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이 최고경영자(CEO)의 경영승계계획을 구체화하고 적극적 자격요건도 명시할 것을 은행권에 당부했다. 모든 은행이 CEO 임기 만료 최소 3개월 전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후보 평가·검증시 외부전문가를 활용하는 세부 방안을 조율 중에 있다. 26일 금감원은 '은행권 지배구조 모범관행 이행상황 및 향후 계획'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은행지주와 은행의 지배구조 모범관행 이행상황을 점검한 결과 전반적으로 모든 은행이 모범관행 취지에 맞개 개선을 추진 중이나 일부 은행에서 구체성이 떨어지거나 이행여부·시기가 불명확해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앞서 태스크포스(TF) 논의를 거쳐 마련한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 최종안에는 △사외이사 지원조직 및 체계 △CEO 선임 및 경영승계절차 △이사회 구성의 집합적 정합성·독립성 확보 △이사회 및 사외이사 평가체계 등 4개 분야에서 30개 핵심원칙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8개 은행지주와 16개 은행이 제출한 1·4분기 모범관행 이행상황을 점검한 결과 특히 경영승계절차, 이사회 구성 및 평가 등에 관련해 각 은행이 CEO 선임 및 사외이사 선임·평가 등 절차가 본격화 되기 전 개선방안을 조속히 확정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CEO의 적극적 자격요건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은행은 아직 4곳에 그쳐 대부분 은행은 구체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모든 은행이 이사회 구성의 집합적 정합성·독립성 확보를 위해 역량진단표(Board Skill Matrix)를 도입할 예정이지만 이를 후보군 관리 및 신규 이사 선임 시 활용하고 있는 은행은 3개에 불과했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 2023년부터 정례화한 은행 이사회와 소통 간담회를 통해 은행별 보완 필요사항을 논의·개선토록 할 계획이다. 은행 지배구조 감독·검사업무를 수행할 때 이 모범관행을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를 통해 국내 은행들이 각사별 특성에 맞게 건전하고 선진적인 지배구조를 정착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5-26 12:41:37KB금융의 '최고 경영자 승계 프로그램'이 오는 27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 이후 새롭게 구성되는 이사회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커졌다. 현직 회장에게 연임 우선권을 부여하는 KB금융의 '최고 경영자 승계 프로그램'이 관치금융의 부활 등 많은 논란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KB금융 내분 사태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지목받아 온 현재 이사회가 이 문제를 매듭짓고 퇴임하는 게 맞느냐는 금융권의 시각도 부담이 됐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고 사외이사 후보들을 확정했다. 오는 3월 27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이 사외이사들을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새롭게 내정된 사외이사들과 윤종규 KB금융회장, 이홍 국민은행 부행장이 오는 27일 주주총회 이후 이사회 맴버로 활동하게 된다. KB금융 관계자는 "최고 경영자에게 연임 우선권을 부여한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많은 논란이 있었다"며 "현재 사외이사들은 이날 이사회를 마지막으로 퇴임하기 때문에 이 문제를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와 이사회 맴버들에게 맡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KB금융의 현직 회장에게 연임 우선권을 주는 CEO승계 프로그램은 지난달 27일 열린 이사회에서 최종 결론을 내지 못했었다. 당시 이사회에 참석한 사외이사들은 현직 CEO에게 연임 우선권을 주는 원안 통과를 강하게 요구했다. 그러나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차기 회장부터 이 규정을 적용하자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사외이사들은 관치가 작용해 윤 회장이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으나, 결국 이날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윤 회장이 자신부터 적용되는 CEO승계 프로그램에 부담을 느껴 다른 의견을 제시했지만 사외이사들이 수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이사회에서 내정된 사외이사들 역시 새롭게 구성되는 이사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이사회는 지난해 KB금융 내분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인물들로 구성돼 있다"며 "이들이 논란이 많은 문제에 대해 결론을 내고 퇴임하면 뒷처리는 새로운 이사회에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15-03-09 16:56:07신한금융지주가 정상혁 신한은행장을 비롯해 올해 말부터 내년 초 사이 임기가 끝나는 계열사 12명의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승계 절차에 들어갔다. 신한금융지주는 10일 자회사 최고경영자 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경위)가 오후 회의를 열어 은행·카드·라이프·캐피탈·제주은행·저축은행·자산신탁·DS·펀드파트너스·리츠운용·벤처투자·EZ손해보험 등 12개 계열사의 대표 승계 준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경위는 회의에 앞서 '은행장 경영승계 절차 임기만료 3개월 전 개시' '자회사 대표이사 승계후보군(롱리스트) 정기 선정 프로세스 도입' 등의 내용을 명시하는 방향으로 '자회사 경영승계 계획'을 개정했다. 이 계획에 따라 자경위는 자회사 대표 후보군을 선정했다. 앞으로 자회사 대표 후보 추천을 위한 심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자경위 관계자는 "신한지주 이사회는 작년 상반기부터 경영승계 절차를 개선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며 "이번 개정은 2023년 말 감독 당국이 제시한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Best Practice)'을 충실히 반영했다"고 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과거 대비 자회사 경영승계 절차를 일찍 개시한 만큼 위원들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후보군을 면밀하게 심의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신한금융그룹의 미래를 이끌어 갈 최적의 대표이사 후보를 최종 추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소현 기자
2024-09-10 21:22:33[파이낸셜뉴스]신한금융지주가 정상혁 신한은행장을 비롯해 올해 말부터 내년 초 사이 임기가 끝나는 계열사 12명의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승계 절차에 들어갔다. 신한금융지주는 10일 자회사 최고경영자 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경위)가 오후 회의를 열어 은행·카드·라이프·캐피탈·제주은행·저축은행·자산신탁·DS·펀드파트너스·리츠운용·벤처투자·EZ손해보험 등 12개 계열사의 대표 승계 준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경위는 회의에 앞서 '은행장 경영 승계 절차 임기 만료 3개월 전 개시', '자회사 대표이사 승계후보군(롱리스트) 정기 선정 프로세스 도입' 등의 내용을 명시하는 방향으로 '자회사 경영 승계 계획'을 개정했다. 이 계획에 따라 자경위는 자회사 대표 후보군을 선정했다. 앞으로 자회사 대표 후보 추천을 위한 심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자경위 관계자는 "신한지주 이사회는 작년 상반기부터 경영승계절차를 개선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며 "이번 개정은 2023년 말 감독 당국이 제시한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Best Practice)'을 충실히 반영했다"고 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과거 대비 자회사 경영승계절차를 일찍 개시한 만큼 위원들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후보군을 면밀하게 심의할 예정"이라 "이를 통해 신한금융그룹의 미래를 이끌어 갈 최적의 대표이사 후보를 최종 추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9-10 20:32:52[파이낸셜뉴스] 리버티랩스는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패스트벤처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서울대기술지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후 행보다. 리버티랩스는 패밀리 오피스 LP 투자 경험을 가지고 있는 정재문 대표와 뉴욕 M&A 로펌 출신 변호사, 전략 컨설턴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이 모여 창업했다. 리버티랩스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승계 문제를 겪는 중소기업을 인수할 계획이다. 인수 이후 신규 경영자 채용, 직원소유기업으로의 전환, 소프트웨어 지원 등을 통해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재문 리버티랩스 대표는 "리버티랩스는 국가 경제의 척추인 중소기업의 붕괴를 막고, 이를 넘어 더 크게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증가하는 불평등을 직원에게 주식을 부여함으로써 해결하고 자본주의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하는 미션을 가지고 있다"며 "국내를 넘어 아시아에서 1만개의 기업을 인수, 직원소유기업으로 전환해 아시아 최대의 직원 소유 기업 플랫폼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9-05 07:46:35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 사건을 심리하는 항소심 재판부가 다음 달까지 새 사건을 맡지 않기로 했다. 이 회장 사건을 집중 심리해 내년 1월 말까지 선고하겠다는 목표를 지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회장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 재판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13부(백강진·김선희·이인수 부장판사)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새로운 사건을 배당받지 않기로 했다. 이 재판부는 이미 7월 1일~8월 31일 신건을 배당받지 않았는데, 기간이 2개월 늘어난 것이다. 법원 예규에 따르면 집중적인 심리가 필요한 경우, 재판부는 법원에 신건 배당 중지를 요청할 수 있다. 이번에 배당 중지 기간을 연장한 것은 이 회장의 사건을 신속하게 결론 내리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재판부는 법관 인사이동(고등법원은 통상 1월 말) 전까지 선고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 7월 이 회장의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에서 "11월 25일에 변론을 종결하려 한다"며 "이 재판부가 (내년) 법관 인사이동 때 대상이 될지 모르지만, 올해 변론이 종결돼야 인사 전 선고가 가능할 것이란 계획 아래 이와 같이 기일을 잡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경영권 승계와 그룹 지배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15년 진행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위법하게 관여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삼성이 이 회장의 그룹 계열사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른바 '프로젝트-G'라는 승계 계획에 따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작업을 실행한 것으로 봤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9-04 18:29:34[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 사건을 심리하는 항소심 재판부가 다음 달까지 새 사건을 맡지 않기로 했다. 이 회장 사건을 집중 심리해 내년 1월 말까지 선고하겠다는 목표를 지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회장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 재판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13부(백강진·김선희·이인수 부장판사)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새로운 사건을 배당받지 않기로 했다. 이 재판부는 이미 7월 1일~8월 31일 신건을 배당받지 않았는데, 기간이 2개월 늘어난 것이다. 법원 예규에 따르면 집중적인 심리가 필요한 경우, 재판부는 법원에 신건 배당 중지를 요청할 수 있다. 이번에 배당 중지 기간을 연장한 것은 이 회장의 사건을 신속하게 결론 내리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재판부는 법관 인사이동(고등법원은 통상 1월 말) 전까지 선고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 7월 이 회장의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에서 "11월 25일에 변론을 종결하려 한다"며 "이 재판부가 (내년) 법관 인사이동 때 대상이 될지 모르지만, 올해 변론이 종결돼야 인사 전 선고가 가능할 것이란 계획 아래 이와 같이 기일을 잡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경영권 승계와 그룹 지배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15년 진행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위법하게 관여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삼성이 이 회장의 그룹 계열사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른바 '프로젝트-G'라는 승계 계획에 따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작업을 실행한 것으로 봤다. 지난 2월 1심은 공소사실을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며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로 판단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9-04 15:35:24지방은행과 Sh수협은행이 내년 3월말까지 잇따라 최고경영자(CEO)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가운데 실적과 내부통제, 혁신전략이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의 디지털·글로벌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시중은행 및 인터넷전문은행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떤 전략과 리더십을 내세울 지가 최대 평가 요소로 꼽혀서다. 각 지역·고객 기반이 확고한 반면 확장성에 한계가 있는 만큼 지속 가능한 성장모델을 제시하는 행장 후보가 선택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11월 수협은행 시작으로 레이스 돌입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11월 17일 강신숙 수협은행장의 임기 만료를 시작으로 JB·BNK 그룹 은행장들이 올해 연말과 내년 3월에 임기가 만료된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에 따라 각 은행들은 은행장추천위원회를 임기 만료 3개월 전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수협은행은 지난 14일 총 5명으로 구성된 은행장추천위원회 첫 회의를 갖고 차기 행장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강 행장의 연임이 도전이 점쳐지는 가운데 박양수 수협은행 리스크관리담그룹 부행장(CRO)도 내부 후보로 거론된다. 강 행장은 지난해 3035억원 당기순이익을 내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한 점, 비이자이익을 1년 전에 비해 80% 이상 올린 점, 디지털전환 및 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한 점 등이 높이 평가받는다. ■정체성 지키면서 확장성 모색지방은행들의 경우 JB그룹 백종일 전북은행장, 고병일 광주은행장이 올해 말 첫 번째 임기가 끝난다. 통상적으로 지방은행장도 2년 임기 후 1년을 연임하는 것을 고려할 때 전북·광주은행장의 연임도 점쳐진다. 올 상반기 실적도 양호하다. 전북은행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한 1127억원, 광주은행은 13.7% 증가한 1611억원이었다. 두 행장 모두 내부 출신으로 지역 경제와 생태계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고 평가된다. 백 행장은 핀테크와 협업 및 정책서민금융 적극적 취급, 고 행장은 토스뱅크와 광주은행 간 공동대출 등을 통해 확장성을 넓히는 전략을 갖고 있다. 차기 행장을 선정하는 위원회에서도 지역경기 부진을 딛고 어떤 성장 전략 및 비전을 제시할 지를 비중 있게 볼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방은행의 지역적인 한계가 있다. 생존을 위해 눈을 밖으로 돌려야 하는데 어떤 차별화된 전략을 제시할 지가 중요한 평가요소가 될 것"이라며 "타 분야 및 은행과 협업, 지방은행으로서 정체를 유지하면서 성장성을 유지할 전략이 관건"이라고 짚었다. BNK그룹은 방성빈 부산은행장, 예경탁 경남은행장이 내년 3월말 임기를 마친다. 첫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내부 출신인 방 행장, 예 행장이 조직 안정성 차원에서 1년 연임할 가능성도 있다. 부산은행의 경우 실적 부진이 방 행장의 연임에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다. 올 상반기 부산은행 당기순이익은 251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6% 감소했다. 경남은행은 예 행장 취임 이후 올 상반기 높은 실적을 거뒀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사고 및 성과급 환수 등의 내부통제·노사 이슈가 있다. 경남은행의 올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043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6.7% 증가했다.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는 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 겸직 체제를 끝내고 올 연말 새 행장을 맞을 전망이다. 최근 강원 원주지점 개점 이후로 각 거점 점포 개설을 추진 중인 만큼 전국구 은행 경험이 있는 외부 출신이 올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시중은행 전환 때까지 조직 안정에 중점을 뒀다면 새 행장으로는 혁신성을 가진 외부 인사가 올 수 있다"면서 "향후 아이엠뱅크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할 전략가가 등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8-22 18:14:56[파이낸셜뉴스] 동국제강그룹 냉연철강사인 동국씨엠이 업계 4위인 아주스틸을 인수, 세계 1위 컬러강판 업체로 도약한다. 동국씨엠은 6일 오후 서울 중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어 아주스틸㈜ 지분인수관련 기본계약서 체결건을 의결했다. 동국씨엠은 총 1285억원으로, 아주스틸 지분 56.6%를 확보한다. 먼저, 아주스틸 최대주주 보유 지분(구주) 42.5%를 785억원에 인수하고,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신주 862만 690주를 500억원에 추가한다. 동국씨엠은 연내 기업 실사, 본계약, 기업 결합 승인 절차를 밟아 아주스틸을 종속기업으로 편입할 계획이다. 또한 아주스틸 직원 전원에 대한 고용승계로, 사업안정성을 확보한다. 아울러 철강본원사업(B2B)와 B2C사업을 분리하고, 부산·김천·구미공장 등 각 거점별 역할을 명확히 해 운영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동국씨엠은 아주스틸 인수로 △생산 원가 절감 △원·부재료 통합 구매를 통한 구매력 강화 △가용 자금을 활용한 재무 안정화 △폴란드·멕시코 등 수출 기회 확장 △방화문·엘리베이터 도어 등 컬러강판 B2C 사업 역량 강화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국씨엠은 아주스틸 경영 정상화를 통해 향후 5년내 컬러 100만t 체제 공고화해 매출 3조2000억원 달성, 영업이익 5% 초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상훈 동국씨엠 대표이사 부사장은 "재무적 체력을 갖춘 동국씨엠이 컬러강판 사업 관련 자본적 지출(CAPEX)을 마무리한 아주스틸을 인수함에 따라 시너지가 극대화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설비·공정 관련 R&D 역량을 확충해 친환경 기술 발전에 힘쓸 것"이라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8-06 17:40:32정부는 농촌 청년 정책의 지원 대상을 기존 청년 농업인에서 스마트농업,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등 농식품 전후방 창업과 농촌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청년까지 확대한다. 농업 법인의 사업 범위도 농업 생산에서 전후방 산업으로 넓혀, 청년들이 첨단 기술 기반의 신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고령화된 농업 인력 문제를 해결하고, 청년 창업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5일 충북 진천의 청년창업 복합문화공간 '�꼍봬夏�'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농업 농촌 청년 정책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청년농과 청년 벤처의 시각에서 규제 개선과 정책 방향을 설정했다. 이번 정책은 농업·농촌 청년정책의 범위를 기존 농업 생산 중심에서 농식품 산업 가치사슬 전 분야로 확대, 자유로운 청년창업을 저해하는 규제 혁파, 정책 과정에서 청년의 주도적 역할 강화 등이 골자다. 먼저 청년농에 집중된 청년 정책 대상에 스마트 농업, AI·데이터 기반 유통 플랫폼, 반려동물, 드론·로봇, 양조장 등 청년 수요가 높은 분야 전후방 산업 등을 포함한다. 기존에 영농 관련 사업만 제한적으로 허용된 사업범위를 넓혀 청년에게 새로운 농촌 창업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방안이다. 'A-루키즈(가칭)'로 선정된 전후방 유망 청년기업에는 홍보, 판로 개척, 투자 유치 등을 지원하고 창업할 수 있는 입주 공간도 확대한다. 전통주 분야의 벤처 창업 확대를 위해 전통주 전용펀드 100억 원도 신설한다. 470억원 규모의 농식품 청년기업 성장펀드를 운영해 청년 기업의 스케일업과 수출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유망한 청년 사업가를 찾아 경영 승계가 어려운 농업법인이나 농식품 기업을 인수, 성장할 수 있도록 농식품 서치 펀드도 발굴한다. 청년 창업을 저해하는 규제도 혁파된다. 농업법인의 사업 범위를 농촌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으로 확대해 스마트농업 기자재 생산, 농촌 체험 및 관광 등 신산업에 진출할 수 있게 한다. 영농정착지원사업을 통해 외부에서 조달한 농식품 원료도 가공 및 체험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다. 현재 의무영농기간 동안에는 자가생산 농산물만 활용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신축비용이 비싼 고정식 온실 뿐 아니라 소규모 비닐하우스도 '스마트팜 종합자금' 융자대상에 포함된다. 농업 경영정보를 등록하기 전인 영농정착지원사업 선정자에게도 임대사업소에서 농기계를 임대를 허용해 신속하게 본격적인 영농을 준비할 수 있도록 연내 규제를 개선한다. 청년이 주도하는 농정 체계도 강화된다. '농업·농촌 청년 네트워크(가칭)'를 발족해 청년농업인과 관련 기업이 협업하고,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에 청년위원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송 장관은 "기후변화와 농촌 고령화 등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청년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청년들과 소통하며 구체적인 실천과제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8-05 18:1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