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한국무역협회(KITA)는 지난 12일(현지시간)부터 15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 경제협력사절단을 파견해 대미 아웃리치(대외 소통)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윤진식 회장을 단장으로 한 사절단에는 메타바이오메드(바이오), 엑시콘(반도체 장비), 일진그룹(자동차부품), 주성엔지니어링(반도체장비), 두산(중장비), 동원(식품), 세아제강(철강) 등 미국 진출기업 7개사가 참여했다. 윤 회장과 사절단 일행은 미국 정부가 주최하는 최대 투자유치 행사인 '셀렉트 USA'에 직접 참석해 현지 동향을 점검하고, 트레버 켈로그 미국 상무부 차관 대행을 만나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의 긍정적 효과를 설명하고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윤 회장은 "한국 기업들은 적극적인 대미 투자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은 물론 미국의 첨단 산업 생산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면서 "이제 한국은 단순한 경제협력 파트너에서 미국의 경제안보를 책임지는 '전략승수 국가'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전략승수 국가란 조선·반도체·배터리·원전 등 미국의 경제안보 및 전략산업을 재도약시킬 수 있는 핵심 산업기술 보유국을 의미한다. 또 최근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한 수입산 구리제품·반도체·의약품 등의 국가안보 영향 조사와 관련해 "미국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서도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인 한국 기업의 관세 유예 또는 면제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켈로그 차관 대행은 "한국 기업은 미국의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주요 파트너로 현재 진행 중인 협상에서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며 "한국인 기술 인력 확보와 관련된 전문직 비자에도 상무부가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5-15 14:36:27[파이낸셜뉴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이달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인도네시아에 경제사절단을 파견한다. 이번 사절단은 단장을 맡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삼성전자, SK, 현대차, LG, 롯데, 포스코, 한화, HD현대, KB금융지주 등 주요 기업의 고위급 경제인들로 구성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경협은 이번 사절단 파견을 통해 지난해 10월 출범한 인도네시아 프라보워 신정부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양국 경제협력 및 상호 투자 확대를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에너지·인프라·디지털 산업 등 전략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사절단은 28일 인도네시아 경제단체 인도네시아 경영자총협회(APINDO)와 공동으로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양국 주요 기업인과 정부 인사들이 참석해 주요 산업 분야의 협력과 정책적 지원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사절단은 이어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투자부, 산업부 장관 및 주요 정부 인사를 만날 계획이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인도네시아 신정부 출범 후 양국 교류가 아직 본격화 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단체와 기업들이 뜻을 모아 선제적으로 민간 차원의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이번 사절단의 목표"라며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도 적극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자 중산층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내수시장, 세계 최대 규모의 니켈 매장량 등 자원 경쟁력을 갖춘 인도네시아는 한국 기업에게 아세안 지역 내 핵심 파트너 국가로 꼽힌다. 지난해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교역 규모는 205억 달러로, 우리에게 인도네시아는 교역 규모가 13번째로 큰 국가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4-20 11:36:31미국이 최근 방미한 한국 경제사절단에 보여준 태도는 한마디로 오만하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우리 사절단과의 면담 약속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가 이틀간 일정이 끝난 다음 날인 지난 21일(현지시간) 30분가량 면담시간을 할애한 것이 전부였다고 한다. 생색을 내듯 시간을 낸 자리에선 "한국 기업이 10억달러(1조4000억원)를 내면 익스프레스(급행) 서비스를 해주겠다"며 투자를 압박했다. 투자도 당장 1년 내 구체적인 성과가 나야 한다는 조건까지 달았다. 세계와 통상전쟁을 시작한 트럼프 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기조를 모르는 바 아니지만 '70년 동맹'의 가치가 이렇듯 내동댕이쳐지는 것에 비애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최 대한상의 회장 겸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대미 주요 수출품목인 자동차, 반도체, 철강, 조선 등 국내 핵심산업 대표 20여명이 동행한 사절단이다. 국가 리더십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기업이라도 나서서 한국의 위상과 역할을 다시 강조하겠다는 게 방미 목적이었다. 비상한 시기에 정부의 미진한 대응을 기업이 지원하고 양국 협력을 적극 모색해보자는 취지였으나 결국엔 뜻을 충분히 살리지 못한 것이다. 정부 외교 리더십이 굳건하지 못할 때 민간이 어떤 대우를 받게 되는지 여실히 확인시켜준 것이라 할 수 있다. 한국이 매년 미국에 무역흑자를 내는 것이 트럼프 정부는 불만일 수 있겠으나 한국 기업이 미국 경제에 기여한 공은 그에 못지않다. 트럼프 1기 때인 2017년 이후 8년간 우리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한 금액은 1600억달러(약 230조원)에 이른다. 이를 통해 창출한 일자리가 80만개 이상이라는 분석도 있다. 대미 흑자가 많은 것도 미국 공장이 한국에서 수입한 막대한 설비투자비와 관련성이 있다. 트럼프 정부는 이런 점을 도외시하면서 전임 바이든 정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칩스법을 통해 약속한 보조금까지 흔들고 있다. 여기에 미국까지 찾아간 사절단을 박대하고 돈을 내놓으라고 압박하고 있으니 미국이 과연 우리의 우방인지 의심이 들 정도다. 결국엔 정부와 기업이 외교채널을 더 넓히고 힘을 합쳐 국익을 도모할 수밖에 없다. 물론 이번 사절단이 전혀 성과가 없었던 건 아니다. 최 회장은 "가능하면 미국 측이 흥미를 가질 이야기를 했고, 이에 대해 상당한 반응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최 회장이 준비한 이야기는 조선, 에너지, 원자력, AI 반도체, 모빌리티, 소재부품장비 6개 분야 협력건이었다고 한다. 최 회장은 AI 분야 등은 미국 투자가 우리 기업에 훨씬 유리할 수 있다고도 했는데 윈윈 가능한 비즈니스는 찾기 나름일 것이다. 여기에 우리 기업 요구대로 미국의 인센티브가 뒷받침돼야 하는 것도 물론이다. 전임 정부에서 약속한 보조금 이행은 말할 것 없다.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정부가 더 민첩한 외교력을 발휘해야 한다. 기업은 철저히 실익을 따져 지혜롭게 대처하기 바란다.
2025-02-24 18:09:22【자카르타(인도네시아)·서울=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김준석 기자】현대자동차, LG, SK, 롯데 등 국내를 대표하는 대기업들이 오는 4월 대규모의 한국경제사절단을 꾸려 인도네시아를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인도네시아 대사 출신인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FKI·한경협) 상근부회장이 인구 대국이자 자원 부국인 인도네시아를 찾아 현지 정부 관계자등을 만나 결정된 것으로 양국은 상호 경제 협력 강화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1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애를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이 17일 자카르타에서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과 만나 양국의 경제 협력 강화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는 전날 애를랑가 장관의 공식성명을 통해 "첨단 기술과 경험을 보유한 국가와의 긴밀한 협력이 국내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기술 이전을 촉진하며 더 넓은 시장 접근을 가능하게 하는 전략적 방법"이라고 말하는 등 첨단 기술 보유국과의 교류·협력을 강조했다. 이번 회담에서 한경협은 오는 4월로 예정된 인도네시아 경제사절단 방문 계획을 공유하며, 인도네시아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김창범 부회장은 "이번 사절단 방문의 목적은 양국 간 경제 및 비즈니스 협력 강화로, 특히 한국 기업의 신규 투자 및 기존 투자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사절단에는 △현대자동차 △LG그룹 △SK그룹 △롯데그룹 △포스코홀딩스 △CJ △에코프로 △두산에너빌리티 △LX인터내셔널 등 인도네시아에 이미 투자했거나 추가 투자를 검토 중인 대기업들이 포함될 예정이다. 애를랑가 장관은 "인도네시아는 언제나 한국 기업들의 투자와 사업 확장을 환영한다"라고 했다. 특히 주요 협력 분야로 핵심 광물 산업을 언급했다. 그는 "포스코와 롯데의 인도네시아 투자는 이미 상당한 규모에 이르렀으며, 앞으로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부회장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심혈을 기울이는 전기차 및 배터리 공급망 구축, 일자리 창출, 식량 안보 강화 등 분야에서의 지원을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chitra@fnnews.com 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김준석 기자
2025-02-18 19:06:11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20대 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이 꾸린 경제사절단이 19일 미국으로 출국,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사를 만난다. 트럼프 정부 출범 후 처음인 민간 경제사절단은 이틀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트럼프 정부와 의회의 고위급 인사를 만나 대미투자 계획과 협력을 논의한다. 이들은 둘째 날에는 백악관에서 트럼프 정부 고위 관계자에게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확대, 군함 조선 협력, 완성차·부품 제조시설 투자, 미국 차세대원전 개발 협력 등 실질적 협력모델을 제안할 것이라고 한다. 사절단은 삼성, 현대차, SK, LG, HS효성, 한화, 롯데 등 대미수출 관련 주요기업 대표 20여명으로 꾸려졌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전쟁이 불붙은 시점에 방미 경제사절단의 어깨는 무거울 것이다. 대통령 부재의 정부가 제 역할을 못하는 와중이어서 민간 외교에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트럼프 2기 정부와 소통의 물꼬를 튼다는 것만도 의미가 있다. 한두 달 안에 있을 한미 당국 간 통상협의에 앞서 성공적 협상 발판을 다지는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나아가 양국 경제협력에 대한 미국 고위 인사의 책임 있는 약속을 이끌어낸다면 최상의 성과가 될 것이다. 최 회장 등 사절단 일행과 전날 만찬을 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미국 신정부와의 협력 기회를 발굴해 달라"고 요청한 것도 이런 의미다. 재계가 강조한 대로 한국은 대미투자 모범국가다. 트럼프 1기 정부와 닿아있는 지난 2017년 이후 한국은 미국 내 자동차·반도체 등에 1600억달러를 투자했다. 최근 2년간 미국의 최대 투자국이기도 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등이 추진 중인 수백억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는 본궤도에 올라 있다. 트럼프 정부는 예상대로 출범 100일 작전 하듯이 강하고 빠르게 관세전쟁을 밀어붙이고 있다. 관세전쟁의 큰 그림도 대부분 드러났다. 내달 중에 철강·알루미늄 25% 추가 관세에 이어 4월 중 부가가치세(VAT) 제도를 운용하는 국가들에 대한 상호관세, 자동차 관세 부과, 반도체 보조금 재검토 등이다. 대미 자동차 수출 최대국가이자 무관세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우리나라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그런데도 정부는 탄핵정국 속에서 정상회담은커녕 통상당국 간 협상 기회도 얻지 못하고 있다. 주무부처인 산업부가 이날부터 워싱턴DC에서 미국 상무부 측과 장관급 협의를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라는데, 늦어도 너무 늦었다. 일본, 인도, 캐나다 등 미국의 주요 우방국들이 정상회담을 갖고 투자 선물보따리를 풀며 관세 예외와 철폐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과 비교된다. 상의에 이어 다음 달 한국경제인협회, 5월에 한국무역협회가 민간 사절단을 꾸려 트럼프 정부 인사와 만날 채비 중인 것은 다행스럽다. 앞으로 국내 정치 혼란이 절정에 이를 것이다. 탄핵심판의 결과에 따라 나라는 더 어지러워질 수 있고, 대선이 끝날 때까지 지속될 것이다. 민간 외교의 가치와 중요성은 이런 정국불안 상황에서 더욱 부각된다. 민·관·정 세 개의 축 중에 그나마 제대로 작동하는 것이 민간이다. 민간 경제외교가 한미 간 통상 현안의 원만한 해법을 찾는 데 기여하는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 정부도 대응이 늦은 만큼 한 치의 오류가 없도록 정확한 정보 수집과 판단으로 통상협상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2025-02-17 19:29:37[파이낸셜뉴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에 민·관이 '원팀'으로 본격 대응한다. 17일부터 정부 고위급과 민간 경제사절단이 잇따라 미국을 방문해 외교∙통상 아웃리치(대외 소통·접촉) 활동을 펼친다. 16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19~20일 방미를 위해 출국 예정인 민간 경제사절단을 만나 "민·관이 한 팀이 되어 국익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대응함으로써 통상환경 변화에 슬기롭고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자"고 말했다. 최 대행은 "변화 속에는 언제나 기회가 숨어 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그간의 대미 투자 성과를 충분히 설명하고 미 신정부와 협력해 나갈 기회를 발굴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우리의 입장이 미국 측에 잘 전달돼 경제협력 파트너로서의 한미 관계가 보다 굳건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김원경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윤창렬 LG글로벌전략개발원장 등 기업 대표 16명이 참석했다. 경제사절단은 오는 19~20일 워싱턴DC를 공식 방문해 백악관 고위 당국자와 의회 주요 의원들과 만나 관세를 비롯한 통상정책을 논의하고, 양국간 전략적 협력의제와 대미 투자 협력을 위한 조치계획을 소개할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한국은 트럼프 1기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 약속을 적극 실천한 대미 투자의 모범 국가이자 우등기업임을 적극 강조할 예정"이라며 "트럼프 2기에도 한국기업은 미국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임을 확인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17일부터 '외교통상 슈퍼 위크'를 설정해 미국 신정부와 유대관계을 구축하고, 우방국과의 협력과 소통을 통한 대외정책 공간 확대에도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 측에서는 우선 박종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가 17~21일 워싱턴 DC를 방문해 미국 상무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등의 고위 당국자를 만난다. 철강 관세 등과 관련한 미국의 입장을 보다 면밀히 파악하고 한국 측 입장을 설명하며 협상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이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앞으로 안덕근 산업부 장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방미해 러트닉 상무장관, 그리어 USTR 대표 등과 산업·통상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최중경 국제투자협력대사와 한경협, 배터리 업계도 미국 내 우리 기업의 투자지역 등을 합동 방문하고, 특히 IRA와 관련해 집중 아웃리치를 전개해 나가는 등 이번 대한상의 경제사절단의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5-02-16 20:06:05[파이낸셜뉴스]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이 현실화하는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으로 구성된 민간 경제사절단이 대미(對美) 통상외교의 첫발을 내딛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는 19일(현지시간)부터 20일까지 양일 간 워싱턴 D.C.에서 '대미 통상 아웃리치' 활동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경제사절단은 대미 주요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철강, 조선, 에너지, 플랫폼 등 한미 경제협력의 핵심 산업 대표들이 대거 참여한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김원경 삼성전자 사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이형희 SK 수펙스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성김 현대자동차 사장 △윤창렬 LG글로벌전략개발원 원장 등 26명이다. 경제사절단은 백악관 고위 당국자와 의회 주요 의원들과 만나 관세를 비롯한 통상정책을 논의하고, 양국간 전 략적 협력의제와 대미 투자협력을 위한 액션플랜을 소개할 계획이다. 먼저 19일 워싱턴에 위치한 미국 의회 부속 도서관의 토마스 제퍼슨 빌딩 그레이트홀에서 '한미 비즈니스 나이트' 갈라 디너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경제사절단을 비롯해 미국 상·하원 의원, 주지사, 내각 주요 인사 등 150여 명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경제사절단은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 확대를 위한 전략적 협력 필요성을 설명하고, 각 기업과 주요 투자 주(州) 관계자의 개별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20일에는 미국 백악관 및 경제부처 고위 관계자들과 면담에 나선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행정부 2기 동안 추진할 경제·산업 정책을 논의하고, 한국 기업들의 대미 액션 플랜을 소개한다. 대한상의는 △미국산 에너지 수입 확대 △ 조선 분야 협력 △완성차 및 부품 제조 시설 투자 △미국 차세대 원전 개발과 소형모듈원전(SMR) 협력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트럼프발(發) 관세 폭탄에서 벗어나기 위한 각국의 외교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이번 대미 아웃리치 활동은 우리 기업들의 대미 투자환경을 유리하게 조성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미국 정부 및 의회와의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2-16 10:33:0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6일 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순방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 우선 필리핀·싱가포르에선 원전·인프라·핵심광물·첨단산업 등 협력 논의에 방점을 찍는다. 여기에는 한국경제인연합회(한경협)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모집한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40개사 규모다.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다자회의에선 아세안과 최고단계 관계를 맺고, 한일중 협력을 토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먼저 수교 75주년을 맞은 필리핀을 국빈방문 해 대규모 인프라 개발과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노린 세일즈외교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필리핀 교통 인프라 확충 지원방안, 탄소중립을 위한 원전 건설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필리핀은 핵심광물인 니켈과 코발트 생산량이 각각 세계 2위와 6위인 만큼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도 논의될 예정이다. 필리핀은 우리나라와 미국이 주도하는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포럼에 참여하고 있는 국가이기도 하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에 진력한다. 윤 대통령은 싱가포르 국빈방문에선 에너지를 비롯한 양국 공급망 협력을 논의한다. 싱가포르는 중동과 유럽을 잇는 해상물류의 요충지라서다. 싱가포르 진출 우리 기업의 프로젝트 수주도 지원한다. 그 연장선에서 현지 진출 기업 현장도 방문할 예정이다. 또 기존에 교역과 투자가 중심이던 양국 협력을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공동연구개발과 인력교류 등으로 넓히는 논의에도 나선다. 필리핀과 싱가포르 방문 중 한경협과 대한상의,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 등이 참여한 경제사절단이 나서 각국 기업들과 비즈니스 포럼을 벌인다. 정상 간 협력 논의를 바탕으로 개별기업 간의 MOU(업무협약)를 맺는 등 구체적인 사업 논의를 벌인다. 윤 대통령은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한일중)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한다. 한-아세안 관계를 최고단계인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14년 만에 격상하고, 지난 5월 4년 반 만에 개최된 한일중 정상회의를 통한 3국 협력을 바탕으로 아세안+3 정상회의과 EAS도 이끌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다자회의들을 계기로 다수의 양자회담을 벌여 통상 현안를 논의한다. 특히 이시바 시게루 신임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벌일 공산이 크다. 현재 한일 당국은 이시바 총리 참석을 전제로 협의 중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0-06 08:19:33[파이낸셜뉴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이 윤석열 대통령 싱가포르 방문에 동행해 '코리아 세일즈'에 나설 전망이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 싱가포르 방문에는 일부 재계 총수들이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번 싱가포르 경제사절단에 합류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용 회장은 싱가포르에서 다양한 경제 관련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싱가포르에 동남아 총괄법인을 두고 있다. 삼성SDI는 올해 2·4분기 싱가포르에 판매법인을 세웠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해 11월 준공된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둘러볼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설은 미래 모빌리티를 연구하고 생산, 실증하는 신개념 '스마트 도심형 모빌리티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전기차인 아이오닉5와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만들어 일부는 실험적으로 운용하는 중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는 6∼11일 필리핀과 싱가포르, 라오스를 잇달아 방문한다. 윤 대통령의 싱가포르 주요 공식 일정은 8∼9일 이뤄진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0-03 20:16:31[파이낸셜뉴스] 부산 신항을 끼고 있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일본 기업·기관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기영)은 26일 주부산 일본 영사를 비롯한 주한 일본 공무원 및 자치제국제화협회(CLAIR) 관계자 등 20여명이 찾았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한국에 주재하는 일본대사관, 영사관·파견공무원을 대상으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개발과 투자유치 현황, 투자 인센티브 등에 대한 이해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방문단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홍보관을 시작으로 나이가이은산물류센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입주기업인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을 차례로 방문했다. 이들은 부산항과 진해신항, 가덕도신공항을 품은 우수한 항만물류 인프라와 항만배후단지에 큰 관심을 보였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외국인투자기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 역시 일본이다. 현재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는 일본 투자 물류기업인 한국일본통운, 나이가이은산로지스틱스, 미쓰이소꼬, 후지글로벌로지스틱스, NH센코 등 우수 기업들이 대거 입주해 있다. 이들은 부산항과 일본 간의 경제적 협력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일본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짐에 따라 일본 내 기업과 기관들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해 일본 화주와 물류기업 대표로 구성된 하카타항 진흥협회 항만시찰단, 일본 큐슈냉장창고협회, 히로시마항만 시찰단 방문에 이어 오는 11월에도 대규모 시찰단 방문이 예정돼 있다. 김기영 청장은 "이번 일본 공무원 사절단 방문은 부산항과 진해신항, 가덕도신공항 등 다양한 물류 인프라를 품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아시아 물류 허브로 자리매김했다는 증거"며 "앞으로도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기업들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투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9-26 14:3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