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14일 중국 후난성 샹시자치주 정치협회 대표단이 경자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중국 중부 내륙 발전의 거점인 후난성은 GDP규모가 중국 내 9위로, 첨단 장비 제조, 자동차, 신소재 산업 등이 발달한 지역이다. 리핑 주석을 단장으로 한 6명의 대표단은 문화관광과 산업의 융합 발전을 위한 교류와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대표단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BJFEZ) 홍보관을 견학하며 산업단지 운영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투자 유치 전략 및 글로벌 물류 플랫폼으로서의 BJFEZ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BJFEZ의 트라이포트 전략과 후난성의 지리적 강점인 사통팔달의 경제협력 요충지라는 특징 간의 시너지에 주목하며, 상호 공감대를 형성했다. 권병석 기자
2025-08-14 19:09:34[파이낸셜뉴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14일 중국 후난성 샹시자치주 정치협회 대표단이 경자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중국 중부 내륙 발전의 거점인 후난성은 GDP규모가 중국 내 9위로, 첨단 장비 제조, 자동차, 신소재 산업 등이 발달한 지역이다. 리핑 주석을 단장으로 한 6명의 대표단은 문화관광과 산업의 융합 발전을 위한 교류와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대표단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BJFEZ) 홍보관을 견학하며 산업단지 운영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투자 유치 전략 및 글로벌 물류 플랫폼으로서의 BJFEZ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BJFEZ의 트라이포트 전략과 후난성의 지리적 강점인 사통팔달의 경제협력 요충지라는 특징 간의 시너지에 주목하며, 상호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이번 방문은 개방형 경제 전략 지역인 ‘후난 자유무역 시범지구(FTZ)’와 BJFEZ 간의 유사성과 상호 보완 가능성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는게 경자청의 설명이다. 후난 자유무역 시범지구는 내륙 지역의 대외개방 창구 역할을 하며 선진 제조업 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BJFEZ 역시 동북아 물류 거점으로서, 항만·공항·철도를 잇는 트라이포트 인프라를 기반으로 제조·물류·서비스 산업이 집적된 복합 경제특구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양측의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박성호 청장은 "이번 후난성 방문을 계기로 중국 중부 내륙 핵심 지역과의 교류 기반을 공고히 하고, 첨단산업 및 물류 분야에서의 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8-14 13:45:52[파이낸셜뉴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자청)은 12일 경남연구원에서 열린 ‘북극항로 진출거점 육성을 위한 경남의 대응 방안 세미나’에 참석해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한 동남권 해양경제권의 전략 방향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박성호 경자청장을 비롯해 박명균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박동철 경상남도 의회 의원, 오동호 경남연구원 원장, 김기태 영산대학교 교수 등 주요 관계자와 해운·물류 전문가 40여명이 참석해 북극항로 대응 전략을 다각도로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북극항로가 기후위기와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을 위한 친환경·고효율 물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항로 개척을 넘어 산업·제도 전반의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어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이 해양 중심 정책 실행력 강화를 위한 결정적 계기라는 점이 강조됐으며, 수도권 중심의 정책 구도를 넘어 산업과 현장이 맞닿은 부산·진해 권역이 전략 추진의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는 인식도 확산됐다. 박 청장은 세미나를 통해 “북극항로는 단지 빠른 길이 아니라, 새로운 방향이자 미래의 중심”이라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에너지·자원 물류, 극지 특화 산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수용할 수 있는 준비된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BJFEZ)는 북극항로 개방과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등 해양산업 여건 변화에 대응해 전략적 대응 방안을 모색 중이다. 물류 거점화, 극지 특화산업 육성, 디지털 인프라 확충 등 북극항로 관련 과제를 다각도로 검토하기 위해 'BJFEZ 북극항로 테스크포스(TF)'를 9월 중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8-12 11:05:28[파이낸셜뉴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조선기자재산업 육성 정책 마련을 위해 오는 9월 30일까지 부산·울산·경남 지역기업 약 2000여개사를 대상으로 산업실태조사를 한다고 30일 밝혔다. 먼저 현황 조사는 지역 내 조선기자재 산업의 구조적 특성과 기업 역량을 파악하고, 향후 산업 육성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부산·경남 지역 내 상시근로자 10인 이상 기업체 약 1000여 개사를 대상으로 한 기업지원 수요조사도 함께 추진한다. 이를 통해 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지원정책 수요를 파악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사업 설계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및 인근 지역은 부산신항이 인접해있어 수출에 최적의 입지를 가지고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중소조선연구원, 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등 조선기자재 관련 연구기관 및 조선기자재 앵커기업·관련기업 다수가 소재해 있는 국내 최대 조선기자재산업 집적지다. 경자청은 이번 현황·수요조사 결과를 종합 분석해 유관기관 및 기업과 함께 조선기자재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정책사업을 발굴하고 단계별 추진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박성호 청장은 “조선기자재산업은 지역산업의 핵심 축인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 마련이 중요하다”라며 “국내 조선산업이 장기 호황기에 진입하는 이 시기에 중소 조선기자재기업 또한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 맞춤형 지원정책을 설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7-30 10:37:31[파이낸셜뉴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29일 입주기업협의회 임원진과 간담회를 열고 구역 내 입주기업과의 협력 강화를 위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입주기업협의회 이수태 회장(파나시아 대표), 양재생 명예회장(은산해운항공 대표), 김영구 부회장(한라IMS 대표) 등이 참석해 기업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전달하고,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해 경자청과 논의를 이어갔다. 간담회에서는 △새정부 에너지 정책방향에 대한 기업 맞춤형 대응방안 △산업단지 근로자 통근 편의 증진 등 교통 인프라 개선방안 △산업단지 디지털 전환(DX) 및 산업 고도화 등 기업의 경쟁력 향상 및 산업단지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과제들이 논의됐다. 경자청은 각 사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관계기관과 협의해 순차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또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와 기업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입주기업 간 찾아가는 현장 투어 프로그램 추진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경자청은 입주기업들이 상호 벤치마킹을 통해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도록 해당 프로그램을 오는 8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달 ‘부산·경남 외국인 근로자 수급 및 정주환경 지원정책’을 주제로 열린 제1회 기업현장포럼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경자청은 외국인 비자 발급 절차 간소화, 주거지원시설 설치 등 외국인력 운영과 정주 지원을 위한 제도 개선과 정책 마련에 대해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이를 통해 입주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외국인 근로자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할 수 있는 실질적 대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 회장은 “입주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경자청이 귀 기울여주고 함께 고민해 준 데 대해 감사드리며, 향후에도 긴밀한 협력 속에 실질적인 정책 개선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성호 청장은 “입주기업은 경제자유구역의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입주기업협의회를 중심으로 한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기업의 경영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고, 지역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경자청은 향후 정기적인 간담회와 기업현장포럼을 통해 입주기업협의회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의 동반자로서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7-29 14:39:4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2일 부산 미음 외국인투자지역에 위치한 보쉬렉스로스코리아 본사 및 혁신기술교육센터를 방문해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첨단 제조산업과 인재 양성 분야에서 협력을 포함한 전략적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23일 밝혔다. 보쉬렉스로스코리아는 독일 Bosch RexrothAG가 100% 자회사로 설립한 기업이다. 산업 유압·공장 자동화·중장비 제어 기술 등 이른바 '움직임의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부산 본사에 자리한 국가인적자원 공동훈련센터는 연간 50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며 지역 산업 생태계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방문에서 경자청은 이런 공동훈련센터의 교육 인프라와 지역 기업 수요를 연결해 기술인력 미스매치 해소 및 지역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협력 모델을 구체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전문기술 교육-현장 실습-취업 연계형 프로그램 개발을 비롯해 입주기업들과 연계한 맞춤형 취업박람회 개최, 직무 멘토링 및 채용 설명회 등 청년 친화형 일자리 지원 전략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독일계 외국인투자기업 네트워크 강화 및 후속 투자 확대, 입주기업 중심의 홍보 콘텐츠 제작·미디어 활용 전략 등 다각적인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박성호 청장은 "보쉬렉스로스는 지역 산업 고도화와 인재양성이라는 두 축에서 BJFEZ를 대표하는 글로벌 기술기업"이라며 "앞으로도 입주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실행 중심의 경제자유구역청'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7-23 18:22:40[파이낸셜뉴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2일 부산 미음 외국인투자지역에 위치한 보쉬렉스로스코리아 본사 및 혁신기술교육센터를 방문해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첨단 제조산업과 인재 양성 분야에서 협력을 포함한 전략적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23일 밝혔다. 보쉬렉스로스코리아는 독일 Bosch RexrothAG가 100% 자회사로 설립한 기업이다. 산업 유압·공장 자동화·중장비 제어 기술 등 이른바 ‘움직임의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부산 본사에 자리한 국가인적자원 공동훈련센터는 연간 50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며 지역 산업 생태계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방문에서 경자청은 이런 공동훈련센터의 교육 인프라와 지역 기업 수요를 연결해 기술인력 미스매치 해소 및 지역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협력 모델을 구체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전문기술 교육-현장 실습-취업 연계형 프로그램 개발을 비롯해 입주기업들과 연계한 맞춤형 취업박람회 개최, 직무 멘토링 및 채용 설명회 등 청년 친화형 일자리 지원 전략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독일계 외국인투자기업 네트워크 강화 및 후속 투자 확대, 입주기업 중심의 홍보 콘텐츠 제작·미디어 활용 전략 등 다각적인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박성호 청장은 “보쉬렉스로스는 지역 산업 고도화와 인재양성이라는 두 축에서 BJFEZ를 대표하는 글로벌 기술기업”이라며 “앞으로도 입주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실행 중심의 경제자유구역청’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7-23 14:16:05[파이낸셜뉴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BJFEZ) 내 산업단지에 대한 입주기업 정보를 시각적으로 제공하고, 효율적인 단지 관리를 지원하기 위한 '2025년 BJFEZ 산업단지 안내지도'를 제작·배포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안내지도는 산업단지 현황, 입주기업 정보, 미분양 필지, 지원시설, 관리기관 등의 내용을 담아 배치도 형태로 만들어진다. 이달 중 책자와 전자파일(PDF)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다. 전자파일은 향후 경자청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안내지도에는 미음지구, 생곡지구, 국제산업물류지구, 부산과학지구, 화전지구, 신호지구, 마천지구, 남양지구 등 BJFEZ 내 모든 산업단지뿐만 아니라, 부산신항북측배후부지, 웅동배후부지, 남문지구 등 주요 배후부지와 개별입지도 포함된다. 산업단지별 혼재된 관리기관과 행정구역 정보를 명확히 구분하고, 최신 입주기업 현황과 입주 가능 업종, 분야별 투자 인센티브 등의 정보도 함께 제공해 유관기관과 내방객, 투자자들의 이해도와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경자청은 기대했다. 박성호 청장은 “이번 안내지도는 BJFEZ 산업단지에 대한 종합적 정보를 직관적으로 제공해 행정 효율성과 투자 유치를 동시에 높이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7-23 10:24:07[파이낸셜뉴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1일 마천공단 내 종합재활용업체를 대상으로 화재 사고 취약시기인 여름 휴가철 대비 폐기물 안전관리 강화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가열된 알루미늄 분진, 고열처리가 필요한 주물 작업에 쓰인 모래 등을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화재 발생 가능성을 사전 차단하고 산업단지에서 발생되는 폐기물의 재활용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선제적 예방 조치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선 폐기물 재활용업체의 화재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기준과 화재예방을 위한 안전 시설・장치, 주의 표지판 및 CCTV설치, 사고대응 매뉴얼 마련 및 근무자 숙지, 폐기물 분리보관, 소방장비 설치・관리실태 검사 등 준수사항을 안내했다. 또 불법폐기물 방지를 위한 현장정보 전송 장치 점검, 처리업 적합성 확인, 부적정처리 의심업체 점검과 함께 재활용 성토 등 잦은 민원에 대한 대책방안도 논의했다. 경자청은 재활용 현장에서 자주 발생되는 민원 사례 공유를 통하여 민원의 사전 예방에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폐기물재활용업계의 애로사항 및 의견을 청취하는 등 재활용업체의 불법폐기물 방지와 화재·사고 예방 등 재활용 전반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7-22 13:59:53최근 북극항로 개척과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등 연이은 해양경제 이슈가 부각되면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BJFEZ)의 전략적 가치가 급부상하고 있다. 국제정세의 불안정성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동남권 경제벨트의 중심축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실제 글로벌 경기 위축에도 유럽·아시아·미주 지역의 다양한 정부기관과 기업들이 BJFEZ를 직접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관계의 격랑 속에서 BJFEZ는 오히려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동남권발 훈풍에 BJFEZ 급부상 16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부산경자청)에 따르면 BJFEZ를 국토 균형발전과 동남권 신성장 동력의 구심점이 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실행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항만 배후단지 확충과 전략산업 투자유치를 위한 경제자유구역의 확대, 규제혁신을 통한 국내외 투자유치 확대 등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초 부임한 박성호 청장은 취임 일성으로 "BJFEZ를 투자하고 기업하기 쉽고 또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경제구역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부임 후 독일 중소기업연방협회, EU대사, 주한유럽상공회의소, 일본 국토교통성, 미국 플로리다국제대학교, 태국 KPI, 중국 후베이성과 대만 타오위안시 등 다양한 국적의 방문단을 맞이하고 BJFEZ를 알리기에 여념이 없다. 박 청장은 "외국 기관의 방문은 단순 발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한 해외 네트워크 강화와 파트너의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BJFEZ는 이제 새로운 기회의 땅이자 선택받는 경제공간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주목받는 이슈인 북극항로 개척과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은 BJFEZ에 새로운 전략적 동력을 더해주고 있다. 기존 수에즈 운하보다 약 30% 이상 운항 거리가 짧은 북극항로는 연료비와 탄소배출을 줄이는 해양경제의 새로운 해법으로, 수에즈 운하가 봉쇄될 경우 대안항로로도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이 실현되면 해양정책의 중심이 내륙인 수도권에서 동남권으로 옮겨지며 BJFEZ는 해양경제 전략의 실질적 중심축이자 대한민국 해양정책의 심장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청장은 "북극항로 개설, 해수부 부산 이전에 이어 향후 가덕신공항, 진해신항까지 완료되면 BJFEZ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20년간 발전을 'BJFEZ 1.0'으로 명명한다면 앞으로는 세계 해양경제권의 전략적 중심이 될 'BJFEZ 2.0' 시대를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북아 거점 항만 위해 BJFEZ 확대 부산경자청은 부산항 신항을 중심으로 웅동, 북컨, 서컨, 남컨 등 5개 약 870만㎡ 규모로 항만배후단지를 개발·운영 중이다. 현재 개발률이 98.7%에 달해 기업의 투자유치와 북극항로 개척을 준비하고 동북아 거점항만이 되기 위해서는 BJFEZ 확대가 필수적이다. 지난 2월 부산 지역의 트라이포트 복합물류지구와 경남 지역의 진해신항과 연계한 항만배후단지가 개발제한구역(GB) 규제 완화를 위한 국토부 지역전략사업에 선정돼 경제자유구역 확대가 추진되고 있다. 가덕도 신공항과 연계한 공항복합도시도 BJFEZ로 개발할 계획이다. 수도권에서 가장 멀리 있고 부울경 제조업벨트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으며 북극항로의 길목에 있는 BJFEZ 확대는 국토 균형발전과 대한민국이 다시 한번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는 BJFEZ 확대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법과 규제 완화를 위한 특별한 조치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에 부산경자청은 지난달 27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조합회의를 열고 BJFEZ 확대 등을 주요 안건으로 논의했다. 부산경자청은 물류 중심지에서 고부가가치 복합물류·제조거점으로의 전환을 추진하며, 고도제한 및 임대면적 제한 완화 등 규제혁신을 통해 투자유치에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표 사례로 미쓰이소코코리아의 482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증액투자와 스마트 물류센터 설립이 있다. 또 부산경자청은 관세청과 협력해 자유무역지역 내 제조 시 완제품에 대한 과세 대신 제품과세나 원료과세 방식을 도입해 기업의 관세 부담을 줄였다. 이는 제조업 유치를 막던 규제의 벽을 넘어선 결정적 조치로, 단순 물류를 넘어 고부가 제조 기반 형성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규제혁신과 투자 인센티브 확대 하지만 글로벌 물류허브 조성을 위해선 아직도 넘어야 할 규제가 많다. 항만배후단지 내 임대료 감면기간 연장은 최우선 해결 과제로 꼽힌다. 외국인 투자의 경우 1회에 한해 5년간 임대료를 감면할 수 있지만 이는 이미 입주한 기업의 증액·추가 투자에 대한 역차별이기 때문에 기존 입주기업이 추가 및 증액 투자하는 경우에도 임대료가 감면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 부산경자청의 요구다. 이는 법령 개정사항이 아니고 항만 자유무역지역 임대료를 규정하고 있는 '해양수산부 공고' 개정 사항이라 해양수산부의 전향적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자구역 내 조세감면 대상 범위 확대도 해결해야 될 과제다. 물류업의 경우 '조세특례제한법시행령'에 따라 항만배후단지 등 일부 지역에서만 조세감면을 시행하고 있으나, 배후단지 부족에 대비하고 대규모 복합물류에 대한 투자유치를 위해서는 물류업도 제조업과 같이 조세감면 범위를 경자구역 전체로 확대하는 규제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부산경자청은 조성토지 공급방법에 관한 규제개선도 추진 중이다. 경제자유구역 개발 사업의 경우 경제자유구역법시행령에 따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경쟁입찰방식으로 토지를 공급하도록 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기업에 공급하거나 시·도지사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등에는 토지공급 조건을 붙이거나 공급가격을 조정할 수 있다. 그러나 개발컨셉에 맞고 사업지구의 특색과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실제 경자구역을 관리·운영하는 경제자유구역청장이 지역특성과 현장 여건을 감안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도 경쟁입찰방식 외의 토지공급이 가능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현재와 미래 잇는 먹거리산업 육성 이와 함께 부산경자청은 현재와 미래를 잇는 산업 전략 발굴과 추진에 집중하고 있다. 커피콩, 콜드체인 부품, 로봇 부속품, 수소에너지, 선박용 기계부품 등 5대 전략품목 육성을 통해 동북아 물류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전략품목 육성을 제조업, 물류, 친환경 에너지 등과 연계해 지역산업 생태계의 고도화와 외국인 투자 확대에도 도움이 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세계적인 특구와 경쟁하기 위해 '글로벌 스탠다드형 경제특구 운영모델'을 구축한다. 두바이, 싱가포르 등에 비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가기 위해 원스톱(One-Stop) 통합행정 지원과 샌드박스형 규제완화 등 제도적 유연성을 확보하고 글로벌 해상항공 물류허브로의 성장을 꾀하고 있다. 새 정부 국정기조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융합지원센터 구축을 위한 발걸음도 재촉하고 있다. 행정, 마이스(MICE), 숙박, 교육, 물류, 항공, 기업입주 등 집약된 융복합 랜드마크 복합시설을 조성해 신산업 융복합 및 기술 상용화 공간을 확보하고 비즈니스 관광과 글로벌 기업 유치 기반을 조성한다. 마지막으로 내세운 미래 전략은 자율운항 선박, 해양 로봇, 디지털 트윈 기반 항만 등 첨단 해양기술 실증 인프라를 구축하는 '글로벌 해양디지털 실증도시' 조성 방안이다. 이는 향후 해양디지털 규제자유특구 지정과 글로벌 기술표준 선도를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부산경자청은 내다봤다. 박 청장은 "이런 미래 전략과제들은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을 재점화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전략이다. 새 정부에서 국정과제로 반영하는 것은 물론 해수부와 산업부 등 관계 부처의 적극적인 검토와 추진이 필요하다"며 "세계 해양경제의 중심이 될 'BJFEZ 2.0' 시대가 도래한 만큼, 지금은 전략을 설계하는 단계에서 실행하는 단계로 넘어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BJFEZ는 부산과 경남, 울산을 잇는 동남권 경제벨트의 핵심이자 수도권 일극체제를 해소하고 국토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는 강력한 불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7-16 18: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