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인천 계양구 맨홀 작업 중 발생한 질식 사망사고와 관련해 "일터의 죽음을 멈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라"고 7일 지시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예정에 없던 긴급 브리핑을 열고 "대통령의 특별 지시가 있어 이례적으로 브리핑을 하게 됐다"며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이 수석은 "대통령은 후진국형 산업재해가 되풀이되고 있는 현실에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며 "현장 안전관리 체계를 전면 정비하고 사전 지도·감독을 강화하라고 관계부처에 강력히 주문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오전 인천시 계양구에서 하수관 교체 작업 중이던 근로자 2명이 질식했고 이 중 1명이 실종됐다가 이날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지역은 이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국가는 노동을 통해 살아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책임이 있다"며 "현장 안전 관리에 미흡한 점이 있었는지 철저히 밝히고 중대재해처벌법 등 관련 법령 위반 여부를 조사해 책임자에게 엄중한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위험의 외주화와 관련한 질의에 대해 대통령실은 "현재 사고 원인과 경과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어 구체적인 언급은 이르지만, 조사 결과에 따라 외주화 문제에 대한 추가 조치도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다. 법 개정과 관련해서도 "대통령이 관련 부처에 계속 지시하고 있으며, 조만간 가시적인 보고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7-07 16:35:2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계양구는 환경부와 인천시와 지난 5일 계양산 일대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 대량 발생에 따른 방제 현장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계양산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 방제 상황을 확인하고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협력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유정복 인천시장, 금한승 환경부 차관, 이동우 계양구 부구청장을 비롯한 관계자 약 38명이 참여, 계양산공원관리사업소에서 사전 브리핑 후 계양산 정상까지 도보로 이동하며 방제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현재 계양산에는 살수차, 송풍기, 광원포집기 등 다양한 방제 장비가 가동 중이며 전날(4일) 환경부와 계양구가 공동으로 실시한 합동 방제작업 이후의 현장 상황과 추가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인천시와 계양구는 러브버그 재발 방지를 위해 발생원인 규명과 선제적 예방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며 환경부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환경부는 러브버그의 대량 발생 원인을 과학적으로 분석 중으로 광원포집기 등 퇴치 장비와 방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자체와의 협력 대응 체계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계양구는 방제가 마무리될 때까지 살수차, 송풍기, 광원포집기, 롤트랩 등 물리적 장비를 지속 운영하고 즉각적인 민원 대응과 예찰 체계를 강화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동우 계양구 부구청장은 “정기 예찰과 친환경 방제 활동을 강화해, 쾌적한 산림환경 조성과 시민 이용 편의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7-06 11:53:10[파이낸셜뉴스]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가 인천 계양산 등을 뒤덮어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윤환 인천 계양구청장이 “국민들이 좀 참을 줄도 알아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환 구청장은 2일 계양구청에서 열린 취임 3주년 간담회 도중 "계양산이 서식 환경이 굉장히 좋아서 그런지 몰라도 러브버그가 모여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돌발적으로 발생한 상황이라 대응하기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민원을 많이 받다 보니 러브버그의 '러'자만 나와도 잠을 못 잤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러브버그가 익충이고 토양을 좋게 하는 기능을 해서 강력하게 대응을 못했다"며 "만약 방제 작업을 해서 전멸시켰다면 환경 단체에서 엄청난 항의가 들어왔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윤 구청장은 "러브버그가 피해를 주지 않는 곤충이기 때문에 그렇게(방제) 하는 거는 별로 좋지 않다고 본다"며 "다만 시민들이 불편하거나 냄새나지 않게 잘하는 게 지자체 역할이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실제로 계양구청 측은 대응에 나서고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인천 계양구 공무원 김은호 씨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러브버그가) 알을 낳는 마릿수가 너무 많아서 사람이 할 수 있는 방법이 롤 트랙 방법밖에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벌레의 개체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트랩이라는 장치를 사용한다. 주로 사용되고 있는 트랩은 접착물질이 묻어 있는 판을 이용해 아주 작은 벌레를 잡는 '평판트랩(일명 끈끈이트랩)', 유인물질인 페로몬을 이용해 벌레를 유인하는 '페로몬트랩', 빛을 이용해 벌레를 유인하는 '유아등' 등이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7-03 07:38:36[파이낸셜뉴스] 일명 ‘러브버그’로 불리는 붉은등우단털파리가 계양산 일대를 새카맣게 뒤덮은 모습이 공개됐다. 계단·벤치 바닥 등 새까맣게 뒤덮은 러브버그 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계양산 정상 일대에서 찍은 누리꾼들의 사진과 영상 등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계양산 등산객 A씨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러브버그가 산 정상을 점유했다. 거의 재앙 수준"이라며 정상 인근 데크 계단과 벤치 바닥 등을 새까맣게 뒤덮은 러브버그 모습을 공유했다. A씨는 "등산하면서 물을 넣은 분무기를 뿌려봤지만 날아다니는 러브버그들은 어쩔 수가 없었다"며 "얼굴로 날아오는 러브벌레를 차단하기 힘들어 상수리나무 가지를 꺾어 휘휘 저으면서 등산했다"고 전했다. 평소 트레일 러너로 산을 자주 찾는다는 한 인스타그램 사용자는 러브버그 사체가 새카맣게 깔려있는 데크를 촬영한 영상을 올려 충격을 줬다. ‘kimlark34’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이 누리꾼은 "러브버그의 습격. 벌레 싫어하는 사람은 올라갔다가 기절할 듯“이라며 영상 3개에 걸쳐 계양산 정상의 심각한 상황을 공유했다. 이상고온으로 예년보다 빨리 출몰... 외출시 어두운색 옷 도움 러브버그는 붉은색의 가슴과 검은색의 날개를 가진 소형 곤충으로, 보통 6월 말부터 7월 초중순에 많이 발생하는 계절성 곤충이다. 올해는 이례적인 고온과 장마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이른 6월 중순부터 출몰했다. 사람을 물거나 질병을 옮기지 않고, 토양 유기물을 분해해 기름지게 하는 등 환경에도 큰 도움이 되는 익충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특유의 생김새와 사람에게 날아드는 습성으로 인해 시민들에게 혐오감과 생활 불편을 주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에는 러브버그 발생 민원이 전년(4418건)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9296건이나 쏟아지기도 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러브버그는 대량 발생 후 약 2주 이내에 자연 소멸하는 특성이 있으므로 과도한 살충제 사용보다는 친환경적이고 실천 가능한 방법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러브버그는 벽이나 창문에 붙은 개체는 빗자루로 털어내거나 물을 뿌려 제거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밝은 색에 쉽게 끌리는 특성이 있으므로 외출 시 어두운 색 옷을 입는 게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30 06:47:29[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9일 “유권자들이 사전투표를 하지 않으면 전체 투표율이 낮아져 우리가 불리해진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인천 계양을 찾아 딸 김동주씨와 함께 사전투표를 진행한 뒤 ‘사전투표가 부실하게 관리된다는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저도 오늘 사전투표 중 관외투표를 했다”며 “이 경우 절차가 복잡해 진행 과정에서 관리 부실이 일어날 수 있고 부정선거 소지도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다만 철저히 관리해 관리 부실 부분이 없도록 노력 중”이라며 “사전투표를 아예 하지 않으면 본투표일에 생각지 못한 일이 일어나 투표를 하지 못할 수도 있고, 이는 투표율 자체가 떨어지는 것으로 이어진다”며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찾은 이유에 대해 “인천 유세를 왔다가 가는 길에 계양이 있어서 온 것”이라며 “이 후보도 요인이 될 순 있겠다”고 답했다. 이어 김 후보는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까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단일화에 실패한 것과 관련해 “마지막까지도 노력할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하나로 뭉치기 위해 계속 노력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2025-05-29 11:17:53[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오는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에서 사전투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6·25 전쟁에서 전세 역전을 이룬 인천상륙작전의 현장인 만큼 '기적의 출발점'이라는 의미도 담았다. 신동욱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단 단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는 내일(29일) 인천 계양에서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부터 블랙아웃(여론조사 공표금지)이 시작된 만큼 '인천상륙작전: 대역전의 서막'이라는 이름으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신 단장은 "인천에서 사전투표를 하는 이유는 계양(을)이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란 의미도 있고, 대한민국 공산화 직전 인천상륙작전을 통해 전세를 역전시키고 한국전쟁 이후 그곳에서 한국의 기적을 만들어내는 출발점이라는 의미가 담겼다"며 "인천에서 사전투표가 대대적인 반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 단장은 김 후보가 지지율 상승세를 탄 만큼 "앞으로 6일간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지만 매일매일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앞으로 6일동안 반전의 계기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29일 인천과 경기 남부에서의 유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계양에서의 사전투표를 비롯해, 인천 지역 언론사들과 오피니언 리더들을 만나 인천지역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논의할 예정이다. 곧이어 맥아더 장군 동상에서 참배를 한 뒤 부평 문화의 거리, 시흥·안산·의왕·안양 등을 방문한다. 이는 인천 지역 유세에 소홀하다는 내부 비판도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신 단장은 "인천에 현역의 원이 적고 유세에 소홀했다는 비판이 있었다"며 "윤상현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 을)도 늦었지만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7일 윤석열 전 대통령 비호에 적극적이었던 윤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한 것을 두고 친한계를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친한계인 조경태 의원은 "즉각 철회하지 않으면 나는 이 시간부로 선거운동을 중단하겠다"고 천명하기도 했다. 이후 윤상현 의원 임명 철회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신 단장은 "전혀 검토한 게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5-28 09:16:04[파이낸셜뉴스] 롯데건설은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서 선보인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3053가구가 완판 됐다고 18일 밝혔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수도권에서 선보인 단지 중 최대 규모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E노선, 대장홍대선 청라연장선 등 교통 호재가 예정된 곳이다. 또 축구장 11개 규모의 초대형 공원과 천마산이 인접해 있다. 회사 관계자는 “3000여가구의 대단지에도 불구하고 수요자의 눈높이에 맞춘 상품과 우수한 입지로 성공적인 분양을 이끈 것 같다”고 말했다.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는 총 30개동 3053가구로 규모로 조성된다. 1단지는 지하 2층 ~ 지상 26층, 20개동 규모로 1964가구이다. 2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동으로 1089가구로 구성됐다. 입주는 2027년 11월 예정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5-05-18 10:03:31[파이낸셜뉴스] 계양전기는 현대트랜시스와 647억650만원 규모의 모베드(MobED) DnL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의 17.0%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 기간은 내년 11월 1일부터 오는 2029년 12월 31일까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2-23 18:05:51[파이낸셜뉴스] 인천 공터에서 훼손된 새끼 고양이 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0분께 인천 계양구 박촌동 공터에 "새끼 고양이가 죽어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어제는 없었는데 오늘 공터 주변을 지나가다 보니 머리가 잘린 고양이 사체가 버려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누군가가 새끼 고양이를 고의로 죽였는지 아니면 다른 동물에 의해 사체가 훼손됐는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에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인천 남동구 아파트 단지에서 고양이 4마리가 한꺼번에 죽은 채 발견된 것. 4마리 가운데 한 마리는 사체가 훼손된 상태였다. 당시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사체를 부검한 뒤 "고양이 범백혈구감소증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에 통보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13 09:42:1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도시공사(iH)는 경인아라뱃길 계양구 구간에 있는 드림로~국도39호선간 도로 확장공사로 인한 드림로 우회 도로를 설치하고 오는 14일 오후부터 내년 11월 30일까지 약 1년 간 교통전환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드림로~국도39호선간 도로확장공사는 검단신도시 광역교통 개선대책의 일환으로 택지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해당 지역 간선시설의 확충을 위한 사업이다. 확장 공사에 필수적인 우회도로 설치를 완료해 교통전환을 실시할 예정이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우회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통행속도를 시속 60㎞에서 50㎞로 제한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1-07 14: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