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대표 경선을 위한 호남권(광주·전남·전북)과 수도권(경기·인천) 권리당원 투표를 당 대표가 결정되는 8월 2일에 한꺼번에 실시하기로 했다. 민주당 박상혁 수석대변인은 20일 비공개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부터 수해 복구에 온 당력을 집중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26일과 27일로 예정됐던 호남권과 경기·인천권 현장 투표를 8월 2일로 통합해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병기 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겸 원내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조금 전, 민주당 최고위원회가 끝났다.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에 26일 호남권, 27일 경기·인천권 현장투표 연기를 권고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당 대표 캠프들도 동의했다"고 썼다. 이어 "21일 전준위가 권고안을 확정하면, 8월 2일 전당원대회에서 당대표를 선출한다"며 "민주당은 당장 내일 예산으로 달려간다. 국민과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고위의 결정은 21일 전준위의 의결을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당초 민주당은 오는 26일과 27일 각각 광주와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호남권과 수도권 권리당원 현장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리고 8월 2일에는 같은 장소인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권역별 마지막 합동연설회와 함께 서울·강원·제주 권리당원 현장 투표를 실시하는 일정표가 세워져 있었다. 그러나 이날 결정으로 8월 2일 하루 동안 세 권역의 투표가 모두 진행되며, 앞으로 남은 당 대표 경선 일정은 사실상 '원샷 투표'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앞서 민주당은 최근 폭우 피해를 고려해 지난 19일과 이날 충청권·영남권 순회 현장 경선을 취소하고 온라인 합동 연설회로 대체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7-20 21:15:38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20일 영남권 순회 경선에서 정청래 후보가 박찬대 후보를 제치고 2연승을 거뒀다. 앞서 정 후보는 지난 19일 충청권 경선에서도 박 후보에 큰 격차로 승리했는데, 이날에도 60%를 웃도는 권리당원 득표율을 기록했다. 기선 제압에 일단 성공한 모양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국 경선 두 번째 지역인 영남권(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합동 연설회를 개최하고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권리당원 투표 결과 정 후보가 62.55%의 득표율로 박 후보(37.45%)에 앞섰다. 지난 19일 열린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 투표에서도 정 후보가 62.77%로 박 후보(37.23%)를 제쳤는데, 두 번째 경선에서도 정 후보가 승리를 거뒀다. 당 대표 선거인단의 반영 비율은 대의원 투표 15%, 권리당원 55%, 일반국민 30%다. 지역 순회 경선에서는 권리당원 투표 결과만 공개된다. 권리당원을 제외한 대의원·일반국민 투표 결과는 전국 순회를 마친 뒤인 8월 2일 전국 대의원대회에서 발표된다. 이날 정 후보는 합동연설회 직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원들께서 대선 이후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내란과 전쟁을 잘 수행하라는, 내란 세력 척결을 위해 '일로매진'하라는 당원 명령이라고 생각하고 내란 세력 척결을 변함없이 말씀드린 대로 약속대로 이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정 후보는 앞서 진행된 정견 발표에서 개혁과 내란종식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협치보다 내란 척결이 먼저다. 윤석열은 파면 됐고 감옥에 갔지만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국민의힘을 겨냥해 "내란당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가장 필요한 당대표"라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저는) 이재명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이다. 이재명 정부의 뜻이 국민에게 닿도록, 정치가 먼저 뛰는 선봉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19일 충청, 20일 영남을 시작으로 26일 호남, 27일 경기·인천과 8월 2일 서울·강원·제주 등 5차례 전국 순회 경선을 거쳐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 1명을 선출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7-20 18:05:15[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 일정이 확정되면서 당권 레이스 역시 본격화됐다. 6·3 대선에 출마했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전당대회 출마를 전격 선언했고 오는 21일 조경태 의원의 출마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지난 대선 경선에서 '반탄·찬탄' 후보들이 경쟁했던 구도와 유사하게 이번 당권 경쟁 역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정도와 인적쇄신 등을 둘러싼 서로 다른 입장이 각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1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물밑에서 거론되던 당권 주자들이 공식 출마선언을 시작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이날 6·3 대선 47일 만에 당권 도전에 나서면서 김 전 장관과 안철수·조경태 의원이 경쟁에 나서게 됐다. 현재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진 장동혁 의원과 한동훈 전 대표 역시 각각 '반탄'과 '찬탄' 성향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이번 당권 경쟁 역시 '윤 전 대통령'이 최대 화두로 떠오른 모양새다. 지난 대선 경선 '4강'은 '반탄' 김문수·홍준표 후보와 '찬탄' 안철수·한동훈 후보 구도로 형성됐고, 1명씩 결승에 올라 맞붙었다. 결국 김 전 장관은 최종 승자로서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와 맞붙었지만 패배하면서 '반탄' 책임론이 일었다. 김 전 장관은 대선 과정에서 계엄과 탄핵에 대해 사과했지만 구(舊)반탄 세력과의 절연에는 소극적이다. 김 전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스팔트 탄핵 반대 집회에 적극 나섰던 전한길씨의 입당에 대해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받아야 한다"며 "만나서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면 할 수 있는 열린 관계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안철수·조경태 의원과 한 전 대표는 반탄 세력과의 완전한 절연을 꿈꾸고 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국민의힘의 극우정당화를 막아내야 한다"고 했고, 안 의원은 18일 "길(전한길)심이 아니라 민심을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과 한 전 대표는 지난 19일 오찬 회동을 가져 당의 극우화에 대한 우려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안 의원과 한 전 대표가 연대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내세운 인적쇄신 역시 이번 전당대회의 관전 포인트다. 안 의원은 혁신위원장에서 사퇴하기 전 구주류인 '쌍권(권영세·권성동) 출당'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혁신위원장은 반탄 최전선에 나섰던 나경원·윤상현·장동혁 의원과, 인적쇄신에 소극적이었던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에게 거취를 밝히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조 의원과 한 전 대표는 이 같은 인적쇄신에 긍정적 입장이지만, 김 전 장관은 "당이 쪼그라드는 방향의 혁신은 자해행위"라고 비판했다. 당 주류 인사들의 '반김 정서'가 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 전 장관이 지난 5월 단일화 과정에서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에 대해 입장을 선회한 것에 대해 "충격적"이라며 배신감을 느꼈다는 내부 평가가 쏟아진 바 있다. 따라서 비교적 '새 얼굴'이라는 평가를 받는 장 의원이 출마할 경우 내부에서 장 의원을 밀어줄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대룰(당원투표 80%·국민여론조사 20%)'도 변수다. 당심이 압도적으로 많이 반영되는 선거인 만큼, 중도확장성을 표방하는 안철수·조경태·한동훈 등 '찬탄파'가 불리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8일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내달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기로 정했다. 김문수·안철수·조경태 외에도 양향자·장성민 전 의원이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장 의원과 한 전 대표가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7-20 16:02:48[파이낸셜뉴스] 20일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영남권 순회 경선에서 정청래 후보가 박찬대 후보를 제치고 승리를 거뒀다. 앞서 정 후보는 지난 19일 충청권 경선에서도 박 후보에 큰 격차로 승리했는데, 이날에도 60%를 웃도는 권리당원 득표율을 기록하며 기선 제압에 일단 성공한 모양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국 경선 두 번째 지역인 영남권(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합동 연설회를 하고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권리당원 투표 결과 정 후보가 62.55%의 득표율로 박 후보(37.45%)에 앞섰다. 지난 19일 열린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 투표에서도 정 후보가 62.77%로 박 후보(37.23%)를 제쳤는데, 두 번째 경선에서도 정 후보가 승리를 거뒀다. 이에 따른 누적 득표율은 정 후보가 62.65%(7만6010명), 박 후보가 37.35%(4만5310명)으로 집계됐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7-20 16:01:39[파이낸셜뉴스] 8.2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충청권(대전·세종·충북·충남) 순회 경선에서 정청래 당 대표 후보가 62.7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박찬대 후보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정 후보는 19일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충청권 순회 경선에서 권리당원 득표율 62.77%를 얻었다. 경쟁 상대인 박찬대 후보는 32.23%를 얻었다. 이번 충청권 순회 경선에는 총 10만 8802명의 권리당원 선거인단 중 5만 5988명이 투표에 참여해 51.4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개표 결과 발표 직후 정 후보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투표 결과에 대해서 놀랐다"며 "오직 당원과 당심만 믿고 끝까지 더 겸손하고 낮게,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이재명 정부와 한 몸처럼 '찰떡공조'로 잘 조율하면서 당에서 해야 할 일을 120% 달성하도록 하겠다"며 덧붙였다. 한편 박 후보도 국회 소통관에서 "첫 경선은 졌지만 더 열심히 하라는 당원 동지들의 명령이라고 생각하겠다"며 "오늘의 부족함을 겸허히 안고 내란 종식, 개혁 완수, 유능하고 일하는 민주당이라는 정치적 소명을 더 분명히 당원과 국민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당내에선 이번 충청 지역 순회 경선 결과를 통해 이번 당 대표 선거 결과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17일 민주당 한 의원은 "(충청 지역 순회 경선이) 당 대표 선거 향방을 가늠할 것 같다"며 "첫 경선인 충청에서의 경선 승리자가 향후 당 대표 선거의 큰 흐름에서 승기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당 대표 경선을 두고 '백중지세'라는 분석이 이어지는 만큼 섣부른 예단은 금물이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특히 두 후보 간 주요 지지 세력이 다르다는 점과 지역 별 경선의 경우 권리당원의 투표 결과만 발표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민주당의 차기 당 대표는 대의원 투표 15%, 권리당원 55%, 일반 국민 30% 비율로 반영돼 선출된다. 정 후보는 권리당원 지지율에서 꾸준히 앞서왔다. 반면 박 후보는 당 내 의원들과 대의원들의 지지세가 강하다고 평가 받고 있다. 일반 국민을 상대로 한 두 후보 간 여론조사 결과는 대체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끝까지 경선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결국 남은 경선 기간 정 후보의 굳히기 전략과 박 후보의 뒤집기 전략이 무엇이 될 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편 당초 대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충청권 순회 경선은 최근 잇따른 폭우 피해로 현장 경선 진행이 어려워져 민주당사에서 온라인 중계 방식으로 진행됐다. 민주당은 바로 다음 날인 20일 영남(대구·부산·경북·경남) 지역 순회 경선도 당사에서 진행하며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생중계 할 예정이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
2025-07-19 16:47:06[파이낸셜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8·2 전당대회 첫 경선지인 충청에서 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 결과 62.77%를 득표해 승리했다. 민주당은 1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국 경선 첫 지역인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 합동 연설회를 하고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충청 권리당원 선거인단 수는 10만8802명, 유효투표자 수는 5만5988명으로 투표율은 51.46%였다. 정 후보는 이 가운데 62.77%(3만5142명), 박찬대 후보는 37.23%(2만846명)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당초 민주당은 이날 대전에서 현장 순회 경선을 치르려 했으나 전국적으로 폭우 피해가 극심해지자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온라인 합동연설회로 방식을 변경했다. 후보들 정견 발표 뒤 민주당은 선거인단 온라인 투표를 종료하고 개표 결과를 발표했다. 당 대표 선거인단의 반영 비율은 대의원 투표 15%, 권리당원 55%, 일반국민 30%다. 다만 지역 순회 경선에서는 권리당원 투표 결과만 공개된다. 권리당원을 제외한 대의원·일반국민 투표 결과는 전국 순회를 마친 뒤인 8월 2일 당일에 발표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7-19 16:12:13더불어민주당은 8·2 전당대회 지역 순회 경선 첫날인 19일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의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당초 민주당은 이날 대전에서 현장 순회 경선을 치르려 했으나, 전국적으로 폭우 피해가 심하다는 점을 고려해 온라인 합동 연설회로 이를 대신 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온라인 연설회에서는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정청래·박찬대 후보(기호순)와 최고위원 선거에 단독 출마한 황명선 후보의 정견 발표가 진행된다. 이후 개표 작업이 시작되며 오후 3시 40분께 투표 결과가 발표된다. 민주당 대표는 대의원 투표 15%, 권리당원 55%, 일반 국민 30%를 반영해 선출하는데, 이번 지역 순회 경선에서는 이 중 권리당원 투표 결과만 공개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19 10:23:42[파이낸셜뉴스] 폭우 피해로 인해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이 온라인 경선으로 전환된 가운데 이번 당 대표 경선 일정을 두고 후보 간 입장 차이가 명확하다. 박찬대 후보는 폭우 피해 복구가 우선이라며 경선 일정 자체를 미루자고 주장하고 있지만, 정청래 후보는 아예 경선 일정을 앞당겨 빨리 끝내고 수해 복구에 나서자는 입장이다. 박 후보는 18일 당 대표 선거 일정을 중단할 것을 원내지도부에 요청했다. 박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과 지도부에 폭우가 그치고 피해 복구를 가늠할 수 있을 때까지 당 대표 선거 일정을 중단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늘이 뚫린 것처럼 쏟아붓는 폭우가 할퀴고 간 거대한 자연재해 앞에서 국민께서 망연자실해 계시다. 집권 여당의 첫 당 대표 후보로서 이런 상황에서 당 대표 선거 일정을 그대로 진행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해 심각하게 문제를 제기하고자 한다"며 "(전당대회 강행은)책임 있는 집권 여당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박 후보는 "국민들께서 폭우와 싸우고 있다"며 "자칫 선거에 매몰돼있다는 비판으로 집권 여당이 대통령과 정부에 부담을 줄 수도 있는 상황임을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집권 여당 임시지도부가 이재명 정부 집권 초에 맞이한 대형 재난 앞에서 어떤 용단을 내리는지 지켜보고 있다"며 "이후 선거 재개 시점과 일정 등은 모두 지도부의 뜻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 측은 이날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폭우 피해 속출에도 불구하고 경선 일정을 멈추지 않은 당 결정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폭우는 폭우대로 신경쓰고 당 대표 선거운동은 선거대로 가는 것은 국민 눈높이와 맞지 않고 이재민과 피해 복구, 특별재난구역 선포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또 박 후보 측은 당의 온라인 경선 진행 결정에 대해 "온라인이라고 해도 선거 결과가 발표되면 각 지지자 간 경쟁 심리가 발동하고, 이로 인해 집권 여당이 당 대표 선거에만 매몰됐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며 우려를 표했다. 또 "온라인 경선 진행에도 동의하지 않았다"며 "온라인으로 연설하고 투표하면 결국 그 동안에 선거운동을 하게 되고 그러면 (폭우 피해 상황에서) 국민께 욕먹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박 후보 측은 "이번 온라인 경선 진행이 당의 최종 결정이라면 따를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당 최종 입장이 아니라면 한번 더 제고해달라"고 말하며 당의 선택을 기다린다는 입장이다. 상대 후보인 정청래 당 대표 후보는 박 후보 기자회견 직후 당 대표 경선을 앞당겨 끝내고 폭우 피해 복구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정 후보는 페이스북에 게시물을 올려 "국민의 삶을 먼저 생각하자는 박찬대 후보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그러니 우리의 숙제를 일주일이라도 빨리 당겨서 끝내고 수해복구에 전념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종 경선 날짜인) 8월 2일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충청권·영남권은 이미 투표가 진행됐으니 당의 결정대로 내일과 모레 예정대로 온라인으로 진행해달라"고 말하며 "다음 주 예정된 호남권·경기인천과 그 다음 주 예정된 서울·강원·제주 지역 경선도 다음 주에 한꺼번에 몰아 원샷으로 경선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당초 예정된 충청권·영남권 순회 경선을 취소하고 온라인 경선으로 일정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
2025-07-18 15:04:45[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9~20일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순회 경선을 취소하기로 했다. 당초 민주당은 대전과 부산 등에서 순회 경선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폭우 피해가 커지면서 일정을 취소했다. 대신 온라인 방식으로 후보 연설을 하고, 투표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당초 민주당은 19일 충청권을 시작으로 20일 영남권, 26일 호남권, 27일 수도권에서 순회 경선을 치르고, 8월 2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하는 전당대회에서 최종적으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할 예정이었다. 다만 기록적인 폭우로 전국에서 피해가 속출하자, 민주당은 우선적으로 피해 복구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하고, 순회 경선 현장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투표는 온라인을 통해 정상적으로 진행되며, 후보자 연설 등은 중앙 당사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대체해 진행될 예정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송지원 김형구 기자
2025-07-18 10:49:12[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를 뽑는 8·2 전대를 앞두고 정청래·박찬대 후보간 물밑 세(勢)대결이 치열하다. 두 후보는 지난 주말 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표심 공략에 나선 데 이어 14일에는 '보수의 심장' 대구를 찾아 당원들과 접점 확대에 나섰다. 특히 두 후보 간 '명심(明心·이재명 대통령의 마음)'을 둘러싼 신경전도 고조되는 모양새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박 의원은 오는 19일엔 충청지역, 20일에는 영남에서 순회 경선을 치른다. 이번 주부터 민주당 전대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리는 셈이다. 이 같은 일정을 고려해 두 후보는 이날 나란히 영남의 핵심 지역인 대구를 찾아 간담회를 열었다. 박 의원은 이날 대구 당원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후보는 민생과 경제, 국민통합에서 보다 많은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며 "개인 정치하지 않고 이재명 정부의 온전한 성공을 위해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에 당선되면 민주당 험지인 TK(대구·경북) 지역이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지방선거 기획단을 빨리 발족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13일에도 부울경 찾아 영남 표심 잡기에 나섰다. 박 의원은 울산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이제 거부권 행사하는 대통령이 없으니 민생 법안 하나하나 돌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후 박 의원은 해운대에서도 토크콘서트를 이어가며 현장 소통 중심 행보를 이어갔다. 명심을 둘러싼 신경전도 거세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 직전까지 썼던 국회의원회관 818호 사무실을 자신이 물려받았다는 점을 부각시켰고,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친여 성향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대통령 선거 훨씬 이전부터 이재명 대통령에게 집권 시 3개월 이내에 검찰·언론·사법개혁 등 모든 것을 끝내야 한다는 건의를 많이 드렸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재명 정부 1년차에는 강력한 개혁이 필요하고, 지금은 특히 내란과 전쟁 중인 전시 체제이기에 강력한 파이터가 필요하다"고 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에는 대구를 찾아 당원 간담회를 열었다. 충청권 표심 잡기 경쟁도 뜨겁다. 두 후보 모두 주말 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동선을 짜고 일정을 소화했다. 정 의원은 지난 12일 천안·아산 지역 핵심당원간담회 일정과 보령·서천 지역위원회 워크숍에 참석해 "강력한 개혁 당 대표가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의원도 같은 날 천안 소재 나사렛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당 대표는 싸움꾼이 아니라 통합의 리더여야 한다"며 "중도와 보수를 아우르는 넉넉함으로 민생과 경제를 살리겠다"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김형구 기자
2025-07-14 14:5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