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이 상임고문으로 경영에 복귀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최근 이사회를 개최해 이 전 회장을 상임고문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2차전지 위기 극복과 미래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현 경영진이 이 전 회장의 경영 복귀를 강력히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회장은 이날 에코프로비엠이 중국 전구체 제조사인 GEM과 인도네시아에 통합 양극재 사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직접 설명에 나서며 복귀를 알렸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도 GEM의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지분을 인수해 전구체에 이어 제련업에 본격 진출한다. 이 전 회장은 "파괴적 혁신 없이 현재의 캐즘을 돌파할 수 없다. 지난 10년과 GEM과 맺어온 돈독한 신뢰를 기반으로 제련, 전구체, 양극소재를 아우르는 통합시스템을 구축할 사업을 인도네시아에서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는 이와 관련 GEM과 실무작업을 추진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빠른 시일내에 사업구도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구체 사업을 담당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도 추진한다. 이 전 에코프로 회장과 허 회장은 GEM이 보유한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공장 '그린에코니켈' 사업을 통해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제련업 진출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부합하는 니켈 자원 확보를 지원키로 합의했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에 위치한 '그린에코니켈'은 연간 약 2만t의 니켈을 생산하는 제련소로 에코프로는 지난 3월 약 150억원을 투자해 그린 에코 니켈 지분 9%를 취득한 바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9-09 18:27:57[파이낸셜뉴스]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이 상임고문으로 경영에 복귀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최근 이사회를 개최해 이 전 회장을 상임고문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2차전지 위기 극복과 미래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현 경영진이 이 전 회장의 경영 복귀를 강력히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회장은 이날 에코프로비엠이 중국 전구체 제조사인 GEM과 인도네시아에 통합 양극재 사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직접 설명에 나서며 복귀를 알렸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도 GEM의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지분을 인수해 전구체에 이어 제련업에 본격 진출한다. 이 전 회장은 “파괴적 혁신 없이 현재의 캐즘을 돌파할 수 없다. 지난 10년과 GEM과 맺어온 돈독한 신뢰를 기반으로 제련, 전구체, 양극소재를 아우르는 통합시스템을 구축할 사업을 인도네시아에서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는 이와 관련 GEM과 실무작업을 추진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빠른 시일내에 사업구도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구체 사업을 담당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도 추진한다. 이 전 에코프로 회장과 허 회장은 GEM이 보유한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공장 ‘그린에코니켈’ 사업을 통해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제련업 진출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부합하는 니켈 자원 확보를 지원키로 합의했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에 위치한 '그린에코니켈'은 연간 약 2만t의 니켈을 생산하는 제련소로 에코프로는 지난 3월 약 150억원을 투자해 그린 에코 니켈 지분 9%를 취득한 바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9-09 15:28:51[파이낸셜뉴스] 지씨셀은 ISO 공식 인증기관인 한국준법진흥원(KCI)으로부터 규범준수경영시스템(ISO37301)과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에 대한 통합 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ISO 37001과 ISO 37301은 기업의 경영활동에서 발생할 수 있는 준법 위반 및 부패와 같은 잠재적인 리스크를 사전에 식별하고 통제 및 관리하도록 요구하는 국제표준 체계이다. 지씨셀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과제 수행 기간 동안 부패방지 및 준법경영 시스템을 구축, 이를 통해 조직 내부의 부패 및 위법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인정받았다. 또 부패 방지 및 준법경영 강화를 위해 ISO 인증뿐만 아니라 자체적인 유튜브CP 채널 운영, 준법의 달 캠페인 등 다양한 CP 활동을 통해 건강한 기업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제임스 박 지씨셀 대표는 "이번 부패방지경영시스템과 준법경영시스템인증 통합 취득은 지씨셀이 글로벌 수준의 부패 방지 및 준법 경영을 위한 체계적인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를 통해 우리는 부패행위 및 위법 행위에 대한 예방 체계를 갖추게 되었고, 앞으로도 투명성 관리와 윤리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4-09 09:26:21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임종윤·임종훈 형제가 승리하면서 한미그룹과 OCI그룹의 통합 시도가 결국 무산됐다. 28일 경기 화성시 라비돌호텔에서 열린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는 한미그룹 경영권을 두고 이사회를 장악하기 위한 표 대결이 펼쳐졌다. 표 대결 결과 한미·OCI의 통합을 주도하는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 이우현 OCI그룹 회장 등 모녀측 이사 후보 6명은 이사회 선임에 모두 실패했다. 반면 통합에 반대하는 임종윤·임종훈 형제측 이사 5명은 모두 이사회에 선임됐다. 형제 측이 한미사이언스의 이사회를 장악하면서 경영권 역시 이들에게 넘어가게 됐다. 주총 결과에 대해 OCI홀딩스는 "통합 절차는 중단되고 향후 통합 재추진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지난 2개월 동안 진행된 한미·OCI 통합 시도는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3-28 18:35:11[파이낸셜뉴스]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임종윤·임종훈 형제가 승리하면서 한미그룹과 OCI그룹의 통합 시도가 결국 무산됐다. 28일 경기 화성 라비돌호텔에서 열린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는 한미그룹 경영권을 두고 이사회를 장악하기 위한 표 대결이 펼쳐졌다. 표 대결 결과 한미-OCI의 통합을 주도하는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 이우현 OCI그룹 회장 등 모녀측 이사 후보 6명는 이사회 선임에 모두 실패했다. 반면 통합에 반대하는 임종윤·임종훈 형제측 이사 5명은 모두 이사회에 선임됐다. 형제측이 한미사이언스의 이사회를 장악하면서 경영권 역시 이들에게 넘어가게 됐다. 주총 결과에 대해 OCI홀딩스는 "통합 절차는 중단되고 향후 통합 재추진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지난 2개월 동안 진행된 한미-OCI 통합 시도는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 이날 임종윤 전 한미약품 사장은 "(승리했지만) 마음이 기쁘지 않고 아프다"며 "앞으로 좋은 제품이 많이 나오도록 하고, 조속히 복구 작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정말 밝은 분위기 속에 간소하게 주총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가족들과의 문제도) 빨리 수습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3-28 16:07:52[파이낸셜뉴스]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OCI그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임종윤·임종훈 형제측이 승리하면서 한미-OCI 통합이 무산됐다. 28일 경기 화성에서 열린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한미그룹 경영권을 두고 이사회 구성을 위한 표 대결이 진행됐다. 이날 사내이사 선임을 위한 의결권 주주 대상 투표를 집계한 결과, 한미사이언스 측 후보 6명은 모두 선임에 실패했다. 반면 임종윤·임종훈 형제측 이사 후보 5명은 모두 이사회 진입에 성공했다. 한미그룹은 최근 경영권 분쟁을 지속해왔다. 지난 1월 한미약품그룹이 OCI그룹과의 통합 계획을 발표한 후 장·차남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한미그룹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는 등 맞섰다. 창업주인 고(故) 임성기 회장의 아내와 딸이며 현재 경영진인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은 한미가 향후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OCI와의 통합이 불가피하다며 통합 이후 한미를 글로벌 '빅 파마'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송영숙·임주현 모녀 측 우호지분은 가현문화재단과 임성기재단, 국민연금공단까지 더해 42.66%, 임종윤·종훈 형제 측 우호지분은 신동국 회장의 지분을 포함해 40.57%였다. 양측의 지분차는 2.09%포인트에 그쳐 소액주주들의 선택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전망은 주총 전부터 제기됐고, 결국 이들은 한미-OCI의 통합 반대를 선택했다. 모녀 측은 이사회 추천으로 임 부회장과 이우현 OCI그룹 회장을 포함, 6명 후보를 추천했다. 형제 측은 본인들을 포함한 5명의 이사진 후보를 추천했다. 그 결과 형제 측 후보가 이사로 선임되면서 이제 한미사이언스 내 이사진의 과반수가 통합에 반대하는 이사로 구성됐다. 이날 표 대결에서 사내이사 임종윤 선임의 건은 5961만4855주 중 3114만7995주가 찬성, 득표율 52.24%를 기록했고 사내이사 임종훈 선임은 득표율 51.78%를 기록했다. 반면 사내이사 임주현 선임은 47.95%, 사내이사 이우현 선임 건도 48%에 그쳐 과반 달성에 실패했다. 형제측 이사회를 장악하면서 한미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은 무산됐다. 이날 주총 결과 발표 이후 OCI는 한미약품그룹과의 통합 절차를 중단하고 재추진 계획이 없다고 밝히며 통합 무산에 쐐기를 박았다. 그동안 형제측은 한미와 OCI의 통합은 회사를 위한 것이 아닌 상속세 문제 해결을 위한 방편이었다고 주장해왔고 이종 간 결합 없이 자체적으로 1조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해 한미를 시가총액 200조원대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소액주주들이 형제측의 손을 들어준 것도 한미와 OCI의 통합 모델보다 독자적인 성장이 한미의 성장에 더 나은 선택이라는 방증이다. 이번 주총 표 대결을 통해 형제측이 승리를 거두면서 경영을 위한 자금조달이 문제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형제측은 상속세 문제 해결은 물론, 한미의 미래 성장을 위한 1조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해야될 숙제가 있다. 이번 경영권 분쟁은 애초 상속세 납부 문제에서 촉발됐다. 모녀 측은 통합 과정에서 OCI홀딩스에 구주매각을 하면 상속세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상속세 문제는 형제도 똑같이 안고 있는 문제지만 이들은 "상속세 문제 해결에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명확한 출처를 밝히지 않고 있다. 실제로 임종윤 전 한미약품 사장은 지난 2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속세 재원 문제로 개인이 내 집을 지킬 수 없는 상황이면 경영을 하면 안 된다"고 모녀측을 비판하면서 "저희는 세금에 대한 문제는 개인적으로 알아서 잘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임종윤·임종훈 형제는 주총장에 참석했지만 모녀측인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았고 이 회장만 참석했다. 이 회장은 주총이 지연되면서 중간에 자리를 떴다. 주총 과정에서도 흔치 않은 장면이 연출됐다. 당초 오전 9시에 시작하기로 했던 주총은 출석 주주 위임장 집계가 지연되면서 시작이 한참 늦춰지면서 3시간 이상 늦어졌다. 또 임 전 사장은 송 회장을 대신해 의장을 맡은 신성재 경영관리본부 전무가 미등기 임원인 점을 문제삼으며 "사기가 아니냐"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3-28 15:45:15재판부와 국민연금이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을 지지하는 쪽에 손을 들어준 가운데 한미그룹 경영권 분쟁의 종지부가 오는 28일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찍힐 전망이다. 한미그룹과 OCI그룹 통합을 위한 한미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신주발행이 가능해졌고,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7% 이상 보유한 국민연금까지 한미그룹 편에 서면서 통합 전반에 긍정적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가처분 기각+국민연금 지지' 전환 26일 수원지방법원 제31민사부(부장판사 조병구)는 임종윤·임종훈 전 한미약품 사장 측이 한미그룹을 상대로 제기한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현재 한미그룹은 경영권 분쟁이 한창이다. 창업주 고 임성기 회장의 아내인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과 딸인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은 현 경영진으로서 OCI그룹과의 통합을 주도하고 있고, 장·차남인 임종윤·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은 이에 반대하면서 분쟁이 촉발됐다. 앞서 형제는 한미사이언스가 OCI홀딩스에 유상증자 형태로 일부 지분을 넘기기로 한 것에 대해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이뤄진 3자 배정 유상증자는 무효'라고 주장하며 수원지법에 신주발행을 막아줄 것을 제기했다. 양측은 28일 한미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 구성을 위한 표대결에 나선다. 이사회를 장악한 측이 한미그룹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모녀가 21.86%, 두 형제가 20.47%를 보유하고 있다. 대립하는 양측의 지분 수준이 비슷한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 23일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형제 편에 서면서 이들에게 유리한 국면이 펼쳐졌다. 신 회장은 개인 최대주주로 12.1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법원이 형제 측의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고, 한미사이언스 지분 7.66%를 가진 국민연금도 모녀 측에 서면서 오는 28일 주주총회 수싸움에서 모녀 측에 유리한 국면이 펼쳐지고 있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모녀 측의) 이사회 안이 장기적인 주주가치에 더 부합한다고 판단한다"며 회사가 지지한 이사회 구성에 동의했다. 위원회는 반면 임종윤·임종훈 형제 측의 주주제안으로 추천된 이사 후보들의 선임 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양측 지분 차이 근소, 뚜껑 열어봐야 신주발행 가처분 신청 기각과 국민연금의 모녀 측 지지는 이번 경영권 분쟁에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통합 지지 세력과 반대 세력의 지분 차이는 2.43%로 근소한 수준이기 때문에 표대결을 해봐야 하겠지만 재판부와 국민연금이 모두 모녀 측의 손을 들어주면서 소액주주들의 표심 역시 이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재판부의 결정에 대해 한미그룹은 환영의 뜻을 밝히며 그룹이 글로벌 빅 파마로 도약할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리게 됐다고 밝혔다. 한미그룹은 "신약개발의 명가인 한미그룹이 정체성을 지키면서 글로벌 빅 파마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OCI그룹과의 통합 외에는 현실적 대안이 없는 상황을 재판부가 깊이 고심하고 공감해서 나온 결정"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연금의 지지 입장에 대해서는 "국민연금으로부터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진정성도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소액주주들의 지지를 더 받을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종윤·임종훈 전 사장은 재판부 판단에 즉각 반발했다. 두 형제는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 기각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법원의 가처분 결정은 임시적인 조치이므로 이에 대해 즉시항고로 다투고, 본안소송을 통해서 결정의 부당성에 관해 다룰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국민연금의 모녀 측 지지에 대해 이들은 아직 공식적 입장을 내지 않았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3-26 18:09:02[파이낸셜뉴스]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이 추진되면서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이 나왔지만 경영권 분쟁의 가능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이번 합병은 한미그룹 창업주인 고 임성기 회장의 부인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과 장녀인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이 주도했다. 하지만 장남이자 한미사이언스 주요 주주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합병에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그룹과 OCI는 지난 12일 현물출자와 신주발행 취득 등을 통해 그룹간 통합에 대한 합의 계약을 각 사 이사회 결의를 거쳐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OCI홀딩스는 한미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 지분 27.0%(구주 및 현물출자 18.6%, 신주발행 8.4%)를 취득하고, 임 실장 등 한미사이언스 주요 주주는 OCI홀딩스 지분 10.4%를 취득한다. OCI는 태양광 폴리실리콘 업체고, 한미약품은 신약개발에 강점이 있는 제약사다. 이번 합병은 한국 기업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이종' 간 합병이다. 양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신약개발 등을 위한 연구개발(R&D)과 기업의 역량을 강화, 석유화학기업에서 세계적 제약회사가 된 독일의 바이엘처럼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할 계획이다. #OBJECT0# 두 회사의 경쟁력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공동 경영 체제가 도입된다. 이우현 OCI 회장과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은 각자 대표 체제의 공동 이사회 구축을 통한 공동 경영에 나선다. 현물출자, 신주발행이 끝나면 두 그룹은 하나의 기업집단으로 통합되고 후속 사업조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미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에 따른 청사진이 제시되고 있지만 경영권 분쟁의 불씨는 아직 꺼지지 않았다. 임종윤 사장은 지난 13일 SNS를 통해 “한미 측이나 가족으로부터 어떠한 형태의 고지나 정보, 자료도 전달받은 적이 없다"며 합병에 반발하고 나섰다. 임 사장의 반발에 대해 한미그룹은 "이번 통합 절차는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성원 만장일치로 결정된 사안으로 임 사장은 한미약품 사내이사지만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의 이사회에 속하지 않는다"며 "지속적으로 임 사장과 만나 통합의 취지와 방향에 대해 설명해 통합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병에 대해 반발한 장남 임 사장 외에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은 차남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 한미사이언스 2대 주주로 지분 11.52%를 보유한 신동국 회장이 통합에 부정적으로 나온다면 한국 최초의 이종 간 합병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현재 3남매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임종훈(10.56%), 임주현(10.20%), 임종윤(9.91%) 순이다. 한편, 이날 임 사장은 한미그룹과 OCI의 통합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며 동생인 임종훈 사장과 연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임 사장은 "이번 통합 계약은 명백하게 위법 소지가 있고 계약 가처분 등 먼저 쓸 수 있는 법적 대응 절차에 곧 나설 것"이라며 "임종훈 사장과도 뜻을 모았고, 신 회장과도 계속 대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1-15 15:17:2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개발공사는 부패방지 경영시스템(ISO 37001) 및 규범준수 경영시스템(ISO 37301) 국제표준 통합 인증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전남개발공사는 지난 2019년부터 부패방지 경영시스템을 운영해 왔으며, 이번에 신규로 규범준수 경영까지 범위를 확장한 조직·프로세스·리스크 관리체계에 대해서도 국제표준기구(ISO) 기준에 부합하는 수준의 시스템을 갖췄음을 종합적으로 인정받아 앞으로 ESG경영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앞서 공사는 올해 초부터 부패 척결 및 윤리경영 실천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부동산 투기 등 임직원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준범감시위원회 설치·운영 △내부정보를 이용한 투기 방지 시스템 구축 △계약행정 투명성 강화를 위한 수의계약 총량제 도입·운영 등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윤리경영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K-CP)에 부합하도록 사내 규정과 매뉴얼을 정비해왔다.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공사가 '든든한 ESG 도민 파트너'로써 반부패, 규범준수 리스크를 상시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할 수 있는 지배구조를 제도화했다"면서 "앞으로도 청렴한 조직문화 구축과 체계적인 윤리경영 실천에 최선을 다해 도민께 신뢰받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0-04 15:14:19[파이낸셜뉴스] 삼성중공업이 국제표준화기구의 규범준수 경영시스템(ISO 37301)과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 인증을 통합 취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조선업계 처음이다. 국제표준화기구가 제정한 ISO 37301과 37001은 기업의 준법경영 및 부패방지 경영 시스템에 대한 체계적 관리여부를 엄격히 평가해 수여하는 국제인증이다. 삼성중공업이 2개 인증을 통합 취득한 것은 영업, 설계, 구매 등 경영활동 전반에 걸쳐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준법정책, 리스크 대응 체계 및 부패방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음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삼성중공업은 2011년 컴플라이언스 조직을 구축하고 경영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위법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준법통제 기준, 부패방지법 준수 규정 등을 마련했다. 특히 2019년부터 외부 전문기관에서 준법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직급·직무별 맞춤형 준법교육을 실시하는 등 준법 리스크 예방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는 "이번 통합인증으로 준법·윤리경영을 위한 삼성중공업의 노력과 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며 "고객 및 이해관계자에 대한 준법 신뢰도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글로벌 수준의 준법경영 문화를 정착시켜 ESG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09-26 14:0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