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 홋스퍼가 브렌트퍼드를 이끌었던 토마스 프랑크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13일 밝혔다. 토트넘은 프랑크 감독이 2028년까지 팀을 지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덴마크 출신의 프랑크 감독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브뢴뷔(덴마크)의 사령탑을 맡았으며, 브렌트퍼드 수석코치를 거쳐 2018년부터 정식 감독으로 7년간 팀을 이끌었다. 그는 2018-2019시즌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11위를 기록했던 팀을 2020-2021시즌에는 3위로 끌어올리며 플레이오프를 통해 74년 만에 팀을 EPL로 승격시키는 데 성공했다. 승격 이후에도 브렌트퍼드는 안정적으로 중위권을 유지했다. 특히 2024-2025시즌에는 EPL에서 10위를 차지하며 토트넘(17위)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토트넘 구단은 "프랑크 감독은 장기간에 걸쳐 기대치를 크게 뛰어넘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축구계에서 가장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감독 중 한 명이며, 선수와 팀 관리에서 뛰어난 결과를 보여줬다"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프랑크 감독을 보좌하던 저스틴 코크런 코치를 비롯한 3명의 지도자 역시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앞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이끈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지난 7일 경질한 바 있다. 프랑크 감독은 데뷔 시즌에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처음으로 지도력을 시험받게 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13 15:44:05[파이낸셜뉴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경질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하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손흥민은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클럽의 방향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켰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님은 단 한 순간도 흔들림 없이 자신과 우리를 믿어주셨다"며, 그의 지도력이 팀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팀의 잠재력을 꿰뚫어 보고, 수십 년 만에 가장 멋진 밤을 선사했다고 회상하며, 그 기억을 평생 간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자신에게 주장 완장을 맡긴 것에 대해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감사를 표했다. 그는 "감독님의 리더십을 가까이에서 배우는 것은 놀라운 특권이었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 덕분에 더 나은 선수이자 사람이 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토트넘 구단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구단 측은 "UEL 우승은 클럽의 가장 위대한 순간 중 하나지만, 다가오는 시즌에는 변화를 통해 더 많은 순간에서 상위권 경쟁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해임 이유를 설명했다. 손흥민은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하며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추억을 되새겼다. 사진에는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메달을 목에 건 채 트로피를 맞잡고 환하게 웃는 모습과, 손흥민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뒤에서 껴안는 모습 등이 담겨 있었다. 손흥민은 마지막으로 "포스테코글루, 당신은 토트넘의 영원한 전설"이라며 아쉬운 작별 인사를 전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07 16:53:57[파이낸셜뉴스] 토트넘 홋스퍼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했다고 7일(한국시간) 공식 발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었지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의 저조한 성적이 경질의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구단 측은 "성적 평가와 심도 있는 검토 끝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해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공격적인 축구 스타일을 되살리고 구단 역사상 유럽 트로피를 획득한 세 번째 감독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EPL에서의 2년 연속 부진한 성적을 간과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2023-2024시즌 EPL 초반에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66경기에서 승점 78점을 얻는 데 그쳤고, 2024-2025시즌에는 EPL 역사상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2024-2025시즌에는 EPL 38경기에서 11승 5무 22패, 승점 38점으로 리그 17위에 머물렀다. 구단 측은 유로파리그 우승의 의미를 인정하면서도 "우승에만 매몰될 수는 없었다"며 "다가오는 시즌에는 변화를 통해 더 많은 순간에 상위권 경쟁을 펼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 탈락,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탈락 등 다른 대회에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토트넘은 "이번 결정은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였지만, 앞으로의 성공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믿는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미래를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구단은 조만간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여 발표할 예정이다.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이후 유럽 클럽대항전 우승을 달성했지만, 리그에서의 심각한 부진으로 인해 시즌 내내 경질설에 시달려왔다. 결국 토트넘은 리그에서의 뼈아픈 성적표를 받아들고 변화를 선택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07 10:26:41[파이낸셜뉴스] 가수 이무진이 지역 행사 리허설 도중 스태프로부터 부당한 언행을 당한 가운데, 행사 주최 측이 해당 스태프를 공식적으로 경질했다. '2025 천안 K-컬처박람회' 조직위원회는 5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개막식 축하공연 리허설 중 발생한 불미스러운 상황으로 인해 상처를 입은 이무진님과 팬 여러분, 그리고 현장을 찾은 관람객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 어떤 말로도 이무진님과 팬 여러분께 드린 상처를 온전히 회복할 수 없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4일, 이무진은 행사 리허설 도중 현장 스태프로부터 “그만해라, 이게 뭐 하는 거냐”는 반말과 함께 공연을 일방적으로 중단당했다. 이어 “공연할 때 음향 잡는 시간을 주겠다. 다음 팀이 대기하고 있다”는 고성이 오가며 무례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당황한 이무진의 모습은 현장에 있던 팬들의 영상에 포착돼 SNS로 빠르게 확산했다. 주최 측에는 항의가 빗발쳤다.논란이 커지자 박람회 측은 “해당 스태프는 이무진님과 관계자에게 정중히 사과했으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행사 운영 대행사 및 스태프에게 강력한 경고와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지만, 이무진 소속사 측은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이들은 “소속 아티스트를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주최 측과 진행업체에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결국, 박람회 측은 같은 날, 다시 고개를 숙였다. 이번에는 보다 구체적인 조치도 함께 발표됐다. “천안시는 운영 대행사 측에 강력한 경고를 내렸으며, 대행사는 해당 스태프를 즉시 행사 운영 부문에서 경질했다”며 "사건의 심각성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무진 측 역시 이번 사안의 추이를 지켜보며 향후 추가 대응 여부를 검토 중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06 08:32:55#OBJECT0# [파이낸셜뉴스] 아시아 정제 수익성의 핵심 지표인 싱가포르 경질유(휘발유 등)와 중질유(LSFO·벙커유) 재고가 동반 급증하면서 국내 정유업계에 '마진 경고등'이 켜졌다. 수요 둔화와 공급 과잉이 겹치며 정제마진 하락 압력이 가중되는 양상이다. 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4월 23일 기준 싱가포르 중질유 재고는 전주 대비 123만9000배럴 증가한 2288만7000배럴로,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질유 재고도 112만8000배럴 늘어난 1562만배럴로 집계됐다. 싱가포르는 아시아 최대 석유제품 거래 허브로, 재고 수준은 역내 수급 상황과 정제마진 흐름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재고 증가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다는 신호로, 제품 가격 하락과 정제마진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국내 정유사들의 수출 의존도가 높은 휘발유 재고가 증가한 점은 실적에 직접적인 타격이 될 수 있다. 지난해 기준 휘발유 수출 비중은 △에쓰오일 57.9%(3조8767억원) △HD현대오일뱅크 51.4%(14조7221억원) △GS칼텍스 49.4%(2조9474억원)로, 3사 모두 매출의 절반 이상을 수출에 의존하는 구조다. 이러한 흐름은 이미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에쓰오일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싱가포르 정제마진은 배럴당 1.4달러로, 전분기(2.5달러)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최근 3년간(2023~2025년) 분기 기준 네 번째로 낮은 수치로 정유업계가 통상 손익분기점으로 삼는 4~5달러 수준을 한참 밑돌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요가 위축된 데다, 일부 정기보수 일정이 2·4분기로 연기되면서 공급 과잉이 심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중질제품 재고 급증 역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저유황 연료유(LSFO)의 수요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질유 재고 누적은 정유사 고도화 설비의 수익성을 위협할 수 있다. 고도화 설비는 중질유를 휘발유·경유 등 고부가 제품으로 전환하는 공정으로, 원료 재고가 과잉일수록 채산성이 떨어지는 구조다. 복합 정제마진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정유사의 수익성 방어 전략 전반에 대한 재점검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정유사들은 비(非)정유 부문 강화와 비용 효율화에 주력하며 수익성 방어에 나서고 있다. 바이오 연료, 리사이클링 등 저탄소 사업 전환에도 속도를 내며 수익 구조 다변화를 모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정제마진 하락 압력이 거세질 수 있는 만큼, 수출선 다변화와 설비 유연화 같은 리스크 대응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5-07 15:43:56[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을 경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시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미 NBC방송을 통해 방영된 대담 프로인 ‘언론과의 만남(Meet the Press)’에 출연해 파월 의장을 그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5월 이전에 밀어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파월이 고집스럽다고 지적하며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일 녹화돼 이날 방영된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언젠가는 금리를 내릴 것으로 기대하나 “그(파월 의장)는 나의 팬이 아니어서 아마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트럼프는 파월 의장을 자주 비판하면서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를 일으키고 시장을 요동치게 했으나 최근 공격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인터뷰 내용을 볼 때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그대로 둘 것임을 가장 뚜렷하게 보여준 것으로 이것이 관세로 흔들리는 금융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을 것으로 외신들은 분석했다. 수입품에 대한 높은 관세로 글로벌 무역 체제를 흔들고 있는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궁극적으로 미국인들을 더 부유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지난 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후퇴한 것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정책에 따른 결과라고 비판했다. 그는 일부 관세를 영구화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또 중국이 무역 합의를 원하고 있다며 지켜볼 것이라며 그러나 “공정한 합의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5-05 09:10:50[파이낸셜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시그널 게이트' 등 소홀한 보안으로 물의를 빚은 마이크 왈츠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을 유엔 대사로 임명했다. 사실상 경질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안보 정책 노선을 둘러싼 내부 권력투쟁의 결과라는 해석도 나왔다. 이날 CBS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결정을 막판에 내렸으며 이를 알고 있었던 것은 소수에 불과했다. 왈츠의 교체는 시그널 게이트가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그는 지난 3월 민간 메신저인 시그널 채팅방을 만들어 부통령, 국방·국무장관 등 최고위 각료들과 후티 반군 공습을 논의했는데 이 방에 '디 애틀랜틱' 편집장인 제프리 골드버그가 실수로 초대받았다. 이 사실이 드러나자, 트럼프 대통령은 왈츠를 "좋은 사람이며 교훈을 얻었다"고 감쌌다. 그러나 폴리티코는 백악관의 여러 사람이 왈츠의 실수에 격분했다고 전했다. 왈츠의 후임으로는 스티브 위트코프 대통령 중동특사, 스티븐 밀러 대통령 부비서실장, 리처드 그레넬 대통령 특임대사, 세바스찬 고르카 대통령 부보좌관 겸 대테러 담당 선임국장 등이 거론된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거취도 주목된다. 그는 시그널 게이트뿐만 아니라 자기 아내를 외국 인사들과 회담에 부르는 등 공사 구분을 못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두둔했지만, 그의 보좌관, 비서실장 등 핵심 참모 4명이 국방부를 떠나면서 그의 경질설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5-03 02:48:27[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시그널 스캔들’ 주인공인 마이크 왈츠 국가 안보보좌관을 전격 경질했다. 왈츠 보좌관은 유엔 주재 미국 대사로 지명했다. 공석이 된 안보보좌관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당분간 겸임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왈츠를 차기 유엔주재 미 대사로 지명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어 루비오 국무장관이 국무부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면서 새 안보보좌관을 뽑을 때까지 그가 임시 국가 안보보좌관 역할도 겸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후임자를 고르는 동안이라도 왈츠가 국가 안보보좌관 역할을 하도록 내버려두지 않겠단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왈츠는 지난달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미군 공습 계획 등 군사기밀을 민간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인 시그널 채팅방에서 논의해 물의를 빚었다. 보안이 이뤄지지 않는 이 민간 메신저 채팅방에는 특히 왈츠가 전화번호를 저장한 민간인 신분의 기자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보안 문제가 불거졌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비롯한 주요 언론들은 왈츠가 트럼프, 또 트럼프 측근들의 신임을 잃고 겉돌고 있어 곧 자리에서 쫓겨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5-02 04:21:14[파이낸셜뉴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국가대표팀 감독직에서 경질됐다는 소식을 직접 전하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 회장은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과 오랫동안 함께하며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신 벤투 감독님이 UAE에서 경질됐다는 소식을 들으니 놀랍다"며 "앞으로 감독님의 밝은 미래가 펼쳐지기를 응원하겠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벤투 감독의 경질 소식이 담긴 기사를 공유했다. UAE 축구협회는 이날 홈페이지 등 공식 SNS를 통해 "UAE 축구협회는 대표팀 감독인 벤투 감독, 그리고 그의 기술진, 코치진을 대표팀에서 해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UAE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A조에서 4승1무3패로 조 3위(승점 13)다.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3차 예선에선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현재 2경기가 남은 상태다. UAE는 조 2위 우즈베키스탄과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일각에서는 반전 가능성도 언급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UAE가 벤투 감독과 조기 결별을 택하면서 "의외"라는 반응도 나온다. 앞서 벤투 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최장수 사령탑(4년 4개월)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벤투 감독은 지난 2018년부터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까지 한국을 지휘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20년 만이자 사상 2번째 원정 16강의 목표를 달성했다. 하지만 귀국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모든 것들을 축구협회가 분석해서 잘된 부분은 계속 이어 나가고, 잘 안된 부분은 수정해야 한다"면서 "그라운드 안에서 일어나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라운드 밖에서의 준비나 지원도 중요하다"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과 결별한 벤투 감독은 지난 2023년 7월 UAE와 3년 계약을 맺었다. 부임 직후 6연승을 했지만 2023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에선 UAE가 16강에서 탈락했다. 지난해 12월 아라비안 걸프컵에서도 조별리그 탈락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27 08:56:10[파이낸셜뉴스] 토트넘이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4-2025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에서 리버풀에 0-4로 대패했다. 홈에서의 첫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던 토트넘은 합계 스코어 1-4로 밀리며 탈락을 확정 지었다. 이번 패배로 토트넘은 지난 2007-2008시즌 이후 모든 대회에서 무관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ITV와의 인터뷰를 통해 "힘든 밤이었다"고 말하며 "리버풀이 우리를 상대로 훌륭히 싸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경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고 초반부터 너무 수동적이었다"며 패배 원인을 분석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손흥민이 풀타임으로 뛰었지만 팀의 유효 슈팅 기록조차 없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후반 33분 손흥민의 왼발 슛이 골대를 맞추며 아쉬움을 남겼고, 반면 리버풀은 총 26개의 슈팅 중 10개의 유효 슈팅으로 네 골을 터뜨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이 정체성과 강점을 살리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첫 두 실점 장면에서 더 잘할 수 있었지만 우리는 도전을 피하려 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선수들의 수동적인 경기 태도와 상대팀에게 주도권을 내준 점도 문제로 꼽았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부진한 성적으로 이미 경질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대패는 그의 입지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다. 현재 토트넘은 EPL 순위표에서 승점 27점으로 하위권인 14위를 기록 중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2-07 08:5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