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최근 벌어진 SK텔레콤 유심(USIM·삽입형 가입자식별모듈) 해킹 사태와 관련해 "복제된 유심만으로 금융계좌를 직접 해킹하거나 자산을 탈취하는 일은 기술적으로 어렵다고 하지만, 복제 유심을 활용한 본인인증 후 문자 기반 비밀번호 변경 등 이른바 신원 가로채기를 통한 간접 피해는 충분히 현실적인 위협"이라며 통신사 서버를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로 지정하는 등이 방안을 당 차원에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SKT 소비자 권익 및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긴급간담회에서 "어제부로 지난 20여년 간 사용해 온 SKT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모든 것이 휴대폰 하나로 연결되는 시대에 사전예방은 커녕 사후대처조차 미흡한 통신기업에 대한 항의의 뜻을 담아 한 명의 소비자로서 결단을 내린 것"이라며 이처럼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최근 SKT 유심 해킹과 관련해 "민간기업의 영엽기밀은 물론 국가적 보안이 요구되는 국방·안보 분야까지 영향을 받고 있어서 그 사회적 파장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며 "더욱이 디지털 취약계층은 유심 교체나 보호서비스 가입 자체가 더욱 어렵기 때문에 더욱 큰 불안과 피해 가능성에노출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통신소비자 권익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장차 통신사 서버를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로 지정해 국가 차원의 보안점검을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5-01 11:49:43[파이낸셜뉴스] 웅진씽크빅이 카타르 다카켄그룹과 증강현실(AR) 기반 독서 솔루션 ‘AR피디아’에 대한 중동 3개국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다카켄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이집트 3개 국가에서 AR피디아를 단독으로 판매할 수 있다. 계약 기간은 지난달 23일부터 1년 동안이며 다카켄그룹이 연간 최소 42만5000달러(약 6억원)의 판매액을 보장한다. 전자상거래 기업인 다카켄그룹은 자회사를 통해 아랍 어린이들을 위한 학습 앱 앗팔나를 운영하는 등 교육 콘텐츠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웅진씽크빅은 지난 2월 오만 이러닝 콘텐츠 개발 기업 하와슬리와도 AR피디아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오만 교육부를 대상으로 자사의 AR 기반 과학학습 솔루션 AR사이언스랩 공급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요르단 기업과도 유통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웅진씽크빅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아랍어 버전을 개발하고, 이를 교두보 삼아 중동 시장 판로 확대에 힘쓸 예정이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중동은 디지털 교육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시장”이라며 “AR피디아는 첨단 기술과 교육 콘텐츠의 융합이라는 점에서 중동권 학습 환경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5-01 09:30:28드론 제조 및 공간정보 서비스 전문기업 ㈜한컴어썸텍(대표 황상연)은 4월 17일 ‘2025년 공간데이터마켓 유통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국가하천 등 주요 기반시설에 대한 공간정보 수요 증가에 따라, 고정익 드론을 기반으로 한 정밀 데이터의 전주기 공급을 본격화하기 위한 것이다. 한컴어썸텍은 군집 비행이 가능한 자체 개발 고정익 드론 ‘Tech Blender FW’를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최소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정밀 공간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공간정보의 수집부터 가공, 유통, 판매까지 일괄 수행하는 데이터 공급사로서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선다. 이번 유통계약은 ‘공간융합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사업’의 후속으로, 공간데이터 유통 생태계의 지속 운영을 위한 민간주도형 자생 구조 확립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운영기관으로는 공간정보산업진흥원과 웨이버스를 포함한 4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한컴어썸텍을 포함한 10개 데이터 제공기업이 참여했다. 공간데이터마켓은 도시계획, 재난대응, 환경관리, AI 학습 등에 활용되는 공간정보를 쉽게 검색·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된 통합 플랫폼이다. 정부와 민간의 협력을 통해 데이터 유통을 촉진하고 공간정보 산업의 성장을 도모한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한컴어썸텍 관계자는 “국가하천은 재해 예방과 환경 모니터링 등에서 핵심 데이터를 구성한다”며 “자사의 고정익 드론과 공간정보 처리 기술을 활용해 신속하고 정확한 공간데이터를 제공하고, 공간데이터마켓의 경쟁력 제고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2025-04-30 14:09:32[파이낸셜뉴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을 비롯한 '팀코리아'가 참여한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의 최종 계약이 오는 7일 체결된다. 이번 계약 규모는 총 '26조 원+알파'로 예상된다.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출 이후 16년 만에 이뤄낸 K-원전 수출 쾌거라는 평가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수원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지난 4월 30일(현지시간) 가진 신규 원전 건설계획 브리핑에서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사업 일정을 최종 확정지었다. 계약 체결일은 오는 7일이다. 앞서 지난 24일 체코 반독점사무소(UOHS)가 한수원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 문제가 없다는 최종 판단을 내리면서, 계약 체결의 9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지난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부터 한수원의 유력한 경쟁자였던 프랑스 전력공사(EDF)는 절차적 문제를 제기하며 이의를 신청했고, 항소까지 진행하면서 팀코리아의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체코 당국이 최근 EDF의 이의 제기를 기각하면서 계약 체결을 막고 있던 임시 조치도 해제됐다.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6년 만에 두 번째 해외 원전 수출을 달성하게 된다. 특히 전통적 원전 강국들이 포진한 유럽 시장에서 이룬 첫 수출 사례로, 팀코리아는 사실상 유럽 원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된다. 국내 원전 산업계에도 활력이 돌 전망이다. 한수원이 주도하는 팀코리아 컨소시엄에는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등 한국전력 계열사뿐 아니라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 민간 업체가 참여한다. 한수원과 체코 측의 최종 계약 금액은 협상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지만, 체코 정부가 밝힌 두코바니 5·6호기 예상 사업비는 약 4000억 코루나(약 26조 원)에 달한다. 여기에 두코바니 원전 계약과 함께 테멜린 지역에 2기의 원전을 추가로 건설하는 계획이 확정될 경우, 한수원이 테멜린 원전 2기 사업에 대해서도 우선협상권을 확보할 수 있어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수원은 두코바니 수주전에 참여할 당시 테멜린 2기를 포함한 총 4기 규모의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원전 업계 관계자는 "두코바니 5·6호기에 더해 테멜린 원전 2기 계획까지 확정되면 총 '26조 원+알파'의 수주 성과를 거두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번 체코 신규 원전 수주는 한·미 양국이 '팀 코러스'(Team Korea+US)로 합을 맞춰, 프랑스가 전통 강자로 자리한 유럽 원전 시장에 진출하는 사례이기도 하다. 한수원과 미국 웨스팅하우스는 2년여간 끌어온 지식재산권 분쟁을 지난 1월 중단하고,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원전 업계 안팎에서는 두코바니 원전 건설 과정에서 웨스팅하우스가 제작한 핵심 기자재를 일부 사용하는 방식 등으로 협력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앞서 팀코리아는 UAE 바라카 원전 건설 당시에도 웨스팅하우스의 원자로 냉각재 펌프(RCP), 터빈 발전기, 디지털제어시스템(MMIS) 등 기자재를 구매·도입한 바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4-30 14:02:21두산에너빌리티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전력회사인 마라픽과 1300억원 규모의 얀부2 발전소 연료전환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석유 발전소를 가스 발전소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27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자말 압둘라만 오마르 마라픽 수석 부사장과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8년까지 연소기, 분산제어시스템 등 주요 기기를 공급하고 시운전을 수행할 예정이다. 연료전환이 완료되면 얀부2 발전소는 기존 발전용량은 유지하면서 탄소배출은 전보다 약 25% 감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얀부2 발전소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북쪽 약 350㎞ 떨어진 얀부 산업단지 소재다.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은 "발전소 연료전환은 기존 설비를 최대한 활용하고 발전소 운영 정지 기간도 최소화할 수 있어 경제적인 저탄소 발전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젝트 외에도 칠레, 베트남 등 여러 국가에서 연료전환 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해오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강구귀 기자
2025-04-29 18:15:41우리엘소프트(대표 신성재)는 4월 28일, 부룬디 민간항공청(BCAA)과 멜키오르 은다다예(Melchior NDADAYE) 국제공항의 스마트 여객편의 시스템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공항 여객 서비스 전반의 디지털화를 구현하는 통합 솔루션이 아프리카에 수출된 국내 첫 사례다. 계약 범위에는 탑승수속 시스템(CUPPS), 셀프체크인 시스템(CUSS), 항공편 정보표출(FIDS), 게이트 방송시스템(GBS) 등 여객 운송 전 과정을 포함한 공항 IT 인프라 구축이 포함됐다. 더불어 우리엘소프트는 탑승권 및 수하물 태그 프린터, 여권리더기 등 주요 장비까지 직접 공급한다. 이로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결합된 완성형 스마트공항 솔루션이 현지에 도입될 예정이다. 우리엘소프트는 이번 계약 이전에도 탄자니아 펨바공항에 공항 여객 처리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공급하며 아프리카 시장에 진입한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말 KOTRA 다르에스살람 무역관의 연결을 계기로 시작된 기술 제안과 현지 대응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이번 시스템 구축에는 우리엘소프트가 인천국제공항과 공동으로 고도화한 공용여객처리시스템 ‘AIRCUS’도 포함돼, 국내 대표 공항 시스템의 해외 수출 사례로서 주목된다. 해당 시스템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되며, 해외 마케팅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활용되고 있다. 창립 19주년을 맞이한 우리엘소프트는 국내 주요 공항 및 항공사에 다양한 승객 운송 솔루션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축적해 왔으며, 이번 수출 계약을 계기로 아프리카를 포함한 신흥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우리엘소프트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단순한 수출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한국의 공항 ICT 기술이 독자적인 시스템 모델로 글로벌에서 인정받은 첫 사례이자, 향후 해외 조달시장 확대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4-29 17:57:45[파이낸셜뉴스] 아우디코리아는 프리미엄 중형 세단 '더 뉴 아우디 A5'의 사전계약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신형 아우디 A5는 아우디가 내연기관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전용으로 새롭게 개발한 'PPC' 플랫폼을 적용한 첫 번째 세단 모델이다. 프리미엄 세단의 정체성을 계승하면서도 디자인, 기술, 성능 전반에 걸쳐 진보적인 변화를 이뤄냈다. 신형 아우디 A5는 기존 A4 대비 전장은 67㎜ 더 길어졌고, 전폭은 13㎜ 넓어졌다. 전고는 16㎜ 높아졌다. 총 7가지 트림으로 구성되며 출시 가격은 트림별로 5789만~8342만원이다. 아우디코리아는 각 트림에 포함된 옵션사양 이외에 원하는 추가 기능과 옵션을 더할 수 있는 4가지 패키지를 함께 제공한다. 이와 함께 아우디코리아는 더 뉴 아우디 A5의 한국 시장 공식 출시에 앞서 고객들이 차량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리뷰 행사를 5월 16~18일 3일간 경기 김포 에어로피스에서 개최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4-29 11:35:39【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도시철도 4호선 철도차륜(AGT:자동안내주행차량) 방식 추진과 관련 법적·기술적·계약 구조상의 문제로 모노레일 방식 도입이 어렵게 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관련 대구시는 허준석 교통국장이 28일 오후 대구시청 동인청사 기자실에서 '대구 도시철도 4호선 철도차륜(AGT) 방식 추진' 관련 기자설명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허 국장은 "애초 3호선과 같은 모노레일 방식을 4호선에도 적용하려고 했다"면서 "이를 위해 일본의 모노레일 제조업체인 히타치(HITACHI)와 협의했지만 3가지 조건 때문에 협상이 결렬됐다"라고 설명했다. 우선 히타치사는 한국의 '철도안전법'에 따라 차량의 안전성을 인증받는 '형식승인' 절차를 면제해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이 절차는 지난 2014년부터 법적으로 의무화된 사항으로, 국토교통부와 협의 결과 면제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또 히타치사는 3호선과 동일한 차량 기준으로 납품하겠다고 했지만, 이 역시 형식승인 절차를 거쳐야만 가능 여부가 결정된다. 만약 국내 기준에 맞지 않으면 보완·수정해야 하므로 이 조건 역시 받아들일 수 없었다. 마지막으로 히타치사는 국내 업체가 주 계약자가 되고, 자신들은 하청 업체로만 참여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주 계약자가 되면 형식승인 등 복잡한 절차를 국내 업체가 책임져야 해 국내 업체 역시 참여를 꺼렸고, 히타치 역시 기술만 공급하는 방식 외 참여 의사가 없었다고 답했다. 허 국장은 "히타치사는 대구시와 모노레일 도입을 위한 회의에서 형식승인 절차로 인한 기술유출 우려를 언급하며 형식승인 면제를 요구했다"면서 "하지만 형식승인 면제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기술 유출 논의는 의미가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시철도 4호선을 지하화할 경우 사업비가 1조원 이상 늘어나 예비타당성조사 기준을 크게 초과하게 되고, 사업이 장기간 지연되거나 무산될 위험이 있다. 허 국장은 "경제성 평가 역시 기준을 겨우 넘긴 상황(2020년 12월, B/C=0.87, AHP=0.503)이라 추가 비용 증가나 인구 감소 등으로 경제성 확보가 더 어려워진다"면서 "이런 이유로 국내 기술로 형식승인을 마친 AGT 방식을 최적화해 4호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빠른 개통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4-28 14:29:43[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 해킹 사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보안 필요성이 강화되는 가운데 은행권에서 카카오페이나 'PASS' 등 앱 기반의 인증수단 변경 필요성이 언급되고 있다. 28일 오후 1시 26분 현재 더즌은 전 거래일 대비 5.85% 오른 32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사태를 두고 보험사와 카드사, 캐피탈 업체들이 SK텔레콤 본인인증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 사례로 KB캐피탈은 "기존에 제공됐던 휴대전화 인증 통한 로그인은 당분간 사용 불가하다"고 밝혔다. KB캐피탈은 "유심을 탈취당한 경우 본인 명의로 피싱이 시도될 수 있어 출처 불명의 링크나 전화는 절대 응답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삼성카드도 "금융 사이트 본인인증 방식이 SMS 문자라면 변경해야 한다"고 공지했다. 주요 시중은행들도 중단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SK텔레콤 유심 유출과 관련해 "문자로만 인증하지 말고, 모니터링에 유의하라"고 전했다. 이에 문자메시지 등의 본인인증 무력화 상황에 대비해 카카오페이나 PASS, OTP 등 앱 기반의 인증수단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더즌은 인증 서비스의 경우 48개사, 청구서 서비스는 7개사, 간편 송금 결제 서비스는 18개사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앞서 더즌과 카카오페이는 2017년 12월 인증서 제휴 계약을 체결하며 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카카오페이의 최근 사업보고서를 보면 이 회사는 더즌의 지분을 2019년 10월 최초 취득해 현재 9.4%를 보유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4-28 13:26:59[파이낸셜뉴스]법무법인 LKB(이광범 대표)와 법무법인 평산(윤웅걸 대표)이 오는 29일 전략적 합병 계약을 맺는다. 서초동 최대 로펌이 목표라고 양측은 설명했다. LKB와 평산은 서울 서초구 LKB라운지에서 29일 오전 10시 30분에 전략적 합병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28일 밝혔다. 양측은 이미 합병의 주요 쟁점에 대해 합의를 마쳤으며, 다음 달 하순까지 최종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합병이 완료되면 가칭 'LKB평산'이라는 신설 법인이 출범하게 되고, 서초동에만 경력 변호사 120명을 보유한 대형 로펌이 탄생하게 된다. LKB와 평산은 각각 부장판사, 고위 검사 출신 변호사들을 주축으로 하는 전문 로펌이다. 송무·자문 부문에서는 LKB가, 형사·금융 분야에서는 평산이 강점을 보여왔다. 양측은 합병을 통해 양측 전문성이 결합되면 보다 전문화된 법률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LKB평산은 '5년 내 국내 5대 로펌 진입'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공격적인 성장 전략을 예고했다. LKB 이광범 대표는 "현직 경험과 분야별 전문가들의 역량을 결합해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산 윤웅걸 대표도 "브랜드만으로도 최선두권 로펌을 추월할 것이며 다른 군소형 로펌과도 계속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측 관계자들은 "서초동의 전관 출신 중소형 로펌들이 통합을 통해 규모를 키우면서 광화문 등지의 대형로펌과 경쟁하는 신질서의 형성이 흥미롭다"며 "파급효과를 주목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합병은 단순한 몸집 불리기가 아닌, 전문성과 경험으로 명성을 유지하던 두 로펌의 결합으로 법조시장의 큰 관심을 끌 것"이라며 "신설 법인이 법률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상될 경우 유사한 결합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4-28 10:5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