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 차기 최고경영자 경영승계절차 진행
[파이낸셜뉴스] BNK금융그룹이 차기 대표이사 회장 선임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돌입했다. BNK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공정성과 투명성,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에 기반한 체계적이고 심층적인 검증을 위해 경영승계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임추위는 현재 상시 후보군을 대상으로 지원서를 접수 중이다. 정영석 임추위원장은 "최고경영자(CEO) 후보 추천은 BNK금융그룹 경영승계 계획에 따라 최고 수준의 공정성과 투명한 절차를 통해 진행될 것"이라며 "그룹의 미래를 이끌 최적의 CEO를 추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최종 후보자는 임추위의 추천과 이사회 결의를 거쳐, 내년 3월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대표이사 회장으로 공식 취임하게 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10-13 17:21:35
동서대 최고경영자과정 개강… 김대식 의원이 특강
동서대학교 경영대학원은 지난 23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제27기 최고경영자과정(AMP) 2학기 개강특강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대식 국회의원을 비롯해 장제국 동서대 총장, 김태상 경남정보대 총장, 김종해 국립해양박물관장, 남호수 동서대 교학부총장, 주원식 경남정보대 부총장, 임효택 동서대 대학원장 등 주요 인사와 원우, 교직원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특강은 김대식 국회의원이 '지도자의 길'을 주제로 정치·경제적 흐름과 기업인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강연을 했다.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경영자가 갖추어야 할 통찰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으며, 질의응답을 통해 현실적인 조언도 전했다. 동서대 장제국 총장은 "앞으로도 경영대학원은 지역과 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병석 기자
2025-09-28 18:50:57[파이낸셜뉴스] ▲ 이동숙씨 별세 남용우씨(한국경영자총협회 상무) 모친상=26일 중앙대병원 장례식장 6호실, 발인 28일. (02)-860-350
2025-09-26 14:49:11
동서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개강특강
[파이낸셜뉴스] 동서대학교 경영대학원은 지난 23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제27기 최고경영자과정(AMP) 2학기 개강특강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대식 국회의원을 비롯해 장제국 동서대 총장, 김태상 경남정보대 총장, 김종해 국립해양박물관장, 남호수 동서대 교학부총장, 주원식 경남정보대 부총장, 임효택 동서대 대학원장 등 주요 인사와 원우, 교직원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특강은 김대식 국회의원이 ‘지도자의 길’을 주제로 정치·경제적 흐름과 기업인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강연을 했다.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경영자가 갖추어야 할 통찰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으며, 질의응답을 통해 현실적인 조언도 전했다. 동서대 장제국 총장은 “이번 과정이 원우 여러분의 리더십과 통찰력을 더욱 높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경영대학원은 지역과 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서대 AMP 제27기 2학기는 기업 경영 혁신, 글로벌 트렌드, 디지털 전환 등 최신 경영 주제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실질적인 경영 능력과 리더십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경영대학원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폭넓은 네트워크와 리더십 교육을 통해 원우들에게 다양한 교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9-26 09:09:05
경총, 韓中경영자회의 개최…대외 불확실성에 "힘 모아야"
[파이낸셜뉴스] 통상 리스크를 비롯한 기업들의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우리나라와 중국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협력 의지를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중국국제다국적기업촉진회(CICPMC)와 공동으로 1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2차 한중경영자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기업인들은 한중 경제협력 강화와 양국 기업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행사에는 손경식 경총 회장, 장휘 중국은행 행장, 장샤오위 CICPMC 부회장 등 한중 기업인들과 다이빙 주한중국대사, 박종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등 양국 정부 관계자 등 총 4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한중경영자회의는 양국 경제협력과 기업인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제1차 회의는 지난해 베이징에서 개최된 바 있다. 이날 손경식 경총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과 중국은 1992년 수교 이후 30여 년간 제조업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에서 협력하며, 무역과 투자를 확대해 왔다"라며 "그 결과 교역 규모는 40배 이상 증가했고, 현재 약 3만 개의 한국 기업이 중국에 진출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우리나라와 중국의 교역 규모는 지난 1992년 63억 달러에서 지난해 2723억 달러로 42.5배 급증했다. 2023년 9월 기준 중국에 진출해 있는 우리나라 기업만 2만8633개에 달한다. 손 회장은 "올해로 발효 10주년을 맞은 한중 FTA는 문화, 서비스 분야까지 양국 협력을 확대하는 2단계 협상이 재개되어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양국 경제협력이 고도화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측 의장인 장휘 중국은행 행장은 "양국은 상호보완적이고 상생적인 산업공급망을 구축하며 긴밀한 경제공동체로 성장했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양국 기업인들의 우정과 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손 회장은 이날 회의에 앞서 전날 중국 기업인 대표단과 함께 김민석 국무총리와 우원식 국회의장을 각각 접견하고 한중 경제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9-18 11:28:43
우원식, 한중경영자회의 대표단 접견…"애로사항 해결 공감대"
[파이낸셜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은 17일 국회 접견실에서 한중경영자회의 대표단을 접견했다. 한중경영자회의는 양국 경제협력 강화·경영환경 개선 및 정책건의 등을 수행하는 한중 기업인들의 민간 교류협력 회의체로, 한국측 의장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손경식 회장, 중국측 의장은 중국은행 장후이 행장이다. 이 자리에서 우 의장은 "2023년 손경식 경총 회장이 양국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중국국제다국적기업촉진회와 '한중경영자회의'를 신설했고, 작년 3월 중국 베이징에서 제1차 회의를 개최해 한중 관계 개선을 위한 민간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올해 중국 기업인 대표단이 한국을 방문하여 제2차 회의를 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중국은 서로에게 매우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라며 "국제 공급망 안정과 통상분야 리스크 대응의 중요성이 한층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 진출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상호 공감대를 마련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 의장은 "작년 2월과 올해 9월 두 차례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에게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으며, 특히 이번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 면담 때는 한국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정리한 문건을 전달한 바 있고 큰 관심을 받았다"면서 "한국 국회의장으로서 오늘 중국 기업인들의 의견을 잘 듣고, 미래산업 협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손 회장은 "전승절 계기 우 의장의 공식 방문 등 양국간 고위급 협력 기반이 마련되고 한중 관계 개선의 흐름이 뚜렷한데, 경총도 양국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장후이 행장은 "최근 양국 고위급들이 공감대를 형성했던 것처럼 양국 경제계의 목소리를 잘 듣고 협력을 심화하여 한중 경제협력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9-17 17:49:14
유니스트, 부산지역 대상 AX 최고경영자과정 1기 개설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유니스트(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부산 지역 중소·중견기업 최고경영자(CEO)와 공공기관 리더를 대상으로 9월부터 '부산 AX(인공지능 전환) 최고경영자과정' 1기를 개설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부산연구개발특구사업의 하나로 특구 내 기업뿐 아니라, 부산 전역 산업체까지 참여 범위를 확대해 지역 전반의 디지털 전환과 AI 내재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실증 중심 맞춤형 커리큘럼은 현장 과제를 중심으로 설계돼, 기업들이 실무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전략적 통찰을 제공한다. 유니스트는 이미 울산·경남 지역에서 222개 기업, 340명의 AI 전문 인력을 양성해왔다. 제조업 현장에서는 실제 원가 절감과 품질 향상 등 구체적인 혁신이 실현됐다. 이번 부산 확장은 AI 기반 기술사업화 생태계 고도화와 산학연 공동사업화 체계 구축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니스트 박종래 총장은 "AI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전략 도구"라며 "유니스트는 부산연구개발특구와 AI 전문경영인을 육성하고, 부·울·경 지역이 동반성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말했다. 모집은 8월 14일까지이며, 신청서는 유니스트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접수는 이메일로 가능하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7-30 14:59:38
"CFO 출신 경영자들 리스크 관리에 탁월… 혁신에는 신중"[한미재무학회, 석학의 제언]
기업 혁신은 장기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동력이다. 하지만 최고경영자(CEO)의 경력 배경, 특히 '재무'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CEO들은 기업 혁신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최근 캐나다 요크대학교의 배기홍 교수와 미국 사우스플로리다대학교의 박정철 교수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는 이 흥미로운 질문에 체계적이고 실증적인 답을 제시한다. 박정철 교수는 이번 연구의 배경과 결과, 그 의미에 대해 질문했고 배기홍 교수는 이에 대해 상세히 답변했다. ―재무 출신 CEO에 대한 주제는 매우 흥미롭다. 이번 연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최근 들어 CFO 출신 또는 재무 경력을 지닌 인물이 CEO로 임명되는 사례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예컨대 미국 S&P 1500 상장기업의 경우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임원급 재무 경력을 보유한 CEO의 비율은 5%에 불과했지만 이후 꾸준히 상승, 최근에는 20%에 근접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미국에 국한되지 않는다. 영국 FTSE100 기업들 역시 유사한 양상을 보이며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2023년 기준으로 전체 CEO의 30%가 재무 관련 경력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는 팬데믹 이후 기업들이 재무적 불확실성과 리스크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면서 가속화된 것으로 보인다. 경기침체, 공급망 혼란, 급격한 금리인상 등 외부환경 변화 속에서 자본 효율성과 재무 건전성을 중시하는 경영전략이 부각됐고 이에 따라 CFO 출신 리더들이 CEO 후보로 더욱 주목받게 됐다. 재무 출신 CEO들은 일반적으로 재무통제, 자본배분, 위험관리에 강점을 보인다. 그러나 혁신과 같이 불확실성이 크고 장기적인 시야가 요구되는 투자에서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경향이 있다. 특히 숫자 기반의 명확한 성과에 익숙한 재무 전문가들은 실험과 실패를 전제로 하는 연구개발(R&D) 활동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연구가 기존 비슷한 연구와 다른 점은. ▲이번 연구는 재무 경력이 CEO의 인식 구조에 어떤 '보수주의 편향'(Conservatism bias)을 형성하는지를 분석하고, 그 편향이 기업의 혁신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검증하고자 했다. 특히 기존 문헌들이 CEO의 성격적 특성이나 문화적 배경(자신감, 남성성, 개인주의 등)에 주목한 것과 달리 이번 연구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간과돼 온 '기능적 경력 배경(Functional background)'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연구 결과 실제로 재무 경력이 많은 CEO가 이끄는 기업은 혁신 수준이 낮았나. ▲그렇다. 예를 들어 CEO 전체경력 중 재무 분야가 50%를 차지할 경우 해당 기업의 혁신 가치, 즉 특허 가치 대비 자산 비율은 약 3.45%p 낮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전체 표본 평균값 대비 약 34%에 달하는 상당한 수준의 감소폭이다. 이러한 결과는 단일 지표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R&D 투자 규모와 집약도, 연간 특허출원 수, 외부인용 횟수 등 다양한 혁신지표를 통해 분석한 결과도 부정적 관계가 일관되게 관찰됐다. 즉 재무 경력이 많은 CEO가 이끄는 기업은 혁신활동의 투입과 성과, 양적 질적 측면 모두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혁신을 덜 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전략적 방향성 자체가 보수적으로 설정돼 있음을 시사한다. ―왜 재무 출신 CEO가 혁신을 억제하나. ▲재무적 사고방식은 일반적으로 '측정 가능성(Measurability)'과 '단기 성과(Short-term performance)'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강하다. 기업 성과를 재무제표상 수치로 환산하고 투자 대비 수익률을 기준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익숙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혁신은 본질적으로 장기적이며 그 성과가 언제 실현될지 예측하기 어렵다. 신기술 개발이나 신제품 연구 등은 초기 단계에서 수익성이 불투명하고 실패 확률도 높다. 이러한 특성은 재무적 중심 리더십과 충돌할 수밖에 없다. 또 재무 전문가들은 자신이 익숙한 평가기준이나 가치 체계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새로운 아이디어나 정성적 정보에 대해 보수적으로 반응하는 인지적 특성을 보이기도 한다. 이는 행동재무학(Behavioral finance)에서 말하는 보수주의 편향과 유사한 메커니즘이다. 과거의 수치나 성공 경험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사고방식은, 기술이나 시장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상황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데 한계를 초래할 수 있다. 결국 재무적 합리성과 혁신의 불확실성 간 구조적 불일치가 누적되면서 기업 내 혁신활동이 점진적으로 위축되는 결과로 이어진다. 단기 재무성과를 중시하는 조직문화 속에서는 장기 전략에 기반한 기술 개발이나 창의적 시도가 '비효율'로 간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는 혁신 동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모든 재무 출신 CEO가 혁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 아닌가. ▲그렇다. 본 연구 결과는 평균적인 경향성을 보여주는 것이지, 모든 상황과 모든 기업에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산업 환경에 따라 재무 출신 CEO의 혁신 관련 행동은 상이한 양상을 보인다. 예를 들어 경쟁이 매우 치열한 산업에서는 생존과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해 혁신이 필수적이므로 재무 경력을 가진 CEO라 하더라도 혁신활동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강화하려는 경향이 나타난다. 또한 CEO 개인의 특성과 인센티브 구조도 중요한 변수이다. CEO가 단기적인 보상에 과도하게 노출되지 않은 경우 혁신 위축 효과가 상대적으로 약하게 나타났다. 예컨대 스톡옵션이나 성과급 등 주가 중심의 단기 인센티브가 낮을수록, 장기적 관점의 투자 의사결정이 더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반대로 단기 주가에 초점을 맞춘 보상체계는 재무 출신 CEO의 보수성을 더욱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CEO의 인지적·심리적 특성 역시 중요한 변수다. 과도하게 자신감이 높은 CEO는 일반적으로 혁신에 적극적인 경향이 있지만, 재무 출신이면서 동시에 자신감이 과도한 경우 오히려 위험을 회피하는 보수성이 더 강화되는 경향이 있었다. 이는 자신감이 경험 기반이 아니라 특정 평가 틀에 대한 과신으로 이어지는 경우 오히려 새로운 시도를 제한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마지막으로 CEO의 경력 주기도 영향을 미친다. 경력 말기의 CEO보다 향후 승진이나 이동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대적으로 젊은 CEO일수록 혁신에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는 자신의 장기적 평판(Reputation)을 고려한 전략적 행동으로 볼 수 있다. 요약하자면 재무 경력 그 자체가 '혁신 억제요인'이라기보다는 그 효과는 산업 환경, 보상체계, 개인적 특성, 경력 단계 등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구체적으로 나타난다는 점이 중요하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맥락 의존성을 실증적으로 제시함으로써 단일 특성에 대한 일반화된 평가를 경계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 ―이 연구가 기업의 인사나 거버넌스 전략에 주는 시사점은. ▲최근처럼 거시경제 불확실성이나 재무 리스크가 큰 시기에는 재무 역량을 갖춘 CEO가 선호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CEO 선임 시 단순히 재무적 역량이 뛰어난지 여부만을 기준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기업이 속한 산업의 특성, 경쟁 환경, 기술변화의 속도, 그리고 기업이 추구하는 전략적 방향성, 혁신의 중요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특히 혁신이 기업가치 창출의 핵심이라면 지나치게 보수적인 의사결정 성향을 가진 리더는 장기적인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이사회의 시각도 재무성과 지표나 리스크 관리 능력에만 의존하기보다는 CEO가 불확실한 미래 가치를 어떻게 인식하고 판단하는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또 이사회는 CEO의 경력 편향을 조직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다. 예컨대 기술·R&D·마케팅 등 다양한 기능적 배경을 가진 임원진과 함께 이사회를 구성함으로써 균형 잡힌 의사결정을 유도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재무 중심적 판단이 R&D 투자를 억제하지 않도록 일정 비율 이상의 R&D 예산을 고정항목으로 설정하거나 장기 과제에 대해 조기 성과 평가를 유보하는 등의 거버넌스 장치도 고려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이번 연구는 CEO의 기능적 배경과 기업 전략 간 '적합성(fit)'이 혁신 성과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며 향후 인사 및 지배구조 설계에 있어 정성적 요소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 이는 단기 실적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장기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직적 준비의 일환으로 이해돼야 한다. ―이와 관련된 앞으로의 연구계획은. ▲이번 연구는 CEO의 '기능적 경력 배경'이 기업 혁신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한 초기 단계의 작업이다. 그러나 실제 기업의 전략은 다양한 CEO 특성과 그 상호작용, 그리고 환경적 맥락에 따라 복합적으로 결정된다. 향후 연구에서는 이러한 다층적인 조건들을 보다 입체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특히 ESG 전략, AI 기술 도입, 디지털 전환 등 최근 기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전략적 과제에 대해 CEO의 경력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색하고자 한다. 예컨대 기술 기반 의사결정이 보편화되는 상황에서 기술적 이해도가 낮은 리더가 어떤 한계를 보이는지를 실증적으로 규명하는 것도 중요한 연구과제이다. 이러한 후속 연구들은 통해 CEO의 특성과 기업 전략 간 상호적합성이 단순한 인적자원 관리 차원을 넘어 기업의 장기 생존과 혁신성과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임을 보다 정교하게 규명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나아가 이는 이사회, 투자자, 경영자 양성기관 등이 더 정교한 기준을 바탕으로 리더십 개발 및 CEO 선임 전략을 수립하는 데 있어 실질적인 통찰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 배기홍 교수는 캐나다 요크대학교 슐리히 경영대학의 재무학과 석좌교수이자 세계적인 금융경제학자로 기업 지배구조, 정치경제학, 신흥시장, 그리고 금융 시장의 제도적 환경에 관한 연구를 활발히 수행해 왔다. 배 교수는 다수의 국제 학회 및 저널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며 학문 공동체에 큰 기여를 해오고 있다. ■ 박정철 교수는 미국 사우스플로리다대학교 경영대학의 재무학 정교수이자 핀테크 석좌교수다. 현재 혁신적인 핀테크 교육과정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기업재무, 투자, 국제재무이며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에 60편 이상의 논문을 게재하고 있다. 한미재무학회(KAFA)는 지난 1991년 미주지역 재무 연구자들의 학술적 발전 및 상호교류 증진을 목적으로 발족한 학술단체다. 30여년간 발전을 거듭해 현재 미주는 물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과 유럽, 호주 지역 한인 연구자들의 모임으로 발전했다. 파이낸셜뉴스는 지난 2007년부터 한미재무학회의 학문적 성취를 장려하기 위해 KAFA를 후원하고 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5-07-27 19:07:46
지방공기업평가원, 지방공기업 최고경영자과정 개최…지역 혁신과 미래 전략 논의
공기업평가원과 한국지방공기업협의회가 공동 주관한 ‘2025년 지방공사·공단 최고경영자과정’이 7월 15일 서울에서 열렸다. 지방공기업평가원은 7월 15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엠갤러리에서 전국 지방공사·공단 기관장 146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지방공사·공단 최고경영자과정’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평가원과 한국지방공기업협의회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올해 과정은 “지역의 새로운 미래, 지방공기업이 함께 만듭니다”를 주제로, 새로운 정부 출범 시점에서 지방공기업이 지역경제 회복과 주민 생활 안정을 위해 어떤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AI 기술 발전 등 급변하는 미래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향도 함께 논의됐다. 이날 교육은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지방공기업의 과제'를 주제로 한 정책방향 강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변화하는 국제환경과 한국경제의 생존 전략: 공공부문의 역할과 기회’, ‘인공지능 미래전망과 지방공기업 대응방안’에 관한 특강이 진행되며, 참가자들에게 변화된 환경 속에서의 기관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목영만 지방공기업평가원 이사장은 “지방공사·공단은 단순한 행정수행 조직이 아닌, 지역 혁신을 이끄는 실행 주체로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하며 “평가원은 지방공기업이 지역 주민에게 체감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가 정책이 지역 현장에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과정은 지방공기업 기관장이 변화된 정책환경 속에서 정책 목표에 부합하는 조직 운영 역량을 강화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지역 공공서비스 품질 향상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5-07-17 10:14:23
롯데관광개발 백현 대표이사, 한국서비스대상 최고경영자상 수상
[파이낸셜뉴스] 롯데관광개발은 백현 대표이사 사장이 '2025 한국서비스대상'에서 최고경영자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표준협회(KSA)가 주관하는 한국서비스대상은 고객 중심의 서비스 품질 경영을 실천한 기업과 경영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서비스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이 중 최고경영자상은 서비스 산업 발전에 기여한 경영자의 리더십과 실적 등을 종합 평가해 수여하는 유공자상 중 하나다. 백현 대표이사 사장은 프리미엄 브랜드 'HIGH&(하이앤드)'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프리미엄 여행의 지평을 넓힌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상을 받았다. 2001년부터 전세기 사업을 통해 해외여행 대중화를 이끌어냈으며, 2010년부터는 국내 최초로 크루즈 전세선 사업을 시작해 국내 크루즈 산업의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이와 함께 롯데관광개발은 여행서비스 부문에서 2003년 첫 수상을 시작으로 올해로 통산 16번째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롯데관광개발은 1971년 설립 이후 업계 최초로 고객만족팀을 신설했으며 현재까지 CEO 직속으로 운영 중이다. 소방공무원과 국가유공자 등에게 문화복지 혜택을 꾸준히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백현 대표이사 사장은 "아무리 좋은 여행 상품이라도 고객이 만족하지 않으면 진정한 프리미엄이라 할 수 없다"라며 "종합대상과 함께 최고경영자상을 받은 만큼 앞으로도 고객의 안전과 편안함을 추구하는 '패키지 그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7-07 09: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