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대 남성이 아파트 내 헬스장 화장실을 이용했다가 성범죄자로 몰렸다고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경찰이 남성에게 반말하거나 퉁명스럽게 대하는 음성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사건은 용의자로 지목된 A씨가 직접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자신의 상황을 전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4시쯤 아파트 관리사무소 지하에 있는 헬스장에 갔다. 한창 운동을 하던 중 소변이 마려웠던 그는 1층 남자화장실로 올라가 용변을 봤다고 한다. A씨는 "다음 날 오후 운동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섰는데 갑자기 경찰들이 나타났다"라며 "전날 헬스장 화장실을 이용한 한 여성이 '누군가 엿봐서 도망쳤다'고 신고했고, 경찰은 CCTV 속 인상착의를 토대로 나를 용의자로 특정했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A씨는 직접 CCTV를 확인하려고 했으나 경찰로부터 “지금 너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나중에 연락주면 그때 하자”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A씨는 "아파트 헬스장 화장실은 남녀가 구분돼 있고, 남자 화장실에는 소변기가 있어 착각할 수가 없다"며 "모르는 일이라고 하는데도 경찰은 이미 나를 범죄자인 것처럼 무시하고 반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난데 없이 성범죄에 연루됐다고 집 앞으로 찾아와 몹시 당황스러웠다. 변호사와 상담을 통해 법률적 조언을 받았지만 불안감을 떨칠 수 없다"고 호소했다. A씨는 그러면서 경찰과의 대화가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경찰은 A씨에게 "뭐야? 학생이야? 군인이야?", "지금 나이 몇살이야", "궁금한거 있으면 연락하고 일정은 따로 연락 줄게", "아니 너 다시 조사 받을거야" 등 반말을 했다. 또 A씨가 손을 떨며 신분증을 꺼내자 "천천히 해도 돼. 뭐 손을 떨어"라고도 말했다. 경찰이 다녀간 다음 A씨는 자신의 사건 번호를 알기 위해 경찰서를 찾았다. A씨를 응대하던 경찰관은 "떳떳하시면 그냥 가만히 계시면 돼요. 기다리세요 좀"이라고 말했다. A씨는 "내가 한 짓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데 괜히 죄인된 기분이 들고 떨리고 그런다"라며 "최악의 경우 빨간줄 그어지고 성범죄자 취급받을 거라 생각하니 별거 아니어도 어떻게든 뭐라도 해야겠다 싶다"라고 녹취록을 만들고 공개한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변호사와 상담을 토대로 "성폭력 범죄 처벌에 관한 특별법 중 성적 목적 다중이용시설 침입죄에 해당할 수 있다더라"라며 "변호사가 말하기를, 피해자가 자신과 아무런 원한 관계가 없는 타인을 무고죄 위험성을 감수하면서 신고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한다"라며 심적 압박감을 털어놓았다. 이같은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찰은 왜 툭하면 반말이냐", "무죄 추정의 원칙은 어디 갔냐", "화가 난다", "조용히 넘어가면 안 된다", "여성이 A씨를 찍어서 신고한 것이 아니라 경찰이 특정한 것 아니냐"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한편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경찰의 응대방식에 대한 항의가 쏟아지자 지난 26일 입장문을 냈다. 경찰은 "최근 신고자(여성)로부터 ‘불상의 남성이 여자 화장실 용변 칸에 들어와 여성을 훔쳐봤다’라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경찰은 신고처리 절차대로 신고자와 피신고자를 만나 진술을 청취했다. 이후 CCTV를 확보해 수사 중”이라고 했다. 이어 "객관적 증거를 토대로 누구도 억울하지 않도록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며 "신고처리 과정에서 경찰관의 부적절한 언행이 있었는지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27 07:33:58[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서울 강북구 한 호프집에서 반말을 했다는 이유로 처음 본 사람의 머리를 소주병으로 내리친 50대 남성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8시45분쯤 서울 강북구의 한 호프집에서 다른 손님으로 온 60대 남성 B씨가 반말을 했다는 이유로 B씨의 머리를 소주병으로 내리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처음 본 사이로 알려졌다. 업주가 이를 신고하러 간 사이 A씨는 B씨의 머리를 한 차례 더 내리치고, 깨진 병으로 머리를 찌른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현재는 퇴원한 상태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1-08-03 11:09:57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이 3년 전 음주단속 적발 당시 경찰에 반말로 청탁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26일 채널A '뉴스A'는 2016년 최종훈이 음주단속에 적발되자 "200만원 줄게. 좀 봐줘"라고 반말로 청탁을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2016년 2월 21일 새벽 4시 20분께 서울 이태원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최종훈은 그대로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혔다. 이 과정에서 최종훈이 반말투로 사건 무마를 시도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최종훈의 청탁 시도를 무시했고, 현장에서 체포해 파출소로 연행했다. 체포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0.097%였으며, 검찰에 송치돼 벌금 250만원과 면허정지 100일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사건은 당시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다. 경찰은 알고도 사건을 보고하지 않았는지, 다른 청탁이 오간 사실이 있는지 수사 중이다. 앞서 최종훈이 승리의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경찰총장'이라 부른 '윤 총경'과 골프를 쳤고, 윤 총경의 부인 김 모 경정에게 K팝 공연 티켓을 구해줬다는 정황이 포착되면서 경찰과의 유착 의혹이 증폭됐다. 각종 의혹이 불거지자 최종훈은 소속 그룹 FT아일랜드를 탈퇴하고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최종훈 #버닝썬 #승리 #경찰총장 onnews@fnnews.com 디지털편집부
2019-03-27 10:12:12“담당수사관이 반말로 추궁하는데 어쩌죠?” “수사관이 상대방과 같은 친목회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어떡하죠?” 경찰청은 일선 수사현장에서 민원인들이 느끼는 이 같은 불만 등을 해소하기 위해 2일부터 ‘수사관 교체요청 제도’를 전국 경찰서에서 본격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수사관 교체요청 제도’는 경찰서에 접수된 고소·고발·진정·탄원 등 민원사건이 대상으로, 교체 기준은 욕설·가혹행위 등 인권침해와 청탁·편파수사나 수사 공정성이 의심되는 사유가 발생하는 경우다. 고소·고발 등 민원사건은 지난해 전체 형사사건 140만3161건 중 44만177건으로 31.4%에 해당한다. 수사관 교체를 희망하는 민원인은 해당 경찰서의 청문감사관실을 방문, 교체요청 서식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경찰은 교체요청서가 접수될 경우 청문감사관을 위원장으로 수사부서 및 비수사부서의 계·팀장급 등 모두 5명으로 구성된 ‘공정수사 위원회’를 개최, 교체여부를 심의·의결한 뒤 결과를 민원인에게 서면 통보하게 된다. 일선 지방청 단위에서 민원인이 경찰 수사에 불만이 있는 경우 ‘수사이의제도’를 활용할 수 있었으나 이를 위해서는 원거리의 지방청을 직접 방문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또 이 제도는 수사결과에 대한 불만해결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수사과정 중 경찰서 단위의 초기 단계에서 신속한 민원해결 절차가 마련돼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수사관 교체요청 제도’가 완전히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며 “국민의 시각에서 수사과정의 전반을 세밀히 살펴 그 동안 관행과 문화를 개선하는 한편 제도를 정비, 경찰수사에 대한 국민 신뢰를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pio@fnnews.com박인옥기자
2011-05-01 11:50:00[파이낸셜뉴스] 외삼촌이 가족들에게 돈을 요구하며 분신 시도를 한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달 제주에서 발생한 분신 시도 협박 사건에 대해 소개했다. 제보자 A씨에 따르면 그의 외삼촌인 B씨가 3년 전부터 친누나가 사는 제주도에 내려와 말년을 함께 보내고 싶다고 말해왔다고 한다. 집을 구하려면 목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B씨는 주식 투자를 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B씨의 행동을 우려한 A씨는 B씨에게 주식 투자를 그만두라고 조언했으나 그 뒤로 B씨와 연락이 끊겼다. 그로부터 약 1년 뒤 B씨는 A씨에게 연락해 "2000만원을 달라"고 요구했지만 A씨는 거절했다. 이후 B씨는 지난달 21일 다시 A씨에게 연락을 해 "내일까지 842만원을 입금하라"고 통보했다. 그러나 A씨와 가족들은 B씨가 또 주식에 돈을 쓰려는 것 같아 이를 거절했고, B씨는 과거 자신이 누나에게 선물했던 물건값과 병원비를 돌려달라는 것이라며 당장 내일까지 돈을 보내라고 했다. 이에 A씨는 "지금 당장 842만원을 보낼 순 없고, 나눠서 보내겠다"고 말하자 B씨는 막무가내로 내일까지 입금하라고 했다. B씨는 다음날 밤 A씨에게 극단 선택을 암시하는 사진을 보내며 "너도 네 삶이 편치만은 않을 거다. 난 분명히 오늘까지 돈 보내라고 했다"며 협박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놀란 A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씨를 병원에 강제 입원시켰다. 그러나 3일 만에 퇴원한 B씨는 A씨에게 다시 연락했고, 제주도까지 찾아왔다. 앞서 A씨는 B씨가 요구한 돈을 보냈지만 협박은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B씨는 시너가 든 통과 라이터를 들고 친누나 집에 찾아갔고, 분신 시도를 하며 협박한 그는 A씨와 가족들의 제압 끝에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외삼촌은 경찰에 체포될 때까지 '나 혼자 죽으려고 하는 데, 왜 체포하느냐'라며 반말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머니까지 해칠까 봐 두려웠다"며 "외삼촌도 자식이 있는데 이 지경이 되도록 왜 신경을 안 쓰는지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한편 B씨는 특수협박 협의로 지난 7일 검찰에 구속 상태로 송치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7-11 09:02:09[파이낸셜뉴스] 경북에서 자신의 남자 친구와의 관계를 의심한 여성이 20대 편의점주를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이 같은 일은 지난 6월 25일 저녁께 A씨가 운영하는 편의점서 발생했다. 당시 상황은 편의점 내부 폐쇄회로(CC)TV에 그대로 담겼다. 영상에서 편의점으로 들어온 젊은 여성은 A씨에게 "제 남자 친구한테 고백하셨어요?"라고 물었다. 깜짝 놀란 A씨가 "네?"라고 반문하자 여성은 갑자기 반말하며 욕을 하기 시작했다. 이후 한 남성이 편의점으로 들어왔고, 여성을 편의점 밖으로 끌고 나갔다. 잠시 후 다시 들어온 여성은 다짜고짜 카운터 안으로 들어와 A씨의 뺨을 때리고 머리채를 잡는 등 폭력을 가했다. A씨는 편의점 2층에 있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했다. 다급히 1층으로 내려온 어머니는 처음 보는 남녀가 카운터 안까지 들어와 있는 모습을 보고 "누구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여성은 "늙은 X"이라며 욕설을 했다. 가해 여성은 A 씨 어머니에게까지 달려들어 머리채와 멱살을 잡았다. 이때 가해 여성의 부모로 추정되는 중년 남녀가 편의점에 들어오는 모습도 찍혔다. A씨는 "이들이 어머니의 목을 눌러 제압하며 '죽이기 전에 손 놔라'라는 폭언을 했다. 중년 여성은 '쌍방이니까 나가자. 끝났다'라고 말하며 상황을 무마하려 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A씨는 "네 사람을 그냥 가게 두면 안될 것 같아 문을 잠그고 경찰을 기다렸다"며 "가해 일행은 '문 안 열면 감금죄야. XX야'라며 협박했고, 어머니를 발로 차며 '저 X부터 먼저 죽여야 돼'라고 말했다"라고 주장했다. 약 5분 뒤 도착한 경찰에 의해 상황은 일단락됐지만, 중년 남성은 경찰 앞에서도 "곧 올게. 내 얼굴 잘 봐 놔라. 죽인다"라고 협박했다. 알고 보니 가해 여성의 남자 친구는 3년 전 편의점을 방문한 적 있는 손님이었다. 당시 그는 부탁한 것도 아닌데 편의점 근처를 청소해 줬고, A씨는 고마운 마음에 음료수와 빵을 건넸다. 이후 어떠한 교류도 없었다. 이 일로 A씨는 "경찰이 와 있는 상황에서도 찾아오겠다고 협박해 편의점을 계속하는 게 맞는지 고민 중"이라며 "계약이 있어 마음대로 닫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 곤란하다"고 토로했다. 사건을 접한 양지열 변호사는 "납득할 수 있는 얘기가 아니다. 또 다른 문제는 상대가 쌍방 폭행을 주장한다는 거다. 어머님이 항암 치료 중이라 어머니를 폭행하니까 머리채를 잡았던 것으로 보이고, 경우에 따라 정당방위도 주장해 볼 수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소극적 방어 행위 내지는 정당 행위 주장을 해야 할 것 같다. 공격이 너무 일방적이고 다수 아닌가. 막기 위해서 했던 거기 때문에 경찰에 적극적으로 주장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7-02 17:51:59[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북구 지하철 4호선 미아역 인근의 한 마트에서 3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60대 여성이 숨진 가운데, 가해 남성의 범행 후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22일 오후 6시 20분경 서울 미아역 인근 마트에서 중년 여성 2명에게 칼을 휘둘러 1명을 살해한 3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살인 혐의로 조사 중이다.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 관계자는 "오후 6시 20분에 '환자복 입은 남성이 여성을 흉기로 찔렀다'라는 신고를 받고 구급대와 함께 출동했다"라며 "현장에 출동해 보니 피해 여성 1명의 출혈이 심각한 상태였다"라고 밝혔다. 피해자 가운데 60대 여성은 흉기에 찔려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40대 여성 1명은 경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범행 당시 환자복을 입고 있었던 A씨는 인근 정형외과에 입원했던 환자로 알려졌다. 당시 술에 취해 있던 A씨는 마트 내부에 있던 칼 포장지를 뜯어 범행 도구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JTBC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피해자들과는 일면식이 없는 사이였던 A씨는 범행 직후 태연하게 담배를 피우며 누군가와 전화 통화를 하는 등 거리를 배회하는 모습도 보였다. 영상을 제보한 B씨는 "범행 후 경찰이 왔는데도 가해자는 태연하게 흡연하고 있었다"라며 "경찰에게 '하나만 피우고 갈게'라고 반말로 말한 후, (경찰에) 제압당했다"라고 전했다. A씨는 과거 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있었지만 살인 관련 전과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23 07:11:39[파이낸셜뉴스] 택시기사인 아버지가 술에 취한 여성 승객에게 폭행당했다는 딸의 사연이 전해졌다. 1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문제의 여성은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술에 취한 채로 택시에 타더니 "사장님아! 골목 내려 주라!"며 대뜸 기사에게 반말을 했다. "이 X끼야! 네가 뭔데?"...기사 손 깨물고 주먹으로 때린 여성 기사가 이를 제지하자, 여성은 "나 갖고 놀아요? 이 X끼 진짜 짜증 나네!", "경찰 신고해라, 이 X끼야! 네가 뭔데? 우리 조카 경찰이다!" 등 욕을 퍼붓기 시작했다. 급기야 기사의 손을 깨물고 주먹으로 때리는 등 폭행을 가했다. 그러면서 여성은 "오빠, 왜 이래요! 나 알아요?"라면서 기사를 붙잡고 소리 질렀다. 이후 여성이 택시에서 내리려 하자, 기사는 '그대로 보내선 안 되겠다'는 생각에 차 문을 잠그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어 행인에게 여성을 말려 달라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자 여성은 "문 좀 열어 달라고!"라며 울부짖으면서 휴대전화 모서리로 창문을 마구 두드렸다. 또 차량에 드러누운 채로 창문을 발로 차고, 앞좌석으로 넘어와 "도와달라고 했잖아! 잘못했다고 말해라!"라고 소리 지르는 등 각종 난동을 피웠다. 행인들이 열린 창틈 사이로 여성을 붙잡고 만류했지만, 그는 자신을 놓으라면서 행인들에게도 욕설을 퍼부었다. "주부고 이런 일 처음" 사과했지만 배상은 회피 여성은 결국 출동한 경찰이 강제로 끌어내린 후에야 폭행과 난동을 멈췄다. 그 후 여성은 기사에게 "주부이고 이런 일이 처음이다. 술에 너무 취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죄송하다"고 사과했지만, 정작 약속을 미루거나 "돈이 없다"는 말을 반복하는 등 책임을 회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는 현재 폭행 사건의 후유증으로 정신적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제보자는 "아버지가 운행 중 이런 폭행을 당한 게 처음이라, 현재 운전대만 잡아도 식은땀이 나신다"라며 "택시도 못 몰고 계시는데, 여성이 제대로 된 사과를 하거나 처벌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1-17 10:39:17[파이낸셜뉴스] 강아지 배변 문제를 지적했다가 견주한테 폭행당해 코뼈가 부러진 50대 여성의 사연에 알려졌다. 1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대전의 한 빌라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A 씨는 지난 8일 윗집 남학생한테 폭행당했다. 윗집에서는 개 세 마리를 키우고 있었고, 이날 A 씨는 남학생이 목줄을 채우지 않은 강아지 한 마리와 산책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문제는 이 강아지가 A 씨의 화물차 뒤쪽에 배변한 뒤 A 씨를 향해 짖으며 달려든 것이다. A 씨가 "강아지가 여기에 배변했다. 치워달라"고 요청하자, 강아지를 붙잡은 남학생은 "내가 알아서 해"라며 반말로 응수했다. 당황한 A 씨는 곧장 집으로 올라왔다. 5분 뒤, 남학생이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A 씨의 집을 찾아왔다. A 씨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문이 열리자마자 밀고 들어와 "네가 뭔데 개똥을 치우라, 마라 매번 그러냐"고 삿대질하며 머리를 들이댔다. 이에 A 씨가 "이번이 처음이다. 집에서 나가라"라며 여성을 손으로 밀자, 여성은 "한주먹 거리도 안 되는 게 까불고 있어"라고 말했다. 동시에 남학생은 "X만 하네"라며 웃으면서 욕했고, A 씨가 맞받아치자 주먹을 휘둘렀다고 한다. 당시 A 씨는 "코에서 우두둑 소리가 났다"며 피를 흘리며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자 윗집 측은 "A 씨도 날 때렸다"며 잇몸 사이에 피가 묻은 걸 보여주며 경찰에 쌍방 폭행을 주장했다. 황당한 A 씨는 "주먹으로 코를 맞고 피가 철철 나는데 내가 때릴 정신이 어디 있냐. 집에서 나가라고 윗집 여성의 가슴 부분을 손바닥으로 민 것 외에는 어떠한 접촉도 없었다"며 억울해했다. 그러면서 폭행으로 코뼈 두 군데가 골절돼 수술받고 치료 중이라며 "눈 부위도 같이 맞았는데 하마터면 실명할 뻔했다. 너무나도 분하다. 법적으로 최대한 처벌받게 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2-18 10:34:0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가운데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정씨는 지난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재명 대 이준석이라니 가슴이 웅장해진다"며 "정신이 이상해진 것 아니냐"고 직격했다. 이어 "계엄령 당시 경찰과 대치하며 반말로 쌍욕을 하다 다친 것이 아니냐"고 조롱하며 "너랑 개혁신당은 지금 대선 자금을 모을 방법도 없을 것이다. 나이 한번 우겨보자는 식의 접근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준석 의원은 지난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 뒤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대선 출마 계획이 있느냐'는 앵커 질문에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과가 나오는 시기에 따라 대선 출마 여부가 달라질 것"이라며 "1월 말 이전에 탄핵 결과가 나오면 못 나가고, 2월에 탄핵 결과가 나오면 참여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헌법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자격을 '국회의원의 피선거권이 있고 선거일 현재 40세에 달하여야 한다'고 규정한다. 대통령이 사망·사퇴·당선무효가 되는 경우 실시 사유가 확정된 때부터 60일 이내에 대통령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 1985년생인 이준석 의원(만 39세)의 경우 탄핵 심판 결과 시기가 출마 가능 여부를 좌우하게 된다. 한편 정씨는 윤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에 대해 "모든 게 끝난 건 아니니 진정하고 내일부터 다시 잘 싸워보자"며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 지지층을 독려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있었던) 9년 전 투쟁 본능을 다시 꺼내야 한다"며 "당시엔 오히려 더 답이 없었다. 그때조차도 가능하게 한 것은 여러분들의 힘이었다"고 보수 지지자들을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우리는 또 할 수 있다. 어차피 헌재에 가면 승리한다"며 "싸울 기회를 마련해 준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16 17:3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