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기=김경수 기자】 경기도가 여름철 계곡 내 불법 행위 방지를 위해 합동점검반을 운영한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점검 대상은 포천시 백운계곡, 양주시 장흥계곡 등 도내 24개 시·군 140개 하천과 계곡이다. 7~8월 여름철 성수기를 대비해 경기도, 시·군 공무원, 하천·계곡 지킴이가 합동으로 불법 행위를 적발한다. 불법 영업 행위, 불법 시설물 무단 설치, 쓰레기 무단 투기 및 방치, 낚시·야영 행위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하천 불법 행위 적발 시 관련 법령에 따라 철거 등 신속한 조치를 취한다. 도는 성수기 이후에도 하천변 쓰레기, 불법 시설물 등을 최종 점검한다. 지적 사항에 대한 조치 사항을 재확인하는 방식으로 불법 행위가 완전히 근절될 수 있도록 힘쓸 방침이다. 강성습 경기도청 건설국장은 “7~8월 성수기 집중 점검과 9월 마무리 점검까지 단계적 활동으로 계곡 이용객·지역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하천 불법이 재발되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6-20 07:54:13[파이낸셜뉴스] 본초여담(本草餘談)은 한동하 한의사가 한의서에 기록된 다양한 치험례나 흥미롭고 유익한 기록들을 근거로 이야기 형식으로 재미있게 풀어쓴 글입니다. <편집자주> 옛날 중국 하남성 인근의 남양(南陽) 역현(酈縣) 마을에는 우물이 없었다. 이는 마을에 지하수가 없어서도 아니었고, 마을 사람들에게 우물을 파는 기술이 없어서도 아니었다. 바로 우물물 대신 마시는 물이 따로 있었기 때문이었다. 마을 사람들은 식수가 필요하면 마을 뒷산에 올라 계곡의 물을 길어다 마셨다. 마을 사람들은 이 계곡물을 감곡수(甘谷水)라고 불렀다. 보통 우물이나 샘물 맛이 좋으면 ‘감수(甘水)’ 혹은 ‘단천(甘泉)’ 등으로 불렀는데, 식수에 ‘감(甘)’ 자가 들어가면 ‘맛이 좋은 물’ 또는 ‘약효 있는 물’을 뜻했다. 실제로 감곡수를 마셔왔던 남양의 역현 마을 사람들은 모두 장수했고, 그 흔한 중풍에 걸려 발을 끄는 사람 한 명 없었으며, 무릎이나 허리가 아파 지팡이를 짚는 노인들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감곡수는 만병통치수(萬病通治水)로 소문이 자자했다. 어느 날 마을 사람들은 산속 계곡의 물맛이 단 이유가 궁금했다. 우연히 마을 회의에서 감곡수가 단맛이 나는 이유가 궁금해졌다. 석청(石淸)을 따는 사람은 산 위쪽 바위의 석청이 계곡물로 흘러나왔을 것이라고 했고, 풍수지리에 밝은 어떤 사람은 마을 뒤편의 봉황산의 지기(地氣)가 토기(土氣)가 강해서 물에서도 단맛이 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천문지리에 밝은 한 사람은 봉황산의 봉우리가 북두칠성을 닮아서 감곡수는 하늘의 성기(星氣)를 머금은 물이어서 맛이 단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아무도 그 진실을 알 수 없었다. 마을에는 오랫동안 약방을 운영했던 노의(老醫)가 한 명 있었다. 노의는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잠자코 듣고 있다가 “감곡수의 단맛은 바로 감국(甘菊) 때문이네. 감국은 맛이 달아서 감국이라 한 것이지.”라고 했다. 감국은 엽전보다 작은 국화꽃을 말한다. 보통 약으로 쓰는 국화를 감국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나는 젊어서부터 감곡수의 단맛 비밀을 찾기 위해 사시사철 계곡을 오르내렸네. 그러던 중에 계곡 위편에는 감국밭이 있다는 것을 알았네. 감국은 가을철에 꽃이 피는데, 계곡 물맛을 반복적으로 음미하다 보니 늦가을에 계곡 물맛이 가장 달다는 것을 알았네. 그렇다면 이 단맛은 감국의 기미(氣味)가 분명하네.”라고 차분히 설명했다. 다음 날 아침, 마을의 젊은이들이 노의가 말한 것이 사실인지 확인해 보고자 했다. 젊은이들은 물이 흘러 내려오는 계곡 위 골짜기를 타고 올라가 보았다. 그랬더니 정말 노의의 말대로 계곡 가장 위쪽에 작은 꽃봉오리 모양을 한 국화들이 자라고 있었다. 바로 감국이었다. 때마침 가을이었기 때문에 감국은 거의 밭을 이루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이 보니 감국꽃이 계곡물에 떨어지기를 반복했다. 사실 식물의 기운은 뿌리부터 줄기, 잎, 꽃, 열매까지 전초에 깃들여 있다. 그렇다 보니 감국의 기운도 뿌리를 통해 계곡물에 스며들고 있었던 것이다. 비가 내리는 날이면 감국의 기운은 더욱 강하게 계곡물로 스며들었다. 이렇게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계곡 물맛은 감국의 맛처럼 달게 변했던 것이다. 어느 날 남양에는 사공(司空) 왕창(王暢)이 태수(太守)로 부임했다. 사공은 토목과 도로 건설 등의 공사 업무를 담당하는 중앙 관직이다. 그래서 왕창은 관리직임에도 몸을 혹사하는 편이었고, 그래서인지 풍비병(風痹病)을 앓고 있었다. 왕창은 부임하자 의원을 불러 치료를 받고자 했다. 의원으로는 노의가 왔다. 노의는 “태수님의 병은 풍습(風濕)으로 인한 비증(痹症)이옵니다. 오늘은 침 치료를 해볼 터인데, 그와 함께 감곡수를 마셔보시지요.”라고 했다. 태수는 “감곡수가 무엇인가?” 하고 물었다. 노의는 “우리 마을 뒷산에 계곡물이 하나 있는데, 감국꽃이 오랜 세월 동안 우러나 감곡수로 불립니다. 감국은 위장을 편안하게 하고, 오맥(五脈)을 잘 통하게 하며 사지를 조절합니다. 풍으로 어지럽고 머리가 아픈 데 주로 쓰이는데, 그래서 머리와 눈을 맑게 하고 풍습비(風濕痹)를 치료합니다.”라고 했다. 새로 부임한 태수는 의원의 말대로 날마다 감곡수를 2승(升) 정도씩 길어 마셨다. 1승은 약 1리터 정도 되는 양이다. 어느 정도 효능이 있는 듯했다. 그래서 태수는 하인들에게 한 번에 40곡(斛)씩 물을 길어 오도록 했다. 1곡은 약 100리터 정도 되는 양이다. 물의 양이 무거워 하인들의 불만이 클 수밖에 없었다. 하인들의 불만을 들은 왕창은 감곡수의 효능이 감국 국화 때문이라는 알고 있었기에, 하인들에게 계곡물을 길어오는 대신 국화꽃을 따오게 했다. 국화는 들판에서도 잘 자라기에 굳이 높은 산에 오르지 않아도 되는 줄 알고 하인들은 들국화를 따서 모았다. 왕창은 하인들이 따온 국화꽃을 항아리에 넣고 한 달 정도 우려낸 후 맛을 보았는데, 이상하게 단맛이 아니라 쓴맛이 났다. 게다가 그 물을 마시면 기운이 빠지는 듯했다. 왕창은 노의를 불러 그 연유를 물었다. 노의는 “감국은 맛이 달아서 감국이라 부릅니다. 감국은 약용으로 쓰지만, 맛이 쓴 들국화는 약으로 쓰지 않습니다. 하인들이 따온 국화는 바로 들국화입니다. 의서에 보면 감국화는 수명을 연장시키지만, 들국화는 사람의 기운을 빠지게 한다고 했습니다.”라고 했다. 노의는 어떤 연유로 자신을 부르는지를 알았기 때문에 약으로 사용하는 감국을 가져왔다. “이것이 바로 감국이옵니다. 만약 감국을 약으로 사용하고자 한다면 이 감국을 이용해야 하는데, 감국차, 감국주, 감국베개가 좋습니다. 그러나 함부로 들판의 국화를 약으로 사용하면 안됩니다.”라고 했다. 감국주(甘菊酒)는 감국을 이용해 만든 약주로 풍열(風熱)을 풀고, 눈을 맑게 해주며, 간열(肝熱)을 내리고 두통을 완화하는 효능이 있다. 감국베개도 눈을 밝게 하고 두통과 불면증에 좋다. 왕창은 노의의 말대로 항아리에 담가 놓았던 들국화 물은 모두 버려 버리고 감곡수를 마셨다. 그렇게 1년이 지나자, 그토록 오랫동안 고질병이었던 팔다리가 저리고 아픈 증상이 사라졌다. 이런 소문을 듣고 태수 중에는 일부러 남양으로 부임되기를 희망하는 자들이 생겼다. 그들은 남양의 감곡수가 병을 치료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고질병을 고치고자 했다. 남양으로 부임한 태수 중에는 태위(太尉) 유관(劉寬), 태부(太傅) 원외(袁隗) 등도 있었다. 이들은 관에 부임한 첫날부터 역현에 있는 감곡수를 길어 마시기 시작했다. 이들 역시 한 달 동안 마신 후, 원래부터 앓고 있던 두통(頭痛), 안병(眼病), 현모(眩冒) 등이 모두 나았다. 감곡수(甘谷水)가 약이 되는 이유는 바로 감국(甘菊) 때문이었다. 요즘도 사람들은 감국을 다양한 증상에 활용하고 있다. * 제목의 ○○은 ‘감국(甘菊)’입니다. 오늘의 본초여담 이야기 출처 <향약집성방> 抱朴子云, 南陽酈縣山中有甘谷水, 所以甘者, 谷上左右皆生甘菊. 菊花墮其中, 歷世彌久, 故水味爲變. 其臨此谷中居民, 皆不穿井, 悉食甘谷水, 食無不壽. 考故司空王暢太尉劉寬太傅袁隗, 皆爲南陽太守, 每到官, 常使酈縣月送甘谷水四十斛, 以爲飮食. 此諸公多患風痺, 及眩冒皆得愈. (포박자에서 다음처럼 말했다. 남양 역현의 산 속에 감곡수가 있는데, 그 맛이 단 이유는 계곡 위 좌우에 자라는 감국의 꽃이 그 속으로 떨어져서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물맛이 변했기 때문이다. 이 골짜기에 사는 사람들은 우물을 파지 않고 모두 감곡수를 마시며 장수한다. 그래서 사공 왕창, 태위 유관, 태부 원외 등이 모두 남양태수를 지냈는데, 관에 도착한 이후 늘 역현에 있는 감곡수를 40곡 길어서 한 달 동안 마셨더니, 이들이 앓고 있던 여러 가지 병, 풍비, 현모 등이 모두 나았다.) <동의보감> ○ 甘菊花. 性平, 味甘, 無毒. 安腸胃, 利五脉, 調四肢. 主風眩頭痛. 養目血, 止淚出, 淸利頭目, 療風濕痺. (감국화. 성질이 평하고 맛은 달며 독이 없다. 장위를 편안하게 하고 오맥을 잘 통하게 하며 사지를 조절한다. 풍으로 어지럽고 머리가 아픈 데 주로 쓴다. 눈에 혈을 기르고 눈물이 나는 것을 멎게 하며, 머리와 눈을 맑게 하고 풍습비를 치료한다.) ○ 甘者入藥, 苦者不用. 野菊爲薏. 菊甘而薏苦. 甘菊延齡, 野菊瀉人. 花小氣烈莖靑者, 爲野菊. (단 것은 약에 넣지만, 쓴 것은 쓰지 않는다. 들국화는 의국이라고도 한다. 감국화는 달고 들국화는 쓰다. 감국화는 수명을 연장시키지만, 들국화는 사람의 기운을 빠지게 한다. 꽃이 작고 향이 강하며 줄기가 파란 것이 들국화다.) / 한동하 한동하한의원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5-05-19 17:06:5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올해 하천·계곡 내 불법 감시 및 불법행위 재발 방지를 위해 '경기도 하천·계곡 지킴이'로 활동할 인력 109명을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20년부터 운영한 하천·계곡 지킴이는 관내 하천을 순찰하며 하천 구역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감시활동 등 하천관리원의 업무 보조 역할을 한다. 올해는 하천 감시·순찰, 재해위험 요소 및 불법 사항 관리, 하천환경 정비 등의 역할뿐만 아니라 하천·계곡을 찾는 방문객들이 하천에 더 쉽게 접근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돕고 불법행위 근절 안내 홍보물 설치 업무도 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으로 하천계곡지킴이를 채용하는 안양시를 포함 22개 시·군에서 108명을, 이들을 총괄하는 인원 1명을 경기도가 각각 채용하는 방식이다. 해당 지역에 주소를 둔 만 20세 이상 65세 미만의 신체 건강하고 야외활동에 무리가 없는 도민이면 누구나 모집에 응모할 수 있다. 경기도 고용센터에 등록된 경력단절여성, 청년실업자, 차상위계층에게는 면접전형에서 가점이 부여되며 근무 형태는 기간제근로자로, 활동기간은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다. 보수는 2025년 경기도 생활임금(시급 1만2152원)이 적용될 예정이다. 경기도 채용 인원에 대한 접수 기간은 오는 24일까지이며, 시·군 채용은 2월 중 완료할 계획이다. 채용 절차 및 일정 등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및 각 시·군 누리집 내 채용공고문을 확인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1-17 10:03:32[파이낸셜뉴스] 이른바 '계곡살인 사건'으로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30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이은해와 조현수가 범인도피교사 혐의에 대해 무죄를 확정받았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은해와 조현수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은해와 조현수는 지난 2019년 6월 경기도 가평군의 한 계곡에서 이은해의 남편 윤모씨를 물에 빠지게 해 살해한 혐의로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30년을 확정받은 바 있다. 이들은 보험금을 노리고 수영을 못하는 윤씨에게 4m 높이의 바위에서 뛰어내리도록 강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해와 조현수는 2021년 12월 '계곡살인'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지인에게 도피자금과 은신처 등을 요구한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4개월간 도망 다니다 경기도 고양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검거됐다. 쟁점은 도피가 '방어권 남용'에 해당하는지 여부였다. 판례상 범인 스스로 도피하거나, 자신의 도피를 위해 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행위에 대해선 처벌하지 않는다. 다만 타인에게 허위 자백을 강요하는 등 방어권을 남용한 사정이 있다면 처벌할 수 있다. 1·2심은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각각 징역 1년을 선고했지만, 대법원은 원심을 파기하고 인천지법으로 사건을 돌려보냈다. 당시 대법원은 "통상적 도피의 범주로 볼 여지가 충분해 방어권을 남용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무죄 취지로 판단을 뒤집었다. 대법원은 "도피생활이 120일간 지속된 점, 수사상황을 공유하고 대책을 논의한 점, 변호인을 선임하려고 한 점 등은 통상적인 도피행위 범주에 포함된다"며 "형사사법에 중대한 장해를 초래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파기환송심을 맡은 인천지법은 "통상적 도피의 범주에 해당하므로, 이러한 사정만으로 피고인들이 방어권을 남용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범인도피교사죄의 성립, 증거의 증명력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검사의 상고를 기각했다. 한편 대법원 3부는 이은해·조현수의 살해 범행을 방조한 혐의로 기소된 이들의 지인 A씨에 대한 징역 10년도 확정했다. A씨는 이은해와 조현수가 보험금을 노리고 범행을 계획한 것을 알면서도 이를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일 A씨와 조현수가 먼저 물속으로 뛰어들었고, 수영을 할 줄 모르던 윤씨가 뒤이어 다이빙한 뒤 숨졌다. 1심은 5년을 선고했지만, 2심에서 징역 10년으로 형량이 2배 늘었다. 2심 재판부는 "방조범이지만 범행에 가담한 정도가 적다고 보기 어려우므로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이은해, 조현수에 대해 엄한 처벌이 이뤄졌는데, A씨의 형을 정함에도 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11-22 12:11:55【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릉 맑은물 소금강 계곡 동치미 축제가 연곡면 소금강마을에서 오는 16일부터 12월15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열린다. 강릉시가 주최하고 소금강마을에코센터가 주관하는 맑은물 소금강 계곡 동치미 축제는 강릉시 농산어촌관광 체험프로그램 보조사업에 선정돼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마을 단위 축제로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동치미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과 농산물 산지 마켓 등으로 방문객들을 맞는다. 동치미 만들기 체험은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겉절이 김치, 맷돌두부 등 각종 전통음식 만들기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어 가족 방문객들은 아이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농산물 산지 마켓에서는 소금강마을 농민들이 직접 수확한 무, 배추 등 각종 농산물을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어 도심에서 온 방문객들의 큰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강릉시 관계자는 “동치미를 주제로 새롭게 선보이는 축제를 통해 지역 활성화를 이끌고 강릉 관광을 유도할 수 있는 마을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1-13 09:50:52이집트 '룩소르③ 왕가의계곡' 시로와 탄은 동갑내기 부부다. 시로는 주로 꿈을 꾸는 Dreamer이고 탄은 함께 꿈을 꾸고 꿈을 이루어주는 Executor로 참 좋은 팀이다. 일반적으로 배우자에게 "세계여행 가자!" 이런 소리를 한다면 "미쳤어?" 이런 반응이겠지만 탄은 "오! 그거 좋겠는데?" 맞장구를 친다. 그렇게 그들은 캠핑카를 만들어 '두번째 세계여행'을 부릉 떠났다. 숙소에 돌아와 저녁을 해먹고 쉬고 있었는데 마흐멧에게 문자가 왔다. 내용이 매우 충격적이었다. 자기 엄마가 아프다며 400불(약 50만원)을 빌려달라는 이야기였다. 카우치서핑에서는 금전거래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13년동안 카우치서핑을 통해 친구들을 만나고 여행해왔지만 돈이야기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뭐, 안되겠다고 거절하면 되는거 아니야?"라고 쉽게 생각할 문제가 아니었다. 우리는 그 문자를 본 순간부터 엄청난 불안감에 휩싸이게 되었다. 이틀 전 같이 저녁을 먹으며 그는 우리에게 룩소르 다음으로 어디로 갈 계획이냐고 물었다. 다음 행선지가 아스완이라고 하니까 갑자기 자기가 같이 가줄 수 있다고 했었다. 당시에는 좀 의외였지만 '이 친구도 아스완에 일이 있어 겸사겸사 같이 가려 하나' 싶었는데 오늘 온 메세지에도 엄마가 아파서 거액의 치료비가 필요하다고 하면서 우리와 아스완에 여행을 같이 가줄 수 있다는 말을 또 언급한다. 말이 안되었다. 알게 된 지 이틀밖에 안된 사람이 400불이라는 큰 돈을 빌려달라는 것은 그냥 달라는 소리로 밖에 안들렸다. 어떻게 거절하느냐가 큰 문제였다. 사실 마흐멧과 만난 후 처음부터 카우치서핑을 자기 집이 아니라 친구의 집에서 머물도록 하는 것도 이상했고 만나서도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마음으로 여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관심이 있거나 궁금해하기 보다는 무얼 하고싶냐, 룩소르 다음에는 어디에 갈거냐 등 마치 가이드같은 느낌으로 계속 우리를 대했던 것이 쭉 석연치 않았었다. 그러고보니 마흐멧은 마치 가이드처럼 우리를 대했었다. 그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고 잘 거절해야 했다. 우리는 이곳에서 약자일 수밖에 없었다. 그가 작정하고 우리에게 돈을 받아내려 한다면 어떤 위험이 닥칠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나는 그 집에 한시라도 더 있고 싶지 않아 당장 나가자고 했지만 탄은 일단 오늘밤은 늦었으니 내일 새벽같이 집을 나서자고 했다. 하루정도 더 머물며 룩소르 관광을 느긋하게 즐기려던 계획이 다 틀어졌다. 그렇게 나는 불안에 떨며 밤을 보냈지만 다행히 새벽까지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아침 일찍 우리는 모든 짐을 싸서 그 집을 나섰다. 그리고 마흐멧에게는 "나는 아주 친한 친구와도 돈거래는 하지 않는다. 친구를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급하게 일정이 바뀌어 우리는 오늘 아스완으로 가게 되었다. 그동안 감사했다."하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그리고 그의 카우치 초대에 대한 후기를 남길때 참 고민을 많이 했다. 무언가 석연치않은 상황이 분명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그가 우리에게 해를 끼친 것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그가 우리를 그의 친구집에 머물게 했다는 것과 그와 나일강에서 배를 타며 좋은 시간을 보냈다는것 등 사실 위주로 글을 남겼지만 "다시 그의 집에 머물겠습니까?"라는 항목에서는 No를 선택했다. 그리고 몇달 뒤 한 대만여성에게 메세지가 왔는데 자기도 마흐멧에게 초대를 받았다며 왜 재방문을 거절하는 항목을 남겼냐고 물어왔다. 너무 다행이었다. 나는 그녀에게 "당신이 그 초대를 받기 전 나에게 질문을 해서 너무 다행이다.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고 이집트 사람들은 아직 카우치서핑 문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안되있는 것 같다."고 나의 의견을 보내주었다. 지금 생각해도 후기를 그렇게 남기기를 참 잘한것 같고 혹시라도 여행중 피해를 입는 사람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내가 이집트 사람들이 카우치서핑 문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안되었다고 생각한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룩소르 뿐 아니라 아스완에서도 우리를 먼저 초대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 또한 프로필에 후기나 다른 사람들의 레퍼런스가 없는 사람이었다. 그는 우리가 아스완으로 가기 몇일전 우리가 머물 곳이 본인 집이 아니라는 것과 인터넷과 담요 등을 사용하려면 얼마간의 돈을 내야한다는 문자를 보내왔다. 이집트에서는 호텔에서 묵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우리는 이제부터 이집트에서는 호텔에서 묵기로 결정하고 그에게도 사정이 생겨 그의 집에 못가겠다는 답을 보내며 초대를 거절했다. 출발전 이집트의 카우치 홈페이지에 여행계획을 올리고 초대를 받을때에는 이 사이트를 알정도면 이집트에서도 좀 경제력이 있고 여행경험이 많은 수준있는 사람들이겠지 하고 생각했었는데 예상과는 달리 형편 어려운 사람들이 또다른 돈벌이를 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는 듯 했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일 수도 있겠지만 너무 경제적으로 못사는 나라에서는 카우치서핑 이용은 안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마흐멧 친구의 집을 아무런 제재없이 무사히 나올 수 있어 다행이었다. 룩소르를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탄이 꼭 보고싶어했던 왕가의 계곡을 들렀다가 남쪽 아스완으로 가기로 했다. 왕가의 계곡에 들렀다가 남쪽 아스완으로 가기로 왕가의 계곡도 망자의 방향인 강 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사막의 구릉을 한참 지나서 꼭꼭 숨은 왕가의 계곡에 도착을 했다. 고대 이집트의 묘역인 피라미드가 도굴꾼의 표적이 되자 BC 1500년 이후의 신왕조부터 이곳 숨겨진 계곡을 파라오의 묘지로 조성한 곳이다. 매표소가 있는 건물안으로 들어오자 계곡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는데 발견 순서대로 묘에 번호가 붙어있는 점이 흥미로왔다. 총 65개의 무덤들이 지금까지 발굴되었다. 표를 사야하는데 종류가 너무 많다. 미리 알아본 바로는 260파운드(약 만원)표 하나를 구입하면 3개의 무덤을 선택해서 들어가볼 수 있다고 한다. 우리도 그정도면 충분하다 싶어 그것으로 선택했다. 도굴이 안된 유일한 무덤인 투탕카멘의 무덤은 따로 돈을 내야한다. 하지만 안에 부장품은 모두 영국과 프랑스의 박물관으로 옮겨지고 미이라만 있다는 텅빈 무덤을 큰 돈 주고 들어갈 필요 없다는 생각에 패스하기로 했다. 표를 내고 나오니 하얀 전기카트들이 있다. 핫셉수트 장제전때 걸어보니 조금 힘들기도 하고 어제 종일 걸어다녀 피곤이 덜풀린 상태라서 카트를 타기로 했다. 인당 10파운드(약 400원)정도니 탈만하다. 카트이용권을 사고있는데 한 직원이 다가오더니 달러를 큰돈으로 바꿔달라고 부탁해왔다. 보니까 1달러짜리를 뭉텅이로 가지고 있다. 관광객들에게 팁으로 받은 돈인가보다. 우리도 큰 지폐를 가지고 다니며 꺼내기가 부담스러웠는데 나쁘지 않은 거래인듯해서 50달러짜리 하나를 바꿨다. 어디서 왔냐는 질문은 빼놓지 않고 한다. 한국에서 왔다니까 자기차도 한국차라며 연신 한국 좋다고 립서비스를 해주신다. 길에서 환전은 조심해야하지만 달러를 달러로 바꾸는 것이니 숫자만 확인하면 실수할 일이 없다. 단, 반대의 경우 잔돈을 고액 달러의 화폐로 바꾸는 것은 위폐의 가능성이 있으니 하지말아야 한다. 돈을 바꾸고 전기카트에 올라탔다. 다른 손님이 없어 8인승 카트에 둘만 탔는데 바로 출발한다. 운전사분이 매우 친절하다. 길이 오르막에다 1km 정도의 거리라서 타기를 잘했다 싶었다. 중간에 운전사분이 또 1달러뭉치를 보이며 돈을 바꿔달라고 한다. 헉 저희 벌써 다른분께 바꿔드려서 이제 없어요. 아마도 깨끗한 큰 달러화폐여야 이집트돈으로 환전이 되어서 바꾸려고들 하는게 아닌가 싶었다. 입장권을 받는 입구에 도착해 차에서 내려 들어갔다. 우리 표로는 3개의 무덤에 들어갈 수 있는데 60개가 넘는 것 중 어디를 갈것인가가 문제였다. 사람들 많이 가는 곳에 따라 들어가면 되겠지 막연하게 생각하고 왔는데 너무 일찍 와서인지 우리밖에 사람이 없다. 지도앞에서 번호와 이름을 째려보고 있는데 탄이 청소하고 계시는 분을 붙잡고 추천을 부탁했다. 말은 거의 안통했지만 미소와 손짓발짓으로 3개를 추천받을 수 있었다. 첫번째로 추천 받은 KV.2에 갔다. 입구에서 무척 가까운편이다. 무덤앞에 가자 이집트원피스를 입은 직원분이 표를 받아 펀치로 구멍을 뚫고 돌려주신다. KV2는 람세스4세의 무덤이다. 경사가 완만해서 크게 힘들지 않았고 역시 무덤안이라 채색이 화려하게 살아있다. 무덤 끝까지 깊이가 89m, 가장 큰 공간은 높이가 5.22m라고 한다. 맨 끝에 거대한 석관이 놓여져있고 석관이 있는 방은 노란색과 푸른색으로 아름다운 그림들이 가득 그려져 있었다. 특히 천장에는 하늘을 떠받치고 있다고 고대이집트인들이 믿었던 누트여신이 그려져 있었다. 무덤 내부에 발판도 잘 만들어져있고 조명도 잘 설치되어 구경하기 매우 좋았지만 옛 이집트인들이 이곳을 만들때는 대체 어떻게 작업했을지 궁금해졌다. 그을음이 묻으면 안되니 횃불을 가지고 들어오기도 어려웠을테고, 이 어두운 곳에서 어떻게 온갖 그림과 조각을 했을지 의문이었다. 두번째 무덤으로 가는 길. 1월, 오전 8시도 안되었는데 벌써부터 더위가 느껴진다. 한낮에는 30도가 넘는다고 한다. 여름에는 50도이상이라고 하니 역시 이집트여행은 겨울이 적기이다. 카페가 있는 중앙광장 바로 앞에 투탕카멘 무덤이 있다. 역시 등잔밑이 어둡다고 이렇게 입구에서 가까운 곳이니 도굴꾼들도 미처 못찾고 말았지 싶다. 투탕카멘 무덤 옆을 지나 두번째 방문할 KV8로 걸어간다. 아침엔 꽤 쌀쌀해서 두꺼운 옷들을 껴입은 것이 후회될 정도로 햇빛이 따갑다. 밝은 모래와 자갈들에 햇빛이 반사되어 눈이 부셔서 썬그라스가 반드시 필요하다. 무덤앞에서 표에 두번째 구멍을 뚫고 KV8 메르넵타(Merenptah)의 무덤으로 들어갔다. 메르넵타는 위대한 파라오 람세스 2세의 13번째 아들이다. 람세스 2세가 장수하며 너무 오랫동안 왕위에 있다보니 위의 형 12명은 모두 죽고 70세가 넘은 메르넵타가 다음 왕이 되었다고 한다. 입구에서 보니 경사가 만만치않다. 한참을 깊이 내려가야한다. 갔다 오려면 꽤나 힘들듯 했지만 이미 표에 구멍을 뚫었으니 갈수밖에 없다. 입구의 세련된 부조가 눈길을 끈다. 파라오와 호루스가 실물크기로 조각되어 채색되있는데 보존상태가 좋고 솜씨가 매우 섬세하고 훌륭하다. 메르넵타의 무덤은 첫무덤의 두배 가까이 되는 164m 길이로, 내려가는 중간에 넓은 큰 방이 두개 있었는데 도굴꾼을 속이기 위한 가짜방이었지 않나 싶었다. 두번째 방에서 현지인이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하는데 이런 사람에게 카메라를 맡기기도 불안하고 당연히 돈을 요구할거란걸 알기에 웃으며 거절하고 지나쳤다. 그리고 조금 더 내려가면 또다시 가짜 방이 하나 더 있고 끝까지 더 내려가면 무척 넓고 높은 홀 같은 방이 나오는데 그 곳이 진짜 파라오의 미이라가 있는 묘실이었다. 땅속의 무덤은 동굴처럼 시원할 줄 알았는데 무덤 안도 여전히 더웠다. 묘실 천장은 아치형으로 되어있었고 매우 높아 공간감이 있었다. 이 넓은 방 가득히 유물들이 놓여져 있었겠지. 지금은 석관과 돌로만든 뚜껑만이 남아있다. 다시 올라가면서 벽의 그림들을 찬찬히 보았는데 훼손이 심했다. 입구의 부조를 보면 모든 벽의 그림들의 퀄리티가 상당했을것으로 예상되는데 심하게 훼손되어있는 것이 매우 안타까왔다. 깊은 경사로를 다 올라오니 체력소모가 심했다. 덥고 지쳐서 마침 앞에 보이는 카페에서 좀 쉬기로 했다. 관광지에 있는 카페치고 음료수 가격도 좋았고 갓짜낸 신선한 생과일쥬스가 시원하고 맛있었다. 피라미드 뷰 카페에 이어 왕가의 계곡 뷰 카페도 추천할만하다. KV6, 람세스 9세의 무덤..볼거리가 제법 많다 우리의 마지막 선택은 KV6, 람세스 9세의 무덤이었다. 세번째 펀치를 찍고 들어가니 통로가 꽤 넓은 것이 규모가 이전 두개와 차이가 난다.벽 양옆에 유리로 보호를 해놓아 관광객의 혹시 모를 훼손으로부터 안전해보여 마음이 놓인다. 경사가 거의 없어 다행이었고 서너명이 함께 걸을 수 있을정도로 통로가 넓고 천장도 매우 높았다. 망자의 배, 사람들 등 많은 벽화들이 잘 보존되어있는 볼거리가 많은 무덤이었다. 3개의 무덤을 둘러보았지만 사실 비슷비슷해서 다른 50여개를 더 안봐도 될것 같았다. 예전에는 무덤안에서 촬영을 하면 추가돈을 냈어야 했다는데 우리가 갔을때는 아무런 제재없이 플래쉬만 터트리지 않는다면 사진이고 영상이고 촬영이 가능했다. 세번째 무덤까지 다 보고 나오니 관광객들이 엄청나게 많아졌다. 역시 일찍일찍 다녀야해. 카트는 왕복이라 표를 잘 간수했다가 내려갈때 다시 보여주었다. 올라올때 태워주었던 같은 운전사의 카트에 타게되었다. 우리를 기억하고 반가와해주어서 기분이 좋아졌다. 룩소르에서의 마지막 기억이 좋게 마무리 되어 다행이다. 안녕 룩소르~ 앞유리를 뽀득뽀득 닦고 아스완까지 먼길을 떠난다. 글=시로(siro)/ 사진=김태원(tan) / 정리=문영진 기자 ※ [시로와 탄의 '내차타고 세계여행' 365일]는 유튜브 채널 '까브리랑'에 업로드된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내 차 타고 세계여행' 더 구체적인 이야기는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https://youtu.be/Qf0xQeaqs_Q?si=O1QCTlGjlw1FEglq>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07 09:32:39해운대구는 22일 '장산 계곡 힐링 쉼터 경관사업'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 이건희 회장의 유족이 해운대구에 기부한 3만8000㎡의 장산 토지 위에 조성됐으며, 주민들이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운대구는 국토교통부 개발제한구역 주민 지원 사업 공모를 통해 국비 5억 원을 확보해, 장산 대천공원에 숲속 책방, 숲속 쉼터, 황톳길 등 다양한 휴식·문화 공간을 조성했다. 숲속 책방은 장산 숲 관리소 아래 계곡에 위치하며, 약 2000권의 신간 도서를 제공한다. 매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운영되며, 자원봉사자들이 도서 대출 및 관리를 맡는다. 숲속 쉼터는 장산 방향으로 조금 더 올라가면 있고, 어린이들을 위한 숲 체험 프로그램을 위한 장소로 활용된다. 지난 3월부터 운영 중인 황톳길은 자연 속에서 편안한 산책을 제공하며, 신진대사 촉진과 통증 감소 등의 건강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10-22 18:30:45[파이낸셜뉴스] 해운대구는 22일 ‘장산 계곡 힐링 쉼터 경관사업’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故) 이건희 회장의 유족이 해운대구에 기부한 3만 8000㎡의 장산 토지 위에 조성됐으며, 주민들이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운대구는 국토교통부 개발제한구역 주민 지원 사업 공모를 통해 국비 5억 원을 확보해, 장산 대천공원에 숲속 책방, 숲속 쉼터, 황톳길 등 다양한 휴식·문화 공간을 조성했다. 숲속 책방은 장산 숲 관리소 아래 계곡에 위치하며, 약 2000권의 신간 도서를 제공한다. 매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운영되며, 자원봉사자들이 도서 대출 및 관리를 맡는다. 숲속 쉼터는 장산 방향으로 조금 더 올라가면 위치해 있으며, 어린이들을 위한 숲 체험 프로그램을 위한 장소로 활용된다. 지난 3월부터 운영 중인 황톳길은 자연 속에서 편안한 산책을 제공하며, 신진대사 촉진과 통증 감소 등의 건강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10-22 13:07:31㈜스토리의 '계곡을 품은 캠핑풍경마을 6차'가 10월 19일부터 청약을 시작한다. 이번 청약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고객들을 대상으로 먼저 오픈된다. 계곡을 품은 캠핑풍경마을 6차 현장은 맞춤형 컨셉의 개인소유 캠핑형 단지로, 소비자가 직접 소형 평수의 작은 땅을 매입할 수 있다. 특히 모든 공사가 이미 완비되어 있어 개인이 인허가 절차나 별도의 공사를 진행할 필요가 없다. 또한 계곡을 품고 있는 것은 물론, 입주민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과 함께 단지 내 수도, 전기, 오수 처리시설, 조경 등 모든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또한, 사이트별로 다양한 평수가 제공되어 소비자들에게 폭넓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캠핑 애호가들에게 주된 선호 요소로 작용하며, 각자의 필요에 맞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예시로 가족 단위의 입주민은 넓은 평수를 선택하여 여유로운 공간을 누릴 수 있고, 소규모의 친구 그룹이나 연인들은 보다 아담한 공간을 이용해 아늑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관계자는 "물과 산이 어우러져 입주민들에게 힐링 공간을 제공하는 이번 6차 현장은 이곳에서 캠핑을 즐기며 자연과 교감하는 경험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캠핑은 이제 단순한 여가 활동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라고 전했다.
2024-10-11 11:09:53[파이낸셜뉴스]KB증권은 지난 9월 30일 서울 관악산 신림계곡 산책로에 ‘깨비증권 그린로드’를 개장했다고 4일 밝혔다. ‘깨비증권 그린로드’는 KB증권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기반으로 도심 속 환경 재생을 위한 식재사업 및 시민들의 휴식공간을 조성하는 친환경 테마 사회공헌사업이다. 지난 2022년 서울 난지캠핑장을 시작으로 작년에는 구로구 천왕산에 대규모 식재사업을 실시했고, 올해는 지난 5월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기업동행정원에 ‘깨비정원 with KB증권’을 마련한 바 있다. KB증권은 이번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서울시 관악구청에서 진행중인 11곳의 황톳길 조성사업 중 한 곳인 신림계곡지구에 관악구청과 협업하여 공원 산책로내 황톳길을 마련했다. 최근 시민들에게 많은 인기와 함께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황톳길을 조성함으로써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여가활동을 즐기고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특히, 황톳길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계탑과 세족장, 신발장 등 각종 부대시설도 함께 마련했고, KB금융그룹의 캐릭터를 활용한 조형물도 설치하여 ‘깨비증권 그린로드’를 방문하는 시민들이 색다른 즐거움을 느끼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번 개장식에는 KB증권 경영지원부문장 강진두 부사장과 박준희 관악구청장, 맨발걷기운동본부 박동창 회장 및 구의원, 지역시민 등 약 15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했고, 개장식은 축사와 커팅식, 황톳길 체험 등 순서로 진행됐다. 개장식에 참석한 한 시민은 “매일 아침마다 산책하는 곳에 황톳길이 생겨서 너무 좋다”며 “우리 주민들을 위해 이러한 시설을 지원해 준 관악구청과 KB증권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성현, 이홍구 KB증권 대표이사는 “KB증권이 추구하는 친환경 사업은 일회성 사업이 아닌 모든 세대가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이번 관악구 황톳길 조성을 통해 지역사회를 위한 여가공간 마련에 일조하게 되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KB증권은 앞으로도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10-04 10:5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