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강추위에 얼어 붙은 수도 계량기를 열풍기로 녹이다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23일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59분 서울 구로구 구로동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관리사무소 직원이 수도 계량기를 핸드 열풍기로 녹이다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불은 관리사무소 직원이 물을 부어 일차적으로 진화한 뒤, 소방대원이 도착해 오후 1시7분 완진했다. 이 사고로 수도계량기가 파손되고 주변 단열재 등이 일부 소실됐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12-23 15:42:07[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21일부터 23일까지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기간동안 최저 기온이 영하 15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력한 한파가 예보됐다. 동파 경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의 수도계량기 동파예보제 중 3단계에 해당한다.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미만의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이번 한파 기간에 성탄절 연휴가 겹쳐 있어 장기간 집을 비우는 시민들은 계량기함 보온 조치와 물 틀기 등 동파 예방에 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올해 초에도 나흘간의 설 연휴 중 일 최저기온이 영하 17.3도를 기록, 역대급 한파가 겹치면서 1월 24~29일까지 계량기 동파사고 2811건이 발생했다. 동파 예방을 위해선 수도계량기함 보온상태를 미리 점검해 헌 옷·수건 등 마른 보온재로 채우거나, 보온재가 젖었으면 새로운 보온재로 교체해야 한다. 영하 10도 이하의 기온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경우엔 계량기함을 보온했더라도 동파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외출 시에는 수돗물을 가늘게 틀어 계량기 안에 물이 고여있지 않고 지속적으로 흐르도록 해야한다. 흘리는 수돗물은 일 최저 기온이 0도~영하 10도 이하일 때 45초, 영하 10도 미만일 때는 33초에 일회용 종이컵을 채울 정도여야 한다. 이런 기준으로 수돗물을 10시간 흘릴 경우, 가정용 수도요금 기준으로 하루 300원 미만의 비용이 발생한다. 수도계량기 유리부가 깨지거나 부풀어 오르는 등 동파가 의심될 때는 상수도 민원상담 채팅로봇(챗봇) ‘아리수톡’, 서울시 다산콜센터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된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서울시는 동파 대책 상황실을 가동해 신속한 동파 복구체계를 구축하고 연휴 기간 차질 없는 물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각 가정에서도 안전하고 행복한 성탄절 연휴를 위해 동파 예방 활동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12-20 10:18:5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그동안 일일이 손으로 써서 관리하던 수도계량기를 전국 최초로 전산화해 관리한다. 인천시는 수도계량기 관리의 업무효율을 높이고 수도 검침 정보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수도계량기 작업 결과를 현장에서 바로 전산 입력할 수 있는 ‘수도계량기 모바일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구축했다고 25일 밝혔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해 9월부터 수도계량기의 모든 현장 정보를 전산화 관리하는 ‘수도계량기 모바일 시스템’을 도입해 시범 운영했으며 올해 3월부터 인천시 전 지역 수도계량기로 확대해 현장 작업에서 본격 사용을 시작했다. 시가 관리하는 수도계량기는 현재 약 43만8000전에 달한다. 관련 규정에 따라 수도계량기는 검침의 정확성 등을 고려해 유효기간이 경과하면 정기적으로 교체해야 하는데 매해 교체되는 계량기만도 3만~7만여 건에 달한다. 기존에는 수도계량기 교체 또는 폐전 시 그 결과를 현장 작업자가 종이대장에 수기로 관리했다. 이 방식은 수도계량기 정보가 잘못 기입될 소지가 있고 현장 사진을 종이 문서로 보관해 장기간 보존하는데도 어려움이 있었다. 이 뿐만 아니라 2028년 완료 목표인 수도계량기 원격검침 구축사업의 추진을 위해서도 현장사진, 위치정보 등에 대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정보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모바일 시스템의 확대 도입으로 시민들에게는 계량기 정보를 즉시 제공하고 계량기 정보 자동 전산입력을 통해 오기입이나 누락을 방지하며 통계 분석의 신속성과 정확성이 향상되는 등 업무효율이 크게 향상될 수 있게 됐다. 이응길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전국 최초로 수도계량기 현장 작업을 전산 관리하는 모바일 시스템을 운영해 수도계량기 관리방식에 혁신을 이뤘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4-25 10:33:49[파이낸셜뉴스 안양=노진균 기자] 경기 안양시가 안양시는 공용 수전이 있는 상가, 빌라 등을 대상으로 호별계량기 설치·승인을 확대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시는 이를 통해 요금 납부 주체를 분명히 해 주민들 간 갈등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호별계량기는 개별 요금 납부 등 수용가의 편의를 위해 빌라·상가 등에 세대(호)별로 계량기를 일정 조건에 맞게 설치하고 시에서 인정·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공용 화장실의 공용 수전이 있는 상가 등 건물의 경우, 구분 계량이 어렵고 사용량에 대한 요금 납부 주체가 명확하지 않아 호별계량기 승인 대상에서 제외됐다. 때문에 주계량기로 검침 후 수도요금을 자체적으로 분할 납부하는 과정에서 입주자 간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 시는 수도요금 분쟁을 막고 미납 시 건물 전체가 단수되는 등의 피해를 방지코자 적극 행정의 일환으로 ‘호’의 개념을 확대해, 건물 공용 수전에 별도 계량기를 설치하고 납부 주체를 지정·신청하면 호별계량기로 승인하기로 했다. 호별계량기는 건물대표소유자가 호별 소유자 동의 등 신청서를 작성해 안양시 수도행정과로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호별계량기 확대 운영이 수도요금 분쟁 갈등 해소뿐 아니라 이사정산 편의 증진, 옥내 누수 조기 발견 등 시민 생활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4-24 11:11:46올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추위가 불어닥친 이날 시민들의 피해 사례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빙판길 교통사고와 함께 야외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은 추위에 한랭 질환마저 나오고 있다. 구룡마을 주민들의 경우 최근 화재에 이어 한파까지 악재가 겹쳤다. 이날 서울 최저기온은 오전 2시께 기록된 영하 17.3도다. 기상청에 따르면 1904년부터 지금까지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17도 이하로 내려간 적은 24∼25일 포함해 173일에 불과하다. 대부분 1980년 이전이고 2000년대 들어서는 총 9일로 열흘이 안 된다. 이날 서울 체감온도는 바람까지 거세 오전 6시께 영하 24.7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역대급 추위에 가장 고통받는 이들은 밖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이었다. 서울 영등포 인근에서 발렛 파킹 업무를 하는 김모씨(26)는 "회사에서 핫팩과 외투 등을 줬는데도 추위가 가시질 않는다"며 "사람들이 몰리는 점심시간에만 밖에서 대기하고 있기로 했다"고 말했다. 인근에서 근무하고 있는 고모씨(33) 또한 "업무 특성상 손님을 모시고 나갈 일이 종종 있는데 이조차 고통스럽다"며 "오전에 택시가 잡히지 않아 결국 회사에 지각했다"고 전했다. 전국 각지에서는 한파 관련 사고도 이어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계량기 동파 건수는 140건이다. 지난 23일 중대본은 한파 경보 1단계(최고 4단계)를 내렸다. 서울이 98건으로 가장 많고 경기는 21건이다. 수도관 동파는 충남 3건, 서울 1건 등 4건이 발생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충북 진천군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80대 노인이 사망했다. 또 경기 수원시 장안구 광교산 등산로에서는 80대 치매 노인도 동상을 입은 채 발견되기도 했다. 노인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양쪽 손가락에 동상을 심하게 입어 결국 수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설 연휴를 앞둔 지난 20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구룡마을은 이번 한파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직접 화재 피해를 본 이재민들의 경우 당시 너무 급해 간단한 짐만 싸 들고나온 상황이라 제대로 된 한파 대비가 불가능하다. 때문에 일부 이재민들은 설 연휴 내내 추운 날씨에도 "뭐라도 건질 것이 없을까"하고 잔해를 뒤졌다고 한다. 최초 신고자인 70대 신모씨는 "불에 놀라고 멍한 마음에 잠이 안 올 정도"라며 "내 집을 잃고 그곳에 있으려니 우울증에 걸릴 것만 같다"고 언급했다. 다행히 화재를 피한 주민들도 이번 한파를 넘기기 위해 지붕과 문틈에 방한용 천막이나 매트를 올려놓은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했다. 그러면서도 다시 화재가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컸다. 구룡마을에서 25년간 거주한 7구역 주민 60대 김모씨도 한파에 잠 못 이루는 날들을 보내고 있다. 김씨는 "수도가 얼까 밤에 물을 틀었다 잠갔다 하느라 도통 잠을 자지 못한다"며 "한파를 나는 노하우가 생겼지만 겨울은 항상 이곳 주민들에게 힘든 계절"이라고 말했다. 화재가 난 4구역 옆 3구역에 거주하는 70대 강모씨는 설 연휴 마지막 날부터 집에서도 옷을 4겹을 껴입은 채 연탄난로와 전기장판에 의지하고 있다. 강씨는 "전기가 화재 원인이라길래 전기장판을 이렇게 계속 틀고 있어도 되나 걱정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정부는 한파 대비를 위해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는 종합지원상황실을 꾸려 24시간 대응체계에 돌입했다. 행정안전부는 지자체가 운영하는 한파쉼터를 긴급 점검하고 재정비한다. beruf@fnnews.com 이진혁 주원규 기자
2023-01-25 18:05:40[파이낸셜뉴스]기습 한파에 수도 계량기 및 배수관 파열이 잇따르면서 이를 보장해주는 보험도 주목받고 있다. 보험사들은 집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에 대한 손해를 보장하는 상품과 특약을 갖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손해보험사들은 화재 뿐 아니라 집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상해사고를 보장한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1월 '다이렉트 주택화재보험'의 보장 내용을 대폭 강화하며 집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상해사고에 대해 보장하고 있다. 특약 가입 시 동파 등의 이유로 보일러, 수도 배관 등 급배수시설이 파손됐을 경우 가입일로부터 90일이 경과된 시점부터 가입금액 한도 내 손해액 90%를 보장한다. 이외에도 20대 가전제품과 7대 문화용품에 대한 수리 비용과 강도 또는 절도로 인한 도난 사고 발생 시에도 실제 손해액을 받을 수 있는 등 일상생활과 밀착된 특약을 포함하고 있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주택화재보험은 만 19세부터 가입 가능기간은 1년, 2년, 3년, 5년, 10년, 15년이다. AXA손해보험은 가정에서 주로 발생하는 누수 피해를 비롯한 일상 속 각종 위험과 사고에 대해 폭넓게 보장하는 '(무)AXA생활안심종합보험'을 판매 중이다. 급배수설비누출손해(일반가재) 특약을 통해 보험 기간 중 가입자의 가정(연립주택, 아파트 등)에 한파 등 우연한 사고로 발생한 누수 피해를 보장한다. 수조, 수관, 배관 등 급배수설비가 누수 또는 방수되며 발생한 보험목적(건물 내 수용가재)에 생긴 직접적인 손해에 대해 1건의 사고마다 보험증권에 기재된 보험가입금액 한도 내에서 보장을 제공하는 것이다. 보험 사고처리에 사용한 잔존물 제거 비용, 청소 비용 등도 추가로 보상받을 수 있다. 3년, 5년, 10년 만기로 운영되고 18세부터 최대 80세까지 가입 가능하며 만기환급형과 순수보장형 중 선택 가능하다. 한화손해보험은 일상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과 각종 상해사고, 가전제품 수리 비용까지 보장하는 생활 밀착형 보험 '(무)세이프투게더생활종합보험'을 판매 중이다. 급배수시설 누출손해 관련 특약 가입 고객은 계약일로부터 91일이 된 시점부터 동파 및 노후로 파손된 배관 누수 피해를 보장받을 수 있으며 손해액 100만 원 초과 시 공제금액이 발생한다. 이외에도 화재나 붕괴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경우 주택 임시거주비와 함께 화재 발생 시점으로부터 90일간 숙박비와 식대 등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3-01-25 14:58:1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한파가 지속됨에 따라 울산시가 수도계량기 동파 긴급복구반을 운영에 나섰다. 울산시는 수도계량기 동파 긴급복구반 운영과 한파에 따른 동파 예방 방법을 홍보하고, 주요 수도시설과 동파 취약지역을 수시 점검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공무원 총 14명과 9개 대행업체로 구성된 긴급복구반을 상수도사업본부와 5개 지역사업소 등 6곳에서 운영 중이다. 긴급복구반은 동파 발생 시 신속하게 복구에 나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검침원이 사전점검을 실시하고 각 세대에 동파 예방을 위한 수도시설 관리요령 안내문을 배부하는 등 겨울철 수도시설 동파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파 예방 수도시설 관리요령은 △계량기함 내부를 보온팩이나 헌옷으로 보온하기 △건물 외벽에 설치된 수도관은 보온재로 감싸주기 △장기간 외출이나 한파가 지속될 경우 수돗물을 약하게 틀어 흐르게 하기 등이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한파로 수도계량기 동파가 우려되오니 누수여부와 보온상태를 다시 한번 살펴볼 것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겨울 울산의 수도계량기 동파건수는 22건으로 보온 조치 부족에 따른 동파가 대부분이며, 장소별로는 단독주택 11건, 상가 6건, 공사현장 3건, 빈집 2건 순이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1-25 14:00:1824일 서울 종로구 중부수도사업소 효자가압장에서 관계자들이 동파된 수도계량기를 정리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올해 겨울 처음으로 수도계량기 동파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사진=김범석 기자
2023-01-24 18:33:08[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21일부터 서울, 경기 북·동부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대설특보와 강추위가 전망돼 20일 사전 대비를 지시했다. 한 총리는 "행안부장관ㆍ국토부 장관ㆍ각 지자체 장 등은 도로, 교량, 터널 등 위험지역 제설제 사전살포, 대중교통 관리 등을 통해 시민들의 출근길 교통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조치하라"며 "퇴근시간 도로결빙 등에 대비한 후속 제설 강화로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구체적으로 행안부 장관ㆍ소방청장 등은 수도관·계량기 동파, 화재 등 시설피해 예방 및 피해 발생시 신속조치를 위한 비상대비태세를 구축하라고 했다. 복지부 장관ㆍ각 지자체 장은 노숙인·고령자 등 취약계층의 건강과 쪽방촌·고시원 등 취약시설 및 가구의 안전을 위해 집중점검 및 지원을 실시하라고 주문했다. 행안부 장관ㆍ농식품부 장관 등은 적설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시설피해 예방을 위해 비닐하우스, 축사, 노후건축물 등을 사전 점검하여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했다. 고용부 장관은 건설 현장 등 실외 근로자의 안전한 작업을 위한 사업장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하여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행안부 장관ㆍ기상청장은 재난문자 및 재난방송 등을 통해 출퇴근길 교통정보, 한파 건강관리 방안 등을 국민들에게 적시에 안내하여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라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2-12-20 16:15:54[파이낸셜뉴스] 일주일 간 이어진 한파가 18일 절정에 달했다. 충남 서해안, 전라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19일 오전까지 강한 눈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영하 15℃ 내외의 한파로 서울과 경기도에서 계량기 동파도 잇따랐다.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아침 6시 기준 충남 서천과 전북, 전남, 제주도에는 대설 경보가 발효 중이다. 직전 24시간 동안 전북 고창에서 25.3㎝의 눈 폭탄이 쏟아졌다. 제주 22.1㎝, 전북 군산 20.7㎝, 전남 영광 16.3㎝, 충남 서천 13.5c㎝, 광주 13㎝ 등 많은 눈이 내렸다. 내일 오전까지 충남 서해안, 전라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3~5㎝의 강한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폭설과 함께 중부지방에서는 영하 15℃ 내외, 남부지방에서는 영하 10℃ 내외의 한파도 몰아치고 있다.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경북에는 한파 경보가 서울, 대구, 인천, 대전, 세종 등에는 한파 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번 한파로 계량기 동파가 서울에서 16건, 경기에서 2건 발생했다. 현재 모두 조치 완료된 상태다. 한편 이날 폭설로 당진영덕고속도로 관광버스가 미끄러진 승용차를 피하려다가 전도됐다. 이 사고로 4명이 경상을 입었다. 빙판길 낙상환자 이송, 차량 미끄러짐 사고 등 46건의 안전조치도 이뤄졌다. 제주 서귀포에서는 전날 저녁 7시쯤 폭설로 차량에 고립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소방은 저녁 8시 10분께 이들을 구조했다. 현재 강원 미시령 옛길과 충남 질고개, 제주 1100도로 등 지방도 14개소, 한라산 등 9개 국립공원 219개 탐방로가 통제됐다. 포항~울릉, 목포~제주 등 여객선 30개 항로 41척도 풍랑에 의해 발이 묶였다. 제주, 김포 등 항공기 54편도 결항 중이다. 강풍에 의해 제주공항 체류객 20명이 발생했는데 모포·의료팀 배치 등 편의 제공 후 이날 항공편으로 수송 예정이다. 이번 강추위는 오는 20일 아침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12-18 09:1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