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결혼 4년 5개월 만에 이혼한 축구 선수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가 전처에게 최소 80억원 이상 재산분할을 해줬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상속 전문 우강일 변호사는 지난 24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김민재가 재산분할과 양육비 등으로 최소 80억원 이상을 전처에 지급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민재는 베이징 궈안(중국)에서 뛰던 2020년 5월 결혼했고, 슬하에 딸 1명을 두고 있다. 그는 결혼 이후 페네르바체SK(터키), SSC 나폴리(이탈리아)를 거쳐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뛰고 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김민재는 베이징 궈안에서 350만유로(이하 당시 환율 기준 42억원), 페네르바체에서 235만유로(35억원), 나폴리에서 463만유로(68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뮌헨에서는 1200만유로(176억원)를 받고 있다. 이를 기준으로 단순 계산해도 김민재가 지난해까지 4년간 연봉으로 받은 돈은 321억원에 이른다. 여기에 광고모델료, 수당, 스폰서십까지 더하면 수입은 더욱 늘어난다. 우 변호사는 김민재가 기타 자산을 제외한 연봉 수입만 전처와 나눠 가졌다는 가정하에 재산분할 규모를 예상했다. 그는 "어린 딸이 있고, 같이 중국, 유럽에서 생활했다면 최소 8대2~7대3까지는 나온다. 연봉 321억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김민재가 224억~256억원, 아내가 64억~96억원을 가져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의 이혼으로 끝났다는 점은 상대가 만족할 만한 금액을 가져갔다는 뜻"이라며 "만족하지 못했다면 소송을 했을 것이다. 게다가 어머니는 아이를 키워야 하니까 당연히 금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양육비에 대해서는 "양육비는 아이가 성인(만19세)이 되기 전까지 지급한다. 양육비는 서울가정법원에서 만든 산정 기준표에 따라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우 변호사는 "김민재는 자녀가 하나고, 수입이 많아 가산 요소가 많다. 지금부터 초등학교 졸업 때까지 월 1000만원, 중학교부터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1200만원 정도로 합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연봉'을 기준으로 한 전망이며, 실제 재산 규모에 따라 액수는 차이가 있다고 우 변호사는 설명했다. 앞서 김민재의 소속사 오렌지볼은 21일 "김민재가 신중한 논의 끝에 그간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며 "원만한 합의를 거쳐 이혼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두 사람은 성격 차이로 이혼을 결심하게 됐다. 각자의 길에서 서로를 응원하기로 했다"며 "(김민재가) 부모로서 아이를 1순위에 두고 최선을 다할 것을 밝혀왔다"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30 09:33:56중견가전 업체들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일환으로 환경보호 활동을 이어간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 임직원들은 최근 강원 고성을 찾아 수중 정화 플로빙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플로빙은 다이빙을 하며 해양 속 쓰레기를 줍는 활동이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임직원 플로빙 봉사활동은 강원 고성 송지호해변 해역에서 다이빙 자격증을 소유한 임직원 다이빙 동호회 자원봉사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페트병과 칫솔, 어망, 부표, 낚시용품 등 수중 쓰레기를 수거했다. 아울러 임직원 봉사단은 송지호해변 주변을 산책하며 해변가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직원 동호회는 매년 1~2회 수중 정화 활동을 지속하며 물 환경 보호를 위한 실천을 이어왔다. 코웨이는 오는 16일부터 11월 3일까지 소비자 참여형 '리버 플로깅 캠페인'도 예정한다. 코웨이 관계자는 "임직원들과 함께 2년 연속으로 바다 속 쓰레기를 수거하며 깨끗한 물과 자연보호 가치를 되새겼다"며 "많은 이들이 플로빙, 플로깅 등 활동을 통해 일상 속에서 환경 보호에 동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쿠쿠는 플라스틱 배출량 감소를 위해 일회용 밥그릇 대신 하루 12분 쾌속취사를 독려하는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를 지난달 진행했다. 일회용품이 없는 식탁 사진 또는 영상(6초 이상)을 촬영한 뒤 SNS(네이버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등)에 올리는 방식이었다.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쿠쿠 친환경 음식물처리기를 제공했다. 이번 챌린지는 일회용품을 빈번히 사용하는 식탁 위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로 기획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당 연간 플라스틱 배출량은 102kg에 달한다. 이는 500ml 생수병으로 계산했을 때 8500개 분량으로 매일 23개 생수병을 사용하는 것과 같다. 쿠쿠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앞으로도 자연 친화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제품과 캠페인을 꾸준히 선보여 소비자와 함께 환경 보호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원 웰스 임직원들은 초등학교를 찾아 교실숲 조성하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교원은 학생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학습 공간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부터 '교실숲 조성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교원 '인연사랑 봉사단'은 최근 서울 노원구 상곡초등학교를 찾아 공기정화 능력이 뛰어난 아레카야자와 관음죽, 파초일엽 등을 화분에 옮겨 심고 전 학급에 배치했다. 교원은 현재까지 상곡초등학교를 비롯해 △서울 남명초 △광주 극락초 △부산 장전초 등 총 4곳에 교실숲을 조성했다. 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래 세대와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환경, 교육 분야에서 가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0-29 18:17:01정부가 공사비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대응책을 내놓았지만,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택 마련 부담은 여전히 클 것으로 보인다. 이는 분양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대지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달 2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건설공사비 안정화 방안’을 발표하며, 2026년까지 공사비 상승률을 연 2% 내외로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급등한 공사비로 인해 분양가가 상승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주거용 건물의 건설공사비지수는 2020년 말 101.84에서 2023년 말 127.87로 약 25.6% 증가했다. 이는 연평균 8.5%에 해당하는 수치다. 공사비 상승은 분양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9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792만70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3.7% 급등했다. 국민평형(전용 84㎡)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1억5000만 원의 추가 부담이 발생하는 셈이다. 하지만 대지비 상승으로 인해 공사비 안정화 정책의 효과가 제한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8월 기준 수도권 주거용 토지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5% 상승해 101.73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100) 이후 8개월 연속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대지비가 분양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7%로, 연초에 비해 8%p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들의 주거 부담이 줄어들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 컨소시엄이 선보인 ‘부천아테라자이’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 단지는 이달 8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6.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2년 내 부천시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부천아테라자이는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부천괴안 공공주택지구 B2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0층 2개 동, 총 2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50㎡와 59㎡의 소형 평형으로만 구성된 이 단지는 △50㎡A 111가구 △50㎡B 19가구 △59㎡A 70가구로,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소형 아파트에 집중됐다. 부천아테라자이는 서울과 부천을 모두 누리는 더블 생활권 입지를 갖췄다. 단지는 서울 항동지구와 인접해 항동지구와 부천 원도심의 생활 인프라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맞은편에는 양지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으며, 항동지구 및 옥길지구의 학원가도 인접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쾌적한 주거환경도 장점으로 꼽힌다. 단지 앞에는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며, 인근에는 서울의 제1호 공립수목원인 푸른수목원과 괴안체육공원, 천왕산 가족캠핑장 등 다양한 녹지 공간이 있어 도심 속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생활이 가능하다. 교통 편의성도 우수하다. 1호선 역곡역을 이용해 G밸리까지 약 10분, 여의도까지 30분, 종로까지 4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또한, 부광로와 소사동로 등과 연결된 도로망과 경인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의 광역 교통망도 가까워 서울 및 인근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부천아테라자이의 계약은 이달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부천영상문화단지 내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7년 1월로 예정돼 있다.
2024-10-25 14:41:48[파이낸셜뉴스] 중견가전 업체들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일환으로 환경보호 활동을 이어간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 임직원들은 최근 강원 고성을 찾아 수중 정화 플로빙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플로빙은 다이빙을 하며 해양 속 쓰레기를 줍는 활동이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임직원 플로빙 봉사활동은 강원 고성 송지호해변 해역에서 다이빙 자격증을 소유한 임직원 다이빙 동호회 자원봉사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페트병과 칫솔, 어망, 부표, 낚시용품 등 수중 쓰레기를 수거했다. 아울러 임직원 봉사단은 송지호해변 주변을 산책하며 해변가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직원 동호회는 매년 1~2회 수중 정화 활동을 지속하며 물 환경 보호를 위한 실천을 이어왔다. 코웨이는 오는 16일부터 11월 3일까지 소비자 참여형 '리버 플로깅 캠페인'도 예정한다. 코웨이 관계자는 "임직원들과 함께 2년 연속으로 바다 속 쓰레기를 수거하며 깨끗한 물과 자연보호 가치를 되새겼다"며 "많은 이들이 플로빙, 플로깅 등 활동을 통해 일상 속에서 환경 보호에 동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쿠쿠는 플라스틱 배출량 감소를 위해 일회용 밥그릇 대신 하루 12분 쾌속취사를 독려하는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를 지난달 진행했다. 일회용품이 없는 식탁 사진 또는 영상(6초 이상)을 촬영한 뒤 SNS(네이버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등)에 올리는 방식이었다.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쿠쿠 친환경 음식물처리기를 제공했다. 이번 챌린지는 일회용품을 빈번히 사용하는 식탁 위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로 기획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당 연간 플라스틱 배출량은 102kg에 달한다. 이는 500ml 생수병으로 계산했을 때 8500개 분량으로 매일 23개 생수병을 사용하는 것과 같다. 쿠쿠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앞으로도 자연 친화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제품과 캠페인을 꾸준히 선보여 소비자와 함께 환경 보호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원 웰스 임직원들은 초등학교를 찾아 교실숲 조성하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교원은 학생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학습 공간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부터 '교실숲 조성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초등학교 교실에 반려식물을 제공하고 환경문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환경보전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도록 환경교육을 전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교원 '인연사랑 봉사단'은 최근 서울 노원구 상곡초등학교를 찾아 공기정화 능력이 뛰어난 아레카야자와 관음죽, 파초일엽 등을 화분에 옮겨 심고 전 학급에 배치했다. 교원은 현재까지 상곡초등학교를 비롯해 △서울 남명초 △광주 극락초 △부산 장전초 등 총 4곳에 교실숲을 조성했다. 교원 관계자는 "올해는 임직원들과 함께 교실숲을 조성해 더욱 의미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미래 세대와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환경, 교육 분야에서 가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0-18 17:46:40[파이낸셜뉴스] 도 넘은 장난으로 타인에게 불편을 끼치는 유튜버와 틱톡들의 사례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대형마트에서 우유를 쏟고 계산대 위에 올라가 서는 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공분이 일고 있다. 자신을 고등학생 자녀를 둔 아버지라고 밝힌 A씨는 지난 16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최근에 아이가 보여준 영상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요즘 이상한 사람이 너무 많다. 이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초등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저런 민폐 행동이 유행처럼 번지는 경우도 있다. 정말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A씨 자녀가 보여준 영상은 팔로워 수가 약 5만명인 한 남성 틱톡커의 영상이다. A씨는 주로 공공장소에서 주변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소란을 피우는 콘텐츠를 찍어 올린다. 최근에는 한 대형마트에서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를 보면, A씨는 마트 계산대 쪽에서 배트맨 흉내를 내다가 돌연 계산대 위로 올라가 섰다. 빈 곳이 아니라, 실제로 계산이 이뤄지고 있는 장소였다. 계산을 하려던 사람들이 불편을 겪는 상황이었지만, A씨는 내려오지 않고 그대로 서서 조커를 따라 하는 다른 남성을 향해 “조커”라고 큰 소리로 외치는 등 기행을 이어갔다. 그런가 하면 A씨는 마트에서 우유와 시리얼을 들고 가다 미끄러지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A씨는 대중교통 안에서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서점을 찾아 다른 사람들이 조용히 책을 읽고 있는 테이블 위에 올라가 소리를 지르는 영상을 촬영해 올렸다. 또 경찰서 앞에서 경찰이 보는 앞에서 자기 머리 위에 밀가루를 쏟아붓기도 했다. 해당 영상들은 조회수가 많게는 300만회가 넘는다. 또 다른 영상들도 조회수가 대부분 100만회가 넘는다. 댓글에는 “공공장소에서 이래도 되냐” “보는 내가 다 부끄럽다” 등 A씨의 부적절한 행동을 지적하는 의견이 많다. 다만 일부 “오늘은 약하다” 등 오히려 부추기는 경우도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17 21:46:47[파이낸셜뉴스] 개인사업자여도 기업의 지휘·감독하에 업무를 했다면, 산재보험법상 근로자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박정대 부장판사)는 사망한 A씨의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 처분 취소 소송에서 최근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개인용달로 사업자 등록을 한 A씨는 지난 2022년 12월 B기업으로부터 의뢰를 받고, 한 초등학교 음악실 인테리어 공사 현장에서 작업을 했다. 그는 당시 피아노를 혼자 옮기던 중 피아노에 깔리는 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었다. 유족은 망인의 사망이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며 근로복지공단에 유족급여 및 장의비 지급을 청구했지만 거절당했다. 공단은 A씨는 개인사업자로, B기업과는 의뢰받은 작업을 수행하고 그에 상응하는 비용을 지급받는 거래 관계에 있기 때문에 산재보험법을 적용받는 근로자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처분에 불복한 유족은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유족은 "망인은 개인사업자로서 수행하던 용달이 아니라 음악실 내 집기를 옮기는 작업을 수행하다 사망에 이르렀다"며 "B기업의 상당한 지휘·감독 아래 근로를 제공한 산재보험법상 근로자라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도 "망인이 임금을 목적으로 B기업과 종속적인 관계에서 근로를 제공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봤다. 재판부는 "B기업은 망인이 수행해야 할 구체적인 업무 내용을 직접 지정하는 등 상당한 지휘·감독을 했고, 망인은 기업이 지정한 근무시간과 근무장소에 구속됐다"며 "망인은 업무를 수행하면서 발생한 각종 비용, 식대 등을 기업으로부터 지급받기도 했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B기업이 어떤 방식으로 지휘·감독을 했는지 등을 객관적으로 분명하게 파악할 수 있는 자료는 없으나, 유사한 작업 현장의 통상적인 수준의 근로시간을 전제로 작업이 진행됐을 것으로 보인다"며 "근로조건을 상세히 정한 객관적인 자료가 없다는 사정은 근로자성 판단에 있어 결정적인 요소로 보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망인이 사업자등록을 해서 그 명의로 세금계산서가 발행되는 등 사업주로서 외관을 갖췄고, B기업의 취업규칙 및 복무규정 등의 적용을 받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B기업이 경제적으로 우월한 지위에서 임의로 정할 수 있는 사항이거나 실질적인 노무 제공 실태와 부합하지 않는다"며 "이같은 사정만으로 망인의 근로자성을 부인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9-01 11:27:09[파이낸셜뉴스] 24년 전 남편의 몽유병을 사유로 이혼한 뒤 아이를 혼자 키운 여성이 뒤늦게 양육비 청구가 가능할지에 대해 고민하는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5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이혼한 남편에게 양육비를 청구하고 싶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성격과 취미, 대화, 직업 등 어느 것에서도 빠지지 않는 남편과 결혼했다고 한다. 그렇게 결혼한 지 2년 뒤 아이를 낳았다. 그 후 완벽했던 남편에게 보이지 않던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A씨는 잠을 자다 이상한 기분이 들어 눈을 떴다가 깜짝 놀랐다고 한다. 몽유병이 생긴 남편이 침대 맡에 서서 내려다보고 있었다. 하지만 남편은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증상은 점점 악화해 밤마다 집안을 돌아다녔다고 한다. 급기야 A씨에게 손찌검도 했다. 남편이 병원에 가서 상담도 받았지만 호전될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A씨는 남편의 몽유병으로 자신도 점차 예민해지고 지쳐갔다고 한다. 결국 A씨 부부는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무렵 별거를 결심했다. 이듬해였던 2000년 남편과 협의 이혼한 A씨는 혼자 아이를 키웠다. A씨는 "문득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고민 끝에 2000년부터 아이가 성인이 되기 전인 2012년 11월까지 혼자 키우면서 썼던 양육비를 달라고 법원을 통해 청구했다"라며 "너무 늦게 요구한 게 아닐까 걱정된다. 양육비를 받을 수 있겠냐"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손은채 변호사는 "이혼한 부부끼리 양육비를 어떻게 분담할 건지 정하지 않았어도 나중에 과거 양육비까지 청구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이혼한 시기가) 24년 전이라 양육비 액수를 정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12년간의 양육비를 청구하는 것으로 그동안 상대방이 단 1원도 양육비를 부담하지 않았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더해 "현행 양육비 산정 기준표에 따르면 양육비 최저 금액은 월 30만~40만원이고, 12년 치를 계산하면 약 4000만~5000만 원 정도다. 상대방의 경제적 사정을 고려해 감액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손 변호사는 "2011년 개정된 민법에 따라 성년의 나이가 만 20세에서 19세로 낮춰졌고, 2013년부터 시행됐다. 최근 대법원 결정으로 상황이 바뀌어서 앞으로는 과거 양육비 청구권은 자녀가 성인이 됐을 때부터 10년의 소멸시효가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A씨의 자녀는 2012년 11월 만 20세가 됐다고 했기 때문에 2022년 11월 생일 전까지 과거 양육비를 청구했어야 한다. 올해는 소멸시효 10년이 지났기 때문에 상대방이 이를 근거로 주장한다면 과거 양육비 청구는 기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07 07:21:02국립국악원은 여름방학을 맞아 국악기를 직접 만들고 연주할 할 수 있는 ‘2024 국악기(단소) 제작 아카데미’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국악기 제작 아카데미는 단소를 처음 접하거나 어려워하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국악기 음향의 원리를 이해하고 직접 악기를 만들어 보면서 국악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국악기 음고와 소리 발생원리 등을 배우는 강의와 단소의 지공(指孔) 위치를 계산해 직접 악기를 만들어보는 체험으로 진행된다. 또한, 제작한 단소의 소리내기와 연주내기를 통해 단소 본연의 음색을 체험해볼 예정이다. 국악기 제작 아카데미는 내달 9일과 10일 양일간 운영되며 오전 10시, 오후 2시로 나눠 총 4회 진행한다. 1회에 10팀씩(1팀당 어린이 1명·보호자 1명) 진행하며, 총 모집인원은 초등학교 4~6학년 40명이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신청은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26일 오후 5시까지 국립국악원 e-국악 아카데미 홈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7-19 10:43:3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경인여자대학교는 대학 인근 지역인 계양구 계산2동 주민자치총회 및 계양경찰서와 함께 계산초등학교 벽화그리기를 실시했다고 5월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아름다운 계산 2동 꾸미기'의 일환으로 경인여자대학교 사회공헌센터(비둘기봉사단, 영상방송학과 2v동아리 등), 계산2동 주민자치총회, 계양경찰서 및 계산초등학교가 밝고 건강한 지역사회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진행됐다. 최영실 사회공헌센터장은 “학생들과 주민들이 함께 협력해 지역사회를 밝고 건강하게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정명실 계산2동 주민자치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함께한 경인여대, 계양경찰서와 계산초 학생들에게 계산2동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경인여자대학교 사회공헌센터는 2018년부터 지금까지 계산노인문화센터 및 계산동 삼환아파트 일대 등 경인여대가 속한 계산동을 아름답고 건강한 환경으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실천해 오고 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5-31 17:11:03[파이낸셜뉴스] BNK금융그룹 빈대인 회장이 늘봄학교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재능기부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14일 밝혔다. 빈 회장은 지난 12일 오후 동구 성남초등학교 교실에서 늘봄학교에 참여한 1학년 학생 20여명과 금융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재능기부는 ‘초등학교 1학년 늘봄프로그램 재능기부 챌린지’ 세 번째 주자였던 안성민 부산시의회의장이 네 번째 기부자로 빈 회장을 지명하면서 이루어졌다. 해당 챌린지는 올해부터 시행하는 지역 내 늘봄학교의 원활한 운영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재능기부자가 학교를 방문해 ‘늘봄학교’에 참여하는 학생과 수업하고 다음 참여자를 지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금융교육 전문강사와 빈 회장은 참여 학생들과 잡은 물고기를 돈으로 교환하기, 편의점 물품구입, 은행가서 저축하기 등 다양한 활동 체험을 진행했다. 특히, 이날 빈 회장은 학생들에게 지폐 구분법과 물건 계산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빈 회장은 “아이들이 체험을 통해 경제를 쉽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며 “올해부터 시행하는 부산형 늘봄학교가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BNK금융그룹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빈 회장은 다음 재능기부 후속 주자로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명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4-12 16:1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