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은 22일 야권발 “김건희 여사가 ‘바다에서 작살로 잡은 회가 맛있다’고 하니 김 차장이 가두리를 쳐 생선을 잡아 김 여사에게 보여줬다”는 주장에 대해 “일부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다”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이날 오전 국회 '윤석열정부의 비상계엄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이 김 여사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있냐’고 묻자 김 차장은 이같이 답하며 “업무상 취득한 모든 정보에 대해서는 비밀을 엄수하게 돼 있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앞서 지난 20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성훈이 경호처 차장을 하며 폭죽놀이 등 김 여사를 행복하게 하려고 별 짓을 다 한 사람”이라며 “김건희 여사가 ‘바다에서 작살로 잡은 회가 맛있다’고 하니 생선을 가두리 쳐놓고 작살로 잡는 걸 찍어 김 여사에게 보여줬다”라고 주장했다. 김 차장은 해당 의혹과 관련된 거듭된 질문에 함구하다 박 의원이 ‘사실과 다르다, 이 부분만 확인하면 되냐’고 묻자 “네”라고 답했다. 이어 김 차장은 "대통령께서 구속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에 관해 경호처 책임자로서 소임을 다하지 못해 송구스러울 뿐"이라고도 말했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1차 집행 당시 군과 경호처를 동원해 물리적으로 가로막은 혐의로 지난 17일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이튿날 김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에서 기각됐고, 석방된 김 차장은 윤석열 대통령 경호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1-23 05:29:1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24시간 경호’를 예고한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이 지난 21일 헌법재판소에서 포착됐다. 김 차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출석하는 윤 대통령과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변론 시작 직전인 오후 1시58분께 대심판정에 들어서자, 뒤에서 경호를 담당하는 김 차장의 모습이 포착됐다. 김 차장은 오후 3시43분께 재판이 끝나자 직접 심판정 안으로 들어와 의자를 앞으로 밀며 윤 대통령이 퇴장할 수 있도록 안내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48분께 서울구치소에서 나와 법무부 호송 차량으로 이동했는데, 김 차장 또한 출발 때부터 동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앞서 김 차장은 지난 19일 석방 후 곧장 서울구치소로 향하며 윤 대통령의 경호 업무에 복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차장은 당시 YTN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이유로 서울 구치소에 왔냐’는 질문에 “대통령이 계시니까 경호 업무 하러 왔다”고 답했다. 이어 ‘24시간 상주하며 경호 업무를 하는 건가’라는 질문에는 “거의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차장은 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 대통령 1차 체포영장 집행을 막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윤 대통령 체포 저지를 주도한 혐의로 김 차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이를 반려했다. 김 차장이 3차례 경찰 수사에 응하지 않았으나 지난 17일 경찰에 자진 출석한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1-22 07:54:33[파이낸셜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가 ‘바다에서 작살로 잡은 회가 맛있다’고 하니 생선을 가두리 쳐놓고 작살로 잡는 걸 찍어 김 여사에게 보여줬다"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김성훈은 경호처 차장을 하며 폭죽놀이 등 김건희를 행복하게 하려고 별짓을 다 한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진해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휴가를 갔는데 김건희가 ‘회는 바다에서 작살로 잡은 회가 피가 빠지니까 맛있다’라고 하니 김성훈이 진해에 있는 활어집에 가서 생선을 사서 가두리에 가두고 바다에서 작살로 잡는 걸 찍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차장이) 김건희에게 ‘이게 그 생선입니다’ 하고 보여주자 김건희는 ‘역시 우리 경호처는 멋있다’고 했다고 한다"면서 "(김성훈은) 대한민국 대통령과 영부인을 경호한 게 아니라, 심기를 경호한 사람이다"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이 언급한 휴가는 2023년 8월 윤 대통령 부부의 여름 휴가인 것으로 보인다. 당시 윤 대통령 부부는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서 1박 2일, 이어 거제 저도에서 3박 4일 휴가를 보냈다. 앞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2023년 8월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여름 휴가 당시 김건희 여사가 해군 함정을 불러서 지인들과 해상 술 파티를 열었다는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당시 거제 저도에 머물렀는데 노래방 기기까지 불러서 군 함정에서 술파티를 하고 지인들을 보라고 거가대교에서 폭죽놀이까지 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일정을 주도한 인물은 바로 지금 버티는 대통령경호처 차장 김성훈으로 알려져 있다”며 “얼마나 신나게 놀았는지 ‘이렇게 좋은 시설이 있는지 몰랐다’ ‘앞으로 자주 와야겠다’고 했다고 당시 참석한 제독이 전했다. 지난해 8월에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귀빈정’이라는 항만 지휘정을 이용했을 경우 군의 안보 자산이 윤석열 부부의 유흥에 이용돼서야 하겠나”라고 지적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1-21 08:27:13[파이낸셜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단이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신청한다는 방침이다. 특수단은 김 차장이 공범으로 지목되는 윤석열 대통령 등에 대한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판단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20일 "김 차장은 범죄 전반에 대한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수단 관계자는 "김 차장이 증거인멸할 우려가 있는 공범에는 윤 대통령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조국혁신당의 고발로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특수단에 추가 입건돼 있다. 특수단은 김 차장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증거물인 휴대전화를 가지고 출석하지 않은 점을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의 이유로 꼽는 것으로 보인다. 특수단은 김 차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하려 했지만 김 차장은 지난 17일 경찰에 출석하면서 휴대전화를 가져오지 않았다. 아울러 김 차장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한다. 이날 특수단의 2차 출석 요구에 응한 김신 경호처 가족부장과 앞서 출석했다가 석방된 이광우 경호본부장 역시 휴대폰을 가지고 오지 않았다. 특수단은 김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서울서부지검에 신청했지만 검찰이 이를 불청구해 지난 19일 김 차장을 석방했다. 경찰은 김 차장에 대한 추가 소환과 함께 휴대전화 압수수색 영장 신청 등 보완 수사를 통해 구속영장을 재신청할 방침이다. 김 차장이 경찰에 출석하면서 "경찰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적법하게 제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1차 저지선에서 영장을 제시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수단은 윤 대통령의 1차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행위를 채증한 자료를 바탕으로 일부 경호처 관계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앞서 특수단은 경호처에 이들 중 26명의 신원 확인을 요청했지만 아직 답을 받지 못했다. 특수단은 지난달 19일 윤 대통령 사건을 공수처로 이첩한 이후 공수처에 윤 대통령 관련 질문지를 보냈다. 이후 공수처는 지난 15일 윤 대통령을 체포하고 윤 대통령을 조사 중이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어 조사에 난항을 겪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특수단 관계자는 "꽤 많은 분량의 윤 대통령 질문지를 공수처로 보냈다"면서도 "답변 내용을 공유받은 게 없다. 특별히 공유할 만한 내용이 없다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특수단은 비상계엄 사건과 관련돼 총 52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김용군 전 정보사 대령 등 5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김준형 경기남부경찰청장, 목현태 국회경비대장 등 경찰관 2명과 여인형 방첩사령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등 군 관계자 8명, 윤 대통령 등 11명을 공수처에 이첩했다. 특수단은 파견받았던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인원을 복귀시키고 경찰청 안보수사단과 중대범죄수사과 등 120명 규모로 수사단을 운영한다. 경찰 관련 사건을 담당했던 특수단 내 2팀이 없어지고 1팀만 남게 된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정경수 기자
2025-01-20 11:55:5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를 주도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는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찰이 반려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김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검찰이 불청구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특수단은 김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서울서부지검에 신청했다. 특수단은 김 차장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지만, 자진 출석한 점,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이미 집행된 점을 검찰이 고려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수단은 박종준 전 경호처장과 김 차장 등 경호처 관계자를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1차 체포영장을 방해한 혐의로 입건한 뒤 세 차례씩 소환을 요구했다. 특수단은 이에 불응한 김 차장 등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지난 15일 윤 대통령의 2차 체포영장 집행과 함께 이들에 대한 영장을 집행하려 했다. 그러나 경호상 이유로 미뤄달라는 윤 대통령의 요청을 받아들여 영장을 집행하지 않고 출석 일정을 조율했다. 특수단은 지난 17일 출석한 김 차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구금하다가 검찰이 구속영장 신청을 반려하자 김 차장을 석방했다. 같은 혐의로 지난 18일 경찰에 출석한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해서도 특수단은 체포영장을 집행해 경찰서에 구금하고 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5-01-19 08:46:59[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 집행을 저지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성훈 대통령 경호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18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차장은 지난 3일 공조수사본부의 윤석열 대통령 1차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 등을 받는다. 김 차장은 지난 17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에 위치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청사에 출석했다. 경찰은 같은 날 10시 23분 김 차장을 체포하고, 18일에도 조사를 이어갔다. 당일 조사가 끝난 후 김 차장은 서울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으로 이송됐다. 김 차장은 출석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정당한 경호 임무를 수행했다"며 "법률에 따라 집행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지난 15일 2차 체포영장 당시 김 차장을 체포할 방침이었지만, 윤 대통령 측의 요청으로 김 차장에 대한 영장집행을 하지 않았다. 이후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의 경호 업무를 마친 후 변호인과 함께 경찰 출석 요구에 응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1-18 23:01:30[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를 주도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는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경찰에 2차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18일 오전 9시 30분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에 호송차를 타고 출석했다. 김 차장은 정장 차림에 수갑을 찬 채로 '혐의를 계속 부인하는 것인가', '집행을 막은 건 누구 지시인가'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앞서 김 차장은 지난 17일 경찰에 1차 출석하면서 "정당한 업무 수행을 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오히려 "수사기관이 군사시설인 정문을 일방적으로 손괴하고 침입했다"고 주장했다. 경호원들에게 추가 무기 투입 등을 지시하지 않았고, 경호원들은 무기를 상시 휴대한다고 강조했다. 경호처 60주년 기념식에 윤 대통령이 생일파티를 열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업무적인 차원을 떠나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이다"며 "친구들에게 축하파티를 해주지 않냐"고 주장한 바 있다. 경호처 내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 차장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1차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김 차장 등 경호처 지휘부에게 세 차례씩 소환 조사를 요구했음에도 불응하자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지난 15일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이들에 대한 영장도 집행하려 했다. 하지만 경호상 이유로 미뤄달라는 윤 대통령 요청을 받아들여 영장을 집행하지 않았다. 경찰은 김 차장과 출석 일정을 조율한 뒤 전날 경찰에 나온 김 차장을 체포해 서울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에 구금했다. 경찰은 김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5-01-18 10:09:1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를 주도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는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주어진 법률에 따라 정당한 업무 수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경호처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윤 대통령 생일파티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김 차장은 오전 10시 3분쯤 서울 서대문 국가수사본부 중대수사과에 출석하면서 "수사기관이 일방적으로 군사시설인 정문을 손괴하고 침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차장은 "영장 집행을 하러 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나 국가수사본부가 사전에 어떤 영장 제시나 고지, 협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공수처 검사가 영장을 제시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누군가 있었겠지만 저희 직원한테는 단 한 번도 고지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경호처가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을 막을 권한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영장이 옳은지 판단하지 않는다. 주어진 법률에 따라 경호 임무를 수행한다"고 했다. 김 차장은 "관저지역은 군사시설보호 제한구역, 국가중요시설 가급 보안시설, 특정경비지구로 지정돼 있다"며 "그 곳을 들어오려면 책임자 승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무기 사용을 지시했는지에 대해서는 "경호관들이 평소에 휴대하는 장비"라며 "영장 집행 과정을 제지하기 위해 별도의 무기를 추가로 투입하거나 하지 않았다"고 했다. 1차 저지선인 정문이 뚫리고 마지막 3차 저지선에서는 경호처가 근접요원으로 배치돼 있었다면서, 당시 윤 대통령이 "적은 숫자로 더 많은 경찰을 막으려면 무력 충돌밖에 없지 않느냐, 그래선 안 된다"고 말했다고 김 차장은 전했다. 경호처 창립 60주년 기념식에 윤 대통령의 생일파티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친구들에게 축하파티를 해주지 않냐"며 "업무적인 차원을 떠나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이다"라고 해명했다. 경호처가 윤 대통령의 생일을 기념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옆에 있는 동료가 생일이어도 그렇게 해준다"며 "경호처는 근접해서 (대통령을) 모시는 참모기관"이라고 강조했다. 노래 제작에 세금이 들어가지 않았다고도 김 차장은 주장했다. 김 차장은 소임을 다하라는 윤 대통령의 말도 전했다. 그는 "추운 겨울 차가운 바닥에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지지하는 분들을 생각할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내가 더 기운을 차려 꿋꿋이 자유 대한민국을 지킬테니, 윤석열이 아닌 헌법기관 대통령을 모시는 소임을 다하라"고 했다. 그는 "경호처를 특정 대통령의 사병집단이라고 폄훼하지만, 이 순간에도 전직 대통령 4분을 모시고 있고, 현직 대통령도 경호하고 있다"며 "주어진 경호 대상자의 절대 안전을 위해 경호 임무하는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앞서 김 차장에게 세 차례 출석을 요구했지만 불응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지난 15일 윤 대통령과 함께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경호상 이유로 김 차장 등에 대한 영장 집행을 미뤄달라고 요구하면서 김 차장은 이날 출석했다. 특수단은 이날 출석한 김 차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정경수 기자
2025-01-17 10:53:1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체포에 성공한 경찰이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성훈 경호차장을 체포했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17일 오전 10시 23분 김 차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지난 3일 공조수사본부의 윤석열 대통령 1차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 등을 받는다. 김 차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에 위치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청사에 출석했다. 김 차장은 출석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정당한 경호 임무를 수행했다"며 "법률에 따라 집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기 사용 지시 여부 질문에 "(그런 지시를 한 적이) 없다"며 "무기는 경호관에게 근무 중 상시 휴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김 차장은 2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경호처 내부 분열에 대해 "일부 사실과 다른 점이 많다"고 말했다. 공조수사본부의 영장집행에 대해 김 차장은 "공수처와 국가수사본부는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정문을 손괴하고 출입했다"며 "무엇이 옳고 그른지는 국민들께서 알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15일 2차 체포영장 당시 김 차장을 체포할 방침이었지만, 윤 대통령 측의 요청으로 김 차장에 대한 영장집행을 하지 않았다. 이후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의 경호 업무를 마친 후 변호인과 함께 경찰 출석 요구에 응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1-17 10:43:32[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경호차장(처장 직무대리)이 지시를 따르지 않은 일부 간부들을 직무에서 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KBS, SBS 등 복수의 매체는 김 차장이 일부 경호처 간부들에 대해 대기발령 조치를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간부들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당시 김 차장 등 강경파 수뇌부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 인력이 보안구역을 통과할 수 있도록 협조한 경호본부 소속 간부들로 전해졌다. SBS는 “이들에 대한 대기발령 지시는 기획실장에게 내려진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하지만 기획실장이 부당함을 주장하며 후속조치를 거부했고, 김 차장은 해당 간부들에게 구두로 임무배제를 통보한 걸로 전해졌다”라고 보도했다. 경호처 관계자는 “정식 조치에는 시간이 걸리니, 본부장 선에서 즉각 결정할 수 있는 직무 배제로 대응하는 것 같다”라며 “직원들은 조직의 안정화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인사 조치로 보복하는 것이냐”라고 KBS에 토로했다. 한편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은 17일 김 차장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조사할 예정이다. 특수단은 이미 3차례 출석요구에 불응한 김 차장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15일 체포할 방침이었지만, 윤 대통령 측의 요청으로 김 차장에 대한 영장은 집행하지 않은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1-17 09:2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