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학교 교실에서 휴대전화로 교사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남자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인천 부평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고교생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인천에 있는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여성 교사 B씨의 다리 등 신체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B씨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 디지털 포렌식을 한 결과 불법 촬영한 사진들을 확보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받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경찰은 또 A씨의 친구인 다른 고교생 3명도 불법 촬영한 사진을 돌려보는 등 범행에 가담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로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학생들이 범행에 가담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23 09:31:27[파이낸셜뉴스] 교실에서 잃어버린 친구의 무선 이어폰을 찾다가 다른 친구를 도둑으로 몰았다는 이유로 징계받은 고등학생이 행정소송을 내 승소했다. 인천지법 행정1-3부(장유진 부장판사)는 고교생 A군이 인천 모 교육지원청 교육장을 상대로 낸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 조치 결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재판부는 지난 2월 A군이 받은 보복 금지와 특별교육 2시간 이수 등 징계 조치를 모두 취소한다고 명령했다. A군은 지난해 11월 친구 B군한테서 애플의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을 잃어버렸다는 말을 들었다. 이에 A군은 쉬는 시간에 B군의 아이패드로 '나의 찾기' 애플리케이션을 켰고, 같은 반 또 다른 친구인 C군 가방 인근에 에어팟이 있다는 표시가 떴다. 이 앱은 블루투스 무선 신호로 애플 기기의 위치를 찾아 지도로 보여준다. A군은 C군에게 양해를 구한 뒤 가방을 직접 열었고, 실제로 B군의 에어팟이 들어있었다. 이 상황을 목격한 주변에 있던 다른 친구들은 C군이 훔쳤다고 의심해 몸싸움을 했고, "도둑"이라는 말이 튀어나오기도 했다. 당시 비교적 비싼 이어폰인 에어팟이 교실에서 사라진 적이 종종 있어 학생들 모두 예민하게 반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학교장은 보름 뒤 A군 등을 학교폭력 심의위에 회부했으며 인천시 모 교육지원청 심의위는 올해 2월 징계를 의결했다. 심의위는 "A군이 C군을 가리켜 도둑이라고 말했다"며 "명예훼손에 따른 학교폭력"이라고 판단했다. 그 사이 C군은 절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결국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경찰은 당일 C군의 동선을 확인한 결과 다른 누군가가 그의 가방에 B군의 에어팟을 넣어뒀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A군은 서면 사과와 함께 피해자 접촉 금지, 보복 금지, 특별교육 2시간 이수 등 징계를 통보받자 곧바로 행정소송을 냈다. 그는 소송에서 "C군에게 도둑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며 "교육 당국의 처분은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법원도 A군이 C군에게 도둑이라는 말을 했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만약 그런 말을 했다고 해도 학교폭력으로 볼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A군이 도둑이라는 말을 했는지를 두고 목격자들 진술이 엇갈린다"며 "만약 A군이 도둑이라는 말을 했다면 친구들이 몸싸움까지 하는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즉흥적으로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A군이 그런 말을 했다고 해도 학교폭력이라고 할 수는 없다"며 "그런 행동에는 적절한 지도를 해야 하지만 학교폭력으로 판단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20 11:42:57[파이낸셜뉴스] 동창생과 교사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장당 2000원에 판매한 고교생이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이세희 부장검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착취물제작 등) 등 혐의로 A군을 구속기소 했다. A군은 올해 2∼7월 동창생 10명과 교사 1명 등의 얼굴을 여성 나체 사진과 합성해 총 321개의 성착취물 및 허위 영상물을 제작하고, 이 중 116개를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A군은 온라인 등으로 확보한 지인 등의 사진을 이용해 자발적으로 성착취물을 제작하거나, 다른 사람의 요청을 받고 사진 및 영상물을 만들어 판매한 것으로 검찰은 주장하고 있다. A군의 범행은 SNS 모니터링 중이던 경찰에 의해 발각됐다. 당시 A군은 성착취물을 장당 2000원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당국은 A군에게 성착취물 제작을 요청한 사람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10-16 21:47:48[파이낸셜뉴스] 동창생과 교사의 얼굴을 합성해 딥페이크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판매한 고교생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이세희 부장검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착취물제작 등) 등 혐의로 A군을 구속기소 했다고 16일 밝혔다. A군은 올해 2∼7월 동창생 10명과 교사 1명 등의 얼굴을 여성 나체 사진과 합성해 총 321개의 성착취물 및 허위 영상물을 제작하고, 이 중 116개를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A군은 온라인 등으로 확보한 지인 등의 사진을 이용해 자발적으로 성착취물을 제작하거나, 다른 사람의 요청을 받고 사진 및 영상물을 만들어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의 범행은 SNS 모니터링 중이던 경찰에 의해 발각됐다. 당시 A군은 성착취물을 장당 2000원에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당국은 A군에게 성착취물 제작을 요청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0-16 19:02:57로레알코리아가 국내 뷰티·미용 특성화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로레알 프렌즈' 3기 참가자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발대식을 진행했다 서울 삼성동 소재 로레알코리아 사옥에서 진행된 발대식에는 로레알 프렌즈 3기로 선발된 특성화고등학교 재학생 30명과 사무엘 뒤 리테일 로레알코리아 대표, 소지혜 로레알코리아 그룹홍보실 부문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발대식은 단순한 오리엔테이션을 넘어서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뷰티 산업에 대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특히 입생로랑의 시니어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진행하는 메이크업 트레이닝 세션을 통해 로레알 프렌즈 참가자들에게 얼굴형에 맞는 메이크업 강좌와 함께 최신 트렌드와 테크닉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해 학생들이 평소 궁금했던 점에 대한 조언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 외에도 팀 빌딩을 위한 레크리에이션, 오피스 투어 등이 진행됐다. 로레알 프렌즈는 발대식을 시작으로 앞으로 3개월간 헤어컬러 트레이닝(로레알 프로페셔널 파리 인터네셔널 아티스트 차홍 원장의 ‘미용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마인드’ 강연 예정), 취약계층 대상 헤어·메이크업 재능기부 봉사, 뷰티 크리에이터 챌린지,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한 프로필 사진 촬영, 수료식(우수학생 시상식) 등에 참여하게 된다. 사무엘 뒤 리테일 로레알코리아 대표는 "로레알 프렌즈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뷰티 업계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전문적인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다.”라며, “이를 발판으로 학생들이 미래 뷰티 산업을 이끌어갈 전문가로 성장해 나가길 바라며, 앞으로도 로레알코리아는 로레알 프렌즈와 같은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로레알 프렌즈’는 30세 미만 청년을 지원하는 로레알 그룹의 ‘청년을 위한 로레알(L’Oréal For Youth)’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매년 30명의 국내 뷰티·미용 분야 특성화고등학교 학생을 모집해 전문적인 역량을 가진 뷰티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뷰티 관련 교육과 멘토링은 물론, 소셜 미디어 챌린지와 CSR 프로그램 등의 활동도 진행하면서 보다 다각화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24-10-08 14:07:20[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딥페이크' 기술로 교사 등 지인의 얼굴을 나체사진에 합성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한 고등학생이 검찰에 넘겨졌다. 23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고교생 A군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 7월 딥페이크 기술로 고등학교 여교사 등 4명의 얼굴을 나체사진에 합성한 뒤 SNS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교사 2명으로부터 수사를 의뢰받은 경찰은 추사 조사를 거쳐 A군의 정황 증거를 확인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A군의 휴대전화에서 학원 강사와 선배 등 2명의 추가 피해 사실도 포착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예뻐서 (불법 합성물을) 만들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교육청 북부교육지원청은 최근 교권보호위원회를 열고 A군을 퇴학 처분했다. 중대한 교육활동 침해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교원지위법상 교육활동 침해 학생 관련 조치는 총 7가지로 나뉘는데, 이 중 퇴학은 가장 높은 수위의 처분이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의 SNS 계정을 분석해 신속히 추가 범행을 밝혀냈다"면서 "총 4명으로부터 피해 진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범죄 측성상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 신속하게 범인을 검거했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23 14:32:10[파이낸셜뉴스] 일본에서 키스를 해 본 경험이 있다는 고교생 비율이 크게 하락해 1980년대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성교육협회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일본 중·고교생, 대학생 1만 2562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성행동 전국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키스를 해본 적이 있다고 답한 남자 고교생은 22.8%, 여자 고교생은 27.5%로 각각 나타났다. 해당 협회는 이 조사를 1974년부터 6년 간격으로 시행하고 있는데, 직전 조사인 2017년 결과와 비교하면 키스 경험률은 남자 고교생이 11.1%포인트 하락했고, 여자 고교생은 13.6%포인트 내려갔다. 이는 정점을 찍었던 2005년 조사의 절반 수준이다. 당시 조사에서는 남녀 고교생 모두 2명 중 1명꼴로 키스해 봤다고 응답했다. 특히 이번 결과는 37년 전인 1987년 조사 당시 남자 고교생 23.1%, 여자 고교생 25.5%가 키스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아사히는 고교생의 키스 경험률 감소 폭은 중학생, 대학생과 비교해도 큰 편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고교생 성행위 경험률은 남자가 12.0%, 여자는 14.8%였다. 2017년 조사 결과와 비교해 각각 3.5% 포인트, 5.3% 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중학생과 대학생의 성행위 경험률은 이전 조사 결과와 큰 차이가 없었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하야시 유스케 무사시대 교수는 "성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중학생 시기에 코로나19로 사람과 접촉이 제한된 게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2000년대 이후 젊은이들의 관심을 갖는 분야가 다양해지면서 전반적으로 키스·성행위 경험률이 하락했고, 성교육이 강화한 것 또한 감소 요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해 일본의 한 중학교에서 이례적으로 콘돔 사용법 등을 배우는 성관계 관련 교육을 진행한 사실이 현지에서 화제를 일으켰다. 간사이TV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교토시립 오하라노 중학교에서는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진행했는데, 당시 학생들은 콘돔 사용법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교육을 기획한 수학 교사 미츠하시 나츠미는 보도에서 "성관계에 따른 위험성이나 올바른 성 지식을 배우면 생명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04 05:44:50[파이낸셜뉴스] 세정나눔재단(이사장 박순호)은 27일 오전 11시 부산시 금정구에 위치한 세정그룹 본사 대강당에서 '2024년 세정나눔재단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장학금은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고교생과 대학생을 각계에서 추천을 받아 27명을 선발, 장학증서와 함께 총 365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고교생 8명, 대학생 19명에게 각각 100만원과 150만원씩 지급됐다. 세정나눔재단 박순호 이사장을 비롯해 금정구 백종헌 국회의원, 금정구청 사회복지과 김경희 과장, 금정구노인복지관 조수경 관장, 금정구장애인복지관 김은영 관장, 장학금 수여 대상 학생·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세정나눔재단은 학기 준비에 앞서 가계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통해 도움을 주고 있다. 장학금은 학비 지원 뿐 아니라 교육 자원 구입 등 다양한 학습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박순호 이사장은 "장학금을 통해 우수한 인재들이 꿈을 이루는데 작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세정나눔재단은 단순히 장학금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든든한 지원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장학금 수여자 중 한 명인 정민재 학생(부산대학교 사회복지학과 3학년)은 "세정나눔재단의 장학금을 통해 큰 용기와 희망을 얻었다"며 "앞으로 학업에 더욱 매진하여 꿈을 이루고 사회적으로 성공하여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줄 수 있는 사회적으로도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2002년부터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장학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총 1432명의 학생에게 16억7000여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한 바 있다. 지난 2011년 5월에 설립된 세정나눔재단은 장학사업 외에도 주거환경 개선사업, 의료혜택 지원, 저소득층문화사업 기회 확대 등 어려운 지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8-27 12:18:31[파이낸셜뉴스] 또래 여고생을 모텔에 불러 성폭력을 저지르며 그 모습을 SNS에 생중계까지 한 고교생 4명이 항소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형사1부(박진환 재판장)는 지난 23일 강간 등 치상, 공동상해, 공동감금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A(18)양에게 징역 장기 10년·단기 7년을 선고했다. 공범인 B(19)군에게 징역 6년을, 나머지 2명에겐 징역 장기 6년·단기 5년을 각각 선고했다. 또한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도 명했다. 재판부는 "다수의 피고인이 모텔 객실 안에서 피해자를 감금한 다음 심하게 폭행하고 유사 강간하는 등 수법·방법이 매우 잔인하고 악랄해 불법성의 정도가 매우 중하다"며 "나중에는 흥미를 위해 피해자를 조롱, 능멸하는 등 왜곡된 쾌락 본능을 위해 사회적 존재로서 갖춰야 할 규범의식을 저버리고 인간의 폭력성을 거리낌 없이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와 합의도 못 했고 오히려 협박까지 했다"며 무거운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 고교생은 지난해 10월 대전 중구의 한 모텔에서 또래 여고생을 감금한 채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양은 휴대전화를 빼앗은 뒤 '임신을 못 하게 해 주겠다'며 얼굴과 배 등을 때리고, 옷을 벗으라고 협박했다. B군은 다른 공범에게 성폭력 행위를 지시하고, 나머지 공범들도 반항하지 못하게 한 뒤 가혹 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피해자가 소리치지 못하도록 입에 양말을 물리고 동영상을 촬영하는 등 SNS를 통해 라이브 방송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이후 피해자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자 병원에 데려갔고, 피해자의 몸 상태를 본 의료진이 이들의 범행을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24 17:54:16[파이낸셜뉴스]"은행과 증권사를 노리고 있는데 현직에서 제일 원하는 자격증이 먼지 궁금해 휴가를 내고 남양주에서 왔다. 다양한 금융기관이 원하는 인재상이 무엇인지를 한 자리에서 알 수 있어 좋다." 오지훈 병장(육군 7군단 포병여대) 21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파크는 고연봉 금융권 취업의 꿈을 안고 찾아온 구직 청년들과 좋은 인재를 선발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기관 관계자들로 발 디딜 틈 없었다. 역대 가장 많은 77개사가 참가한 '2024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는 올해로 8회를 맞았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축사에서 "사회 진출을 앞둔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는 미래 가능성과 꿈을 실현하는 기반"이라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청년들이 원하는 다양하고 풍부한 취업정보와 기회를 최대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청년에게 더 많은 기회와 일자리가 주어져야 한다"면서 "신한은행도 훌륭한 인재를 많이 선발하겠다"고 말했다.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도 "그 어느 때 보다 변화가 많고 빠른 시기에 좋고 젊은 인재들의 수혈을 통해 한국 금융이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기를 간절하게 바란다"고 말했다. 구직자들의 관심은 '올해 공채에서 어떤 자격증이 유효할지'에 쏠렸다. 이화미디어고 2학년?이정우 학생은 "보다 빠르게 사회에 나가 취업에 성공해서 돈을 벌고 싶다"면서 "회사가 원하는 자격증이 무엇인지 물어보고 다니는 중"이라고 말했다. 윤찬빈(28)씨와 우재영(23)씨는 서로 각자가 방문한 부스에서 말한 자격증이나 원하는 '스펙'에 대해 공유했다. 윤찬빈 씨는 "금융권 현직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소중하다"면서 "모르는 것을 속시원하게 물어볼 수 있는데다 모의 면접에서 제 부족한 점과 장점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우재영씨도 "금융 공기업 모의면접을 2차례 진행했도, 제 태도와 화법에 피드백을 받아 기뻤다"고 말했다. 공동 박람회 모의면접은 17개 금융공기업이 진행했다. 그 외 49개 참가기관이 채용 상담을 제공한다. 또 청년 창업가 육성 지원을 위해 신설한 '금융권 창업지원 상담관'과 고졸출신 현직자가 직접 취업노하우를 전하는 '고졸 취업 성공 토크 콘서트'도 열렸다. 단체 참가한 고교생들은 토크 콘서트에서 나온 '꿀팁'들을 노트와 휴대폰에 메모하며 집중했다. 강신숙 sh수협은행장은 "고교생들이 벌써부터 취업을 위해 박람회장을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며 찡한 마음이 들었다"면서 "모두들 집중해서 꼭 취업에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서라도 1년에 1번씩만 이런 박람회를 할게 아니라 더 자주 열렸으면 한다"면서 "중앙회도 좋은 인재를 많이 선발하겠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8-21 15:4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