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술에 취해 경찰을 폭행하고, 유치장에서도 수도관을 뜯어 휘두르는 등 난동을 부린 60대 남성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2단독(임성실 부장판사)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공무집행방해, 공용물건 손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6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2년간 형의 집행을 유예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13일 오후 9시24분께 술에 취해 세종시 소재의 한 노상에서 출동한 경찰관의 얼굴을 때리고 발로 걷어차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후 세종남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A씨는 화장실 변기 등받이 등을 뜯어내 유치장 출입문 주변을 여러 차례 내려쳐 파손시키고, 변기와 연결된 60cm 길이 철제 수도관을 뜯어내 공용물품을 부쉈다. 그는 이를 제지하는 경찰관의 어깨를 내리기도 하는 등 거친 행동을 멈추지 않았다. A씨의 난동으로 176만원 상당의 공용물품이 파손됐으며, 수도관에 어깨를 맞은 경찰관은 병원에서 2주간 치료를 받아야 했다. 재판부는 "그날 말벌술을 과하게 드셨다"며 "공무집행 방해죄로 구속 중에 변기와 연결된 수도관 파이프로 또다시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죄책이 무겁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물품 수리비를 전액 변제하고 피해 경찰관에게 상당한 금액을 공탁하는 등 원만히 합의한 여러 양형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19 06:19:15[파이낸셜뉴스] 한국인 남성 유튜버가 베트남 호찌민 유흥가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했으나 영사관으로부터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다른 여행 유튜버가 폭행 피해 유튜버에게 의문을 제기했다. 유흥가서 폭행 피해.. "어떤 행위를 하고 있었는지가 없다" 의문 9일 여행 유튜버 '윤동짓달'은 자신의 채널에 '베트남 호찌민 부이비엔 거리에서 어느 대형 유튜버가 폭행당했다고요? CCTV 조사 왜 안 받으셨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윤동짓달이 말한 유튜버는 ‘강대불’로, 그는 지난달 4일 새벽 베트남 호찌민 부이비엔 거리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해 크게 다쳤다고 주장했다. 특히 현지 총영사관에 현장으로 와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했고, 귀국 이후에도 ‘응급실 뺑뺑이’ 끝에 2시간 만에 진료를 받았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윤동짓달은 "근데 (강대불 영상에서) 어떻게 정신을 잃었는지에 대해선 (내용이) 없더라"라며 "해외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면 보통 마지막에 어떤 사람들이랑 어떤 행위를 하고 있었는지 상세하게 얘기한다. 근데 이분은 그게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 사람이 패싸움하다가 다쳤는지 마약을 했는지 모르는데 그냥 '도와주세요'라고 하면 여러분들은 선뜻 도와줄 수 있냐”라며 "베트남에서 마약은 불법이고 처벌이 정말 강한데 (도와주러 갔다가 그 사람이 마약 했다면) 공범으로 몰려서 조사받을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친 분은 호찌민에 있고 베트남 대사관은 하노이에 있다. 거리가 5㎞, 10㎞ 아니다. 호찌민에서 하노이까지 1500㎞인데 대사관에서는 당연히 (지금 당장) 도와줄 수 없다고 하는 거다. 어벤져스도 그 새벽 시간에 1500㎞는 바로 이동 못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동짓달 "사고 다음날 영사관 도움 본인이 거절" 윤동짓달은 "(강대불 측이) '대사관에서 하는 일 없네요' 하면서 베트남 여행 단체 대화방(단톡방) 들어갔더라. 저도 그때 단톡방에 있었다"라며 "사기꾼인지도 모르고 그냥 막연히 도와달라고 하는데 (교민이나 여행자들이) 본인 비서도 아니고 5분 대기조도 아니고 갑자기 지인 다쳤으니까 인근에 있는 사람이 가서 도와주라고 하는데, 누가 가냐?"고 따져 물었다. 또한 윤동짓달은 "다음 날 영사관에서 조사 도와준다고 했는데 (강대불 측이) 거절했다. 베트남 경찰 시스템도 이용하지 않았다"라며 "그런 상황에서 이렇게 일방적으로 베트남을 비하하니까 회의감이 들더라. 제가 여행해 본 베트남은 현지에서 좋은 사람들 많았다"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이 사건과 관련해 "현지 공관은 사건 발생인지 직후부터 피해자 및 피해자 지인들과 계속 연락했다.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11 09:44:37[파이낸셜뉴스] 광주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신원 미상의 인물이 보행자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뒤 달아나는 일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께 광주 서구 소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라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조사 결과 신원 미상의 인물이 아파트 단지 내 주차된 차 안에 있다가 지나가던 50대 보행자 A씨를 둔기로 수차례 때리고, 목을 찌른 뒤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신원 미상의 인물을 추적하고 있다. 한편 A씨는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09 09:55:09[파이낸셜뉴스] 정차된 차량 4대를 연이어 들이받고, 음주 측정을 거부하며 경찰까지 폭행한 20대가 검거됐다. 8일 경기 양주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사고 후 미조치,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10시께 경기 양주의 한 거리에서 승용차를 몰다 정차된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A씨는 이후 아무 조치도 하지 않고 1㎞ 정도 더 운전하며 정차된 다른 차량 3대를 연달아 들이받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를 상대로 음주 측정을 하려 했으나 A씨는 거부하고 물을 뿌리는 등 난동을 부리며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09 09:50:32[파이낸셜뉴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상습 폭행한 20대가 분노조절 장애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이유로 항소심에서 감형 받았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법 제3-3형사부(부장판사 정세진)는 공무집행방해와 상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29)에 대한 항소심에서 각각 징역 1년 6개월과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27일 오후 2시께 전북자치도 임실군의 한 카페에서 난동을 부리다 출동한 경찰관의 주먹을 턱으로 때려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같은 해 6월27일 전주의 한 주택가에서 지인의 가족 B씨와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도 함께 받는다. 범행 당시 A씨는 출동한 경찰관이 난동을 피우는 자신을 제지하고, 현장 상황을 채증하기 위해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내자 "경찰이면 다냐"고 말하며 욕설과 함께 밀치는 등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도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법정 대기실 문을 발로 차고 소리를 지르는 등 소란을 피우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여러 차례의 비슷한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폭력 범죄를 반복하고 있어 죄질이 나쁘다"고 지적하며 "준법의식이 미약하고 재범의 위험성도 커 실형이 불가피하다"며 A씨에게 각각 1년 6개월과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에 A씨는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고, 재판부는 A씨의 이를 받아들였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신의 충동이나 분노를 절제하지 못한 채 단기간에 걸쳐 반복해서 범행을 저질렀다"면서도 "피고인이 분노 조절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는 정신질환 진단을 받아 치료 중인 점, 범행 당시 상황과 피고인의 행동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을 정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05 08:43:49[파이낸셜뉴스] 지인을 폭행해 대기발령 상태였던 경찰관이 노래방에서 도우미를 부른 사실이 적발돼 해임됐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40대 경찰관 이모씨를 지난 5월 해임했다. 광진서 관할 지구대 소속이던 이씨는 지난 3월 경기 파주시의 한 노래방에서 도우미를 불렀다가 적발됐다. "노래방에서 도우미를 부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씨 소속을 확인하고 입건했다. 앞서 이씨는 지난 2월 서울 강남구의 한 은행에서 금전 문제로 지인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돼 대기발령 조치를 받은 상태였다. 경찰은 폭행과 품위유지 위반으로 이씨를 해임했다고 설명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9-04 16:46:47[파이낸셜뉴스] 자신들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는 동생을 폭행하고 납치한 뒤 도주한 20대 3명을 경찰이 추적 중이다. 28일 경북 문경경찰서는 동네 후배를 폭행하고 납치한 혐의(감금·치상)로 20대 A씨를 구속하고 B씨(20대)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A씨 등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20대 3명도 추적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5명은 지난 24일 오전 2시 30분께 경북 문경시 한 술집에서 평소 알던 동생인 C씨(19)를 만나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C씨를 강제로 승합차에 태운 뒤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 등 5명의 납치 장면을 목격한 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추적하는 것을 알아차린 이들은 2시간여 만에 예천군에서 C씨를 풀어줬다. 이후 A씨 등 5명 모두 택시 등을 이용해 도주했다. 2명은 검거되고 3명은 아직 검거되지 않았다. 이들의 범행으로 C씨는 팔과 목 등에 찰과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C씨가 평소 말을 듣지 않아 폭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27일 뉴스1에 따르면 C씨는 지난 26일 온라인에 ‘저 좀 살려주세요. 무서워 죽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C씨는 “맞다가 정말 죽을 것 같아 틈을 봐 도망갔지만, 승합차를 타고 쫓아온 조직폭력배에 다시 붙잡혀 납치당했고 차 안에서도 계속 구타당했다. 몸과 얼굴에 담배, 라이터 등으로 지지고 수 시간 동안 총 200대 이상 맞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 조직폭력배들의 후배가 조직폭력배 생활을 못하겠다고 하며 도망가는 것을 내가 차를 태워 도와줬다는 이유로 맞았다”고 말했다. C씨는 이들이 문경 시내에서 일명 ‘골보파’라고 말하고 다니는 MZ 조직폭력배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은 A씨 등 5명이 조직폭력배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도주한 3명을 검거하는 대로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28 05:17:10[파이낸셜뉴스] 김호연 빙그레 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환 사장(41)이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최근 재판에 넘겨졌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김 사장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지난 14일 기소했다. 김 사장은 지난 6월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술에 취한 채 소란을 피우다 주민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김 사장은 지난 2014년 빙그레에 입사한 뒤, 2021년 임원 승진을 거쳐 올해 3월 사장직에 올랐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8-21 20:49:35[파이낸셜뉴스] 현직 경찰관이 술에 취해 동료 경찰관들을 폭행해 조사받고 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4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강남서 소속 경찰관 A씨를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4일 술에 지나치게 취했다는 택시기사의 신고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파출소로 임의동행했다. 이어 오후 11시 20분께 A씨를 귀가 시키려던 경찰관 3명의 뺨을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당일 A씨를 조사한 뒤 일단 석방했다. A씨는 현재 대기발령 조치를 받았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8-16 16:51:45[파이낸셜뉴스] 경찰 간부가 술에 취해 경찰을 폭행했으나 사건이 은폐됐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해당 간부를 입건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A경정을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술에 취한 A경정이 반포지구대 소속 경찰관을 폭행했으나 입건되지 않고 사건이 무마됐다는 제보를 접수해 수사에 나섰다. 당시 서초경찰서 형사과 소속 팀장(경감)이었던 A경정은 경기남부경찰청의 한 경찰서 형사과장으로 근무해 왔으나, 수사가 진행되면서 직위해제 조치됐다. 사건을 은폐한 의혹을 받는 당시 반포지구대 소속 직원 일부도 함께 입건됐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 17일 서초서 반포지구대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8-05 15:1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