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가 넷플릭스에 이어 계정 공유 금지 정책 확대에 나선다. 디즈니+는 한국에서 약관 등의 변경은 없다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업계에선 넷플릭스 사례 디즈니+ 역시 조만간 국내에서도 계정 공유 금지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1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에 따르면 디즈니는 최근 디즈니+ 계정 사용자를 늘릴 경우 추가 비용을 매기는 정책을 공개했다. 같은 계정을 이용하는 사용자 1명 추가시 디즈니+ 베이직은 월 6.99달러, 디즈니+ 프리미엄은 월 9.99달러를 더 내야 한다. 사용자 추가시 요금을 더 받는 이 정책은 미국, 코스타 리카, 과테말라, 유럽,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도입된다. 디즈니 수장인 밥 아이거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월 "이용자들이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데 비용을 지불하게 할 것"이라고 밝힌 후 디즈니+ 이용자에 대한 추가 과금 정책을 확대 중이다. 지난 6월엔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만 추가 과금 정책을 적용한 바 있다. 디즈니+는 당장 한국 약관에는 변동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선 한국에서도 조만간 같은 정책이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넷플릭스도 일부 남미 국가를 시작으로 미국에서 계정 공유를 제한한 후 한국에서도 순차적으로 정책을 적용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말 광고를 보지 않아도 되는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한 월 9500원짜리 '베이식 멤버십'의 판매를 중단했다. 신규 가입자는 광고가 붙지 않은 영상을 보려면 최소 1만3500원짜리 요금제에 가입해야 해 넷플릭스가 사실상 요금을 4000원 올린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또 한 가구 내에 함께 살지 않는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면 매달 5000원을 추가로 내게 했다.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OTT 가입자 증가 속도가 둔화하자 이런 틈새 수익화에 나선 셈이다. 그 결과 넷플릭스의 신규 가입자 수가 증가하는 효과를 거두자 디즈니+도 이 같은 움직임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OTT 시장 1위 업체인 넷플릭스와 달리 디즈니+는 줄곧 적자를 면치 못하다가 최근에야 흑자로 전환한 상태다. 특히 디즈니+는 한국 시장 내 입지가 예전 같지 않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디즈니+는 지난해 9월 '무빙' 효과로 월간활성이용자(MAU)가 433만7769명에 달했으나 후속 흥행작의 부재로 올해 8월에는 285만3058명을 기록했다. 지난 4월 MAU가 229만3142명까지 내려갔던 것을 감안하면 회복세이지만, 디즈니+가 넷플릭스는 물론 티빙, 쿠팡플레이, 웨이브 등 토종 OTT보다도 사용자가 적은 상황에서 계정 공유 금지 정책을 도입하면 기존 이용자마저 이탈할 위험이 있다. 현재 국내 OTT 업체들은 계정 공유 금지를 추진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이다. 티빙 관계자는 "광고 요금제를 도입한 지 얼마 안 됐기에 당장은 추가적인 변화를 줄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쿠팡플레이, 웨이브 또한 계정 공유를 막을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01 18:31:31[파이낸셜뉴스] 디즈니+가 넷플릭스에 이어 계정 공유 금지 정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계정 공유를 금지하고 공유자가 늘어나면 추가로 돈을 내야 하는 공유시 추가 과금(paid sharing) 정책이다. 디즈니+는 한국에서 약관 등의 변경은 없다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업계에선 넷플릭스 사례 디즈니+ 역시 조만간 국내에서도 계정 공유 금지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1명 추가시 월 9000원 더 내세요"1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에 따르면 디즈니는 최근 디즈니+ 계정 사용자를 늘릴 경우 추가 비용을 매기는 정책을 공개했다. 같은 계정을 이용하는 사용자 1명 추가시 디즈니+ 베이직은 월 6.99달러(약 9200원), 디즈니+ 프리미엄은 월 9.99달러(약 1만3000원)를 더 내야 한다. 사용자 추가시 요금을 더 받는 이 정책은 미국, 코스타 리카, 과테말라, 유럽,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도입된다. 영국 이어 과금 정책 확대중디즈니 수장인 밥 아이거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월 "이용자들이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데 비용을 지불하게 할 것"이라고 밝힌 후 디즈니+ 이용자에 대한 추가 과금 정책을 확대 중이다. 지난 6월엔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만 추가 과금 정책을 적용한 바 있다. 디즈니+는 당장 한국 약관에는 변동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선 한국에서도 조만간 같은 정책이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넷플릭스도 일부 남미 국가를 시작으로 미국에서 계정 공유를 제한한 후 한국에서도 순차적으로 정책을 적용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말 광고를 보지 않아도 되는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한 월 9500원짜리 '베이식 멤버십'의 판매를 중단했다. 신규 가입자는 광고가 붙지 않은 영상을 보려면 최소 1만3500원짜리 요금제에 가입해야 해 넷플릭스가 사실상 요금을 4000원 올린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또 한 가구 내에 함께 살지 않는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면 매달 5000원을 추가로 내게 했다.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OTT 가입자 증가 속도가 둔화하자 이런 틈새 수익화에 나선 셈이다. 그 결과 넷플릭스의 신규 가입자 수가 증가하는 효과를 거두자 디즈니+도 이 같은 움직임에 나선 것이다. 최근에야 흑자전환한 디즈니+하지만 OTT 시장 1위 업체인 넷플릭스와 달리 디즈니+는 줄곧 적자를 면치 못하다가 최근에야 흑자로 전환한 상태다. 특히 디즈니+는 한국 시장 내 입지가 예전 같지 않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디즈니+는 지난해 9월 ‘무빙’ 효과로 월간활성이용자(MAU)가 433만7769명에 달했으나 후속 흥행작의 부재로 올해 8월에는 285만3058명을 기록했다. 지난 4월 MAU가 229만3142명까지 내려갔던 것을 감안하면 회복세이지만, 디즈니+가 넷플릭스는 물론 티빙, 쿠팡플레이, 웨이브 등 토종 OTT보다도 사용자가 적은 상황에서 계정 공유 금지 정책을 도입하면 기존 이용자마저 이탈할 위험이 있다. 현재 국내 OTT 업체들은 계정 공유 금지를 추진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이다. 티빙 관계자는 “광고 요금제를 도입한 지 얼마 안 됐기에 당장은 추가적인 변화를 줄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쿠팡플레이, 웨이브 또한 계정 공유를 막을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01 17:01:09디즈니+가 넷플릭스에 이어 계정 공유 금지 정책 확대에 나선다. 디즈니+는 한국에서 약관 등의 변경은 없다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업계에선 넷플릭스 사례 디즈니+ 역시 조만간 국내에서도 계정 공유 금지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1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에 따르면 디즈니는 최근 디즈니+ 계정 사용자를 늘릴 경우 추가 비용을 매기는 정책을 공개했다. 같은 계정을 이용하는 사용자 1명 추가시 디즈니+ 베이직은 월 6.99달러, 디즈니+ 프리미엄은 월 9.99달러를 더 내야 한다. 사용자 추가시 요금을 더 받는 이 정책은 미국, 코스타 리카, 과테말라, 유럽,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도입된다. 디즈니 수장인 밥 아이거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월 "이용자들이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데 비용을 지불하게 할 것"이라고 밝힌 후 디즈니+ 이용자에 대한 추가 과금 정책을 확대 중이다. 지난 6월엔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만 추가 과금 정책을 적용한 바 있다. 디즈니+는 당장 한국 약관에는 변동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선 한국에서도 조만간 같은 정책이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넷플릭스도 일부 남미 국가를 시작으로 미국에서 계정 공유를 제한한 후 한국에서도 순차적으로 정책을 적용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말 광고를 보지 않아도 되는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한 월 9500원짜리 '베이식 멤버십'의 판매를 중단했다. 신규 가입자는 광고가 붙지 않은 영상을 보려면 최소 1만3500원짜리 요금제에 가입해야 해 넷플릭스가 사실상 요금을 4000원 올린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또 한 가구 내에 함께 살지 않는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면 매달 5000원을 추가로 내게 했다.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OTT 가입자 증가 속도가 둔화하자 이런 틈새 수익화에 나선 셈이다. 그 결과 넷플릭스의 신규 가입자 수가 증가하는 효과를 거두자 디즈니+도 이 같은 움직임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OTT 시장 1위 업체인 넷플릭스와 달리 디즈니+는 줄곧 적자를 면치 못하다가 최근에야 흑자로 전환한 상태다. 특히 디즈니+는 한국 시장 내 입지가 예전 같지 않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디즈니+는 지난해 9월 ‘무빙’ 효과로 월간활성이용자(MAU)가 433만7769명에 달했으나 후속 흥행작의 부재로 올해 8월에는 285만3058명을 기록했다. 지난 4월 MAU가 229만3142명까지 내려갔던 것을 감안하면 회복세이지만, 디즈니+가 넷플릭스는 물론 티빙, 쿠팡플레이, 웨이브 등 토종 OTT보다도 사용자가 적은 상황에서 계정 공유 금지 정책을 도입하면 기존 이용자마저 이탈할 위험이 있다. 현재 국내 OTT 업체들은 계정 공유 금지를 추진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이다. 티빙 관계자는 “광고 요금제를 도입한 지 얼마 안 됐기에 당장은 추가적인 변화를 줄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쿠팡플레이, 웨이브 또한 계정 공유를 막을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30 21:12:24[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국내에서 같은 가구에 살지 않는 이용자들끼리의 계정 공유 단속을 본격화하고 있다. 디즈니플러스도 올 여름부터 계정 공유를 금지하는 정책을 시행한다고 예고하는 등 OTT사들의 '공유 단속' 기조는 계속될 전망이다. 다른 집에 사는 친구끼리 계정공유 이제 안돼 9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같은 가구 내에 같이 살지 않는 제3자와 계정공유를 금지하는 내용의 공지를 국내 이용자들에게 순차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공지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회원님의 디바이스는 이 계정의 넷플릭스 이용 가구에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라는 안내와 함께 임시로 시청할 수 있는 코드를 발급한다. 계정이 등록된 메일이나 휴대전화로 임시 코드를 발송하고 확인을 받은 이용자들은 14일간 동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후 넷플릭스 이용 가구(같은 가구원으로 등록된 디바이스) 자격을 유지하려면 최소 한 달에 한 번은 해당 가구의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연결해 넷플릭스 콘텐츠를 시청해야 한다. 다만 계정 소유주가 매달 월 5000원를 인당 추가로 내면 비동거인도 계정을 이용할 수 있다. 커뮤니티에는 "계속 잘 되다가 지난주부터 임시 코드 관련 메시지가 뜨기 시작했다", "3년 동안 넷플릭스 공유팟을 유지해 왔는데 이제 정말 놓아줄 때가 된 것 같다"는 등의 이야기가 올라왔다. 이번 공지 안내에 대해 넷플릭스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비가구원 간 계정 공유 금지와 내용은 이미 발표한 상태였고, 국내에서 점진적으로 적용해오고 알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디즈니플러스도 단속 강화‥이용자들 "안보면 그만" 또 다른 OTT사인 디즈니플러스도 올해 여름부터 계정 공유 단속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더버지 등 해외 정보기술(IT) 매체에 따르면 휴 존스턴 디즈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7일(현지시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 여름부터 부적절한 공유가 의심되는 계정에는 해당 이용자가 자체 구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옵션이 제공될 것"이라며 "계정 소유자는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가족(동거인) 외 사람을 추가할 수 있도록 허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디즈니플러스는 이미 이용약관 업데이트를 통해 가구원이 아닌 경우의 계정 공유를 금지하는 내용을 추가한 바 있다. 다만 계정공유 추가 비용이 얼마가 될 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 같은 OTT사들의 변화에 국내 이용자들은 비용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인플레이션)이 본격화되며 아예 구독을 취소하겠다는 의견도 다수 나오고 있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 설문조사에 따르면 비동거인과 계정을 공유하는 14세 이상 국내 넷플릭스 구독자 893명 중 51%가 계정 공유 유료화 시 이용을 중단하겠다고 답했다. 해당 조사는 국내 넷플릭스 계정 공유 유료화 이전인 지난해 10월 진행됐으며, 추가 회원 비용(비동거인이 공유 계정 이용 시 계정 소유자가 내야 할 수수료)이 월 2000원인 경우를 가정해 조사됐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2-08 15:45:01넷플릭스가 전 세계적으로 계정공유 제한 정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 지난해 하반기 구독자가 이탈할 것이란 우려와 달리 팬데믹 이후 가장 많은 가입자가 유입됐다. 지난해 4·4분기에만 글로벌 구독자가 1310만명 증가, 총 구독자 수가 2억6000만명으로 늘었다. 국내에서도 계정공유 정책을 시행을 알린 지난해 11월 이후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가 증가했다. 24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구독자 수가 1310만명 증가했다. 기존 시장 예상치인 880만명을 뛰어넘는, 팬데믹 이후 최대 구독자 수 증가다. 이같은 성과는 넷플릭스가 선도적으로 나선 광고형 요금제 등 광고 상품 확대와 계정공유 제한 정책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국내 시장의 경우 재작년부터 광고형 요금제를 도입했다. 콘텐츠 중간 광고를 시청해야 하는 상품으로, 광고가 없는 요금제 대비 저가인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베이식 요금제 신규 가입 중단도 국내를 비롯한 몇몇 국가에서 시행하는 등 이른바 '요금제 급나누기' 전략도 실행 중이다. 이외에도 넷플릭스는 올해 '광고 몰아보기' 형태도 도입할 것으로 예고했다. 예를 들어, 4편을 연달아 시청하는 이용자는 첫 3편에 광고를 몰아보고 나머지 1편에선 광고 없이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형태다. 계정공유 금지 제한 정책도 구독자 수 증가에 한몫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비교적 고가인 스탠다드·프리미엄 요금제와 관련해 가구 내에 같이 살지 않는 제3자와 계정공유가 제한되면서 오히려 저가인 광고형 요금제 가입이 늘어났을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넷플릭스는 3·4분기 실적 발표에서 광고형 요금제 회원 수가 전분기 대비 약 70% 증가했다고 밝힌바 있다. 국내에서도 넷플릭스 구독자 수는 계정공유 제한 정책 이후 증가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넷플릭스 MAU는 1164만명가량이다. 계정공유 금지 시행을 발표한 11월(약 1141만명) 대비 23만명가량 증가했다. 2022년부터 MAU가 1100만~1200만명대 박스권에 머물러 있지만, 광고형 요금제 및 계정공유 제한 정책 이후에도 MAU가 감소하는 효과는 미미했다. 넷플릭스는 광고형 요금제를 2022년 11월 출시했는데, 다음달인 12월 MAU는 전월(1091만명) 대비 70만명가량 증가했다. 넷플릭스의 가입자 수 기반 리더십이 꾸준히 유지되는 모양새다. 한편 넷플릭스는 게임에 이어 스포츠 분야에도 진출하면서 콘텐츠 다각화를 통해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넷플릭스는 미국 인기 프로레슬링 WWE를 오는 내년부터 10년 간 독점 중계할 수 있는 중계권을 따냈다. 넷플릭스는 주주레터에서 "WWE는 넷플릭스가 투자한 가장 큰 스포츠 중계 거래"라며 "이번 중계로 가입자들에게 더 큰 구독의 가치를 돌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1-24 18:15:32[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가 전 세계적으로 계정공유 제한 정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 지난해 하반기 구독자가 이탈할 것이란 우려와 달리 팬데믹 이후 가장 많은 가입자가 유입됐다. 지난해 4·4분기에만 글로벌 구독자가 1310만명 증가, 총 구독자 수가 2억6000만명으로 늘었다. 국내에서도 계정공유 정책을 시행을 알린 지난해 11월 이후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가 증가했다. 24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구독자 수가 1310만명 증가했다. 기존 시장 예상치인 880만명을 뛰어넘는, 팬데믹 이후 최대 구독자 수 증가다. 이같은 성과는 넷플릭스가 선도적으로 나선 광고형 요금제 등 광고 상품 확대와 계정공유 제한 정책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국내 시장의 경우 재작년부터 광고형 요금제를 도입했다. 콘텐츠 중간 광고를 시청해야 하는 상품으로, 광고가 없는 요금제 대비 저가인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베이식 요금제 신규 가입 중단도 국내를 비롯한 몇몇 국가에서 시행하는 등 이른바 '요금제 급나누기' 전략도 실행 중이다. 이외에도 넷플릭스는 올해 '광고 몰아보기' 형태도 도입할 것으로 예고했다. 예를 들어, 4편을 연달아 시청하는 이용자는 첫 3편에 광고를 몰아보고 나머지 1편에선 광고 없이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형태다. 계정공유 금지 제한 정책도 구독자 수 증가에 한몫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비교적 고가인 스탠다드·프리미엄 요금제와 관련해 가구 내에 같이 살지 않는 제3자와 계정공유가 제한되면서 오히려 저가인 광고형 요금제 가입이 늘어났을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넷플릭스는 3·4분기 실적 발표에서 광고형 요금제 회원 수가 전분기 대비 약 70% 증가했다고 밝힌바 있다. #OBJECT0# 국내에서도 넷플릭스 구독자 수는 계정공유 제한 정책 이후 증가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넷플릭스 MAU는 1164만명가량이다. 계정공유 금지 시행을 발표한 11월(약 1141만명) 대비 23만명가량 증가했다. 2022년부터 MAU가 1100만~1200만명대 박스권에 머물러 있지만, 광고형 요금제 및 계정공유 제한 정책 이후에도 MAU가 감소하는 효과는 미미했다. 넷플릭스는 광고형 요금제를 2022년 11월 출시했는데, 다음달인 12월 MAU는 전월(1091만명) 대비 70만명가량 증가했다. 넷플릭스의 가입자 수 기반 리더십이 꾸준히 유지되는 모양새다. 한편 넷플릭스는 게임에 이어 스포츠 분야에도 진출하면서 콘텐츠 다각화를 통해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넷플릭스는 미국 인기 프로레슬링 WWE를 오는 내년부터 10년 간 독점 중계할 수 있는 중계권을 따냈다. 넷플릭스는 주주레터에서 "WWE는 넷플릭스가 투자한 가장 큰 스포츠 중계 거래"라며 "이번 중계로 가입자들에게 더 큰 구독의 가치를 돌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1-24 15:39:40[파이낸셜뉴스] 2023년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서비스 격변의 시기였습니다. 특히 소문 무성했던 계정공유 제한 정책이 국내에서도 글로벌 OTT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된 해이기도 하죠. 넷플릭스는 지난해 11월부터 계정공유 제한 정책을 시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약 2개월이 지난 현재는 어떨까요? 계정공유 제한 소식에 구독을 해지하거나 요금제를 변경한 이용자, 추가 요금을 지불해 계정공유를 유지하고 있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아직 추가요금 지불 없이 기존처럼 가구 외 제3자와 계정을 함께 사용하고 있는 이용자들도 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계정공유 금지를 예고한 디즈니+ 이용자들 중에서도 여전히 추가요금 없이 계정을 공유하고 있는 분들도 있습니다. ■"친구랑 3인팟 넷플릭스 아직 된다"…IP 추적 방식상 일괄 적용 어려움 왜 그런 걸까요?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계정공유 제한 정책(넷플릭스 기준)을 일괄적으로 모든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꺼번에 적용되기 어렵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요. 공유 제한 정책이 점진적으로 적용되고 있으며, 기술적으로도 계정 단속을 일괄적으로 적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좀 더 자세히 이해하기 위해선 넷플릭스가 이용자의 계정 상태를 어떻게 파악하는지를 들여다 볼 필요가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본계정 주의 디바이스 ID(고유번호 등)와 네트워크 IP 주소를 통해 가구 이용자 상태·여부를 판단하고 있습니다. 본계정 스마트폰이 넷플릭스에 주로 접속하는 가구 내 IP가 기준 IP가 되는 셈입니다. 이 기준 IP가 있는 가구에서 거주하지 않는 제3자 공유에 대해선 계정 공유를 제한하겠다는 방식입니다. 해외 사례를 참고하면 1개월 등 주기적으로 이용자들의 IP 등 활동 정보를 확인해 기준에서 벗어나는 이들에 대한 접속은 차단하는 형태로 단속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본계정주가 여행을 떠나거나 출장을 가는 등 일시적으로 기준 IP에서 벗어났다고 계정 접속이 곧바로 차단되는 것은 아닙니다. 본계정주가 주로 이용하는 IP가 기본값으로 남아있기 때문에 가구 외에서도 사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는 게 넷플릭스 측의 설명입니다. 숙박업소 등에서도 기존처럼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본계정주는 기본 주소 IP에서 최소 한 달에 한 번은 접속해야 합니다. 그럼 본계정주가 이사를 하거나 인터넷을 바꾸면 어떻게 될까요? 본계정주는 별도 조치를 따로 하지 않아도 됩니다. 넷플릭스는 만약 이용자의 기본 IP가 일정 기간 이상 기존 IP가 아닌 다른 IP로 유지될 경우, 본인 인증을 거치도록 하고 있습니다. 즉, 이사를 간 집에서 본계정주가 본인인증을 거친다면 바뀐 IP가 기본값으로 바뀌는 '자동 업데이트' 방식입니다. TV의 경우, 이용자가 직접 기본 주소를 바꿀 수 있습니다. ■스마트TV 등에 우선 적용 가능성 넷플릭스는 이처럼 이용자가 별도 서류를 제출하게 하거나 기본 주소를 이용자가 직접 입력하게 하는 정량적 형태가 아닌 시스템·기술적으로 유연하게 계정공유에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렇게만 봐도 굉장히 복잡한 방식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넷플릭스도 이런 계정공유 시스템을 안착시키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예상도 있습니다. 현재 가구 외 제3자와 넷플릭스 계정 공유를 유지하는 이용자들이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인 것처럼 보입니다. 스마트폰 등 접속 IP 변동 빈도가 잦은 휴대용 디바이스보다 가구 밖으로 가지고 나가기 어려운 스마트TV 등에 우선적으로 적용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OBJECT0#그럼에도 국내에서 제한 정책이 시행된지 3개월이 다 돼 가는 만큼 조만간 여전히 계정을 공유하고 있는 이용자들에 대한 금지도 가시화되고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본 주소 외 제3자를 추가하기 위해선(스탠다드·프리미엄 요금제 대상) 인당 5000원을 추가로 내야합니다. 스탠다드 요금제는 최대 1명을, 프리미엄 요금제는 최대 2명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넷플릭스가 쏘아올린 '계정공유 제한' 정책이 다른 OTT 전략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OTT들은 지난해 국내에서 구독료를 인상하거나 요금제 라인업에 변경을 주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습니다. 국내 이용자들뿐만 아니라 토종 OTT에게도 큰 고민을 안겨주었죠. 이에 따라 올해 OTT 업계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OTT 중에선 티빙이 올해 요금 인상과 광고형 요금제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2024년 국내 OTT가 글로벌 기업의 요금인상에 어떻게 대응할지도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이네요. IT 한줄평: 어쨌거나 비밀번호 공유가 '사랑'에서 '사치'로 바뀌는 건 한순간 "그런데 말입니다..." IT 관련 정보·소식을 보다 쉽고 친근하게, 때로는 더 깊게 전달하기 위해 해당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1-05 16:51:57방송통신위원회가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들을 만나 OTT 계정공유 제한과 요금 인상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방통위는 23일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디즈니+(플러스), 쿠팡플레이 등 OTT 5개사 고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OTT 서비스 발전방안과 이용자 불편 해소 방안 등에 논의했다. 방통위는 이들 OTT 업체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국내 방송사 및 제작사와도 지속해서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방통위는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가 실시한 계정공유 제한을 비롯해 티빙이 내년 시행을 예고한 요금 인상과 관련, 이용자 불편 방지를 위해 사업자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넷플릭스가 최근 시행한 '무료 계정공유 금지'에 대해 넷플릭스가 전용 콜센터 설치 등 안내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즉 요금인상과 광고요금제 도입 등 사업자가 서비스 내용을 변경할 경우, 이용자에게 변경사항을 명확하게 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OTT 요금제에 따라 화질이 다르게 제공되고 있는 만큼, 이용자가 요금제 선택 시점에 이를 명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안내를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방통위는 국내 OTT 사업자들이 적자 상황에서도 꾸준히 콘텐츠에 투자한 점을 언급, 앞으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콘텐츠 제작과 해외진출 등을 적극 지원할 것이란 계획도 밝혔다. 이동관 방통위원장은 "OTT 서비스는 국내 콘텐츠 산업 경쟁력의 상징이자, 한류 콘텐츠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창구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준혁 기자
2023-11-23 18:21:39[파이낸셜뉴스] 방송통신위원회가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들을 만나 OTT 계정공유 제한과 요금 인상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방통위는 23일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디즈니+(플러스), 쿠팡플레이 등 OTT 5개사 고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OTT 서비스 발전방안과 이용자 불편 해소 방안 등에 논의했다. 방통위는 이들 OTT 업체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국내 방송사 및 제작사와도 지속해서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방통위는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가 실시한 계정공유 제한을 비롯해 티빙이 내년 시행을 예고한 요금 인상과 관련, 이용자 불편 방지를 위해 사업자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넷플릭스가 최근 시행한 '무료 계정공유 금지'에 대해 넷플릭스가 전용 콜센터 설치 등 안내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즉 요금인상과 광고요금제 도입 등 사업자가 서비스 내용을 변경할 경우, 이용자에게 변경사항을 명확하게 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OTT 요금제에 따라 화질이 다르게 제공되고 있는 만큼, 이용자가 요금제 선택 시점에 이를 명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안내를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방통위는 국내 OTT 사업자들이 적자 상황에서도 꾸준히 콘텐츠에 투자한 점을 언급, 앞으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콘텐츠 제작과 해외진출 등을 적극 지원할 것이란 계획도 밝혔다. 이동관 방통위원장은 "OTT 서비스는 국내 콘텐츠 산업 경쟁력의 상징이자, 한류 콘텐츠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창구이다"라며 "앞으로 OTT 서비스와 콘텐츠 산업이 공생 발전할 수 있도록 방통위가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자들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노력에 부응해 서비스 과정에서 이용자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처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11-23 13:40:05앞으로 국내에서도 넷플릭스 계정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면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넷플릭스는 2일 홈페이지와 이메일을 통해 "넷플릭스 계정의 이용 대상은 회원 본인과 함께 거주하는 사람, 즉 한 가구의 구성원"이라며 이 같은 내용의 새로운 계정 공유 방침을 공지했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 회원과 같은 가구에 속하지 않는 이용자와 계정을 공유하려면 매달 5000원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계정 공유 이용자가 별도 계정을 만들어 기존 프로필 정보를 새 계정으로 이전하려면 프리미엄 계정 월 1만7000원, 스탠더드 계정 월 1만3500원을 각각 내야 한다. 구자윤 기자
2023-11-02 18:3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