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1일 서울 명동 신한 익스페이스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사업인 ‘로컬브릿지 프로젝트’ 참여 기업을 초청해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3월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사업’에 대한 협력을 통해 지역별 특색 있는 자원을 활용한 현장 맞춤형 지역 활성화를 지원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올해는 총 20억원을 투입해 △지역가치 제고 아이디어 실현 △에너지비용 절감 △지속 가능한 친환경 지역 생태계 조성 등 세 가지 지역 기반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진행된 오리엔테이션에는 총 10개 지역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할 26개 기업 및 단체, 각 지자체 실무자 등 60여명이 참석해 사업 방향성과 실행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이번에 선정된 주요 사업에는 △㈜의성문화사 - 경북 의성 안계평야 일대의 지역 상권을 연계한 ‘술래길 캠핑 축제’ 기획 △달뜨는 마을 영농조합법인 - 강원도 인제 달뜨는 마을의 관광자원화를 위한 ‘전기셔틀버스 및 충전소 도입’ 등이 포함됐다.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은 “‘로컬브릿지 프로젝트’는 단순한 지역 지원을 넘어 지역 기업과 주민, 지자체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상생 모델”이라면서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행정안전부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와 로컬브랜딩 확산을 위한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신한은행의 공공배달앱 ‘땡겨요’, 제주은행의 디지털 사업을 통한 지역 재투자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통한 상생 관점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5-22 17:33:55[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호텔경제론'을 조롱하는 패러디가 온라인상에 쏟아지고 있다. 호텔경제론은 이 후보가 2017년 19대 대선 경선 당시 자신의 핵심 공약인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지급 정책을 설명하기 위해 꺼냈던 주장으로,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을 앞두고 이를 8년 만에 다시 꺼내 들었다. 이 후보의 '호텔경제학'은 앞돈이 돌면 상권에 활기가 생긴다는 취지의 주장이다. 지난 16일 전북 군산 유세에서 이 후보는 "한 여행객이 호텔에 10만원의 예약금을 내면 호텔 주인은 이 돈으로 가구점 외상값을 갚고, 가구점 주인은 치킨집에서 치킨을 사 먹는다. 치킨집 주인은 문방구에서 물품을 구입하고, 문방구 주인은 호텔에 빚을 갚는다"며 "이후 여행객이 예약을 취소하고 10만 원을 환불받아 떠나더라도 이 동네에 들어온 돈은 아무것도 없지만 돈이 돌았다. 이것이 경제"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 후보는 2017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지자가 만든 '경제 활성화 개념도'를 게시하기도 했다. 22일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최근 내한 공연이 취소된 미국 힙합 가수 칸예 웨스트와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노쇼’ 사건 등을 빗대어, 호텔경제론이 허황됐다는 내용을 담은 패러디가 이어졌다. 칸예 웨스트가 내한하면서 호텔을 예약했고, 호텔에선 침대를 구입하는 식으로 경제 순환이 한 바퀴 돌면서 결국 내한 공연이 취소되는 내용이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마을에 들어온 칸예는 없다. 그러나 돈이 한 바퀴 돌면서 마을 상권에도 활기가 돈다. 이것이 바로 칸예가 가져다주는 경제 활성화"라면서 호텔 경제론 개념을 설명한다. 호날두의 패러디는 ‘날강두(날강도와 호날두를 합친 말) 경제학’이라는 이름으로 “날강두가 출전을 약속해 관중 10만명 모집했고, 방송사는 중계권 판매했다. 유벤투스까지 초청했는데 날강두는 불참했다"며 "결과적으로 날강두는 출전하지 않는다. 그러나 입장권과 중계권 판매로 방송사와 유벤투스에는 활기가 돈다. 이것이 바로 날강두가 가져다주는 경제 활성화”라는 내용이다. 이 밖에도 '이재명 후보를 찍겠다고 말하고 다른 후보 찍어도 결과적으로 민주당에 활기가 돈다' '멀티 탭 전기 플러그를 같은 멀티 탭에 끼워도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식의 패러디도 등장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22 08:54:41[파이낸셜뉴스] 21대 대통령 후보들은 18일 각자 달리 방점을 찍은 경제활성화책을 내놨다. 미래산업 육성은 한 목소리를 냈다. 먼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날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1대 대선 후보자토론회에서 내수 부진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짚으면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추경(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서 서민 내수 경기를 살리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앞서 차기정부가 들어서면 20조원 이상 추경을 편성해 내수부터 진작시키겠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이 후보는 “장기 대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동력을 회복해야 한다”며 “인공지능(AI)을 포함한 첨단기술산업, 재생에너지 산업, 문화산업 육성을 통해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도 마찬가지로 소상공인·자영업자 보호를 위한 소비 진작과 채무 조정, 금융 지원 등을 약속했다. 거기에 내수 진작 효과가 큰 건설업에 대한 특별한 지원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지속 성장을 위해선 규제혁파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규제를 완전히 판갈이 하도록 하겠다. 기업이 해외로 나가지 않더라도 국내에서 마음 놓고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에 대해선 특별한 혜택을 주고, 정부부처 평가지표도 일자리를 중심으로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가 R&D(연구·개발) 확대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날 규제혁신처를 신설해 기업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대대적인 규제완화를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재정지출 확대 필요성을 주장키 위해 제시했던 이른바 ‘호텔경제론’을 언급하며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이 후보는 “호텔 예약을 취소해도 돈만 돌면 경제가 살아난다는 돈 풀기 식 괴짜 경제학을 말한다”면서 “성장의 본질은 생산성의 향상이다. 수요를 억지로 부풀려서는 산업이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물가, 저수요 상황에서 무작정 돈을 풀면 자영업자는 재료비와 임대료 부담만 늘어난다”며 “각 지역 경제 현실에 맞게 최저임금을 자율 조정토록 제도를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우리는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이다. 국제 과학기술 패권경쟁에서 살아남아야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들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선) 사람의 역량을 키워야 한다. 그래야 AI와 로봇에 의해 대체되지 않고 일자리를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의 경우 세 후보의 경제성장이 우선이라는 공감대를 벗어나 부자증세를 통한 경제적 불평등 완화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홍채완 기자
2025-05-18 20:37:43넷플릭스와 제주특별자치도가 16일 국내 콘텐츠 제작 및 제주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인도 제외) 콘텐츠 VP와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등 각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넷플릭스와 제주도의 협약은 K-콘텐츠를 통한 제주도 지역 경제 활성화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국내 창작자 및 제작사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제주도만의 콘텐츠 제작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최근 '폭싹 속았수다'가 국내는 물론 해외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국내외 팬들에게 제주도가 다양한 매력을 지닌 관광명소로 조명받고 있다. 넷플릭스는 제주도 배경의 '폭싹 속았수다'와 울릉도 배경의 '대환장 기안장'은 물론 제주도 배경으로 상반기 공개를 앞두고 있는 넷플릭스 예능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등을 통해 국내 주요 관광지의 다채로운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넷플릭스와 제주도는 △제주 현지에서 촬영되는 넷플릭스 제작 콘텐츠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촬영 인허가 행정 절차 간소화 △현지 시설 및 장비 임대료 감면 △해외 제작 인력의 체류 편의 제공 등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를 통해 창작자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창작업계에는 제주도 내 콘텐츠 촬영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동시에 유연한 제작 환경을 바탕으로 높은 완성도와 탄탄한 로컬 스토리텔링을 갖춘 K-콘텐츠의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또한 넷플릭스의 글로벌 마케팅 역량과 채널을 적극 활용해 제주도의 문화와 관광 자산을 국내외에 효과적으로 알리고 콘텐츠를 통한 지역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힘을 모을 예정이다. 예고편, 포스터 등 넷플릭스 공식 콘텐츠를 활용한 홍보는 물론 국내외 행사 연계 및 제주 특화 콘텐츠 노출 등 다각적인 협업을 논의할 계획이다. 양측은 이번 협력이 경제·문화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정밀하게 살피기 위한 공동 연구도 추진한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콘텐츠가 지역 인지도와 관광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물론, 현지 제작 지원이 지역 경제 산업 전반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과정까지 폭넓게 살펴볼 계획이다. 김 VP는 “넷플릭스와 제주도간의 이번 업무협약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한국 콘텐츠 생태계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 실질적 지원이 이뤄진다는 데 가치가 있다”며 “한국의 이야기와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고, 관광, 요식업 등 지역 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국내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지사는 “오늘 이 자리는 제주도가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넷플릭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그동안 한국 콘텐츠 업계와 노력한 콘텐츠 활성화는 물론 문화와 지역 관광 발전에 포문을 여는 의미 있는 날“이라며 “넷플릭스와 업무협약을 계기로 콘텐츠 관련 일자리 창출부터 전문 인력 양성, 로케이션 촬영 지원, 오픈세트장 조성, 인센티브 1억원 확대까지 제주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K-콘텐츠산업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5-16 17:11:5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시민과 함께 만드는 상생의 도시 실현을 목표로 저출생 극복, 지역경제 활성화, 디지털 편익 증진을 핵심으로 하는 3대 혁신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3대 혁신 프로젝트는 인천의 지역 특성과 시민의 삶에 기반한 맞춤형 사업들로 총 8개 과제와 97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저출생 극복의 경우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는 임신과 출산, 양육, 결혼, 주거에 이르기까지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인천시의 출생아 수는 전년 대비 11.6%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인 3.6%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기존 부모급여, 아동수당 등에 천사(1040만원) 지원금, 아이(i)꿈 수당 등을 추가로 확대해 자녀가 18세가 될 때까지 총 1억원을 지원하는 ‘아이(i) 플러스 1억드림’, 출산 가정의 교통비를 최대 70%까지 환급하는 ‘아이(i) 플러스 차비드림’, 하루 임대료 1000원으로 최장 6년간 주택을 제공하는 ‘아이(i) 플러스 집드림’ 등이 있다. 또 시는 청년 만남을 주선하는 ‘아이(i) 플러스 이어드림’, 공공시설을 무료 예식장으로 제공하는 ‘아이(i) 플러스 맺어드림’, 연간 돌봄 시간을 1040시간으로 확대하는 ‘아이(i) 플러스 길러드림’ 사업도 함께 추진 중이다. 시는 이와 같은 정책들이 시민이 체감하는 실질적 변화로 이어지도록 발전시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저출생 극복의 선도 모델로 전국에 확산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시는 지역경제의 자생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 아이(i)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아이(i) 가치나눔’ 사업은 사회적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한 통합지원단 운영과 공공구매 상담회를 통해 지역 기업의 성장을 돕고 지역 특화상품의 브랜드화로 지역 가치를 높이는 전략이다. ‘아이(i) 픽(Pick) 인천’은 인천 소재 기업 제품을 공공기관과 민간이 우선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아울러 ‘소상공인 반값택배’와 ‘아이(i) 글로벌택배’ 사업은 물류비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해외 역직구 수출을 지원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있다. 또 ‘아이(i) 바다패스’ 사업은 인천시민의 경우 시내버스 요금인 1500원(편도)으로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으며 타 시도민은 기존 지원율 50%에서 70%로 확대 적용받아 정규운임의 30%만 부담할 수 있도록 지원한 전국 최초의 여객선 운임 시내버스 요금화 정책이다. 여객선을 대중교통화함으로써 섬 관광 접근성이 대폭 개선돼 해상교통의 대중교통화 및 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이러한 민생체감형 정책들을 통해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제2의 경제도시 인천’으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시는 디지털 기술을 통해 시민의 삶을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시는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통해 부동산, 교통 등 시민 생활 전반에 유용한 정보를 보다 손쉽게 제공하고 있으며, 도시계획과 교통 운영 체계에도 첨단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시티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시는 시민들이 실생활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디지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 확대해 시민 편익을 증진시키기로 했다. 신승열 시 기획조정실장은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혁신 정책을 통해 인천이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혁신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5-08 11:08:29[파이낸셜뉴스] 우오현 SM그룹 회장의 신촌∙이대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진심이 인정받았다. 신촌사옥 입주 임직원 복리후생 차원에서 구내식당 조성을 검토했던 것을 우 회장이 지역사회와의 상생 실천을 하기로 한 후 반응이다. 우오현 회장은 2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청에서 신촌, 이화여대 인근 환경 개선과 상권 활성화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성헌 구청장으로부터 감사패와 표창장을 받았다. 우오현 회장은 “사옥을 옮기고 지난 1년은 인근 상인분들과의 상생협력으로 지역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뜻깊고 보람찬 시간이었다. 그 과정에서 함께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아 주신 서대문구에도 감사하다”며 “SM그룹과 서대문구가 합심해 창출하고 있는 시너지를 본보기 삼아 ‘상생’이라는 가치가 그룹의 상징이자 비전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SM그룹은 지난해 4월 29일 강서구 마곡사옥에서 신촌사옥(신촌민자역사)으로 계열사 20여곳, 800여명이 이전했다. 올해 상반기 중 계열사 3곳에서 200여명의 추가 입주도 예정돼 있어 임직원 1000여명이 신촌사옥에 근무하게 될 예정이다. 앞서 신촌민자역사는 상권 침체의 여파 속 법정관리를 거쳐 2019년 SM그룹에 인수됐다. SM그룹은 신촌 청년푸드스토어 할인행사 참여, 플로깅(Plogging) 개최 등으로 주변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4-29 11:51:39[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시가 총 1조1000여억원 규모의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사업을 마중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섰다. 공구 분할 발주와 지역업체 우대로 자본과 인력의 지역 내 선순환을 유도하고, 지역 건설업계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구상이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트램 건설공사를 지하화 구간과 교량 개축 등 현장 특성에 맞춰 토목(17건), 기계·소방(6건), 전기(15건), 신호(6건), 통신(12건) 등 총 56건을 발주했다. 이를 통해 다수의 지역 건설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입찰 단계에서는 지역업체 참여 비율을 최대 49% 이상으로 명시해 수주 기회를 넓혔다. 대전시 조례에 따라 하도급의 70% 이상을 지역업체가 맡도록 권장하는 한편, 실질적으로 80% 이상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시공사와 협력해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건설사업관리(CM) 용역 분야에서도 지역업체 참여가 눈에 띈다. 토목, 전기, 신호, 통신공사 등 CM 용역에서 공구별로 30~70%를 지역업체가 맡고 있다. 폐기물 운반·처리 용역의 경우 116건 중 114건을 지역업체가 수주했으며, 230억원 규모 중 200억원 이상이 지역으로 환류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체결된 21건, 2300억원의 공사계약 중 지역업체가 주관사로 참여한 건은 18건(토목 4건·전기 8건·통신 6건), 협력사로 참여한 건은 토목 3건이다. 이 중 지역업체 수주 금액은 총 1260억원으로 전체 계약 금액의 54%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폐기물 용역 44건은 총 90억원에 달하며, 전량 지역업체가 수주했다. 대전시는 이밖에도 지역 장비·자재의 우선 사용, 지역 인력 및 교통 신호수 투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 자원 활용을 극대화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한국엔지니어링협회 등 지역 건설 관련 단체들과의 정기 간담회를 통해 현장 의견을 수렴하는 등 지역경제 선순환 체계 구축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번 트램 건설사업이 생산유발효과 2조459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9808억원, 취업 유발효과 1만6190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오랜 불황으로 침체됐던 지역 건설 경기가 트램 사업으로 숨통이 트였다"면서 "지역업체 수주 확대가 체감경기 개선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트램 건설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 구축을 넘어 지역경제 회복과 도약의 핵심 동력"이라며 "지역경제가 성장할 수 있도록 시공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4-29 08:57:16[파이낸셜뉴스] 경남 거제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1인당 20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추진하는 가운데, 남해군도 민생안정지원금 지급을 결정했다. 28일 남해군은 경기 침체를 극복하고 주민 생활안정을 위해 군민 1인당 10만원의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군은 오는 5월 2일부터 30일까지 지원금을 전달해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 내 소비 촉진을 도모할 방침이다. 5월 2~12일은 읍·면 및 부서 직원이 직접 마을을 방문해 접수와 동시에 상품권을 지원, 13~30일까지는 읍·면행정복지센터에서 접수한다. 지원대상은 지급기준일에 남해군에 주민등록 된 군민과 외국인등록자 중 결혼이민자(F-6), 영주자격 체류자(F-5)다. 군은 이번 지원금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군민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지역 내 소비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사용기한은 5월 2일부터이며 군은 올해 10월 말까지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4-29 08:37:1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세계적 공연시설인 아트센터인천을 활용해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지역 예술인들과의 교류·상생 강화를 위한 프로젝트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이를 위해 아트센터인천 운영위원회의 전문성 및 기능 강화, 지역예술단체 초청 기획공연 추진, 지역 영재 육성 등의 과제를 도출했다. 다음 달부터 아트센터인천 운영위원회, 지역 예술인 간담회 등을 실시해 추진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우선 지난 24일 개정·공포된 아트센터인천 운영 조례 일부 개정조례에 따라 기존 위원회의 인원을 10명에서 15명으로 확대하고 위원장을 기획조정본부장에서 청장으로 격상해 위원회의 권한과 역할을 강화한다. 또 지역예술인들과 교류·상생 협력 기회 마련 등 문화예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한다. 지역 영재 아카데미 프로그램 등의 신규 사업도 검토 중으로 예술 영재 육성을 위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아트센터인천은 하반기에 인천예술단체 초청 공연을 추진할 계획으로 올해 총 40여회의 기획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베를린 필 12첼리스트 등을 포함한 해외 최정상 단체는 물론 조성진과 임윤찬, 손민수 등 동시대 최고 연주자들이 내한한다. 아트센터인천은 앞서 1단계 사업으로 2018년 11월 콘서트홀을 개관했다. 세계 최정상 아티스트의 공연은 물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캐주얼 클래식까지 다채로운 라인업으로 명실상부 세계적인 공연장으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더해 오페라하우스(다목적 공연장)와 아트&테크 센터를 갖춘 아트센터인천 2단계를 추진 중으로 오는 7월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한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아트센터인천의 위상과 역할을 재정립하고 지역과 아트센터인천의 역량을 융합해 인천시의 주요 정책 목표인 ‘문화강시(文化强市) 인천’ 도약의 밑거름이 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4-28 09:27:3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지역 내 공공·민간기관·시민들과 공동으로 사회적경제기업의 활성화를 추진한다. 인천시는 시와 공공·민간기관, 시민이 사회적경제의 가치를 나누고 가치 있는 소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아이(i) 가치나눔’ 추진계획을 본격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아이(i) 가치나눔’은 정부의 정책 기조인 획일적 지원에서 벗어나 사회적경제기업의 자생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이번 계획은 인천시가 단독으로 지원하던 기존 방식을 넘어 지역 내 공공·민간기관, 시민이 주체가 되어 사회적경제기업의 역량을 함께 확대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통합지원단 운영 및 찾아가는 공공구매 상담회, 지역 특화상품의 가치 있는 스토리텔링, 시민과 함께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 프로그램 추진, 사회적경제 콘텐츠형 마켓 운영 등이 있다. 시는 이를 통해 사회적경제기업이 자생력을 갖추고 유관 기관과 협업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시는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 확대와 자생력 강화를 위해 통합지원단을 운영하고 찾아가는 군·구 공공구매 상담회를 추진한다. 통합지원단은 공공 및 민간기관을 직접 방문해 기관별 맞춤형 협력 사업을 제안하고 공공구매상담회를 실시해 현장에서 직접 홍보 및 판매 활동을 병행함으로써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인천지역 특화상품(장봉김, 연평꽃게육수팩 등)에 대한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시민들(지역 내 대학생들)과 함께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업도 함께 진행한다. 이 밖에 시는 팝업스토어나 콘텐츠형 마켓 등 다양한 형태의 시민 참여형 행사와 사회적 가치 체험 프로그램도 구상 중이다. 일상 속에서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사회적경제를 접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제2회 인천사회적경제박람회, 각종 공모사업, 사회적경제 시민교육 등 현재 추진 중인 다양한 사업과 이번 ‘아이(i) 가치나눔’ 계획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사회적경제 활성화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손혜영 시 사회적경제과장은 “사회적경제기업이 뿌리를 내리고 자립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4-27 12:1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