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흥국생명이 '(무)흥국생명 치매담은다(多)사랑보장보험V2'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기존 치매보험에 신규 특약 3가지를 추가해 개정된 상품으로, 중증장기요양 생활자금뿐만 아니라 업계 최초로 경증장기요양 생활자금을 종신토록 보장(해당특약 가입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증장기요양(1~5등급) 또는 중증장기요양(1~2등급) 판정 후 매년 생존 시 생활비를 각각 최대 20만원, 80만원씩 36회 지급을 보장하고 최대 종신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해당 보장을 통해 치매를 포함한 노인성질환으로 인한 생활비 공백을 채울 수 있다. 특히, 기존 상품들과 달리 경증·중증장기요양 상태 판정을 받았다면 재가·시설 이용 여부와 상관없이 매년 생존만으로 생활비 보장이 가능하게 설계했다. 파킨슨병 진단비 보장(파킨슨병진단비특약 가입 시)도 추가해 최대 1000만원까지 보장한다. 앞서 출시한 ‘흥국생명 치매담은다(多)사랑보장보험’은 국내 보험업계 최초로 치매예방프로그램을 탑재해 시장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흥국생명은 이번 개정으로 치매 의심단계부터 치매 진단비와 간병비, 장기요양생활자금까지 강화해 치매환자 및 장기요양 환자를 위한 ‘올인원’ 보장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흥국생명 상품개발팀 관계자는 “점차 초고령화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치매 등 노인성질환과 장기요양수급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노후 대비를 위한 보험상품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 상품에 가입하면 치매를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10-20 10:46:18[파이낸셜뉴스] DB생명은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인지지원등급(경증 치매) 판정자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장기요양 데이케어센터지원특약’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데이케어센터(주·야간보호센터)’란 노인장기요양보호법 상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이 하루 일정한 시간 동안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장기요양기관을 말한다. 신체·인지활동, 외출 동행 등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데이케어센터 이용 여부에 따라 비교한 결과 치매환자들의 인지 기능 저하 속도 지연 및 우울감 감소에 유의미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특약 가입 시 기존 장기요양등급(1~5등급) 판정자뿐만 아니라 이전 단계인 인지지원등급 판정자까지 데이케어센터 지원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한 것이 특장점이다. 치매환자의 경우 조기 발견과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한 만큼 해당 특약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해당 특약이 탑재된 (무)백년친구 올케어·실속케어 치매간병보험 두 상품은 치매로 인한 진단·입원·생활비부터 간병인 지원 등을 보장해 고객 니즈에 따라 치매간병을 집중 보장받을 수 있다. DB생명 상품개발 담당자는 “인지지원등급이 신설된 2018년 이후 판정자 수가 지속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대상 담보를 선제적으로 개발하게 됐다”라며 “데이케어센터지원특약이 판정자들의 본인부담금 공백 해소에 기여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04-03 09:49:14KB손해보험은 치매에 대해 경증부터 중증까지 폭넓게 보장하고 유병자도 가입 가능한 치매전용상품 'KB The간편한치매간병보험'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출시된 'KB The간편한 치매간병보험'은 경증치매, 중등도치매, 중증치매,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까지 치매와 관련된 질병들을 포괄적으로 보장한다. 이 상품은 비교적 상태가 심각하지 않은 치매단계인 경증치매와 중등도치매를 합산해 업계 최대 금액인 최대 5000만원의 진단비를 보장하며 가입 연령을 업계 최초로 25세부터 가능하게 함으로써 다양한 연령층의 소비자들이 치매에 대해 고액 보장을 받을 수 있게 한 것이 주요 특징이다. 또한 간편 고지를 통해 2가지 질문(1년 내 치매 또는 경도 이상의 인지기능 장애 진찰·검사 여부, 5년 이내 치매관련 질병 여부)에 해당되지 않으면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유병자들도 손쉽게 가입할 수 있게 했다. 보험기간은 90, 95, 100세 만기 중 원하는 기간 선택이 가능하고 표준형 외에 '무해지형'을 추가해 납입기간 중 해지환급금이 지급되지 않은 대신 보험료가 20~30%저렴해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 KB손해보험 장기상품부 배준성 부장은 "고령화 시대가 도래해 치매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요즘, 보다 경쟁력 있는 치매보험 출시를 통해 고객들이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되었다"며 "많은 고객들이 이번 신상품을 통해 노후 치매 및 간병에 대한 위험 보장을 받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KB손해보험은 치매를 포함한 요양서비스가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요양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금융업계 최초의 요양사업 자회사인 'KB골든라이프케어'를 16년 말부터 운영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 강동구 '강동케어센터'를 통해 주야간보호(데이케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오는 3월 중에는 24시간 입소생활 전반을 지원하는 선진국형 요양시설을 서울시 송파구 위례에 오픈할 예정이며 치매 어르신 케어를 전담하는 치매 전담 유닛도 운영할 예정이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19-01-14 09:26:02[파이낸셜뉴스 최경식 기자] 국내에서 경증치매 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보험사들의 관련 상품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향후 경증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한 국내 치매보험 상품 보장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18일 보건복지부와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치매환자는 전체 65세 이상 노인인구 중 약 10%인 65만명으로 추산된다. 이 중 경증치매 환자인 인지지원등급 인정자 수는 올해 1월 374명에서 9월 9328명으로 급증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재작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의 인지지원등급에 해당하는 경도인지장애 유병률은 27.9%로 추산된다"면서 "향후 2020년 80만명, 2050년 200만명 이상으로 치매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보험사들은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해 그동안 치매 관련 상품을 적극 개발해 판매해오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손해율 상승을 명분으로 경증치매보단 중증치매만을 보장하는 보험상품 판매에 주력했다. 중증치매는 단순 기억력 감퇴수준을 넘어 스스로 대소변을 보지 못하거나 보호자에게 공격적인 성향을 나타내는 등 강도가 높은 치매증상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중증치매와 관련한 보험사들의 상품 비율은 85%에 달한다.최근 보험사들이 치매환자들의 보장공백을 채우기 위해 경증치매를 보장하는 상품을 개발, 판매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경증치매 상품의 보장성은 미비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는 현재 보험사들이 경증치매 환자 발생 관련 통계가 축적되지 못해 보험금 지급추이 예측이 어려운 상태인데다, 경증치매 환자의 급증으로 인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연금보장기간을 제한하거나 가입금액을 낮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가입자는 보장이 제한된 상품만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경증치매는 CDR척도검사 결과가 1점에 해당하는 상태로, 중증치매에 비해 치매 강도가 비교적 낮다.김석영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사는 치매환자 급증으로 인한 보험금 지급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가입금액이 소액인 상품만을 판매하고 있다"며 "고령화로 경증치매 환자가 급속하게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고려, 공적사회보장 제도를 보완하는 치매보험 상품 공급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과거 암 발생률 급증으로 보험사가 암보험 상품 판매를 중단한 적이 있었던 것처럼 지나친 상품 경쟁으로 인한 고위험 치매상품 개발과 손실 발생, 그리고 상품판매 중단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위원은 "충분한 경험이 축적되면 보장급부 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상품 보장급부의 현실화와 함께 리스크 최소화를 위한 무보증 상품 개발 등이 검토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2018-11-18 18:52:36[파이낸셜뉴스 최경식 기자] 국내에서 경증치매 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보험사들의 관련 상품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향후 경증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한 국내 치매보험 상품 보장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18일 보건복지부와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치매환자는 전체 65세 이상 노인인구 중 약 10%인 65만명으로 추산된다. 이 중 경증치매 환자인 인지지원등급 인정자 수는 올해 1월 374명에서 9월 9328명으로 급증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재작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의 인지지원등급에 해당하는 경도인지장애 유병률은 27.9%로 추산된다"면서 "향후 2020년 80만명, 2050년 200만명 이상으로 치매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보험사들은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해 그동안 치매 관련 상품을 적극 개발해 판매해오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손해율 상승을 명분으로 경증치매보단 중증치매만을 보장하는 보험상품 판매에 주력했다. 중증치매는 단순 기억력 감퇴수준을 넘어 스스로 대소변을 보지 못하거나 보호자에게 공격적인 성향을 나타내는 등 강도가 높은 치매증상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중증치매와 관련한 보험사들의 상품 비율은 85%에 달한다. 최근 보험사들이 치매환자들의 보장공백을 채우기 위해 경증치매를 보장하는 상품을 개발, 판매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경증치매 상품의 보장성은 미비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는 현재 보험사들이 경증치매 환자 발생 관련 통계가 축적되지 못해 보험금 지급추이 예측이 어려운 상태인데다, 경증치매 환자의 급증으로 인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연금보장기간을 제한하거나 가입금액을 낮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가입자는 보장이 제한된 상품만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경증치매는 CDR척도검사 결과가 1점에 해당하는 상태로, 중증치매에 비해 치매 강도가 비교적 낮다. 김석영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사는 치매환자 급증으로 인한 보험금 지급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가입금액이 소액인 상품만을 판매하고 있다"며 "고령화로 경증치매 환자가 급속하게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고려, 공적사회보장 제도를 보완하는 치매보험 상품 공급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과거 암 발생률 급증으로 보험사가 암보험 상품 판매를 중단한 적이 있었던 것처럼 지나친 상품 경쟁으로 인한 고위험 치매상품 개발과 손실 발생, 그리고 상품판매 중단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위원은 "충분한 경험이 축적되면 보장급부 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상품 보장급부의 현실화와 함께 리스크 최소화를 위한 무보증 상품 개발 등이 검토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2018-11-16 18:21:00올해부터 '치매국가책임제'가 본격적으로 실시되면서 치매시설 관련 예산도 급증하고 있다. 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내년 예산 중 치매안심센터(254개) 개소에 따른 운영비, 치매전문병동(3개소) 확충지원, 중증치매노인 공공후견 사업(신규사업) 등에 876억원(60%)늘어난 2333억원을 편성했다. 또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주야간보호시설 신축 및 치매전담형 시설 증·개축에도 270억원 증가한 112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은 "'치매로부터 자유로운 치매안심사회'라는 비전을 가지고 치매국가책임제를 시행하기 위해 올해부터 치매 진단을 위한 자기공명영상(MRI)검사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인지지원등급을 신설하는 등 치매 이전 단계부터 관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치매 이전 단계부터 관리 시작 인구의 고령화가 급격해지면서 치매 관리는 필수로 꼽히고 있다. 2017년 5월말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714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3.6%를 차지한다. 하지만 2030년에는 24.5%, 2050년에는 38.1%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지난 2012년 조사한 치매 유병률에 따르면 치매 인구가 2030년이면 전체 노인인구 1269만명 중 10%인 127만명에 이르고 2050년에는 1799만명 중 15.1%(271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문제는 치매 환자 돌봄부담에 따른 실직, 정서적 고립 등으로 동반 자살 등 사회적 비용도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치매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치매발병 후 평균 4년, 최대 10년 동안 가족이 돌봄을 제공하는데 시설 입소 전까지 1명의 가족구성원이 하루 평균 5시간, 최대 10시간을 사용하고 있다. ■인지저하 환자도 인지지원등급 대상 치매는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치매는 치료가 되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조기 진단해야 진행을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올해부터 국가건강검진에 만 66세 이상 전국민을 대상으로 인지기능검사를 추가했다. 전체 치매 환자 중 85%가 66세 이상이기 때문이다. 또 치매 진단을 위한 신경인지검사나 MRI에도 건강보험을 적용했다. 특히 인지저하 환자를 관리하기 위해 인지지원등급을 신설했다. 예전에는 치매 진단을 받아야 장기요양대상자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인지저하 환자가 치매로 이관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 단계부터 관리해야 치매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지지원등급에 해당되는 사람은 주야간보호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지난 4월부터 노인복지관에서 치매발병 고위험군인 경도인지저하자나 7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인지지원등급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들에게는 원예, 미술, 음악 등을 활용해 인지활동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한다. 이 활동은 전국에 있는 치매안심센터에서도 받을 수 있다. ■경증치매, 통합형 방문서비스 확대 경증치매 환자는 집에서 거주하면서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통합형 방문서비스'를 제공한다. 처음 치매 진단을 받은 경증 치매 환자의 경우에는 초기 안정화를 위해 간호사가 월 2회 가정을 방문해 치매정보 제공 등을 진행한다. 이 서비스는 등급을 받은 날부터 2개월간 총 4회까지 본인부담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올해 시범사업으로 '통합재가서비스(요양+목욕+간호+상담)'를 진행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이 팀워크를 이뤄 치매어르신에게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거동이 가능한 치매 환자의 경우 주야간보호시설에서 인지치료 등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치매안심형 주·야간보호시설은 2022년까지 1400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중증치매, 치매안심형 입소 서비스 제공 중증 치매 환자의 경우 그동안 치매 특화형 장기요양 시설이 부족했다. 이 때문에 일반 요양시설에 입원하게 되면 환자들에게 손이 많이 가고 돌봄의 강도가 높기 때문에 제대로된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 이에 중증 치매어르신을 일반 환자와 분리해 전문적으로 돌보는 치매안심형 장기요양시설을 2022년까지 약 2800개소(5만8000명 정원)를 확충하기로 했다. 또 일반시설의 경우에도 정책가산금 등을 지원해 치매안심형 시설로 전환을 유도하기로 했다. 또 치매시설의 경우 열악한 근무조건 때문에 요양보호사 등 돌봄 종사자들이 이직이 잦다. 이로 인해 돌봄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따라서 장기요양시설 종사자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을 위한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 설치하고 근속가산 지급 등을 통해 처우를 개선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간병 부담으로 지친 치매가족에게 여행 기회를 제공하여 휴식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한 24시간 방문요양서비스는 연간 6일 이내에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8-09-05 13:48:48[남양주=강근주 기자] 남양주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경증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치료 프로그램인 ‘쉼터교실’이 3개월 과정을 마치고 졸업식을 1일 가졌다. 4일 남양주보건소에 따르면 쉼터교실은 올해 3월 치매안심센터 개소와 같이 운영 시작해, 경증치매 어르신 7명을 대상으로 운동치료, 미술치료, 원예치료 등을 3개월 동안 진행했다. 특히 5월 어버이날에는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쉼터교실을 방문해 카네이션을 달고 가훈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고, 5월16일에는 평소 외출이 힘든 치매 어르신을 모시고 가족과 함께 과천시 국립현대미술관을 방문하는 가족힐링 문화나들이를 실시했다. 이번 졸업식에는 치매어르신 7명과 가족 10여명이 참석했고, 그동안 만든 작품이나 수업 동영상을 함께 감상하며 소회를 나눴다. 또한 쉼터교실 수료증 및 예쁜미소상, 적극참여상 등 상장 수여식과 사진촬영도 진행됐다. 졸업식에 참석한 경증치매 어르신 보호자는 “어머님이 매일 쉼터교실 가신다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시고 식사도 잘 하시는 등 생활에 활력이 넘치시는 것 같아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태식 남양주보건소 치매안심센터장은 "그동안 열심히 수업에 참여한 어르신들의 졸업을 축하하고, 활기찬 어르신들의 노년을 위해 치매관리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8-06-04 11:16:51【대구=김장욱기자】대구시는 장기요양등급을 받지 못한 경증치매 어르신들에게 주간보호서비스, 인지재활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기억학교를 2개소 추가 지정, 내달부터 확대·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경증치매어른신들의 주간보호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기억학교는 시가 치매걱정 없는 대구 만들기를 목표로 지난 2013년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내달 2개소를 추가 개소함에 따라 총 14개소가 운영된다. 특히 시는 지금까지 지방비만으로 운영되던 것을 올해부터 운영비 40억원 전액을 국비(복권기금)로 확보, 운영하게 되며, 노인 인구가 많고 생활권역이 넓은 서구와 달성군에 각 1개소를 추가 개소한다. 장기요양등급을 받지 못하는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어르신들에게 다양하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이번 2개소 추가지정을 통해 서비스 접근성 향상과 수혜대상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기억학교는 사회복지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전문가 9명이 어르신 40명에게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간보호서비스는 물론 음악·미술·원예·작업교실, 기억여행 등 다양한 인지재활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기억학교 시설 이용은 본인 또는 보호자들이 거주지 구·군 보건소 또는 시설 방문을 통해 상담과 검진을 거친 후 가능하다. 이선희 시 어르신복지과장은 "기억학교는 대구만의 특화된 경증치매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로서 보다 다양하고 체계적인 프로그램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18-02-26 09:54:16정부가 18일 발표한 치매국가책임제에는 △맞춤형 사례관리 △장기요양 확대 검토 △치매환자 의료지원 강화 △요양비.의료비 부담 대폭 완화 △치매 예방 및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 △전주기 치매 연구개발(R&D) 실시 등 크게 6가지 내용이 담겼다.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치매 국가책임제는 치매를 개인의 문제로 보던 기존 인식을 바꿔서 국가가 치매환자와 가족의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것"이라며 "더 이상 치매로 인해 가정이 붕괴됐다는 비극적인 뉴스가 나오지 않도록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치매 상담부터 치료까지 통합 지원일단 맞춤형 사례관리를 위해 올해 12월부터 전국 252개 보건소에 치매안심센터가 설치된다. 이 센터를 통해 치매어르신과 가족들이 1대 1 맞춤형 상담, 검진, 관리, 서비스 연결까지 통합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치매안심센터에서 받은 상담, 사례관리 내역은 새롭게 개통될 '치매노인등록관리시스템'을 통해 전국 어디에서든 유기적, 연속적으로 관리된다. 또 치매안심센터가 문을 닫는 야간에는 치매상담콜센터(1899-9988)를 이용해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치매 핫라인도 구축된다. 장기요양 서비스도 대폭 확대된다. 이전에는 신체기능을 중심으로 1등급부터 5등급까지 장기요양 등급을 판단했다. 이 때문에 신체기능이 양호한 경증 치매어르신들은 등급판정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앞으로 신체기능이 양호한 치매어르신도 모두 장기요양보험의 대상자가 될 수 있도록 장기요양의 등급체계를 개선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새로 등급을 받으면 신체기능 유지와 증상악화 방지를 위해 인지활동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고 간호사가 가정을 방문해 복약지도나 돌봄 관련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치매환자에 특화된 치매안심형 시설의 확충도 추진한다. 활동성이 강한 경증 치매어르신이 주로 이용하게 될 치매안심형 주야간보호시설(현재 9개소)과 중증 치매어르신이 주로 이용하게 될 치매안심형 입소시설(현재 22개소)도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확충될 예정이다. 치매환자의 의료지원도 강화된다. 환각, 폭력, 망상 증상이 동반된 이상행동증상(BPSD)이 심해 시설이나 가정에서 돌보기 어려운 중증환자는 전국적으로 확충될 치매안심요양병원을 통해 단기 집중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치매안심요양병원은 우선 전국에 분포돼 있는 공립요양병원에 시범적으로 치매전문병동을 설치해 지정, 운영한다. 향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치매 의료비 및 요양비 부담도 완화한다. 기존 20~60% 수준이던 중증 치매환자의 의료비 본인부담률이 올해 10월부터 10%로 인하된다. 또 인지영역별로 기능저하 여부를 정밀하게 검사하는 종합 신경인지검사(SNSB, CERAD-K 등)와 치매가 의심되는 환자에 대한 MRI 검사도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진단검사 비용은 상급종합병원 기준으로 100만원 정도였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40만원 이하로 줄어들게 된다.그동안 부담이 컸던 식재료비와 기저귀와 같은 복지용구도 지원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기저귀는 치매환자 가족의 부담이 큰 품목으로 월평균 6만~10만원의 비용이 들어간다.■치매 예방.연구도 강화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전국에 350여개가 분포돼 있는 노인복지관에 치매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이다. 주로 인지기능이 약화된 어르신이나 75세 이상 독거어르신 등 치매 위험에 노출된 사람들이 대상이다. 이들에게는 미술, 음악, 원예 등을 활용한 인지활동서비스가 제공된다. 66세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국가건강검진의 인지기능검사도 보다 정밀화된다. 이전에는 5개 항목으로 구성된 1차 간이검사를 실시한 후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할 때 15개 항목으로 구성된 인지기능 장애검사를 했다. 앞으로는 처음부터 15개 항목의 인지기능 장애검사를 하게 된다. 검사주기도 단축돼 66세부터 4년마다 받던 것을 앞으로는 2년마다 받게 된다. 검사결과 치매가 의심되면 치매안심센터에 연결해 상담, 치매검사, 약제비 지원 등 지속적인 관리를 받게 된다. 정부는 또 치매가족 휴가제, 치매어르신 실종 예방사업, 치매노인 공공후견제도 등을 통해 치매 친화적인 사회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사회 주민의 교육과 참여를 통해 치매에 대한 인식 개선에 나선다. 치매어르신을 서로 돕도록 유도하는 치매안심마을 조성 사업과 치매파트너즈 양성 사업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으로 치매에 대해 체계적인 연구도 진행한다. 새롭게 구성되는 국가치매연구개발위원회를 통해 국가치매연구개발 10개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치매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덜어주고, 일상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진행한다. 또 혈액검사 등을 통한 조기진단과 원인규명, 예측, 예방 등 치매를 사전에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술과 치매치료제 등 치매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중.장기 연구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 치매 국가책임제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나갈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 내에 치매정책 전담부서인 치매정책과를 설립한다. 이를 통해 지방자치단체가 정책을 집행함에 있어 부담을 덜 느낄 수 있도록 국고 재정을 투입하고 지역 특화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7-09-18 17:30:25【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가 지역 내 보건소를 활용해 경증 치매환자를 낮 동안 돌봐주는 새로운 돌봄서비스를 추진한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2018년까지 도내 45개 보건소에 경증 치매환자를 낮 동안 돌볼 수 있는 '가족사랑 이음센터'를 설치하기로 하고 내년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도는 최근 도내 보건소를 대상으로 시범사업 공모를 실시한 결과 김포, 의정부, 고양시 덕양구, 용인시 처인구, 군포시, 양주시, 양평군, 화성시 등 8개 보건소가 사업신청을 해와 이들 8개 보건소를 대상으로 내년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할 방침이다. 가족사랑 이음센터는 낮 동안 치매환자를 돌보는 시설로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환자의 인지기능과 신체기능을 증진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도는 2015년 8개를 시작으로 2016년에는 12개, 2017년엔 24개로 확대한 후 2018년에는 45개 보건소 전체에 가족사랑 이음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용 대상자는 정부의 장기요양보험을 적용받지 못하는 경증 치매환자와 그 가족으로 도는 45개 보건소 전체에 이음센터가 설치되면 연간 최대 1만2000명 정도의 경증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14-09-14 17:3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