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음주운전 사고 후 경찰차까지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소방관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배성중 부장판사)는 27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공용물건손상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소방공무원 김씨(40)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김 씨는 지난 1월 11일 새벽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사거리에서 음주운전으로 추돌 사고를 낸 뒤 현장에 출동한 경찰차 2대와 택시를 추가로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6명이 상해를 입었고, 순찰차 2대도 손상됐다. 재판부는 김씨가 정신과 치료를 받지는 않았지만 수년 전부터 우울증 증세가 있었다며 '심신미약'을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심신미약 상태까지 이르렀다고 보이지는 않는다고 판단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4차례에 걸쳐 만취 상태에서 운전했을 뿐 아니라 그 과정에서 보복 운전을 저질렀고 음주 단속을 피하면서 경찰관 6명에게 상해를 입히고 뺑소니했다"며 "일부 피해자를 제외한 8명과 합의한 사정이 있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사안이 무거워 실형을 면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당시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서울의 한 소방서에 소속된 소방관이었으나 이번 사고 전에 또다른 음주운전으로 이미 직위가 해제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9-27 11:27:18[파이낸셜뉴스] 서울 곳곳에서 따릉이 등을 타고 난폭 운전을 즐기는 '따릉이 폭주 연합(따폭연)'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따폭연' SNS는 지난해 9월 개설, 현재 팔로워수가 2700여명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서울시 공공자전거인 '따릉이'와 '공유 전동킥보드'를 빠른 속도로 몰며 인도와 차도를 누비는 모습을 찍어 채널에 공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보행자를 위협하고, 경찰이 자신들을 추격하는 모습을 조롱하는 영상을 찍어 올린 게시물도 있다. '중졸 기념 킥보드 타기' '하교 후 담배 한 개' '할 수 있다 무면허' 등의 글을 봤을 때 '따폭연'의 주 연령층은 10대로 추정된다. 심지어 이들은 최근 '폭주 정모'를 예고하는 공지를 올리기도 했다. 지난 7월 '따폭연' SNS에는 '정모 겸 폭주를 진행하려고 한다. 자폭(자전거 폭주), 킥폭(킥보드 폭주), 픽시(브레이크 없는 자전거) 어느 정도 타시는 분들은 함께 하자. 경찰차들은 다 털릴 준비 하라'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오는 10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서 집결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사건반장' 측에 "이들의 정체와 폭주 예고를 처음 듣는다"며 단속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도로교통법 46조에 따르면 자동차 등의 운전자는 도로에서 2명(2대) 이상 통행하면서 정당한 사유 없이 위험을 초래해서는 안된다. 문제는 개인형 이동장치(전동 킥보드 등)는 이에 해당하지 않아 법규 정비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02 09:43:06[파이낸셜뉴스] 음주 운전을 하다 도주하면서 경찰차까지 들이받은 소방관에게 검찰이 징역 8년을 구형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배성중 부장판사) 심리로 19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공용물건손상 등의 혐의를 받는 소방공무원 김모씨(40)에 대한 결심 공판이 열렸다. 검찰은 "음주 단속을 피하려고 경찰차를 충격하고 경찰관 다수에게 상해를 입히는 등 범행이 매우 중대하고 죄질도 불량하다"며 징역 8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씨 측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피고인이 수년 전부터 우울 증세,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등으로 고통받았다"며 "성격상 정신과 치료를 거부했고 단기간 다수의 범행을 반복한 자체만으로 피고인이 정상적 상태가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씨가 피해 경찰관 6명 중 2명과 합의했고 나머지도 합의 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씨는 지난 1월 11일 오전 0시20분께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사거리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다른 운전자와 시비가 붙었고 그 뒤에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차 2대와 택시를 잇달아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6명을 다치게 한 혐의도 있다. 당시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으로 조사됐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7-19 14:38:24[파이낸셜뉴스] 버스에 두고 내린 자신의 수술비를 찾아준 경찰관들에게 사례금이 든 봉투를 남긴 노인의 사연이 공개돼 훈훈함을 주고 있다. 경찰관들은 마음만 받겠다며 사례금을 되돌려줬다. 버스에 두고내린 수술비 130만원 찾아준 경찰 지난 1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경찰차 안 의문의 흰 봉투'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 3월15일 한 노인이 지팡이를 짚고 창원 마산회원구 석전파출소를 찾았다. 노인을 발견한 경찰관들은 황급히 밖으로 뛰어나갔다. 노인은 경찰관에 다급한 목소리로 약 130만원에 달하는 수술비와 휴대전화기가 든 가방을 버스에 놓고 내렸다고 설명했다. 사연을 전해 들은 경찰관들은 창원시내버스연합회와 해당 버스회사에 신속히 연락해 노인의 가방 행방을 쫓은 결과 어르신이 탑승했던 버스의 기사와 연락이 닿았다. 경찰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경찰차에 태워 함께 버스기사와 약속한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차량 여러 대를 보내며 버스를 기다리던 경찰관들은 해당 버스가 도착하자 황급히 뛰어갔다. 버스기사에게 가방을 건네받은 경찰관은 노인에게 가방을 돌려줬다. 경찰관들에게 건네받은 가방을 확인한 노인은 "(가방 안에 소지품들이) 그대로 다 있다"며 안도의 미소를 보였다. 파출소 찾은 노인의 현금봉투.. '마음'만 받은 경찰 다음날 노인은 파출소를 다시 방문했다. 전날 자신의 가방을 찾아준 경찰관에 고마웠던 노인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러 다시 파출소를 찾은 것이다. 노인은 "어제 너무 고마워서 음료수를 사 오려고 했는데 다리가 아파 못 사왔다"며 경찰관에 현금이 든 봉투를 건넸다. 이에 경찰관들은 "감사의 마음만 받겠다"며 어르신의 봉투를 정중히 거절했다. 그리고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경찰차로 댁까지 모셔다드리고 파출소로 돌아왔다. 그런데 어르신이 뒷좌석에 현금 봉투를 두고 가셨고, 경찰관은 이를 뒤늦게 발견했다. 이에 경찰관들은 노인의 집을 다시 방문해 봉투를 돌려드렸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멋지고 든든한 경찰분들이 있어 오늘도 안심하고 행복하다", "버스기사님, 경찰관, 어르신 모두 좋으신 분들이다", "석전파출소 경찰과 창원시내버스연합회에 박수를 드린다", "너무 따뜻하다", "바쁜 가운데 따뜻함을 베풀어 주셔서 감사하다", "대한민국 경찰 최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04 08:55:57[파이낸셜뉴스] 술을 마신 채 운전하면서 경찰차를 들이받고 도주한 소방관이 검찰에 넘겨졌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17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공용물건손상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11일 오전 0시 30분께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사거리에서 승용차에 추돌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차 2대와 택시도 추가로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도주를 시도한 A씨와 2㎞가량 추격전을 벌인 끝에 그를 붙잡았다. 붙잡힌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과정에서 차량에 타고 있던 경찰들은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다. A씨는 서울 한 소방서 소속 현직 소방관으로 최근 음주운전으로 직위해제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1-19 13:44:30[파이낸셜뉴스] 술을 마신 채 운전하면서 경찰차를 들이받고 도주한 현직 소방관 A씨가 구속됐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0시 20분께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사거리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하던 중 한 승용차 차주와 시비가 붙었고, 경찰이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A씨는 출동한 경찰차 2대와 택시를 잇달아 들이받으면서 약 2㎞가량 도주했다. 그 과정에서 차량에 타고 있던 경찰들이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다. 추격 끝에 붙잡힌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A씨는 서울 한 소방서 소속 현직 소방관으로 최근 음주운전으로 직위해제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다음주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4-01-13 16:23:00[파이낸셜뉴스] 술을 마신 채 운전하면서 경찰차를 들이받고 도주한 현직 소방관이 경찰에 의한 구속 기로에 놓였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및 공용물건손상 등 혐의로 4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해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된다. A씨는 전날 0시 20분께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사거리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하던 중 한 승용차 차주와 시비가 붙었고, 경찰이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A씨는 출동한 경찰차 2대와 택시를 잇달아 들이받으면서 약 2㎞가량 도주했다. 그 과정에서 차량에 타고 있던 경찰들이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다. 추격 끝에 붙잡힌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A씨는 서울 한 소방서 소속 현직 소방관으로 최근 음주운전으로 직위해제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1-12 09:42:54[파이낸셜뉴스]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경찰차를 들이받고 도주한 40대 남성이 최근까지 소방관으로 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1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40대 남성 A씨에 대해 공용물건손상·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자정쯤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사거리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가 승용차를 들이받은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차 2대와 택시 1대를 들이받은 끝에 연세로에서 검거됐다. A씨는 붙잡히기 전 무려 2km 가량 추격전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이 찰과상을 입고 충돌한 순찰차는 범퍼가 파손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마포서는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제44조) 혐의로도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달 한 차례 음주운전을 하고 이번달 8일에도 마포구 관내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가 나왔지만, A씨는 두 번 다 집으로 귀가 조치됐다.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에 따라 위반·사고로 벌점이 누산 돼야 면허가 취소됨에 따라 세 번째로 만취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이다. 한편 A씨는 최근까지 소방관으로 일했으나 현재 직위가 해제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음주운전이 직위 해제 사유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12 06:41:07[파이낸셜뉴스] 술을 마신 채 운전하면서 경찰차를 들이받고 도주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도로교통법 위반,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및 공용물건손상 등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 A씨는 이날 0시 20분께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사거리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하던 중 한 승용차 차주와 시비가 붙었고 이에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A씨는 출동한 경찰차 2대와 택시를 잇달아 들이받으면서 약 2㎞가량 도주했다. 그 과정에서 차량에 타고 있던 경찰 1명이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다. 추격 끝에 붙잡힌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음주운전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1-11 10:17:09[파이낸셜뉴스] 끼임 사고로 손가락이 절단된 아이를 긴급 이송한 경찰차에 퇴근길을 양보한 대전 시민들에게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당시 도로는 퇴근 시간대로 인해 길이 막혀있던 상황이었는데, 경찰차의 긴급 상황을 인지한 도로 내 운전자들은 곧바로 길을 양보해줘 아이는 무사히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해당 사연은 지난 16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사건은 지난달 6일 오후 6시경 대전 동구에서 벌어졌다. 이날 한 남성은 대전동부경찰서 용전지구대에 승용차를 정차한 뒤, 곧바로 경찰관을 찾아갔다. 그는 "우리 아이 손가락이 절단됐다' 119 기다릴 시간이 없다"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말이 끝남과 동시에 남성의 차량에서는 아이를 안은 엄마가 다급하게 차에서 내렸다. 상황을 파악한 경찰은 엄마와 아이를 경찰차에 태운 뒤 인근 수지 접합 전문 병원으로 향했다. 하지만, 경찰이 도로에 들어섰을 때는 오후 6시경으로 퇴근으로 인한 정체가 극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도로 내 차량들은 경찰차량의 긴급상황을 인지했는지, 저마다 양옆으로 길을 터주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 정체 구간이 발생했을 때에도 차량들은 경찰의 수신호에 맞춰 지나갈 공간을 만들어줬다. 이 덕에 차량은 출발 13분 만에 지구대에서 약 5.7km 떨어진 병원에 무사 도착했다. 아이는 병원에서 무사히 수술을 마쳐 현재 통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내 아이 일처럼 도와줘 감사하다", "따뜻한 뉴스다", "한국은 생각보다 살기 좋은 나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17 09:4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