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한국과 중국 정부가 APEC, WTO 등 지역·다자협력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3일 외교부에 따르면 제29차 한중 경제협력 종합점검회의가 김선영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과 왕리핑 중국 상무부 아주사장을 수석대표로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렸다. 중국측은 우리나라가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측은 수소·인공지능(AI) 등 신산업 협력, 제3국 시장 공동진출 및 지방간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해 더 노력하기로 했다. 최근 양국간 경제구조 변화에 맞게 '2026-2030 한중 경제협력 공동계획'을 올해 중 마련해 양국 기업 간 실질협력 사업 발굴을 지원하는 등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글로벌 경제 여건이 급격히 변화하는 가운데서도 양국 간 교역·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온 것을 평가하고, 상호간 무역·투자 심화, 공급망 협력, 문화교류 확대 및 지재권 보호 등 경제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상호 투자 확대를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비즈니스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며, 각국 기업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하였다. 김 국장은 "한중간 긴밀하게 연결된 공급망이 국민 경제와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양국이 원활하고 신속한 소통을 통해 이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중 경제협력 종합점검회의는 지난 1993년 최초 개최 이래 양국 경제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한국 외교부와 중국 상무부 간 국장급 연례 협의체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7-03 17:36:52제주반도체는 글로벌 양자기술 상용화를 선도하는 미국 양자경제개발컨소시엄(QED-C)이 한국 내 양자생태계 협력방안 모색을 위해 판교사무실을 방문했다고 24일 밝혔다. QED-C는 미국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주도로 설립된 컨소시엄으로 미국 내 양자 기술 산업 생태계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협력 네트워크다. 현재 100개 이상 기업과 대학, 연구소, 정부기관 등이 회원으로 참여한다. 양자 컴퓨팅과 센서,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기술 발전과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이번 방문은 QED-C 한국 주요 반도체 기업들과의 교류를 강화하고 업계 전반의 기술 동향과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QED-C 관계자들은 제주반도체 주요 제품군과 기술 역량에 대한 소개를 받았다. 특히 모바일과 자동차 전장,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응용처에서의 메모리반도체 솔루션 활용 사례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제주반도체는 최근 저용량·고신뢰성 중심의 메모리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또한 메모리반도체 전문 팹리스 기업으로서 다양한 IoT 및 엣지 컴퓨팅 시장을 위한 저전력 고성능 메모리 솔루션을 공급해왔다. 차세대 양자 기술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 강화를 위해 글로벌 기술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반도체 업계에서는 초미세 공정 기반의 초고집적화가 물리적 한계에 근접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대안으로 양자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반도체 기술이 주목을 받는다. 제주반도체는 QED-C와 함께 양자 기술과 기존 메모리반도체 융합 가능성을 모색했다.제주반도체 관계자는 "QED-C 방문은 미래 기술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반도체 기술과 양자 기술 접목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강경래 기자
2025-06-24 18:07:44[파이낸셜뉴스] 국내 기업 과반은 한일 경제협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앞으로도 지속돼야 한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경제인협회가 매출액 상위 1000대 비금융사(101개사 응답)를 상대로 실시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경제협력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 56.4%는 양국 경제협력이 한국 경제 발전을 촉진했다고 답했다. '매우 촉진'이 7.9%, '다소 촉진'이 48.5%였다. '무관'은 33.7%였고 '다소 저해'는 9.9%였다. 한일 경제협력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분야(1·2순위 선택)로는 기술 이전·협력(53점), 일본 진출을 통한 시장 확대(35점), 관광·문화 산업 발전(29점), 소재·부품·장비 등 공급망 안정화(27점) 등이 꼽혔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 기업 62.4%는 한일 경제협력이 한국 경제 성장을 위해 앞으로도 필요하다고 봤다. '매우 필요'가 20.8%, '다소 필요'가 41.6%다. '보통'은 34.6%, '다소 불필요'는 3.0%다. 경제협력을 위한 안정적인 한일관계에 대해선 '다소 중요'(60.4%), '매우 중요'(27.7%), '영향 없음'(5.9%), '다소 중요하지 않음'(5.0%), '매우 중요하지 않음'(1.0%) 순이었다. 일본과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산업(1·2순위 선택)으로는 반도체(91점), 인공지능(57점), 자동차(39점), 바이오·헬스케어(32점), 조선·배터리(각 26점) 등이 꼽혔다. 가장 필요한 경제협력 방식(1·2순위 선택)을 묻는 문항에선 '보호무역주의 등 글로벌 통상 이슈 공동 대응'(69점), '공동 연구·인재 육성 등 연구개발 협력'(52점), '정상급 교류 확대'(46점), '제3국 공동 진출'(36점)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한경협은 "한일 경제협력에 대한 기업들의 공감대를 확인했다"며 "생산적인 협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일본과 개별적으로 협력 중인 기업(61개 사) 중 42.7%는 '일본과의 협력이 비즈니스에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보통'은 39.3%,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16.4%,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1.6%다. 협력국을 일본에서 타국으로 바꾸는 데 걸릴 예상 시간에 대해선 '3년 이상'(27.9%), '1∼3년'(26.2%), '대체하기 어려움'(21.3%), '6개월∼1년'(13.1%) 등 순이었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최근 국제정세와 통상 질서 재편 속에서 한일 경제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첨단 산업 등 유망 협력 분야를 중심으로 우리 기업들의 경제 영토 확장을 적극 지원하고 일본경제단체연합회와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6-19 08:14:10【파이낸셜뉴스 캘거리(캐나다)=서영준 기자】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 카나나스키스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두 정상의 취임 축하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 올해는 한-EU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5주년을 기념하는 의미 있는 해인 만큼 경제,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심화해 가자고 했다. 이에 EU 정상들은 EU로서도 인태 지역의 핵심 파트너인 한국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계기를 통해 계속 소통해 나가자고 했다. 세 정상은 한-EU FTA를 토대로 양측 간 교역과 투자가 확대돼 왔음을 평가하고 디지털 통상협정, 한-EU 그린 파트너십 등을 통해 디지털, 환경 등 각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양측 간의 관계를 질적, 양적으로 확대해 나가자는데 동의했다. 아울러 올해부터 호라이즌 유럽 프로그램을 통해 양측 간의 공동연구가 활발히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는데 기대감을 표하는 한편, 지난해 채택한 한-EU 안보방위파트너십 합의문서를 바탕으로 양측 간 안보 분야에서의 협력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세 정상들은 한반도, 우크라이나 등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EU 정상들은 조만간 이재명 대통령의 브뤼셀 방문과 브뤼셀에서 제11차 한-EU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안했으며, 이 대통령은 차기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지속 소통해 나가자고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6-18 09:06:15【파이낸셜뉴스 캘거리(캐나다)=서영준 기자】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 카나나스키스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파르도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멕시코가 한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중남미 최초의 국가이자 우리의 중남미 최대 교역국임을 상기하고, 경제협력을 포함한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이에 셰인바움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의 활발한 멕시코 투자를 높게 평가하면서, 첨단기술 분야 등에서 한국과의 협력 확대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에 셰인바움 대통령을 초청했다. 이에 셰인바움 대통령은 우리의 초청에 사의를 표하면서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양 정상은 앞으로도 양국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기반으로 양자, 다자 차원의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6-18 04:13:38【파이낸셜뉴스 캘거리(캐나다)=서영준 기자】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 카나나스키스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의 취임 축하 메시지에 감사를 표하며, 룰라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브라질이 글로벌 사우스의 핵심국으로 위상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한국의 남미 최대 교역·투자국인 브라질과의 경제협력 확대 의지를 강조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현안에서의 공조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확대해 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좌우 통합과 실용주의를 중시하는 공통의 국정철학을 바탕으로, 한국과 브라질 간 10년 만에 개최된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6-18 02:36:02【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인도네시아 그레식(Gresik) 특별경제구역과 협력 확대에 나선다. 17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구충곤 청장 일행이 전날 인도네시아 그레식 특별경제구역을 방문해 양 경제구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그레식 특별경제구역은 수라바야 항만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총 면적 29㎢의 개발면적에 금속가공, 화학, 에너지, 물류 등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비슷한 개발 및 산업 환경을 가지고 있다. 구충곤 광양경자청장은 이날 "우리 청과 산업 및 개발 환경이 유사한 만큼 상호 경제특구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투자기업 상호 소개 및 기관 간 상호 방문 등 협력 관계가 확대되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쏘에띠오노(Soetiono) 대표는 "광양만권이 오랜 경제특구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으며, 이에 입주기업 간 교류 및 상호 투자 기업 소개를 희망한다"라고 화답했다. 한편 구충곤 청장 일행은 앞서 지난 15일 인도네시아 자바섬 동부에 위치하고 제2의 도시인 수라바야 항만공사(PELINDO)를 방문해 항만 운영 현황과 개발 계획을 청취했다. 수라바야항은 광양항과 주 4항차 컨테이너선이 운행되고 있어 인도네시아의 빠른 경제성장에 따라 양 지역 간 물류 교류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17 11:00:44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방위비 분담금, 반도체지원법(칩스법)등 한국과 밀접한 이슈가 있는 미국 상·하원 의원들을 대상으로 '코리아 세일즈'에 나섰다. 이재명 정부 출범을 계기로 한미 정상간 대화가 본격화될 것에 대응, 미국 현지에서 한국에 대해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이다. 한국경제인협회는 11일(현지시간)미국 워싱턴DC 소재 내셔널스파크 구장에서 열린 미국 상·하원 의원 자선야구대회에서 한국기업의 미국경제 기여를 알리기 위해 홍보영상 전광판 상영, 야외석 배너 설치, 전단지 배포 등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경협이 이날 미국 의회에 알린 대미투자액은 총 1600억 달러 이상(2016년 트럼프 1기 이후)이며, 미국 내 83만개 일자리를 만들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행사는 1909년부터 미국 공화당, 민주당 상하원 의원이 직접 팀을 꾸려, 경기에 참여하는 의회의 연례 자선행사로, 한경협은 '한국 세일즈'를 목표로 후원기관으로 참여했다. 류진 회장은 자선야구대회 공식 환영행사에 참석해 미국 주요 상·하원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성과는 물론 조선·에너지 등 한·미 유망 협력 분야 경쟁력을 직접 소개했다. 이 자리에는 방위비 협상과 관련된 미국 의회 군사위 소속의 에릭 슈미트 공화당 상원의원(미주리주), 삼성전자 등이 진출한 텍사스주 제이크 엘리 하원의원(공화당), 한국 동반자법안을 발의한 알렉스 파딜라 상원의원(민주당)을 비롯해 한국기업이 진출한 텍사스주, 테네시주, 애리조나주, 아이오와주, 인디애나주 등 상·하원 의원 69명이 참석했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새 정부 출범으로 상호 관세 등 미국과의 협상이 본격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 경제계를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미국 내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하여 이번 현지 홍보 활동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한경협은 이번 미의회 자선야구대회를 시작으로 향후 우리 기업의 미국 내 활동 전반을 현지 주요 언론 및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한경협은 미국 상공회의소와 함께 1988년부터 한미재계회의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 제35차 총회가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6-12 18:43:08이재명 대통령이 체코 신규 원전 사업 수주를 위해 '팀 코리아'에 힘을 보탰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4일(현지시간) 체코 두코바니 원전 2기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추가적인 수주까지 노린 행보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11일 페트로 피알라 체코 총리와 첫 통화를 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대통령과 피알라 총리의 통화는 오후 4시부터 20분간 진행됐다. 통화에서 이 대통령은 피알라 총리에게 양국 간 긴밀한 경제협력에 기여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다. 특히 양 정상은 지난 4일 체코 두코바니 원전 계약이 체결된 것을 축하하고, 양국 간 경제협력이 더욱 확대되는 데 시금석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원전을 넘어 첨단산업, 인프라,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포괄적 협력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앞서 한국수력원자력은 체코 발주사(두코바니II 원자력 발전소·EDU II)와 1000㎿급 한국형 원전 APR1000 2기를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한수원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EDU II와 약 9개월간의 기술·상업 협상을 거쳐 성사된 것이다. 특히 이번 계약은 대한민국 원전 수출 역사상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에 이은 두번째 성공 사례로, 과거 유럽형 원전을 도입했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유럽에 원전을 수출할 수 있는 국가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한수원과 EDU II는 착수회의(킥오프 미팅)를 개최한 후 본격적인 프로젝트 수행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수원은 팀 코리아와 각 참여 분야별로 하도급 계약도 체결할 계획이다. 체코 원전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국내 원전 산업계를 위해 올해 두차례에 걸쳐 유자격 공급자 등록 절차, 보조기기 목록, 품질 및 기술기준 등을 안내하는 설명회도 열 방침이다. 한수원은 사업의 안정적인 착수를 위해 협상 단계부터 프로젝트 문서, 인허가, 공정 등을 관리하기 위한 건설정보시스템 구축에 착수했고 두코바니 현장에 건설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향후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파견인력을 선발하고, 부지조사를 포함한 주요 사업초기 업무를 신속히 추진하는 등 사업이행에 만전을 기할 전략이다. EDU II는 앞으로 한수원과 협력해 발전소 설계, 인허가 및 각종 건설 준비 절차를 거쳐 오는 2029년 두코바니 5호기 착공을 목표로 건설 업무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발 더 나아가 현재 체코 정부는 국가에너지·기후정책의 탈탄소화 전략에 따라 원자력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최대 4기의 원전 건설을 고려하고 있다. 따라서 나머지 원전 2기에 대한 수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나머지 원전 2기에 대한 추진 여부는 체코 정부의 결정만 남은 상태다. 만약 체코 정부가 향후 5년 내 테믈린에 추가 원전 2기 건설을 결정할 경우 한수원은 발주사와 협상을 거쳐 테믈린 3·4호기도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유럽연합(EU)에서 하는 여러 사업을 한수원이 시도하고 있고, 서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아주 분위기 좋게 이야기를 나눴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나누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6-11 18:13:09[파이낸셜뉴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지난 29일부터 이틀간 개최한 ‘아프리카 프로젝트 플라자’ 행사를 통해 프로젝트 분야 협력 기반을 마련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4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후속 조치로,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프로젝트 시장 진출 및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최초로 추진됐다. 행사에는 남아공을 비롯해 가나, 모잠비크, 에티오피아, 케냐, 탄자니아 등 8개 국가가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한국플랜트산업협회와 부산시가 공동으로 구성한 사절단과 삼성물산(건설), 효성중공업, 한국해외인프라도시자원개발공사(KIND) 등 아프리카 진출기업을 포함한 26개사가 참가해 현지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첫날 포럼에서는 아프리카 주요국의 에너지 정책과 프로젝트 현황, 아프리카 대륙 자유무역협정(AfCFTA), 케냐 민관협력사업(PPP) 사업 활용방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정보가 공유됐다. 특히, 모잠비크, 케냐, 에티오피아 전력공사 관계자들이 주요 프로젝트 기회를 소개하고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둘째 날 수출상담회에서는 첫날 공유된 프로젝트 정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또한,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한국무역협회가 무역보험과 지원사업에 대한 상담 컨설팅 부스를 운영하면서 현장에서 즉각적인 애로해소와 정보제공을 지원했다. 아울러 이번 행사를 계기로 플랜트 기자재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지탑스(G-TOPS)는 남아공 원자력 분야 엔지니어링 솔루션 기업 올웰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아프리카 대륙 내 유일한 원자력발전소 운영 국가인 남아공에 국내 중소기업의 원자력 기자재 공급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상담회를 넘어 한국과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경제외교 플랫폼"이라며, "프로젝트 분야 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의 지속 가능한 아프리카 진출 기반을 마련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5-30 09:5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