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원혁이 '화인가 스캔들'에서 경호원으로 변신, 강한 존재감을 발산하는 열연을 펼쳤다. 최원혁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화인가 스캔들'(극본 최윤정, 연출 박홍균)에서 화인가에서 부회장을 경호하는 인물로 분해, 등장신마다 프로페셔널한 면모로 선보였다. '화인가 스캔들'은 대한민국 상위 1% 화인가를 둘러싼 상속 전쟁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 나우재단 이사장 완수(김하늘 분)와 그녀의 경호원 도윤(정지훈 분)이 화인가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치명적 스캔들 드라마다. 최원혁은 극 중 화인그룹의 부회장 김용국(정겨운 분)의 경호원으로 변신, 훈훈한 비주얼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원혁은 김용국이 있는 곳이라면 그곳이 어디든 그를 지키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으로 첫 등장했다. 그는 임무를 성실하고 든든하게 수행하는 프로페셔널한 경호원의 면모를 완벽히 소화했다. 특히, 최원혁은 도윤과 용국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 속 표정 연기를 통해 극의 몰입감을 한 층 끌어올리는 배우로서 내공을 선보였다. BNB INDUSTRY(비앤비 인더스트리) 임채홍 대표는 "최원혁은 신인 배우로서 높은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맡은 배역에 대한 열띤 고민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배우 최원혁에 대한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화인가 스캔들'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최원혁은 현재 배우앤배움 아트센터에서 연기교육을 받으며, 필모그래피를 탄탄하게 쌓아가고 있다. 그는 드라마 디즈니+ '최악의 악', '사운드트랙 #2'에 출연해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로 남다른 존재감을 선보였다. 더불어, 올해 공개 예정인 여러 기대작에 캐스팅 소식을 알리며,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디즈니+ '화인가 스캔들'
2024-08-14 14:50:06[파이낸셜뉴스] 연예인 '과잉 경호'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그룹 크래비티(CRAVITY) 팬이 공항에서 경호원에게 폭행당했다며 경호원을 고소했다. 크래비티의 소속사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22일 공식 입장을 통해 “크래비티의 일본 공연 및 프로모션을 마치고 돌아오는 공항에서 아티스트 경호 업무를 수행 중이던 경호원의 적절치 못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경호 업체와의 크래비티 현장 경호 관련 협력 관계를 종료했다”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경호 프로토콜과 교육 절차를 마련해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10대인 A씨는 엑스(옛 트위터)에서 지난달 23일 크래비티의 김포공항 입국 시 경호원에게 머리를 구타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김포공항 입국 당시 저는 시큐(경호원)에게 머리를 구타당했고, 당황한 저는 무시로 대응했다”며 “첫번째 머리 구타 이후에도 시큐는 저에게 짜증 섞인 말투로 ‘붙지 말라고’라는 말과 함께 수차례 폭력을 가했다”고 했다. 그는 “팬이라고 해서 거구의 성인 남성으로부터 촬영, 폭력, 반말, 조롱등의 위협을 당할 이유는 없다”며 “당시 상황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아 자리를 피했지만 귀가 후 큰 충격으로 병원을 가야할 상황”이라고 했다. 해당 팬이 촬영한 영상에는 경호원이 팬을 강하게 밀쳐 휘청거리는 장면과 경호원이 A씨를 카메라로 촬영하는 모습도 담겼다. 영상에서 경호원은 팬들을 가로막으며 “나오세요. 나오라고”라고 했고, 팬들을 향해 삿대질을 하며 “당신 나 안 밀었어? 안밀었다고?”라고 따져 묻기도 했다. 안 밀었다는 A씨의 대답에는 "정신병자 아니야?"라는 폭언도 했다. A씨는 당시 맞은 부위가 아파서 병원에 갔다가 뇌진탕 진단을 받았다고 JTBC는 전했다. A양은 경호원 B씨를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경호원은 JTBC에 "A씨 손을 위쪽으로 올렸을 뿐 때릴 의도는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최근 공항에서 빚어진 연예인 '과잉 경호'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5월 아이돌 그룹 NCT드림 경호원인 30대 남성 C씨가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30대 여성 팬을 밀쳐 다치게 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여성 팬은 벽에 부딪혀 늑골 골절돼 전치 5주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지난해 12월엔 그룹 보이넥스트도어 경호원이 칭다오 공항에서 촬영 중인 여성 팬을 강하게 밀어 넘어뜨려 소속사 측에서 사과했다. 지난 12일에는 배우 변우석의 경호원이 인천공항 라운지 승객을 상대로 항공권을 검사하고 플래시를 쏘거나, 무단으로 공항 게이트를 통제한 정황이 포착돼 '공항 사유화' '개인정보 침해' 등의 논란이 일었다. 경호업체측은 "(혼잡했기 때문에) 공항 경비대와 차단한 것"이라면서도 "시민들을 불편하게 만든 만큼 깊이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23 05:22:17[파이낸셜뉴스] 제77회 칸 국제 영화제가 레드카펫에서 유독 유색인종 참석자들에게만 과도한 행동을 보인 경호원으로 인해 1억5000만원어치 소송을 당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출신 모델로 패션 TV 진행자인 사와 폰티이스카는 레드카펫에서 자신을 난폭하게 막아선 경호원 때문에 정신적, 육체적 피해를 입었다면서 칸 국제 영화제 조직위원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폰티이스카는 이번 일로 정신적, 육체적 피해는 물론 자신의 명성에도 흠집이 생겼다면서 10만 유로(약 1억5000만원)의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폰티이스카는 "당시 적법한 입장권을 가지고 있었으며 아무것도 잘못한 것이 없었지만 영화관에 입장하려고 했을 때 잔인하게 저지 당했다"면서 "사과를 요구하기 위해 조직위와 접촉을 시도했으나 조직위는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폰티이스카를 제지했던 경호원은 영화제 기간 내내 참가자들과 마찰을 빚은 장본인이다. 이 경호원은 지난 19일 레드카펫에 들어선 K팝 걸그룹 '소녀시대' 출신 배우 윤아를 과도하게 막아서 논란을 일으켰다. 또 데스티니스 차일드 출신 켈리 롤랜드와도 논쟁을 벌였으며 도미니카 출신 여배우 마시엘 타베라스와는 몸싸움까지 벌였다. 이 경호원은 과도한 제지를 당한 대상이 모두 유색인종이라는 점 때문에 인종차별 논란의 중심에 섰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6-01 13:56:06[파이낸셜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곰으로부터 구한 일화로 유명한 경호원 출신 알렉세이 듀민(51)의 '발탁 인사'가 화제다. 크렘린궁은 29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듀민을 대통령 국정을 지원하는 국무원 서기로 임명하는 법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듀민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7일 취임식을 통해 집권 5기를 시작한 이후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 자리에 연달아 발탁되고 있다. 지난 14일 푸틴 대통령의 방위산업 분야 보좌관으로 임명된 데 이어 이날 또 다른 중책을 맡은 것이다. 듀민은 푸틴 대통령의 1·2기 임기 때 연방경호국(FSO)에서 대통령 경호원이었던 인물로 푸틴 대통령의 후계자 후보군으로 자주 거론된다. 더 타임스, 코메르산트 등에 따르면 그는 과거 푸틴 대통령의 비밀 산악 휴양지 관저에서 불곰을 만난 푸틴 대통령을 구한 적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나는 당연히 무장하고 있었고 대통령은 위층에 있었다"며 "곰과 나는 서로 눈을 봤고, 곰이 조금 뒤로 물러났다. 나는 문을 열고 곰의 발아래로 권총의 탄창을 모두 비웠다"고 떠올렸다. 이어 "곰은 현명하게 후퇴했고 나는 곰이 불쌍했다"고 덧붙였다. 듀민이 2014년 유로마이단 혁명으로 쫓겨난 우크라이나의 친러시아 전 대통령 빅토르 야누코비치를 러시아로 데려오는 비밀 작전을 주도했고, 2014년 크림반도 병합에 핵심 역할을 했다는 보도도 있다. 그러나 듀민은 이런 주장을 부인하지도, 확인하지도 않는다. 2015년 12월부터 국방부 차관을 지내다 2016년 툴라 주지사 대행으로 임명됐는데 이를 두고 듀민의 권력 상승 발판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같은 해 선거에서 듀민은 툴라 주지사로 당선됐고 2021년 재선에 성공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5-30 14:04:18[파이낸셜뉴스] 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윤아가 제77회 칸 국제 영화제 레드카펫 현장에서 여성 경호원에게 인종차별 대우를 받았다는 의혹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인도 일간지인 힌두스탄 타임즈는 칸 영화제 레드카펫 경호를 담당한 여성 경호원이 아프리카계 미국 가수인 켈리 롤랜드,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배우 마시엘 타베라스에 이어 윤아가 취재진의 카메라와 소통하는 것을 어렵게 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윤아가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았으나 표정은 불편해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실제로 온라인상에는 윤아가 여성 경호원으로부터 사진 촬영 제지를 당하는 장면을 포착한 영상이 확산했다. 영상을 올린 해외 누리꾼은 "칸에 인종차별적인 경호원이 있다"며 "켈리 롤랜드 때도 그러더니 윤아에게도 같은 짓을 했다. 그가 왜 해고되지 않는지 묻고 싶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논란이 된 여성 경호원은 백인 배우들이 레드카펫에 섰을 때는 사진 촬영을 저지하지 않았다. 하지만 유색인종인 켈리 롤랜드와 마시엘 타베라스, 윤아에게 빨리 안으로 입장하라는 듯 재촉하고, 팔로 그들의 상반신을 막아 사진을 촬영하지 못하게 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앞서 켈리 롤랜드와 마시엘 타베라스는 이 경호원에게 강하게 경고하는 제스춰를 취했다. 또 윤아는 이 경호원이 자신의 앞을 가로막자 주춤한 모습은 보였으나 이내 페이스를 되찾고 미소를 지으며 퇴장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정말 무례하다", "저곳에서 포즈를 취하면 안 된다는 규칙이 있나" 등 이해할 수 없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임윤아는 주연작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27 21:16:29[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차량 행렬 가운데 일본 도요타(한국 법인명은 토요타)의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이 새로 목격됐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K뉴스는 북한 조선중앙TV에 방영된 전날 김 위원장의 김일성군사종합대학 방문 영상을 분석한 결과, 18대의 차량 행렬 중에 브랜드 로고가 제거되고 경광등이 부착된 6대의 도요타 랜드크루저 300이 있었다고 전했다. NK뉴스는 북한이 2017년 이후 운송수단의 대북 이전을 금지한 유엔 제재를 우회하고 있다는 최신 증거라고 설명했다. 랜드크루저는 2021년부터 생산된 도요타 J300 시리즈의 하나로, 대당 가격이 8만달러(약 1억1000만원)부터 시작된다. 이들 도요타 차량은 김 위원장이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2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김일정군사종합대학을 방문할 때 경호원들을 수송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NK뉴스는 분석했다. 아울러 이날 행렬에서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의 마이바흐 GLS 600 SUV 2대, 렉서스 LX SUV 2대, 미국 포드의 트랜짓 밴 2대, 구형 메르세데스 세단 5대 등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2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러시아판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고급 차량 '아우루스'를 선물 받았다. NK뉴스는 이들 외제 차를 어떻게 수입했는지 불분명하지만 김 위원장은 대북 제재를 회피해 대형 품목을 수입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무기와 관련 생산 장비도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4-27 11:13:40[파이낸셜뉴스] 전 아나운서 최동석이 이혼한 전처 박지윤 측 경호원에게 폭행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4일 최동석은 자신의 SNS에 “경호원이 애 아빠의 정강이를 차고 사과하게 하는 어설픔, 경호원을 두 명이나 쓸 거면 교육이라도 된 인력을 썼어야지, 명분 없는 미친 칼춤 잘 봤다”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됐으나, 최근 최동석이 박지윤에 저격 글을 게재하기 전 남긴 글이어서 다시 화제를 모았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최동석이 아이를 보러 학교에 갔는데 (박지윤 측의) 경호원으로부터 정강이를 차였다고 했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아이들 첫 등교 날 박지윤이 경호원을 대동하고 나타났고 아빠(최동석)가 다가오자 (경호원이) 발로 아빠를 걷어차는 것을 주변에 있던 엄마들이 봤다”며 “경호원 쓰는 건 애 아빠가 문제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 박지윤이 애 뺏길까 봐 그런다고 했다더라”고 했다. A씨는 또 “아이러니하게 아들은 교문 앞에서 아빠한테 먼저 달려갔다”며 “이후로도 몇 달을 경호원 대동하고 나타났고, 애 아빠는 공동양육자 신분이니 하교할 때 잠깐 보고 헤어지는 상황이었다. 최근 좀 정리가 된 건지 박지윤이 경호원 없이 교문 앞에서 기다린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최동석의 글과 목격담은 모두 삭제된 상태이며 박지윤 측 역시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최동석은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인 박지윤과 2009년 결혼해 1남 1녀를 뒀지만, 14년 만인 지난해 10월 이혼했다. 양측은 최근 자녀 양육을 놓고 갈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동석은 지난 6일 SNS에 박지윤이 생일인 아들을 집에 두고 ‘파티’에 갔다며 “그 자리에 꼭 가야 했다면 차라리 나한테 맡기고 갔으면 어땠을까, 아픈 아이가 생일날 엄마·아빠도 없이 남한테 맡겨지지는 않았을 텐데”라는 글을 올렸다. 이후 박지윤 측이 ‘파티’가 아닌 자선경매 행사를 진행했다고 반박하자 글을 수정했으며, 글을 올린 지 하루 만인 7일 해당 글을 삭제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12 18:51:02[파이낸셜뉴스] 진보당 강성희 의원(전북 전주을)이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에서 대통령경호처 경호원들에 의해 끌려 나가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진보당은 물론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권에서 거센 비판이 나왔다. 野 "대통령에게 누가 직언하겠나" 일제 비판 강 의원이 소속된 진보당 손솔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정부의 무도함이 헌법 기관인 국회의원을 폭력을 동원해 끌어내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입법부에 대한 중대한 모독 행위이자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한 행태”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대통령 경호실이 자행한 폭력을 강하게 규탄하며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정의당 김희서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심각하고 엄중한 일로, 과거 독재 정권에서도 대낮에 국민의 대표를 이렇게 막 대하는 경우는 없었다”며 “윤 대통령이 국민의 입을 틀어막은 것과 같다”고 비난했다. 이어 “대통령이 아닌 황제로 군림하고 있고, 윤석열 정권의 통치가 민주주의가 아닌 독재에 다다르고 있음을 보여준 대국민 폭력 사태”라며 “윤 대통령의 정중한 사과가 있어야 하며 경호실 책임자를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강 의원이 오늘 윤 대통령과 대화 중 경호원들에게 제압당해 입을 막힌 채 끌려 나가는 충격적인 일이 일어났다”며 “그게 끌려나갈 일이냐. 대통령 앞에서 야당 국회의원이 직언하지 못한다면 독재 정권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주장했다. 임 원내대변인은 “국정기조 바꾸라는 말 한마디가 대통령의 심기에 그렇게 거슬리게 들렸나”라며 “무도한 대통령경호처의 행태가 분노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무서워서 누가 윤 대통령에게 직언을 할 수 있겠나”라며 “앞으로 경호원들에게 끌려나가지 않기 위해 대통령에게 침묵해야 하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야당 대표는 국민의힘 출신의 태극기부대원에게 정치테러를 당하고, 행사에 초대받은 지역 국회의원은 사지가 들려 끌려나가는 것이 윤석열 정부가 만들려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냐”고 되물었다. 임 원내대변인은 “경호처가 국민의 목소리를 전한 국회의원을 범죄자 취급하듯 끌고 나간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대통령 경호처장의 즉각적인 파면을 요구한다”며 “대통령실은 누구의 지시로 국회의원이 행사장 밖에 내던져 졌는지 책임 있게 답하라”고 했다. 대통령 손 잡아당기며 "국정기조 바꾸라" 고성..경호처 "경호상 위해행위 판단" 강 의원은 이날 오전 전북특별자치도 촐범식 행사에서 윤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며 ‘국정 기조를 바꿔라’고 고성을 질렀다. 강 의원이 윤 대통령 손을 놓지 않자 경호원들은 강 의원 입을 틀어막아 강제퇴장 조치했다. 이에 강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에게 ‘국정 기조를 바꿔달라. 그렇지 않으면 국민이 불행해진다’고 했을 뿐인데 경호원들이 나를 행사장 밖으로 내동댕이쳤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시 강 의원이 대통령의 악수한 손을 놓아주지 않고서 본인 쪽으로 당긴 데다 대통령이 지나간 뒤에도 고성을 지르며 행사를 방해하는 상황이었다”라며 “경호상 위해행위라고 판단할만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퇴장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19 06:22:46[파이낸셜뉴스] 30억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청조씨(27)가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씨(43)와 자신의 경호실장 행세를 한 이모씨(26)를 두고 "공범이 맞다"라고 주장했다. 전씨 "경호실장은 고향 친구와 선후배 사이" 전씨는 지난 15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김병철) 심리로 열린 두 번째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범행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 사람이 누구냐"라는 검사의 신문에 "이씨와 남현희씨"라고 증언했다. 전씨는 이씨에 대해 "제 고향 친구와 선후배 사이"라면서 "그래서 다른 사람과 달리 친근감이 느껴졌고 그 이후 함께 일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해 2월 전씨에게 고용된 이후 경호원 역할을 하면서 피해자들이 자신의 계좌로 입금한 21억9000만원 상당의 투자금을 전씨의 지시에 따라 사용하거나 이체한 혐의(사문서 위조·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를 받는다. 전씨가 지난해 4월 서울 송파구 소재 고급 오피스텔인 시그니엘 레지던스를 3개월 단기 임차했을 때도 이씨 명의를 쓴 것으로 조사됐다. 전씨가 남씨에게 건네준 것으로 알려진 '가짜'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블랙카드도 이씨 명의로 된 카드였다. "박모씨 투자금 셋이 나눠서 환전했다" 증언 전씨는 또 피해자 중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박모씨로부터 투자금 일부를 미국 달러로 편취해 "이씨와 남현희, 저 이렇게 셋이 나눠서 환전했다"라는 취지로 증언했다. 이에 대해 이씨 측은 재벌 3세 행세를 한 전씨의 실체를 사전에 알지 못했고, 단지 고용인인 전씨의 지시에 따랐을 뿐이라며 공모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전씨는 2023년 3월부터 10월까지 각각 국내 유명 기업의 숨겨진 후계자와 경호실장 행세를 하며 온라인 부업 세미나 수강생에게 접근해 투자 명목으로 약 27억2000만원 상당의 금액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씨 관련 사기 피해자는 32명이고 피해액은 36억9000여만원에 달한다. 전씨의 전 연인인 남씨는 전씨와 사기를 공모했다는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남씨는 일관되게 공범이 아닌 피해자라고 주장해오고 있다. 그는 지난달 전씨에게 선물받은 벤틀리 차량과 1억 상당의 귀금속, 명품 가방 등을 경찰에 임의 제출한 상태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16 06:41:09[파이낸셜뉴스]#. A씨는 가정폭력으로 징역 8개월을 복역하고 출소한 전 남편으로부터 전화·문자는 물론 집 앞에 물건을 놓고 가는 등 스토킹 행위에 시달렸다. 경찰은 전 남편을 입건하고 A씨에 대한 민간경호 지원을 결정했다. 하루는 밤늦게 술에 취한 전 남편이 A씨에게 접근하려 하자 경호 중이던 민간 경호원이 제지했고, 전 남편은 욕설을 내뱉은 뒤 도주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주거지 인근을 배회하던 전 남편을 검거해 구속했다. 스토킹·가정폭력 등 고위험 범죄피해자에게 경찰이 6개월간 민간경호를 지원한 결과 재접근한 가해자를 현장에서 제지해 추가 피해를 막은 사례가 5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작년 6∼12월 서울·인천·경기남부·경기북부청을 대상으로 스토킹·가정폭력 등 고위험 범죄피해자에게 민간경호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범 운영했다. 시범 사업은 경찰청과 계약한 민간 경비업체 소속 경호원 2인이 하루 10시간, 1회 14일 이내를 기준으로 피해자를 밀착 경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지원 대상자는 총 98명으로 지역별로 구분하면 서울청 48건, 인천청 7건, 경기남부청 35건, 경기북부청 8건이다. 사건 유형은 스토킹 55건, 가정폭력 11건, 교제폭력 9건, 폭행·협박 9건, 성폭력 7건 등으로 구분된다. 대상자 성별은 대부분 여성(91명·93%)이고 가해자와의 관계는 전 연인(44.9%) 또는 전·현 부부 사이(24.5%)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 민간경호 중 또는 종료 이후 피해자가 가해자로부터 피해를 본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 피해자에게 접근한 가해자를 경호원이 즉시 제지하고 경찰에 신고해 검거한 사례는 총 5건 발생했다. 이 가운데 4건은 피의자가 구속·유치됐다. 경찰이 민간경호 종료 후 피해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87명 전원이 지원 내용에 대해 '만족한다'고 밝혔다. 민간경호 중 가해자 보복 위험으로부터 어느 정도 안전함을 느꼈느냐는 질문에는 '매우 안전' 76%, '안전' 24%로 응답했다. 또 해당 업무를 담당한 경찰관 173명 중 80% 이상이 민간경호가 피해자의 불안감 해소와 가해자의 추가 범행 저지에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경찰은 민간경호 시범 운영 기간에 스마트워치, 지능형 CCTV 등 추가피해 예방을 위한 장치를 함께 제공했다. 가해자 수사도 적극적으로 벌여 24건을 구속하고 6건은 잠정조치 4호(유치) 처분을 했다. 경찰청은 올해 서울·인천·경기 지역 고위험 범죄피해자를 대상으로 민간경호 지원 사업을 계속 운영하는 한편 2025년 전국으로 확대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예산 증액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경찰이 민간의 전문성과 인적 자원을 적극 활용해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한 치안서비스 공동 생산의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민·경 협력과 과학치안을 통해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1-09 08:5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