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과열에 옐로카드를 꺼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경영권 확보를 위한 양측의 공개매수 과열 경쟁에 우려를 제기했다. 루머, 풍문 유포 등 법적 테두리를 벗어난 경쟁으로 치달을 경우 투자자의 오판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지난 27일 비공개로 열린 부원장회의에서 상장회사 공개매수와 관련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원장은 "공개매수 등 M&A(인수합병) 과정에서 발생하는 건전한 경영권 경쟁은 시장자율에 맡겨야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상장사 공개매수는 관련자들 간 경쟁 과열로 보이는 측면이 있다"며 "지나친 경쟁으로 시장 불안을 야기하고 자본시장의 신뢰를 저해할 수 있는 만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영풍은 MBK와 함께 내달 4일까지 고려아연 지분 6.98~14.61%를 공개매수해 경영권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공개매수가를 주당 66만원에서 75만원으로 올리는 등 투자자를 유인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에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도 대항 공개매수 전략 등을 위해 다양한 재무적투자자(FI)·전략적투자자(SI)와 접촉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 이 원장은 "공개매수자, 대상회사, 사무취급자, 기타 관련자들은 공정경쟁의 원칙을 준수하는 한편 향후 공개매수 과정에서 제반 절차가 적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각별히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개매수와 관련해 근거 없는 루머나 풍문 유포 등으로 투자자의 잘못된 판단 및 오해를 유발하는 시장질서 교란행위 등 불공정거래 발생 여부에 대해 시장감시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 필요시 신속히 조사에 착수하고 적발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 엄정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 단기적으로 관련 종목의 주가가 급등하거나 이후 주가 하락으로 투자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공시자료 등을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투자 여부를 결정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도 "양측이 공개매수 외적인 요소로 여론 비방을 펼치면서 경쟁 양상이 과열된 것"이라며 "공개매수 전이 됐든 후가 됐든 양측의 시장질서 교란행위가 있으면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고려아연 측과 MBK파트너스 측은 금감원의 '상장사 공개매수' 당부사항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면서도 상대 측에 날을 세웠다. MBK파트너스는 입장문을 통해 "고려아연 공개매수와 관련된 금융감독원의 당부사항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동의한다"며 "부원장회의를 통해 전달된 당부사항을 유념하고 준수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대한민국 정부가 육성한 토종 사모펀드산업 1세대이며, 자본시장법에 따라 지난 2005년 설립돼 국내 금융당국의 감독을 받는 국내 사모펀드"라며 "근거 없는 루머 등은 투자자들의 잘못된 판단이나 오해를 유발할 수 있으며 시장질서 교란행위에 해당될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의 기업지배구조 문제를 개선하고,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이사회를 구성해 일반주주들의 입장에서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고려아연 측도 입장문을 통해 금감원의 당부사항에 공감하면서 경쟁과열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고려아연 측은 "기습적으로 공개매수를 선언하고 공개적으로 매수가 인상을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혀오다 또다시 공개매수 가격을 상향하는 등 시장질서를 교란하고 시장의 불안을 야기하는 행위들은 더 이상 이뤄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개매수를 진행하면서 당사의 기업 실적이나 가치, 경영진의 경영능력 등을 허위 또는 왜곡해 호도하는 등 근거 없는 루머성·풍문성 정보를 유포하는 행위도 즉각 멈출 것을 공개적으로 요청한다"며 "법적 절차와 시장질서 유지에 부합하면서도 국가기간산업 고려아연을 건실하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김찬미 홍요은 기자 elikim@fnnews.com 김미희 김찬미 홍요은 기자
2024-09-29 18:44:32"국내 사업자에 공정경쟁 기회를 주려면 정부가 구글,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기업에게 트래픽 발생 등 국내 영향력에 비례해 책임을 지워야 한다". 국내 방송산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내 트래픽 발생 비율이 높은 글로벌 업체들에 맞는 맞춤형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26~27일 '국내 방송 미디어 산업 위기의 원인과 극복 방안'을 주제로 한국방송회관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 한국언론학회, 한국방송학회, 한국미디어정책학회, 로펌 관계자들이 한목소리를 냈다. 행사 둘쨋날 이어진 종합토론에는 숙명여대 박천일 교수가 좌장으로 나선 가운데 이 위원을 비롯해 법무법인 세종 이종관 수석전문위원, 래몽래인 김동래 대표, 고려대 이헌율 교수, 서울여대 임정수 교수, 인하대 조성동 교수, 서울대 홍종윤 교수가 참여했다. 이 위원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들로 인해 국내 제작비는 거의 70% 이상 올랐다"며 "국내 OTT 사업자들은 망 사용료를 내지만 글로벌 콘텐츠제공업체(CP) 2개사(구글·넷플릭스)는 국내 트래픽 점유율이 34%에 달하는데도 망 사용료를 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도 유럽처럼 CP들에게 영향력에 비례해 책임을 부과해야 한다"며 "국내 레거시 미디어에는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규제를 대폭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기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제작사인 래몽래인 김동래 대표는 "정부가 주는 장편드라마 제작 지원금은 30억원 정도로 제작비의 약 25% 정도인데,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어려운 구조"라며 "넷플릭스나 디즈니+는 제작 형식과 시간 제한도 없지만 국내 방송국은 중간 광고가 가능한 60분 기준 최소 8부작 이상을 요구하고 있어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날 '글로벌 경쟁 환경의 방송 미디어 제도 합리화 방안'을 주제로 발제도 한 인하대 조성동 교수는 "통합 미디어 컨트롤 타워를 운영해 글로벌 미디어 환경에 맞는 규제 혁신 추진 등이 필요하다"며 "글로벌 사업자가 편법이 아닌 정당한 방식의 상호 경쟁과 성장, 기여와 협력 등을 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디어 3학회가 함께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서울대 홍종윤 교수는 "미디어 3학회가 앞으로 2년만 공동 대응을 해보자"며 "그동안 학계에서 미디어 환경에 대해 예측하고 대안도 냈지만, 이제는 학계가 스스로 플레이어가 돼 변화를 견인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구자윤 기자
2024-09-29 18:24:08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경인권과 지방권 대학 간 경쟁률 격차가 최근 5년 새 가장 크게 벌어졌다. 평균 경쟁률이 6대1 이하를 기록해 사실상 미달로 평가받는 지역도 8곳이나 있었다. 29일 종로학원이 전국 194개 대학의 최근 5년간(2021~2025학년도) 경쟁률을 추적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5학년도 서울권 대학 수시 평균 경쟁률은 18.74대1로 파악됐다. 경인권 12.99대1, 지방권 5.9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권과 지방권 경쟁률 격차는 12.75대1, 경인권과 지방권 격차는 6.99대1로 최근 5년 새 최대로 벌어졌다.서울권 대학 경쟁률은 △2021학년도 14.67대1 △2022학년도 16.01대1 △2023학년도 16.85대1 △2024학년도 17.79대1 △2025학년도 18.74대1로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같은 기간 경인권 경쟁률도 10.63대1에서 12.99대1로 상승했다. 반면 지방권 경쟁률은 △5.71대1 △6.10대1 △5.80대1 △5.53대1 △5.99대1 등으로 정체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8개 지역은 경쟁률이 6대1 이하였다. 수시에서 수험생은 총 6회를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경쟁률이 6대1 이하면 사실상 미달했다고 본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8.74대1로 가장 높았고 △인천 15.09대1 △경기 12.61대1 △대구 9.59대1 △대전 6.88대1 △세종 6.74대1 △충남 6.38대1 △충북 6.33대1 △강원 6.10대1 순이었다. 경쟁률이 6대1에 못 미친 대학은 △부산 5.99대1 △울산 5.82대1 △광주 5.38대1 △경남 5.33대1 △경북 4.98대1 △전북 4.91대1 △제주 4.88대1 △전남 4.17대1 등으로 확인됐다. 전국 194개 대학 중 경쟁률이 6대1 미만인 곳은 85개였다. 이 중 지방권이 68개로 80.0%를 차지했고, 경인권이 9개(10.6%), 서울이 8개(9.4%)였다. 제주는 도내 1개뿐인 대학이 미달하면서 이 비율이 100%를 기록했고, △광주(77.8%) △전남(75.0%) △경북(72.7%) △충북(72.7%) △전북(71.4%)이 뒤를 이었다. 종로학원은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최상위권 대학 합격 점수 하락 요인이 발생했다"며 "상위권과 중상위권에도 합격선 하락에 대한 기대심리로 수시에서 상향 지원하는 성향이 강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대 모집정원 확대 1차 연도 상황 구도로 볼 때 장기적으로 지역 간 격차는 더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9-29 18:20:13[파이낸셜뉴스]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경인권과 지방권 대학 간 경쟁률 격차가 최근 5년 새 가장 크게 벌어졌다. 평균 경쟁률이 6대 1 이하를 기록해 사실상 미달로 평가 받는 지역도 8곳이나 있었다. 29일 종로학원이 전국 194개 대학의 최근 5년간(2021∼2025학년도) 경쟁률을 추적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5학년도 서울권 대학 수시 평균 경쟁률은 18.74대 1로 파악됐다. 경인권 12.99대 1, 지방권 5.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권과 지방권 경쟁률 격차는 12.75대 1, 경인권과 지방권 격차는 6.99대 1로 최근 5년 새 최대로 벌어졌다. 서울권 대학 경쟁률은 △2021학년도 14.67대 1 △2022학년도 16.01대 1 △2023학년도 16.85대 1 △2024학년도 17.79대 1 △2025학년도 18.74대 1로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같은 기간 경인권 경쟁률도 10.63대 1에서 12.99대 1로 상승했다. 반면에 지방권 경쟁률은 △5.71대 1 △6.10대 1 △5.80대 1 △5.53대 1 △5.99대 1 등으로 정체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8개 지역은 경쟁률이 6대 1 이하였다. 수시에서 수험생은 총 6회를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경쟁률이 6대 1 이하면 사실상 미달했다고 본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8.74대 1로 가장 높았고 △인천 15.09대 1 △경기 12.61대 1 △대구 9.59대 1 △대전 6.88대 1 △세종 6.74대 1 △충남 6.38대 1 △충북 6.33대 1 △강원 6.10대 1 순이었다. 경쟁률이 6대1에 못미친 대학은 △부산 5.99대 1 △울산 5.82대 1 △광주 5.38대 1 △경남 5.33대 1 △경북 4.98대 1 △전북 4.91대 1 △제주 4.88대 1 △전남 4.17대 1 등으로확인됐다. 전국 194개 대학 중 경쟁률이 6대 1 미만인 곳은 85개였다. 이중 지방권이 68개로 80.0%를 차지했고, 경인권이 9개(10.6%), 서울이 8개(9.4%)였다. 제주는 도내 1개뿐인 대학이 미달하면서 이 비율이 100%를 기록했고, △광주(77.8%) △전남(75.0%) △경북(72.7%) △충북(72.7%) △전북(71.4%)이 뒤를 이었다. 종로학원은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최상위권대 합격 점수 하락 요인이 발생했다"며 "상위권과 중상위권에도 합격선 하락에 대한 기대심리로 수시에서 상향 지원하는 성향이 강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수생, 고3 학생 수 증가로 지방권도 경쟁률이 상승했지만, 서울과 수도권 상승세에는 역부족이었다"며 "의대 모집정원 확대 1차 연도 상황 구도로 볼 때 장기적으로 지역 간 격차는 더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9-29 11:50:49[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이 최근 고려아연 경영권을 둘러싼 공개매수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것과 관련 우려를 제기했다. 사모펀드 MBK파트너스(MBK)를 앞세운 영풍과 고려아연 간 공개매수가 인상 등은 경쟁 과열이라는 지적이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27일 비공개로 열린 부원장회의에서 상장회사 공개매수와 관련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원장은 “공개매수 등 인수합병(M&A) 과정에서 발생하는 건전한 경영권 경쟁은 시장자율에 맡겨야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상장사 공개매수는 공개매수 관련자들 간 경쟁 과열로 보이는 측면이 있다”며 “지나친 경쟁으로 인해 시장 불안을 야기하고 자본시장의 신뢰를 저해할 수 있는 만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영풍은 MBK와 함께 내달 4일까지 고려아연 지분 6.98~14.61%를 공개매수, 경영권을 확보할 것이란 목표다. 이 과정에서 공개매수가를 주당 66만원에서 75만원으로 올리는 등 투자자들을 유인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에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도 대항 공개매수 전략 등을 위해 다양한 재무적투자자(FI)·전략적투자자(SI)와 접촉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 이 원장은 “공개매수자, 대상회사, 사무취급자, 기타 관련자들은 공정경쟁의 원칙을 준수하는 한편, 향후 공개매수 과정에서 제반 절차가 적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각별히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개매수와 관련해 근거 없는 루머나 풍문 유포 등으로 투자자의 잘못된 판단 및 오해를 유발하는 시장질서 교란행위 등 불공정거래 발생 여부에 대해 시장 감시를 실시할 방침을 전했다. 또 필요시에는 신속히 조사에 착수, 적발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정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단기적으로 관련 종목의 주가가 급등한 상태이나 이후 주가 하락으로 투자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공시자료 등을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투자여부를 결정할 것을 당부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9-29 11:11:27[파이낸셜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내달 16일 치러지는 재·보궐선거 5개 선거구에 19명의 후보가 등록해 평균 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는 윤호상, 정근식, 조전혁, 최보선 후보(가나다순) 등 4명이 출마했다.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국민의힘 윤일현, 조국혁신당 류제성 후보 등 3명이다.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는 민주당 한연희, 국민의힘 박용철, 무소속 김병연·안상수 후보 등 4명이 등록했다.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에는 민주당 조상래, 국민의힘 최봉의, 조국혁신당 박웅두, 무소속 이성로 후보 등 4명이 출마했다.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 후보는 민주당 장세일, 조국혁신당 장현, 진보당 이석하, 무소속 오기원 후보 등 4명이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이 후보를 추천하지 않고, 후보 기호도 없다. 후보들의 투표용지 게재 순서는 서울 구의원 선거구별로 달라진다.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에서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의석수대로 민주당이 1번, 국민의힘이 2번, 조국혁신당이 3번 기호를 받았다. 의석이 없는 정당은 정당 명칭의 가나다순으로, 무소속 후보는 추첨으로 기호를 결정한다. 후보의 직업·학력·경력 등 기본정보와 재산·병력·납세·전과 등 주요 정보는 중앙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거권자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주소지 구·시·군청을 방문하거나 구·시·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선거인명부를 열람할 수 있다. 선거인명부는 내달 4일 확정된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09-27 21:04:30시티오씨엘 2단계 첫 사업인 ‘시티오씨엘 6단지’가 견본주택을 개관 동시에 수요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 27일(금) 문을 연 ‘시티오씨엘 6단지’ 견본주택에 오픈 첫날 입장 전부터 대기 줄이 길게 이어졌고, 내부에 마련된 모형도와 유니트에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상담 창구 역시 청약일정이나 분양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예비청약자들로 종일 붐비는 등 인기를 실감케 했다. ‘시티오씨엘 6단지’는 1만 3,000여 가구로 조성되는 시티오씨엘에서 3년 만에 선보이는 2단계 첫 사업인 만큼 분양 이전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단지다. 이날 견본주택을 둘러본 예비청약자들 역시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한 입지여건을 비롯해 설계, 커뮤니티 등에 대해 높은 만족감을 드러내며 청약의사를 적극 내비치기도 했다. 미추홀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안모씨(37세, 남)는 “최근 분양가도 그렇고 집값도 상승하고 있다 보니 더 늦기 전 새아파트로 갈아타는게 더 효과적이라는 생각에 견본주택을 방문하게 됐다”며 “학익역이 도보거리에 있고 주변으로 각종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는 것 같아 아껴 뒀던 청약통장을 사용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시티오씨엘 6단지’는 우수한 입지환경이 강점으로 꼽힌다. 우선 수인분당선 학익역(계획)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수인분당선은 환승 없이 강남구청, 압구정로데오, 수서 등 서울 강남지역은 물론 수원, 분당, 판교 등으로 연결되고, 수도권에서 운행중인 상당수의 노선과 연계가 가능해 서울 및 수도권 지역으로 편리하게 이동이 가능하다. 여기에 학익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수인분당선 송도역은 인천발 KTX가 개통될 예정에 있어 이를 통해 부산까지 2시간 30분대, 목포까지 2시간 10분대 이동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여기에 송도역은 시흥 월곶~ 성남 판교까지 수도권 남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월곶판교선(월판선)도 개통될 예정에 있어 판교까지 약 30분대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차량을 이용한 교통망도 우수하다. 단지 가까이에 제2경인고속도로 능해IC가 위치해 있는 것을 비롯해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인천~김포간), 인천대교, 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인천대로, 제3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아암대로 등 사통팔달 광역 교통망을 갖췄다. 생활여건도 돋보인다. 시티오씨엘 내 상업∙문화∙업무구역으로 조성 예정인 ‘스타오씨엘’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스타오씨엘에는 대규모 상업시설과 영화관은 물론 인천 뮤지엄파크를 비롯한 다양한 생활 편의 및 문화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에서 뮤지엄파크 및 스타오씨엘 등을 연결하는 보행가로(링크오씨엘)는 숲길을 따라 산책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특화산책로로 돋보인다. 브랜드 대단지에 걸맞은 차별화된 상품성 역시 방문객들에게 높은 관심거리였다. 인천 남동구에 거주하는 주부 양모씨(57세, 여)는 “모형도를 보니 동간거리가 넓어 주거환경이 쾌적할 것 같다”며 “내부 평면 역시 생각 이상으로 넓게 빠진 데다 수납공간도 풍부하고 마감재도 고급스러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시티오씨엘 6단지’는 남향 위주의 배치에 4Bay 판상형 중심 설계로 채광성을 높였으며, 지상 최고 47층 높이로 일부 세대에서는 문학산의 ‘녹지 뷰’와 서해의 ‘오션 뷰’를 누릴 수 있다. 12%대의 낮은 건폐율과 최대 약 160m의 넓은 동간 배치로 쾌적한 정주여건을 확보했고 단지 중앙에는 다양한 조경 및 편의시설들이 마련된다. 실내는 드레스룸, 파우더룸, 알파룸(일부타입), 팬트리(일부타입), 현관창고 등 다양한 수납공간이 제공되며, 다양한 선택형 옵션 등을 통해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분양가 역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전용 59㎡의 경우 4억 580만원부터, 전용 84㎡는 5억 6,940만원부터, 전용 102㎡는 7억 1,570만원부터 책정됐다. 인근 시티오씨엘 3단지 전용 84가 최근 6억 7,000만원대에 거래됐고, 시티오씨엘 4단지 전용 101㎡이 7억 2,000~3,000만원대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경쟁력을 갖췄다. 여기에 계약금 5%에 1차 계약금 1,000만원으로 계약자들의 부담도 대폭 낮췄다. 분양 관계자는 “앞서 공급된 시티오씨엘 3개 단지들이 프리미엄을 형성하며 거래가 이뤄지고 있고, 입주를 마친 1단지 역시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아 많은 사람들이 견본주택을 방문했다”며 “분양가 역시 기 공급된 시티오씨엘 3개 단지 보다 경쟁력을 갖췄고, 인근에 분양 예정인 단지 보다 약 9,000만원 가량 분양가 차이가 예상되고 있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청약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약일정은 10월 7일(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화) 1순위, 10일(목)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7일(목) 이며, 당첨자 정당계약은 29일(화)~11월 2일(토)까지 5일간 진행된다. 청약은 인천 및 수도권 거주자 중 청약통장 가입기간 12개월 이상 경과하고, 면적·지역별 예치 기준금액을 충족하면 1순위 자격이 주어지며, 유주택자 및 세대원도 청약할 수 있다. 시티오씨엘 6단지 견본주택은 인천시 미추홀구 아암대로 일원(정비단지 삼거리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8년 4월 예정이다.
2024-09-27 15:59:07[파이낸셜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전날 한석훈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선출안이 야당 주도로 부결된 것을 두고 "보복이 또 다른 보복을 낳는 이재명식 무한 보복의 정치이자 이재명 대표를 향한 무한 충성경쟁"이라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이재명 대표를 수사한 검사에 대한 본인들의 보복성 탄핵을 비판했단 괘씸죄로 보복을 가한 것"이라며 이같이 날을 세웠다. 전날 본회의에 부쳐진 이숙진·한석훈 국가인권위원 선출안 중 이숙진 위원 선출안만 가결, 한석훈 위원 선출안은 부결됐다. 추 원내대표는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으로 여야가 각각 추천한 인물을 합의해 놓고 여당 추천 위원은 부결시키고, 민주당 추천 위원만 통과시킨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추 원내대표는 "한석훈 인권위원은 3년 전 국회가 여야 합의로 비상임 위원으로 선출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라며 "이번 협상 과정에서 민주당은 한석훈에 대해 아무런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본회의에서 부결시켰다. 협상의 속임수를 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의총에선 '여당 추천 후보자가 이재명 대표의 수사 검사에 대한 탄핵 소추는 법치파괴라는 해괴망측한 말을 내뱉었다'는 말을 주장으로 부결표를 던질 것을 선동했다고 한다"며 "보복이 또 다른 보복을 낳는 이재명식의 무한 보복의 정치이자 이재명 대표를 향한 무한 충성경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전날 일어난 민주당의 사기 반친 행태를 바로잡기 위해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9-27 09:37:27SK하이닉스가 26일 세계 최초로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E의 12단 제품을 양산한다고 밝히면서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등 메모리 3사 간 HBM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지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최신 제품 공급에 나서며 선두 자리 굳히기에 나선 가운데 HBM 시장을 양분한 2위 삼성전자의 추격과 최근 HBM3E 12단 제품 개발을 깜짝 발표한 마이크론까지 가세하면서 인공지능(AI) 반도체발 메모리업계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 더불어 마이크론은 영업이익과 주당순이익(EPS)이 모두 시장치를 웃도는 3·4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14% 급등했다. 그 때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대폭 하향 조정하면서 반도체 업종의 '겨울'을 전망한 모건스탠리의 반도체 비관론 역시 불과 보름 만에 힘을 잃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현존 HBM 최대 용량인 36GB를 구현한 HBM3E 12단 신제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에 돌입했으며, 연내 엔비디아 공급을 공식화했다. 올해 3월 HBM3E 8단 제품을 가장 먼저 엔비디아에 납품했던 SK하이닉스가 6개월 만에 다시 엔비디아의 HBM3E 12단 제품 최초 공급사가 됐다. SK하이닉스의 이번 12단 제품은 실리콘관통전극(TSV) 기술을 활용해 기존 8단 제품과 동일한 두께로 3GB D램 칩 12개를 적층해 용량을 50% 늘렸다. 또 얇아진 칩을 더 높이 쌓을 때 생기는 구조적 문제를 SK하이닉스의 핵심기술인 어드밴스드 MR-MUF 공정으로 해결해 전 세대보다 방열성능을 10% 높였다. SK하이닉스가 초반 HBM 경쟁에서 승기를 잡았다는 게 중론이지만 HBM 개발에 사활을 건 삼성전자도 강력한 후발주자라는 평가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 2·4분기에 HBM3 8단 제품의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고, 4세대 제품인 HBM3의 엔비디아 납품도 지난달부터 진행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HBM3E 12단 개발에 성공하고 올해 4·4분기 해당 제품을 양산하겠다고 밝혀 양사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미국 마이크론도 가세했다. 현재 3~5%의 점유율을 보이는 마이크론은 최근 자사 홈페이지에 HBM3E 12단 제품을 개발하고 고객에게 샘플을 공급하고 있다고 깜짝 발표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6세대 HBM4 제품부터는 5세대까지의 HBM 경쟁구도에 변화가 있을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HBM4 제품부터는 본격 고객맞춤형으로 제작이 이뤄지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역량이 강조된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와 HBM 제작·칩 설계를 혼자서 다 할 수 있는 '종합 반도체 기업(IDM)'으로서 강점을 적극 활용해 판도를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간 패키징 공정 방식이 달라 양사 간 한판승부는 이제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9-26 18:14:26[파이낸셜뉴스] 부산 서비스 강소기업들의 업체별 평균 매출액이 지난해 보다 약 5.2%, 고용인원은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 실적에 따른 기업 총자산도 전년 대비 8.7%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지난 23일 아바니센트럴호텔 아바니홀에서 ‘2024 부산 서비스 강소기업 교류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교류회는 서비스 강소기업간 비즈니스 협업기회를 제공하고, 업체간 정보와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경제진흥원 송복철 원장, 부산시 신창호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을 비롯, 서비스 강소기업 대표 등 약 60여 명의 지역 경제 주체가 참석했다. 이날 발표된 부산 서비스 강소기업 경영실적 조사에 따르면 대외적으로 어려운 경제 환경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우수한 사업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 평균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5.2%, 고용인원은 4.9%, 경영 실적에 따른 기업 총자산은 전년 대비 8.7% 각각 증가했다. 업체별 주요 업무실적에 따르면 ㈜에스피메드(2022년 선정)는 미국, 중국, 유럽 등 약 2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고, ㈜페이타랩(2023)은 모바일 주문 앱인 ‘패스오더’ 출시 후 2만 3천여 개의 가맹점을 확보, 누적 거래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프리젠트㈜(2023)는 호주 굿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데 이어 조달청 벤처창업 혁신조달상품으로 지정되는 등 여러 분야에서 알찬 성과를 보였다. 서비스 강소기업 교류회는 올해로 4번째를 맞이하는 행사로 부산시 서비스 기업간 교류로 다양한 신사업 참여는 물론이고 협업사례를 창출하기도 했다. ㈜유피체인(2021)과 ㈜루덴스(2021)의 콘텐츠수출마케팅 플랫폼 고도화 공동입찰, ㈜일주지엔에스(2021)와 ㈜스마트엠투엠(2023)의 디지털 트윈기반 AIoT 기술 공동개발 및 서프홀릭(2021)과 베러먼데이코리아(2022)의 웰니스관광 프로그램 공동 기획 등이 그 결과물이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서비스산업의 전략적 육성을 위해 부산시와 함께 7대 서비스 분야 강소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ㆍ지원할 계획이다. 서비스 강소기업은 업체별 사업성, 시장경쟁력, 성장 가능성 등 평가를 통해 매년 10∼15개사를 선정하고, 선정된 기업은 5년간 서비스강소기업 인증 및 제품개발, 마케팅 등 단계적인 지원을 받는다. 부산경제진흥원 송복철 원장은 “부산 기업의 약 70% 이상이 서비스 분야인 만큼, 서비스 산업의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육성이 필요하다”며 “비즈니스 서비스, ICT, 관광ㆍMICE 등 부산의 주력 서비스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09-26 15:2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