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올 하반기에 외국인 계절근로자 2만2731명을 추가로 배정한다. 연간 배정 규모는 총 9만5700명으로 지난해(6만7778명) 대비 41% 늘어난 수준이다. 농·어촌 인력난 해소를 위한 공공형 계절근로제도 확대되고, 언어소통 도우미 지원도 강화된다. 법무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는 24일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정심사협의회’를 열고 하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정 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상반기 배정 인원 외에 추가 인력이 필요한 농·어가 중심으로 심사를 진행했으며, 전국 100개 지자체에 총 2만2731명이 배정됐다. 올해 전체 배정 인원은 상반기 7만2698명, 하반기 2만2731명, 예비 탄력분 271명을 합쳐 총 9만5700명이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만8000명이 증가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농업 부문에 총 8만6633명(상반기 6만8996명, 하반기 1만7637명), 어업 부문에 8796명(상반기 3702명, 하반기 5094명)이 배정됐다. 특히 어업 분야는 전년 대비 하반기 배정 인원이 약 3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제도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농식품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자체 승인을 거친 경우 지방비를 활용한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 운영을 허용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 역시 전남 해남군에서 김·굴 양식 어가를 대상으로 공공형 계절근로제를 처음 도입할 계획이다. 공공형 계절근로제는 농협이나 수협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직접 고용한 뒤 일 단위로 농어가에 인력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국비와 지방비가 함께 투입되어 행정 부담을 덜고 인력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계절 근로자의 언어 장벽을 줄이기 위한 ‘언어소통 도우미’ 제도도 개선된다. 기존에는 도입 국가별로 100명 이상이 동시에 근무할 경우에만 언어별 1명이 배정됐으나 앞으로는 지자체 수요에 따라 각 언어별로 필요한 인원을 유연하게 배정할 수 있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하반기 추가 배정은 농·어촌의 현장 수요를 반영한 결정”이라며 “외국인 계절근로 제도의 안정적 운영과 현장 수용성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6-27 09:50:49【파이낸셜뉴스 횡성=김기섭 기자】횡성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횡성우체국과 함께 국제화물운송 요금 할인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횡성군은 이날 군청 군수실에서 횡성우체국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횡성군은 3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자체 협약으로 입국한 라오스 및 필리핀 국적의 계절근로자 중 지난해에 이어 올해 재입국한 500명에 대해 국제특급우편(EMS) 요금을 1인당 6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게 됐다. 지원 물량은 1인당 10㎏ 기준이다. 횡성우체국은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국제특급우편 발송 시 필요한 포장 용품을 지원하고 발송 접수와 관련한 실무를 맡는다. 한편 올해 횡성군은 325농가에 외국인 계절근로자 1355명을 배정받았으며 지난 20일 기준 총 1231명이 입국해 302농가에서 농가 일손을 돕고 있다. 이 가운데 재입국자는 509명이다. 국제우편 발송은 오는 9월부터 11월 사이에 진행되며 우편물 신청은 8월 중 확정된 대상자가 해당 지역 우체국에 운송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황원규 횡성군 농정과장은 “농번기 인력 확보와 근로자 복지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소통과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이번 사업이 계절근로자 조기 정착과 안정적인 근로생활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6-24 15:14:25【파이낸셜뉴스 양주=김경수 기자】 경기 양주시의회는 20일 제37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외국인 근로자 주거 안정을 위한 농지법 시행규칙 개정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김현수 의원은 건의안에서 “외국인 계절 근로자는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농촌 일손의 핵심”이라며 “이들이 안전하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머무르며 일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의회는 2024 회계연도 결산 승인의 건도 의결했다. 양주시가 의회에 제출한 결산서와 첨부 서류 등을 토대로 결산심사한 결과를 보고했다. 지난해 시 세출 예산 지출액은 1조2277억6900만원이다. 집행률은 전년(84.9%)보다 2.3%p 증가한 87.2%다. 최수연 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결산 승인은 예산을 당초 목적대로 집행했는지 사후 감독하는 중요한 절차”라며 “건전한 예산 운영을 위해서는 투명한 결산이 필수”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의회는 회의 규칙 일부개정규칙안 등 9건의 안건을 심의 의결한 뒤 제378회 정례회를 폐회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6-21 07:54:02【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고창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고창군은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과 계절 근로 협약을 맺고 농촌 인력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 검진 대상은 지역 계절근로자 1595명과 결혼이민자 친인척 774명이다. 검진을 희망하는 농가는 고창군 보건소로 사전 예약 후 방문하면 검진이 가능하다. 검진 내용은 30항목으로 △기본검사 5항목(문진, 혈압, 신장, 인바디, 흉부 X-선) △혈액검사 7종 22항목(간기능 및 신장검사, B형간염 검사 등) △소변검사 2항목(요단백, 요당)과 고창군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한 우울증 검사까지 무료로 진행된다. 검사 결과 유소견자의 경우 농가주를 통해 보건소나 지역 의료기관 등에서 진료를 받도록 안내한다. 고창군 관계자는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외국인 근로자가 고창에서 건강하게 근로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며 “외국인 계절근로자 무료 건강검진이 일자리 안정과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6-10 14:40:43【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홍천군은 한국과 필리핀 및 베트남 간 MOU(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3월 20일부터 20차례에 걸쳐 계절근로자 총 1391명이 성공적으로 입국했다고 10일 밝혔다. 계절 근로자는 필리핀에서 산후안 890명, 산호세 278명, 로사리오 157명, 베트남에서 66명 등 총 1391명으로 홍천군 농촌 현장에 합류했다. 이들은 홍천지역 다양한 농가에서 계절별 농작업에 참여해 농촌 인력을 돕고 농업 생산성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이번 계절근로자 도입은 농촌의 인력난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지역 농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올여름 폭염과 호우 등 예상되는 혹독한 기상 조건에 대비해 근로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찰과 철저한 관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근로자들이 건강한 상태로 근무를 마치고 안전하게 출국할 수 있도록 농가와 지역사회의 세심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라고 덧붙였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6-10 13:47:21【파이낸셜뉴스 양주=김경수 기자】 경기 양주시가 외국인 계절 근로자의 안정적인 국내 정착과 급여 수령 편의성을 높이고자 ‘통장 개설 지원 서비스’를 도입했다. 15일 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하나은행과 협력해 외국인 근로자의 금융 접근성 제고와 행정 절차 간소화를 동시에 추진했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입국 시 필수 절차인 건강 검진 및 마약 검사는 ‘양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일괄 진행하고 있다. 금융기관 출장 창구를 연계해 통장 개설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함으로써 외국인 근로자와 농가의 불편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평이다. 현장에 마련된 하나은행 출장 창구에서는 실명 확인, 통장 발급, 송금 안내 등 금융 전반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국인 근로자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통역 서비스도 함께 운영된다. 또 개설된 통장과 연동된 자동 송금 시스템을 통해 근로자 본인의 본국 계좌로 급여를 안전하게 이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라오스 국적 근로자 221명, 베트남 근로자 31명 등 총 252명을 대상으로 첫 적용했다. 향후 입국 예정인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에 대해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양주시 관계자는 “이번 하나은행과의 협업을 계기로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위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더욱 체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와 농가가 상생할 수 있는 선도적인 계절 근로자 운영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4-15 12:07:02【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홍천군이 오는 20일부터 6월3일까지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순차적으로 입국, 본격적인 영농활동에 투입된다고 19일 밝혔다. 계절근로자들은 인천공항을 통해 오는 20일 첫 입국을 시작으로 19차례에 걸쳐 총 1558명이 입국할 예정으로 첫 입국은 100명이 예정돼 있다. 올해부터 계절근로자들의 체류 기간이 기존 5개월에서 8개월로 연장, 입국 후 90일이 지난 시점부터 각 읍·면사무소를 통해 농가주와 근로자가 원하는 근로기간을 월 단위로 조정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행정적인 절차가 간소화돼 더욱 효율적인 근로자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천군은 2022년 545명, 2023년 926명, 2024년 1214명의 계절근로자를 운영하는 등 매년 계절근로자 수를 늘려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필리핀 이주 노동청(DMW) 관계자들이 홍천군을 방문, 지역 내 계절근로자들의 복지와 근로환경에 대해 논의했으며 홍천군의 계절근로자 운용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비자 발급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천군은 지난 2월 계절근로자 도입을 앞두고 농가주를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실시, 변경된 사업 운영 사항과 임금, 산재보험 등 복지 관련 내용을 상세히 설명했다. 또한 계절근로자 입국 당일에는 입국설명회를 진행해 근로자들에게 주의 사항, 범죄 예방 교육, 응급처치 교육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근로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철저히 관리하고 원활한 근로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인력 수급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며 "농가와 근로자가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농촌 지역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3-19 10:59:36[파이낸셜뉴스] 충남도는 17~25일 라오스 계절근로자 521명을 유치해 지역 농가의 영농 활동을 제 때 지원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계절근로자 유치는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대응해 농번기 농촌 인력난을 덜고 농가 경영 안정을 도모하기위해 추진한다. 이번 계절근로자 유치 규모는 지난 2022년 12월 농업 분야 상호 교류를 증진하고 계절근로자 도입 등 농업 인력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도와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월 단위 역대 최다 인원이다. 충남도는 라오스 계절근로자를 2023년 처음 118명 유치한 데 이어 지난해 742명을 유치했고 올해는 더 확대해 연말까지 누적 인원 1500명 이상의 라오스 계절근로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내 전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9000명 이상 유치해 도내 농촌지역에 영농 인력을 원활히 공급할 방침이다. 올해 충남도는 법무부가 선정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운영 우수지자체 평가에서 전국 유일 도내 14개 시군(계절근로자 도입 시군)이 모두 선정됐다. 이를 통해 고용주당 2명씩 추가 고용, 농업 종사 입증 서류 면제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받아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에 힘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충남도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활성화하고 계절근로자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공공형 농촌인력중개센터 14곳 운영 △14개 시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 환경 개선 △3개 시군 농업 근로자 기숙사 건립 △도 단위 중간조직 1곳 운영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충남도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빠른 한국 생활 적응을 돕고자 입국 당일 공항 인솔부터 기초생활법률, 생활 예절, 범죄 예방, 근로 계약 관련 등 근로자 준수사항 교육, 언어 소통 도움 지원, 한국문화 체험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계절근로자 임금 체불 방지와 편리한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해 도는 도내 15개 시군, NH농협은행 충남본부와 지난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금융지원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올해부터 계절근로자의 신속한 임금 계좌 개설을 지원하고 있으며, 대한결핵협회와 협력해 무료 결핵 검사도 지원하고 있다. 이정삼 충남도 농축산국장은 “앞으로도 양질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적극 유치해 농번기 일손 부족 해소에 적극 대처할 것”이라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3-17 08:52:31【파이낸셜뉴스 고창=강인 기자】 전북 고창군 농촌 일손을 도울 외국인 계절근로자 2600명이 입국을 시작했다. 올해 고창군 외국인계절근로자 배정 인원은 지난해 1800명에서 대폭 늘어나 전국에서 가장 많다. 12일 고창군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새 인천공항을 통해 베트남 재입국 계절근로자 200여명이 입국해 농가 대표들과 인사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도 농산물유통센터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해 고창에 도착한 이들을 반갑게 맞았다. 지난달 100여명의 근로자가 입국해 지역 농가에 배치됐고, 3월 중 1500명을 시작으로 올해 2600여명의 계절근로자가 고창에서 일손을 돕는다. 이번 입국으로 지역내 일손 부족 문제 해결은 물론,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고창군도 전국 최대 규모 외국인계절근로자 선도지역에 걸맞게 다양한 정책사업을 시행한다.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상황에 정통한 계절근로자 전문관을 최대 6명까지 채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1일-2농가 방문, 인권지킴이, 365통역제도 등을 확대 운영해 농가와 근로자들의 원활한 소통을 돕는다. 근로자 기본권 보장을 위해 무료 건강검진, 사랑의 옷 기부, 관광지 무료관광, 작은영화관 무료 영화관람 등도 추진한다. 앞서 고창군은 전국 최초 외국인계절근로자 기숙사를 준공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관리센터를 설립해 고용주과 근로자간의 가교역할을 해왔다. 그 결과 작년 무단이탈이 1%대로 대폭 감소하는 등 효과가 있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본격적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고창군에 입국하게 되면서,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외국인계절근로자 정책 선도도시의 책임감으로 농업인과 근로자, 지역주민 모두가 상생하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3-12 16:50:1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어업 분야 일손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도입한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고용 안정과 건강 관리를 위해 통역 지원과 의료 비용으로 8개 시·군에 1억5500만원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외국 지자체와 MOU 등을 통해 입국한 5개월 이하 단기 계절근로자로, 어업 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지난 2020년 이후 매년 급속히 증가하는 있다. 지난해의 경우 법무부로부터 4018명을 배정받아 9개 시·군에 3169명이 입국해 부족한 어촌 일손을 메웠다. 올해는 상반기엔 2776명을 배정받아 2186명이 근무하는 등 점차 늘고 있다. 전남도는 급속히 증가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안정적 고용 관리를 위한 도비 지원을 통해 시·군에 1명씩 통역을 배치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질병·상해 발생 시 1인당 최대 25만원의 치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체계적 인력 관리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인권 보호를 위해 올해 해양수산부가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공공형 계절근로제 사업을 신청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해남군(위탁기관 해남군수협)이 선정됨에 따라 시범 사업비 1억원을 배정받아 사전 행정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공공(지역수협 등)이 계절근로자를 직접 고용·관리하고, 인력이 필요한 어가의 신청을 받아 하루 단위로 파견하고 비용을 받아 임금을 지급하는 체계적 공공 관리시스템으로 이뤄진다. 외국인 근로자 수급·관리 등에 어려움을 겪는 어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박영채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전남은 전국 1위의 수산물 생산기지로서 어촌 고령화와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법무부·해양수산부 등 중앙 부처와 협력해 어촌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09 08:5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