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 배우 김혜윤의 감성 열연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김혜윤은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극본 김새봄, 연출 유선동) 마지막 회에서 마주석(진선규 분)의 회상신 속 죽은아내 이민지(홍지희 분)의 어린 시절로 분해, 마주석 서사의 마지막 울림을 전하며 아련한 감동을 더했다. '경이로운 소문2'는 새로운 능력과 신입 멤버 영입으로 더 강해진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더 악해진 지상의 악귀들을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 타파 히어로물이다. 앞서 이민지는 임신한 상태로 악귀들에 의해 죽임을 당했고, 이에 의인으로 살아온 남편 마주석이 악귀로 흑화하면서 극적 서사가 전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마주석은 위겐(문숙 분)을 통해 꿈에 그리던 죽은 아내 이민지와 재회했다. 마주석은 아내를 만나기 전, 과거 보육원에서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어린 민지는 주석에게 "나는 제빵사가 되고 싶어"라고 자신의 꿈을 밝혔고, 이에주석은 "나는 소방관, 경찰관, 그다음엔 선생님도 되고 싶어"라고 전했다. 보육원에서 함께 자란 주석과 민지의 풋풋했던 어린 시절 모습이 그려져, 더욱 가슴 아픈 여운을 남겼다. 이처럼 김혜윤은 '경이로운 소문2' 최종화에 등장해 홍지희의 어린 시절을 완벽히 소화했다. 어린 진선규 역을 맡은 배우박시우와 함께 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특급 케미스트리뿐만 아니라 풋풋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이민지' 캐릭터의 따뜻한 내면을 진정성 있게 그려냄과 동시에 슬픈 서사의 대미를 장식하는 데 큰 활약을 펼쳤다. 배우앤배움EnM 대표 임채홍은 "김혜윤은 나이답지 않은 좋은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다. 그 나이에 할 수 있는 다양한 역할들을 안정적으로 경험하며 좋은 배우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을 펼칠 배우 김혜윤에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현재 김혜윤은 배우앤배움 키즈센터에서 연기교육을 받으며, 필모그래피를 탄탄하게 쌓고 있다. 또한 체계적인 훈련과자체 오디션, 캐스팅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편, 김혜윤은 영화 '닮은 사이', 연극 '장녀들', 그리고 다양한 광고를 통해 장르 불문한 영역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tvN '경이로운 소문2'를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첫 브라운관 데뷔를 알린 만큼, 배우로서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tvN '경이로운 소문2'
2023-09-15 15:08:07배우 김형근이 주유소 악귀로 변신해, 신스틸러로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김형근은 tvN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연출 유선동/극본 김새봄/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베티앤크리에이터스)에서 기괴한 이상행동을 보이는 주유소 악귀로 분해 주유구 대신 손님의 입에 휘발유를 넣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경이로운 소문2'는 새로운 능력과 신입 멤버 영입으로 더 강해진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더 악해진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 타파 히어로물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적한 시골 주유소에서 악귀로 변신한 김형근의 악행이 그려졌다. 주유소 악귀가 된 김형근은 주유구 대신 손님의 입에 휘발유를 넣으며 "만땅 다 들어간 것 같은데?"라고 즐거워하면서도 기괴한 모습으로 첫 등장했다. 이어 주유소에 '악귀즈' 필광(강기영 분), 겔리(김히어라 분), 웡(김현욱 분)이 나타났고, 그중 가장 장난기 많은 악귀 웡은 김형근을 향해 "그거 재밌어? 같이 놀자"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건넸다. 이후, 웡은 "같이 놀자"라고 김형근에게 건넨 말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웡은 같은 악귀인 김형근을 갑자기 공격했고, 김형근은 윙에게 속수무책으로 폭행당하는 모습이 묘사되며, 두 악귀의 모습을 통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악귀들의 적라나한 민낯이 드러났다. 이처럼 '경이로운 소문2'에서 주유소 악귀로 변신한 김형근은 잔인한 악행을 저지르는 악귀의 면모를 제대로 선보이며, 신스틸러의 진면목을 드러냈다. 특히, 기괴한 표정, 공허함이 느껴지는 눈빛 연기로 죄의식 없는 악귀의 모습을 100% 소화하며, 마지막까지 높은 몰입도를 선사했다. 배우앤배움EnM 대표 임채홍은 "김형근은 자신이 지닌 이미지의 매력을 제대로 인지하고 연기하는 배우다.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연기를 추구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선보일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배우 김형근에 대한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현재 김형근은 배우앤배움 아트센터에서 연기교육을 받으며, 필모그래피를 탄탄하게 쌓고 있다. 또한 체계적인 훈련과 자체 오디션, 캐스팅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드라마 tvN '빈센조', MBC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 '검법남녀2', 단편 영화 'Run Away', '집단적 독백' 등 꾸준하게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에 캐스팅되어 하반기에도 활약할 김형근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tvN '경이로운 소문2'
2023-08-16 10:46:52[파이낸셜뉴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이진수, 김성수) IP들이 올 하반기에도 유수의 제작사들을 통해 영상화 돼 팬들을 만난다.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50여개 작품의 영상화 판권을 판매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 흐름을 이어 경쟁력 있는 영상 제작 스튜디오와 영상화 협업 역시 강화하고, 글로벌 타깃 영상화 프로젝트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올 하반기 가장 기대를 모으는 작품 중 하나는 8월 9일 디즈니+에서 선보이는 ‘무빙’(제작 스튜디오앤뉴)이다. 국내 웹툰사를 연 강풀 작가의 ‘무빙’은 조회 수만 약 2억회를 올린 웹툰이다. ‘아파트’(2004), ‘타이밍’(2005), ‘어게인’(2009), ‘조명가게’(2011), ‘브릿지’(2017) 등 13년 간 이어진 강풀의 초능력 세계관 시리즈 가운데 하나로,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인물들의 영웅적 활약을 국내 역사적 배경 안에 녹여낸 ‘한국형 히어로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시나리오 역시 강풀 작가가 직접 집필을 맡았으며,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류승범, 김성균 등 베테랑 배우들의 합류로 공개 전 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누적 조회 수 1억 9000만회를 기록한 장이 작가의 웹툰 ‘경이로운 소문’도 오는 29일 오후 9시 20분 tvN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베티앤크리에이터스)로 새롭게 각색돼 시청자들을 만난다.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은 시즌1 당시 최고 시청률 11%(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OCN 최고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세상을 위협하는 악귀와 이 악귀를 물리치는 ‘카운터즈’ 등 작품을 관통하는 독특한 세계관과 등장인물의 호쾌한 활극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웹툰 원작은 2021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만화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드라마 시즌2는 시즌1의 주역인 배우 조병규, 유준상, 김세정, 염혜란, 안석환은 물론이고 새로 합류한 진선규, 강기영, 김히어라, 유인수 등 굵직한 배우 라인업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 '남남' '국민사형투표' 등 현실 기반 드라마도 인기 현실에 기반한 묵직한 드라마 장르 IP 2편도 팬들을 만난다. 지난 17일부터 지니TV와 ENA 채널에서 방영중인 ‘남남’(극본 민선애/ 연출 이민우/ 기획 KT 스튜디오지니/ 제작 아크미디어, 바람픽쳐스)과 8월 10일부터 SBS에서 방영되는 ‘국민사형투표’(제작 팬엔터테인먼트)다. 정영롱 작가의 웹툰 ‘남남’은 한국 대표 만화상 중 하나인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엄마와 딸의 한 집 살이와 그녀들의 썸과 사랑을 담은 스토리텔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배우 전혜진, 최수영, 안재욱, 박성훈 등이 나오는 드라마 역시 주인공 모녀와 등장인물의 유쾌한 스토리로 인기몰이 중이다. 배우 박해진, 박성웅, 임지연이 출연하는 드라마 ‘국민사형투표’의 동명 원작은 악질범들을 대상으로 대국민 사형 투표를 진행하고, 실제 사형을 집행하는 ‘개탈’이란 정체 불명의 주인공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박진감 넘치게 그린 작품이다. 현재 누적 조회 수 약 1억 3,000만회를 기록 중이다. 글로벌 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애니메이션도 론칭을 앞두고 있다. 전 세계 누적 조회 수 143억여회를 기록한 ‘나 혼자만 레벨업’이다. 최근 세계적 권위의 미국 ‘LA 애니메 엑스포 2023’에서 캐릭터 PV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한 ‘나 혼자만 레벨업’은 일본 제작사 A-1픽처스와 막바지 제작 과정을 거쳐 오는 겨울 공개될 예정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IP는 로맨스 판타지, 액션 판타지, 드라마, 액션, 스릴러, 호러 등 폭넓은 장르와 개별 IP 작품성에 힘입어 영상 업계로부터 수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실제 2021년과 2022년 각각 50여개 작품의 영상화 판권을 판매했으며, 올 초에도 ‘신성한, 이혼’, ‘모범택시’ 등 IP가 영상화 돼 큰 사랑을 받았다. 이밖에도 앞서 하비상을 수상한 마영신 작가의 ‘아티스트’와 국내 누적 조회 수 3.4억회를 기록한 ‘취향저격 그녀’를 비롯해 ‘박살소녀’, ‘악연’, ‘살어리랏다’, ‘기프트’, ‘미완결’, ‘안녕, 엄마’ 등 수많은 유수의 IP 판권이 판매돼 영상화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드라마 극본을 바탕으로 웹툰을 동시 개발한 ‘킹더랜드’처럼 다양한 IP 실험 역시 이어가는 중이다. 황재헌 카카오엔터테인먼트 IP 사업팀장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IP는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 여러 업계 관계자에게 작품 다양성과 우수성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런 경향성 역시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7-21 15:35:45[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은 스토리 창작자와 예비 창작자의 역량 강화를 위한 ‘2023 더 스토리 콘서트(이하 더 스토리 콘서트)’를 지난 6월 30일 서울 중구 CKL기업지원센터에서 개최했다. 올해로 8년째를 맞는 더 스토리 콘서트는 국내 유명 작가와 감독을 초청해 창작의 노하우와 그 과정을 둘러싼 비하인드 스토리를 나누는 토크콘서트다. ■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유선동 감독, 웹툰 '독고' 오영석 작가 등 연사 참여 연사로는 2011년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도둑맞은 책'의 유선동 감독 △'채수연'의 오영석 작가가 참여했다. 유선동 감독은 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 '경이로운 소문'을 연출했다. 오는 7월 공개되는 '경이로운 소문2 : 카운터 펀치' 공개를 앞뒀다. 유 감독은 이날 촬영 당시 힘들었던 점을 묻는 질문에 “이전 작품보다 난이도 높은 액션 장면이 많았다"며 "그런데도 배우와 스태프 모두가 힘든 기색 없이 촬영에 임해주어 행복하게 제작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오영석 작가는 신진 창작자들에게 “작가를 꿈꿀 때 작가로서의 능력은 이미 생긴 것”이라며, “창작 능력도 중요하지만, 클라이언트에게 약속한 날에 대본을 보내는 성실함과 신뢰를 보여주면 언젠가 반드시 기회는 온다”고 전했다. ■ 콘진원, 콘텐츠 IP 사업화 전 과정 걸쳐 다양한 지원 사업 전개 콘진원은 이번 더 스토리 콘서트를 비롯해 창작자의 역량 강화 및 신규 스토리 발굴과 유통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들을 추진 중이다. 대표적으로 올해 15회를 맞은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은 공연,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만화(웹툰), 출판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로 성장할 잠재력을 가진 원천 스토리를 발굴하는 국내 최대 작가·창작자 대상 정부포상 사업이다. 이외에도 개인 창작자부터 IP 기반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하는 콘텐츠 기업까지 콘텐츠 IP 사업화 전 과정에 걸쳐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오는 11월에는 ‘콘텐츠 IP 산업전’을 통해 우수한 국내 콘텐츠 IP의 사업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덧붙여 올 하반기 두 차례 더 ‘더 스토리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7-03 16:24:22[파이낸셜뉴스] 드라마 ‘스카이캐슬’(2018~2019)과 SBS연기대상 신인상 수상작 ‘스토브리그’(2019~2020)로 연속 안타를 친 배우 조병규(25)가 자신의 첫 주연작 ‘경이로운 소문’(2020-2021)으로 시원한 홈런을 날렸다. OCN 창립 이래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이 작품에서 조병규는 주인공 소문 역을 맡아 진폭이 큰 감정 연기와 화려한 액션을 선보였다. 조병규는 드라마 종영 인터뷰에서 이 작품에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그는 “나중에 내가 힘들고 지치고 무너진 순간에 이 작품을 생각하면, 다시 일어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작품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행복한 촬영 과정을 만드는데 (나도) 집중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해준 작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병규는 올해 데뷔 6년차로 2015년부터 필모그래피를 쌓기 시작했으나, 연기를 시작하기로 마음먹고 준비한지는 10여년이 된다.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오디션을 수없이 봤다고 밝힌 그는 “빨리 올라온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좌절, 실패, 열등감, 열패감, 자격지심 등을 겪었다”며 “부정적 감정을 원동력 삼아 이 악물고 뛰었다. 어렵고 치열하게 살았고, 그 힘들었던 과정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다”고 돌이켰다. 배우로서 조병규의 장점을 묻자 그는 한참을 생각하다 “남들보다 연기를 준비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한 것”을 꼽았다. “내가 남들보다 재능이 많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겸허하게 나를 낮추는 게 아니다. 주인공이 돼 작품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욕심은 났으나 단 한 번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 못했다. (내가 부족하니까) 남들보다 연기를 잘해야 한다, 그런 마음이 (조병규의) 장점인 된 것 같다”고 했다. 동명웹툰이 원작인 ‘경이로운 소문’은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악귀 타파 히어로물. 조병규가 연기한 '소문'은 어릴 적 사고로 부모를 잃고 자신 역시 다리를 다친 고등학생으로, 우연히 카운터가 돼 동료들과 함께 악귀에 맞서며 성장하는 인물이다. 조병규는 촬영 한 달 전 다리를 저는 소문을 연기하기 위해 지팡이를 짚고 평소 즐겨 걷던 강남 일대를 걷기도 했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할머니들이 내 모습을 보고 다리가 왜 저모양이야, 어쩌다 저렇게 됐냐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인간 조병규로서 충격을 받았다. 소문이가 매순간 받은 그런 시선이 비수처럼 꽂혔다, 그런 시선에 소문이는 언제부터 초연해졌을까, 서서히 소문과 일체가 됐다.” 소문을 연기하면서 자신의 치열했던 학창시절을 떠올라 연민의 감정도 들었다. 그는 “소문과 조병규의 성장 과정에서 공통점을 꼽는다면, 친구들과 즐겁게 어울리며 웃을 나이에 스스로를 몰아붙인 점”이라고 말했다. “내가 16살 무렵 연기하기로 마음 먹었다. 소문이도 17-18살이다. 둘 다 친구들과 어울리며 행복할 시간인데, (나는) 연기를 선택한 후 패배자적인 감정에 빠져 자아 성장기를 보냈다. 가끔 그 어린 나이에 그렇게까지, 힘들게 나를 몰아붙였을까, 조금은 웃어도 좋았을 텐데, 그런 마음이 든다. 소문이도 친구와 해맑게 웃을 나이에 카운터가 돼 무거운 짐을 쥔 채 사건에 휘말리는데, 그런 소문이 안타까웠다.” 축구선수로 활약하다 연기자로 방향을 선회한 그는 “다음 생엔 같은 선택의 기로에 서면 연기자를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내가 연기자가 되기로 선택한 이상 끝까지 할 것”이라며 남다른 근성을 보이기도 했다. “어릴 적부터 외골수적인 기질이 있고, 운동을 해서 나 역시 승부욕이 있다. 그 승부욕이 남들을 이기겠다기보다는, 나 자신을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크다. 연기로 칭찬받는 일은 너무 어려운 것 같다. 연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선 잘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부담감을 갖고 준비해야, 현장에서 (연기하는 것을)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조병규는 연기와 예능을 자연스레 오가는 요즘 젊은 배우답게 예능 출연에도 호의적이다. 그는 “평소 성격은 차분한데, 예능에선 '노잼'으로 있는 게 스스로 마음에 들지 않아서, 밝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욕심을 드러냈다. “나의 모습에 호불호가 있겠으나, 무게 잡는 것보다 재밌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맞는거 같아서, 재밌는 말을 많이 하고 싶다. 실제 성격은 차분한 편이다”고 말했다. 조병규는 2018년 웹무비 ‘독고 리와인드’를 최은종 감독과 작업했다. 최감독과 다시 뭉친 영화 ‘이 안에 외계인이 있다’가 2월 3일 개봉을 앞뒀다. 조병규는 “‘독고 리와인드’로 최감독과 연을 쌓고 친해졌다”며 “드라마 ‘스카이캐슬’이후 새로운 것에 갈망이 생겼고, 둘이 카페에서 우리끼리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보자고 의기투합했고, 3천만원을 투자받아 3일만에 영화를 찍었다”고 즐겁게 그때를 떠올렸다. “친한 친구들과 함께해 행복한 순간의 연속이었다. 결과적으로 이 작품이 부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돼 왓챠상을 받으면서 손익분기점을 넘겨버렸다. 영화진흥위원회 개봉지원작에 선정돼 4천만원도 지원받았다. 배급사도 잡혀 2월 3일 개봉한다. 스태프들에게 이 작품이 좋은 필모그래피가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무에서 유를 창조했기에 아주 행복하다. 단 3일만에 찍은 영화라는 것을 좀 감안해달라.(웃음) 영화는 정말 재밌는 부분이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1-28 09:43:49[파이낸셜뉴스] 드라마는 종영했지만 ‘경이로운 소문’ 스토리는 끝나지 않았다. 드라마의 원작 웹툰을 서비스중인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 측은 "장이 작가의 ‘경이로운 소문’이 시즌1을 넘어 시즌2도 고공행진 중"이라고 말했다. 장이 작가는 시즌3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웹툰 ‘경이로운 소문’은 드라마의 인기가 더해지며 현재 국내 누적 조회수 1.4억 건, 누적 열람자 수 670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서비스 중인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2월 중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를 통해 연재될 예정이다. 이후 일본 픽코마, 대만, 태국에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역시 1화 시청률 2.7%로 시작하여 최종화 11%로 종영하며 OCN 역대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닐슨코리아 기준). 넷플릭스에서도 한국의 TOP 10 콘텐츠 1위에 오른 바 있다(1월 20일 기준). 한국은 물론 홍콩, 말레이시아, 베트남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장이 작가는 “연일 이어지는 뜨거운 반응으로 원작자로서 더없이 감사한 시간을 보냈다. 같은 세계관과 캐릭터를 공유하더라도 웹툰과 드라마가 표현하는 연출상의 매력이 다른데, 경이로운 소문은 이러한 두 포맷 간의 매력을 각각의 개성에 맞게 잘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시즌1 드라마는 끝났지만, 현재 시즌2 웹툰이 연재 중에 있고 시즌3 웹툰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에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경이로운 소문’만의 독특한 세계관과 흥미로운 스토리는 계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페이지는 웹툰, 웹소설을 중심으로 한 원천 스토리들을 드라마, 영화, 게임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활발히 확장해오고 있다. 올해도 경쟁력 있는 IP들의 영상화 라인업이 준비되어 있다. 2월 5일 ‘승리호’를 시작으로 ‘좋아하면 울리는2’, '나빌레라', '이미테이션', '무빙'이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카카오TV에서 공개될 오리지널 드라마로 ‘아쿠아맨’, ‘재밌니 짝사랑’, ‘그림자미녀’, ‘남자 친구를 조심해’를 기획, 개발 중에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1-27 09:09:18▲ [사진=OCN ‘경이로운 소문’ 방송 캡처] 배우 이도국이 ‘경이로운 소문’의 ‘사이다 결말’에 합류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도국은 지난 24일 오후 방송한 OCN 주말드라마 ‘경이로운 소문’(극본 여지나, 연출 유선동) 최종회에서 배달 라이더로 변신, 국수집을 찾아 카운터들에게 핫도그를 깜짝 선물하며 소소한 행복을 전했다. 앞서 이도국은 쓰레기 매립지의 폐기물 때문에 피해를 본 인물이자 트럭 운전자 진호 역으로 등장해 이야기의 흐름을 잇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 어제(24일) 방송에서 그는 도움을 받은 카운터들에게 보답하는 동시에 좋은 소식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국수집에 모여 뉴스를 보고 있던 카운터들은 배달 라이더 등장에 당황한다. 하지만 이내 진호의 정체를 알고 환한 웃음으로 그를 맞았다. 진호가 배달한 핫도그를 먹은 카운터들은 오랜만에 걱정, 고민 없이 함께 모여 소소한 행복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진호는 카운터들에게 익명의 후원자가 중진시 환경피해 단체에 거액을 기부했다는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이에 가모탁(유준상 분), 추매옥(염혜란 분), 도하나(김세정 분), 소문(조병규 분), 최장물(안석환 분)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시치미를 떼며 “세상이 참 따뜻하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처럼 이도국은 ‘경이로운 소문’에서 사건을 해결하는 데 있어 결정적인 단서를 줌과 동시에 감동까지 안기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녹였다. 이도국의 섬세한 연기에 시청자들은 울고 웃으며 함께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다. 한편 이도국은 연극 무대는 물론, 다수 영화와 드라마로 탄탄한 내공을 쌓고 있다. 그는 tvN ‘크리미널 마인드’, ‘슬기로운 감빵생활’, MBC ‘검법남녀 시즌2’, ‘모범형사’ 등에 출연하며 대중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그는 올해 상반기 방송 예정인 tvN 드라마 ‘빈센조’에 출연, 활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slee_star@fnnews.com fn스타 이설
2021-01-25 14:25:32[파이낸셜뉴스] tvN ‘경이로운 귀환’이 오는 2월 7일 방송된다.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OCN의 새로운 시청률 역사를 쓴 OCN ‘경이로운 소문’을 사랑하는 시청자들을 위한 스페셜 방송이 안방을 찾는다. 오는 2월 7일(일) 밤 10시 40분, tvN과 OCN에서 ‘경이로운 귀환’이 방송된다. ‘경이로운 귀환’은 여타 드라마들의 스페셜 방송과 달리 최초로 1회 형태의 예능으로 제작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시청자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색다른 재미를 주기 위해 배우들이 의기투합했다. 주연을 맡은 유준상, 염혜란, 조병규, 김세정은 물론이거니와 씬스틸러로 활약한 안석환, 최광일, 옥자연, 이홍내, 정원창도 총 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경이로운 팀워크로 유명했던 이들의 실제 케미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 뿐만 아니라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경이로운 소문’의 비하인드 이야기와 배우들의 개인기들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악귀 잡기보다 혹독한 ‘경이로운 소문’팀의 예능 정복기는 이날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tvN ‘경이로운 귀환’은 오는 2월 7일 밤 10시 40분에 tvN과 OCN에서 동시 방송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1-25 13:36:08[파이낸셜뉴스] 염혜란의 ‘열연’이 곧 ‘흥행’이 된다. 염혜란이 믿고 보는 열연으로 ‘흥행 공식’을 새로 썼다. 지난 24일 16부를 끝으로 종영한 OCN ‘경이로운 소문’을 통해 ‘국민 힐러’로 등극한 염혜란이 믿고 보는 배우에서 ‘흥행 배우’로 사랑받으며 마지막까지 뜨거운 열연을 펼쳤다. 가슴 미어지는 모정부터 카운터를 이끄는 리더십과 유머 감각, 여기에 치유와 액션까지 선보이며 백방으로 활약해 온 염혜란은 ‘경이로운 소문’의 마지막을 든든하고 따뜻하게 마무리했다. 염혜란의 추여사는 여전히 소문(조병규 분)에게 넓은 포용력을 보였고, 모탁(유준상 분)과는 보기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티키타카를 이어갔다. 하나(김세정 분)에게는 눈빛만으로도 마음을 읽는 호흡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카운터의 리더로서 늘 그 중심에서 버팀목 역할을 해 온 추여사는 염혜란의 열연이 있었기에 캐릭터와 극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생성할 수 있었다. 믿고 볼 수 있는 배우의 열연이 전 시청층을 아우르는 힘을 발휘한 것. 추여사가 소문을 격려할 때 그 성장을 함께 응원했으며, 추여사가 울 때 시청자도 함께 울었다. 보는 이들로 하여금 염혜란이 촘촘히 쌓아가는 감정선을 유연하게 따라가게 했고, 이 같은 흐름은 OCN 채널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게 한 ‘흥행’의 한 요소로 자리하게 됐다.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연이은 흥행으로 입증한 염혜란은 브라운관에 이어 스크린으로 영역을 옮긴다. 오는 2월 개봉하는 영화만 3편으로 대체 불가한 대세 행보를 알렸다. 영화 ‘새해전야’(감독 홍지영), ‘아이’ (감독 김현탁) 그리고 ‘제 21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배우상의 영예를 안겨준 영화 ‘빛과 철’(감독 배종대)까지 잇따라 개봉 소식을 알리며 바쁜 활동을 예고했다. 열연으로 흥행을 이끄는 배우 염혜란이 ‘경이로운 소문’을 마치며 ‘추여사’와 카운터에 대해 직접 답했다. 다음은 염혜란과의 일문일답이다. Q. 종영 소감 “정말 고생 많이 한 액션팀, 촬영팀, 분장팀을 비롯해 모든 스태프분에게 감사하고, 경이로운 시청률과 함께 끝까지 사랑보내 주신 시청자 여러분 사랑합니다” Q. OCN 채널의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는데. 주변 반응 등 실감한 부분이 있나 “알아봐 주시는 연령대의 폭이 넓어졌고, 사인 요청이 많아졌다(웃음)” Q. 기억에 남는 시청자 반응이 있다면 “추여사의 산소호흡기 장면이 예고로 잠깐 나왔을 때, ‘추여사 죽으면 안 된다’고 외치던 분들이 많아서 정말 감동적이었다” Q. ‘경이로운 소문’에서 가족 같은 케미를 선보인 조병규, 유준상, 김세정 배우와의 호흡은 어땠나 “다 같이 나오는 신의 촬영이 늘 뜨겁고 즐거웠다. 유준상 선배님은 선배님으로서 중심을 잡아 주시고 늘 격려해 주시는 우리 카운터들 화합의 구심점이었다. 병규는 늘 엄살 부리지 않고 즐겁게 몸 바쳐 촬영해 역시 우리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했다. 세정이는 촬영장 안과 밖에서 늘 활력과 웃음을 주는 우리 촬영장의 마스코트였다. 한명이라도 안 나오는 신을 찍을 때면 무척 허전했다” Q. 추여사 캐릭터를 구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카운터들의 능력은 각기 다른데, 그중 추여사의 경우 엄청난 아픔을 가졌던 사람이 타인을 치유하는 능력을 갖게 됐다는 점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왔다. 그래서 더 치유하는 장면에 공을 들였다” Q. 카운터 중 유일한 치유 능력자였다. 실제로 카운터로서의 능력을 지니게 된다면 어떤 능력을 갖고 싶은가 “특별한 초능력보다도 그냥 기억력이 좋아졌으면 좋겠다(웃음)” Q. 치유 능력자인 만큼 후반부 악귀 공격 제1의 대상이기도 했는데, 악귀와의 액션신은 어땠나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걸 실감했고(웃음), 시즌 2를 한다면 준비를 더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어떤 장면인가 “아들 수호와의 수중 장면. 물 공포증이 심해서 그 장면을 위해 준비했던 시간들이 떠오르고, 극적으로는 카운터 일을 하게 된 결정적 장면으로 단순히 이별만 있는 게 아니라 또다시 만남이 시작된 장면이라 기억에 남는다. 현실에서는 수호와 가슴 아프게 헤어졌지만 다시 손을 맞잡게 되는 장면이 카운터의 운명이자 위로 같은 느낌이었다” Q. 16부 이후 카운터들의 삶을 그려본다면 어떤 모습일 것 같나 “여전히 열심히 악귀를 잡으러 다니지 않을까 생각한다. 소문이를 격려하고, 모탁이를 자제 시키고, 하나를 묵묵히 바라 봐주며..” Q. 마지막으로 시청자에게 한 마디 “그동안 카운터들과 함께 기뻐해 주시고, 함께 분노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삶 속에 도움이 필요할 때 빨간 트레이닝복을 입고 나타나고 싶습니다. 다들 힘내세요~!”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1-25 08:17:09[파이낸셜뉴스] OCN 토일 오리지널 ‘경이로운 소문’이 마지막까지 통쾌한 악귀 사냥으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24일(일) 종영했다. 이날 최종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평균 11% 최고 11.9%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역대 OCN 오리지널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OCN 타깃인 남녀 2549 시청률에서도 평균 8.7% 최고 9.3%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과 함께 OCN 시청률 역사를 새로 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카운터즈는 절대악 신명휘(최광일 분)를 응징하는 끝판전을 성공시키며 짜릿한 한방을 날렸다. 특히 카운터즈의 끈끈한 우정이 소문(조병규 분)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고, “난 믿어. 아저씨를 누나를 그리고 우리를 나는 믿는다고”라는 믿음이 가족 같은 동료들을 지키고자 하는 소문의 능력을 또다시 레벨업시켰다. 완벽한 악귀 소환과 함께 소문은 꿈에 그리던 엄마(손여은 분) 아빠(전석호 분)와 재회했고, 카운터즈는 전 멤버 철중(성지루 분)과 만나며 시청자들을 폭풍 눈물 흘리게 했다. 이후 카운터즈는 융인즈의 제안으로 한달 동안 전국 순찰을 돌게 됐고, 마지막까지 국수도 팔고 악귀도 잡는 경이로운 활약을 이어가며 안방극장에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이에 부패한 사회악을 통쾌하게 응징하며 대리만족을 선사한 ‘경이로운 소문’이 남긴 것을 되짚어봤다. ■OCN 최초&최고 경이로운 기록 ‘경이로운 소문’은 국수도 팔고 악귀도 잡는 ‘현대판 저승사자’라는 독특한 소재와 매회 반전을 거듭하는 사이다 전개로 한국형 히어로물에 목말랐던 시청자들을 완벽히 매료시켰다. 이에 2.7%로 시작했던 ‘경이로운 소문’은 6회에 종전의 OCN 최고 시청률 ‘보이스2’의 7.1%를 넘어서는 7.7%로 OCN 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에 힘입어 ‘경이로운 소문’은 단 12회만에 시청률 10.6%을 기록, OCN 개국 이래 최초 두 자릿수 시청률 돌파는 물론 자체 최고 시청률까지 경신하며 시청률 새 역사를 썼다. ■조병규-유준상-김세정-염혜란 NEW 인생캐 경신+캐릭터 착붙 호연 조병규, 유준상, 김세정, 염혜란의 카메라 안팎을 오가는 끈끈한 케미와 호연이 완성도에 방점을 찍었다. 조병규는 일진에게 찍힌 고등학생에서 전무후무 카운터 특채생 ‘소문’으로 열연하며 ‘조병규만의 소문을 완성했다’는 평을 받았다. 감정의 연금술사답게 풍부한 연기로 캐릭터의 서사와 희로애락을 실감나게 풀었고 폭발, 좌절, 분노까지 완벽한 완급 조절로 믿보배의 클래스를 확인시켰다. 유준상은 카운터 최강의 괴력 소유자 ‘가모탁’을 소화하기 위해 체지방 3%까지 감량하는 노력과 함께 원테이크 액션도 완벽히 소화하는 액션 마스터로 감탄을 이끌었다. 여기에 동료의 배신에 분노하고 연인의 죽음에 오열하는 탄탄한 감정 연기를 보여주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악귀 감지율 100% 인간 레이더 ‘도하나’를 연기한 김세정은 걸크러시 넘치는 액션으로 드라마사에 길이 남을 액션씬을 남겼다. 시니컬한 표정 뒤에 숨겨진 가슴 아픈 가족사와 혼자 살아남게 된 것에 죄책감을 안고 사는 눈물 연기로 성공적인 변신을 이뤄냈다. 또한 카운터즈의 리더이자 유일한 치유 능력자 ‘추매옥’을 완벽하게 소화한 염혜란은 든든한 리더십과 카운터즈를 제 자식처럼 극진히 아끼는 모성애로 극에 몰입도를 높였다. 카운터즈의 물주 안석환(최장물 역), 카운터즈와 돈독한 공조 체제를 이룬 ‘융인즈’ 문숙(위겐 역), 김소라(김기란 역), 은예준(우식 역), 이찬형(권수호 역) 모두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하며 극에 재미를 더했다 ■이홍내-옥자연-최광일 등 누구 하나 빼놓기 아쉬운 원석 발견 ‘경이로운 소문’이 이뤄낸 또 하나의 성과는 이홍내, 옥자연, 최광일 등 원석의 발견이다. 이홍내는 극중 ‘4단계 악귀’ 지청신으로 분해 무분별한 살인으로 단계를 높여가며 카운터즈와 대척점을 이룬 완전체 악귀이자 소문 부모의 원수로 시청자들의 등골을 서늘하게 했다. 6회 소문과 지청신이 과거 기억에서 펼친 빗 속 맞대결과 지청신이 희번득한 눈으로 소문, 도하나를 응시하던 섬뜩한 모습은 명장면으로 손꼽히기 충분했다. 그만큼 시청자들에게도 지청신 악귀 소환은 뜨거운 관심사였다. ‘3단계 악귀’ 백향희로 분한 옥자연은 기괴하고 소름 돋는 웃음 소리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매력, 강렬한 액션으로 전에 없던 여성 악귀를 만들며 눈도장을 찍었다. 김세정과 함께 한 5회 엘리베이터 액션씬은 현재까지도 손꼽히는 화제의 장면. 또한 최광일은 오로지 성공을 향한 욕망으로 가득 찬 중진시장에서 극 후반에는 지청신의 악귀가 스며들어 카운터즈와 끝판전을 펼치는 절대악 신명휘로 안방극장의 분노를 일으켰다. ■소문 완전체 성장+카운터즈 뜨거운 연대+휴머니즘 ‘경이로운 소문’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타이틀 롤 소문의 성장이다. 일진에게 찍힌 고등학생에서 전무후무한 카운터로 성장하기까지, 시청자들은 마치 소문의 부모가 된 것처럼 소문의 성장에 웃고 위기에 안타까워하며 완전체가 되어가는 과정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카운터즈가 쌓아가는 특별한 연대와 위기 앞에서 더욱 단단해지는 시너지는 소문의 경이로운 성장에 기폭제 역할을 했다. 이처럼 진한 육수에 말아낸 잔치국수가 영혼마저 따스하게 위로하는 것처럼 휴머니즘이 짙게 깔린 판타지 액션의 원작 매력을 살리면서 각 캐릭터가 자신의 딜레마를 극복하고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속도감있게 극화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답답한 현실에 시원한 카운터 펀치 날리는 우리 동네 히어로 ‘경이로운 소문’이 그리는 악은 허무맹랑한 것이 아닌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악이다. 우리 주변 가까운 곳에서 벌어지고 있을법한 가정 폭력, 아동 학대, 사내 갑질, 각종 권력형 비리 등 카운터즈는 우리 일상을 위협하는 악을 상대로 싸우는 생활적 히어로를 제대로 보여줬다. 히어로적 파워를 뽐내는 순간에도 지구 평화보다 친구의 친구, 약한 아이, 신입 사원의 꿈을 걱정했고 그런 답답한 현실에 시원한 카운터 펀치를 날리는 활약에 뜨거운 응원이 쏟아졌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1-25 08:1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