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연말연시를 맞아 울산경찰청이 경찰관기동대를 동원해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음주운전 집중 단속에 나선다. 14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울산지역에서는 화·금요일 음주 교통사고 또는 음주운전 의심 112신고가 잦은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관기동대 8∼10개 팀은 화요일과 금요일 유흥가 밀집 지역 또는 진·출입 간선도로에 배치돼 경찰서 교통경찰관과 합동으로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다른 요일은 경찰서별로 자체 단속한다. 올해 들어 10월 말까지 울산 지역 음주단속은 263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감소했다. 그러나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자는 4명으로 1명 증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개인은 물론 가정, 나아가 사회까지 파괴할 수 있는 중대한 범죄라는 점을 잊지 말고 음주운전을 절대로 하지 말아 달라"라고 당부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11-14 16:41:03【파이낸셜뉴스 양양=서백 기자】 강원경찰청(청장 김도형)은 1일 양양군 현남면에 위치한 제3기동대 청사에서 강원경찰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창설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1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제3기동대는 의무경찰 단계적 감축과 대체 경찰관 인력 증원 일환으로 제1기동대, 제2기동대에 이어 강원도 내 세 번째로 창설된 경찰관기동대이다. 제3기동대는 기동대장(경정 장진각)을 포함 현장실무 경험이 우수한 경찰관 83명으로 구성, 각종 집회시위 관리 등 각종 민생치안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도형 강원경찰청장은 창설식에서“양양에 둥지를 튼 제3기동대가 강원경찰의 젊은 에너지로써, 지역 특성과 주민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한 경찰 활동으로 지역사회 안전확보에 큰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syi23@fnnews.com 서백 기자
2022-09-01 14:42:2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지방경찰청은 오는 9일부터 인천의 대표적 외국인 밀집지역인 연수1동 함박마을에 관광경찰대와 경찰관기동대를 함께 투입해 외국인 특별 순찰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연수1동 함박마을은 주거비용이 다른 지역보다 저렴하다고 외국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현재 4700여명의 외국인이 밀집해 거주하고 있다. 또 이곳에는 이들을 상대로 하는 외국인 주점이나 식료품점 43곳이 영업 중이고, 이곳에서 술을 먹고 무리지어 다니거나 싸움을 벌이는 일도 가끔씩 발생하고 있다. 인천경찰청은 최근 타 지역에서 외국인들 간 집단폭력이 종종 발생하고 있어 영향이 인천까지 미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서게 됐다. 인천경찰청은 오는 9일부터 경찰관 기동대 1개팀 25명 정도를 추가로 투입해 지역경찰·교통경찰 등과 함께 대대적인 순찰과 단속을 실시해 범죄분위기를 바꾸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인천경찰청이 외국인 밀집지역에 관광경찰대와 기동대를 동시에 투입해 치안활동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경찰청은 관광경찰대와 경찰관 기동대를 현장에 집중 투입해 취약지 순찰과 함께 기초질서 위반 행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관광경찰대는 5월에 이어 지난 8월 27일부터 함박마을과 석남동 거북시장 일대에서 오후 7∼10시까지 특별순찰을 하면서 담배꽁초 투기 등 기초질서 위반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주민들이 외국인밀집지역에서 더 이상 불안해 하지 않도록 우선 10월 말까지 경찰력을 집중 투입하고, 이후에는 사건 발생 추이 등 효과를 분석해 지역 특성에 맞는 치안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 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09-08 14:51:05시위진압, 방범순찰, 재난재해시 구호 및 복구를 담당하는 경찰관기동대 증원 계획이 나오면서 일부 경찰관 사이에서 불만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기동대 차출을 꺼리는 내부 분위기 때문이다. 일선의 한 순경은 "군대를 다시 가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하기도 했다.경찰은 이 같은 불만에도 불구,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의무경찰이 오는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되면서 생기는 인력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기동대 차출은 내부 기준에 의해 순번이 적용돼, 부조리한 보직 이동 등은 없을 것이라고 경찰은 전했다.■기동대 확충...일선 '또 가나' 우려10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기동대는 기존 20개 중대(1920명)의 40% 수준인 8개 중대(총 768명)을 증원할 예정이다. 올해 충원 예정인 경찰관기동대 인력(총 1425명) 중 절반이 넘는 규모가 서울에 집중되는 셈이다.경찰 관계자는 "의무경찰이 완전 폐지되는 오는 2023년까지 기동대는 계속 늘어나지만, 지방청 별로 동일한 비율로 충원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올해는 서울 내 의경부대가 많이 해체됐기 때문에 8개 중대가 생겨난다"고 말했다. 경찰관기동대는 시위 진압 등 고되고 반복적인 업무와 잦은 주말 근무 등으로 경찰 조직 내에서도 '기피 보직'으로 꼽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경찰은 1년 단위 순번제로 인원을 충당하고 있다.과도하게 높은 비중의 순경 인력이 기동대에 투입되면서 다른 곳의 인력 공백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해까지 서울청 기동대에서 근무했던 A순경은 "피해자 신변 경호나 실종 전담 인력은 항상 부족하다는데, 일을 배워야 하는 젊은 연차의 경찰관들이 기동대에 차출돼 불만을 호소하기도 한다"며 "순번제로 운영된다지만 올해에만 (기동대가) 800여명이 늘어난다면 경찰관들의 인사 이동에 영향이 없지는 않을 것 같다"고 했다.■"인력 공백 불가피…순번 철저"경찰은 기동대 확충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기동대의 주력 인원이었던 의경은 폐지로 인해 오는 2023년까지 총 2만5000여명이 줄어들지만, 경찰관 대체율은 30%수준에 그칠 예정이기 때문이다. 올해도 의경 해체로 전국에서 62개 기동대가 줄어들지만, 이를 대체해 신설되는 경찰관기동대는 35개 중대에 그친다.기동대를 담당하는 실무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도 고민이 많은 상황"이라며 "다만 기동대 차출은 현재 보직·근무 기간·연령 등 다양한 순번 기준이 있기 때문에 짧은 기간에 차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기피 부서'라는 인식에 대해서는 "일부 그런 분위기가 형성돼 있는 것은 인정하지만, 이에 대비해 다양한 보완책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이 관계자는 "주말 집회로 인한 근무나 민원인과의 충돌 등에서도 회의감이 들 수 있으며, 일부 목소리가 있는 것도 안다"며 "평화 시위 정착, 기동대원에 대한 심리치료 병행 등 다각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19-03-10 17:05:30시위진압, 방범순찰, 재난재해시 구호 및 복구를 담당하는 경찰관기동대 증원 계획이 나오면서 일부 경찰관 사이에서 불만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기동대 차출을 꺼리는 내부 분위기 때문이다. 일선의 한 순경은 "군대를 다시 가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 같은 불만에도 불구,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의무경찰이 오는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되면서 생기는 인력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기동대 차출은 내부 기준에 의해 순번이 적용돼, 부조리한 보직 이동 등은 없을 것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기동대 확충...일선 '또 가나' 우려 10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기동대는 기존 20개 중대(1920명)의 40% 수준인 8개 중대(총 768명)을 증원할 예정이다. 올해 충원 예정인 경찰관기동대 인력(총 1425명) 중 절반이 넘는 규모가 서울에 집중되는 셈이다. 경찰 관계자는 "의무경찰이 완전 폐지되는 오는 2023년까지 기동대는 계속 늘어나지만, 지방청 별로 동일한 비율로 충원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올해는 서울 내 의경부대가 많이 해체됐기 때문에 8개 중대가 생겨난다"고 말했다. 경찰관기동대는 시위 진압 등 고되고 반복적인 업무와 잦은 주말 근무 등으로 경찰 조직 내에서도 '기피 보직'으로 꼽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경찰은 1년 단위 순번제로 인원을 충당하고 있다. 과도하게 높은 비중의 순경 인력이 기동대에 투입되면서 다른 곳의 인력 공백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해까지 서울청 기동대에서 근무했던 A순경은 "피해자 신변 경호나 실종 전담 인력은 항상 부족하다는데, 일을 배워야 하는 젊은 연차의 경찰관들이 기동대에 차출돼 불만을 호소하기도 한다"며 "순번제로 운영된다지만 올해에만 (기동대가) 800여명이 늘어난다면 경찰관들의 인사 이동에 영향이 없지는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인력 공백 불가피…순번 철저" 경찰은 기동대 확충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기동대의 주력 인원이었던 의경은 폐지로 인해 오는 2023년까지 총 2만5000여명이 줄어들지만, 경찰관 대체율은 30%수준에 그칠 예정이기 때문이다. 올해도 의경 해체로 전국에서 62개 기동대가 줄어들지만, 이를 대체해 신설되는 경찰관기동대는 35개 중대에 그친다. 기동대를 담당하는 실무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도 고민이 많은 상황"이라며 "다만 기동대 차출은 현재 보직·근무 기간·연령 등 다양한 순번 기준이 있기 때문에 짧은 기간에 차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피 부서'라는 인식에 대해서는 "일부 그런 분위기가 형성돼 있는 것은 인정하지만, 이에 대비해 다양한 보완책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주말 집회로 인한 근무나 민원인과의 충돌 등에서도 회의감이 들 수 있으며, 일부 목소리가 있는 것도 안다"며 "평화 시위 정착, 기동대원에 대한 심리치료 병행 등 다각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19-03-08 12:03:58서울지방경찰청은 24일부터 경찰관기동대 3개 부대 250여 명을 일선 경찰서 형사과와 야간 지구대·파출소에 배치한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2개 부대는 치안 수요가 많은 81개 지구대와 파출소에서 야간 근무를 한다. 특히 112 신고가 가장 많은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집중적으로 인원이 투입된다. 나머지 1개 부대는 10개 경찰서 형사과에 배치된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해 112 신고 건수는 233만 건으로 2010년 211만 건보다 22만 건(10.4%)이나 늘어났지만, 지역 경찰관은 같은 기간 불과 243명밖에 늘어나지 않아 인력난이 가중, 경찰관 기동대 투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기동부대가 민생치안을 지원함으로써 지구대와 파출소의 인력난을 해결하고, 야간에 보다 나은 치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2014-03-23 10:34:35집회·시위 관리가 주 임무였던 경찰관 기동대가 재난관리와 인명구조 등 다양한 분야의 상황 대응까지 책임지는 '다기능 부대'로 탈바꿈한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국 48개 부대 5000여명으로 구성된 경찰관 기동대를 4개 분야별 전문팀을 편성, 기존의 일반 업무에 대해서도 체계적인 교육·훈련 시스템을 마련해 전문성을 높이기로 했다. 순경 이상의 직업경찰로 구성된 경찰관 기동대의 기존 업무는 집회·시위 관리, 장비 운용, 현행범 체포 등 수사 절차, 재해·재난, 대테러·경찰 작전, 경호·일반 경비, 방범, 4대 사회악 근절 등 8개 분야로 나뉜다. 그러나 기동대 업무가 지금까지 거의 집회·시위 관리에 집중된 나머지 민생치안 등과 관련된 다른 분야에는 전문성이 거의 없는 게 현실이다. 경찰은 이에 따라 기동대 업무영역을 다양화한다는 취지로 전국 48개 기동대 내에 각각 △화생방(화학·생물학·방사능) △인명구조 △교육지원 △체포·호송 등 4개 분야 전문팀을 새로 편성한다. 전문팀은 분야별 8명씩으로 이뤄진다. 이중 화생방과 인명구조팀은 관련 자격증 보유자나 업무 경험자들을 배치해 테러 등 국가 위기상황이나 불산 누출과 같은 대형 재난사고에서 가장 빨리 현장에 도착해 상황을 초동조치하고 인명을 보호하는 임무를 맡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올해 하반기 인사에서 이들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이들을 선발해 화생방과 인명구조팀에 배치하고 소방방재청 등의 협조를 받아 교육할 계획이다. 또 교육 지원팀은 기존 기동대 업무 8개 분야의 교관 업무를 맡아 담당 분야별로 기동대원들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체포·호송팀은 집회·시위 상황 등에서 범법자를 검거하고 호송할 때 인권침해나 법적 절차 위반 사례가 일어나지 않도록 교육한다. 경비 부서에 수사경과 경찰관 배치가 가능해지는 내년부터는 정기인사 때 수사경과자를 체포·호송팀에 배치, 교육의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한국 사회가 변화하면서 집회·시위 관리 외에도 경찰 기동부대의 집단적 대응력이 필요한 영역이 늘고 있다"며 "국민과 밀접한 분야에까지 경찰 경비인력의 업무 폭을 넓히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2013-07-14 11:08:00경찰청은 전·의경을 대신해 시위 진압 등 치안 업무를 담당하게 될 경찰관 기동대 9개 중대를 창설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창설된 기동대는 서울 3개, 경기 4개, 전남 및 경남 각 1개 중대이며 창설부대 조기 정상화를 위해 4주간 집중교육훈련에 들어간다. 이로써 경찰관 기동대는 지난해 7월 30일 17개 중대 1700여명에서 인원이 계속 늘어나 현재 36개 중대 3900여명으로 증가했다. 또 오는 2010년까지 50개 중대 수준으로 경찰관 기동대를 추가 창설할 예정이다. 반면 경찰은 경찰관 기동대 창설에 따라 당초 249개 중대 4만 2000여명의 전·의경을 35개 중대가 줄어든 214개 중대 2만 8000여명을 유지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전·의경의 경우 180개 중대 2만 3000여명의 수준으로 감축할 방침이다. /pio@fnnews.com박인옥기자
2009-12-03 11:23:55서울지방경찰청은 오는 17일 민생치안 확립을 위해 편성된 현행범 검거 전담 ‘그린포스(Green-Force)’와 불법 풍속업소 단속 전담 ‘스텔스(Stealth)’ 부대 발대식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경찰청 기동본부 연경장에서 발대식을 갖는 600여명 규모의 이들 부대는 그동안 촛불집회 등 불법 집회·시위 진압에 집중했던 경찰력을 민생치안 활동으로 돌리기 위한 것으로, 18일부터 본격 활동하게 된다. 경찰관 기동대로 편성된 그린포스부대원 360명은 범죄정보관리시스템(CIMS) 자료 등을 근거로 설정한 특별치안활동 강화구역 및 주택가 밀집지역 등에 집중 투입돼 반복 도보순찰과 불심자에 대한 검문검색 등 가시적 방범활동을 펼쳐 범죄분위기를 제압하고 범인을 검거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민생치안에 투입되지 않는 나머지 3개 부대는 조계사에 피신 중인 수배자 검거와 주말 시위 대응 등의 업무를 맡는다. 불법 사행성게임장과 성매매업소 등을 집중 단속하게 될 스텔스부대는 기존 경찰기동대 8개 가운데 2개 기동대 240명과 여경 1개제대 33명 등 모두 273명으로 구성된다. 이 부대는 불법 게임장 밀집지역인 종로와 영등포, 동대문, 강남, 강서, 송파구와 신흥지역인 강북, 금천, 중랑구를 비롯해 112신고 다발 및 민원제기 지역 등에 투입돼 불법 사행성게임장과 성매매업소 등을 집중 단속하게 된다. 부대원들은 앞서 지난 10일부터 3일간 임무 수행에 필요한 관련 법규와 근무요령을 교육받고 특별치안활동 강화구역 사전 답사, 압수수색영장 집행 현장 참여, FTX 실시, 장비 구입 등의 준비를 완료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분위기가 제압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범죄예방활동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경찰 고유 업무인 민생치안 활동에 경찰력을 집중 투입, 국민체감치안 제고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pio@fnnews.com 박인옥기자
2008-09-16 17:01:46[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지난해 9월 경기 성남시 야탑역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살인 예고' 글을 올린 20대 남성에게 민사상 손해배상과 구상권 소송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손해배상액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의 근무 수당 및 식사비 등 인건비와 유류비 등 장비 사용 관련 비용을 모두 합쳐 산정할 계획이다. 경찰은 지난 15일 협박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 A씨는 자신들이 운영하는 사이트를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야탑역 월요일 날 30명은 찌르고 죽는다"라는 제목의 살인 예고성 게시물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해당 게시물은 캡처된 형태로 SNS 등에 유포됐고,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역 주변에 경찰특공대와 장갑차를 배치하는 등 순찰을 강화했다. 특히 사건 예고 당일에는 기동순찰대와 기동대, 자율방범대 등 180여명의 인력이 일대 순찰에 동원됐다. 이후 동원 인력은 줄었지만 두 달 가까이 지난 최근까지 강화한 순찰이 이어지면서 행정력 낭비에 대한 지적을 받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건비와 장비, 사용비 등을 모두 고려하면 수천만원 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살인 예고 글로 인해 공권력이 낭비된 것에 대한 형사 책임뿐 아니라 민사 책임도 묻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법무부는 작년 7월 서울 신림역에서 유사 범행을 예고했던 20대 남성을 상대로 437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18 08: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