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계열 현대모비스가 발간한 교재가 고등학교 교과목 및 교재로 정식 승인을 받았다. 올해 2학기부터 시범 채택을 거쳐 내년에는 전국 고교로 확대된다. 명칭도 '교재'에서 '인정 고교 교과서'로 격상된다. 해외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빅테크가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교과목으로 채택된 예는 있으나 국내에서 기업이 발간한 교재가 정식 교과목이 된 예는 현대모비스가 처음이다.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초부터 개발에 들어간 '공학 커뮤니케이션' 교재가 지난달 완성돼, 올해 2학기부터 일반계 고교 정규 수업에 활용된다고 9일 밝혔다. 선덕고(서울 도봉구), 통진고(경기 김포시), 두 학교에서 올해 먼저 시범 채택한 데 이어, 내년에는 전국 고교로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9-09 18:11:58[파이낸셜뉴스] '트롤리 문제 실험 사이트를 참조해 자율 주행을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를 논제로 링컨-더글러스 토론에 도전해 보자.'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현대모비스가 발간한 교재가 고등학교 교과목 및 교재로 정식 승인을 받았다. 올해 2학기부터 시범 채택을 거쳐 내년에는 전국 고교로 확대된다. 명칭도 '교재'에서 '인정 고교 교과서'로 격상된다. 해외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빅테크가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교과목으로 채택된 예는 있으나 국내에서 기업이 발간한 교재가 정식 교과목이 된 예는 현대모비스가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초부터 개발에 들어간 '공학 커뮤니케이션' 교재가 지난달 완성돼, 올해 2학기부터 일반계 고교 정규 수업에 활용된다고 9일 밝혔다. 선덕고(서울 도봉구), 통진고(경기 김포시), 두 학교에서 올해 먼저 시범 채택한 데 이어, 내년에는 전국 고교로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내년,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 학교 재량으로 과목 채택이 가능해진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인재 양성을 목표로, 2019년부터 하나고, 민족사관고 등 일부 고교에서 방과후 과정으로 개설한 '현대모비스 청소년 공학 리더 육성 프로그램'이 교과목 개설 논의로 이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내년에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탐구'라는 새로운 교과서도 발간할 예정이다. 대표 집필자인 인천대 김평원 교수는 교재 서문에 "현대모비스의 철학, 가치, 비전을 반영한 청소년 공학 리더 교육과정은 산학 연계 교육과정을 교원 양성 기관과 일반계 고등학교에 실현한 국내 최초의 혁신 사례"라고 강조했다. 김영광 현대모비스 ESG경영추진실장은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공학 인재 육성과 함께 모빌리티 기업 다운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9-09 15:18:52[파이낸셜뉴스] 일본에서 키스를 해 본 경험이 있다는 고교생 비율이 크게 하락해 1980년대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성교육협회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일본 중·고교생, 대학생 1만 2562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성행동 전국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키스를 해본 적이 있다고 답한 남자 고교생은 22.8%, 여자 고교생은 27.5%로 각각 나타났다. 해당 협회는 이 조사를 1974년부터 6년 간격으로 시행하고 있는데, 직전 조사인 2017년 결과와 비교하면 키스 경험률은 남자 고교생이 11.1%포인트 하락했고, 여자 고교생은 13.6%포인트 내려갔다. 이는 정점을 찍었던 2005년 조사의 절반 수준이다. 당시 조사에서는 남녀 고교생 모두 2명 중 1명꼴로 키스해 봤다고 응답했다. 특히 이번 결과는 37년 전인 1987년 조사 당시 남자 고교생 23.1%, 여자 고교생 25.5%가 키스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아사히는 고교생의 키스 경험률 감소 폭은 중학생, 대학생과 비교해도 큰 편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고교생 성행위 경험률은 남자가 12.0%, 여자는 14.8%였다. 2017년 조사 결과와 비교해 각각 3.5% 포인트, 5.3% 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중학생과 대학생의 성행위 경험률은 이전 조사 결과와 큰 차이가 없었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하야시 유스케 무사시대 교수는 "성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중학생 시기에 코로나19로 사람과 접촉이 제한된 게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2000년대 이후 젊은이들의 관심을 갖는 분야가 다양해지면서 전반적으로 키스·성행위 경험률이 하락했고, 성교육이 강화한 것 또한 감소 요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해 일본의 한 중학교에서 이례적으로 콘돔 사용법 등을 배우는 성관계 관련 교육을 진행한 사실이 현지에서 화제를 일으켰다. 간사이TV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교토시립 오하라노 중학교에서는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진행했는데, 당시 학생들은 콘돔 사용법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교육을 기획한 수학 교사 미츠하시 나츠미는 보도에서 "성관계에 따른 위험성이나 올바른 성 지식을 배우면 생명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04 05:44:50[파이낸셜뉴스] 전국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 수가 1년 새 10만명 가까이 줄어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 고등학생은 늘었으나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전국 유·초·중등 및 고등교육기관 등의 기본 사항을 조사한 ‘2024년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전국 유·초·중등학교 수는 2만480개교로 전년(2만605개교) 대비 125개교 감소했다. 유치원은 8294개원으로 147개원 감소한 반면, 초등학교는 6183개교로 8개교 증가했다. 중학교는 3272개교, 고등학교는 2380개교로 각각 7개교, 1개교씩 늘었다. 특수학교 등 기타학교도 351개교로 6개교 증가했다. 전체 유·초·중등 학생 수는 568만4745명으로 전년(578만3612명) 대비 9만8867명(1.7%↓) 줄었다. 학교급별로 보면 유치원은 49만8604명으로 2만3190명(4.4%↓), 초등학교는 249민5005명으로 10만8924명(4.2%↓) 감소했다. 반면 중학교는 133만2850명으로 6019명(0.5%↑), 고등학교는 130만4325명으로 2만6056명(2.0%↑) 증가했다. 기타학교도 5만3961명으로 1172명(2.2%↑) 많아졌다. 학급당 학생 수는 유치원 15.7명, 초등학교 20.0명, 중학교 24.5명, 고등학교 23.4명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각각 0.4명, 0.7명씩 감소한 수치다. 중학교도 0.1명 감소했으나 고등학교는 0.5명 증가했다. 다문화 학생수는 증가했다. 초·중등(각종학교 포함) 다문화 학생 수는 19만3814명으로 전년(18만1178명) 대비 1만2636명(7.0%↑) 늘었다. 전체 학생 대비 다문화 학생 수 비율은 3.8%로 전년(3.5%) 대비 0.3%p 상승했다. 2023학년도 초·중·고교 학생의 학업 중단율은 1.0%로 이전 학년도(1.0%)와 동일했다. 다만 전체 학업중단자 수는 5만4615명으로 이전 학년도(5만2981명) 대비 1634명 증가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각각 0.7%로 지난 학년도(0.7%)와 동일하며, 고등학생은 2.0%로 이전 학년도 대비 0.1%p 늘었다. 전체 유·초·중등 교원 수는 50만242명으로 전년(50만8850명) 대비 392명(0.1%↑) 많아졌다. 초등학교 교원 수는 19만6598명으로 1511명 증가한 반면, 유치원 교원 수는 5만5404명으로 233명 감소했다. 중학교 교원 수도 11만4780명으로 20명 줄었고, 고등학교 교원 수도 12만9436명으로 1174명 적어졌다.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유치원 9.0명, 초등학교 12.7명, 중학교 11.6명, 고등학교 10.1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 대비 유치원 0.4명 감소, 초등학교 0.6명 감소, 중학교 동일, 고등학교 0.3명 증가한 수치다. 전국 고등교육기관 수는 422개교로 전년 대비 2개교 줄었다. 유형별로는 일반대학 189개교, 교육대학 10개교, 전문대학 131개교, 기타 48개교, 대학원대학 44개교 등이다. 고등교육기관의 전체 재적학생수는 300만7242명으로 전년(304만2,848명) 대비 3만5606명(1.2%↓) 감소했다. 일반대학은 183만6625명으로 1만8749명(1.0%↓), 교육대학은 1만4573명으로 284명(1.9%↓), 전문대학은 49만2042명으로 1만7127명(3.4%↓), 기타는 32만1677명으로 5175명(1.6%↓) 줄었다. 하지만 대학원(대학원대학 및 부설 대학원 포함)은 34만2325명으로 5729명(1.7%↑) 늘었다. 전체 고등교육기관의 신입생 충원율은 86.2%로 전년(85.3%) 대비 0.9%p 상승했다. 일반대학은 98.0%, 전문대학은 90.1%로 전년 대비 각각 0.7%p, 1.1%p 커졌다. 전체 외국 학생 수는 20만8962명으로 전년 대비 2만7120명(14.9%↑)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34.5%(7만2020명), 베트남 26.8%(5만6003명), 몽골 5.9%(1만2317명), 우즈베키스탄 5.8%(1만2025명), 네팔 2.9%(6135명) 순으로 아시아 국가의 비율이 높았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8-29 13:27:25[파이낸셜뉴스] 서부산의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구덕운동장 재개발’ 방향을 놓고 구덕운동장 인근에 위치한 고교 동문회도 부산시의 재개발 사업을 반대하고 나섰다. 서구 주민들과 부산시는 이달 말 발표될 전망인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혁신지구’ 구덕운동장 재개발 공모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부경고등학교 총동창회와 부산체육고등학교 총동창회, 그리고 개성고등학교와 동래고등학교 동문들이 공동 운영하는 부산항일학생의거기념사업회는 28일 성명을 내고 사업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동문회 일동은 공동성명을 통해 구덕운동장 시설이 근대화를 겪은 긴 역사를 지닌 점을 들어 보존돼야 함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객관적인 여론 수렴을 거쳐 재개발 등 미래 향방이 결정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들은 “구덕운동장은 지난 1928년 부산 최초 공설운동장으로 문을 연 이래 부산항일 학생운동의 발원지이자 김구·윤봉길·이봉창 열사 순국 합동 영결식이 거행된 자랑스러운 역사적 장소”라며 “또 1973년 종합운동장으로 개축된 뒤 전국체전과 아시안게임 성공 개최 및 전국고교야구대회·전국중고등축구대회·전국소년체전을 소화하며 지역 청소년 스포츠의 요람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인근 학교와 사전 협의 없는 일방적인 개발 사업인 관계로 추진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일조권, 조망권, 학습권 침해를 비롯한 교육환경 악화도 우려되는 관계로 학생과 시민의 객관적인 여론 수렴을 통해 시설의 미래가 결정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서구에 거주 중인 부산대 주기재 생명과학과 교수는 “구덕운동장이 부산의 미래유산으로 선정될 당시 미래세대를 위한 문화와 역사적 가치 계승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며 “지금 재개발 사업은 청소년들의 목소리가 배제된 단순 개발사업이 된다면 원도심의 발전을 견인하기엔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부산시 측은 국토부에 신청한 공모 자체를 뒤엎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시의 도시재생혁신지구 지정 공모는 이미 중앙에 올라가 심의 과정도 거의 끝나 국토부 발표만 기다리고 있다”며 “공모 선정이 안 된다면 사업은 원상 복귀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단 현재로썬 혁신지구 사업 아니면 민간투자, 이 2가지 방법밖엔 없을 것”이라 밝힌 바 있다. 반면 구덕운동장 아파트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협의회는 공모가 통과될 경우 단식투쟁과 부산시장 주민소환제 등을 강행할 계획이라 갈등이 장기화할 우려도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8-28 15:32:29[파이낸셜뉴스] 세정나눔재단(이사장 박순호)은 27일 오전 11시 부산시 금정구에 위치한 세정그룹 본사 대강당에서 '2024년 세정나눔재단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장학금은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고교생과 대학생을 각계에서 추천을 받아 27명을 선발, 장학증서와 함께 총 365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고교생 8명, 대학생 19명에게 각각 100만원과 150만원씩 지급됐다. 세정나눔재단 박순호 이사장을 비롯해 금정구 백종헌 국회의원, 금정구청 사회복지과 김경희 과장, 금정구노인복지관 조수경 관장, 금정구장애인복지관 김은영 관장, 장학금 수여 대상 학생·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세정나눔재단은 학기 준비에 앞서 가계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통해 도움을 주고 있다. 장학금은 학비 지원 뿐 아니라 교육 자원 구입 등 다양한 학습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박순호 이사장은 "장학금을 통해 우수한 인재들이 꿈을 이루는데 작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세정나눔재단은 단순히 장학금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든든한 지원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장학금 수여자 중 한 명인 정민재 학생(부산대학교 사회복지학과 3학년)은 "세정나눔재단의 장학금을 통해 큰 용기와 희망을 얻었다"며 "앞으로 학업에 더욱 매진하여 꿈을 이루고 사회적으로 성공하여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줄 수 있는 사회적으로도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2002년부터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장학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총 1432명의 학생에게 16억7000여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한 바 있다. 지난 2011년 5월에 설립된 세정나눔재단은 장학사업 외에도 주거환경 개선사업, 의료혜택 지원, 저소득층문화사업 기회 확대 등 어려운 지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8-27 12:18:31[파이낸셜뉴스] 또래 여고생을 모텔에 불러 성폭력을 저지르며 그 모습을 SNS에 생중계까지 한 고교생 4명이 항소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형사1부(박진환 재판장)는 지난 23일 강간 등 치상, 공동상해, 공동감금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A(18)양에게 징역 장기 10년·단기 7년을 선고했다. 공범인 B(19)군에게 징역 6년을, 나머지 2명에겐 징역 장기 6년·단기 5년을 각각 선고했다. 또한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도 명했다. 재판부는 "다수의 피고인이 모텔 객실 안에서 피해자를 감금한 다음 심하게 폭행하고 유사 강간하는 등 수법·방법이 매우 잔인하고 악랄해 불법성의 정도가 매우 중하다"며 "나중에는 흥미를 위해 피해자를 조롱, 능멸하는 등 왜곡된 쾌락 본능을 위해 사회적 존재로서 갖춰야 할 규범의식을 저버리고 인간의 폭력성을 거리낌 없이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와 합의도 못 했고 오히려 협박까지 했다"며 무거운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 고교생은 지난해 10월 대전 중구의 한 모텔에서 또래 여고생을 감금한 채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양은 휴대전화를 빼앗은 뒤 '임신을 못 하게 해 주겠다'며 얼굴과 배 등을 때리고, 옷을 벗으라고 협박했다. B군은 다른 공범에게 성폭력 행위를 지시하고, 나머지 공범들도 반항하지 못하게 한 뒤 가혹 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피해자가 소리치지 못하도록 입에 양말을 물리고 동영상을 촬영하는 등 SNS를 통해 라이브 방송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이후 피해자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자 병원에 데려갔고, 피해자의 몸 상태를 본 의료진이 이들의 범행을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24 17:54:16[파이낸셜뉴스]"은행과 증권사를 노리고 있는데 현직에서 제일 원하는 자격증이 먼지 궁금해 휴가를 내고 남양주에서 왔다. 다양한 금융기관이 원하는 인재상이 무엇인지를 한 자리에서 알 수 있어 좋다." 오지훈 병장(육군 7군단 포병여대) 21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파크는 고연봉 금융권 취업의 꿈을 안고 찾아온 구직 청년들과 좋은 인재를 선발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기관 관계자들로 발 디딜 틈 없었다. 역대 가장 많은 77개사가 참가한 '2024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는 올해로 8회를 맞았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축사에서 "사회 진출을 앞둔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는 미래 가능성과 꿈을 실현하는 기반"이라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청년들이 원하는 다양하고 풍부한 취업정보와 기회를 최대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청년에게 더 많은 기회와 일자리가 주어져야 한다"면서 "신한은행도 훌륭한 인재를 많이 선발하겠다"고 말했다.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도 "그 어느 때 보다 변화가 많고 빠른 시기에 좋고 젊은 인재들의 수혈을 통해 한국 금융이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기를 간절하게 바란다"고 말했다. 구직자들의 관심은 '올해 공채에서 어떤 자격증이 유효할지'에 쏠렸다. 이화미디어고 2학년?이정우 학생은 "보다 빠르게 사회에 나가 취업에 성공해서 돈을 벌고 싶다"면서 "회사가 원하는 자격증이 무엇인지 물어보고 다니는 중"이라고 말했다. 윤찬빈(28)씨와 우재영(23)씨는 서로 각자가 방문한 부스에서 말한 자격증이나 원하는 '스펙'에 대해 공유했다. 윤찬빈 씨는 "금융권 현직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소중하다"면서 "모르는 것을 속시원하게 물어볼 수 있는데다 모의 면접에서 제 부족한 점과 장점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우재영씨도 "금융 공기업 모의면접을 2차례 진행했도, 제 태도와 화법에 피드백을 받아 기뻤다"고 말했다. 공동 박람회 모의면접은 17개 금융공기업이 진행했다. 그 외 49개 참가기관이 채용 상담을 제공한다. 또 청년 창업가 육성 지원을 위해 신설한 '금융권 창업지원 상담관'과 고졸출신 현직자가 직접 취업노하우를 전하는 '고졸 취업 성공 토크 콘서트'도 열렸다. 단체 참가한 고교생들은 토크 콘서트에서 나온 '꿀팁'들을 노트와 휴대폰에 메모하며 집중했다. 강신숙 sh수협은행장은 "고교생들이 벌써부터 취업을 위해 박람회장을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며 찡한 마음이 들었다"면서 "모두들 집중해서 꼭 취업에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서라도 1년에 1번씩만 이런 박람회를 할게 아니라 더 자주 열렸으면 한다"면서 "중앙회도 좋은 인재를 많이 선발하겠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8-21 15:48:17[파이낸셜뉴스] 한국폴리텍대학은 오는 10월31일까지 반도체, 메타버스, 3D프린팅 등의 기술을 두고 역량을 겨루는 '전국 고교생 기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전국 폴리텍대학 8개 캠퍼스에서 8개 분야 대회가 열린다. 참가 학생들은 △반도체 △메타버스 △바이오 △3D프린팅 △기계설계/모델링 △전자 캐드(CAD·컴퓨터응용설계) △전기자동제어 △디자인 등 8개 분야에서 경합을 벌인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86명(팀)에게는 총상금 1665만원과 고용노동부 장관상, 폴리텍대학 이사장상 등이 수여된다. 반도체 분야를 제외한 나머지 7개 분야의 수상자는 고용부 장관상과 함께 상금 70만원을 받는다. 반도체 분야 우승자에게는 폴리텍대학 이사장상과 상금 50만원이 수여된다. 분야마다 대회 개최일, 시상일 등이 다르다. 전기자동제어 분야의 경우 이달 23일 인천캠퍼스에서, 전자CAD와 반도체 분야는 9월11일 각각 대구캠퍼스, 반도체융합캠퍼스에서 열린다. 서울정수캠퍼스가 주관하는 디자인 분야의 경우 다음달 19일부터 25일까지 비대면 심사를 거쳐 30일 시상식이 진행된다. 대회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폴리텍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철수 폴리텍대학 이사장은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고교생들이 치열하게 겨루고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며 "고교생의 도전 기회를 확대하고 양질의 직업교육으로 역량 강화를 지원해 기술 강국을 이끌어갈 예비 인재들에게 성장 사다리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8-14 13:54:38[파이낸셜뉴스] 고교시절 자신을 폭행하고 가족을 괴롭혔다는 망상에 빠져 옛 교사를 찾아가 흉기로 살해하려 한 20대에게 징역 13년이 확정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29)에게 이같이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11일 확정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4일 오전 10시께 대전 대덕구 한 고등학교에 침입해 40대 교사를 흉기로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학교에 침입해 약 30분간 기다리다 피해자를 만나자 흉기를 휘두른 뒤 도주했으나 3시간여만에 붙잡혔다. 피해자는 곧바로 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목숨을 잃지 않았다. 2021년부터 우울장애로 치료를 받던 A씨는 고교재학 당시 교사들이 폭행하고 자신의 누나를 성추행했다는 피해망상 증상으로 2022년 조현병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직접 복수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교육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피해 교사의 소재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1심 법원은 징역 18년에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지만, 2심 재판부는 A씨의 정신질환과 재판 과정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감안해 형을 13년으로 낮췄다. A씨는 형이 너무 무겁다며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원심의 징역 13년 선고가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08-07 14:4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