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정KPMG가 20일 사원총회를 열고 김교태 회장(사진)을 2025년 6월부터 시작되는 4년의 임기동안 대표이사로 재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번 재선임으로 2029년 5월까지 삼정KPMG를 계속 이끌게 된다. 삼정KPMG는 “업계 전반 성장이 정체되고 대외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지는 엄중한 상황에서 안정적인 리더십 유지를 미리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사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재선임을 조기에 확정했다”며, “뛰어난 경영 성과를 견인해 온 김교태 회장의 리더십 하에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성장 전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교태 회장은 △건강한 성장 △행복한 일터 △신뢰받는 조직의 중장기 사업전략을 통해 질적ㆍ양적 성장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일궈 왔다. 김 회장은 CEO 임기 이래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을 이끌며 삼정KPMG를 업계 내 선도적 위치로 자리매김하며 건강한 성장을 주도해 왔다. 삼정KPMG는 행복한 일터를 위한 ‘People First’ 전략을 펼치며, 올해로 10년 연속 신입회계사 최다 채용하는 등 가장 많은 ‘MZ 회계사’들이 선택한 회계법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 밖에,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 지원과 스마트 오피스 확대 등 다양한 인재 존중 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김 회장은 업계 최초로 ‘감사위원회 지원센터’를 출범하는 등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회계투명성 강화를 위한 노력을 선도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ESG 시장을 선제적으로 개척해온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업 고객들의 본격적인 ESG 도입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며 고객과 시장으로부터 신뢰받는 조직으로 인정받고 있다. 김교태 삼정KPMG 회장은 "앞으로도 삼정KPMG의 차별화된 전문성으로 고객의 미래 혁신과 변화에 한발 앞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며, “회계업계와 자본시장의 발전 뿐만 아니라, 구성원과 고객, 시장 모두가 체감하는 긍정적 변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회장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1981년 KPMG에 입사, KPMG 미국 새너제이 및 영국 런던 오피스에서 근무하며 국제적 업무역량을 쌓았으며, 지난 2011년 삼정KPMG CEO로 취임했다. 현재 KPMG 인터내셔널을 대표하는 의사결정기구인 KPMG 글로벌 이사회 멤버(Global Board member)로도 활동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20 10:53:53노랑풍선은 '2024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 '올해의 여행사' 부문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소비자포럼이 주관하는 '올해의 브랜드 대상'은 매년 대국민 소비자 투표를 통해 한 해를 빛낸 최고의 브랜드를 선정해 시상한다. 지난 7월 8일부터 21일까지 2주간 진행된 대국민 투표에서는 총 45만6000여명의 소비자가 750만여건의 투표에 참여했다. 이후 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부문별 최고의 브랜드와 제품이 선정됐다. 노랑풍선은 '올해의 여행사' 부문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를 기념해 경품을 증정하는 특별 이벤트를 오는 9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다. 구예원 노랑풍선 마케팅본부장은 "앞으로도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차별화된 서비스와 혁신적인 상품을 통해 고객에게 잊지 못할 여행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9-03 16:50:39지방은행과 Sh수협은행이 내년 3월말까지 잇따라 최고경영자(CEO)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가운데 실적과 내부통제, 혁신전략이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의 디지털·글로벌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시중은행 및 인터넷전문은행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떤 전략과 리더십을 내세울 지가 최대 평가 요소로 꼽혀서다. 각 지역·고객 기반이 확고한 반면 확장성에 한계가 있는 만큼 지속 가능한 성장모델을 제시하는 행장 후보가 선택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11월 수협은행 시작으로 레이스 돌입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11월 17일 강신숙 수협은행장의 임기 만료를 시작으로 JB·BNK 그룹 은행장들이 올해 연말과 내년 3월에 임기가 만료된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에 따라 각 은행들은 은행장추천위원회를 임기 만료 3개월 전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수협은행은 지난 14일 총 5명으로 구성된 은행장추천위원회 첫 회의를 갖고 차기 행장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강 행장의 연임이 도전이 점쳐지는 가운데 박양수 수협은행 리스크관리담그룹 부행장(CRO)도 내부 후보로 거론된다. 강 행장은 지난해 3035억원 당기순이익을 내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한 점, 비이자이익을 1년 전에 비해 80% 이상 올린 점, 디지털전환 및 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한 점 등이 높이 평가받는다. ■정체성 지키면서 확장성 모색지방은행들의 경우 JB그룹 백종일 전북은행장, 고병일 광주은행장이 올해 말 첫 번째 임기가 끝난다. 통상적으로 지방은행장도 2년 임기 후 1년을 연임하는 것을 고려할 때 전북·광주은행장의 연임도 점쳐진다. 올 상반기 실적도 양호하다. 전북은행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한 1127억원, 광주은행은 13.7% 증가한 1611억원이었다. 두 행장 모두 내부 출신으로 지역 경제와 생태계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고 평가된다. 백 행장은 핀테크와 협업 및 정책서민금융 적극적 취급, 고 행장은 토스뱅크와 광주은행 간 공동대출 등을 통해 확장성을 넓히는 전략을 갖고 있다. 차기 행장을 선정하는 위원회에서도 지역경기 부진을 딛고 어떤 성장 전략 및 비전을 제시할 지를 비중 있게 볼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방은행의 지역적인 한계가 있다. 생존을 위해 눈을 밖으로 돌려야 하는데 어떤 차별화된 전략을 제시할 지가 중요한 평가요소가 될 것"이라며 "타 분야 및 은행과 협업, 지방은행으로서 정체를 유지하면서 성장성을 유지할 전략이 관건"이라고 짚었다. BNK그룹은 방성빈 부산은행장, 예경탁 경남은행장이 내년 3월말 임기를 마친다. 첫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내부 출신인 방 행장, 예 행장이 조직 안정성 차원에서 1년 연임할 가능성도 있다. 부산은행의 경우 실적 부진이 방 행장의 연임에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다. 올 상반기 부산은행 당기순이익은 251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6% 감소했다. 경남은행은 예 행장 취임 이후 올 상반기 높은 실적을 거뒀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사고 및 성과급 환수 등의 내부통제·노사 이슈가 있다. 경남은행의 올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043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6.7% 증가했다.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는 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 겸직 체제를 끝내고 올 연말 새 행장을 맞을 전망이다. 최근 강원 원주지점 개점 이후로 각 거점 점포 개설을 추진 중인 만큼 전국구 은행 경험이 있는 외부 출신이 올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시중은행 전환 때까지 조직 안정에 중점을 뒀다면 새 행장으로는 혁신성을 가진 외부 인사가 올 수 있다"면서 "향후 아이엠뱅크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할 전략가가 등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8-22 18:14:56[파이낸셜뉴스] 티메프(티몬·위메프) 정산지연 사태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환불 관련 민원 최전방에 서 있던 카드사들의 평균 전화상담시간이 사태 발생 후에도 최장 5분 정도밖에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 카드사들이 이의제기 접수 경로를 명확히 안내하고 소요 시간을 최소화한 영향인데, 티메프 피해 고객들과 기존 민원고객 모두를 위한 조치였다는 설명이다. 20일 본지 요청으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각 카드사들에서 받은 '티메프사태 기준일 전후 카드사별 평균전화상담시간' 자료에 따르면, 7개 전업카드사(신한·KB국민·삼성·현대·우리·하나·롯데)의 평균 전화상담시간은 티메프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달 23일 전후로 큰 차이가 없었다. 해당 자료는 지난달 20일부터 30일까지의 평균상담시간을 모두 비교했으며, 본지는 이 중에서 상담시간 증가 추이가 분명하게 드러난 두 날짜를 기준으로 비교했다. 해당 기간 중 22일과 25일 사이 상담시간 변화폭이 가장 컸던 신한카드는 지난달 22일 2분23초에서 25일 7분32초로 5분9초 늘어나는 것에 그쳤으며, KB국민카드는 22일 2분54초에서 27일 4분으로 상담시간이 1분6초 증가했다. 삼성카드는 22일 2분9초에서 27일 2분37초로 상담시간 증가가 거의 없다시피 했으며 현대카드도 22일 3분12초에서 27일 3분36초로 상담시간 증가폭이 낮았다. 우리카드는 22일 2분50초에서 27일 3분59초로, 하나카드는 21일 4분52초에서 28일 5분52초로, 롯데카드는 22일 2분39초에서 30일 3분6초로 모두 증가시간이 1분 안팎이었다. 앞서 지난달 28일까지 신용카드사를 통해 접수된 티몬·위메프 관련 민원·이의 신청은 약 13만건이고, 금액으로는 550억원 수준이었으나 사안의 심각성과 이의제기 건수가 실제 상담시간 증가로 이어지지 않은 것인데, 이는 카드사들의 비상대응체계 가동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카드업계는 티메프 사태 초기 여신금융협회를 통해 접수 경로를 일괄적으로 안내한 후 티메프 상담 창구를 따로 만들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홈페이지에 팝업을 올리고, 별도 상담콜 번호를 누르면 바로 티메프 상담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조치했으며 이 부분은 모든 카드사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카드사들은 티메프 관련 고객 민원을 신속하게 해소하기 위해 ARS 연결 과정에서 빠른 접수를 위한 앱 경로 안내 멘트를 송출하고, 할부거래 이의제기 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안내 LMS를 발송하기도 했다. 카드사들은 비상대응 매뉴얼도 운영했다. 카드사 관계자에 따르면 상담원들이 상담에 들어갔을 때 뜨는 알림창에는 고객들이 통상적으로 많이 질문하는 유형이 1~3순위로 나타나고, 여기에 대한 모범답안도 함께 볼 수 있다. 공통적인 질문에 대한 답변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 외에 이의제기 접수 경로 분산과 간소한 절차도 한몫했다. 카드업계에 의하면 소비자들은 티메프 관련 민원접수를 전화 외에 모바일, PC로도 많이 진행했는데, 특히 젊은 층들 사이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다. 이의제기 절차 역시 소비자가 '해당 건에 대한 이의를 제기한다'는 의사를 전달하면 바로 접수되는 구조로 큰 시간이 소요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상미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고객의 애로사항을 빨리 해결하려는 카드업계의 노력이 돋보이는 사례"라며 "(카드업계가) 그간 축적해 왔던 디지털 혁신과 고객 경험을 잘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8-19 15:52:58[파이낸셜뉴스]이달부터 KB국민은행 영업점에서 알뜰폰(MVNO) 서비스 '리브엠(Liiv M)'를 가입할 수 있게 됐다. KB국민은행이 최근 리브엠 서비스 판매 채널 확대를 위해 금융당국에 대면 영업방침을 보고하면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달부터 전국 영업점에서 리브엠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국민은행의 전국 지점은 총 703곳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4월 금융위원회의 부수업무 지정 공고로 정식 사업자가 된 이후 시장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4년 간 혁신금융 서비스를 통해 알뜰폰 사업을 해왔지만 이제는 정식 사업으로 인정 받았기 때문이다. 이날 기준 리브엠 가입자 수는 약 42만 명으로 대형 통신사(KT·LG유플러스·SKT) 산하 알뜰폰 업체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리브엠 가입자 수는 KTM모바일(KT 자회사), 미디어로그(LGU+ 자회사), LG헬로비전(LGU+ 자회사), SK텔링크(SKT 자회사)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알뜰폰 가입자 수는 지난해 1분기 말 872만 1000회선에서 같은해 말 916만 5000명, 올해 4월 말 921만 명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금융과 통신의 결합을 통해 고객에게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리브엠의 목표"라며 "다양한 기업과 협업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8-14 18:07:07[파이낸셜뉴스] 쿠팡이 올 2·4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조원을 돌파하면서 경쟁이 치열한 유통시장에서도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핵심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은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고, 파페치를 비롯한 쿠팡이츠·대만 등 성장 사업 부문 매출은 6배 가까이 뛰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 겸 창업자는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세계 최고의 리테일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년간의 투자와 혁신에 힘입어 계속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최저 가격으로 뛰어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성장과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혁신과 투자의 결과는 중소상공인 동반성장 7일 김 의장은 이번 실적에 대해 혁신과 투자의 지속으로 쿠팡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쿠팡의 2·4분기 매출은 10조357억원(73억23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0% 늘어났고, 파페치(6300억원)를 제외한 쿠팡 매출은 9조40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했다. 김 의장은 "프로덕트 커머스의 활성 고객 수(2170만명)는 전년 대비 12% 늘어났다"며 "가장 오래된 고객 집단(코호트)을 포함한 고객들이 계속해서 소비를 늘리고 있다"며 "미래 성장 기회가 무궁무진하며 아직도 개발되지 않은 부분이 상당하다"고 했다. 그는 "프로덕트 커머스 사업에 대한 역대급 규모 투자가 한때 인정받지 못했지만, 지금은 매 분기마다 확고한 성장과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데 도움이 된다"면서 "최저 가격으로 우수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성장과 수익성을 모두 강화한다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어 로켓그로스(FLC)를 포함한 마켓플레이스(3P) 비즈니스가 전체 사업의 성장을 크게 앞지르고 있는 가운데, 이는 중소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면서 동반성장도 이뤄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0년 이후 9000개가 넘는 소상공인(연매출 30억원 이하) 업체들이 사업을 크게 키우도록 도왔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면서 "로켓그로스(판매자 로켓배송) 사업을 시작한 판매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50%, 전분기 대비 25% 늘어났다"고 말했다. 성장사업 부문의 가파른 상승세도 고무적이다. 성장사업 부문의 2·4분기 매출은 1조2224억원(8억9200만달러)으로, 전년 대비 6배에 가까운 483%의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김 의장은 "와우 멤버십에 무료 배달 프로그램을 실시한 이후 고객 유입이 꾸준히 상승 궤도를 달리고 있다"며 "쿠팡이츠 입점 식당들의 거래량이 3개월 만에 평균 30% 가까이 증가하는 등 이츠 성장에 입점업체도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대만 로켓배송·직구 사업과 관련해 "대만의 잠재력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도 확신하고 있다"며 "지난해 한국 기업의 대만 판매량이 전년 대비 3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분기 영업적자에도 재무건전성 등 수익성은 강화 쿠팡은 이번 2·4분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342억원(2500만달러)으로, 2022년 3분기 첫 분기 영업흑자(1037억원)를 낸 이후 8분기 만의 적자다. 당기순손실은 1438억원(1억500만달러)을 기록했다. 이는 파페치 영업손실과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추정치 반영이 주된 이유다. 거랍 아난드 쿠팡 CFO는 "이번 분기 매출 대비 판관비용(OG&A)은 지난해 동기 대비 6%포인트 증가했다"며 "파페치와 관한 구조조정 비용, 한국 공정위에서 발표한 조사 결과로 발생한 1억2100만달러(약 1630억원)의 과징금 추정치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파페치와 공정위 과징금 추정액을 제외했다면 이번 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이 약 1억2400만달러(약 1699억원)라고 밝혔다. 전반적인 쿠팡의 재무건전성은 강화됐다. 아난드 CFO는 "비즈니스의 근본적인 성장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는 매출 총이익"이라며 "2·4분기에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한 21억 달러 이상의 매출 총이익과 29.3%의 이익률을 기록하며 기록적인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했다. 12개월 누적 기준 영업 현금흐름은 22억달러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2억5000만달러 늘었고, 잉여현금흐름도 15억달러 규모로 4억2000만달러 늘었다. 2·4분기 쿠팡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5억3600만달러(7조5867억원)으로 지난해 말(52억4300만달러) 대비 증가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8-07 07:47:08강원랜드는 2일 ‘고객경험혁신위원회’를 열고 가족 친화형 복합리조트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고객경험혁신위원회는 최철규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위원장으로 각 본부장급 이상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사내 고객·서비스 부문 최고 협의체다. 이번 혁신위에서는 국내외 대표적인 가족 친화형 리조트의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강원랜드에 도입 가능한 구체적인 과제들을 발굴했다. 우선적으로 △키즈룸 추가 조성 및 객실 내 어린이용 대여 비품 확대 △키즈 먹거리 개발 △VR 등 어린이 체험 콘텐츠 개발 등을 현장에 도입하고, 다자녀 동반 고객에 대한 혜택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 겸 최고고객책임자(CCO)는 “강원랜드를 방문하는 가족이 느끼는 즐거움이 곧 글로벌 복합리조트를 위한 경쟁력”이라며 “부모와 아이들 모두가 행복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단기적인 개선은 물론 리조트를 대표할 수 있는 즐길거리에 대한 고민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8-02 16:44:09[파이낸셜뉴스] 공정거래위원회는 인공지능(AI) 분야의 국내 및 해외 주요 사업자를 대상으로 AI 시장 실태조사에 착수한다고 1일 밝혔다. 공정위는 대규모 자본과 컴퓨팅 인프라가 필요한 AI 기술의 특성으로 인해 소수 경쟁 우위 기업이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가져가거나, 주요 생산요소에 대한 진입장벽을 구축하는 등 경쟁 법상 쟁점이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주요 경쟁 당국 및 국제기구도 AI 시장에 대해 분석을 시작하거나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AI 분야에 대한 국제적 관심도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공정위는 국내 생성형 AI 시장의 거래관계 및 경쟁 상황을 분석하고, 향후 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경쟁·소비자 이슈를 선제적으로 포착하기 위해 실태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고객에게 AI 분야 제품 및 용역의 개발과 판매를 수행하는 국내·외 주요 사업자 50여 개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공정위는 서면 실태조사표를 송부하고, 필요한 범위 내 자료를 요청할 예정이다. 주요 조사항목은 △사업 일반현황 △제품 및 시장 현황 △AI 관련 분야별 거래 현황 △불공정거래 경험 여부 등으로 사업자 간 거래 실태와 경쟁 관계, 세부 시장구조에 대한 종합적인 파악과 관련한 내용이다. 공정위는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AI 시장의 혁신과 공정한 경쟁이 지속될 수 있는 경쟁정책 방향을 모색하고, 올해 연말 'AI 정책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8-01 11:42:38[파이낸셜뉴스] 라이나생명보험은 고객의 건강상태에 맞춰 최적의 보험료가 제안되는 형태의 보험상품이 9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6월 출시된 ‘다이나믹건강OK보험’은 인슈어테크 활용으로 담보에 따라 최적의 고지문항을 매칭해 개인화된 보험료가 산출되는 상품이다. 라이나생명은 최소한의 건강 데이터로 77가지 병력 고지사항이 자동 매칭되는 ‘무사고 매칭 프라이싱(Pricing)’ 시스템을 개발해 상품에 적용했다.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상품별로 ‘최적 고지문항’을 적용해 개인의 병력에 따라 가장 최적화된 보험료를 산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보험 가입 시 필수 항목인 병력 고지부분을 자동화해 본인 인증 한번으로 가능하게 해 가입 편의성을 높인 것 역시 높이 평가했다. 본인에 맞는 맞춤형 보험료가 산출되면 심사와 거절 없이 가입되기 때문에 청약과정에서의 번거로운 추가고지, 서류제출 등 가입심사 과정이 없다. 개인정보에 대한 제한적인 활용으로도 고지의무 위반 등 고객의 피해 역시 방지할 수 있게 했다. 라이나생명은 국내 보험시장에 치아보험을 처음 등장시킨 바 있다. 이후 고령자, 유병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 역시 처음 출시하며 보험시장의 범위와 고객의 보장혜택을 크게 증진하는데 기여했다. 최근에는 재가특약과 함께 현재 암보험 대세로 자리잡은 표적항암치료특약도 최초 출시하며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는 등 보험상품의 발전을 주도하는 혁신적인 회사로 자리잡았다. 이승용 라이나생명 고객솔루션본부 상무는 배타적 사용권 부여에 대해 “보험상품의 진일보를 위한 당사의 고민과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오직 당신에게 집중한다는 슬로건처럼 라이나생명 만이 가능한 특별한 보험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7-09 11:44:07[파이낸셜뉴스] 법무법인(유한) 태평양은 ‘미래금융전략센터’를 출범했다고 6일 밝혔다. 센터장에는 하나금융그룹 GLN 인터내셔널 대표이사와 하나은행 부행장을 역임한 한준성 고문이 선임됐다. 생성형 AI의 본격적인 등장을 맞아 금융권 디지털 혁신 가속화와 금융 기술 발전에 발맞춰 태평양이 가진 미래금융 분야의 전문성을 총집결했다는 평가다. 한 센터장은 국내 금융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한 인물로 평가된다. 센터는 한준성 센터장을 중심으로 디지털 금융 분야의 전문가 40여 명이 인허가·등록, 금융규제 당국 대응, 인공지능(AI), 자금세탁방지, 정호보호, 블록체인·가상자산, 컴플라이언스 등에 대한 종합적인 법률자문을 제공한다. 가상자산 분야의 박종백 변호사와 지급결제 및 전자금융 전문가인 김영모 외국변호사(미국 New York주), 박영주 변호사, 금융기관 검사 및 규제당국 대응 경험이 풍부한 노미은 변호사, 금융감독원 및 금융위원회에서 디지털 관련 업무경험을 축적한 최지혜 변호사, 조광현 변호사 및 노태석 전문위원, AI 및 개인정보보호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윤주호 변호사, 금융규제와 자금세탁방지에 정통한 김지이나 변호사, IT 및 보안 분야의 김남수, 여돈구 전문위원 등이 합류했다. 또 민인기(디지털 신사업), 김호진(임베디드 뱅킹), 홍승일(STO, 투자·혁신금융), 임세영(인허가·등록, 블록체인), 김현정(임베디드 뱅킹 및 외국환) 변호사도 센터에 합류해 힘을 보탠다. 이들과 함께 박성태(부동산) 변호사 및 최철웅(기업법무) 변호사가 합류해 관련 산업에 대한 자문을 지원한다. 최근 태평양에 영입된 변현서 외국변호사(미국New York주, California주)는 국제거래에 관해 수준 높은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태평양은 “미래금융전략센터에는 고객의 실무를 함께 들여다보고 모든 과정에 조력하겠다는 태평양의 의지가 담겨있다”며 “센터의 전문성과 규모를 놓고 평가한다면 디지털 금융 전문로펌이 새롭게 탄생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금융전략센터는 출범과 함께 금융기관 실무자들을 위한 전문가 강의도 진행하고 있다. 최신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당면한 법적 리스크에 대한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그동안 센터는 고객들의 요청으로 사이버보안, 혁신금융·샌드박스, 금융기관의 AI사업 관련 법제 동향과 이슈, 클라우드 및 망분리 규제완화 등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 바 있다. 센터는 향후에도 실무맞춤형 세션을 통해 고객과의 접촉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준성 태평양 미래금융전략센터장은 “단순한 법률해석이나 조언이 아닌 디지털 금융산업에 대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종합적이고 완결적인 컨설팅 패키지를 제공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태평양 미래금융전략센터는 고객의 시선에서 고객과 동일한 목표를 추구하며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하는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06 03: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