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판 치 히에우 베트남 사회과학원 원장을 만나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베트남 사회과학원(VASS)은 베트남 총리 산하의 정책 연구소로 동북아연구소 등을 비롯한 35개 산하 연구원을 총괄하고 있는 국가 주도 싱크탱크이다. 정 본부장은 경제협력 측면에서 2030년 교역액 1500억 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 양국 정책연구기관들이 소통하며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또 정 본부장은 한국이 의장국을 수임하게 된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대한 지원도 당부했다. 판 치 히에우 원장은 "2022년 수교 30주년 계기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며 "더욱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새로운 30년을 열어나가기를 기대한다. 향후 한-베 협력관계 발전을 위해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베트남과의 경제통상 네트워크를 전체 아세안 국가로 확대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6-11 14:40:47[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사진)이 빌 리(Bill Lee) 미국 테네시주 주지사와 23일 화상 면담을 갖고 한국과 테네시주 간 경제·통상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면담에서 "한미 양국이 전통적인 안보동맹에서 첨단산업·공급망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우리 배터리, 양·음극재 기업들의 테네시주 투자가 협력 강화의 좋은 사례"라며 "우리 투자기업의 안정적 투자·경영 활동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 세제지원 등에 대한 주정부 차원의 지원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본부장은 테네시주에 집중 투자 중인 우리 배터리, 양·음극재 기업들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세제혜택을 차별 없고 충분하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관심 있게 살펴봐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최근 우리 투자기업들이 공장 가동을 앞두고 설비 구축, 현지 직원 교육 등을 위해 필요한 전문가 파견을 위한 비자 발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언급하며 문제 해결을 위한 협조도 함께 당부했다. 리 주지사는 이에 최근 한국기업의 대미(對美) 투자 등 한미 경제협력 강화를 평가하면서 우리 측의 요청에 대해 "주의 깊게 살펴보겠다"고 언급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4-23 14:21:41[파이낸셜뉴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23~24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과 아르메니아를 찾아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카자흐스탄과 아르메니아는 전략적 중요성이 높아지는 CIS 국가로 꼽힌다. 안 본부장은 양국과 실질적 경제협력 강화와 전방위적 진출 교두보 마련을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KIAT, 한국수력원자력, 삼성전자, 기아, SK텔레콤, 두산에너빌리티, 한화에너지, KCC 등과 함께 방문했다. 안 본부장은 스마일로프 카자흐스탄 총리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며 무역·투자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안 본부장은 오스파노프 카자흐스탄 산업건설부 차관, 비좌노바 카자흐스탄 무역통합부 차관 등과 면담을 갖고, 원전, 발전 설비(플랜트), 핵심 광물, 자동차, 전자, 공적개발원조(ODA), 디지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안 본부장은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 바한 케로비안 경제부 장관, 알렌 시모냔 국회의장 등과 면담을 갖고 원전, 공적개발원조(ODA), 무역·투자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안 본부장은 두 국가에 무탄소(CF) 연합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요청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10-25 11:10:25[파이낸셜뉴스]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경제통상 협력과 2030 부산세계박람회유치를 위해 24~29일의 일정으로 동유럽을 방문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안 본부장은 24일(현지시간) 헝가리를 찾아 씨야르토 외교부 장관과 양국간 경제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했다. 씨야르토 장관에게 안 본부장은 최근 유럽 내 전력 단가 급등에 따른 우리기업의 애로를 전하면서 단기 손실 보전, 중장기 안정적 전력 공급 등을 요청했다. 국내 기업이 헝가리에서 생산중인 8K TV의 유럽시장 판매와 관련 헝가리 정부의 지원에 고마움을 표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헝가리는 유럽에서 처음으로 우리나라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지지 의사를 공식 표명해준 국가로 안 본부장은 이에 대해서도 감사함을 전달했다. 이날 양국은 상호 투자 확대 및 공급망, 디지털, 청정에너지 등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위해 무역·투자 촉진 프레임워크(Trade and Investment Promotion Framework) 체결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안 본부장은 26일 리투아니아를 찾아 발시티테 국무조정실장을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의지를 담은 윤석열 대통령의 친서를 전했다. 아르모나이테 경제혁신부 장관, 란드베르기스 외교부 장관을 만나 한-리 산업통상 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국은 바이오, 레이저 등 상호 강점 분야에서 기업 협력 촉진, 상호 투자 확대 등을 이어나가기로 약속했다. 오는 27일 안 본부장은 피알라 체코 총리를 만나 수소, 디지털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한-체 수교 30여년 만에 처음 신축된 주체코한국대사관 개관식에 참석해 두코바니 원전 프로젝트 적극 참여와 자동차, 가전 등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2-10-26 11:21:23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2일 인도 뭄바이에서 개최되는 '더 파트너십 서밋 2019' 행사에 참석해 한국-인도간 통상 및 산업 협력방안을 제시했다. 이 행사는 인도 최대 경제단체인 인도산업연합(CII)이 주최했다. 김 본부장은 개막식 특별연설에서 다른 유망국가들과는 차별화된 인도 경제의 강점과 그간 진행된 경제개혁 성과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통상 협력 기반 확대 △제조업 분야 파트너쉽 강화 △첨단산업 분야 협력 확대 등 한-인도 경제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이 행사를 계기로 김 본부장은 수레쉬 프라부 인도 상공부 장관과 만나 한-인도 CEPA(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를 비롯 양국 통상현안과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김 본부장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카타르와 오만을 방문한다. 카타르 통상산업부 장관, 카타르투자청(QIA) 최고경영자(CEO) 및 오만 상공부 장관 및 오만 국부펀드(SGRF) CEO와 만나 양국 투자 및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한편, 인도 방문에 앞서 지난 11일 김 본부장은 싱가포르를 방문해 찬 춘 싱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장관과 만나 역내포괄적동반자협정(RCEP), 환태평양경제공동체(CPTPP), WTO(세계무역기구) 개혁 등 통상이슈에 대해 논의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19-01-11 16:02:32[파이낸셜뉴스] 한국경제인협회는 2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한국과 미국 경제계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한미재계회의 주최 네트워킹 리셉션'을 열었다고 밝혔다. 리셉션은 오는 12월 1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5년 만에 열리는 제35차 한미재계회의 총회를 앞두고 사전 행사로 개최됐다.한미재계회의는 한경협과 미국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양국 경제협력채널로, 류진 한경협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번 총회는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후 처음으로 한국과 미국의 정·재계 인사들이 만나는 자리다. 류 회장은 이날 네트워킹 리셉션 환영사에서 "한미재계회의는 과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한미 비자 면제 프로그램 가입에 큰 역할을 한 중요한 협의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복귀로 한미 양국 간 경제협력이 주목받는 현시점에 위원장으로 역할 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리셉션에는 한미재계회의와 협력 관계인 미한재계회의 제9대 위원장인 에반 그린버그 처브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그린버그 회장은 부친인 모리스 그린버그 전 AIG 회장(제4대)에 이어 미한재계회의 위원장을 맡았다. 리셉션에는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와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도 참석했다. 또 삼성,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 기업인을 비롯해 처브그룹,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우버 등 미국 주요 기업의 전현직 인사 90여명이 자리했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미국에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 정책은 바뀔 수 있어도 비즈니스 상대는 바뀌지 않는다"며 "한미재계회의가 양국 기업인들의 협력을 강화하고 굳건히 지켜나가는 최고의 민간 플랫폼으로 계속 작동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11-20 19:12:00【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인도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산업전시회(KoINDEX with G-FAIR)'가 오는 11월 21일 개막해 한국과 인도의 경제 협력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이번 전시회는 경기도,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고양시가 함께 주최하며 첫 전시임에도 대한민국의 주요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총 280여개사, 600부스의 전시 규모와 함께 글로벌 비즈니스 성과에서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20일 킨텍스에 따르면 이번 코인덱스 전시회는 한국과 인도의 산업 및 문화적 교류를 강화하는 행사로 킨텍스와 메쎄이상이 운영하는 인도 뉴델리 야쇼부미전시장에서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주요 대기업과 유망 중소기업들이 신기술과 최신 제품을 선보이며 현지 바이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인도에서 주식 상장에 성공하며 현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진 현대자동차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인도에서 인기몰이 중인 전기차 라인업과 이를 활용한 이벤트를 개최하고 현지 소비자들에게 친환경 모빌리티의 비전과 즐거움을 제시할 계획이다. LG전자도 인도 중산층이 관심갖는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며 이외에도 한국농수산식품유통센터와 롯데웰푸드, 오리온 등도 인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다양한 제품과 기업을 소개하며 K-푸드 열풍을 이어간다. 또한 이번 행사에 중소기업중앙회는 우수 중소기업 44개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의 G-Fair는 총 50개사를 모집해 코인덱스와 함께 전시를 진행해 대기업 외에도 검증된 중소기업들의 기술과 제품을 이번 전시회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막 첫날에는 코트라(KOTRA)와 경과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대규모 비즈니스 상담회가 열린다. 특히 경기도와 경과원은 도내 기업들의 인도시장 진출 집중지원을 위해 인도의 뭄바이와 벵갈루루 두 곳에 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운영할 예정으로 GBC에서는 지난 십여년 간 인도에서 G-FAIR를 개최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전시회에 3,600여 명 이상의 바이어를 모집했다. 빈준화 KOTRA 서남아지역본부장은 "2024년 대한민국 산업전시회는 인도에서 처음 열리는 한국 대표 산업 전시회로 인도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우리 기업들에게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KOTRA는 서남아, 중동, 동남아, CIS 등 13개 지역 무역관을 통해 주요 바이어를 적극 모집해 많은 우리 기업이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인도와 중동 등 인근 국가에서 4,000여 명 이상의 바이어를 모집해 참가 업체의 17배가 넘는 비즈니스 관계자들과의 상담도 진행된다.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해 한국과 인도기업들 간의 협력 기회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참가 기업들이 직접 현지에서 투자 및 판로 개척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 외 IR 챌린지를 통해 인도 현지 기업들이 한국 기업의 신제품과 사업 모델을 듣고 투자 가능성을 검토하는 투자 유치 대회도 함께 열려 한국 기업들이 가진 기술력과 시장성을 현지 투자자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코인덱스에서는 전시뿐 아니라 한국무역협회와 헤럴드, 인도산업협회(CII)가 공동 개최하는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이 22일 열린다. 포럼에는 양국의 주요 경제인 500여 명이 참석해 산업 협력 방안과 이를 통해 한국 기업들의 인도 시장 진출 전략과 인도 기업들이 한국과 협력할 수 있는 가능성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마지막 날에는 K-컬처를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특히, 한국의 대표 발효음식인 김치를 주제로 한 '김치 페스티벌;이 마련돼 인도 관람객에게 한국의 음식문화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며 '김치 만들기 체험'과 '김치 무료 나눔 캠페인' 등의 이벤트가 MBC '오늘N' 특집방송을 비롯해 아리랑TV와 현지 방송을 통해 촬영 및 방영될 예정이다. 또, K-컬처 열풍을 증명하듯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의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참가하고 다양한 이벤트들과 전 인도에서 예선을 거친 K-POP 콘테스트 결승전도 개최된다. 결승전에는 현지 K-POP 팬들과 일반 관객을 포함해 약 6,000여 명이 행사장을 찾을 예정이며 인도 내 K-컬처 팬층의 확대와 더불어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 교류를 증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인덱스를 주최하는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가 한국과 인도간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 창출의 장으로서 참가기업과 대규모 해외 바이어 간 만남을 통해 실질적 수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의 제품과 기술의 우수성을 함께 공유하고 한국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20 11:25:13[파이낸셜뉴스]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수출 감소나 원자재 공급망 혼란에 직면할 수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주장하는 고율 관세 여파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더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국내 중소기업이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트럼프 2기에 대외의존도가 높은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경우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수출시장 다변화 등을 제시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19일 서울 여의도 루나미엘레 파크뷰홀에서 '미 대선 결과에 따른 중소기업 대응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중소기업이 당면할 다양한 리스크를 분석하고 정책적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발제에 나선 엄부영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내외 정책이 1기보다 더 강경할 것으로 내다봤다. 엄 연구위원은 "2년 후 중간 선거가 있는 만큼 앞으로 2년 동안 많은 정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환경이 변화되고 불확실성 커지면서 대외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은 수출 감소나 원자재 공급망 혼란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주장하는 고율 관세 여파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더 민감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엄 연구위원은 맞춤형 전략 로드맵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타트업·벤처기업의 미국 시장진입을 외교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수출기업 지원 확대를 위해 통상 협의 채널을 마련하고 대중·대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수출시장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해외 전자상거래 품목에 소상공인·중소기업 주력 상품이 많다"며 "온라인 제도를 정비하고 마케팅 지원을 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발제를 맡은 김종덕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실장은 "트럼프 행정부는 보호무역주의와 감세 정책, 반이민 정책을 핵심으로 하는 자국 중심 산업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트럼프 2기 관세 정책은 대중 무역 수지 불균형 해소를 위해 광범위하게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한국의 대미 수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대응을 위해 "수혜 분야를 통해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며 "어려운 가운데서도 중소기업은 기회 요인을 찾아 이를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은 동반 진출에 대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며 "대기업과 협력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대미 수출 플랫폼 역할을 하는 지역에 진출한 중소기업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종합토론에서는 이병희 교수(한양대학교)가 좌장을 맡고 △조상현 원장(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전재민 본부장(한국반도체산업협회) △이근태 전북지회장(한국자동차부품협회) △이경진 소장(KAPA정책연구소) △엄부영 연구위원 △김종덕 실장 △김정현 전문연구원이 참여하여 미국 대선 결과가 국내 중소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조상현 원장은 "트럼프 변수가 없더라도 2025년 통상에 있어서 중국발 공급 과잉과 우회 수출에 대한 견제는 우려해야 할 사항"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이기고 점유율을 높인다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게 중요한 시대가 돼 전향적으로 정책 방향을 큰 틀에서 선회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전재민 본부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수요와 공급이 벨류체인 상에서 협력관계 돼야 이 난항을 넘어갈 수 있다"며 "소부장의 경우 규제 개선이 필요하고, 한 50년 내다보며 차세대 기술을 개발하고 대응해 위기 상황에서도 우리 힘으로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주현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원장은 "위기도 적절히 대응하기에 따라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중소기업이 새로운 시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강화하고 정부에 정책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4-11-19 14:45:48[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6월 추진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성과 이행을 점검하고 향후 경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19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2024 한-아프리카 통상산업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샤픽 라샤디 주한아프리카대사단장 겸 주한모로코대사 등 아프리카 12개국 대사급 인사와 기업인, 전문가 등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1부 주제 발표에서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한양대 유럽아프리카연구소는 각각 '정상회의 경제성과 및 향후 협력과제'와 '한-아프리카 협력 현황 및 유망 협력 분야'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2부에서는 아프리카지식공유연구소와 법무법인 대륙아주에서 각각 아프리카의 주요 상관습·문화 및 법체계에 대한 정보를 소개했다. 우리 기업들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 시 참고해야 할 사항들도 전했다. 아울러 주한아프리카대사관, 법무법인 대륙아주와 아프리카지식공유연구소 주관으로 기업 대상 1대 1 컨설팅 및 상담활동 등도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우리기업들의 애로사항과 질의에 대한 맞춤 대응 방안과 답변도 제공됐다. 정 본부장은 "이제는 정상회의의 성과를 구체화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양측 모두 중요한 과제"라며 "정상회의 성과의 면밀한 이행과 신규 협력사업 발굴 등을 적극 지원하고, 경제동반자협정(EPA),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등 경제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11-19 13:54:23[파이낸셜뉴스] 한국경제인협회는 오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미국 싱크탱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와 '격랑의 트럼프 제2기와 한국의 생존 해법' 콘퍼런스를 공동 주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아담 포젠 PIIE 소장이 '미국 선거 이후 정책변동: 세계 경제와 경제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첫 세션에서는 제프리 숏 PIIE 선임연구위원이 미국의 정책 변동이 한미 경제에 갖는 함의를 다루고 이태규 한국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는 2021∼2022년 통상본부장을 맡았던 여한구 PIIE 선임연구위원을 비롯해 안성배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대외협력부원장, 강태수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머리를 맞댄다. 경제 안보를 주제로 한 두 번째 세션에서는 컬런 헨드릭스·마틴 초르젬파 PIIE 선임연구위원, 연원호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제안보실장이 발표를 맡는다. 이후 정부 통상정책자문위원장인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서정민 무역안보관리원장, 이혜민 김앤장 고문, 이승주 중앙대 교수가 패널 토론을 한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11-18 17:3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