 수준 높은 의학교육을 위해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또한 장기간 지속된 어려운 학사운영 상황에서 학생들의 학습권이 보호될 수 있도록 대학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한다. 정부는 전날 의대 증원에 따른 후속 절차를 5월 내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의대 증원을 둘러싼 갈등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도 '2000명 증원 방침에 쐐기를 박은 것이다. 정부는 같은날 증원된 의대의 교육 여건을 파악하기 위한 실시조사를 실시했다. 각 의대에는 수요조사 실시 공문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조사는 다음 달 8일까지 받는다. 이 부총리는 "의대 정원 확대를 계기로 정부와 대학이 힘을 모아 우리나라 의학교육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고,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를 구축하는 의료개혁을 완수해 낼 것"이라며 "이를 위해 대학 현장의 목소리를 우선적으로 청취하고 적극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대생들의 집단행동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전국 40개 의대에 접수된 '유효 휴학계'는 총 8967건(재학생의 47.7%)이다. 지난 25일까지의 누적치였던 9231명보다 267명 감소했다. 이는 전날 382명이 추가로 휴학계를 제출하고 646명의 휴학계가 반려됐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휴학계를 반려한 1개교의 명칭 등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유효 휴학 신청은 학부모 동의, 학과장 서명 등 학칙에 따른 절차를 지켜 제출된 휴학계를 말한다. 교육부는 이같은 절차를 지키지 않은 휴학계는 집계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실제 휴학 신청 인원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3-27 11:13:00【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의대 정원 증원에 따라 전북대학교 의대 정원이 142명에서 200명으로 늘었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이 같은 정부 결정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양 총장은 20일 전북대 대학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전북에 단비와 같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7년 전북대 군산병원이 완공하는데, 이 병원에만 최소 120명의 의사가 필요하다"라며 "의대 증원은 우리 지역의 의료 서비스 환경을 개선하는데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대학에 비해 증원 폭이 작은 점에 대한 아쉬움도 표했다. 비수도권 거점 국립대 9곳 중 전북대를 포함해 7곳 정원이 모두 동등하게 200명으로 늘면서, 기존 142명으로 전국에서 의대 정원이 가장 많았던 전북대는 58명 증원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웃한 충북대는 151명, 경상국립대는 124명이 늘었다. 양 총장은 "전북대는 애초 110명 정원이었는데 남원 서남대 의대가 폐교되면서 임시로 142명으로 운영해 오고 있었다. 이를 고려하면 110명에서 200명으로 90명 증원됐다고 본다"면서도 "아쉬운 감이 없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대에 입학하면 2년간 의예과 수업을 들어야 하므로 학생들의 실습 환경을 마련하는데 3년의 기간이 있다"며 "양질의 교육을 위한 시설을 확충하는데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3-20 16:38:57【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2025학년도 대입부터 울산대학교 의대 정원이 기존 40명에서 80명 증원돼 12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교육부는 20일 울산대를 포함한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분 2000명에 대한 지역별·대학별 정원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울산대는 "이번 의대 정원 증원 발표가 울산 지역 의료 인프라 개선과 의료 인력 부족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울산대는 부속병원인 울산대학교 병원, 협력병원인 서울아산병원, 강릉아산병원과 함께 학생들을 앞으로 더 잘 교육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울산대는 지난 4일 정부가 전국 40개 대학을 대상으로 진행한 의과대학 정원 수요조사 의대 정원을 110명 더 늘린 150명을 신청한 바 있다. 울산대 의대에는 전임 교원 631명이 근무하고 있다. 학교 측은 의대 재학생 1명당 교원 수 3명 정도로 충분한 교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울산대병원, 서울아산병원, 강릉아산병원 등 3개의 수련 병원이 있어 교육의 질 저하 등을 우려하는 다른 의과대학과는 달리 정원을 늘리는데 무리가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교육부는 전체 증원 2000명 중 비수도권에 1639명, 나머지 361명은 수도권에 배분했다. 서울은 신규 정원을 배정하지 않았다. 이를 통해 정부는 지역 간 의료 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기존 의대가 있는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대학은 부산대(125명), 인제대(93명), 고신대(76명), 동아대(49명), 울산대(40명), 경상국립대(76명) 등 6곳이다. 정부의 정원 배분 결과를 통해 부산대(200명), 인제대(100명), 고신대(100명), 동아대(100명), 울산대(120명), 경상국립대(200명)가 각각 늘었다. 정원 배정 결과가 대학에 통보되면 각 대학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승인을 받아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하게 된다. 대학은 늘어나는 신입생 정원을 적용해 늦어도 5월까지 신입생 모집 요강을 발표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3-20 16:0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