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는 19일 광명 스피돔에서 경륜장을 이용하는 고객의 편의도모와 종합안내 등을 위해 ‘고객안내센터’를 개소했다. 고객안내센터는 그동안 출입구에서 멀어 고객 접근성과 활용도가 낮다는 의을 반영해 주출입구인 A출입구 앞에 마련됐다. 앞으로 고객안내센터는 광명 스피돔을 찾는 고객의 다양한 문의에 대한 안내, 각종 편의 제공과 이용 불편사항 해결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제고하는 한편 초보교실로 운영돼 처음 경륜을 접하는 고객에게 경륜을 알리는 홍보의 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정병찬 경륜경정총괄본부장은 “오늘 개소하는 고객안내센터가 고객 불편사항 해소와 현장 중심 고객만족 경영을 실천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경륜을 처음 접하는 고객이 건전하게 경주를 즐길 수 있도록 길라잡이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륜경정총괄본부는 고객 문의와 불편사항을 접수, 해결하기 위해 통합 콜센터와 경륜-경정 홈페이지에 고객의 소리(VOC)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당 내용은 사안별로 총괄본부 내 해당 부서에 전달해 처리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6-23 22:01:15SK텔링크는 영상으로 안내를 할 수 있어 장애인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업용 고객센터 솔루션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솔루션은 영상통화를 지원하는 3세대(3G) 휴대전화나 인터넷전화로 특정 기업이나 기관의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면, 음성과 영상으로 동시에 안내해 단말기 화면으로 고객이 해결하려고 하는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돕는다. SK텔링크가 출시하는 영상 고객센터 솔루션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처음 도입한다. 정보화진흥원은 자사 ‘통신중계서비스’(1599-0042)에 새 솔루션을 적용키로 했다. 적용한다. 이 서비스는 언어나 청각 장애를 가진 이들이 상대방과 통화할 수 있게 연결해준다. 중계사가 통화를 하는 두 사람 사이에서 수화 또는 문자로 통화내용을 전달해주는 형태다. SK텔링크 마케팅본부 홍성균 상무는 “새 솔루션은 영상으로 서비스 메뉴를 제공해 정보 전달력이 뛰어나다”며 “복잡한 절차의 음성안내를 일일이 기다릴 필요가 없어 이용고객의 만족도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postman@fnnews.com권해주기자
2009-09-25 18:26:26[파이낸셜뉴스] 기업 및 브랜드 경쟁력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로 만족스러운 '고객 경험'이 강조되는 가운데, 금융권에서도 고도화된 고객 경험 관리 전략을 펼치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글로벌 외환 토탈 솔루션 기업 센트비는 개인 고객의 해외 송금 이용 경험과 니즈에 기반해 앱을 개편하거나 고객의 언어 사용 환경을 고려한 다국어 지원 CS 센터를 운영하는 등 고객 경험 만족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전략을 구사한다. 최근 센트비는 개인용 소액 해외 송금 서비스 앱을 새롭게 개편하며 해외 송금 전 과정에서 고객이 더 빠르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직관적이고 사용자 친화적인 UI(사용자 인터페이스)와 UX(사용자 경험)를 구현했다. 정기적으로 동일한 사람에게 송금하는 고객을 위한 ‘같은 정보로 송금’ 기능을 추가했으며, 송금 신청 직전에도 송금액과 받는 방법, 수취인 정보 등을 한 번에 확인하고 수정할 수 있도록 화면을 구현해 고객의 송금 신청 과정과 시간을 효과적으로 단축시켰다. 자주 송금하는 수취인 정보는 즐겨찾기 기능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센트비는 다양한 국가의 고객이 해외 송금 서비스를 이용하는 점을 고려해 고객 문의나 불편 사항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다국어로 지원하는 다양한 CS 채널을 운영 중이다. 고객들이 모국어로 편안하게 상담받을 수 있도록 영어 외에도 베트남어, 태국어, 필리핀 타갈로그어, 네팔어 등 다국어로 CS를 지원한다. KB국민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순고객추천지수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순고객추천지수(Net Promoter Score)는 타인에게 추천할 의향을 측정하는 간단한 질문을 통해 고객만족도를 측정하는 평가법이다. 고객 충성도 조사 측면에서 글로벌 기업들이 주로 사용하는 평가 방법으로, 문제 요인을 명확히 파악해 실질적인 개선 영역을 도출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국민은행은 채널과 상품, 서비스 등 모든 고객 접점에 대한 시장의 객관적 평가와 함께 매 영업일 KB국민은행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만족도 조사에 NPS 조사 방법을 활용한다. NPS 관리 시스템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기술인 ‘KB-STA’를 활용, NPS 조사 결과를 분석하고 유관 부서에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유관 부서는 서비스 개선을 추진하며 고객에게 개선 여부를 전달하고 실제 개선으로 이어지는지 재차 모니터링하는 과정을 거친다. 삼성생명은 고객 불만이 발생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원인을 찾아 고객을 보호하고, 보험 거래 전반에서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고 소통하는 등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신설된 삼성생명의 '고객경험관리센터'는 보험 가입 후 유지에 필요한 제도와 서비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 정보를 한데 모아 고객에게 제공한다. 연금 개시를 앞둔 고객을 위해 예상 연금액을 알려주고 개인 상황에 맞는 수령 방식을 제안하는 일대일 컨시어지 상담 서비스도 운영한다.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이해하기 쉽고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CX글쓰기 체계도 도입했다. 어려운 보험 용어를 이해하기 쉬운 일상어로 변환하고, 고객에게 보내는 메시지에도 삼성생명만의 일관된 표현 방식을 사용해 비대면으로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담당 컨설턴트(FC)로부터 서비스와 제도 등을 맞춤으로 안내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고객경험관리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1-22 17:38:13[파이낸셜뉴스]앞으로 현대자동차·기아 고객은 운전 중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전방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보다 안전한 주행정보를 안내받게 된다. 20일 현대차·기아는 한국도로공사와 경기 성남시 EX-스마트센터에서 '공공-민간 협력 교통안전 서비스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측이 보유하고 있는 교통 데이터를 서로 공유해 보다 안전한 도로 환경 구축에 기여하겠다는 목표에 따른 것이다. 특히 고속도로 내 인명피해 발생 원인 중 하나인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로 위 돌발 상황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운전자에게 신속하게 전달하는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차·기아는 사고 추정구간, 정지차 발생구간, 역주행 발생구간 등 차량이 주행하면서 수집하는 정보를 한국도로공사와 공유한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능형 교통 시스템을 통해 수집한 사고 발생, 전방 속도, 갓길 차로, 하이패스 개폐 등의 정보를 현대차·기아와 공유한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 고객은 이처럼 실시간으로 수집된 사고·교통 정보를 향후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보다 정확하게 제공받을 수 있으며, 한국도로공사는 2차사고 예방을 위한 도로 관리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된다. 권해영 현대차·기아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상무)는 "이번 협약으로 고속도로 위 사고를 보다 신속하게 감지하고 고객의 안전을 강화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차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주행 안전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나아가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1-20 15:22:41LG유플러스가 이달 출시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익시오(ixi-O)’를 써보게 됐다. 먼저 익시오의 각종 기능을 쓰려면 익시오 앱에서 전화 걸기와 받기를 해야 가능하다. 기본 전화앱에서 전화할 경우 익시오가 자동 활성화되지 않는 한계가 존재했다. 연차를 맞아 평일 점심에 닭갈비를 먹고자 익시오 앱에서 동네 식당에 전화를 했다. 먼저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처럼 상대방에게 고지 없이 통화녹음이 시작된다는 점이 좋았다. 매장의 자동 음성 안내 멘트가 나온 뒤 매장으로 전화가 연결됐다. 이후 직원에게 점심에도 닭갈비, 구이 등의 메뉴를 파는지, 영업시간 등에 대해 물어봤지만 점심에는 닭개장, 닭곰탕 같은 메뉴만 판다는 답변을 받았다. 통화가 끝나자 익시오는 단 몇 초 만에 통화 전문을 텍스트로 변환해주고 ‘팔OO OOO점 점심 메뉴 문의함’, ‘점심에는 닭개장, 닭곰탕 판매하며 2시까지 주문 가능함’, ‘1시 반쯤 방문해도 주문 가능하다고 안내 받음’ 등으로 통화 내용을 깔끔하게 요약해줬다. 일부 오타가 있지만 그 부분만 클릭해서 음성으로 다시 들을 수 있었다. ‘보이는 전화’는 통화하면서 다른 일을 할 때 유용했다. ‘보이는 전화’는 통화 내용을 실시간 텍스트로 변환해줘 자막처럼 보면서 통화할 수 있는 기능이다. 실제 우리카드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ARS 멘트를 듣다 보면 계속 한 손으로 스마트폰을 쥐고 있어 다른 일을 못 하기 마련인데, 보이는 전화로 자막을 보면서 고객센터 업무를 보고 다른 일도 할 수 있었다. 전화를 대신 받아주는 AI 기능은 전화를 못 받을 때 효과적이었다. 전화를 못 받는 상황에서 ‘AI 전화 대신 받기’를 누르면 ‘얼굴천재’ 차은우 목소리로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전화를 대신 받은 차은우입니다. 지금은 통화가 어려워 저에게 용건을 말씀해 주시면 전달해드릴게요” 등의 AI 멘트가 나가고 발신자 음성도 녹음돼 텍스트로 변환된다. 다만 통화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미리 등록된 ‘자세히’, ‘용건 요청’ 등 사전 등록된 간편 응답을 일일이 눌러가며 통화에 대응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AI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은 보완이 필요해 보였다. 자주 통화한 번호로 전화한 탓인지 “안녕하세요, 서울중앙지검 김철수 검사입니다. 김지현님 계좌가 대포통장에 범죄에 활용돼서 수사 협조를 요청한다” 등의 보이스피싱 같은 멘트를 해도 위험 알림이 표시되지 않았다. ‘스팸 확률이 높은 전화’라고 표기되는 것도 기준이 모호했다. 하지만 전체적인 기능을 살펴보면 확실히 잘 만든 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통화녹음이 절실한 아이폰 사용자들에게는 이보다 더 나은 앱이 있을까 싶을 정도다. 고객에게는 매우 유용한 앱이지만 당장 LG유플러스 입장에서는 수익화가 어려운 데다 유지비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고민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20 14:03:43[파이낸셜뉴스] #750점대 신용점수의 30대 남성 A씨는 대출이 필요한 상황이 생겼지만 핀다 앱에서 대출을 조회했을 때 고금리 상품만 승인을 받아서 대출을 고민하고 있었다. 몇 주째 고민을 하고 있던 중, A씨는 핀다 AI가 적용된 금리 변동 예상 알림 서비스를 통해 더 나은 조건의 대출이 가능하다는 알림을 받고 다시 한도조회를 해서 중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이에 A씨는 기존에 조회했던 상품보다 이자 부담을 덜 수 있었다. 핀테크 기업 핀다가 업계 최초로 자사 AI 비교대출 플랫폼 핀다 앱을 통해 한도조회한 대출 상품의 금리 변동 가능성이 생기면 AI가 이를 감지해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금리 변동 예상 알림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금리 변동 예상 알림 서비스’는 대출 금리 변동 시점을 정확히 알기 어려운 사용자를 위해 AI 분석 결과를 토대로 대출 조건이 좋아질 가능성이 높을 때 핀다가 앱 푸시를 통해 알려준다. 이 서비스는 출시 2달 만에 10만명이 넘는 사용자가 신청을 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핀다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를 통해 더 좋은 조건으로 대출 약정까지 마친 사용자들은 기존에 한도조회를 했던 조건보다 평균 1.40%p(포인트)의 낮은 금리의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또한 이들은 평균 1241만원 한도로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한도조회 결과보다 무려 4.56%p 낮은 금리의 대출을 받은 사용자도 있었다. 기존 조회 시 최저 금리가 17.43%인 고금리 상품만 신청 가능했던 사용자가 핀다의 ‘금리 변동 예상 알림 서비스’를 통해 12.87%의 중금리 상품을 안내받아 이자를 크게 절감한 사례다. 핀다가 해당 서비스를 선보인 데에는 알아서 대출 금리가 변동할 타이밍을 알려주기를 원하는 사용자들의 목소리가 크게 작용했다. 거시경제 흐름과 금융당국의 정책 변화, 사용자마다 다른 개인적 상황 등 개인이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예상 금리 변화 시점을 알려주는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핀다 고객센터를 통해 유입됐다는 설명이다. 박홍민 핀다 공동대표는 “들쭉날쭉한 대출 금리 변화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사용자들을 위해 핀다가 선제적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한 끝에 선보이게 된 서비스“라며 “이를 통해 고객들이 매번 한도조회를 하지 않아도 최적의 금리로 대출을 더욱 쉽게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1-20 10:47:48LG유플러스가 이달 출시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익시오(ixi-O)’를 써보게 됐다. 단순히 LG유플러스 행사장에서 눈으로 보는 것과 직접 체험하는 것은 다를 수 있기에 아이폰16플러스로 ‘익시오’를 사용해봤다. 먼저 익시오의 각종 기능을 쓰려면 익시오 앱에서 전화 걸기와 받기를 해야 가능했다. 기본 전화앱에서 전화할 경우 익시오가 자동 활성화되지 않는 한계가 존재했다.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과 달리 아이폰에서는 기본 전화앱 선택이 안 되기 때문이다. 다만 기본 앱에서 최근 통화 목록을 보면 기본 전화앱으로 통화했는지, 익시오로 통화했는지 구분이 가능했다. 연차를 맞아 평일 점심에 닭갈비를 먹고자 익시오 앱에서 동네 식당에 전화를 했다. 먼저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처럼 상대방에게 고지 없이 통화녹음이 시작된다는 점이 좋았다. 매장의 자동 음성 안내 멘트가 나온 뒤 매장으로 전화가 연결됐다. 이후 직원에게 점심에도 닭갈비, 구이 등의 메뉴를 파는지, 영업시간 등에 대해 물어봤지만, 점심에는 닭개장, 닭곰탕 같은 메뉴만 판다는 답변을 받았다. 통화가 끝나자마자 익시오는 단 몇 초 만에 통화 전문을 텍스트로 변환해주고 ‘팔OO OOO점 점심 메뉴 문의함’, ‘점심에는 닭개장, 닭곰탕 판매하며 2시까지 주문 가능함’, ‘1시 반쯤 방문해도 주문 가능하다고 안내 받음’ 등으로 통화 내용을 깔끔하게 요약해줬다. 물론 닭개장을 닭게장으로 치는 등 일부 오타가 있지만 문제 없는 수준이었다. 오타로 인식한 문장이 있으면 그 부분만 클릭해서 음성으로 다시 들을 수 있다. ‘보이는 전화’는 청각장애인은 물론 다른 일을 통화하면서 할 때도 유용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이는 전화’는 통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텍스트로 변화해줘 자막처럼 보면서 통화할 수 있는 기능이다. 실제 우리카드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ARS 자동 음성 멘트를 듣다 보면 계속 한 손으로 스마트폰을 쥐고 있어 다른 일을 못 하기 마련인데, 보이는 전화 기능을 활성화해 나오는 자막을 보면서 고객센터 업무를 보면서 동시에 다른 일도 할 수 있어 편했다. 전화를 대신 받아주는 AI 기능은 전화를 못 받을 때 유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는 전화를 못 받는 상황에서 ‘AI 전화 대신 받기’를 누르면 ‘얼굴천재’ 차은우 목소리로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전화를 대신 받은 차은우입니다. 지금은 통화가 어려워 저에게 용건을 말씀해 주시면 전달해드릴게요” 등의 AI 멘트가 나가고 발신자 음성도 녹음되면서 텍스트로 변환된다. 다만 통화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미리 등록된 ‘자세히’, ‘다시’, ‘용건 요청’ 등 사전에 등록된 간편 응답을 일일이 눌러가며 통화에 대응할 수 있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 싶긴 했다. AI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은 좀 더 보완이 필요해보였다. 자주 통화한 번호로 전화한 탓인지 “안녕하세요, 서울중앙지검 김철수 검사입니다. 김지현님 계좌가 대포통장에 범죄에 활용돼서 수사 협조를 요청한다” 등의 보이스피싱 같은 멘트를 해도 위험 알림 표시가 제대로 안 나오는 듯 했다. 또 통화 목록에 ‘스팸 확률이 높은 전화’라고 표기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기준도 다소 모호해 보였다. 하지만 전체적인 기능을 살펴보면 확실히 잘 만든 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통화녹음이 절실한 아이폰 사용자들에게는 이보다 더 나은 앱이 있을까 싶을 정도다. 고객에게는 매우 유용한 앱이지만 당장 LG유플러스 입장에서는 수익화가 어려운 데다 유지비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고민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19 23:34:27자산관리(WM) 시장이 은행권의 격전지가 된 가운데 자산가 고객을 사로잡기 위한 서비스로 예술이 떠오르고 있다. 주요 은행들은 미술품 전시회 등 각종 예술 관련 서비스를 선보이며 차별화된 WM 면모를 보이는데 한창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다음달 18일까지 하나아트뱅크 전시회 'RIGHT NOW SEOUL 2024'를 개최한다. 갤러리 호튼과의 협력을 통해 마련된 이번 전시에는 이우환, 쿠사마 야요이, 유화수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하나은행은 이번 전시회를 자산관리(WM) 특화점포 '플레이스원(PLACE 1)'에서 열었다. 미술품 투자와 수집에 관심이 많은 초고액자산가들을 겨냥하기 위한 것이다. KB국민은행도 최근 프라이빗뱅킹(PB) 브랜드 'KB 골드앤와이즈(GOLD&WISE)'의 '갤러리뱅크'를 새단장했다. 갤러리뱅크는 골드앤와이즈에서 지난 200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대표 문화마케팅 프로그램이다. 국민은행은 매년 다양한 미술작품을 전시해 PB센터를 예술과 함께하는 자산관리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PB센터 직원에게 작품 관련 정보를 주기적으로 안내, 고액자산과들과의 소통을 늘려갈 방침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달 '신한 SOL뱅크' 앱에 미술품 둘러보기 서비스를 추가했다. 미술 작품 및 작가 정보플랫폼과 손잡고 고객들이 △원화작품, 아트상품 판매 △개인별 취향분석에 기반한 작가 추천 등 관련 서비스를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주요 은행들은 비이자이익을 늘리기 위해 WM 시장에 주력하는 가운데 WM 사업을 비금융분야로까지 확장하면서 예술을 자산가 고객을 사로잡는 데 활용하는 모습이다. 은행들이 소장하고 있는 미술품이 많은 데다 최근 초고액자산가들 사이에서 미술품을 통한 재테크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아트뱅크'에서 특히 앞서나가는 은행은 하나은행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2022년 2월 WM과 예술을 결합한 '하나아트뱅크'를 출범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아트 어드바이저리 △예술 관련 콘텐츠 제공 △개방형 미술품 수장고 △하나아트클럽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트 어드바이저리는 하나은행 손님이 미술품을 매매할 때 제휴처를 통해 미술품 가치평가·감정부터 거래까지 컨설팅해주는 서비스다. 그림을 가진 고액자산가 고객이 미술품을 매도하고 싶을 때 하나은행 제휴처를 통해 시세와 감정가격, 판매 채널 등에 대한 조언을 받을 수 있다. 은행권이 WM 서비스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내면서 아트뱅크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으로 우리은행은 올해를 '자산관리 전문은행'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자산관리 특화 점포를 오는 2026년까지 20곳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11-19 18:21:12[파이낸셜뉴스] KB국민은행은 프라이빗뱅킹(PB) 브랜드 KB GOLD&WISE ‘갤러리뱅크’가 새단장(리뉴얼)을 했다고 14일 밝혔다. ‘갤러리뱅크’는 KB GOLD&WISE에서 지난 200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대표 문화마케팅 프로그램이다. KB국민은행은 매년 다양한 미술작품 전시해 고객에게 아트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PB센터를 예술과 함께하는 고품격 자산관리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 KB국민은행은 모든 PB센터에 통일된 콘셉트의 작품을 전시한다. 작품을 주기적으로 교체해 고객은 같은 PB센터를 방문해도 새로운 미술관에 온 듯한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번 ‘갤러리뱅크’는 ‘컬러 인사이드(Color Inside)’와 ‘풍경유람(Healing)’를 주제로 기획했다. 고객은 시각을 자극하는 요소 중의 하나인 색이 주는 즐거운 경험을 공유하고, 바쁜 일상 속 자신을 돌아보고 자연이 주는 새로운 에너지를 얻는 치유의 시간을 권두현, 유지희, 정인혜, 이동훈, 임선희, 허보리 등의 유명 작가의 작품을 통해 경험할 수 있다. 전시 작품에 대해 관심이 높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전문 큐레이터와 함께 감상하는 ‘아트 아카데미’도 운영한다. KB국민은행은 PB센터 직원에게 작품 관련 정보를 주기적으로 안내해 고객과 정서적 교감과 소통을 확대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갤러리뱅크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술 분야의 문화 서비스를 기획해 KB GOLD&WISE 고객의 삶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만드는 시도들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은 다양한 문화 예술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국내 최대 규모 아트페어인 ‘Kiaf SEOUL 2024’에 리드 파트너로 참가했고, 지난 4일에는 고객과 함께 리움미술관의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KB GOLD&WISE 뮤지엄 데이'를 개최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1-14 11:55:41의정갈등에 따른 대학병원 진료 차질로 지역 종합병원들의 입원환자가 급증하면서 업무가 가중된 간호사들이 피로감을 호소하며 임상현장을 떠나는 사례가 속출하는 가운데 부산 온종합병원(사진)이 최근 몇 년 전부터 대학병원 은퇴간호사들을 적극 영입해 고질적인 간호사 구인난에 숨통을 터고 있다. 온종합병원에는 13일 현재 고객지원센터 정복선 간호사를 비롯해, 내시경실, 수술실, 장기이식센터, 호스피스완화의료병동 등에서 모두 7명의 은퇴간호사들이 재취업해 '세 번째 스무 살'의 간호사 삶을 살고 있다. 올해로 입사 3년차인 '베테랑 새내기' A간호사는 지난 2022년 부산의 모 대학병원에서 정년퇴직한 후 온종합병원 내시경실에서 다시 간호사로 일하고 있다. A 간호사는 매일 이른 아침부터 검사실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미소로 다가가 검사 전 주의사항들을 꼼꼼하게 설명해준다. 전날 밤부터 금식을 해서 공복인데다, 혹시 검사하면서 나쁜 병이라도 발견될까 조바심 내는 환자들을 부드럽게 달래준다. 내시경검사 진행 상황을 수시로 파악해 의료진에게 연락하고 환자들을 대기시키는 일까지, 검사 이후엔 수면마취 탓에 주치의의 설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사람에게 재차 결과를 들려주고 외래 예약까지 도와준다. A 간호사는 "하루 50여 건을 치르다 보면 파김치가 되고 의사인 아들도 제발 쉬라고 하지만, 은퇴하고도 의료현장에서 환자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혜택 받은 직업인 아니겠느냐"고 감사해했다. 온종합병원 중앙수술실 회복실에서 일하는 B 간호사도 대학병원 출신 은퇴간호사로 재취업했다. 3년 전부터 회복실에서 후배들과 손발을 맞추고 일하다가 개인 사정으로 잠시 떠났다가, 최근 다시 임상현장으로 돌아오자 후배들이 반가워서 B 간호사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릴 만큼 신구세대의 관계가 돈독하다. 역시 수술실에서 일하는 C 간호사도 수십 년 대학병원 수술실 간호사를 거쳤으며, 잠시 대학에서 예비간호사들을 가르치다가 다시 임상 현장이 그리워서 '친정 같은' 수술실로 돌아왔다. 부산대병원에서 정년퇴직한 정복선 간호사는 올해로 온종합병원 고객지원센터에서 6년째 근무하고 있다. 고객지원센터는 환자 안내에서부터 3차 의료기관인 대학병원과의 진료 협력 업무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고객 치다꺼리를 도맡아 한다. 2023년 기준 60세 이상 간호사 중 은퇴 후 재취업한 간호사는 약 2만 명 이상으로 추산되며, 이는 전체 면허 간호사 수의 약 5.2%에 해당한다. 하지만 은퇴 후 재취업 간호사의 근무지는 요양병원, 요양원, 보건소 등이며 급성기병원에서 근무하는 사례는 많지 않다. 온종합병원 김동헌 병원장(전 부산대병원장)은 "의료의 수도권 집중화에 따라 지역 종합병원들은 해가 갈수록 간호사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며 "대학병원에서 은퇴한 베테랑 간호사들의 지역 종합병원 재취업은 천군만마를 얻은 격"이라며 평균수명 증가에 따라 정년도 연장되는 상황인 만큼 은퇴간호사들의 재취업을 적극 호소했다. 온종합병원은 지역 종합병원으로서는 드물게 지난해 700병상을 허가받았으나, 간호사 구인난으로 풀 베드를 운영하지 못하고 있어 내년 상반기까지 모두 300명의 간호사들을 모집하고 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1-13 19:2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