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불효는 고려대 입학입니다”(연세대 응원단의 고ㆍ연전 응원 현수막 문구) 23일 고ㆍ연전(연고전) 개막에 앞서 두 학교 응원단이 사전 제작한 현수막 응원 경쟁이 실제 경기보다 더 불꽃을 튀기고 있다. 이중 연세대 응원단이 서울 신촌 대학로 거리에 내건 고ㆍ연전 대비 응원 현수막 문구들이 고려대를 비방하는 듯한 내용이 적지 않아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22일 연세대 응원단은 신촌 대학로 거리에 고ㆍ연전 대비 응원 현수막 수십개를 내걸어 놓고 치열한 홍보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응원 구호는 “고려대 그대로 K.O.” “아낌없이 지는 고대” “고대는 N극, 패배는 S극” “최고의 불효는 고려대 입학입니다” 등 고려대의 기를 꺾어 놓기 위한 문구들이 대부분이다. 이들 두고 대학생들의 톡톡 튀는 귀여운 표현이라는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도를 지나친 자유분방함이라는 부정적 평가가 다소 엇갈리고 있다. 연세대 학생회의 한 관계자는 “일부 응원 현수막이 약간 과도한 표현으로 비쳐질 수도 있지만 경쟁심에서 나온 것으로, 순수한 시선으로 지켜봤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 한 쪽 응원단만의 문제는 아니어서 두 학교 학생간에는 이해할 수준이라는 게 학생들의 생각이다. 그동안 상대편 고려대 응원단의 연세대를 향한 도를 넘치는 응원문구들도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 ▲22일 ‘최고의 불효는 고려대 입학입니다’라는 연세대 응원단의 응원구호가 적힌 현수막이 서울 신촌 대학가에 걸려 있다. 이밖에 ‘가을은 천한 고대가 마비되는 천고마비의 계절’ 등 고려대를 견제하는 각종 연세대 학생들의 구호를 담은 현수막 수십장도 걸렸다. 반면 이번에 연세대 응원단이 내건 응원문구 중 호남을 비하하는 듯한 뉘앙스의 문장이 논란이 되자 즉각 현수막을 철거한 사건이 벌어져 학생들의 수위가 도를 넘었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신촌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박모씨(45)는 “매년 연ㆍ고전 때마다 두 학교 학생들이 과열한 경쟁을 하다보니 몸싸움으로 번지는 일도 간혹 있었다”면서 “올해는 그런 모습이 없었으면 한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대학 축구감독이 심판 매수라는 극단적인 유혹에 빠지는 일이 벌어진 적도 있다. 하지만 ‘신촌골 독수리’ 연세대와 ‘안암골 호랑이’ 고려대는 국내 사학을 대표하는 학교일뿐 만 아니라 수많은 스타를 배출해 낸 대학 스포츠계의 전통적인 라이벌이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아직 많다. ▲23일 시작되는 연고전을 앞두고 양교간 응원문구 신경전이 치열하다. '고대 순순히 돌아가면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라는 응원문구가 신촌대학가에 내걸렸다. 지난 1927년 축구로 시작된 두 학교의 정기 고연전은 1965년 축구ㆍ야구ㆍ농구ㆍ럭비ㆍ아이스하키 등 5개 종목으로 정해진 이후 올해로 41회째를 맞이한다. 첫날인 23일 잠실야구장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각 종목 경기와 응원전이 펼쳐진다. 역대 종합 성적은 연세대가 18승 8무 14패로 고려대에 앞서고 있지만 백중세라는 평가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기자
2011-09-22 14:06:16카이스트를 시작으로 포스텍, 성균관대에 이어 주요 대학들의 올해 입학전형에서 입학사정관 전형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고려대학교와 한양대학교는 2010학년도 입시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20% 이상 신입생을 선발한다고 11일 밝혔다. 고려대의 경우 총정원 2772명의 23.5%에 해당하는 886명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하는데, 이는 전년도인 2009학년도 180명의 5배에 달하는 규모다. 고려대가 이날 확정, 발표한 2010학년도 입시 전형을 보면 입학사정관 전형은 학교장 추천으로 선발하는 ‘학생부 우수자 전형’에 450명, 과학 전문교과를 이수한 학생들이 지원하는 ‘과학영재 전형’에 110명, 2개 이상의 공인외국어 성적을 지닌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세계선도 전형’에 200명 등 총 886명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뽑는다. 한양대는 2010학년도 입시에서 수시 모집인원 1564명 중 606명, 정시 모집인원 3637명 중 425명 등 총 1031명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한다. 이는 입학정원 5201명의 19.8%로 전년도(20명) 대비 큰 폭으로 입학사정관 전형이 확대된 것이다. 고려대와 한양대는 입학사정관 전형이 확대됨에 따라 입학사정관의 수도 대폭 증원할 계획이다. 고려대는 현재 5명에서 30명 수준으로 사정관을 늘리고, 한양대는 소속 교수 50여명을 입학사정관으로 임명할 계획이다. 한양대는 또 자체 적성 평가도구를 개발하고 전.현직 고교 교사들을 입학사정 자문위원으로 위촉, 학생지도 경험을 입시에 반영할 예정이다. 고대 관계자는 “입학사정관제 확대는 고교교육과 대학교육 간의 연계성을 높여 공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으며, 한양대 역시 “점수의 높낮이만을 따지는 일률적인 서열 평가에서 벗어나 좀더 다양한 기준과 시각으로 신입생들을 선발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조윤주기자
2009-03-11 15:38:55[파이낸셜뉴스] 고려대 보건대학원이 헬스케어퓨처포럼 최고위과정 입학식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수업에 돌입했다고 14일 밝혔다. 헬스케어퓨처포럼 최고위과정은 총 16주 교육과정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인공지능, 빅데이터, 유전자, 셀테크놀로지 등 첨단 기술을 통해 급변하는 미래의료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를 양성해 사회에 기여하고자 개설됐다.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고려대의료원 고영캠퍼스에서 개최된 입학식에는 윤석준 고려대 보건대학원장, 안효현 고려대의료원 사회공헌사업본부장 등 의료원 주요 보직자와 수강생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최고위과정은 △강도태 전(前) 보건복지부 제 2차관 △나군호 네이버 헬스케어연구소장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 △선승훈 코렌텍 의장 △송재훈 민트 벤처 파트너스 회장 △이우용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장 등 분야별 최고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선다. 윤을식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유전체 의학과 바이오산업 등의 미래 의료산업을 위해선 국내외 의료시장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수적”라며 “미래의학, 디지털 헬스케어 등의 분야를 선도하는 다양한 전문가들과 멤버들의 열정에 힘입어 헬스케어퓨처포럼 최고위과정 2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고 격려했다. 윤석준 보건대학원장은 축사를 통해 “5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우리나라 성장을 주도할 중요한 미래의료 산업과 접목해 헬스테크의 혁신적인 비즈니스를 만드는 방법을 교육하고 제시하고자 이번 과정을 개설했다”며 “이번 최고위과정을 통해 미래의료산업을 이끄는 혜안을 체득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효현 사회공헌사업본부장 겸 최고위과정 주임교수는 “이 과정은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 정밀 의료, 헬스케어 스타트업의 혁신과 변화를 이끄는 전략 등 수준 높은 강연으로 구성되어 있다”며 “헬스케어의 융합 트렌드가 더욱 가속화되는 중차대한 시기에 헬스케어퓨처포럼이 헬스케어 분야 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9-14 15:35:2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32)씨가 고려대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의 입학 취소 처분에 대한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 조씨가 소송을 취하하면 이들 대학의 입학 취소 처분이 확정된다. 조씨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현재 진행 중인 고려대와 부산대 입학 취소에 대한 소송을 취하하고자 한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초심으로 돌아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제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씨는 지난해 부산대와 고려대를 상대로 입학 취소 처분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부산지법은 4월 조씨의 어머니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형사재판 결과를 근거로 입학원서와 자기소개서의 경력사항 허위 기재, 위조 표창장 제출 등을 들어 부산대를 상대로 한 조씨의 청구를 1심에서 기각했다. 고려대를 상대로 낸 민사소송은 내달 10일 오후 2시 서울 북부지법에서 첫 변론기일이 잡혔다. 고려대 입학취소처리심의원회는 지난해 2월 조씨의 생명과학대학 환경생태공학부 입학 허가를 취소했다. 조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관련 입시비리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는 7년으로 오는 8월 하순 만료를 앞둬왔다. 법조계에서는 앞선 판결 등을 고려하면 검찰이 조씨를 기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았다. 조씨는 2014년 6월10일 부산대 의전원 입학관리과에 허위로 작성한 입학원서, 자기소개서 등을 제출해 최종 합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때문에 애초 공소시효는 2021년 6월10일 만료 예정이었지만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2019년 11월11일 관련 혐의로 기소되면서 유죄가 확정된 지난해 1월27일까지 약 2년 2개월 보름간 공소시효가 정지됐다. 정지된 기간을 합산하면 8월 중순 시효가 최종 만료되는 셈이다. 검찰로서는 법원이 인정한 공범인 조씨에 대해 시효 만료 전에 어떻게든 결론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이미 부모를 모두 기소한 터에 조씨까지 기소해 일가족을 모두 법정에 세우는 것이 너무 가혹하다는 여론이 일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검찰이 조씨를 불구속기소 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상황이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3-07-07 15:00:02[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고려대 입학 취소 처분이 부당하다며 제기한 소송이 다음달에 시작된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민사11부(송인우 부장판사)는 오는 8월 10일 14시 조씨가 고려대를 상대로 제기한 '입학 취소 처분 무효 확인 소송' 첫 변론기일을 진행한다. 지난해 4월 7일 조씨가 소송을 제기한 지 1년 4개월만이다. 앞서 고려대 입학취소처리심의위원회는 지난해 2월 조씨의 생명과학대학 환경생태공학부 입학 허가를 취소했다. 이에 조씨는 "생활기록부가 입시 당락에 미친 영향 또는 인과관계가 판명되지 않았다"면서 입학 취소 처분에 대한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아울러 조씨는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을 취소한 부산대를 상대로도 같은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관련해 부산지법은 지난 4월 입학원서와 자기소개서의 경력사항 허위 기재, 위조표창장 제출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형사재판에서 충분히 인정됐다며 조씨의 청구를 기각한 바 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3-07-04 09:15:27[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이재명 당 대표 후보의 아들에게 '입시 비리'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의원 66명에게 '다시' 법적 책임을 묻는다. 경찰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허위사실 유포'(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불송치 결정을 한 것과 관련, 민주당은 이날 이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다음 주 초에는 재정신청을 통해 여당 의원들이 법적 처벌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 민주당 공보국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서울경찰청 민원실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국민의힘 의원 66명에 대한 서울 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의 불송치 결정에 이의 신청서를 제출했다"라며 "재정신청은 다음주 초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재정신청은 수사 기관의 불기소 결정에 대해 고소인이나 고발인이 피의자를 공판에 회부해달라고 하는 제도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의 임기가 끝나는 28일 전에 비대위가 문제 해결에 나선 것이다. 이번 결정은 우상호 위원장의 지시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위원장은 이날 마지막 비대위 회의에서 부당한 압력들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포함해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서용주 상근부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을 통해 "경찰이 국민의힘 66명에게 무혐의 처분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 있지도 않은 허위사실을 유포한 선거사범에게 구체적 사유도 공개하지 않고 면죄부를 준 것"이라며 "경찰의 무혐의 처분에 맞서 재정신청을 통해 일그러진 경찰권 행사를 바로잡을 것"이라고 했다. 서 부대변인은 경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구체적 사유를 밝혀야 한다고 봤다. 그는 "무혐의 처분이라는 결과에 이르게 된 구체적 판단근거를 소상히 밝히는 것이 법을 집행하는 기관의 기본자세"라며 "국민의힘 또한 의혹이 허위임을 자백했다. 국민의 투표권 행사를 심대하게 왜곡하려 한 범죄를 용인하는 게 윤석열 정부의 경찰이냐"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국민의힘 측이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 아들에게 고려대학교 입학 비리 의혹을 제기하자, 이들을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당시 민주당 선대위는 "국회의원 66명이 동참한 성명서와 선대위 위원장이 동원돼 자행된 네거티브에 대한 책임은 반드시 묻겠다"고 경고하고, 법적 대응에 나섰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 장남은 2011년 2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재수를 해서 2012년에 수시 일반전형으로 고려대 경영학과에 합격했다. 민주당은 "삼수를 하고 특별전형으로 입학했다는 국민의힘 66명 의원 주장은 명백히 가짜"라며 "첫째 아들은 논술과 학생부로 선발하는 수시 일반전형에 지원해 논술시험을 보고 합격했다"고 설명했다. 수능 언어, 수리, 외국어와 사회탐구에서 1등급을 맞아 최저학력기준 조건을 충족했단 점도 부연했다. 또 이 후보 차남의 경우 2013년도 대입 당시 고려대 수시 국제전형으로 정경대학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해당 전형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차남이 당시 수능 언어와 외국어, 사탐영역에서 1등급을 받았다는 게 민주당 설명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서지윤 기자
2022-08-27 01:25:2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이재명 당 대표 후보의 아들에게 '입시 비리'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의원 66명에게 다시 법적 책임을 묻는다. 경찰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허위사실 유포'(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불송치 결정을 한 것과 관련, 이날 이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다음 주 초에는 재정신청을 통해 여당 의원들이 법적 처벌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 민주당 공보국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서울경찰청 민원실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국민의힘 의원 66명에 대한 서울 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의 불송치 결정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재정신청은 다음주 초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의 임기가 끝나는 28일 전에 비대위가 문제 해결에 나선 것이다. 특히 이번 결정은 우상호 위원장의 지시로 결정됐다. 우 위원장은 이날 마지막 비대위 회의에서 "근거 없는 부당한 압력들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서용주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경찰이 국민의힘 66명에 대해 무혐의 처분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 있지도 않은 허위사실을 유포한 선거사범에게 구체적 사유도 공개하지 않고 면죄부를 준 것"이라며 "경찰의 무혐의 처분에 맞서 재정신청을 통해 일그러진 경찰권 행사를 바로잡을 것"이라고 했다. 서 부대변인은 또한 경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구체적 사유를 밝혀야 한다고 봤다. 그는 "무혐의 처분이라는 결과에 이르게 된 구체적 판단근거를 소상히 밝히는 것이 법을 집행하는 기관의 기본자세"라며 "국민의힘 또한 의혹이 허위임을 자백했다. 국민의 투표권 행사를 심대하게 왜곡하려 한 범죄를 용인하는 게 윤석열 정부의 경찰이냐"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국민의힘 측이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 아들에게 고려대학교 입학 비리 의혹을 제기하자, 이들을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당시 민주당 선대위는 "국회의원 66명이 동참한 성명서와 선대위 위원장이 동원돼 자행된 네거티브에 대한 책임은 반드시 묻겠다"고 경고하고, 법적 대응에 나섰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 장남은 2011년 2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재수를 해서 2012년에 수시 일반전형으로 고려대 경영학과에 합격했다. 민주당은 "삼수를 하고 특별전형으로 입학했다는 국민의힘 66명 의원 주장은 명백히 가짜"라며 "첫째 아들은 논술과 학생부로 선발하는 수시 일반전형에 지원해 논술시험을 보고 합격했다"고 설명했다. 수능 언어, 수리, 외국어와 사회탐구에서 1등급을 맞아 최저학력기준 조건을 충족했단 점도 부연했다. 또 이 후보 차남의 경우 2013년도 대입 당시 고려대 수시 국제전형으로 정경대학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해당 전형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차남이 당시 수능 언어와 외국어, 사탐영역에서 1등급을 받았다는 게 민주당 설명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8-26 20:54:00[파이낸셜뉴스] 시민단체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54) 딸 조모씨(28)의 입시 부정 의혹과 관련해 정진택 고려대 총장의 미온적인 대처를 문제 삼으며 검찰에 고발장을 냈다.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는 18일 정 총장이 고려대 입시 업무를 방해하고 학교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 단체는 고발장을 통해 "권력층 자녀가 입시 부정을 저질러도 면죄부를 받을 수 있다는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 11일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57)를 재판에 넘기면서 공소장에 딸인 조씨 단국대·공주대 인턴 경력을 꾸며냈다는 혐의 등을 적시했다. 한편 고려대 학생들은 학교 측에 조씨 입학 취소를 촉구했지만 정 총장은 당시 입시 관련 자료를 폐기해 제출 여부 등을 파악할 수 없다며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경심 #조국 #고려대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19-11-18 11:35:32고려대와 성균관대 등 10개 대학이 '2019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중간평가에서 탈락했다. 교육부는 중간평가 탈락 10개 대학과 신규 신청 21개 대학을 대상으로 추가선정평가를 실시, 10개 대학을 추가 선정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9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중간평가 결과'를 7일 발표했다. '2019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예산은 총 559억4000만원, 지원 대학 수는 총 67개교다. 2019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유형Ⅰ(수도권1·수도권2·지방1·지방2·특수목적)과 유형Ⅱ(지방 중·소형 대학)로 구분된다. 교육부는 △대입전형 개선 유도 △대학 입시 자율성·책무성 강화 △중·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 활성화 △고교교육 정상화 등을 목적으로 2014년부터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1년 단위로 시행된 뒤 '2018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부터 사업기간이 2년으로 확대했다. 중간평가 결과 한경대를 비롯해 고려대, 부산대, 서울과기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순천대, 우석대, 전북대, 한국교원대, 한동대 등 10개 대학이 중간평가에서 탈락됐다. 고려대는 채용사정관 규모와 고른기회전형 비율이 낮은 점, 학생부교과전형에서 학생부보다 면접 비율이 높은 점이 마이너스로 작용했다. 성균관대도 입학사정관 채용 비율과 고른기회전형 비율이 전반적으로 낮은 점이 탈락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계속지원대학으로는 유형I에서 △건국대, 경기대, 경희대, 국민대 등 수도권 24개 대학과 △강원대, 경북대, 경상대 등 지방대 23곳이 선정됐다. 유형II(지방중소형)에서는 강릉원주대, 건국대 글로컬, 군산대, 대구한의대, 청주교대 등 5개 대학이 계속지원대학으로 선정됐다. 이유범 기자
2019-05-07 16:59:40'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대학 부정입학 사건을 계기로 연세대와 고려대가 2021학년도부터 체육특기자 선발 시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체육특기생 선발에 교과성적 반영방식이 구체화돼 실효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위 70%까지 입학가능염재호 고려대 총장과 김용학 연세대 총장은 26일 서울 세종대로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중학교 3학년부터 대학 입시과정에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돼 운동과 학업을 병행토록 한다고 밝혔다. 체육특기자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최소한 '상위 70% 내'에 포함돼야 입학이 가능해진다. 김 총장과 염 총장은 "양교는 대학 스포츠의 역할 변화에 따라 체육특기자들이 운동선수 이전에 학생으로서 기초학습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다"며 "학생 생활기록부 비중을 점점 늘리면서 앞으로 교육부가 수능성적의 자격 기준을 제시하는 방향에 따라 입학사정에서 수능기준을 점진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양교는 최저학력기준에 대한 구체적인 사안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상위 70%'란 최저학력기준을 학생부 내신성적으로 적용할지, 수능 성적으로 적용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양교는 가을 즈음 협의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연세대는 현재 체육특기생 입학전형에서 학생부 10%, 운동역량 70%, 면접 20%를 반영하고 있으나 2020년부터는 학생부를 20%로 늘리는 등 점차 확대할 방침이며 체육특기자 개인종목을 축소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고려대는 현재 학생부를 50%, 나머지는 경기역량, 면접 등을 반영하고 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0일 체육특기자 대입제도를 개선, 체육특기자 전형요소에 학생부 교과성적, 출석 반영을 의무화하고 모집요강에 모집인원과 평가기준 실기평가 위원 등을 명시하도록 개선했다. 양교가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할 경우 교과성적 반영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에 따르면 연세대와 고려대를 포함해 전국 대학은 2017학년도 체육특기자 전형을 통해 수시 2460명, 정시 121명을 모집했다. ■학력 반영비율 관건입시교육업계는 최저학력기준 반영비율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교과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준을 적용하되 지나치게 부담이 되지 않는 선이 바람직하다는 평가다. 교육계 전문가는 "체육특기생도 학과를 정해 공부하는 학생으로, 입학전형에서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비율을 적정 수준으로 정해 효율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운영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은 대입 체육특기자 전형에서 기준학력을 적용하고 있다. 미국은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가 정한 학업 자격, 아마추어 자격을 충족해야 개별 대학 선발절차를 거칠 수 있고 일본은 고교 교과평점 3.5 미만은 추천을 제한한다. 한편 양교는 체육특기자 입학 후에도 학사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학점이 일정 수준 이상 되지 않으면 경기나 시합에 출전할 수 없도록 하고, 학사경고도 3회 이상 받으면 퇴학 조치하는 학칙을 체육특기자에게도 일괄 적용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교육부가 실시한 체육특기자 학사관리 실태조사 결과 연세대와 고려대는 학사경고 누적자(3회 이상 등)에 대해 학칙상 제적 규정에도 제적하지 않은 인원이 지난 1996년부터 2016년까지 각각 123명, 236명 등으로 가장 많았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김문희 기자
2017-04-26 17: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