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구미시에서 세이브코리아 주최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린다. 세이브코리아는 15일 오후 경북 구미시 구미역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인 국가비상기도회를 개최한다. 경찰에 신고된 집회 참가 인원은 1만명이다.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서울에 이어 구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여는 것이다. 특히 구미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세이브코리아 측이 기초자치단체에서 대규모 집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미역 집회에는 세이브코리아 대표인 손현보 부산세계로교회 목사와 계몽령 전도사로 활약 중인 대한민국 1타 강사 전한길 강사, 해수부 공무원 북한 피격 사건의 형 이래진씨, 유튜버 등이 핵심 연사로 참석한다. 또 국민의힘 나경원·장동혁 의원 등이 연사로 나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칠 예정이다. 지역에서는 강명구·구자근 의원이 참석하고 이철우 경북지사와 김장호 구미시장도 함께할 예정이다. 구미역 집회는 세이브코리아와 구미 자유시민연대가 집회를 주관하며 20여개 단체가 협력해 열린다. 경찰은 1만명 이상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안전관리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구미 자유시민연대 측은 인근 김천·대구 등지에서 총 결집이 이뤄질 경우 참석 인원은 2만명이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집회 당일 경찰 200여 명이 안전 관리 등을 위해 투입될 전망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3-15 12:42:22[파이낸셜뉴스] 15일 광주광역시 금남로 일대에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과 반대 집회가 잇따라 열린다. 금남로에선 개신교계 단체인 ‘세이브코리아’가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탄핵 반대 집회를 진행하고 약 200m 떨어진 5·18민주광장에선 오후 5시부터 광주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 모여 ‘광주비상행동’을 갖는다. 그리고 두 무대엔 각각 한국사 스타강사가 오른다. 윤 대통령 지지 집회엔 일타강사로 유명한 전한길씨,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엔 구독자 100여만명을 보유한 황현필씨가 선다. 두 스타강사의 행보는 '12·3 비상계엄' 이후 심화된 진영 갈등과 2025년 갈라진 대한민국의 역사를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광주 집회에 나서는 두 강사에 대해 환영의 반응과 함께 '극우의 나팔수' '빨갱이' 등 자극적인 용어로 비난하고 있다. '12·3 비상계엄'에 다른 시선 두 사람의 시선은 정반대를 향하고 있다. 황씨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불법이라고 단언했고 부정선거 의혹은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계엄령이 아니고 계몽령이다-이런 사람들 필수 시청'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그는 "전시 상황도 아니었고 사변도 일어나지 않았다"며 "국무회의 심의를 받아야 했는데도 (안 했다). 이런 게 모두 합법이라 해도 대통령이 국회를 장악하는 건 불법이고 내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에 윤석열의 비상계엄이 계몽령이었거나 고도의 통치전략이었다고 얘기하는 사람이 있다"고 운을 뗀 뒤 "이건 비상계엄의 역사를 몰라서 그렇게 이야기 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역사에 기록된 비상계엄을 설명했다. 이어 "민주주의 국가, 그것도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는 국가에서 여소야대 국면이 마음에 안 들어 비상계엄을 일으킨 건 윤석열이 처음일 것"이라며 "이렇게 평화시에 비상계엄이 선포된 적이 있느냐.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측이 제기한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서도 "만약 진짜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생각하면 대통령이 대통령직에 있으면서 정정당당하게 밝혀낼 수 있지 않느냐"라며 "2024년 총선은 윤석열 정권하에 치러진 선거 아니었나"고 비판했다. 반대로 전씨는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면서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면서 비상계엄의 정당성과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해 왔다. 내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변호인단의 출범식이 열린 13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도 다시 한번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그는 "지금은 대한민국이 무너지느냐 다시 일어나느냐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며 "우리 역사상 이렇게 많은 (야당의) 탄핵이 있었던 적이 있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 탄핵이 인용돼선 안 된다며 거침없는 발언도 이어갔다. 전씨는 "윤 대통령 지지율이 지난주에 이미 50%를 넘었다. 윤 대통령의 직무복귀를 국민이 요구하는데 과연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이 대통령을 탄핵시킬수 있겠느냐"면서 "헌법재판소가 만약 윤 대통령을 파면시킨다면 헌법재판소는 역사 속에 사라지게 될 것이다. 헌법재판관들은 국민의 뜻을 거슬렀으니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자 대한민국의 반역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영화 '건국전쟁' 때부터 갈라진 시각 두 스타 강사의 엇갈린 시선이 공개적으로 드러난 건 영화 '건국전쟁'을 통해서다. 지난해 2월 개봉한 이 영화는 제1~3대 대통령인 이승만을 다룬 다큐멘터리로 윤 대통령이 "우리나라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는 기회"라고 평가한 뒤 국민의힘 의원들이 단체 관람에 나섰다면 역사 왜곡 논란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에선 비판을 받았다. 전씨는 건국전쟁 관람 후 자신의 SNS 계정에 "정치적으로 편향성 띈 영화라고 보지말라는 사람들이 있어 '무엇 때문인지' 궁금했다"며 "역사 공부로도 괜찮고 감독이 많은 노력해서 제작한 영화라 느껴져 영화비 아깝지 않은 영화"라고 긍정적 평가를 남겼다. 특히 이승만 대통령 독재에 대해 전씨는 "사사오입 개헌, 조봉암 살해, 경향신문 폐간 등 행위로 독재자 평가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시민들을 학살한 행위에 대해선 "이승만 본인도 슬퍼했을 것"이라고 밝혀 일부 수강생들로부터 질타를 받기도 했다. 이에 반해 황씨는 당시 자신의 SNS에 "어떤 분이 영화를 리뷰해 달라고 했다. 제가 영화표를 사 들고 직접 영화까지 봐야 하나"면서 "제 역겨움은 누가 담당하나"라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선 "역사학적으로 이승만에 대한 평가는 끝났다. 역사 전공한 사람 중 이승만 찬양하는 이가 누가 있느냐"라고 지적하며 "거짓 정보에 세뇌 돼 그게 진실인 양 추종하면 김일성 일가를 추종하는 북한 사람들하고 다를 게 뭐가 있을까"라고 평가했다. 그러며서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학문적 양심을 저버릴 수는 없다"고 자기 생각을 드러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2-14 10:07:08[파이낸셜뉴스] "저도 12월 3일 비상계엄 때 계엄은 미친 짓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탄핵정국이 50여일 지나면서 몰랐던 사실들이 많이 드러났습니다."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씨가 지난 25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국민들이 깨어나고 있다. 계몽령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뒤에도 유튜브 구독자가 늘어나는 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씨가 최근 부정선거 의혹에 동조하자 야당이 고발하는 등 논란이 거세졌지만, 전씨의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연설 이후 전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26일 기준 91만명을 넘어섰다. 전씨가 자신의 유튜브에 해당 내용을 담은 '2030세대와 국민들께 드리는 호소문'을 올리자, 조회수는 하루만에 292만 이상 조회되고 있다. ■"대통령이 왜 계엄 선포했는지 알게됐다" 전씨는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개신교계 단체인 세이브코리아 주최로 열린 국가 비상기도회에 참석, '2030이 주인되는 새로운 대한민국'이란 주제의 강연에서 "너무 늦게 나타나 죄송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씨는 "저는 처음엔 '21세기에 무슨 계엄이냐'고 비판 영상도 올렸다"면서 "하지만 탄핵정국 50여일이 지나면서 몰랐던 사실들이 많이 드러났다. 도대체 왜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는지 그 이유와 전후과정을 통해 실체를 알게됐다"고 말했다. 한국사 일타강사인 전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도 "언론은 편파 보도, 공수처의 부당한 수사와 사법부·헌재의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 판결과 재판과정, 야당의 국민에 대한 카톡 검열 협박과 여론조사기관에 대한 압박 등의 일련의 일들을 보면서 이것은 '선을 넘는 짓'이라고 생각했다"면서 "2030 청년세대들과 침몰 직전의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욕먹더라도, 손해보더라도 강사로서,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이렇게 목소리를 낼 수 밖에 없게됐다"고 전했다. 전씨는 "거대야당은 입법폭주와 함께 29차례 탄핵으로 결국 대통령도 탄핵되고 국무총리도 탄핵되고 범죄자를 수사하겠다는 중앙지검장과 검찰도 탄핵시켰고, 부정을 감시하는 감사원장도 탄핵했다"면서 "이런 시국에 대행의 대행 마저도 말 안들으면 또 탄핵하겠다고 협박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야당이 일방적으로 2025년 예산안 삭감한 것도 언급한 전씨는 "들여다보면 경악을 금치 못한다. 조폭과 범죄자 잡는 검찰의 경비 587억원도 0원으로 만들고 청년 일자리 지원과 육성예산 15억원 마저도 삭감했다"고 지적했다. 전씨는 "이런 상황을 지켜보면서 국민들은 그들(야당)이 과연 국민을 위한 정치하는지 실체를 알아버린 것"이라면서 "이런 속에서 진행된 탄핵정국에서 편파보도 왜곡보도의 극단을 보여준 기존 언론에 신뢰가 완전히 무너졌고, 듣도보도 못한 우리법 연구회, 국제인권법 연구회라는 사법부 내 정치 편향된 재판을 일삼는 판사들도 알게됐다"고 말했다. ■"본인 스스로 희생한 尹, 100% 직무복귀할 것" 전씨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발부와 집행 과정에서의 위법 논란에도 윤 대통령이 유혈사태를 막고자 스스로 희생했다고 평가, 윤 대통령이 100% 직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씨는 "비상계엄 직후 10% 밖에 되지 않던 대통령 지지율이 마의 벽이라던 40%를 넘었고 오늘이 지나면 50%를 넘게될 것"이라면서 "조만간 60%를 넘게 되면 윤석열 대통령께선 100% 직무복귀하실 것"이라고 단언했다. 실제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지난 24~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45%였다. 여론조사공정이 더퍼블릭·파이낸스투데이 공동 의뢰로 같은 기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윤 대통령 지지율은 46.2%를 기록했다. 한국여론평판연구소의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 여론조사공정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와 구속 상황을 언급한 전씨는 "현직 대통령 예우는 하나도 없고 일반 서민보다 더 잔인하게 온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보여주기식 체포와 구속이 집행돼 우리는 전세계적으로 비웃음거리가 됐다"면서 "이들의 행태를 통해서 다시 한번 더 그들의 본질을 알게 됐다"고 일갈했다. 전씨는 "그들은 공정한 법집행 보다 오직 자신의 이익을 위한다는 것을 알게됐다"면서 윤 대통령이 체포 당시 본인 스스로 희생했다고 언급, 야권과 윤 대통령의 자세를 비교했다. 전씨는 "윤 대통령은 관저 체포가 진행될 때 '절대로 우리 국민들 다치게 할 수 없다', '경찰도 경호처도 모두 소중한 우리 국민인데 차라리 내가 잡혀가겠다'고 했다"면서 "이렇게 윤 대통령께선 본인 스스로 희생을 선택했다"고 부연했다. 전씨는 "저는 그때서야 진정으로 누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사람인지. 누가 더 국민을 진정으로 사랑하는지 누가 더 스스로 희생하려 하는지 정확히 진실을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1-26 15:00:41[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측면에서 지원하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24일 "친윤구태청산은 국민의힘, 보수, 그리고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라며 "절체절명의 중요한 선거에서 이재명 민주당을 이기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가 지금 친윤구태청산을 말씀드리는 이유는 이 중요한 선거에서 이재명 민주당을 이기기 위해서이다. 그래야만 지금 지지율 차이를 극복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윤석열, 김건희 부부 뒷배로 호가호위하고 아첨하다가 나라 망치고, 불법계엄 옹호하고, 계몽령이라며 혹세무민하고, 극우 유튜버에 굴종하고, 전광훈 행사 따라다니고, 경선룰 장난치고, 지금은 온데간데 없는 한덕수 총리 띄우기 하고, 급기야 새벽에 당내 쿠데타를 벌인 친윤구태청산 없이 상식적인 중도 표가 오지 않는다"며 "상식적인 중도 국민들은 이런 친윤구태청산 없이는 우리가 이겨봐야 윤석열, 김건희만 없는 친윤구태들의 세상이 똑같이 계속될 거라고 생각하실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전 대표는 "친윤구태들이 익명으로 꽁꽁 숨어서 이런 자기들에 대한 진실을 말하는 저에게 해당 행위라느니 자기들이 책임을 묻겠다느니 하며 욕했다"며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없더라도 계속 친윤 권력 유지하기 위해 자기들이 무리하게 쫓아낸 사람과 당권 거래 시도하는 것이 친윤구태들의 진짜 해당 행위"라고 적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5-24 10:27:2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사건 변호를 맡았던 김계리 변호사가 국민의힘에 입당 신청한 가운데 당원자격심사위원회가 개최된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당에서 당원자격심사위를 지시했고 아마 조만간 입장이 결정돼서 나올 것”이라며 “현재 상태로라면 입당 대기 상태”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원자격심사위는 중앙당 및 시·도당에 두도록 규정돼 있다. 앞서 김 변호사는 지난 17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의힘 입당 신청 사실을 밝혔다. 그는 “오늘 생애 처음으로 당적을 가지기로 하고 입당 신청을 했다”며 “지금은 김문수 후보님의 시간이고 그가 주인공이다. 그동안의 검증된 능력과 앞으로의 비전, 공약. 그리고 턱걸이 능력까지 알려야 할 것이 많다”고 했다. 이어 “모두가 지켜보고 있다. 사람들은 바보가 아니다. 지금은 김문수 후보의 시간”이라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고 이제 시작이고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적었다. 또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등을 강조해온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두고는 “어른이라면 때를 기다리고 지금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고 표현했다. 이와 관련해 김 변호사의 입당 신청으로 윤 전 대통령의 탈당 의미가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윤재옥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 탈당과 김 변호사 입당과 상관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 윤 전 대통령 탈당의 의미를 퇴색시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변호사는 지난 2월 26일 오후 헌재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11차 변론기일에서 “저는 계몽됐다. 체제 전복을 노리는 반국가세력이 준동하고 있다”며 비상계엄 선포는 ‘계몽령’이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되자 ‘윤어게인’ 신당 창당을 발표했다가 유보하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19 16:02:25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출석하면서 처음으로 언론사 포토라인에 섰다. 다만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았다. 법원 밖에서는 지지자들의 응원이 잇따랐다. 윤 전 대통령은 12일 오전 9시 54분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 형사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 1층에 도착했다. 남색 정장에 와인색 넥타이를 맨 윤 전 대통령은 법정 출입구를 향해 빠른 속도로 걸어갔다. 윤 전 대통령은 취재진을 만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사과하실 생각이 있느냐', '군부정권 이후 계엄 선포한 헌정사상 첫 대통령이었는데 아직 스스로 자유민주주의자라고 생각하느냐', '대선 관련 전국민에게 할 말 있느냐'는 등의 질문에 묵묵부답이었다. 지지자들에게 메시지나 눈길도 주지 않았다. 재판에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옆자리에 앉은 변호인과 상의하기도 했다. 윤갑근 변호사는 재판을 마치고 입장을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두 번의 공판기일에 모두 지하주차장으로 출석하면서 한번도 포토라인에 서지 않았지만, 이날은 법원이 지상 출입을 하도록 하면서 처음으로 출석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재판에선 2차 공판 때처럼 윤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이 나왔다. 오상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부관은 윤 전 대통령이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에게 "총을 쏴서라도 국회 본회의장 문을 부수고 들어가라"고 지시하는 내용의 통화를 듣고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오 전 부관은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사실과 다른 내용을 말한 데 배신감을 느껴 증언을 결심했다고 증언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지난해 기자회견에서 "(윤 전 대통령이) 체포의 '체'자도 꺼내지 않았다"고 언급했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일 비상계엄과 관련해 군·경에 의무 없는 일을 하도록 지시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을 병합해 심리하기로 했는데, 윤 전 대통령 측이 해당 공소장을 받은 지 7일이 지나지 않아 다음 공판기일부터 관련 혐의를 다루기로 했다. 법원 주변에선 지지자들이 집회를 열고 비상계엄 선포를 대통령의 고유 통치권한이라고 주장했다. 또 야당의 입법 폭주를 국민에게 알리는 '경고성 계몽령'이라며 윤 전 대통령의 무죄를 강조하기도 했다. '자유대한국민연대' 집회를 주최한 김도영 대표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형사재판이 '모욕주기' 재판이라고 비판했다.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과 유튜버로 가득 찬 법원 서관 입구 앞은 윤 전 대통령을 직접 보기 위한 자리다툼으로 치열했다. 윤 전 대통령이 법정으로 들어간 이후에도 지지자들의 연호는 20분가량 계속됐다. scottchoi15@fnnews.com최은솔 박성현 이현정 김형구 최혜림 기자
2025-05-12 18:16:14[파이낸셜뉴스]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세 번째 공판이 열린 12일,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법원 주변에 모여 집회를 이어갔다. 집회 참가자들은 비상계엄 선포는 대통령의 고유 통치권한이고, 야당의 입법 폭주를 국민에게 알리는 ‘경고성 계몽령’이라며 윤 전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했다. ■법원 인근서 지지자들 "비상계엄은 계몽령, 무죄 기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인근에는 오전부터 윤 전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하는 지지자들이 집결하기 시작했다. 지지자들은 법원종합청사 앞 삼거리에 있는 정곡빌딩과 교대역 6번 출구 쪽 삼하빌딩 앞에서 집회를 진행했다. 정곡빌딩 앞 ‘자유대한국민연대’ 집회를 주최한 김도영 대표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형사재판이 ‘모욕주기’ 재판이라며 언성을 높였다. 김 대표는 “12·3 비상계엄은 헌법상 보장된 대통령의 통치 권한”이라며 “좌파가 장악한 사법부가 법리적으로 무죄인 윤석열 대통령을 모욕주기 위해 여론재판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12·3 비상계엄은 계몽령”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이 192석(범야권)이라는 의석을 활용해 줄탄핵을 시키고 예산을 대폭 삭감하며 정부 기능을 마비시키려고 했다”고 말했다. 재판 결과에 대해선 "이번 재판에서 정치 논리가 아니라 법리에 의한 판결이 이뤄진다면 100% 무죄가 날 것”이라며 무죄 선고를 기대했다. 응원집회에 참여한 박문규씨(77)는 “비상계엄을 통해 청년들이 계몽됐다”며 “괜히 대학생들이 계엄 이후 집결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재판 결과에 대해서는 “워낙 좌파들이 많아 결과는 원치 않는 대로 흘러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삼하빌딩 앞에서 열린 ‘윤카를 사랑하는 사람들’ 집회의 송재호 공동대표 역시 무죄를 바란다며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송 대표는 “퇴임할 때 약 50%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은 (윤 전 대통령이) 처음인데, 헌정사 가장 높은 지지율로 임기를 마무리한 대통령께서 1심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응원하는 마음”이라고 집회 주최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12·3 비상계엄은 군대를 동원한 인원을 봤을 때 메시지 계엄령, 즉 계몽령에 불과하다”며 “계몽령을 통해 (우리와 같이) 정치에 무관심했던 청년들이 야당의 입법 폭주를 알게 된 것 자체가 메시지 계엄령이 성공적이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이 집회 참여자 윤모씨(57)도 “계엄 자체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고, 계엄으로 국민이 피해를 입은 것도 없다”며 “정치논리에 의해 탄핵됐다는 것부터 잘못이고 이것이 형사재판으로 이어진다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尹 첫 포토라인…지자자들 '윤석열 대통령' 연호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처음으로 법원 지상으로 걸어 출석했다. 오전 9시 54분께 서울중앙지법 서관에 도착한 윤 전 대통령은 붉은 색 계열 넥타이를 맨 정장 차림이었다. 윤 전 대통령은 경호원과 윤갑근 변호사 등 변호인단과 함께 곧장 법원 내로 향했다. 윤 전 대통령은 법원 서관 앞을 메운 지지자들을 향한 메시지나 눈길은 주지 않았고, 취재진 질문에도 묵묵부답이었다. 윤 전 대통령 도착 1시간 전부터 중앙지법 서관 앞은 지지자들로 가득했다. 지지자들은 ‘온리 윤(ONLY, YOON!)’이 적힌 슬로건을 목에 두르거나 머리 위로 올리며 윤 전 대통령을 맞이했다. 윤 전 대통령 도착이 임박하자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큰 소리로 연호하기 시작했다. 서관 앞 현장을 총괄하던 신자유연대 김상진 대표는 “약 200명의 지지자가 서관 앞에 모였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지지자들을 향해 구호 연습 등을 주도하며 지지자들의 사기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법원 서관 앞 윤 전 대통령 지지자 박모씨는 “근처에 살아 응원차 들렀다”며 “내란죄가 결정된 것이 아닌데 윤 전 대통령을 ‘내란 수괴’로 말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엔 정치에 관심이 없었지만, 유튜브를 통해서 부정선거에 대해 알게 돼 응원 차 참석했다”고 덧붙였다.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과 유튜버로 가득 찬 법원 서관 입구 앞은 윤 전 대통령을 직접 보기 위한 자리다툼으로 치열했다. 그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는 신경전도 이어졌다. 일부 지지자는 취재진을 향해 욕설을 일삼거나, 카메라 앞을 가로막아 취재를 방해했다. 윤 전 대통령이 법정으로 들어간 이후에도 지지자들의 연호는 20분가량 이어졌다. psh@fnnews.com 박성현 이현정 김형구 최혜림 기자
2025-05-12 12:13:42[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출석하면서 처음으로 언론사 포토라인에 섰다. 다만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았다. 법원 밖에서는 지지자들의 응원이 잇따랐다. 윤 전 대통령은 12일 오전 9시 54분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 형사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 1층에 도착했다. 남색 정장에 와인색 넥타이를 맨 윤 전 대통령은 법정 출입구를 향해 빠른 속도로 걸어갔다. 윤 전 대통령은 취재진을 만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사과하실 생각이 있느냐', '군부정권 이후 계엄 선포한 헌정사상 첫 대통령이었는데 아직 스스로 자유민주주의자라고 생각하느냐', '대선 관련 전국민에게 할 말 있느냐'는 등의 질문에 묵묵부답이었다. 지지자들에게 메시지나 눈길도 주지 않았다. 재판에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옆자리에 앉은 변호인과 상의하기도 했다. 윤갑근 변호사는 재판을 마치고 입장을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두 번의 공판기일에 모두 지하주차장으로 출석하면서 한번도 포토라인에 서지 않았지만, 이날은 법원이 지상 출입을 하도록 하면서 처음으로 출석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재판에선 2차 공판 때처럼 윤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이 나왔다. 오상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부관은 윤 전 대통령이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에게 "총을 쏴서라도 국회 본회의장 문을 부수고 들어가라"고 지시하는 내용의 통화를 듣고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오 전 부관은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사실과 다른 내용을 말한 데 배신감을 느껴 증언을 결심했다고 증언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지난해 기자회견에서 "(윤 전 대통령이) 체포의 '체'자도 꺼내지 않았다"고 언급했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일 비상계엄과 관련해 군·경에 의무 없는 일을 하도록 지시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을 병합해 심리하기로 했는데, 윤 전 대통령 측이 해당 공소장을 받은 지 7일이 지나지 않아 다음 공판기일부터 관련 혐의를 다루기로 했다. 법원 주변에선 지지자들이 집회를 열고 비상계엄 선포를 대통령의 고유 통치권한이라고 주장했다. 또 야당의 입법 폭주를 국민에게 알리는 ‘경고성 계몽령’이라며 윤 전 대통령의 무죄를 강조하기도 했다. ‘자유대한국민연대’ 집회를 주최한 김도영 대표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형사재판이 ‘모욕주기’ 재판이라고 비판했다.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과 유튜버로 가득 찬 법원 서관 입구 앞은 윤 전 대통령을 직접 보기 위한 자리다툼으로 치열했다. 그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는 등 신경전도 이어졌다. 윤 전 대통령이 법정으로 들어간 이후에도 지지자들의 연호는 20분가량 계속됐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박성현 이현정 김형구 최혜림 기자
2025-05-12 10:14:1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변호인단으로 재판정에서 자신은 '계몽됐다'고 고백하며 화제가 된 김계리 변호사가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당시 미소를 지었던 이유를 밝혔다.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전한길 뉴스’를 통해서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전한길 뉴스'는 김 변호사가 출연한 25분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김 변호사는 “국민 여러분들이 탄핵 재판을 어떻게 지켜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실제 변론을 준비하면서 ‘이 나라 시스템이 너무 많이 망가졌다’고 생각하게 됐다”며 “나라 전체가 ‘전체주의’에 빠지고 있다는 거다. 그래서 두렵다”고 말했다. 헌재를 향해선 “사법부가 합리적인 판단을 한다면 내가 지지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아도 수긍하지만, 누가 봐도 상식적이지 않은 논증 과정을 거쳐 결론을 낸다면 독립성을 보장받지 못하는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헌재가 파면 결정을 내린 이후 미소 짓는 모습이 포착된 것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4일 헌재의 파면 선고 당시 윤갑근 변호사를 포함한 윤 전 대통령 대리인단은 허탈한 표정으로 허공을 응시하다 심판정을 나섰지만, 김 변호사는 옅은 미소를 보였다. 김 변호사는 “그날 문형배 헌법재판소 권한대행이 되게 기분 좋게 들어오더라. 변호사 일동 기립하는데 (문 대행의) 표정을 보고 직관적으로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탄핵을 인용한 헌재의 선고를 들으며 ‘헌재가 법 위에 섰구나’, ‘미쳤구나’란 생각을 했다. 감기에 심하게 걸렸는데 눈물도, 콧물도, 기침도 안 나더라"라면서 "선고가 다 끝나고 저희 팀 막내 변호사가 울려고 하더라. 그때 ‘나는 눈물도 안 나온다’ 얘기하며 웃은 거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을 두고 “성공한 계몽령이라 평가할 수 있는 건, 대통령이 비록 파면됐지만 여러분이 깨어난 것”이라고 했다. 유튜브 영상이 공개된 날 김 변호사를 비롯해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대리한 변호인단은 기자들에게 18일 ‘윤 어게인(Yoon Again)’ 신당 창당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4시간여 만에 일정을 취소했다. 김 변호사 등은 “조기 대선 국면에서 신당 창당 제안이 대통령님의 의중 또는 영향력 행사 등에 대한 여러 오해를 낳을 수 있어 기자회견으로 이를 공식화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회견 취소 배경을 설명하면서 윤 전 대통령이 “지금은 힘을 하나로 합쳐야 할 때”라며 기자회견을 만류했다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18 23:39:4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역사 강사 전한길 씨의 "제일 친한 친구로부터 '쓰레기'라는 욕을 들었다"는 발언과 관련해 전 씨에 욕을 했다는 당사자가 심경을 밝혔다. 입시전문가인 김호창 업스터디 대표는 24일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전 씨와의 인연을 소개하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전 씨가 어려울 때마다 보살폈다며 "한길이가 대구에서 파산하고 내게 왔을 때, 나도 파산 직전이었지만 우리 집으로 데려와 재워주고 먹였다. 대구로 돌아간 그가 성과 없이 다시 서울로 왔을 때 난 이미 파산했지만, 옥탑방에 데려와 침낭을 내주고 난 바닥에서 잤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한길이가 재기하겠다며 돈이 필요하고 할 때 함께 구걸하다시피 했다"며 "파산의 끝에서 자살하려 할 때도 뜬눈으로 그를 잡고 지켰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어 "전한길이 가장 친한 친구조차 자신을 쓰레기라고 했단 기사를 봤다"며 "친구끼리 정치적 색깔이 다를 수 있다. 윤석열 옹호하고 비난받을 때도 마음은 타들어 갔지만 전혀 내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전 씨에 '쓰레기'라고 욕설한 이유는 광주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광주에 내려가 계엄령을 옹호하겠단 기사를 보고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형제와 부모를 잃은 그들 앞에서 '계몽령'이란 건 아주 악랄한 조롱"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전 씨에게 "광주에 가지 마라, 가려면 가서 사죄해라. 광주에서 계엄령을 옹호하는 건 세월호 때 자식 잃은 부모들이 단식하자 옆에서 짜장면 먹으며 히히덕거리던 일베놈과 다를 게 없다. 간다면 너는 정말 쓰레기"라고 만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 "페북(페이스북)에 그 글을 올리자 내게 친구로선 하지 못할 말을 했다. 아마 10년 후쯤 후회할 말일 것"이라며 "그래서 다시 한번 '인연을 끊자 쓰레기야'고 했다"고 적었다. 김 대표는 "불쌍한 인생이란 건 잘못된 길을 갈 때 그걸 말리는 친구 한명 없는 것이다. 정치적 입장이 달라서가 아니라 쓰레기 같은 짓을 하기에 친구로서 반드시 말해줘야 할 말이기에 그렇게 말했다"며 "죽을 때까지 반성하지 않고 죽은 전두환을 싫어하듯, 너도 반성하지 않으면 하늘에서도 볼 일은 없다"고 썼다. 앞서 전 씨는 지난 23일 광주 서구 안디옥교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광주·전남 애국시민 총궐기 집회에 참석, "정치를 시작한 뒤 친구들과 적이 됐다. 연락이 되지 않고 제일 친한 친구가 저보고 쓰레기라고 한다"며 "결국 대통령이 탄핵 기각돼 직무 복귀하면 국가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윤 대통령을 옹호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25 08:3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