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를 방문 중인 유정복 시장이 26일(현지 시간) 하오 펑(郝鹏) 랴오닝성 서기를 만나 양 도시 간 교류 확대와 경제협력에 뜻을 함께했다고 27일 밝혔다. 랴오닝성은 선양시를 비롯한 인천시 3개 자매우호도시(선양, 다롄, 단둥)를 관할하는 중국 동북 3성의 경제중심지다. 이날 유 시장은 양 성·시 간 교류와 우호 협력 강화, 양 도시 간 경제·물류 분야 협력을 위해 상호 기업정보 플랫폼 구축과 인문 교류 확대, 박람회 개최 지원 등 구체적 교류를 제안했다. 하오 펑 서기도 이에 적극 호응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박주봉 인천상공회소 회장과 팡바오궈(庞宝国) 랴오닝성 무역촉진위원회 회장도 함께 참석해 양 성·시 기업인들의 경제무역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향후 정보교환과 기업활동에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유정복 시장은 “지방정부 교류, 인문교류, 수출 지원을 위한 기반시설(인프라) 구성, 경제산업 교류 등이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하오 펑 서기는 “인천시와의 협력은 양측 모두에게 이익을 줄 중요한 기회다. 양 도시 간 경제 발전을 의해 상호 협력하자”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9-27 11:07:13【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자매결연 50주년을 맞은 강원특별자치도와 캐나다 앨버타주가 강원도가 추진 중인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24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김진태 지사는 현지시간 23일 캐나다 앨버타 캘거리청사에서 다니엘 스미스 앨버타 주수상을 만나 환담하고 강원-앨버타 자매결연 50주년 기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50년간 교류 성과를 서로 확인하는 동시에 앞으로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미래산업, 경제협력, 체육 등 3대 중점분야 협력에 집중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업무협약을 통해 김 지사는 지난해 6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알리고 향후 도의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 비전 구현을 위해 앨버타와 새롭게 협력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그 첫걸음으로 열린 미래산업 협력 라운드테이블에서는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산업 5+1 비전을 공유했으며 강원테크노파크와 앨버타의 주요 산업 지원기관인 앨버타 이노베이트, 캘거리경제개발청, 에드먼턴 글로벌 등이 참석해 미래산업 협력을 위한 협의체계 구축을 논의했다. 강원도와 앨버타는 1974년 9월 3일 자매결연을 맺었으며 지난 50년간 시대변화에 맞춰 농업, 체육, 기술,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왔다. 김진태 지사는 “지난해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통해 많은 자치권과 미래산업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갖게 됐고 앞으로는 강원과 앨버타가 미래산업, 경제협력, 체육 분야에서 집중 협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다니엘 스미스 앨버타 주수상은 “기념비적인 이 행사는 단순히 그간 우리가 공유해 온 성과를 돌아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새롭게 상호 이익이 되는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업무협약을 통해 우리의 깊은 관계가 앞으로 더 강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캘거리 군사박물관을 찾아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에 헌화하고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한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렸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9-24 11:17:26【 인천=한갑수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사진)이 중국 랴오닝성의 성도이자 최대 산업도시인 선양시와의 우호협력과 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중국을 방문한다. 인천시는 유 시장이 24~27일 3박 4일 일정으로 선양시를 방문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인천·선양 자매결연 10주년 기념행사와 2024 선양시 한국주간행사 등을 기념하기 위해 선양시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유 시장은 중국 동북 3성의 경제 중심지이자 중국의 산업재생과 경제력 부흥의 중심축인 선양시에서 하오펑 랴오닝성 서기, 왕신웨이 선양시 서기와 각각 만나 양 도시 간 우호 교류와 기업 협력 플랫폼 구축 등을 논의하고 인천기업의 중국 동북성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인천시와 선양시의 자매결연 10주년 기념행사와 '2024 선양시 한국주간행사'에 참석해 양 도시 간 문화·관광 교류 확대를 위한 인천의 매력을 알릴 예정이다. 특히 인천시립무용단이 한국 전통무용을 선보여 현지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이어 '선양 국제우호도시 경제무역대회'(25일)와 '랴오닝성 국제우호도시 무역대회'(26일)에 참석해 인천의 대중국 정책 방향과 한중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인천의 우수한 투자 인프라와 성장 비전, 기업무역 활성화를 위한 지방 도시의 역할을 설명한다. 유 시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인천기업의 원활한 동북성 진출과 문화·관광 등 민간교류 활성화를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4-09-22 19:02:1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중국 랴오닝성의 성도이자 최대 산업도시인 선양시와의 우호협력과 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중국을 방문한다. 인천시는 유 시장이 24~27일 3박 4일 일정으로 선양시를 방문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인천·선양 자매결연 10주년 기념행사와 2024 선양시 한국주간행사 등을 기념하기 위해 선양시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유 시장은 중국 동북 3성의 경제 중심지이자 중국의 산업재생과 경제력 부흥의 중심축인 선양시에서 하오펑(郝鹏) 랴오닝성 서기, 왕신웨이(王新伟) 선양시 서기와 각각 만나 양 도시 간 우호 교류와 기업 협력 플랫폼 구축 등을 논의하고 인천기업의 중국 동북성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인천시와 선양시의 자매결연 10주년 기념행사와 '2024 선양시 한국주간행사'에 참석해 양 도시 간 문화·관광 교류 확대를 위한 인천의 매력을 알릴 예정이다. 특히 인천시립무용단이 한국 전통무용을 선보여 현지 시민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선양 국제우호도시 경제무역대회'(25일)와 '랴오닝성 국제우호도시 무역대회'(26일)에 참석해 인천의 대중국 정책 방향과 한중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인천의 우수한 투자 인프라와 성장 비전, 기업무역 활성화를 위한 지방 도시의 역할을 설명한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양 도시 간 우호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랴오닝성과의 경제협력 플랫폼을 마련해 인천기업의 원활한 동북성 진출과 문화·관광 등 민간교류 활성화를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9-22 12:04:48[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20일 원전 수주를 위해 체코 국빈 방문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이번 방문을 계기로 원전 동맹을 구축하고 양국간 경제협력이 한층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도움을 기대하지 않겠다. 다만 훼방만은 놓지마라"며 이같이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정부의 망국적인 탈원전 정책으로 고사위기에 내몰렸던 원전사업 부활과 재도약을 위해 팀코리아가 한 마음으로 뛰고 있다"며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의 원전 수출 위해 국민 모두가 성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 원내대표는 "같은 시각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은 이번 원전 수출이 실패하길 바라는듯한 저주를 퍼붓고 덤핑가격을 제시했다는 가짜뉴스까지 퍼뜨리고 있다"며 "당리당략에 빠져 국익마저 내팽겨치는 행태가 심히 개탄스럽다. 적어도 대한민국 국회의원이라면 정치공세는 국경 안에서 멈추는 것이 기본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일정과 예산에 맞게 원전을 건설하는 능력은 전세계에서 인정받는 실력"이라며 "민간기업과 정부가 힘을 합쳐 범국가적으로 오랜시간을 준비하고 노력한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도 "민생과 국익을 위한 국회의 시간이 돌아왔다"며 "체코 원전 수주에 이어 경북 울진 신한울 3,4호기 건설 허가도 떨어졌다. 국내 원전 생태계 복원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제도적 걸림돌도 만만치 않다"고 전했다. 김 의장은 "국회에서 잠자고 있는 고준위방폐법이 대표적"이라며 "영광 한빛원전은 2030년 포화예정이며 울진 한울원전과 부산 고리원전 등도 순차적으로 포화시기가 도래한다. 고준위방폐법과 함께 원전에서 생산된 전기를 수도권으로 끌어오는 송전선 건설을 위한 국가기간전략망확충특별법도 함게 처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9-20 09:36:48[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무역보험공사에서 '제3차 한-필리핀 경제통상협력위원회'를 화상으로 열고 자유무역협정(FTA), 조선·친환경차 협력 등 주요 경제·통상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협위는 2년 만에 열린 것으로 '한-필리핀 FTA'의 조속한 발효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또 양국은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의 의제별 현황을 공유하고 성과 도출에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해상풍력, 선박 보수, 전기버스 개발 등 친환경자동차 분야도 협력을 확대한다. 산업부는 필리핀에 한국의 에너지 정책 방향을 공유하면서 '무탄소에너지 이니셔티브(CFE)' 등을 소개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9-12 13:02:16【파이낸셜뉴스 하남=노진균 기자】 경기 하남시와 국민의힘 하남시 갑·을 당원협의회가 첫 당정협의회를 열고 지역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하철 9호선 미사구간 선착공 및 완·급행 운행 지원, 지하철 3호선 조기 개통,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추진, K-스타월드 및 캠프콜번 등 교통·경제 분야 주요 현안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당정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11일 하남시에 따르면 이날 11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는 이현재 시장과 국민의힘 이용 하남시갑·이창근 하남시을 당협위원장,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 윤태길 경기도의원, 임희도·박선미 하남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용 하남시갑 당협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하남시는 문화와 산업을 연계해서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는 글로벌 국제도시로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라며 "당 차원에서도 강한 의지를 갖고 하남시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창근 하남시을 당협위원장은 "이현재 시장께서 펼치는 시정을 뒷받침하고, 역점 사업을 적극 도와서 성과를 하나 둘 창출해갔으면 한다"라며 "특히 기업과 일자리를 늘려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시정 발전을 이루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민선 8기 출범 후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당정협의회에선 ▲지하철 9호선 미사구간 선착공 및 완·급행 운행 지원 ▲지하철 3호선 조기 개통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추진 ▲K-스타월드(미사아일랜드) 조성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 등 주요 역점 사업 추진을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이현재 시장은 "당정 협력 강화로 주요 현안 해결에 속도감을 높이겠다"며 "지하철 9호선 연장과 관련해 경기도, 서울시, 강동구와의 협의를 토대로 선착공·조속 개통 및 급행·일반열차 동시 운행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하철 3호선의 경우 조기 개통에 힘쓰고 있는 점과 104정거장(신덕풍역) 역사 위치를 원도심 접근성을 개선하고, 드림휴게소 환승시설과 수직연계가 가능하도록 대광위, 경기도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을 위해서는 올해 10월 위례신사선 하남연장사전타당성조사 용역 결과를 의회에 보고하고 주민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K-스타월드 조성사업의 경우 행정절차 이행을 위한 K-스타월드 개발 기본구상 용역이 착수됐으며, 각종 규제 개선을 위해 환경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캠프콜번은 올해 하반기 경기도와 개발제한구역 해제 총량 협의를 진행하고,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에는 SPC 설립, 출자타당성 검토,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행정절차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용 당협위원장은 이날 정책제언 시간을 맞아 하남시가 생활 편의성 향상을 위해 AI 등 첨단기술을 생활 전반에 접목하는 디지털 스마트 도시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창근 당협위원장은 K-스타월드 조성사업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향후 추진 상황을 시민들이 대략적으로라도 알 수 있도록 타임스케줄에 대해 제언했다. 이현재 시장은 "하남시가 추진하는 주요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서는 당정 간의 협력과 소통이 필요하다"며, "향후 인구 50만 시대를 대비해 오늘 논의된 현안 사업들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9-11 18:32:50[파이낸셜뉴스] 경제안보 씽크탱크 무역안보관리원이 비확산·수출통제 분야 세계적인 연구기관인 미국 미들버리대 비확산연구소(CNS)와 지난 10일(현지시각) 손을 맞잡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2024 한미 경제안보 콘퍼런스'에서 양 기관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CNS는 지난 1989년 설립된 비확산수출통제금융제재 등 38개 주제별 총 50여명 전문가로 구성된 세계적인 연구기관으로 손꼽힌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경제안보 관련 공동연구와 교류행사 등을 개최하며 협력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무역안보의 날을 맞아 무역안보관리원을 출범했다. 첨단기술 패권 경쟁과 공급망 불안정이 증대하고 있어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할 경제안보 씽크탱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행사로, 양국 민관 전문가들이 글로벌 경제 안보 환경 변화에 함께 대응하기 위한 기회를 모색하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무역안보관리원이 마련했다. 산업부와 미 상무부국무부 등 정책 당국자, 전략국제연구센터(CSIS) 등 경제안보 분야 연구기관 등이 참석했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무역·투자·기술·안보 시스템 등을 업그레이드 하며 우리 전략자산을 촘촘히 보호하겠다"며 "핵심 가치 등을 공유하는 미국과 경제안보 전반에 대한 공조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9-11 14:43:47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등 한국 재계 리더들이 미국 대선을 두 달 앞두고 방한한 미 공화당·민주당 양당의 유력 인사, 미일 양국의 기업인들과 만나 한미일 3국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의선 회장, 최태원 SK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은 미국 공화당, 민주당 양당의 차기 국무장관 후보로 꼽히는 빌 해거티 상원의원, 크리스 쿤스 미 상원의원 등과 별도의 면담을 진행하는 등 대미 네트워킹 강화에 주력했다. 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TED)에는 미국 상원의원단, 국내 주요그룹 총수 및 대표 등 한미일 3국 경제인, 우드로 윌슨센터 등 싱크탱크 인사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범한 TED는 한미일 3국의 정·재계 리더들간 모임이다. 두번째 모임인 올해 서울회의에선 현대차그룹이 메인 후원사로 나섬과 동시에, 정몽구 명예회장이 설립한 동아시아재단이 공동 주관사로 행사의 관여도를 높였다. 오전 7시 57분께 현장에 도착한 정의선 회장은 오후 1시 35분께 행사장을 나설 때까지 미국과 일본 다양한 인사들과 교분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정 회장이 해거티 미 상원의원 등 미국 상원의원단과 별도의 면담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 재계에서는 정의선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유정준 SK온 대표이사 부회장, 홍범식 LG사장 등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빌 해거미국 상원의원(공화당),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민주당), 존 튠 공화당 상원 상업위원회 위원장 등 미 의회의 중진 의원 7명과 반도체 기업 퀄컴의 알렉스 로저스 사장, 에너지 기업 콘티넨탈 리소시스의 해롤드 햄 설립자 겸 이사장 등이 참여했다. 일본에서도 테츠오 오가와 도요타 북미법인 최고경영자(CEO), 코지 아미라 덴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재계 관계자는 "전략적 무역 및 투자부터 에너지 협력,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위한 기술과 민간 부문까지 폭넓게 협의했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한미일 3국이 아주 좋은 협력을 하고 있으며,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테츠오 도요타 북미 CEO는 이날 기자와 만나 "현대차와 수소, 완전 자율주행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기선 부회장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함정 유지보수(MRO) 사업과 관련해 "수익성을 봐가면서 조만간 할 것"이라고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정 부회장은 "특수선 야드 가동 상황과 수익성 등을 보겠다"면서 "(그 분야는)우리가 잘 한다"고 강조했다. SK그룹에서는 최태원 회장을 대신해 유 부회장이 참석했다. 그는 "특히 에너지 분야 쪽에서 어떤 협력 프로그램이 가능한지 논의했다"며 "이번에 온 7명의 의원이 그냥 의원이 아니고, 미국에서 굉장히 유력한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무장관 유력 후보도 있는 등 한미일 간에 이렇게 협력할 수 있는 장을 만든 것만 해도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9-04 18:26:47【 베이징=이석우 특파원】 아프리카 53개국 정상 및 관련 기구 대표들이 중국 베이징에 모인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의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FOCAC) 정상회의가 4일 개막됐다. 중국은 오는 6일까지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중국과 아프리카간의 높은 수준의 운명 공동체를 구축하자'는 기치 아래, 양자 및 다자관계 격상 및 전략적 협력 관계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4일 신화통신·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 주석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베이징을 찾은 아프리카 각국 정상들과 일일이 개별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오전까지 15개 국가 정상들과 연쇄 정상회담을 가졌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은 회의 기간 동안 시진핑 주석이 53개국 참석 정상 모두와 개별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과 아프리카의 운명공동체 건설'을 앞세우면서 경제 협력 및 양자간 전략적 협력 강화 등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아프리카 정상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인 '일대일로' 계획의 확대와 이를 통한 경제 협력 강화에 힘을 실었다. 시진핑 주석은 무사 파키 마하맛 아프리카연합(AU) 집행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는 "현재 세계는 100년만의 변화가 가속하고 있고 중국과 아프리카를 포함한 글로벌 사우스의 기세가 커지면서 세계 평화·발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는 세계의 중요한 한 축이자 중국 외교의 중요한 우선 순위로, 중국은 아프리카와 정치적 교류를 긴밀히 하면서 평등하고 질서 있는 세계 다극화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프리카와 연대해 미국 주도의 세계를 중국 및 개발도상국들이 영향력을 높이고 주도하는 다극화 사회로 만들어 나가자는 입장에 방점을 둔 것이다. 시진핑 주석은 연쇄 개별 정상회담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가자 전쟁과 대만 문제 등 세계 정세와 관련한 자국 입장 지지 확보에도 힘썼다. 주로 남반구에 있는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하는 '글로벌 사우스'의 맹주를 자처해온 중국은 미국 등 서구 국가들이 중국 견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아프리카를 중국의 새로운 시장이자 투자처이면서, 전략적인 교두보로 여기면서 공을 들여왔다. 신화통신 등은 중국과 아프리카 개별국가들 간의 연쇄 개별 정상회담에서 에너지·인프라 등의 협력 강화와 공정하고 자유로운 다극화된 국제사회 건설 등이 주요 의제로 협의됐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외교의 사령탑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왕원타오 상무부장, 아프리카 53개국 외교·경제장관 등 300여명이 참석하는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 장관급 회담이 전날 열렸다. 왕 주임은 이 자리에서 "28억 중국-아프리카 인민이 단결·협력을 강화하면 글로벌 사우스 협력에 새 동력을 주입하고 인류 운명공동체 건설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아프리카의 안정 유지 능력 제고를 지지하고, 유엔(UN)이 자금 지원을 해 아프리카 안보 거버넌스에 긍정적 역할을 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FOCAC는 중국과 아프리카 국가들이 함께 협력을 논의하는 다자기구로 정상회의나 장관급회의 등의 형태로 3년마다 열리고 있다. 중국은 2000년부터 시작된 이 포럼을 통해 아프리카의 최대 교역 파트너로 입지를 강화해나가고 있다. '세계 최대 개발도상국'을 자처하는 중국은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미국 견제에 맞서 '우군'을 확보하는 동시에 중국 및 개도국 주도의 국제 질서재편을 위해 공을 들여왔다. june@fnnews.com
2024-09-04 18:1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