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이 국내 최고 권위의 BIM(빌딩정보보델링) 경연대회에서 최고 수준의 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BIM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현대건설은 21일 ‘2024 스마트건설 챌린지’의 BIM 분야에서 ‘최우수 혁신상(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스마트건설 챌린지는 우수한 스마트 건설기술의 보급 및 확산을 위해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안전관리, 단지·주택, 도로, 철도, 건설정보모델링(BIM) 등 5개 기술 분야의 유관기관이 주관하는 경연이다. 이번 수상으로 '4년 연속 수상’ 기록을 세웠다. 현대건설은 우송대, 태성에스엔아이, 글로텍, 유코아시스템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국형 BIM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국내 건설사업관리 환경 최적화 통합관리 기술 및 프로세스’를 제시했다. 이 기술은 ‘월곶~판교 6공구’ 현장에 적용해 실제 현장 관리 활용성을 입증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BIM AWARDS 2024’의 건설(Construction) 부문에서 대상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상’을 수상했다. BIM AWARDS는 빌딩스마트협회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는 공모전으로 건설 분야 BIM 활성화에 기여한 사례를 발굴해 시상한다. 현대건설은 2017년, 2021년 대상(국토교통부 장관상)을 포함한 다수의 상을 수상하며 BIM 분야의 선도적 역량을 인정 받아왔다. 올해는 ‘파나마 메트로 3호선 프로젝트의 BIM 기반 협업 설계 프로세스’를 통해 한국 건설업계 최초로 BIM을 활용해 해외 철도 EPC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사례를 공유했다. 라인테크시스템과 공동으로 출품했으며 정거장 14개소와 차량기지 21개동의 설계를 BIM으로 수행해 성과를 입증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11-21 10:25:50[파이낸셜뉴스] 아영FBC는 오는 29일 국내외 수상 경력의 바텐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정상 바텐더를 가리는 '칵테일 전쟁:바텐더 컴페티션'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바텐더 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전문 바텐더 6인이 모여 칵테일과 음식의 다채로운 조화를 보여주면서 바 문화의 대중화를 만들기 위해 열린다. 2개의 팀이 각기 다른 개성을 담은 칵테일로 경연을 진행해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A팀은 각종 바텐더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쥔 김하림(앨리스 청담), 최원우(탄산바), 조영준(빌라 레코드)로 구성됐다. A팀은 월드 클래스, 네이키드 몰트, 캄파리 등 경연 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는 바텐더다. B팀은 홍지민, 김형철(노츠), 이재웅(르 챔버)로 구성돼 현재 바텐더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젊고 유망한 바텐더들이 뭉쳤다. 이들은 독창적인 감각과 창의적인 스타일로 인지도를 높여온 신예들로 자신만의 칵테일 레시피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행사는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진행된다. 참가비는 4만원이다. 참가 티켓에는 칵테일 2잔과 푸드박스가 포함돼 있다. 티켓은 캐치테이블에서 구매 가능하다. 아영FBC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바텐더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참여의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며 "최정상의 바텐더들과 떠오르는 신예 바텐더들이 경쟁하는 이번 바텐딩 콘테스트에서 특별한 바 문화를 경험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1-19 10:01:06[파이낸셜뉴스] HL그룹은 최근 ‘HL 퓨처데이’ 10주년 행사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HL퓨처데이는 사업 아이디어를 사내에서 찾아보자는 취지로 2015년 시작했다. HL 퓨처데이를 통해 사업화가 된 아이디어는 ‘플릿 온', ‘전자제어 서스펜션 튜닝 모듈', ‘워크 다이어리' 등 다양하다. 올해는 15개 팀이 본선에 올랐고 5일 경연을 펼쳐 3개 팀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HL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정몽원 HL그룹 회장, 조성현 HL만도 부회장 등 경영진과 외부 심사위원이 참석했다. 최우수상은 HL만도 섀시 비주얼라이제이션팀, HL만도 앨리스팀, 한라대학교 세이프티 가디언스팀이다. 김광헌 HL홀딩스 지주 부문 사장은 “HL퓨처데이는 10년간 수백개 팀이 참가한 명실상부 그룹 혁신의 장”이라며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발굴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1-08 09:12:54[파이낸셜뉴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전국 샌드위치 맛집 경연대회 우승작을 전 점포에서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9월 골목상권 맛집 발굴 경연대회의 최종 우승작으로 선발된 부산 바오하우스의 '새우바오샌드위치'를 전국 점포에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롯데웰푸드와 동반성장위원회는 골목상권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경연대회를 진행했다. 이번 대회에는 샌드위치 메뉴를 보유한 소상공인 외식업 사업자 총 66명이 참여했다. 최종 우승한 바오하우스는 대만식 찐빵 '바오'를 활용한 요리를 선보이는 곳으로, 미쉐린가이드 빕구르망(합리적인 가격의 훌륭한 음식점)에도 선정됐다. 이번 대회에선 새우바오샌드위치를 선보여 독창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세븐일레븐은 새우바오샌드위치를 전국 편의점에서 판매한다. 새우바오샌드위치는 박한민 셰프의 비법이 담긴 달콤하고 부드러운 바오번에 새우가 35% 가량 함유된 통통한 크로켓과 특제 수제소스를 곁들인 양배추샐러드로 구성돼 있다. 세븐일레븐은 출시를 기념해 오는 15일까지 새우바오샌드위치를 구매 시 트레비 자몽맛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은아 세븐일레븐 푸드팀 담당MD는 "부산 명소인 바오하우스의 맛을 전국에 알리고 또 많은 분들에게 이곳의 맛있는 메뉴들을 소개할 수 있어 상호 윈윈(Win-Win)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세븐일레븐의 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해 안전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에 소상공인 분들의 맛집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계속해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11-07 17:42:02[파이낸셜뉴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한국조리협회가 주관한 ‘2024년 제7회 전국한우요리경연대회’가 지난 1일 양재 aT센터 제2전시장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경연대회는 전국의 조리 전공 학생들이 참여해 한우의 다양한 부위를 활용한 창의적인 요리 실력을 겨뤘다. 올해는 고등부 17팀과 대학부 20팀으로, 2인 1팀이 되어 총 37팀의 조리 전공 학생들이 참여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특히 올해는 국내 단일요리대회 중 전국 최대 규모인 ‘코리아 월드푸드 챔피언십’과 연계해 전국 조리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동시에 진행했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다양한 한우 레시피 발굴을 위해 ‘한우고기 가정소비 확대를 위한 홈마카세’로 기획되었으며, 참가자들은 1등급 한우 암소 등심과 우둔을 활용해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요리를 완성했다. 조리 분야 전문가 및 내부위원들로 구성된 6명의 심사위원단은 위생, 전문성, 창작성, 맛, 예술성, 과학성 등 엄격한 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최종 수상자는로 대상(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은 2팀이 선정됐다. △대학부 혜전대학교 이재상, 김동현 학생의 '스터핑을 채운 프로슈토 한우 등심롤'외 1건, △고등부 덕암정보고등학교 김완석, 유다인 학생의, '진한 풍미의 사골 소스를 이용한 한우 우둔 떡갈비'외 1건이 선정됐다. 심사 결과 총 37팀에게 상장과 상금 3410만원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넷플릭스 인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조은주 셰프가 특강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세계 3대 요리대회 여성 최초 2관왕의 업적을 가진 조셰프는 한우 타르타르 메뉴를 시연하고 시식 행사를 통해 한우의 새로운 맛과 가능성을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이동활 한우자조금 위원장은 “이번 전국한우요리경연대회는 차세대 요리사들에게 한우의 부위별 특징과 조리법을 소개하며 한우 고기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중요한 장이 됐다”며 “학생들이 대회를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우의 매력을 더욱 널리 전파하는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1-06 14:10:41[파이낸셜뉴스]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회장 서정의)는 지난 26일 부산적십자회관 응급처치교육장에서 '2024년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경연대회는 재난 및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처 능력을 강화하고, 안전에 대한 시민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에는 부산지역 초·중·고교와 대학교를 비롯한 일반인 등 총 25개 팀이 참가했다. 각 팀은 4인 1조로 구성, 참가자 수는 총 100명에 달했다. 심폐소생술(CPR) 및 응급처치 기술을 선보이며 실력을 겨룬 결과 중등부는 광무여중, 고등부는 영산고가 각각 부산 대표로 선정됐다. 중·고등부 우승팀은 11월 9일 대구에서 열리는 '대한적십자사 전국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 부산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해당 대회에서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우승팀들이 모여 심폐소생술 능력과 응급처치 역량을 겨루게 된다.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는 인명 보호와 생명 구호를 최우선 목표로 심폐소생술과 상처 및 골절 처치를 교육하는 응급처치 교육뿐 아니라, 익수자 구조법을 배우는 인명구조요원 양성, 생존수영, 수상구조사 양성 등을 포함한 다양한 수상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을 원하는 개인이나 기업은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로 연락하면 된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0-31 11:25:38'로드 투 킹덤 : ACE OF ACE' 3차전 경연 무대가 시청자들을 찾는다. Mnet '로드 투 킹덤 : ACE OF ACE' 측은 21일 Mnet K-POP 유튜브 채널을 통해 3차전 무대를 사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파이널리스트가 가려지는 3차전의 팀 배틀 풀버전 무대로 본 방송 전부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앞서 그룹 더뉴식스(THE NEW SIX)가 탈락하면서 7팀 중 6팀만 살아남은 상황. 파이널로 가기까지 단 한 차례의 관문만 남아 있는 가운데, 이번 3차전은 '에이스 배틀'과 '팀 배틀' 총 2개의 라운드로 진행된다. 먼저 1라운드 에이스 배틀은 'WATER'&'FIRE' 2개의 콘셉트에 맞는 신곡과 안무로 각 팀 에이스가 모여 유닛 무대를 선보일 예정. '로드 투 킹덤 : ACE OF ACE'의 첫 유닛 무대인 만큼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다. 2라운드는 6팀의 팀 배틀로 치러진다. 파이널을 앞둔 마지막 관문인 만큼 각 팀의 필살기를 갈아 넣은 절치부심한 무대가 기대되는 가운데, 방송 전 6팀의 무대 풀버전이 파격적으로 선공개돼 관심을 높인다. 공개된 영상에서 더크루원(ATBO·JUST B)은 샤이니 'Sherlock'을 선곡, 레펠을 타고 내려오는 오프닝 등 거대한 스케일의 무대로 눈길을 끈다. 에잇턴(8TURN)은 아이브 'Love Dive'를 자신들만의 매력으로 재해석, 신비로운 분위기와 부드러움을 살린 퍼포먼스로 기존에 보여주지 않은 새로운 모습을 드러냈다. 원어스(ONEUS)는 자신들의 대표곡인 '월하미인'을 선곡해 한국풍의 아름다운 무대를 꾸며 강력한 한방을 기대하게 한다. 유나이트(YOUNITE)는 에스파 '아마겟돈'을 선곡, 구조물을 활용한 거침없는 퍼포먼스로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2차전 팀 랭킹 1위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크래비티(CRAVITY)는 엑소 '중독'의 강렬한 리듬에 어울리는 칼군무를 선보였고, 템페스트(TEMPEST)는 SuperM 'Jopping'에 맞춰 화려한 네온사인 속 강렬한 퍼포먼스로 한 편의 동화 같은 무대를 완성한 지난 2차전 때와 상반된 새로운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업그레이드 된 무대에 뜨거운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온라인에서 "6팀 무대를 다 봤는데 스케일이 장난 아니라 도파민이 터진다", "보는 내내 긴장하면서 봤다", "매 경연 마다 신선한 충격을 줘서 기대하며 본다", "다인원인데 개개인 모두 잘 보인다", "파이널 갔으면 좋겠다" 등 반응을 전했다. 파이널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인 3차전을 앞두고 있는 Mnet '로드 투 킹덤 : ACE OF ACE'은 매주 목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Mnet '로드 투 킹덤 : ACE OF ACE'
2024-10-22 12:35:33[파이낸셜뉴스] 경찰청은 국내외 지문감정관의 역량을 겨루는 제1회 '국제 지문 감정 경연대회(IFEC)'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세계 각국의 법집행기관 지문감정관 등이 역량을 겨루는 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 동안 지문인식 소프트웨어 성능을 겨루는 대회가 개최된 바 있다. 수사에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기술이 활용되고 있지만 지문감정은 숙련된 전문 지문감정관이 최종 판단하는 분야다. 지문감정관의 역량이 중요하고, 우리 법원도 지문감정관의 전문성과 표준절차에 따른 결과를 증명력 인정의 근거로 판단한다. 경찰청 지문 감정 분야는 1948년 내무부 치안국 감식과 지문계를 설치한 이후 매년 2만여건의 감정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90년에는 지문자동검색시스템을 도입해 현장지문과 대용량 데이터베이스를 신속하게 비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최근에는 시스템에 AI를 접목하고 겹친 지문을 분리하는 기법을 개발해 상용화를 앞두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지문 감정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경찰청은 지금까지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국제대회를 개최한다. 국내외 참가자가 온라인으로 동시접속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입상자는 국내외 참가자를 구분해 시상한다. 성적에 따라 메달, 부상, 경찰청장 상장 및 인증서가 수여된다. 박우현 경찰청 과학수사심의관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한민국 경찰 지문 감정 역량을 널리 알리고, 지문 감정 분야의 국제적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10-14 17:40:15넷플릭스 '흑백요리사'가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17일 공개 이후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 비영어 부문'에서 1위를 질주 중이다. '밤 티라미수' 등 경연에 등장했던 요리들은 식품·편의점 업계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흑수저 신분으로 우승한 '나폴리 맛피아(권성준 셰프)'를 비롯한 인기 요리사들은 팬덤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권 셰프가 운영하는 이탈리안 파스타 식당은 지난 10일 예약시간에 맞춰 11만명 넘는 이용자가 몰렸다. 20여분간 예약 앱이 마비될 정도였다. 요리와 경연이라는 식상한 소재에도 대흥행을 거둔 비결은 뭘까. 우선 독특한 대결구도를 들 수 있다. '흑수저'와 '백수저'라는 계급구조부터 신선했다. 상대적으로 무명인 흑수저 요리사들이 유명 백수저 요리사를 이기면 시청자도 쾌감을 느꼈다. 그동안 드라마에서나 볼 듯한 클리셰를 과감히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실험한 것이다. 권위나 서열에 도전하려는 프로그램의 의도는 적중했다. 공정성과 신뢰성의 확보도 빛을 발했다. 심사위원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국내 유일의 미슐랭 3스타 오너 셰프인 안성재씨는 본선부터 눈을 가린 채 '블라인드' 심사를 진행했다. 여경래, 최현석 같은 기라성의 셰프들에 대한 선입견을 철저히 배제했다. 그러다 보니 결과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긴장의 끈이 마지막까지 유지됐다. 실력 중심의 경연 이미지에 집중한 것도 통했다. 예선부터 최종 결선까지 오로지 맛과 실력만으로 평가받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초반엔 백수저들의 우위 구도로 진행되는 듯싶더니 어느새 흑수저의 쿠데타가 여기저기서 속출했다. 인물 간의 갈등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했다. 미슐랭 3스타인 안성재 심사위원과 대중적 인기가 높은 최현석 셰프는 시종일관 보이지 않는 신경전으로 시청자를 긴장시켰다. 요식업의 대가 백종원과 파인 다이닝을 대표하는 안성재의 상반된 캐릭터도 심사마다 몰입도를 높였다. 개인적으로 흑백요리사의 최대 서사는 리더십 관전이었다. 흑과 백의 요리사가 뒤엉킨 팀전은 리더십 경연장이었다. 최현석 셰프는 카리스마적 리더십을 발휘했다. "저를 믿으세요"라는 특유의 말을 내뱉으며 명확한 비전과 방향을 제시했다. 경연요리 선정부터 업무 분담, 요리 완성까지 흔들림 없이 지휘했다. 물론 그의 대중적 인기도 한몫했겠지만 솔선수범과 빠른 의사결정은 팀원들의 신뢰를 단숨에 확보했다. 흑수저팀을 이끈 '트리플 스타' 강승원 셰프는 MZ 리더의 표본이었다. 30대 초반임에도 대선배들과 까다로운 셰프들의 조화를 이끌어냈다. 개성이 강한 팀원들의 역량부터 파악하고 적절한 역할을 나눠줬다. 개인전에서 보였던 우승의 욕심은 감추고 철저하게 팀원 중심의 '조율자' 역할을 자처했다. 또 중간점검과 빠른 피드백은 그의 전매특허였다. 명확한 목표 설정과 방향성 제시, 효과적 타임라인 관리, 동기부여와 인정.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리더십의 답안지 같았다. 반면 조은주 셰프는 상대적으로 리더십의 한계를 보였다. 팀원들의 의견 경청에 치중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경청은 좋았지만, 명확한 방향 제시가 부족해 팀 전체의 의사결정은 매번 지연됐다. 이 때문에 팀 내 혼란이 발생하고 시간과 리소스는 낭비됐다. 리더십의 결과는 그대로 승리와 패배로 이어졌다. 세계적 경영 교육자이자 작가인 마셜 골드스미스는 "미래의 리더는 동료들보다 더 유식한 전문가가 아니라 동료들의 성과를 이끌어내는 촉진자"라고 정의했다. 또 "조직 구성원 개개인의 독특한 공헌을 존중하고, 그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성공하는 리더의 최우선 조건이라고 규정했다. 그의 말을 빗대자면 트리플 스타, 강승원 셰프가 조건에 딱 들어맞는다. 지켜보는 내내 나는 어떤 리더십의 소유자인지를 성찰하게도 만들었다. 많이 바꿨다고 생각하지만 '꼰대'이자 '답정너'인 리더는 아닌지 모르겠다. 어쨌든, 모처럼의 웰메이드 작품 덕분에 눈과 귀의 호강뿐 아니라 자성의 기회까지 갖게 됐다. cgapc@fnnews.com 최갑천 생활경제부장
2024-10-13 20:00:38[파이낸셜뉴스] 경남정보대학교는 반려동물학과 재학생으로 구성된 창업동아리 ‘레드그루밍’이 최근 (사)한국애견협회가 주최한 ‘2024 KKC 반려견 스타일리스트 경연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경연대회는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정착과 반려견 스타일리스트로서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개최됐다. 레드그루밍은 경남정보대 반려동물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창업동아리로 애견미용 관련 실습과 교육, 국가공인 민간자격증인 반려견 스타일리스트 취득 과정, 대외 공모전 참가를 통해 학생들의 창업 역량을 키우는 동아리로 지방전문대학 활성화사업의 하나로 운영되고 있다. 경남정보대 지방전문대학 활성화사업단 임준우 단장은 “창업동아리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자격증 취득은 물론 체계적인 창업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경남정보대는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 지역에 꼭 필요한 반려동물 분야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정보대 반려동물학과는 2025학년도부터 3년제로 학제를 개편해 반려동물 관련 분야 맞춤형 특화 인재를 양성한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0-11 16:2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