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우 변우석(33)이 인천국제공항으로 출국하는 과정에서 과잉 경호 논란이 일어났다. 2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공사 소속 경비대는 지난 25일 변우석의 경호를 맡았던 사설 경비업체에 대한 고소장을 인천공항경찰단에 제출했다.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도 나섰다. 인권위는 인천국제공항 경비대가 사설 경비업체 직원들의 공항 게이트 통제 등 행위에 관여했는지를 들여다볼 예정이다. 인권위는 지난 14일 “변씨 과잉 경호는 인권침해”라는 취지의 진정을 접수했다. 진정인은 처음에는 사설 경비업체를 대상으로 진정을 제기했다가 이튿날 피진정인을 인천공항 경비대로 변경했다. 국가인권위원회법에 따라 사인으로부터의 인권침해는 조사 대상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인권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인천공항 경비대는 기타공공기관으로 형식상 조사 대상이 된다”며 “당시 경비대가 사설 경비업체 행위를 사전에 승인 또는 협의했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변우석은 지난 12일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 팬 미팅 투어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이용했다. 이 과정에서 변우석을 경호하던 사설 경호업체가 일반 승객들에게 플래시를 쏘고, 공항게이트를 통제하거나 승객들의 항공권을 검사하는 등 과잉 경호로 논란이 됐다.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변우석 과잉 경호 논란, 인권침해로 인권위에 제소했다’는 제목의 글도 게재됐다. 글을 쓴 A씨는 “게이트 10분 통제, 항공권 검사, 플래시 쏘기 등으로 과잉 경호 논란이 일고 있다”며 “국가인권위원회법에 따른 인권침해라고 판단, 국민신문고 진정을 통해 제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인권위원회법 제30조 제1항에 따라 변우석 과잉경호 논란에 따른 인권침해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주기 바란다”며 “위법행위가 발견될 시 동법 제34조 제1항에 따라 검찰총장 또는 관할 수사기관의 장에게 수사의 개시와 필요한 조치를 의뢰하는 등 엄중히 처분해 달라”고 촉구했다. 공사의 이번 고소와 별개로 인천공항경찰단은 해당 업체 소속 경호원들을 내사 중이다. 경찰은 당시 현장 책임자 역할을 맡은 사설 경호원을 전날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경호원들에게 폭행을 비롯해 강요나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26 05:32:58[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 용산 이전 과정에서 대통령경호처 간부와 방탄유리 시공업체가 유착했다는 의혹을 두고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유착 의혹 당사자인 경호처 간부 A씨와 시공업체 B사 관계자를 국고손실 등 협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해당 감사는 아직 진행 중이다. 시민단체 청구로 지난 2022년 12월부터 진행된 감사인데, 아직 마무리되진 않았지만 증거인멸 우려로 조기에 검찰 수사 의뢰를 한 것이다. 구체적인 혐의는 A씨의 지인이 근무하는 B사가 대통령실 방탄유리 시공 수의계약 과정에서 공사비를 부풀린 허위 견적서를 제출한 것이다. A씨는 허위 견적서임을 인지했음에도 묵인하며 국고손실을 발생시켰다. 손실 규모는 10억원대 이상이라는 게 감사원의 추정이다. 감사원은 이미 지난해 3월 17일 실지(현장)감사를 끝내고 관련 기관·업체 소명 절차를 진행했지만, 이례적으로 감사 기간을 다섯 차례나 연장해 결과 발표가 지연됐다. 현재 감사 기간은 내달 10일까지다. 검찰은 감사원의 수사 의뢰를 받고 지난해 11월 B사 본사와 공장을 압수수색하고 관계자들을 조사했다. 공사비가 실제로 부풀려졌는지와 금품수수·증거인멸 가능성 등을 살펴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경호처는 A씨를 대기발령해 업무에서 배제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4-17 15:31:23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앞두고 공공기관 임원 인사가 잇따르는 가운데 임명된 인사 중 절반은 전문성 낮은 정치권 인사들로 채워져 '보은인사' 논란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파이낸셜뉴스가 370개 공공기관 임원 3086명(당연직 제외)을 전수조사한 결과 여권 인사는 290명, 야권 인사 508명, 공석은 594석으로 파악됐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임명된 공공기관 임원 859명 중 여권 인사로 분류된 290명을 다시 분석한 결과 정치권 출신은 141명, 대선캠프 출신은 44명, 이명박·박근혜 정부 출신 인사는 46명, 교수·업계·전문가 집단은 100명으로 분석됐다. 새 정부 신규 선임 인사의 20%에 육박하는 규모이자, 친정부 또는 여권 인사로 분류된 290명의 48.6%가 해당 공공기관과 관련성이 낮은 전문성이 부족한 정치권 출신들로 채워진 것이다. ■알고 보니 낙하산…'수두룩' 국토교통부 산하 건설현장·지하·시설물 안전전문기관인 국토안전관리원에 지난해 10월 임명된 김외규 비상임이사와 도봉현 비상임이사는 낙하산 인사로 분류된다. 김외규 비상임이사는 현재 경호업체 대표로, 경영공시에는 자신의 정치이력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본지가 입수한 김외규 이사의 지원서를 살펴보면 '20대 대선 중앙대책위 경남본부 청년위원회 자문위원장' 활동을 비롯, '창원특례시장 선대위 창원회원 홍보특보'로도 활동한 이력이 기재돼 있다. 김 이사는 2011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경남도당 청년위 수석부위원장을 맡는 등 사업과 함께 정치활동을 이어왔다. 여권 핵심 관계자도 "용산에서 국토부에 추천을 넣어 진행된 인사로 알고 있다"며 "용산 추천이라고 하면 보통 캠프 때 활동한 인사"라고 밝혔다. 도봉현 비상임이사도 이명박 정부 당시였던 2009년부터 3년 가까이 한나라당 국회의원 보좌진을 지낸 인사로, 현재 농업법인 대표를 맡고 있다. 이에 김외규 이사는 본지와 통화에서 낙하산 논란에 "오해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저는 그렇게 간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고, 도봉현 이사는 "모처럼 비로 우의 입고 계속 작업 중"이라며 답변을 피했다. 이 외에도 올해 1월 선임된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이규석 비상임이사도 업무 관련성이 높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규석 이사는 국민의힘 충북도당 사무처장과 상근전략위원을 지냈다. 재외동포재단의 김범준 비상근이사는 신한국당 당직자 출신으로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거제시장 국민의힘 경선에 나선 바 있다.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의 손연기 이사장은 윤석열 캠프 IT특보 출신이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최흥진 원장은 윤석열 캠프 기후환경정책분과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전직 의원, MB·朴정부 출신 '부활' 전직 국민의힘 의원들도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기관장 자리를 꿰찼다. 정치권 출신 비중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과거 이명박(MB), 박근혜 정권 당시 활동했던 인사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5선의 정병국 전 의원은 올해 초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장실 전 의원은 한국관광공사, 박성효 전 의원은 소상공인진흥공단 이사장으로 각각 선임됐다.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정낙근 전 정책실장은 올해 초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회장으로 취임했고, '장애인정책 전문가'로 지난달 초 한국장애인개발원장으로 임명된 이경혜 전 문화복지공감 대표는 새누리당 부산시의회 의원으로 4년간 활동한 이력이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화려하게 부활한 MB계와 함께 박근혜 정부 출신 인사들도 공공기관 이사진을 한 자리씩 맡았다. MB 시절 청와대 행정관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약한 채성령 전 경기도 대변인은 서울대 치과병원 상임감사로 선임됐고, 보건산업진흥원 본부장으로 MB 시절 의료민영화를 추진한 이신호 차의과대학 교수는 한국한의약진흥원 비상임이사, 박경석 한국조폐공사 비상임이사는 MB 대통령 직속 사회통합위 대외협력관 출신이다. 박근혜 정부 오균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주식회사 에스알 비상임이사로 선임돼 활동 중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박소현 정경수 기자
2023-04-06 18:20:0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정부 출범 1년도 안돼 공공기관에 임명된 인사들 중 절반이 전문성 낮은 정치권 인사들로 채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파이낸셜뉴스가 370개 공공기관 임원 3086명(당연직 제외)을 전수조사한 결과, 여권 인사는 290명, 야권 인사 508명, 공석은 594석으로 파악됐다. 윤 대통령이 취임한 뒤 임명된 공공기관 임원 859명 중 여권 인사로 분류된 290명을 다시 분석한 결과, 정치권 출신은 141명, 대선 캠프 출신은 44명, 이명박·박근혜 정부 출신 인사는 46명, 교수·업계·전문가 집단은 100명으로 분석됐다. 친정부 또는 여권 인사로 분류된 290명의 48.6%가 해당 공공기관과 관련성이 낮은 정치권 출신들로 채워진 것이다. 이 가운데 국토교통부 산하 건설현장·지하·시설물 안전전문기관인 국토안전관리원에 지난해 10월 임명된 김외규 비상임이사와 도봉현 비상임이사는 낙하산 인사로 분류된다. 김외규 비상임이사는 현재 경호업체 대표로, 경영 공시에는 자신의 정치 이력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본지가 입수한 김외규 이사의 지원서를 살펴보면 '20대 대선 중앙대책위 경남본부 청년위원회 자문위원장' 활동을 비롯, '창원특례시장 선대위 창원회원 홍보특보'로도 활동한 이력이 기재돼있다. 김 이사는 2011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경남도당 청년위 수석부위원장을 맡는 등 사업과 함께 정치활동을 이어왔다. 여권 핵심관계자도 "용산에서 국토부에 추천을 넣어 진행된 인사로 알고 있다"며 "용산 추천이라고 하면 보통 캠프 때 활동한 인사"라고 밝혔다. 도봉현 비상임이사도 이명박 정부 당시였던 2009년부터 약 3년 가까이 한나라당 국회의원 보좌진을 지낸 인사로, 현재 농업법인 대표를 맡고 있다. 김외규 이사는 본지와 통화에서 낙하산 논란에 "오해 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저는 그렇게 간게 아니다"라고 반박했고, 도봉현 이사는 "모처럼 비로 우의 입고 계속 작업 중"이라며 답변을 피했다. 국토안전관리원은 14명의 비상임이사 면접대상자 중 9명을 걸러내 국토교통부에 추천했고, 이들 중 2명이 최종 선임됐다. 국토안전관리원 비상임이사들의 회의 참석 수당은 600만원으로, 총 5차례 참석했다. 이외에도 올해 1월 선임된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이규석 비상임이사도 업무 관련성이 높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규석 이사는 국민의힘 충북도당 사무처장과 상근전략위원을 지냈다. 재외동포재단의 김범준 비상근이사는 신한국당 당직자 출신으로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거제시장 국민의힘 경선에 나선 바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박소현 정경수 기자
2023-04-06 14:11:46[파이낸셜뉴스] 조세 포탈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군소 건설업체에 수의계약으로 용산 대통령실과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공사를 맡겼다는 의혹이 16일 제기됐다. 대통령실은 계약 조건에 하자가 없었고, 조세 포탈 혐의는 몰랐다고 해명했다. SBS는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군 사저와 용산 대통령실 공사를 맡은 건설업체 대표가 허위 세금계산서 발급을 통한 세금 탈루 등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돼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공사는 보안성과 시급성을 요해 문재인 정부 경호처의 추천을 받아 해당 업체와 계약을 맺은 것"이라며 "이번 공사 계약 당시 해당 업체는 국세와 지방세 완납 증명서를 제출해 계약 조건에 하자가 없었다. 업체 대표의 조세 포탈 혐의에 대한 정보는 알 수 없었다"고 했다. 한편 이 업체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경호시설 공사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해당 업체는 지난 3월 문재인 정부 경호처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경호시설 공사를 맡긴 업체"라고 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6-17 07:02:55경호업체를 선정해 주는 대가로 수백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프로축구단 직원에 대한 해고는 정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1986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해 2008년부터 전북현대모터스에프씨(이하 전북현대)의 경호업체 선정 및 관리업무를 담당하고 있던 A씨는 2009년 1월 전북현대가 현대차로부터 분리돼 별도 법인으로 설립되자 사직서를 제출하고 전북현대로 전적했다. 회사를 옮기고 나서도 A씨는 계속해 경호업체 선정 업무를 맡았다. A씨는 전직 후 한달 뒤 기존에 전북현대 경호를 맡던 F사 대표 윤모씨의 알선에 따라 경호업체를 윤씨의 지인인 이모씨가 대표로 있는 B사로 변경했다. 윤씨는 알선 대가로 B사가 전북현대로부터 받는 경호비 중 일부를 알선료로 받았다. 하지만 이후 B사가 2012년 4월 경비업법위반 혐의로 3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으면서 문제가 생겼다. A씨는 B사가 영업정지를 받자 경호업체를 다시 N사로 변경했다. 이때 윤씨는 "A씨가 그간 자신에게서 500만원 상당의 금품 및 향응을 제공받았다"며 현대차에 비위사실을 제보한 것. A씨가 경호업체가 변경돼도 종전처럼 알선료를 받게 해 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게 제보의 이유였다. 이에 전북현대는 자체 감사과정에서 A씨가 윤씨로부터 283만원 상당의 금품 및 향응을 받았음을 확인하고 2013년 11월 A씨를 해고했다. 그러나 A씨는 전북현대가 해고를 하면서 현대차의 단체협약 및 취업규칙에 따른 징계절차를 준수하지 않아 절차적으로 위법하다며 구제신청을 했다. 이에 대해 지방노동위원회에 이어 중노위가 "징계절차는 적법하나 A씨의 금품수수는 대가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아 해고는 부당하다"고 판정하자 전북현대는 중노위를 상대로 재심판정을 취소하라며 소송을 냈다. 사건을 심리한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이승한 부장판사)는 A씨가 받은 금품은 대가성이 있다며 전북현대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윤씨가 전북현대의 경호업체로부터 알선료를 수수하고 있었다"며 "윤씨와 A씨가 친분관계가 있었음을 감안하더라도 금품 및 향응수수의 대가성 및 직무관련성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A씨는 경호업체 선정 담당 직원으로서 회사 이익을 최대한 실현하도록 노력할 책무를 부담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경호업체를 알선한 윤씨에게 금품.향응의 공여를 요구했기 때문에 해고는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2015-05-10 17:55:55【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 남부경찰서는 2일 외제차를 이용, 고의로 사고를 낸 뒤 보험사로부터 미수선차량비와 합의금 명목으로 보험사로부터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사기)로 경호업체 대표 최모씨(48)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2년 4월23일께 카니발 차량으로 주차된 고급 외제차를 고의로 받은 뒤 보험사로부터 미수선차량비 명목으로 800만원을 받는 등 2013년 10월28일까지 운전자와 동승자를 바꿔가며 고급 외제차 2대를 고의로 들이받아 미수선차량수리비와 합의금 등으로 6200만원을 보험사로부터 받아 챙긴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경호업체 대표와 태권도 도장 사범, 회사원 등 선후배인 이들은 수리비 단가가 비싼 고급 외제차의 경우 사고 후 수리를 하지 않더라도 정상 수리비보다 낮은 가격으로 예상 수리비를 사전 협의, 지급하는 '미수선차량수리비'의 허점을 악용,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gimju@fnnews.com
2015-04-02 10:28:33“클라이언트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가능한 모든 것을 동원하는 걸 철칙으로 삼고 있다.” 경호와 스포츠 마케팅을 전문으로 하는 MSAT 김성철 사장(41)의 경영철학이다. MSAT는 국내 대표적인 경호업체다. 그것은 김 사장이 그동안 진행한 성과로 충분히 입증되고도 남는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폴라 크리머(이상 미국), 최경주(40), 양용은(38), 박세리(33) 등 다수의 골프 스타를 비롯해 테니스 스타인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로저 페더러, 힝기스(이상 스위스), 라파엘 나달(스페인) 등이 방한했을 때 MSAT의 도움으로 국내 팬들에게 세계 최정상의 기량을 마음껏 선보일 수 있었다.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영국), 피겨 스타 김연아(19)와 아사다 마오(일본), 농구의 앨런 아이버스와 샤킬 오닐(이상 미국)의 방한 때도 경호 업무를 성실히 수행함으로써 MSAT의 서비스는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특히 최근 들어 골프 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다수의 굵직한 골프 토너먼트가 국내서 열리게 됨으로써 MSAT에 대한 수요는 급증한 상태다. 김 사장은 “마치 골프 전문가가 된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많은 골프대회의 운영을 맡아왔다”면서 “수많은 갤러리들이 골프장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스타 선수들의 플레이를 직접 보기 위해서다. 따라서 우리의 역할은 그들이 더욱 안정된 마음으로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기량을 마음껏 발산케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들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갤러리들의 의무도 뒤따라야 한다고 쓴소리를 한다. 김 사장은 “지금까지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우리나라 골프 관전 문화는 갤러리의 책임은 없고 오직 권리만 요구하고 있다”며 “그런 상황하에서는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는 결코 기대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다시 말해 수준 높은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서는 그에 앞서 갤러리들이 스스로를 통제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 ‘골프에 관심과 열정이 있는 사람이 곧 갤러리’라고 정의를 내린 김 사장은 “골프에 대한 사랑은 모든 사물에는 그림자가 있다는 소박한 진리를 이해하는 것에서 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며 “이 그림자를 이해하고 협의할 줄 아는 지혜와 그로부터 시작되는 애정, 골프의 애착을 기반으로 즐김의 문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한다. 골프 대회장에서 경호원들의 경호가 지나치게 경직되거나 위압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김 사장은 “솔직히 시인한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바뀌었다”며 “초창기만 해도 경찰관과 같은 복장에다 짙은 선글라스와 이어폰까지 귀에 꽂고 있어 마치 기관원처럼 보여 갤러리들의 반감을 샀던 게 사실이었는데 현재는 이른바 그림자 경호를 원칙으로 하고 있어 그로 인한 마찰은 없다”고 말한다. /golf@fnnews.com정대균기자
2010-07-15 18:59:37“경기침체가 심할수록, 범죄가 늘수록 안전의 중요성은 더 부각됩니다.”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 무인경비업체나 경호업체의 매출이 오히려 증가하거나 큰 영향을 받지 않은 채 호황을 누려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7명의 부녀자를 살해한 경기 군포 연쇄살인범 강호순(38) 사건 충격으로 여성 호신용품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장기간에 걸친 국내외 경기한파와 관련, 경제가 어려울수록 범죄가 증가하면서 ‘안전’을 우선 생각하는 인식이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일 경찰에 따르면 IMF 외환위기 직후 모든 범죄가 11.4% 증가했으며 이 중 시민의 생계를 침해하는 범죄행위인 강도는 24% 증가, 평균 범죄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또 경제위기가 가시화된 지난해 9월 전후로 강·절도 발생률이 6.3% 증가했다. 이처럼 경제위기 속에 시민 생계를 침해하는 범죄행위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보안업체 ADT캡스는 지난해 무려 16%나 성장세를 보이는 등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업체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지속적인 고객 확보 등으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해 16%라는 두자릿수 성장률에 이어 올해에도 이 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경기침체로 사회 전체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고객들은 경제난이 심화될수록 안전을 더욱 중시하는 것 같다”며 “보안을 더욱 강화해 고객 재산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보안업체 ‘에스원’과 경호업체인 ‘㈜시큐어가드’ 역시 극심한 경제난에도 영업활동은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에스원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고객들이 계약기간을 3년으로 약정하기 때문에 눈에 띄는 영업실적 저하는 나타나지 않는 것 같다”며 “실제 해약하는 고객과 신규 가입 고객 등을 비교할 경우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큐어가드 관계자도 “기존 거래처와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며 “경기가 악화됐다고 해서 수행경호 요청을 포기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온라인 직거래장터 ‘옥션’ 등 온라인몰에서는 올 들어 호신용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가량 증가했다. 이 중 여성의 구입비율이 65%에 달해 지난해 평균 40%를 크게 웃돌았다. 옥션 관계자는 “지난해 호신용품 판매비율은 남성이 60%, 여성이 40%였으나 연쇄살인사건 충격 후에는 남성 35%, 여성 65%로 역전됐다”며 “특히 여성만 골라 살해한 연쇄살인범에 대한 공포로 여성들이 사용하기 편리한 경보기, 스프레이 위주의 호신용품 구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pio@fnnews.com 박인옥기자
2009-02-02 22:54:34“경기침체가 심할수록, 범죄가 늘수록 안전의 중요성은 더 부각됩니다.”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 무인경비업체나 경호업체의 매출이 오히려 증가하거나 큰 영향을 받지 않은 채 호황을 누려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7명의 부녀자를 살해한 경기 군포 연쇄살인범 강호순(38) 사건 충격으로 여성 호신용품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장기간에 걸친 국내외 경기한파와 관련, 경제가 어려울수록 범죄가 증가하면서 ‘안전’을 우선 생각하는 인식이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일 경찰에 따르면 IMF 외환위기 직후 모든 범죄가 11.4% 증가했으며 이 중 시민의 생계를 침해하는 범죄행위인 강도는 24% 증가, 평균 범죄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또 경제위기가 가시화된 지난해 9월 전후로 강·절도 발생률이 6.3% 증가했다. 이처럼 경제위기 속에 시민 생계를 침해하는 범죄행위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보안업체 ADT캡스는 지난해 무려 16%나 성장세를 보이는 등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업체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지속적인 고객 확보 등으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해 16%라는 두자릿수 성장률에 이어 올해에도 이 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경기침체로 사회 전체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고객들은 경제난이 심화될수록 안전을 더욱 중시하는 것 같다”며 “보안을 더욱 강화해 고객 재산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보안업체 ‘에스원’과 경호업체인 ‘㈜시큐어가드’ 역시 극심한 경제난에도 영업활동은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에스원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고객들이 계약기간을 3년으로 약정하기 때문에 눈에 띄는 영업실적 저하는 나타나지 않는 것 같다”며 “실제 해약하는 고객과 신규 가입 고객 등을 비교할 경우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큐어가드 관계자도 “기존 거래처와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며 “경기가 악화됐다고 해서 수행경호 요청을 포기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온라인 직거래장터 ‘옥션’ 등 온라인몰에서는 올 들어 호신용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가량 증가했다. 이 중 여성의 구입비율이 65%에 달해 지난해 평균 40%를 크게 웃돌았다. 옥션 관계자는 “지난해 호신용품 판매비율은 남성이 60%, 여성이 40%였으나 연쇄살인사건 충격 후에는 남성 35%, 여성 65%로 역전됐다”며 “특히 여성만 골라 살해한 연쇄살인범에 대한 공포로 여성들이 사용하기 편리한 경보기, 스프레이 위주의 호신용품 구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pio@fnnews.com 박인옥기자
2009-02-02 18:2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