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인고속도로에서 40대 외국인 여성이 몰던 차량이 진출램프로 역주행해 진입하는 과정에서 7중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7일 인천경찰청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20분께 인천 부평구 경인고속도로 부평나들목(IC) 램프 구간에서 중국 국적의 40대 여성 A씨가 운전하던 경차가 역주행 후 본선에 합류하다가 승합차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승합차를 뒤따르던 1t 화물차 등 다른 차량 5대가 잇따라 추돌했고,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인 70대 남성이 숨졌으며, 3명이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처리 여파로 경인고속도로 서울 방향 구간에서 2시간가량 출근길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A씨는 음주나 무면허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내비게이션 안내를 착각해 고속도로 나들목 진출램프로 역주행한 것으로 보고 현장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차량이 진출램프를 역주행한 뒤 고속도로 본선으로 우회전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A씨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07 09:56:3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오는 6월 1일 제2경인고속도로 인근 지역의 깨끗한 수돗물 공급과 교통안전을 위해 인천 기점 부에 매설된 노후 상수도관을 전면 교체를 실시한다고 5월 31일 밝혔다. 제2경인고속도로 인천 기점에 매설된 상수도관은 1982년부터 현재까지 42년간 미추홀구 아암대로 주변 및 학익동 자동차정비단지에 수돗물을 공급해 왔다. 그러나 최근 상수도관이 노후되면서 잦은 누수 및 흐린 물 발생 등으로 신속한 정비가 필요한 실정이었다. 시는 5∼7월 사업비 약 6억9000만원을 투입해 아암대로 낙섬사거리 방면 도로에 매설된 노후 수도관 1015m를 전면 교체한다. 오는 6월 1일에는 제2경인고속도로 인천 기점에 매설돼 있는 노후 수도관(길이 50m)을 교체해 누수, 도로 침하 등 잠재적 위험성을 근본적으로 제거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공사로 인해 제2경인고속도로 진·출입로의 부분 통제가 불가피하지만 교통 혼잡 등을 고려해 밤 10시 이후에 공사를 실시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김인수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노후된 상수도관으로 깨끗한 물 공급의 어려움과 교통 위험이 잠재해 있어 전면 교체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5-31 09:59:4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대로(옛 경인고속도로)가 일반도로로 변경되고 방음벽과 콘크리트 옹벽 철거 공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인천시가 주변 지역의 재생 사업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인천대로 주변 11개 지구단위계획구역에 대해 ‘재정비 및 활성화 방안 수립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오는 6월 착수해 2026년 5월 준공될 예정이다. 지난 2020년 12월 고시된 11개 지구단위계획은 미추홀구 용현동에서 서구 가정동까지 인천대로 주변 직접 영향권(50m) 이내의 122만㎡로 축구장(7140㎡) 170여 개에 달하는 규모다. 이번 용역은 인천대로 주변 11개 지구단위계획구역의 관리·운영상의 문제점을 진단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입체적 모델링(시뮬레이션)을 통한 경관상세계획 수립과 거점개발 공간 발굴 등 원도심 활성화 방안을 수립하고자 실시된다. 경인고속도로는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포함돼 총연장 32㎞, 왕복 6차로로 1968년 12월에 개통됐다. 주변 지역은 1977년까지 7개 공구로 나뉘어 구획정리사업으로 개발됐다. 경인고속도로는 국가의 산업 발전을 이끌긴 했지만 높은 방음벽과 콘크리트 옹벽으로 50년간 주민들의 생활권은 동서로 단절됐다. 이뿐 아니라 교통, 소음과 비산먼지 등으로 환경피해는 물론 주변 지역의 심각한 슬럼화가 가속돼 도시를 재창조할 여건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또 소규모 필지로 나뉜 주변 지역은 부정형의 필지, 도로·주차장 등 기반 시설 부족, 인천대로 인접 건축물 차량 진출입 문제, 도시 노후화 등의 문제로 인해 개발 방식 적용에도 어려움이 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법령 개정 등 국가정책을 반영한 다양한 개발 방식을 검토하고 일반화 도로의 가로 환경과 주변 지역과의 조화로운 개발 방안, 지속 가능한 원도심 활성화 방안, 경관상세계획 가이드라인 등 인천대로 주변 지역 도시공간 구조 변화에 따른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류윤기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전문가와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인천대로 주변지역 원도심의 활성화와 지속 가능하고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계획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3-25 09:15:1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는 법적 절차를 신속하게 마무리한 뒤 제 임기인 2027년까지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천광역시청에서 열린 '대한민국 관문 도시 세계로 뻗어가는 인천'이란 주제의 민생토론회에서 "인천의 오랜 숙원인 경인선 철도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인선 철도 지하화 사업에 대해 윤 대통령은 "2025년까지 전국 철도 지하화 종합계획을 마무리하고 2026년에 지하화 계획을 수립해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철도와 고속도로가 사라진 공간에는 주거, 상업, 문화를 공간에 입체적으로 구현해 수직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새로운 인천 발전의 모티브로 삼을 것"이라며 "인천이 진정한 관문도시가 되려면 철도를 비롯한 육상교통의 인프라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3-07 10:31:31[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인천시를 찾아 "경인선 지하화를 조속히, 신속히, 효율적으로 인천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완수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인천 계양구 한 호텔에서 열린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지난 화요일(9일) '철도지하화 및 철도 부지 통합 개발에 관한 특별법안'이 국회 통과했다. 경인선 지하화를 완성할 법적 기반이 마련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불합리한 격차를 해소해 동료시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아주 오랫동안 교통 격차, 주거환경의 격차로 해온 인천역에서 구로역으로 이어지는 경인선을 지하화하는 것도 그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수도권의 대표적 상습적인 정체 구간 중 하나인 경인고속도로의 지하화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해 서울까지의 통행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철도와 고속도로를 지하로 만들고 그 지상에 주민을 위한 다양한 녹지공간 및 문화공간이 만들어지게 할 것"이라며 "지금 이미 인천은 멋지지만 이런 우리의 약속들이 실현되면 인천은 지금보다도 훨씬 더 멋져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인천시민들을 향해 "인천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압축적으로 보여준 곳"이라며 "자랑스런 인천 시민들은 제물포 중심의 한적한 곳이었던 이곳을 오늘날 천지개벽 수준의 국제도시로 만드셨다. 첨단 기술의 집약체인 인천국제공항과 신도시의 마천루는 이곳을, 이 나라의 자부심으로 만들었다"고 짚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낸 인천상륙작전의 현장이자 대한민국 전체의 눈부신 발전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인천과 인천 동료 시민들을 저와 우리 당은 대단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한 위원장은 "인천시당에는 인품과 실력을 갖춘 분들이 다 모여있다"며 "우리가 어렵다는 말을 하지만 우리는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분들이 이번 4월 총선에서 인천에서 바람을 일으켜 서울을, 수도권을, 대한민국을 그 바람으로 채울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자신이 '동료 시민 의식'을 실천한 사람으로 언급한 박운규 인스파월드 사장을 소개하기도 했다. 박 사장은 연평도 포격 당시 운영하던 찜질방을 시민들에게 내어줬던 인물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1-16 10:52:5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인천대로 일반화 도로개량공사(1공구)를 오는 25일 중앙분리대 철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은 지난 50여 년간 도시를 단절시켰던 인천대로(옛 경인고속도로)의 옹벽과 방음벽 등을 철거하고 중앙부에 공원·녹지 및 여가 공간을 조성하고 양쪽 가장자리에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착공하는 1공구는 인천대로 인천기점부터 독배로(인하로)까지 1.8㎞ 구간이다. 이번 공사는 크게 중앙 분리대 철거(3개월), 인천대로 인천방향 차로 및 옹벽·방음벽 철거(15개월), 인천대로 서울 방향 차로 및 옹벽·방음벽 철거(15개월), 왕복 4차로 도로 및 보도 개설(9개월) 순으로 총 40개월간 추진될 예정이다. 중앙부 공원 조성 공사는 별도 발주된다. 공사가 시작되면 인천대로의 통행 속도는 70㎞→50km/h로 하향 조정되고 중앙 분리대 철거를 위해 양방향 각 1차로가 통제돼 기존 왕복 6~8차로로 운영되던 인천대로 본선이 왕복 4차로로 축소된다. 중앙 분리대 철거가 완료되면 인천대로 서울 방향으로 차로를 옮겨 왕복 4차로로 차량 통행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원주 시 인천대로재생과장은 “공사 중 차로 축소로 인한 출퇴근 시간대 교통 체증이 우려되니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 제2경인 고속도로 및 중봉대로, 봉수대로, 서해대로 등으로 우회 하는 방안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5-23 13:32:54【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지난달 29일 경기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사고에 대해 경찰이 해당 도로를 관리하는 업체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6일 경기남부경찰청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사고 수사본부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5일 도로 관리주체인 ㈜제이경인연결고속도로의 경기도 사무실과 제이경인으로부터 도로 관리 업무를 위탁받은 업체의 서울 사무실 등 2곳을 지난 5일 압수수색 했다. 압수수색은 수사관 22명이 투입돼 전날 오후 3시 30분부터 5시간가량 진행됐으며, 각종 매뉴얼과 소화설비를 비롯한 방재시설의 로그 기록 등 전자정보를 확보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사고 당시 조치의 적절성 여부 등에 대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제이경인 관계자 2명을 과실치사상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달 29일 오후 1시 49분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성남 방향 갈현고가교 방음터널을 지나던 5t 폐기물 운반용 트럭에서 처음 발생했다. 이 불로 총 길이 830m 방음터널 가운데 600m 구간을 태웠다. 이로 인해 5명이 사망하고 41명이 다쳤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1-06 08:49:21[파이낸셜뉴스] #. 2020년 8월 수원과 용인을 잇는 하동IC 고가도로 위 차량에서 난 불이 방음터널로 옮겨 붙으며 터널 일부를 태웠다. 다행히 새벽에 화재가 발생한 탓에 인명피해는 없었다. 당시 방음터널에 사용된 소재는 최근 터널화재로 수십명의 사상자를 낸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사고의 화를 키운 폴리메타크릴산 메틸(PMMA)이었다. 지난달 말 발생한 경기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사고에 대해 방음터널 재질에 대한 별도의 규정이 없는 탓에 화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이전 수차례 방음터널 구성 재질의 화재 취약 경고음에도 불구, 별다른 개선책 없이 뭉개는 바람에 소중한 생명을 잃게했다는 비판 여론이 비등한 상황이다. 뒤늦게 정부가 방음터널 전수조사와 함께 불연재 교체 등을 약속했지만, '사후 약방문'식 대처라는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정치권에서는 방음터널 화재 안전 기준 등을 강화한 법안 발의에 나섰다. 안전성 지적됐던 PMMA, 화재 키웠다 5일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실은 방음터널 설치시 그 재질을 '불연성'으로 규정하면서 방음터널 내 소방시설 설치를 의무화한 '도로법' 및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 터널 화재 사고는 5명이 숨지고 41명이 다치는 등 큰 피해로 이어졌다. 도로를 달리던 화물차에서 난 불이 화재에 취약한 플라스틱 종류의 재질로 구성된 방음터널로 옮겨 붙으면서 불길이 순식간에 번졌고 미처 현장을 빠져나오지 못한 운전자들이 화를 입었다. 이번 사고 피해가 커진 주 원인으로는 화재에 약한 방음터널의 소재가 꼽힌다. 불이 난 터널에는 투명 플라스틱의 일종인 PMMA가 사용됐다. 통상 방음터널을 지을 때에는 PMMA나 폴리카보네이트(PC), 강화유리 등이 활용되는데, PMMA는 빛 투과성이 좋고 가격이 저렴해 전세계적으로 쓰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문제는 발화 온도점이 낮아 불이 붙었을 때 연소가스가 빨리 퍼져 화재 발생 시 피해를 키울 수 있다는 점이다. 도로교통연구원의 2018년 '고속도로 터널형 방음시설의 화재 안전 및 방재대책 수립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PMMA, PC, 강화유리 세 가지 자재 중 PMMA의 열분해 온도는 280℃ 정도로 가장 낮았다. 화재 모의실험에서도 PMMA는 계속해서 불타는 특징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감사원은 지난해 터널형 방음시설 내 화재 안전 기준 보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방음터널 재질 관련 규정 없어..개정 필요 이러한 지적에도 불구하고 방음터널 재질에 대한 정부 규정은 사실상 전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의 '도로터널 방재·환기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행정규칙, 예규)'에는 터널형 방음시설(지상 방음터널)을 설치할 경우 그 재질을 '불연성'으로 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다. 또 각종 소방시설 설치를 의무화하지 않고 '검토해야 한다'고만 권고하는 수준에 그쳤다. 아울러 해당 지침은 '행정규칙'에 속해 법적 구속력도 없다. 국토교통부는 방음터널에 대한 안전성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터널 소재를 불연성으로 교체해 유사 사고를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사고 대책회의를 열고 "국가에서 관리하는 55개 방음터널과 지자체 관리 방음터널의 안전성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최 의원은 "현행 소방법령상의 '터널'에는 '터널형 방음시설'이 포함돼 있지 않아 화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방음터널도 일반터널에 포함시켜 소방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해외 선진국처럼 불연성 소재로 방음터널을 만들도록 관련 규정을 조속히 재정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01-04 14:58:11[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이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와 관련해 보험금 지급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3일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 신속보상센터를 마련해 피해자의 보험 가입 여부 확인 및 신속한 보험금 지원이 이뤄지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들이 보험금 청구·지급 등과 관련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면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29일 오후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성남 방향 갈현고가교 방음터널을 지나던 5t 폐기물 운반용 트럭에서 불이 나서 5명이 사망하고, 41명이 다쳤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3-01-03 10:43:51【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지난 29일 경기 과천시 제2경인연결고속도로 방음터널에서 발생한 화재로 사망한 5명에 대한 신원이 모두 확인됐다. 이들 중에는 모녀가 같은 차량에서 참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제2경인연결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3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DNA 감정을 통해 피해자 5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밝혔다. 확인 결과 사망자 5명 중 여성은 3명, 남성은 2명이며, 연령대 별로는 60대 3명, 30대 1명, 20대 1명 등이다. 이들은 모두 차량 4대 안에서 발견됐으며, 여성 3명 중 2명은 모녀 관계로 차량 1대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3명은 각기 다른 3대의 차량에서 발견됐다. 이들 차량은 모두 최초로 불이 난 폐기물 운반용 집게 트럭이 있던 차도 반대 방면인 안양 방향 방음터널 입구로부터 200∼300m 지점에 위치에서 발견됐다. 앞서 경찰은 시신 훼손 상태가 심해 육안으로는 신원 확인이 어려워 사망자의 시신에서 DNA를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이후 유족과의 DNA 대조 작업을 벌인 끝에 이날 신원을 최종적으로 확인했으며,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기 위해 사망자들에 대한 부검도 진행했다. 이와 더불어 경찰은 불이 처음 발생했던 폐기물 운반용 집게 트럭 운전자 A씨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형사 입건했으며 현재까지 2차례에 걸쳐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운전 중 갑자기 에어가 터지는 '펑' 하는 소리가 난 뒤 화재가 발생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화재는 지난 29일 오후 1시 49분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갈현고가교 방음터널을 지나던 5t 폐기물 운반용 트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면서 시작됐다. 불은 아크릴로 된 방음터널 벽으로 옮겨붙으면서 급속히 됐으며, 2시간여 만인 오후 4시 12분 완전히 진압될 때까지 총 길이 830m 방음터널 가운데 600m 구간을 태웠다. 이 사고로 모두 5명이 사망하고 41명이 부상을 입는 피해가 발생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12-31 14:0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