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새해 들어서도 금리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저금리 정책을 벗어나면서 금리도 1.25%대 정상화 단계로 올라갔다. 이처럼 높아진 금리는 대출이자에는 부담이지만 예금이자에는 유리하다. 주식이나 펀드 등 위험 투자상품 대신 안정적인 고금리 예적금 상품으로 재테크를 시도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고금리 예적금 혜택은 다양하다. 먼저 우리금융지주 자회사 우리종합금융은 그룹 완전 민영화를 기념해 '하이 정기예금2'를 출시했다. 총한도 1000억원의 특판 정기예금으로 기본금리 연 2.5%, 1억원 일시 가입 시 우대금리 0.1%p를 추가해 최고 연 2.6%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개인고객 전용상품으로 만기는 240일이며, 가입금액은 최소 100만원부터 최고 1억원까지다. 우리종금 스마트뱅킹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가입 가능하다. 또 우리은행은 창립 123주년을 기념한 1·2·3패키지 상품도 출시했다. 1% 입출금 통장은 1000만원 이하 구간별 최고 연 1% 금리를 제공하는 '우리원(WON)파킹통장(옛 마이 WON 포켓)'으로 비대면 전용 상품이다. 2%대 예금은 '우리고객님 고맙습니다 예금'으로 기본금리 1.63%에 우대금리 0.40%포인트를 더해 최고 2.03%를 제공한다. SC제일은행의 경우 SC제일마이시그니처통장에 가입하는 SC제일은행 첫 거래 고객에게 최고 연 1.5%의 특별금리를 제공한다. 오는 2월28일까지다. 12개월 만기 퍼스트정기예금(만기지급식)에 1억원 이상 가입하는 SC제일은행 첫 거래 고객에게도 연 2.0%의 금리를 제공한다. BNK부산은행의 경우 정기예금 특판을 통해 ‘BNK내맘대로 예금’을 5000억원 한도로 판매한다. 영업점 창구를 통해 가입하면 1년제 기준 기본금리 연 1.7%에 최대 0.2%p 우대금리를 적용해 최고 연 1.9%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가입기간은 12개월~60개월까지로,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이다. BNK경남은행도 창원특례시 출범 기념으로 최고 연 2.2% 금리를 기대할 수 있는 '새출발!! 정기예금'을 오는 3월 31일까지 특별 판매한다. 판매 한도는 5000억원이다. 가입 고객 전원에 0.40%의 우대이율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조건 충족에 따라 추가 우대이율을 지급한다. 저축은행의 고금리 상품도 있다. 저축은행들은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의 예적금 상품이 다양해 활용해보면 되움이 된다. 일례로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이달 디지털 금융 플랫폼 ‘크크크’ 출범 100일을 맞아 연 7.0% 금리를 제공하는 ‘크크크 777 정기적금’을 선보였다. ‘크크크’ 앱 전용 상품으로 ‘크크크’ 앱에 가입하고 ‘크크크 파킹통장 보통예금’에 가입한 사람에 한 해 1월 31일까지 매일 선착순 777명씩 총 2만4087명에게 가입 기회를 제공한다. 7개월 만기, 최대 월 납입금 20만원으로 이자는 만기 일시 지급식으로 제공한다. 이벤트는 매일 오전 10시에 오픈된다. 인터넷뱅크의 고금리 상품도 참고하면 좋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예·적금 금리를 최대 0.6%포인트 인상했다. '코드K 정기예금'의 경우 1년 이상 연 1.5%에서 2.0%로 변경된다. 2년 이상은 연 1.55%에서 2.1%로 뛴다. 가장 금리 상승폭이 큰 3년 이상은 연 1.6%에서 2.2%로 올라간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2-01-14 09:32:04올해 시중은행 예적금 상품 중 가장 인기가 높았던 것은 금리가 높고, 가입의미를 찾을 수 있는 '일석이조형'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 만으로 경쟁하기엔 2% 부족한 시대가 됐다는 분석이다.■"높은금리+가입의미 있어야 인기"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올해 3월 출시한 친환경 특화상품 'KB맑은하늘적금'은 올해 대표적인 인기 예적금 상품으로 꼽힌다. 출시 11주만에 가입좌수 10만좌를 돌파하고, 11월 27일 기준 31만5312만좌(총 4184억원)의 가입성적을 냈다. 이 상품은 최고 연 2.85%를 제공해 금리 수준도 다른 상품에 비해 높은 편이다. 특히 우대이율도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종이통장 발행하지 않기, 대중교통 이용 등으로 구성해 최고 1.0%포인트(3년제 기준, 세금공제 전)를 쉽게 받을 수 있다.신한은행 상품은 '쏠편한 작심3일 적금'(최고이자율 연 2.2%)이 인기였다. 이 상품은 주 3일 자동이체로 매주 작심 3일에 도전, 작심 3일 26번이면 만기가 된다는 컨셉으로, '목표달성'이란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고안해 의미를 더했다. 지난해 11월 출시돼 꾸준한 인기로 최근 가입계좌 40만좌를 넘겼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출시해 인기였던 '우리여행적금'의 재판매를 9월 시작해 2개월만에 가입계좌수 4만5000좌를 넘겼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 상품 재출시 배경은 높은 가입률"이라면서 "고금리는 물론 제주항공, 호텔스닷컴, 현대백화점면세점, 와이파이도시락 제휴 등 여행적금의 목적에 부합한 쏠쏠한 부가서비스도 제공하는 것이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올해 2030세대 겨냥한 상품도 인기은행권이 올해 20대, 30대의 청년세대를 겨냥한 상품도 인기였다. 농협은행이 만19~만34세인 1934들을 위해 지난달 출시한 NH1934월복리적금은 한달만에 4129좌(11억600만원), NH1934우대통장은 5152좌(40억4100만원)이 판매돼 인기였다. 농협은행 측은 "최근 젊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고금리 파킹통장 효과와 다양한 금융수수료 면제혜택의 입출식 통장 덕분에 인기"라고 설명했다.신한은행이 새내기 직장인을 겨냥해 지난 4월 출시한 '신한 첫급여드림'상품도 기본이자율 연 2.0% , 최고 이자율이 입금건별로 연 5.0%에 달해 총 가입계좌 20만좌(19만9646좌) 돌파를 앞두고 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19-12-01 18:02:42시중은행들이 저금리 기조를 버티지 못하고 대표 예적금 상품의 이자를 잇달아 줄여가고 있다. 한때 연 4%대로 짭짤한 이자를 주던 통장들이 이제는 2%대 금리로 사실상 물가상승률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18일부터 효자상품이었던 'iTouch 예금통장'의 금리를 종전 연 3.5%에서 2%로 인하키로 했다. 이 상품은 100만원 이하 금액에 대해 높은 이자와 함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타행이체 수수료, 인출수수료 및 인터넷뱅킹 타행이체 수수료를 월 30회까지 무료로 제공, 인기를 끌었다. 이번 인하 조치는 기존 가입 고객에게도 적용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 기준금리의 지속적인 하락에 따라 시중은행에서는 정기예금 및 적금, 입출식 통장에 대한 예금금리를 지속적으로 인하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 14일부터 4대 대표 상품의 금리를 낮췄다. 'KB Star*t통장' 'KB樂Star통장' 'KB주니어Star통장' 'KB국군장병우대종합통장'이 대상으로 결산기 평균잔액 100만원 이하(KB주니어Star통장은 50만원 이하) 금액에 대해 종전에는 연 4%의 이자를 줬으나 지난해 12월부터 2.5%로 낮아졌다. 특히 이 상품들에 가입한 고객이 570여만명에 달해 상당수 고객들이 더 이상 예전 같은 이자를 받지 못하게 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젊은층 고객들의 저축 함양을 위해 높은 우대이율을 제공해 왔지만 저금리가 장기화됨에 따라 우대이율을 인하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9월 'S20 통장'의 200만원 이하 우대이율을 연 3.2%에서 2.4%로 이미 낮췄다. 11월에는 'S20 적금'도 6개월 가입 기준 연 2.4%에서 2.2%로 인하했다. 기업은행, 농협은행 등도 이미 지난해 주요 상품의 이자를 깎았다. 한편 예금 이자가 사실상 거의 의미 없는 수준까지 떨어지자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가 상대적으로 부각되는 추세다. 한화증권 CMA는 500만원 한도까지 최고 우대이율을 받으면 연 4.15%의 이자를 주며 미래에셋증권 CMA는 100만원 한도까지 연 4.4%의 고금리를 제공한다. 증권사는 카드회사와 협력, CMA 신용카드까지 내놓고 은행에서 이탈하는 고객 잡기에 나섰다. 금융권 관계자는 "낮은 기준금리가 계속 유지되면서 은행들이 이자를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기준금리가 계속 유지될 경우 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더 낮출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yes@fnnews.com 황상욱 기자
2014-01-16 17:57:549월 통화량이 전달 수준을 유지했다. 금리 인상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지속되면서 정기 예적금은 전달에 이어 30조5000억원 크게 늘었다.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9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시중 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M2, 계절조정·평잔 기준)는 3744조2000억원으로 전달 수준을 유지했다. 전달까지 5개월 연속 증가 이후 전달과 같은 수준을 이어갔다. 금융 상품별로 금리 상승과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이어지면서 정기 예적금이 전달보다 30조5000억원 크게 증가했다. 전달 역대 최대폭(34조1000억원)으로 증가한 데 이어 관련 통계를 편제한 2001년 12월 이후 역대 두번째로 큰 증가폭이다. 반면 수시 입출식 저축성예금은 11조7000억원 감소해 통계 이래 최대폭으로 줄었다. 요구불예금도 11조원 줄어들고 MMF(머니마켓펀드)도 10조3000억원 감소했다. 경제 주체별로는 기업이 11조5000억원 늘고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8조6000억원 증가했다. 정기 예적금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기타 금융기관은 금전신탁 및 MMF 등을 중심으로 13조7000억원 감소했다. 전년 동월대비(원계열 기준) 증가율은 6.6%로 전월(7.2%)보다 하락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2-11-15 18:02:03[파이낸셜뉴스] 금리인상이 이어지면서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예금 상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판매중인 고금리 상품이나 금리가 인상된 상품을 알아둔다면 도움이 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Sh수협은행은 연 3.8%의 금리혜택을 받을 수 있는 ‘Sh플러스알파예금’을 판매중이다. 앞서 두차례에 걸친 특판에서 모두 판매한도를 조기 소진한 상품으로 가입 문의가 이어지면서 5000억원 추가증액 판매를 결정했다. 특히 이번 판매에서는 첫거래 고객 모두에게 스타벅스 모바일 커피쿠폰 2장을 증정하는 ‘웰컴 투 수협은행 이벤트’를 오는 10월 31일까지 진행한다. 개인고객 누구나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으며 1인당 최대 5억원 한도의 12개월 만기상품이다. 첫 정기예금 가입과 마케팅 활용동의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연 3.8%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예금금리가 인상된 상품도 있다. OK금융그룹의 계열사인 OK저축은행은 주요 예금상품 금리를 최대 0.6%p(포인트) 인상했다. 금리 인상 대상 상품은 ‘OK비대면보통예금’, ‘중도해지OK정기예금369’ 등이다. 먼저 입출금예금상품인 ‘OK비대면보통예금’의 금리는 0.6%포인트 상향 조정된다. 이에 따라 1억원 이하 예치금에는 연 3.3%(세전)의 금리가 제공되며, 1억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기존과 동일한 연 1.0%(세전)의 금리가 적용된다. OK비대면보통예금은 비대면계좌개설 전용상품으로, 가입금액에 제한이 없지만 1회에 한해 개설할 수 있다. ‘중도해지OK정기예금369’는 0.2%포인트 인상된 연 3.4%(세전)의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3개월 단위로 금리가 변경되는 상품으로, 하루만 맡겨도 약정금리(3개월 단위 변동금리)가 적용돼 목돈 굴리기에 적합하다는 게 OK저축은행 측의 설명이다. ‘중도해지OK정기예금369’는 영업점을 비롯해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채널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고객당 최대 1억원까지 가입 가능하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2-09-27 11:26:13[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예·적금 상품의 금리도 높아지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는 이자에 최근 이자가 높아진 예적금 상품을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가입 기간이나 조건별로 우대 금리를 적용하거나 비대면 가입시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우대상품이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선 Sh수협은행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정기 예·적금 등 개인고객 대상 수신상품 기본금리를 최대 1.50%p 인상했다. '사랑해정기예금', '어촌복지예금', '독도사랑예금'을 비롯해 'Sh해양플라스틱Zero!예금' 등 거치식예금은 가입 기간별로 0.15~1.20%p가 인상됐다. 이달 초 신규 출시된 'Sh플러스알파예금'도 1년 만기 기준 최고 3.50%의 금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신자유부금', 'Sh내가만든적금'과 '독도사랑학생부금' 등 적립식예금은 가입 기간별로 0.40~1.50%p 인상됐다. 'Sh해양플라스틱Zero!정액적립식적금'은 3년 만기 기준 연 최고 3.8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상상인저축은행도 최근 자사 회전정기예금 및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인상해 최대 3.81%의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회전정기예금의 경우 비대면 가입 시 최대 연 3.81%(기존 대비 0.50%p 인상), 대면 가입 시에는 최초 연 3.61%(기존 대비 0.41%p 인상)의 금리가 제공된다. 가입기간 내 금리가 오를 경우에는 금리가 상향 적용되는 이점이 있으며, 최소 24개월부터 60개월까지 1년 단위로 가입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정기예금의 경우 비대면 가입 시 가입기간 12개월 이상 연 3.61%, 24개월 이상 연 3.71%(각각 기존 대비 0.50%p 인상)의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지점 방문을 통한 대면 가입 시 12개월 이상 3.41%, 24개월은 3.51%(각각 기존 대비 0.41%p 인상)의 금리가 적용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2-08-03 14:06:09인터넷은행 선두 경쟁이 뜨겁다. 카카오뱅크가 잠시 정체하는 사이 토스뱅크가 올 상반기 본격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케이뱅크는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수신잔액을 크게 늘려가고 있다. 히트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 인터넷은행들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일 인터넷은행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수신 잔액은 각각 32조6534억원, 13조3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과 비교했을 때 카카오뱅크는 5274억원 감소, 케이뱅크는 1조1500억원 증가한 것이다. 토스뱅크는 정확한 액수를 밝히지 않았지만 여신과 함께 수신 잔액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 말 토스뱅크가 공개한 수신 잔액은 21조45억원이었다. 특히 케이뱅크는 지난 한 분기 동안 쌓은 수신 액수의 2배에 달하는 금액을 이번 한 달만에 쓸어 모았다. 케이뱅크의 지난 1·4분기 대비 2·4분기 수신 잔액 증가폭은 6300억원이었다. 최근 금리인상기를 맞아 고금리 예·적금을 찾는 수요가 늘자 인터넷은행은 높은 이율에 플랫폼 특유 편리함과 재미 요소를 더한 수신 상품을 잇달아 내놨다. 다만 '조금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에 수요가 쏠렸다는 분석이다. 실제 토스뱅크는 지난 6월 첫 적금 상품 '키워봐요 적금'을 출시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5월과 6월 각각 '저금통 with 세븐일레븐'과 '26주적금 with 오늘의집'을 내놨다. 카카오뱅크 기존 상품 '저금통'과 '26주적금'에 브랜드를 결합해 저금 경험과 함께 소비 혜택도 얻을 수 있도록 한 파트너적금 상품이다. 앞서 토스뱅크 '키워봐요 적금'은 출시 3일만에 10만좌를 돌파했다. 카카오뱅크 '26주적금 with 오늘의 집'도 누적 계좌 개설 45만좌를 달성하며 판매를 종료했다. 카카오뱅크 수신 잔액이 여전히 가장 많았지만 이달 수신 잔액이 가장 크게 늘어난 인터넷은행은 케이뱅크였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다른 상품보다도 플러스박스 잔액이 특히 많이 늘었다"면서 "금리를 크게 올리면서 금리인상기에 단기로 자금을 맡기려고 하는 수요를 빨아들인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달 16일 케이뱅크는 입출금이 자유로운 파킹통장 '플러스박스' 금리를 연 1.3%에서 연 2.1%로 0.8%p 올렸다. 업계 파킹통장 가운데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 인터넷은행의 수신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토스뱅크가 모임통장 출시를 예고한 데 이어 카카오뱅크도 지난 '26주적금 with 오늘의집' 판매 종료와 함께 "연말까지 신규 파트너적금을 다수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연내 기업공개를 앞둔 만큼 케이뱅크도 예·적금의 견조한 성장이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인터넷은행 여신 잔액은 모두 증가세를 이어갔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6월 26조8163억원이었던 여신 잔액이 지난달 26조9504억원으로 1341억원 늘었다. 케이뱅크는 지난 6월 8조7300억원에서 지난달 9조1600억원으로 4300억원 늘었다. 토스뱅크는 앞서 지난 3월 2조5000억원 정도였던 여신 잔액이 지난 6월 말 기준 4조원 이상으로 늘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2-08-02 18:18:46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시중은행들이 3% 이상 고금리 예·적금 상품을 출시하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고금리 상품은 제2금융권 상품'이라는 기존 인식을 깨고 적극적으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들이 연 3% 이상 금리의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는 시중은행보다 비교적 고금리로 꼽히는 저축은행 상품과 비교해도 비슷하거나 소폭 높은 수준이다.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를 살펴보면 저축은행 적금 상품(1년 기준)의 평균 금리는 3% 초반대다. 하지만 최근 출시된 시중은행 상품의 금리는 이와 비슷하거나 높다. 우리은행은 연 6.0%의 고금리를 제공하는 '우리 여행적금2' 상품을 출시했다. 가입기간이 6개월 또는 1년인 정기적금으로, 월납입 한도는 최대 50만원이다. 기본금리 연 1.8%(가입기간 1년 기준)에 우대금리 최대 연 4.2% 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6.0%의 금리가 적용된다. SC제일은행은 최고 연 5.0%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정기적금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금융 플랫폼 페이코(PAYCO)에서 1년제 정기적금에 가입하면 기본금리 연 1.6%에 페이코 포인트 등을 추가해 최고 연 5.0% 금리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주택청약종합저축과 함께 가입하면 연 3%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신한 마이홈 적금'을 출시했다. 당행 주택청약종합저축을 가입한 당일에 한해 가입 가능한 자유적립식 적금 상품으로, 기본금리는 2%다. 여기에, 적금 만기시점에 주택청약종합저축을 보유하면 1%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해 3%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재테크, 여행 등 테마를 적용한 고금리 예·적금 상품을 출시해 고객 관심이 높은 편"이라고 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2019-09-19 18:14:21[편집자주]누구나 부자를 꿈꿉니다. 한국에서 유명한 '돈나무 언니' 대신 파이낸셜뉴스가 바쁜 독자님들을 위해 꼭 필요한 금융 상품을 소개해드립니다. 금리인하기에 어떤 투자 상품이 좋을 지, 투자 안정성향이라면 경쟁력있는 금리를 제공하는 예적금 상품은 무엇인지, 돈나무가 매주 토요일 아침 일찍 재테크에 목마른 독자님을 찾아갑니다. [파이낸셜뉴스]'원금 보장'이 재테크의 절대 원칙인 이들이 있다. 누군가 '예금 바보'라고 손가락질해도 상관없다. 풍차 돌리듯 매달 매년 예금과 적금에 가입해 '폰돈' 모아 목돈으로 만든다. 상대적 '고금리' 특판 예적금을 찾아 해매는 이들을 위해 저축은행, 상호금융권에서 출시한 '고금리' 상품을 소개한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좋은 만큼 까다로운 조건을 내세우지만 자신의 상황과 잘 맞춘다면 원금 손실 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먼저 웰컴저축은행이 롯데카드와 함께 웰컴 디지로카 100일적금 상품이 있다. 최대 연10%(세전)의 금리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적금 상품이다. 가입기간은 100일이며 가입금액은 1일 1000원 이상 1만원 이하이다. 매일 1만원씩 밖에 저금할 수 없지만 금리가 최대 10%라는 점은 매력적이다. 웰컴 디지로카 100일적금은 기본금리 연 0.2%(세전)에 롯데카드 어플리케이션 디지로카 내 오픈뱅킹을 통해 적금을 적립할 때 마다 1일 1회 연 0.1%포인트(p)의 우대금리가 지급된다. 적금 가입기간 동안 최대 연 9.8%p를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를 모두 받기 위해서는 적금 가입기간동안 디지로카에서 매일 적금을 납입해야만 한다. 이 상품은 적금 가입 시점 기준, 웰컴저축은행의 예적금 또는 입출금통장이 없는 개인이 디지로카에서만 가입할 수 있다. 웰컴 디지로카 100일 적금은 선착순 1만좌 한도로 판매된다. 보다 까다로운 조건의 더 높은 금리 상품도 있다. 웰컴저축은행의 ‘웰뱅 라이킷 적금’은 우대금리 적용 시 최대 14.0%까지 금리를 끌어올릴 수 있다. 라이킷 적금은 기본금리 2.0%에 우대금리 12.0%를 추가로 얹어 준다. 단, 우대조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롯데카드의 로카 라이킷(LOCA LIKIT) 카드를 써야한다. 롯데카드 결제계좌를 당행 입출금통장으로 지정 및 납부한 실적이 3개월 이상일 경우 연 2.0%p를 제공한다. 또한 LOCA LIKIT 카드 누적 이용실적이 50만원 이상이면 연 7.0%를 올려준다. 여기에 해당 카드 자동이체 납부 실적이 3개월 이상이면 연 3.0%의 우대금리를 제공다. 만약 집안에 신생아가 있다면 연 최고 12% 금리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새마을금고가 저출생 극복 지원을 위해 출시한 'MG희망나눔 용용적금'은 출시 약 3개월만 가입자 2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4월 1일 출시된 MG희망나눔 용용적금은 2024년 용띠 출생자(’23년 12월 출생자 포함)를 대상으로 하는 공익적 상품이다. 기본이율 연 6%, 우대이율 연 4%를 제공한다. 둘째 아이면 우대이율 연 5%, 셋째 이상이면 연 6%, 인구감소지역은 자녀 수와 관계없이 연 6%의 우대 이율을 제공한다. 우대이율은 만기자동이체로 해지되면 누구나 적용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5만명 한정 판매된다. 하나저축은행의 잘파(Z+알파)정기적금은 최대 연 6.0% 금리를 제공한다. 단, 가입당시 기준 만12세 이하의 본인 또는 만12세 이하의 자녀를 둔 부모의 경우만 연 1.0%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영업점에서만 가입할 수 있고, 1만원 이상10만원 이하만 납입 가능하다. 계약기간중 특별중도해지 사유에 해당할 경우 특별 중도해지시 '해지시점 기본금리+우대금리'도 적용 가능하다. 오투저축은행의 '오 정기적금'의 최대 금리는 연 5%로 신규 계약인 경우에만 1인 1계좌를 틀 수 있다. 영업점에서 가입할 수 있고 1회 납입 한도는 30만원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7-26 19:36:08[편집자주]누구나 부자를 꿈꿉니다. 한국에서 유명한 '돈나무 언니' 대신 파이낸셜뉴스가 바쁜 독자님들을 위해 꼭 필요한 금융 상품을 소개해드립니다. 금리인하기에 어떤 투자 상품이 좋을 지, 투자 안정성향이라면 경쟁력있는 금리를 제공하는 예적금 상품은 무엇인지, 돈나무가 매주 토요일 아침 일찍 재테크에 목마른 독자님들을 찾아갑니다. [파이낸셜뉴스]매달 들어오는 월급에 조금이라도 더 좋은 금리를 받고 싶다면, 딱히 투자할 곳은 없지만 언제 쓸지 모르는 여윳돈을 굴리면서 일복리로 이자를 챙기고 싶다면 어떤 상품을 선택해야 할까. 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기성 자금이 은행 계좌로 몰리고 있는 가운데 은행들이 최고 3~4% 금리, 일복리 혜택 등으로 '월급 통장' '파킹 통장' 고객들을 유치하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우대금리 제공 조건 충족 시 최고 4% 금리를 제공하는 ‘SC제일 Hi(하이)통장’을 이달 출시했다. 하나은행은 급여 이체를 하면 최고 3% 금리를 제공하는, 직장인을 위한 '달달 하나 통장'을 선보였다. 인터넷전문은행에서는 일복리를 제공해 하루만 돈을 넣어도 복리가 붙는 파킹 통장을 서비스하고 있다. 조건만 맞으면 최고 3~4% 금리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 Hi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 우대금리 제공 조건을 충족할 경우 최고 4%의 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 0.1%에 △SC제일은행 첫 거래 고객(최초 고객 신규일 기준 31일 이내 계좌 신규 고객)의 경우 매일 잔액 구간별로 2.4~3.4%p △제휴 채널에서의 계좌 개설 시 0.1%p △마케팅 동의 시 0.2%p △SC제일은행의 프라이어리티 등급 이상 고객 0.2%p 등이다. 첫 거래 고객에게는 올해 말까지 Hi통장 일별 잔액에 관계 없이 3.4%p 특별 금리를 일괄 제공하는 만큼 SC제일은행 거래가 없었던 고객이라면 매력적인 상품이다. 급여를 받는 직장인이라면 200만원 한도로 최고 3%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하나은행 '달달 하나 통장'을 고려해볼 수 있다. 기본금리 0.1%에 전월 급여실적이 있을 경우 연 1.9%p의 우대금리가 붙는다. 올해 말까지 가입한 선착순 30만명에게는 가입 후 1년 동안 1%p 특별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달달 하나 통장은 급여실적만 있으면 모든 이체 수수료, 출금 수수료, 타 은행 ATM을 통한 출금 수수료까지 면제된다.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 등 신한금융그룹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신한 슈퍼SOL 통장’을 통해 어렵지 않게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는 △신한카드 결제계좌 신한은행 지정(결제실적 필수) △신한투자증권 계좌 보유 △‘신한 슈퍼SOL’ 앱 내 신한라이프 ‘내보험 분석하기’ 서비스 이용 조건 중 1개 충족 시 연 1.9%p, 2개 이상 충족 시 연 2.4%p를 제공한다. 잔액 300만원까지 우대금리가 적용되며, 기본금리 연 0.1%p에 우대금리까지 최대로 받으면 연 3%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모바일뱅킹 전용 고금리 파킹 통장 영업점 방문 없이 모바일뱅킹 앱으로 가입해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들도 있다. ‘Sh매일받는통장’은 단기간 예치해도 잔액 구간별로 차등 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는 △1000만원 이하 연 1.5% △1000만원 초과 1억원 이하 연 2% △1억원 초과 연 0.1%로 매일 최종 잔액에 대해 금액별 금리가 다르다. 예를 들어 통장 잔액이 1억2000만원인 경우, 1000만원에 연 1.5%, 9000만원에 2.0%, 나머지 2000만원에 대해 연 0.1%로 금액 구간별 금리가 차등 적용되는 방식이다. 우대금리는 △수협은행 입출금통장 첫거래고객 0.9%p(가입일로부터 6개월) △마케팅 활용동의 0.1%p로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대 연 3%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특히 고객이 직접 모바일뱅킹 앱을 통해 ‘이자받기’를 신청하면 전날까지의 이자를 바로 받을 수 있다. NH농협은행의 'NH올원e통장'은 조건 없이 전자금융 수수료 및 자동화기기 출금 수수료를 면제한다. 기본금리는 0.1%로 월평균 잔액 100만원 이상이거나 농협은행 첫거래 고객일 경우 일별잔액 1000만원까지 각각 1%p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최고 2%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매일 이자 붙는 인뱅 일복리 통장 인터넷전문은행 고객들이라면 매일 자동으로 이자가 지급되는 '일복리' 파킹 통장을 선택할 수 있다. 출시 100일 만에 100만 고객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던 토스뱅크 '나눠모으기' 통장은 고객들이 별도의 클릭 없이 매일 이자를 자동으로 받는 상품이다. 매일 고객이 클릭해서 '지금 이자 받기'를 해야 했다면 앱을 방문할 필요 없이 어제 쌓인 이자에 오늘 이자 더해지는 '일복리'가 특징이다. 금리는 연 2%로, 1억원을 예치한 고객은 매일 세전 약 5400원 상당의 이자가 쌓인다. 고객들은 여행 자금 모으기, 경조사 비용, 식비 및 생활비 등으로 나눠모으기 통장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는 수시입출식 통장에서 언제든지 빼서 예적금과 투자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플러스박스’를 운영하고 있다. 플러스박스는 합산 한도 최대 10억원으로 10개까지 개설이 가능하다. 연 2.3%의 금리가 적용된다. ‘바로 이자받기’ 기능이 있어 매일 이자를 받으면 ‘일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돈을 모으면서 나의 기분까지 기록하고 싶다면 케이뱅크 ‘기분통장’도 눈여겨볼 만하다. 기분통장은 매일 느끼는 기분을 반영한 감정 이모지를 선택하고, 일기처럼 하루 메시지를 적고 난 후 저금할 금액을 직접 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친구에게 ‘내 기분 알리기’를 통해 내 기분을 전할 수도 있다. 케이뱅크는 관계자는 "감정을 중시하는 MZ(밀레니얼+Z)세대들 사이에서 그날 그날의 감정을 기록하는 동시에 입금하는 금액에 대해 쏠쏠한 이자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카카오뱅크의 세이프박스는 하루만 맡겨도 연 2% 금리를 제공한다. 이자를 원할 때 바로 받을 수 있고, 최대 1억원까지 세이프박스에 보관 가능하다. 입출금 계좌에 세이프박스를 만들어서 통장의 여유자금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모임통장을 세이프박스에 연결하면 모임통장에도 연 2%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령 다음 달 있을 모임에서 50만원을 지출할 계획이라면 50만원을 세이프박스에 따로 보관해두고, 보관한 날짜만큼 모임통장의 이자로 받는 것이다. 주거래은행 대표 파킹 통장 찾는다면KB국민은행, 우리은행을 주거래 은행으로 쓰고 있는 소비자가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상품도 있다. KB국민은행의 'KB마이핏 통장'은 만 18세 이상 만 38세 이하 청년 고객들을 위한 입출금 통장이다. 하나의 통장을 관리 목적에 따라 기본비·생활비·비상금으로 분리해 관리할 수 있는 '머니쪼개기' 서비스가 특징이다. 이중 비상금으로 분리된 금액에 대해서는 최대 200만원까지 연 1.5% 이자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돈을 잠깐 넣어두어도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우리WON뱅킹 전용 비대면 상품인 '우리WON파킹통장'을 운영 중이다. 최대 1000만원까지 입금이 자유롭다. 금액 구간별로 △100만원 이하 0.2% △100만원 초과 500만원 이하 연 0.8% △500만원 초과 1000만원 이하까지 1% 금리를 제공한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7-20 10:0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