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려대학교의료원의 산하 3개 병원장이 임명됐다.고려대 구로병원장은 대장항문외과 민병욱 교수, 고려대 안산병원장은 정형외과 서동훈 교수가 신임됐고, 고려대 안암병원장은 정형외과 한승범 교수가 연임됐다. 임기는 2025년 4월 1일부터 2027년 3월 31일까지다. 연임하게 된 한승범(韓丞範) 안암병원장은 1966년생으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무릎과 고관절, 인공관절 치환술의 명의로 국내 최초로 내비게이션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했다. 고대안암병원 수술실장, 진료협력센터장, 진료부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안암병원장을 맡고 있다. 상급종합병원협의회 회장, 대한정형외과학회 이사장, 대한고관절학회 평의원, 대한슬관절학회 평의원, 대한골절학회 평의원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민병욱(閔丙旭) 신임 구로병원장은 1967년생으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고 대장항문외과 분야 명의로 인정받으며 외과학 발전에 기여해왔다. 고대구로병원 외과 과장, 암센터장, 진료부원장을 역임하며 외과 진료 시스템을 정비하고 암 치료 역량을 강화하는 데 일조했으며, 진료부원장으로서 의료 서비스의 질 향상과 병원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끌었다. 또한, 대한대장항문학회 학술위원회·편집위원회·기획위원회·교육수련위원회 이사, 대한항문학회 항암요법연구회 회원, 근로복지공단 산업재해보상보험심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학술 및 의료 정책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서동훈(徐東勳) 신임 안산병원장은 1970년생으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고관절 질환과 골반 및 대퇴부 골절을 포함한 중증 외상 치료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고려대의료원 대외협력실장, 고대안산병원 진료협력센터장, 홍보실장을 역임하며 의료원과 병원의 대내외 소통을 이끌어 왔다. 특히, 최근까지 진료부원장을 맡으며 안정적인 병원 운영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의료 서비스의 전반적인 수준 향상에 크게 기여해왔다. 대한정형외과학회, 대한골절학회, 대한고관절학회 등 여러 학회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학문적 연구와 임상 의학 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3-24 10:34:34범야권을 중심으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인용 기대감을 높이면서 사실상 조기 대선 분위기를 띄우는 모양새다. 민주당의 경우 유력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비명계 예비주자들간 기싸움이 치열하다. 여권은 조기대선 자체에 부정적이면서도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잠룡들의 정중동 움직임이 보이는 등 여야간 눈치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에선 대표적인 친문계 인사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복당으로 대권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은 지난 7일 김 전 지사에 대한 복당 신청을 승인했다. 지난 2021년 7월 '드루킹 여론 조작 혐의' 관련 대법원이 징역 2년형을 확정하면서 자동 탈당 처리된 지 약 4년 7개월 만이다. 김 전 지사는 복당 당일 "탄핵을 통한 내란세력 심판과 대선승리를 통한 정권교체를 위해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모든 노력을 다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복당에 앞서 당 통합을 위한 2022년 대선 이후 치러진 선거 과정에서 당을 떠난 이들에 대한 이재명 대표의 사과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 다른 예비주자인 김동연 경기지사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도 최근 지속적으로 주요 정치 현안에 대한 소신 발언과 함께, 이 대표를 겨냥한 견제구를 날리는 등 몸풀기에 들어간 형국이다. 김 지사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 외교가 옳았다니, 견강부회도 유분수"라며 "내란으로 대한민국 외교를 30년은 후퇴시킨 장본인이 바로 윤석열"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전날에도 최근 윤 대통령을 접견한 여당 의원들을 향해 "번호표 뽑고 알현 대기 중인 '내란의힘' 추상 같은 역사의 판단 앞에 곧 서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총리는 지난 7일 "국내 유일 중증외상 수련센터인 고대구로병원 중증외상전문의 수련센터가 돈 때문에 문 닫을 위기에 처했다"며 "정부·여당은 지체없이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해달라. 정치적 계산이 국민의 생명 앞에 있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비명계의 움직임이 구체화하면서 조기대선 여부를 둘러싼 당내 잡음이 커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SNS에 "당은 비판과 공론으로 떠들썩 한 게 좋다. 김경수, 김동연, 김부겸 모두 나서달라고 설득해도 모자랄 판에 인격적 공격을 하는 건 아니지요"라며 "대표 옆에서 아첨하는 사람들이 판 표도 더 벌어오지 못한다. 갈라치고 비아냥대며 왜 애써 좁은 길을 가려는지 안타깝다"며 직격했다. 국민의힘은 공식적으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전까지는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지 않고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탄핵소추 인용 가능성은 남아 있는 만큼 주자들간 물밑 '눈치싸움'은 시작됐다는 평가다.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꾸준히 거론된다. 오 시장은 오는 12일 국회에서 지방분권을 주제로 개헌 토론회를 갖는다. 탄핵 국면에서 민의의 장(場)인 국회를 처음 찾는 것이어서 자체 세력화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이다. 일찌감치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힌 홍 시장은 언론 패널이나 소셜미디어 활동 등으로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헌재의 정치적 편향성 등을 강조하는 등 보수층 결집에 나섰다는 평가다. 최근 옛 친한동훈계 의원들을 비롯한 정치권 주요 인사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진 한동훈 전 대표도 이르면 이달 중 정치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2-09 18:31:39[파이낸셜뉴스] 범야권을 중심으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인용 기대감을 높이면서 사실상 조기 대선 분위기를 띄우는 모양새다. 민주당의 경우 유력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비명계 예비주자들간 기싸움이 치열하다. 여권은 조기대선 자체에 부정적이면서도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잠룡들의 정중동 움직임이 보이는 등 여야간 눈치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에선 대표적인 친문계 인사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복당으로 대권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은 지난 7일 김 전 지사에 대한 복당 신청을 승인했다. 지난 2021년 7월 '드루킹 여론 조작 혐의' 관련 대법원이 징역 2년형을 확정하면서 자동 탈당 처리된 지 약 4년 7개월 만이다. 김 전 지사는 복당 당일 "탄핵을 통한 내란세력 심판과 대선승리를 통한 정권교체를 위해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모든 노력을 다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복당에 앞서 당 통합을 위한 2022년 대선 이후 치러진 선거 과정에서 당을 떠난 이들에 대한 이재명 대표의 사과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 다른 예비주자인 김동연 경기지사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도 최근 지속적으로 주요 정치 현안에 대한 소신 발언과 함께, 이 대표를 겨냥한 견제구를 날리는 등 몸풀기에 들어간 형국이다. 김 지사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 외교가 옳았다니, 견강부회도 유분수"라며 "내란으로 대한민국 외교를 30년은 후퇴시킨 장본인이 바로 윤석열"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전날에도 최근 윤 대통령을 접견한 여당 의원들을 향해 "번호표 뽑고 알현 대기 중인 '내란의힘' 추상 같은 역사의 판단 앞에 곧 서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총리는 지난 7일 "국내 유일 중증외상 수련센터인 고대구로병원 중증외상전문의 수련센터가 돈 때문에 문 닫을 위기에 처했다"며 "정부·여당은 지체없이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해달라. 정치적 계산이 국민의 생명 앞에 있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비명계의 움직임이 구체화하면서 조기대선 여부를 둘러싼 당내 잡음이 커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SNS에 "당은 비판과 공론으로 떠들썩 한 게 좋다. 김경수, 김동연, 김부겸 모두 나서달라고 설득해도 모자랄 판에 인격적 공격을 하는 건 아니지요"라며 "대표 옆에서 아첨하는 사람들이 판 표도 더 벌어오지 못한다. 갈라치고 비아냥대며 왜 애써 좁은 길을 가려는지 안타깝다"며 비명계를 직격했다. 국민의힘은 공식적으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전까지는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지 않고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탄핵소추 인용 가능성은 남아 있는 만큼 주자들간 물밑 '눈치싸움'은 시작됐다는 평가다.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꾸준히 거론된다. 이들은 조기 대선에 선을 그으면서도 만일의 상황에 대비, 각자의 존재감 부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오는 12일 국회에서 지방분권을 주제로 개헌 토론회를 갖는다. 탄핵 국면에서 민의의 장(場)인 국회를 처음 찾는 것이어서 자체 세력화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이다. 최근 중국 딥스크발 충격파와 관련, AI(인공지능) 인재 육성 계획이나 다양한 서울시 정책에 대한 소신을 밝히는 것도 '정책과 소신'을 고리로 보수층은 물론 중도층 어필에 시동을 건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일찌감치 차기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힌 홍 시장은 언론 패널이나 소셜미디어 활동 등으로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헌재의 정치적 편향성 등을 강조하는 등 보수층 결집에 나섰다는 평가다. 최근 옛 친한동훈계 의원들을 비롯한 정치권 주요 인사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진 한 전 대표도 이르면 이달 중 정치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친한계 인사들은 최근 1973년생 이하 정치인을 뜻하는 '언더73' 모임을 만들고 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김문수 장관은 대권 도전에 대해 "검토한 적이 없다"며 손사래를 쳤다. 다만 지금의 여론조사 지지세가 지속된다면 추후 경선에 뛰어들 가능성도 있다. '경제통'인사인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달 22일 "나는 늘 대선에 도전할 꿈을 갖고 있던 사람이고 버리지 않았던 사람"이라며 이미 대선 출마를 시사한 상태로, 최근 강연 등 접촉면을 넓히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꼬리표처럼 따라붙은 '비주류' 이미지를 고리로 '보수 쇄신 및 개혁', '합리적이고 따뜻한 보수 재건', '중도층 외연 확장' 등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안철수 의원은 최근 중국발 딥시크 충격파를 계기로 '첨단분야 전문가' 이미지 확장성에 무게를 두고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당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 특위' 위원장을 맡아 반도체 육성 등 국내 첨단기술 지킴이 역할을 강조하는 한편 향후 국가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신산업 관련 미래 비전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2-09 16:41:01[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내 최초 중증외상 전문의 육성 병원인 ‘고대구로병원 수련센터’ 예산 삭감 문제로 온라인 설전을 벌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생명의 최전선, 서울시가 지키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최근 화제의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속 대사를 적으며 고대구로병원 수련센터 지원 내역을 공개했다. 해당 센터는 2014년 국내 최초 보건복지부 지정 서울지역 외상전문의 집중 육성 병원으로 지정돼 정부 예산 지원을 받아 운영됐다. 오 시장은 "최근 중증외상 전문의 양성을 담당하던 고대구로병원 수련센터가 문 닫을 위기에 처했다"며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지원예산 9억원이 전액 삭감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증외상전문의를 생명 수호자라 지칭하며 오 시장은 11년간 해당 센터에서 20명을 배출해 왔고 2023년에만 571명의 중증외상 환자를 치료한 '필수 존재'라고 평가했다. 이에 오 시장은 글에서 “수련센터가 문 닫을 위기에 처해 위기를 막을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담당 부서에 지시했다. 서울시의 재난관리기금 5억원을 투입해 수련 기능을 유지하기로 했다”며 “나아가 다른 병원으로도 전문의 양성 체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박 의원이 "국회 예산 심사심사 과정에서 9억원 전액 삭감 때문이라는 오 시장의 주장은 허위사실"이라며 반박에 나섰다. 박 의원은 “올해 예산안에서 중증외상 전문의 양성 예산은 지난해 예산에서 전액 삭감된 '0원'이었다"며 "보건복지부는 본래 9억원 예산을 책정했으나 기획재정부에서 전액 삭감했다고 설명했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0원이던 예산을 살린 게 민주당이라는 점도 알렸다. 박 의원은 “0원이던 예산을 8억8000만원 증액해 복지위에서 의결했다”면서 “하지만 정부 여당의 증액 협상 거부로 끝내 반영되지 못한 것”이라고 전했다. 수련센터가 예산 문제로 문을 닫게 될 위기를 안게 된 건 정부와 여당 탓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오 시장은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이다. 박 의원은 “어디서 거짓말을 치나. 최근 중증외상센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모이자, 슬그머니 숟가락 얻으려나 본데, 서울시 공공의료는 최악의 상태로 만들어 놓은 장본인이 할 말은 아니지 않나”라며 "복지위 차원의 추후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비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2-07 11:21:32[파이낸셜뉴스]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 등 집단행동이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16일 정부가 전국 221개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집단연가 사용 불허 및 필수의료 유지명령을 발령했다. 정부는 응급의료와 필수의료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개별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고, 불응할 경우 법적 조치에 나선다는 강경 대응 기조를 밝혔다. 특히 정부는 이번 상황과 관련해 지난 2020년과 같은 구제는 없을 것이고, 선처도 없으며 기계적으로 법 집행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의대증원 못참는다" 의사들 집단행동 속속 가시화 이날 서울 주요 5개 병원인 '빅5'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집단으로 사직하고 병원을 떠나기로 했다.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가시화되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지난 15일 오후 11시부터 이날 오전 2시까지 '빅5' 병원 전공의 대표들과 논의한 결과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빅5 병원 전공의들은 오는 19일까지 해당 병원 전공의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 오전 6시 이후에는 근무를 중단하고 병원을 나올 예정이다. 또 15일 목요일 24시 기준 원광대병원, 가천대 길병원, 고대구로병원, 부천성모병원 등 7개 병원 154명의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정책에 대한 반발은 대학으로 번지고 있다.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국 의과대학 학생들 역시 오는 20일 휴학계를 내기로 했다. 지난 15일 전국 40개 의대 중 35개 의대 대표 학생들은 긴급회의를 열고 정부의 의료개혁 추진에 맞서 휴학계를 내겠다고 결정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대학교 의대 교수협의회가도 이날 긴급 이사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교수협은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집단행동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신속한 의사 결정을 위해 비대위를 꾸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부 강경하게 대응, 구제 없고 기계적 法적용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집단행동 가시화에 대해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며 전공의들의 정부 정책 반발과 집단행동에 대해 엄정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차관은 "이 시간부로 전국 221개 전체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집단연가 사용 불허 및 필수의료 유지명령을 발령하고 출근을 안 한 것으로 알려진 일부 병원들에 대해서는 현장 점검을 실시할 것"이라며 "현장 점검 결과 진료를 거부한 전공의에게 개별적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하고 위반한 경우에는 상응하는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0년과 같은 구제 절차는 없을 것"이라며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불법적 집단행동에 엄격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차관은 "전날 개최된 의사협회 총궐기대회에서 일부 의사는 모든 의사들이 면허를 동시에 취소하고 던져버리는 순간이 온다면 정부가 정책을 철폐할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법 테두리 내에서의 표현의 자유는 존중하되 집단행동을 부추기는 일체의 행위에 대해서도 정부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진료를 거부해 업무개시명령을 받고도 계속 불응할 경우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고, 이에 따라 의사면허 역시 취소될 수 있다. 박 차관은 "침해된 이익에 따라 처분이 내려지는데, 장기간 (진료 현장으로) 복귀를 하지 않아 진료 기능에 마비가 이뤄지고 이 때문에 환자가 사망하는 사례 등 중대한 위해가 발생한다면 법정 최고형을 받게 된다"며 "업무개시명령이 발동되면 정부는 기계적으로 법을 적용할 것이기 때문에 이를 충분히 감안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 수 있는 길은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공개적으로 여러 차례 대화 제안을 했고, 대전협 집행부에 대해 전화 접촉을 했지만 전화기를 꺼두고 받지 않았다"며 "정부 차원에서 대화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화의 문이 열려 있으니 극단적인 방식보다는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자는 기조는 변함이 없고 실제로 파업이 벌어지더라도 정부는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노력은 놓지 않고 계속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상상황 가정, 비상진료 대응체계 마련해 한편 정부는 집단행동 대열에 참여하는 전공의들이 더 늘어나는 상황을 가정해 중환자실과 응급실 등 기능 유지가 필수적인 현장에 대한 운영계획도 마련하고 있다. 정부는 응급의료법에 따라서 409개 응급의료기관은 비상진료체계 유지 의무, 당직 현황 사전파악 및 점검 등을 통해 비상진료 대응체계를 마련한다. 박 차관은 "응급의료기관의 필수진료기능에 대한 정보 파악 그리고 소방청의 중앙응급의료센터 등 관계기관의 협력이 원활한 이송·전원체계 구축한다"며 "전공의가 많은 수련병원의 경우에는 비상진료대책을 각급 병원별·지역별로 수립했고 보건복지부 차원의 중앙 단위 계획도 수립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필수의료 인력 중심으로 인력을 탄력적으로 재배하고 우선 기관 내에서, 그리고 대형병원에서는 중환자 중심의 진료를 할 수 있도록 경증환자는 인근 병원으로 가급적 회송하고 전원하는 기본적인 방침이 돼 있다"며 "인력이 빠져나갔을 경우 진료 기능이 최대한 유지될 수 있도록 하고 장기화시 추가 인력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2-16 12:25:21고려대 구로병원이 개원 40주년을 맞아 '미래의학의 새 길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정희진 고려대 구로병원장은 5일 "고려대 구로병원은 어려운 시기에 학교와 의료기관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를 명확히 보여주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갖고 있다"며 "'사회에 기여하는 병원'이라는 태생적 소명의식을 품고 고려대 구로병원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40년간 '어떻게 세상에 도움이 될 것인가'를 고민하며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 왔다"고 자부심을 보였다. ■암병원 건립 등 '마스터플랜' 3단계 수립고려대 구로병원은 40주년을 맞아 마스터플랜 3단계를 차근차근 진행중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사회가 요구하는 의료전달체계 최상위병원(상급종합병원)의 롤모델로 거듭나기 위함이다. 정 병원장은 "고려대 구로병원 마스터플랜의 목표는 환자중심 의료서비스 실현 및 중증환자 진료 인프라 확충을 통해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고, 스마트 환자케어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미래 병원을 실현해 나가는 것"이라며 "총 3단계 중 1단계인 미래관은 지난해 9월 오픈했으며, 2단계인 새 암병원(누리관) 착공이 내년 초를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마스터플랜 1단계 미래관에는 외래 환자가 많은 10개 진료과가 확장·이전됐다. 또 검사실과 채혈실 등 각종 진료시설 역시 확장이전 함으로써 무엇보다 환자의 병원 접근성과 편의성을 향상시키는데 주안점을 뒀다. 특성화센터를 확충해 환자-질환 중심 진료시스템을 강화했으며, 암병원의 통합 재배치를 통해 다학제협진 기능과 암질환 통합치료도 강화했다. 각종 인프라 확대를 통해 상급종합병원이자 중증환자 최종치료기관으로서의 기능도 강화했다.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에는 분만 전용 수술실을 별도 신설, 고위험 산모의 안전한 출산이 가능해졌다. 고위험산모 집중치료실과 신생아중환자실도 확장되고, 격리실이 확충됨으로써 집중관리 및 감염관리 기능이 강화됐다. 마스터플랜 2단계인 새 암병원(누리관)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내년 초 착공한다. 암병원이 확장 및 이전하면, 보다 넓은 공간에서 다학제협진과 암 통합치료 시스템 등 본연의 기능을 고도화 및 전문화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권역응급의료센터·중환자실·수술실 확장을 통해 중증질환 특화병원의 면모를 확고히 할 예정이다. 또 진료·연구·행정 역량 강화를 위한 우수한 인재를 발굴, 육성하기 위한 교육지원 시스템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마스터플랜 3단계는 연구 및 교육 인프라 확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재 교수연구실이 있는 새롬교육관을 재개발, 연구 공간을 확장해 연구중심병원의 위상에 걸맞은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단지의 바이오 벤처 기업들은 물론 주요대학, 정부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국내 의료 사업화를 견인함으로써 한국형 의료 실리콘 밸리의 구심점 역할을 해나간다는 생각이다. ■40년 전통, 중증외상 치료 선두고려대 구로병원이 성장한데는 40년 역사가 바탕이 됐다.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은 지난 1971년 우석학원을 합병했고 고려대 의과대학은 1928년 조선여자의학강습소부터 시작된 전통을 이어받았다. 이후 신규 병원 설립을 계획하던 중 공단이 자리해 의료수요는 많지만 서울에서 가장 의료기반이 취약했던 구로에 병원을 짓기로 결정하고 독일 차관을 받아 건립을 시작했다. 고려대 구로병원은 지난 1983년 당대 최첨단 시설, 최고 의료진, 서울 서남부 유일의 중환자실을 갖추고 300병상으로 개원했다. 당시 고려대 구로병원은 개원 한 달 만에 병상 대비 90% 이상의 입원실적을 올렸다. 개원 후 4개월 동안 93.4%의 병상가동률을 기록할 정도로 많은 환자들이 내원했다. 외래환자 수도 당초 예상했던 하루 평균 400명을 훌쩍 넘긴 600명에 달했다. 개원 1년 후인 1984년에는 외래환자와 입원환자 통계에서 내과와 외과 부문은 물론 응급의학과를 포함한 거의 모든 분야에서 적게는 2배, 많게는 5배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당시 구로공단에 근처에 위치한 고려대 구로병원은 산업재해 환자들을 치료하며 '세계 최초 열 손가락 절단 수술 성공'이라는 세계적인 기록을 세웠다. 이후에도 '세계 최초 정맥피판술 발표', '세계 최초 흉부 단일공 로봇수술 발표' 등을 기록하며 명성을 떨쳐 오고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은 현재 연면적 11만7922㎡, 1091병상의 국내 대표 상급종합병원으로 성장했다. 병상수를 늘리는 것은 물론, 중증질환 진료인프라와 연구 시설을 꾸준히 확충하며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면모를 다져왔다. 현재 약 34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외래 환자 수(연인원) 96만7855명, 입원환자 수 5만4916명, 연간 수술건수 2만8672건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높은 중증도는 고려대 구로병원의 자랑이다. 전체 환자 중 중증환자 비율 61%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며 중증질환 치료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그 배경에는 중증질환치료를 위한 국가 지정 센터들이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은 외상전문의 육성을 위해 복지부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지정한 '중증외상전문의 수련센터', 저출산 시대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 지정한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서울시에서 발생하는 중증외상 환자의 최종치료를 담당하는 '서울시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센터를 운영한다는 것은 그만큼 고려대 구로병원이 각 분야 중증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뛰어난 의료진, 고도화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뜻이다. ■미래의학 연구 성과도 경쟁력 높아의료기관의 사회적 책임은 이제 진료에만 머무르지 않고 미래의학을 위한 연구까지 폭넓게 포함된다. 고려대 구로병원도 이런 사회적 요구에 발맞춰 인프라를 확충했다. 지난 2013년 연구중심병원에 최초 지정된 이래 신약개발, 진단기기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쌓아왔다. 지난 2005년 국내 최초 의료기기에 특화된 임상시험센터와 의료기기 사용적합성 테스트센터를 설립·운영하며 노하우를 축적해 왔고, 구로 벤처기업들과 시너지를 발휘해 한국 의료사업화를 주도하고 있다. 2019년에 이어 2022년에 복지부 주관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 주관기관으로 재선정되며 혁신형 바이오헬스 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2021년에는 서울시가 조성한 'G밸리 의료기기 개발 지원센터'를 위탁운영하며 G밸리에 있는 의료기기 기업을 맞춤 지원하며 국내 의료기기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정 병원장은 "지난 40년간 고대구로병원이 진료·연구·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국내 대표 상급종합병원으로 성장했다"며 "이러한 성장은 단순히 병원의 성장만이 아닌 중증환자를 비롯한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 실천, 국내 의료사업화 발전 도모, 인류를 위한 질병 정복이라는 비전 실현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p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0-05 18:09:23[파이낸셜뉴스] 고려대 구로병원이 개원 40주년을 맞아 '미래의학의 새 길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정희진 고려대 구로병원장은 5일 "고려대 구로병원은 어려운 시기에 학교와 의료기관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를 명확히 보여주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갖고 있다"며 "'사회에 기여하는 병원'이라는 태생적 소명의식을 품고 고려대 구로병원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40년간 '어떻게 세상에 도움이 될 것인가'를 고민하며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 왔다"고 자부심을 보였다. 암병원 건립 등 '마스터플랜' 3단계 수립 고려대 구로병원은 40주년을 맞아 마스터플랜 3단계를 차근차근 진행중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사회가 요구하는 의료전달체계 최상위병원(상급종합병원)의 롤모델로 거듭나기 위함이다. 정 병원장은 "고려대 구로병원 마스터플랜의 목표는 환자중심 의료서비스 실현 및 중증환자 진료 인프라 확충을 통해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고, 스마트 환자케어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미래 병원을 실현해 나가는 것"이라며 "총 3단계 중 1단계인 미래관은 지난해 9월 오픈했으며, 2단계인 새 암병원(누리관) 착공이 내년 초를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마스터플랜 1단계 미래관에는 외래 환자가 많은 10개 진료과가 확장·이전됐다. 또 검사실과 채혈실 등 각종 진료시설 역시 확장이전 함으로써 무엇보다 환자의 병원 접근성과 편의성을 향상시키는데 주안점을 뒀다. 특성화센터를 확충해 환자-질환 중심 진료시스템을 강화했으며, 암병원의 통합 재배치를 통해 다학제협진 기능과 암질환 통합치료도 강화했다. 각종 인프라 확대를 통해 상급종합병원이자 중증환자 최종치료기관으로서의 기능도 강화했다.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에는 분만 전용 수술실을 별도 신설, 고위험 산모의 안전한 출산이 가능해졌다. 고위험산모 집중치료실과 신생아중환자실도 확장되고, 격리실이 확충됨으로써 집중관리 및 감염관리 기능이 강화됐다. 마스터플랜 2단계인 새 암병원(누리관)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내년 초 착공한다. 암병원이 확장 및 이전하면, 보다 넓은 공간에서 다학제협진과 암 통합치료 시스템 등 본연의 기능을 고도화 및 전문화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권역응급의료센터·중환자실·수술실 확장을 통해 중증질환 특화병원의 면모를 확고히 할 예정이다. 또 진료·연구·행정 역량 강화를 위한 우수한 인재를 발굴, 육성하기 위한 교육지원 시스템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마스터플랜 3단계는 연구 및 교육 인프라 확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재 교수연구실이 있는 새롬교육관을 재개발, 연구 공간을 확장해 연구중심병원의 위상에 걸맞은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단지의 바이오 벤처 기업들은 물론 주요대학, 정부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국내 의료 사업화를 견인함으로써 한국형 의료 실리콘 밸리의 구심점 역할을 해나간다는 생각이다. 40년 전통, 중증외상 치료 선두 고려대 구로병원이 성장한데는 40년 역사가 바탕이 됐다.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은 지난 1971년 우석학원을 합병했고 고려대 의과대학은 1928년 조선여자의학강습소부터 시작된 전통을 이어받았다. 이후 신규 병원 설립을 계획하던 중 공단이 자리해 의료수요는 많지만 서울에서 가장 의료기반이 취약했던 구로에 병원을 짓기로 결정하고 독일 차관을 받아 건립을 시작했다. 고려대 구로병원은 지난 1983년 당대 최첨단 시설, 최고 의료진, 서울 서남부 유일의 중환자실을 갖추고 300병상으로 개원했다. 당시 고려대 구로병원은 개원 한 달 만에 병상 대비 90% 이상의 입원실적을 올렸다. 개원 후 4개월 동안 93.4%의 병상가동률을 기록할 정도로 많은 환자들이 내원했다. 외래환자 수도 당초 예상했던 하루 평균 400명을 훌쩍 넘긴 600명에 달했다. 개원 1년 후인 1984년에는 외래환자와 입원환자 통계에서 내과와 외과 부문은 물론 응급의학과를 포함한 거의 모든 분야에서 적게는 2배, 많게는 5배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당시 구로공단에 근처에 위치한 고려대 구로병원은 산업재해 환자들을 치료하며 '세계 최초 열 손가락 절단 수술 성공'이라는 세계적인 기록을 세웠다. 이후에도 '세계 최초 정맥피판술 발표', '세계 최초 흉부 단일공 로봇수술 발표' 등을 기록하며 명성을 떨쳐 오고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은 현재 연면적 11만7922㎡, 1091병상의 국내 대표 상급종합병원으로 성장했다. 병상수를 늘리는 것은 물론, 중증질환 진료인프라와 연구 시설을 꾸준히 확충하며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면모를 다져왔다. 현재 약 34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외래 환자 수(연인원) 96만7855명, 입원환자 수 5만4916명, 연간 수술건수 2만8672건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높은 중증도는 고려대 구로병원의 자랑이다. 전체 환자 중 중증환자 비율 61%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며 중증질환 치료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그 배경에는 중증질환치료를 위한 국가 지정 센터들이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은 외상전문의 육성을 위해 복지부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지정한 '중증외상전문의 수련센터', 저출산 시대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 지정한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서울시에서 발생하는 중증외상 환자의 최종치료를 담당하는 '서울시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센터를 운영한다는 것은 그만큼 고려대 구로병원이 각 분야 중증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뛰어난 의료진, 고도화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뜻이다. 미래의학 연구 성과도 경쟁력 높아 의료기관의 사회적 책임은 이제 진료에만 머무르지 않고 미래의학을 위한 연구까지 폭넓게 포함된다. 고려대 구로병원도 이런 사회적 요구에 발맞춰 인프라를 확충했다. 지난 2013년 연구중심병원에 최초 지정된 이래 신약개발, 진단기기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쌓아왔다. 지난 2005년 국내 최초 의료기기에 특화된 임상시험센터와 의료기기 사용적합성 테스트센터를 설립·운영하며 노하우를 축적해 왔고, 구로 벤처기업들과 시너지를 발휘해 한국 의료사업화를 주도하고 있다. 2019년에 이어 2022년에 복지부 주관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 주관기관으로 재선정되며 혁신형 바이오헬스 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2021년에는 서울시가 조성한 'G밸리 의료기기 개발 지원센터'를 위탁운영하며 G밸리에 있는 의료기기 기업을 맞춤 지원하며 국내 의료기기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정 병원장은 "지난 40년간 고대구로병원이 진료·연구·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국내 대표 상급종합병원으로 성장했다"며 "이러한 성장은 단순히 병원의 성장만이 아닌 중증환자를 비롯한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 실천, 국내 의료사업화 발전 도모, 인류를 위한 질병 정복이라는 비전 실현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0-05 14:57:11[파이낸셜뉴스] 20일 국방부와 국군수도병원은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국군외상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우리 군 최초로 설립된 국군외상센터는 총상·폭발창 등 군 특수외상과 군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외상환자를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기관이다. 서욱 장관 주관으로 열린 이날 개소식엔 국군의무사령부와 보건복지부 등 유관기관 관계자, 주한미군, 민간 의료기관 및 각계 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국군외상센터는 지하 1층·지상 3층에 총면적 1만1169㎡(약3319평) 규모로 응급환자가 이동하지 않고도 검사·소생술을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외상소생실과 전용 수술실 2개, 1인 중환자실 20병상, 외상 병동 40병상을 갖췄다. 센터는 지난 2020년 3월 건립공사를 완료했으나 그해 9월 국군수도병원이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됨에 따라 센터 내 병상 또한 코로나19 환자 진료에 우선 활용됐다. 이곳에선 그동안 코로나19 환자 500여명의 치료를 지원했으며, 이달 18일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감염병 전담병원 지정에서도 해제됐다. 군 관계자는 "국군외상센터의 공식 개소로 군내 응급 외상환자 발생시 국군의무사령부 의료종합상황센터와 연계해 응급처치부터 군 의무후송전용헬기(KUH-1M '메디온')를 이용한 신속한 후송·치료로 이어지는 '원스톱 응급환자 지원'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우선 군 환자를 대상으로 외상진료를 시행하고 앞으로 유관기관·민간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경찰·소방 및 민간환자 진료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센터는 국방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보건복지부 등 유관부처와의 협력을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융합 의료영상 진료 판독 시스템, 이동형 원격진료 등 최신기술도 응급 외상환자 진료에 적극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초대 센터장에 선임된 김남렬 대한외상중환자외과학회장(고대구로병원 외상외과 진료교수)는 "민간에서의 지식·경험을 바탕으로 군 외상진료체계 발전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특히 민·관·군의 교류협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욱 국방부 장관도 기념사에서 "국군외상센터 개소는 '국방개혁2.0 과제' 중 하나인 군 의료시스템 개혁의 핵심사업"이라며 "나라를 지키다 부상을 입은 장병들의 소중한 생명을 끝까지 책임질 수 있도록 군 의료서비스의 질을 제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개소식에서 "1힘찬 첫발을 내디딘 국군외상센터를 응원한다. 외상환자 치료 전 과정을 책임지는 국군외상센터가 군 장병은 물론 국민 생명과 건강을 더 두텁게 지켜주기 바란다"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현재 국군의무사는 관련 인력 양성을 위해 2018년부턴 장기 군의관의 50%를 외상·외과계열로 선발하고 있고, 매년 장기 군의관을 민간 권역외상센터에서 수련 받게 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4-20 14:43:39고대구로병원 백세현 원장(왼쪽 다섯번째)이 최근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컬 듀피 신테스 정병헌 대표(왼쪽 여섯번째)와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 외상전문 교육센터'를 오픈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고대 구로병원은 최근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 외상전문 교육센터'를 오픈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이 센터에서는 외상전문의를 육성하기 위해 정형외과 전공의 및 전문의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맞춤 외상 치료 교육이 제공된다. 특히 고대 구로병원 중증외상교육센터와 협력해 이론과 실습을 아우르는 세계적인 수준의 외상전문의 육성 프로그램이 운영될 전망이다. 고대 구로병원 중증외상교육센터는 지난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외상전문의 집중 육성 수련병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 센터는 정형외과 오종건 교수를 비롯해 외상치료 전문의가 다수 포진돼 있으며, 외상전용 중환자병상 및 수술실 등을 갖춘 것은 물론 응급의료센터, 정형외과, 외과를 비롯해 영상의학과, 흉부외과, 신경외과 등 관련 전문 진료과와 유기적인 협진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오종건 고대 구로병원 중증외상교육센터장은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 외상전문 교육센터와의 협력으로 보다 체계적인 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외상전문의 육성을 통해 외상환자의 진료 수준 향상은 물론 나아가 외상의학 발전에 기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5-07-20 10:27:49보건복지부는 서울지역 외상전문의 집중 육성 수련병원으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복지부는 선진국에 비해 월등히 높은 교통사고 등 외상환자의 예방가능 외상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365일 24시간 병원 도착 즉시 중증외상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권역외상센터를 2017년까지 17개 설치할 계획이다. 하지만 외상 분야는 응급수술에 따른 위험이 크고, 상시 당직으로 인한 높은 업무강도로 인해 의료인들이 기피하는 분야다. 따라서 복지부는 외상 전문의 육성을 위해 서울에 외상전문의 집중수련병원 2~3개소를 지정해 외상전문의를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수련병원에 선정된 고대구로병원은 권역외상센터에 준하는 국고운영비 지원 및 중증외상환자 우선 이송, 군의관 파견수련 등 외상전문의 집중육성 수련병원으로써 역할을 수행하며 국가의 지원을 받게 된다. 지원내용은 △전담전문의 1인당 연 1억2000만원, 수련전임의 1인당 연 7000만원 운영비 지원 △장기 군의관 및 장기 군의관 후보생 파견지원 △외국의 외상전문의 초빙 지도시 실비 보상 △119 구급대가 중증외상환자 해당병원으로 우선 이송 등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고대구로병원은 우수한 외상 지도전문의가 있고 서울 내에서 상대적으로 의료자원이 취약한 서울 남서방면에 위치해 외상환자 발생이 많아 선정됐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서울 내 외상환자 진료 수준 자체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서울 소재 지역응급의료센터급 이상 30개 병원들을 대상으로 재공모해 4월 중 1~2개소를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4-03-26 13: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