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경호하던 차량을 향해 난폭운전을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인천 계양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난폭운전 혐의로 4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7시40분께 인천 계양구 도로에서 1t 화물차를 몰다가 이 대표를 경호하던 경찰 승합차를 향해 반복해서 경적을 울리거나 무리하게 끼어들기를 시도하는 등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이 대표는 서울에서 일정을 마치고 경찰 신변보호팀의 경호를 받으며 인천 자택으로 이동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변보호팀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운전 중에 경호 행렬을 보고 사칭하는 게 아닌지 확인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 대표가 관련돼 있는지는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개조된 화물차에는 정부와 민주당 등을 비판하는 문구가 적혀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신원 확인을 거쳐 A씨를 석방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행적을 조사한 결과 계획적인 범행은 아니었던 걸로 보인다"며 "양측 진술이 엇갈려 추가로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월 이 대표가 부산에서 습격당한 것을 계기로 주요 정당 대표에 대해 전담 신변보호팀을 가동 중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15 20:09:47[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대통령 손녀의 경호차량이 괴한들에게 도난당할 뻔한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 올해 들어 차량 도난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정치인과 가족 등도 표적이 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괴한 3명이 미국 워싱턴DC 조지타운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손녀 나오미 바이든 경호용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상대로 절도 범행을 시도했다. 나오미 바이든은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의 딸이다. 당시 차량은 주차된 상태였으며, 아무도 타고 있지 않았다. 경호원들은 괴한 3명이 SUV 창문을 깨는 것을 목격했고, 이에 경호원 한 명이 곧바로 총기를 발사했다. 다만 총에 맞은 사람은 없었다고 경호실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후 괴한들은 빨간색 차량을 타고 도주했으며, 경호실은 보호 대상에 대한 위협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조지타운은 인기 쇼핑 지역이자 부촌으로 워싱턴DC에서 안전한 동네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워싱턴DC에서 올해 들어 차량 절도나 차 유리를 깨고 차 안의 물건을 훔치는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발생한 차량 절도가 6100여건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의 두 배다. 또 운전자가 있는데도 차를 강제로 빼앗는 차량 탈취도 750건 넘게 신고된 것으로 파악됐다. 워싱턴DC에서 차량 절도 범죄가 크게 증가하자 정치인과 가족 등도 표적이 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헨리 쿠엘라 하원의원이 미 국회의사당에서 약 1마일(약 1.6㎞) 떨어진 워싱턴 네이비야드 지역에서 3명의 괴한으로부터 차량을 탈취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쿠엘라 의원의 차량은 탈취됐지만 신체적 피해는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10일에는 대학에서 경찰 표식이 부착된 경찰차가 도난당하기도 했다. 워싱턴DC의 강력범죄도 올해 들어 지난해에 비해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에는 앤지 크레이크(미네소타) 하원의원이 자신의 아파트 건물에서 공격을 받아 타박상을 입은 바 있다. 한편 차량 도난이 급증하자 지난 1일 시와 경찰은 범죄가 급증한 지역의 주민들에게 분실물 추적 장치인 애플 에어태그를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1-14 07:47:18[파이낸셜뉴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21일 오전 10시부터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두 번째 공판을 진행 중이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57분께 법정에 들어서 피고인석에 착석했다. 짙은 남색 정장에 붉은색 넥타이를 매고, 머리는 가지런히 넘긴 모습이었다. 첫 기일과 달리 법정 촬영이 허가됨에 따라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가 이어졌지만, 윤 전 대통령은 카메라를 쳐다보지 않고 굳게 입을 닫은 채 정면에 있는 검사석을 응시했다. 변호인과 잠시 귓속말을 하기도 했다. 오전 10시께 재판부가 들어와 "피고인의 의견을 묻는 등 절차를 거친 뒤 국민 알 권리와 이전 유사 사례를 고려해 공판 개시 절차 전에 법정 촬영을 허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판을 위해 촬영을 종료하도록 하겠다"며 취재진을 퇴정시켰다. 윤 전 대통령은 취재진이 법정에서 나가자, 옅은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재판부가 취재진의 법정 촬영을 허가하면서, 윤 전 대통령이 법정 내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사진·영상으로 남게 됐다. 첫 번째 기일의 경우 촬영이 허가되지 않은 바 있다. 법정 방청 및 촬영 등에 관한 대법원 규칙에 따르면 재판장은 피고인의 동의가 있는 경우 법정 내부 촬영 신청에 대한 허가를 할 수 있다. 다만 피고인 동의가 없더라도 촬영을 허가함이 공공의 이익을 위해 상당(타당)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허가할 수 있다. 윤 전 대통령이 법정에 들어서는 모습은 외부에 노출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은 첫 재판 때와 마찬가지로 법원과 도보 10분 거리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자택에서 경호차를 타고 청사에 도착했고, 차량은 법원 지하 주차장으로 향했다. 서울법원종합청사의 방호업무를 관리하는 서울고법은 첫 공판과 마찬가지로 지하 주차장을 통한 출입을 허용했다. 이날 공판에선 조성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대령)과 김형기 특수전사령부 1특전대대장(중령)에 대한 윤 전 대통령 측의 반대신문이 이뤄진다. 윤 전 대통령이 이날도 직접 발언을 통해 본인의 입장을 피력할지도 주목된다. 윤 전 대통령은 첫 공판 때 모두진술을 비롯해 93분간 '셀프 변론'을 하며 혐의 사실을 적극 부인한 바 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최은솔 기자
2025-04-21 10:51:13[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운영하는 평산책방이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된 날 "뜻밖의 행운"이라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왜 이렇게 한가하냐, 눈치 없다" 지적에 게시글 비공개 10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지난 8일 평산책방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뜻밖의 행운은 어떤 사람에게 오는 걸까요. 뜻밖의 기쁨은 어떤 사람에게 오는 걸까요. 뭐든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 오지 않을까요?"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는 1만 번째 책방에 방문하는 손님을 환영하는 뜻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은 윤 대통령이 법원으로부터 구속 취소를 결정 받아 구치소에서 석방된 날이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7일 검찰의 구속기간 산정 문제 등을 이유로 구속 만기 후 기소가 이뤄졌다며 윤 대통령 구속을 취소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검찰은 다음 날인 8일 윤 대통령 석방을 지휘했다. 이에 일부 야당 지지자들은 해당 게시글에 "내란수괴가 풀려난 거 아느냐", "눈치 없다", "지지했던 과거가 원망스럽다. 왜 이렇게 한가하냐"등의 반응을 보였다. 10일 현재 해당 게시글은 비공개된 상태다. 윤 대통령 석방.."국민, 미래세대 여러분께 감사" 한편 윤 대통령은 8일 오후 5시49분께 경호차를 타고 서울구치소 정문 앞에 도착해 차에서 내려 도로를 걸으며 지지자들에게 고개를 숙이고 손을 들어 인사한 뒤 다시 경호차를 타고 한남동 관저로 향했다.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석방된 윤 대통령은 입장문을 통해 "그동안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응원을 보내주신 많은 국민들, 그리고 우리 미래세대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에 따라 공직자로서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다가 고초를 겪고 계신 분들도 있다. 조속한 석방과 건강을 기도하겠다"며 "단식 투쟁을 하고 계신 분들도 계시는데 건강 상하시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뜻을 충분히 알리신 만큼 이제 멈춰주시면 좋겠다"며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10 07:59:2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윤석열 대통령 석방과 관련해 울산에서도 주말과 휴일 이틀 연속 탄핵찬반 집회가 열렸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와 울산시민단체들은 긴급 집회까지 열고 윤 대통령을 석방한 사법부를 비판했다. 구속 취소 결정 이후 첫 주말인 지난 8일 울산 곳곳에서 윤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다. 윤 대통령이 서울구치소를 나오기 약 2시간 전인 오후 3시 남구 롯데백화점 광장에서는 윤석열즉각퇴진 울산운동본부 등이 주최한 '윤석열즉각파면 울산시민대회'가 열려 경찰 추산 45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대검찰청이 윤 대통령에 대한 석방 지휘를 지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집회 참가자들은 분노에 찬 목소리로 "윤석열 파면" 구호를 외쳤다. 이날 집회에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참가자들에게 빵과 장미를 나눠줬고,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여성들의 자유 발언도 이어졌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오후 1시 울산 태화강역 광장에서는 세이브더코리아가 주최하는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울산시민집회'가 열려 경찰 추산 80여명이 참가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대통령을 석방하라”, “헌법재판소는 탄핵을 기각하라” 등의 구호를 연호하며 태극기, 피켓 등을 흔들었다. 참가자들은 구속 취소에 이어 탄핵 소추안을 기각하고 즉시 윤 대통령을 복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회 이후 참가자들은 태화강역에서 강남교회까지 행진하며 탄핵 기각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49분쯤 서울구치소에서 걸어나와 지지자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나눈 뒤 경호차를 타고 한남동 관저로 복귀했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는 이 같은 석방 소식에 다음날인 9일 오후 4시 울산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긴급 울산시민대회를 열고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 대통령의 석방을 규탄하고 즉각 파면을 촉구했다. 긴급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50여명 시민과 노동자, 야당 정치인,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이 참가했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는 성명을 통해 "서울중앙지법의 구속 취소 인용 결정은 윤 대통령 파면과 내란세력 청산, 사회대개혁 실현 투쟁을 해온 탄핵 지지 노동자, 시민들에 대한 강력한 도발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번 부당한 결정을 결코 인정하지 않을 것이고, 법과 상식을 짓밟고 국민을 배신한 이 결정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법원과 기득권 세력에게 경고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3-09 21:21:42[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의 지시로 법무부의 호송용 승합차가 아닌 캐딜락 경호차를 통해 이동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25일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윤 의원은 "만약 호송차가 아니라 경호차를 이용한다면 자유롭게 통화하고, 지시도 할 수 있고, 증거도 인멸할 수 있다"라며 "사실이라면 너무나 충격적이다. 확인해서 보고하라"고 덧붙였다. 김대경 대통령경호처 지원본부장은 윤 의원의 추궁에 "소관 업무가 아니라 잘 모른다"고 답했다. 김 차장은 이날 경호 태세 유지 등을 이유로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았다. 한편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 중인 윤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변론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형사재판 준비기일 등에 출석한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2-25 20:27:42[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16일 조사는 오후 2시부터 다시 시작된다. 다만 윤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묵비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따르면 윤 대통령 측은 건강상 이유로 이날 오전 예정돼있던 조사를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 측 요청을 받아들였다. 전날 오전 10시33분께 체포된 윤 대통령은 곧바로 공수처 조사실로 이송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40분께까지 10시간40분가량 조사를 받았다. 조사를 마친 뒤 경호차에 탑승해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호송돼 구금된 윤 대통령은 이날도 조사 시간에 맞춰 경호차를 이용해 출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공수처는 피의자 조사를 위해 200여페이지에 달하는 질문지를 준비했으나 윤 대통령은 인정신문을 포함한 모든 질문에 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1-16 07:55:30【도쿄=김경민 특파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탄 차량이 이동 중 접촉 사고가 났다. 일본 정부는 이시바 총리가 부상을 입지 않았다고 전했다. 공영 NHK 및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돗토리시에서 이시바 총리 탑승 차가 선도 경호차와 추돌했다. 신호등 적신호에 멈춘 경호차를 총리 차가 뒤에서 들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 차량은 수 분간 현장에서 머문 뒤 주행을 재개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 사고와 관련해 이시바 총리가 다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포럼 강연 등을 위해 돗토리시를 방문했다. 이날 도쿄로 돌아가기 위해 돗토리 공항으로 향하다가 사고를 당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12-01 13:40:09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두환 전 대통령(88)이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재판에 참석하기 위해 11일 오전 자택을 나선다.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씨는 11일 오전 8시 30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승용차를 타고 광주지법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서대문경찰서 소속 2개 형사팀 10여명이 전씨와 동행할 예정이다. 형사들은 당일 오전 7시께 자택 앞에서 대기 한 뒤 전씨가 탄 승용차가 출발하면 승합차 2대를 타고 따라갈 계획이다. 전씨는 준비된 승용차에 부인 이순자 여사, 변호사와 함께 탑승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 형사팀과 별개로 전씨의 경호를 맡은 경찰 경호대도 경호차를 타고 전씨를 따라 광주로 향한다.전씨는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고(故) 조비오 신부의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이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조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돼 광주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19-03-10 17:02:06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두환 전 대통령(88)이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재판에 참석하기 위해 11일 오전 자택을 나선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씨는 11일 오전 8시 30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승용차를 타고 광주지법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서대문경찰서 소속 2개 형사팀 10여명이 전씨와 동행할 예정이다. 형사들은 당일 오전 7시께 자택 앞에서 대기 한 뒤 전씨가 탄 승용차가 출발하면 승합차 2대를 타고 따라갈 계획이다. 전씨는 준비된 승용차에 부인 이순자 여사, 변호사와 함께 탑승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 형사팀과 별개로 전씨의 경호를 맡은 경찰 경호대도 경호차를 타고 전씨를 따라 광주로 향한다. 평소 전씨의 경호에는 경찰관 5명이 투입됐다. 전씨가 광주로 내려가는 동안 경호 인력 충원 계획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호대는 앞서 서울에서 광주까지 동선을 점검하고, 광주지법을 미리 방문해 경호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씨의 동선에 따라 교통을 통제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다만 "재판 시간에 맞출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하면 조처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씨의 재판은 11일 오후 2시 30분 광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열린다. 예정대로라면 전씨는 오후 1시 30분께 광주지법에 도착한다. 경찰은 전씨가 법원에 도착하면 법원이 발부한 구인장을 집행할 계획이다. 단 자진 출석과 고령을 이유로 수갑은 채우지 않는다. 전씨는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고(故) 조비오 신부의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이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조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돼 광주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해 8월 27일 첫 공판을 앞두고 이순자 여사가 남편이 알츠하이머에 걸렸다며 불출석 의사를 밝혔고 지난 1월 7일 재판도 독감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으면서 담당 재판부는 전씨에게 구인장을 발부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19-03-10 14:2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