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초등학생인 의붓자식을 뜨거운 고데기로 화상을 입히거나 식사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아 영양실조에 걸리게 하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한 30대 계모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음식 못먹게 해 영양실조 걸린 10대 남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3단독 김경찬 부장판사는 특수상해, 아동복지법위반(아동학대)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33)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 관련기관에 5년간 취업제한도 함께 명했다. A씨는 지난 2022년 12월부터 약 10개월간 의붓자식인 B양(11)과 C군(10)을 골프채로 피멍이 들고 제대로 걷기 힘들 정도로 때리는 등 총 11회에 걸쳐 신체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B양과 C군이 마트에서 물건을 훔치고 서로 싸웠다는 이유로 뜨겁게 달군 고데기(머리 손질 기구)로 피해 아동들 몸에 화상을 입혔으며, 자신의 친자녀와 피해 아동들을 차별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피해 아동들에게 냉장고에 있는 음식을 먹지 못하게 해 영양실조에 걸리게 했으며, 용돈을 주지 않고 학원을 보내지 않고, 동화책 옮겨 쓰기를 시켜 잠을 못 자게 하는 등 정서적 학대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 "학대 정도 매우 심해" 징역 4년 선고 또 A씨는 피해 아동들을 뜨거운 물로 목욕시켜 머리에 화상을 입혔으나 병원 치료조차 받지 못하게 하는 등 의식주를 포함한 기본적인 보호를 하지 않은 방임행위를 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지만 학대 정도가 매우 심하다"며 "아이들의 정신적 충격과 고통이 매우 컸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트라우마로 남아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점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13 08:01:23[파이낸셜뉴스] 내부에 거울과 고데기 등 미용 물품을 구비해 손님들이 치장할 수 있도록 한 '뷰티 택시'가 약 1년 5개월 만에 운영을 중단한다. 카카오 "일부 이용자 신고 들어와 제재" 6일 카카오모빌리티 지역본부에 따르면 뷰티 택시는 본부 측의 개선 요청에 따라 운영이 중단됐다. 카카오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시행한 일제 점검 당시 고데기 등 뷰티 택시 물품 일부가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어 개선을 요청했다"라고 TJB뉴스를 통해 밝혔다. 또 "일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가맹 택시인데 '뷰티 택시'가 정해진 틀을 벗어나 이용자의 신고가 들어오는 등 제재할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뷰티 택시는 카카오택시 기사 안성우씨(62)가 운영하는 차량이다. 안씨는 지난 2022년 9월께 택시 안에 거울을 놓은 것을 시작으로 고데기, 고무줄, 실핀, 꼬리빗 등 미용 물품을 갖춰놓았다. '미니 화장대'라고도 불릴 정도로 시민들의 이목을 끌었다. "요금은 올리면서 똑같은 서비스" 죄송했다는 택시기사 안씨는 나날이 오르는 택시 요금에 비해 서비스는 변함이 없다는 생각에 차량을 바꿔나갔다고 한다. 처음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피규어로 차 내부를 꾸며볼 생각도 했지만 딸의 "택시에서 화장할 때 눈치 보인다"라는 말을 듣고 "손님이 화장하는 걸 도와줄 수 있는 택시가 되면 좋겠다"라며 미용 물품을 구비하기 시작했다. 고객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대전 명물'이라며 이용 후기를 올렸다. 고객들의 호평으로 안씨는 지난해 카카오모빌리티에서 '서비스'와 '안전한 운전'을 기준으로 선정하는 '이달의 크루'로 뽑혀 커피차를 받기도 했다. 안씨는 "과도한 서비스라는 지적에도 손님들이 좋아하시니 계속 버텨왔다"라며 "대전 시민들께 죄스럽다. 한 사람이라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새로운 일을 찾아보겠다"라고 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06 13:27:07[파이낸셜뉴스] 여성들로만 이뤄진 일본의 뮤지컬 극단인 ‘다카라즈카 극단’이 최근 소속 배우의 사망 사건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사건 15일 만에 극단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책임을 인정했으나 보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 유족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14일(현지시간) BBC와 일본 문춘주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한 고층건물 주차장에 A씨가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결과 A씨가 다카라주카 극단 소속 배우인 것으로 밝혀졌다. 매체는 A씨가 사망 전날 연극 ‘파가드(PAGAD)’의 첫 무대에 올랐으며, 리허설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선배 배우들로부터 각종 폭언과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사망 전 자신의 어머니에게 “정신적으로 괴롭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A씨가 사망한 뒤 유족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이 극단 내에서 겪어온 각종 문제들을 폭로했다. 유족 측에 따르면, A씨는 연습기간 동안 4명의 극단 선배들에게 둘러싸여 “너는 머리가 나빠” “아이디어가 없다” 등 언어적 폭력에 시달렸다. 또한 극단 선배는 앞머리 정리법을 알려준다는 이유로 고데기로 이마와 얼굴에 화상을 입히는 등 신체적 가해도 일삼았다. 장시간 노동 문제도 지적됐다. 숨진 A씨는 공연 준비로 8월 중순부터 1개월 반 동안 하루 수면 시간이 3시간 가량에 불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9월에는 업무 시간이 하루 약 16시간에 달했다고 유족 측은 설명했다. 지난 14일 논란이 계속되자 극단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혔다. 극단 측은 “고인이 한달에 118시간 이상의 시간외 노동에 시달렸으며, 그 와중에 선배들의 압박까지 받아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선배들의 압박이 사회통념에 비춰 허용되는 범위는 넘지 않았으며, 집단 괴롭힘으로 볼 수 있는 행위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데기로 위협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고의성 등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유족 측은 같은 날 다시 기자회견을 열고 강하게 반발했다. 극단 측의 조사 결과가 부당하다며 재검증을 요구한 것이다. 유족 측은 “(이번 조사 결과는) 선배가 후배를 꾸짖는 극단의 관행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고데기 위협 문제와 관련해서도 “고의성이 없어도 중과실은 명백하다”며 가해자의 사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카라주카 극단은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극단 중 하나로 이곳에 들어가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1913년 설립된 이 극단은 엄격한 위계 질서가 특징이다. 이 극단 소속 배우였던 히가시 고유키는 언론 인터뷰에서 “선배들에게서 무언가를 지적받으면 반론할 수 없었다”며 “반성문을 써 동기생 모두가 말할 수 있도록 외우고, 밤새 사과하는 날도 있었다”고 말했다. 극단 내의 일을 외부에 누설하지 말라는 규칙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1-15 20:47:52[파이낸셜뉴스] 한 고등학교 영양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의 학생들을 향해 욕설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고교 영양사 A씨는 자신의 SNS에 '2학년 금쪽이 X패고 싶다. 너는 내일부터 고기 X나 조금 줄 거야 이 XXX야. 니XX 상대할 새 고데기 찾으러 간다'라는 글을 급식대 사진과 함께 올렸다. 한 고교 관계자는 "욕설도 욕설이지만 요즘 화제인 학교폭력 관련 드라마의 폭력 장면이 연상되는 단어를 사용했다"라면서 "글이 올라온 계정이 개인 계정이긴 하지만 해당 게시물은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는 전체 공개 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 영양사는 지난해 10월에도 게시물에 교직원의 개인정보가 적힌 서류를 노출해 논란이 됐다"라면서 "이번에는 욕설과 학교 폭력을 암시하는 단어까지 사용해 도를 넘어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학교 측은 논란에 대해 "해당 영양사에게 확인한 결과 장난삼아 글을 올렸을 뿐이며 이렇게 큰 파장이 있을 줄 몰랐다고 한다"라면서 "현재 게시물은 삭제한 상태며, 재발 방지를 위해 구두 경고 등 후속 조치와 교육을 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3-24 14:31:16[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가 선보인 드라마 '더 글로리' 속 학교 폭력 일부가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됐다는 것이 확인됐다. 10일 뉴시스에 따르면, '더 글로리'에서 등장한 일명 '고데기 온도 체크'라는 충격적 학교 폭력 소재는 과거 청주시내 S병원에서 치료받던 여자 중학생 3학년 A씨가 당한 폭력 사건의 내용과 유사하다. 이 사건은 2006년 발생 당시 가해자들이 교실에서 고데기와 옷핀, 책으로 A씨의 팔과 다리, 허벅지, 가슴 부위에 큰 상처를 입혔다. A씨의 상처가 겨우 아물어가면 딱지를 손톱으로 떼어버리기까지 했다. 괴롭힘은 한 달 가까이 지속됐다. 당시 A양은 "가해자들은 돈을 가져오라고 협박하면서 수일 간격으로 고데기 온도 체크를 했기 때문에 상처가 아물 틈이 없었다"며 "그들이 한 짓은 고문이었다"고 울먹였다. A양은 폭행의 후유증으로 꼬리뼈가 튀어나오고, 화상 정도가 심해 병원에서 약 6주간 입원 치료를 진행했다.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경찰 수사가 빠르게 진행됐고, 경찰은 주범인 가해자 B양을 구속했다. 또 교내 폭력이 발생하는 동안 대처가 미흡했던 학교와 교사들은 행정처분을 받았다. 폭력 소재가 고열을 뿜어내는 미용도구였다는 점, 범죄가 장기간 잔혹하게 자행됐다는 점에서 이 사건은 전국적으로 이슈가 됐다. 그러다 최근 '더 글로리'를 통해 세상에 다시 알려졌다. '더 글로리'에서는 가해자 무리가 주인공 문동은(송혜교)에게 여러 차례 잔혹한 폭행을 가한다. 무리는 문동은의 몸을 부여잡고 뜨거운 고데기로 신체 곳곳을 지진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사라지지 않는 몸과 마음의 상처에 괴로워하는 문동은이 인생을 걸고 가해자에게 복수해 나가는 것이 드라마의 주요 내용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1-10 21:58:54[파이낸셜뉴스] 모발은 물에 닿으면 표면의 각질을 열어 물을 흡수합니다. 모발의 표면이 열린 상태에서 고온에 노출되면 모발의 수분이 빠르게 증발합니다. 따듯한 바람을 분사하는 드라이어, 열판을 뜨겁게 가열하는 고데기. 모두 모발이 완전히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사용하면 모발에 손상을 입힙니다. 고데기 온도는 몇 도? 뜨거운 열로 모발의 모양을 변형하고 고정하는 헤어 스타일링 기기 고데기. 고데기의 열판은 180℃에서 200℃까지 온도가 오릅니다. 드라이어의 따뜻한 바람 역시 100℃ 내외의 온도로 바람을 분사합니다. 완벽하게 건조한 모발은 약 100℃부터 손상되지만 젖은 모발은 표면이 열려 있고 물에 불어나 있는 상태로 건조한 모발에 비해 훨씬 낮은 온도에서 손상됩니다. 젖은 모발이 손상되는 온도는 약 70℃입니다. 모발이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젖은 모발을 말릴 때 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 대신 찬바람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타일링 할 때는 모발을 완전히 말린 후 스타일링 기기를 사용합니다. 완벽하게 마른 모발이라고 할지라도 고데기보다 낮은 온도를 유지하는 드라이어를 활용하는 것이 손상을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스타일링까지 마친 후에는 모발에 세럼이나 에센스로 영양을 충분히 공급해 주세요. 주기적으로 헤어팩을 해준다면 탄력 있고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
2022-02-24 02:17:27[파이낸셜뉴스] 롯데제과는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빼빼로 프렌즈 고데기'를 굿즈로 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고데기는 열을 이용해 머리 모양을 바꿀 수 있는 전열 기구다. 이번 고데기는 작은 사이즈로 휴대가 가능하다. 초코 빼빼로 디자인과 아몬드 빼빼로 디자인 2종으로 각 4000개씩 총 8000개 한정 수량이다. 이는 15일부터 홈플러스, 롯데마트 매장에서 빼빼로를 3만5000원 이상 구입한 소비자들에게 선착순으로 무료 증정된다. 한편 롯데제과는 고데기 외에도 다양한 빼빼로 굿즈를 제작, 증정한다. 이달 16일부터는 전국 슈퍼마켓과 대형 할인 마트 등에서 빼빼로를 구매한 소비자 선착순 1만명에게 특별 제작한 '빼빼로 프렌즈 타포린(방수포) 쇼핑백'을 준다. 또 온라인에서는 빼빼로 캐릭터를 활용한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제작했다. '빼빼로 프렌즈 이모티콘'은 카카오톡에서 롯데제과 채널을 플러스 친구로 추가하면 이달 23일부터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향후에도 빼빼로 관련 다양한 굿즈를 제작해,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이색 마케팅을 지속 전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0-10-15 09:58:49테팔이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초소형 사이즈에 강력한 성능을 갖춘 휴대용 미니 드라이어와 미니 고데기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테팔 포켓 파워 미니 드라이어(모델명:HV1720K0)는 17cm 작은 크기에 접이식 손잡이, 250g의 초경량 디자인으로 휴대와 보관이 간편해 외출 또는 여행, 출장 시 편리한 사용이 가능하다. 110V와 220V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이중 전압 기능으로 전 세계 어디서든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어 해외여행 필수 아이템으로 유용하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작지만 강력한 바람이다. 최대 90km/h의 바람이 모발을 빠르게 건조해 모발 건조 시간을 줄여준다. 11㎜ 집중 노즐이 설계돼 있어 모발 건조뿐 아니라 다양하고 손쉬운 스타일링이 가능해 여행지에서도 완벽한 스타일링을 도와준다. 뿐만 아니라 이온 기능으로 모발의 윤기를 부여하고 분리형 공기 흡입구 설계로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 내부 먼지가 쌓이더라도 깔끔한 청소가 가능하다. 테팔 포켓 파워 미니 고데기(모델명:HS1120K0)는 손바닥보다 작은 15cm의 미니 사이즈에 90g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해 휴대용으로 적합하다. 여기에 제품 헤드에 씌울 수 있는 보호 캡을 기본 액세서리로 제공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이 제품은 200℃ 온도까지 사용할 수 있어 자사 일반 고데기(모델명:HS1510K0)와 동일하게 빠르고 오래 가는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유선형 헤드 디자인으로 스트레이트와 컬링 모두 자유자재로 연출할 수 있으며, 1.5cm 너비의 슬림한 열판이 모발 뿌리,앞머리 등 섬세한 부분의 정교한 스타일링까지 도와준다. 아울러 우수한 열전도의 세라믹 코팅이 모발 손상을 최소화해주고 모발에 자연스러운 윤기를 부여해준다. 테팔 포켓 파워 미니 드라이어는 2만7000원, 포켓 파워 미니 고데기는 2만2000원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0-03-03 08:03:53영국 기술기업 다이슨이 지난 10월 출시한 고데기 다이슨 '에어랩'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23일 다이슨에 따르면 에어랩은 출시 3일 만에 '슈퍼소닉'이 올린 첫 달 매출의 두 배를 돌파했다. 출시 5일 만에는 1000대 이상을 넘어섰다. 슈퍼소닉은 2016년 다이슨이 내놓은 헤어드라이기로 초고가에 출시됐지만 품절 사태를 빚었다. 두 달이 지난 지금도 상황은 비슷하다. 초도 물량이 완판된 후 예약 판매만 받고 있다. 홈쇼핑에 긴급 편성된 물량도 시간이 끝나기도 전에 품절됐다. 비단 우리나라만의 현상이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물량이 모자라다. 다이슨 관계자는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지만 수급을 맞추기 어려울 정도"라면서 "제품에 대한 자신감은 당연히 있었지만 이런 반응은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라고 말했다.여느 다이슨 제품이 그렇듯 에어랩도 핵심은 모터다. 에어랩에도 슈퍼소닉과 같은 V9 모터가 들어갔다. 바람을 컨트롤하는 기술로 유명한 다이슨은 에어랩에 '코안다 효과'를 접목시켰다. 코안다 효과는 물체 표면에 형성된 기류가 표면에 붙는 듯한 형태로 흐르는 현상을 말한다. 다이슨이 에어랩 개발에 착수한 건 6년 전이다. 모발 과학 연구소 엔지니어들은 세계 소비자들의 모발, 각기 다른 모발 유형과 스타일링 행동 습관을 연구했다. 또 기존 헤어스타일링을 위해 사용하는 도구들도 더 편한 방식으로 만들기로 했다. 다이슨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들은 1인당 평균 3.1개의 헤어 스타일러를 이용한다고 조사됐다. 보통 매직기, 고데기, 드라이어 등이다. 에어랩은 이 모든 기능을 하나의 제품에 담았다.현재 에어랩은 헤어 기기를 잘 다루지 못하는 사람들도 자동으로 컬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부각돼 유명해졌다. 자동으로 머리를 말아주기도 하지만 배럴에 머리를 감고 기다리기만 해도 컬이 생긴다. 열 고데기로 만든 컬처럼 인위적인 물결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웨이브가 생긴다.하지만 그 어느 고데기도 듣지 않았던 기자에게 에어랩은 '좋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기자의 모질은 지독한 생머리로 펌도 잘 듣지 않는다. 일반 열고데기는 하자마자 풀린다. 다이슨이 고데기를 만들었다고 했을 때도 '아무리 다이슨이어도 내 머리엔 안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에어랩이 만든 컬은 하루 종일 간다. 고작 C컬만 만들었는데 어깨 위에 하루 종일 그 모양 그대로 머물러 있다.그 비밀은 '말리면서 데우기' 때문이다. 에어랩은 배럴, 브러시, 스타일러 등 어떤 부속품을 사용해도 몸체에서부터 바람을 내뿜는다. 부속품들은 바람의 방향을 결정해 머리 모양을 만드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 부속품들은 소비자들이 가장 불편하다고 지적했던 머리 엉킴, 머릿결 손상, 제품 크기, 무게, 불규칙한 세기를 개선하도록 고안한 것이다. 열이 아니라 바람으로 스타일을 잡기 때문에 머릿결도 상하지 않는다. 다이슨은 슈퍼소닉에 탑재된 열 제어 기술을 에어랩에도 적용했다. 스타일러 내부 유리구슬이 초당 40회까지 바람의 온도를 측정하고, 온도를 조절해 모발이 과도한 열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절한다. 정리하자면 에어랩은 모양을 만들면서 굳히니 자연스럽고 오래 간다. 바싹 마른 머리여야 가능한 일반 열 고데기들과의 차이점이지만 반대로, 바싹 마른 머리에 에어랩은 열 고데기만큼 컬을 잘 형성하지 못한다는 게 유일한 한계라고 하겠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18-12-23 17:10:46영국 기술기업 다이슨이 제품군에 헤어 스타일러를 추가, 연 5000억원 규모의 국내 미용기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일종의 고데기인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는 다이슨이 슈퍼소닉 출시 이후 퍼스널 케어·뷰티 분야에서 두 번째로 내놓은 신기술이다. 다이슨 에어랩 프로젝트에 참여한 산드라 루프 어드밴스드 디자인 엔지니어( 사진)는 11일 서울 도산대로 M-3 스튜디오에서 기자들과 만나 "에어랩은 전문가가 아니어도 손쉽게 스타일링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강조했다. 이번에도 핵심은 모터다. 에어랩에도 슈퍼소닉과 같은 V9 모터가 들어갔다. 바람을 컨트롤하는 기술로 유명한 다이슨은 에어랩에 '코안다 효과'를 접목시켰다. 코안다 효과는 물체 표면에 형성된 기류가 표면에 붙는 듯한 형태로 흐르는 현상을 말한다. 산드라는 "강한 공기 흐름이 스타일러 곡선 표면에 형성돼 모발이 감기는 원리"라고 소개했다. 다이슨이 에어랩 개발에 착수한 건 6년 전이다. 모발 과학 연구소 엔지니어들은 세계 소비자들의 모발, 각기 다른 모발 유형과 스타일링 행동 습관을 연구했다. 또 기존 헤어스타일링을 위해 사용하는 도구들도 더 편한 방식으로 만들기로 했다. 산드라는 에어랩 부속품 개발을 담당했다. 산드라는 "한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1인당 평균 3.1개의 헤어 스타일러를 이용한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소개하면서 "이제는 다이슨 에어랩 하나로 모두 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어랩은 총 7개 부속품으로 구성된다. 소비자들이 가장 불편하다고 지적했던 머리 엉킴, 머릿결 손상, 제품 크기, 무게, 불규칙한 세기를 개선하도록 고안한 제품이다. 자연스러운 웨이브를 위한 배럴과 머리 볼륨을 위한 브러시는 물론 모발을 펴기 위한 스무딩 브러시도 있다. 프리스타일러를 탑재해 드라이 기능도 추가했다. 산드라는 "슈퍼소닉과 공기 흐름이 다르다"면서 "슈퍼소닉은 강력하고 직접적인 바람이라면 에어랩은 열이 분사되면서 모발을 부드럽게 말린다"고 소개했다. 다이슨은 슈퍼소닉에 탑재된 지능적인 열 제어 기술을 에어랩에도 적용했다. 스타일러 내부 유리구슬이 초당 40회까지 바람의 온도를 측정하고, 온도를 조절해 모발이 과도한 열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절한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18-10-11 14:2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