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가 선보인 드라마 '더 글로리' 속 학교 폭력 일부가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됐다는 것이 확인됐다. 10일 뉴시스에 따르면, '더 글로리'에서 등장한 일명 '고데기 온도 체크'라는 충격적 학교 폭력 소재는 과거 청주시내 S병원에서 치료받던 여자 중학생 3학년 A씨가 당한 폭력 사건의 내용과 유사하다. 이 사건은 2006년 발생 당시 가해자들이 교실에서 고데기와 옷핀, 책으로 A씨의 팔과 다리, 허벅지, 가슴 부위에 큰 상처를 입혔다. A씨의 상처가 겨우 아물어가면 딱지를 손톱으로 떼어버리기까지 했다. 괴롭힘은 한 달 가까이 지속됐다. 당시 A양은 "가해자들은 돈을 가져오라고 협박하면서 수일 간격으로 고데기 온도 체크를 했기 때문에 상처가 아물 틈이 없었다"며 "그들이 한 짓은 고문이었다"고 울먹였다. A양은 폭행의 후유증으로 꼬리뼈가 튀어나오고, 화상 정도가 심해 병원에서 약 6주간 입원 치료를 진행했다.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경찰 수사가 빠르게 진행됐고, 경찰은 주범인 가해자 B양을 구속했다. 또 교내 폭력이 발생하는 동안 대처가 미흡했던 학교와 교사들은 행정처분을 받았다. 폭력 소재가 고열을 뿜어내는 미용도구였다는 점, 범죄가 장기간 잔혹하게 자행됐다는 점에서 이 사건은 전국적으로 이슈가 됐다. 그러다 최근 '더 글로리'를 통해 세상에 다시 알려졌다. '더 글로리'에서는 가해자 무리가 주인공 문동은(송혜교)에게 여러 차례 잔혹한 폭행을 가한다. 무리는 문동은의 몸을 부여잡고 뜨거운 고데기로 신체 곳곳을 지진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사라지지 않는 몸과 마음의 상처에 괴로워하는 문동은이 인생을 걸고 가해자에게 복수해 나가는 것이 드라마의 주요 내용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1-10 21:58:54[파이낸셜뉴스] 쿠팡플레이 예능프로그램 ‘SNL 코리아 시즌3’가 학교폭력 희화화 연출 논란에 휩싸였다. SNL 코리아는 지난달 28일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를 패러디한 ‘더 칼로리’ 코너를 공개했다. 드라마 더 글로리에는 등장인물 박연진(임지연 분)이 고데기 온도를 확인하기 위해 문동은(송혜교 분)의 신체 일부를 지지는 장면이 등장한다. SNL코리아의 코너 더 칼로리는 해당 장면을 패러디했으며 박연진과 문동은 역을 각각 배우 주현영과 코미디언 이수지가 맡았다. 더 칼로리에 등장하는 해당 장면을 고데기로 신체 대신 쥐포를 태우는 장면으로 패러디했다. 쥐포가 탈 때마다 이수지는 “지금 먹어야 되는데”라며 괴로워하는 연기를 펼쳤다. 주현영과 가해자 일당은 이 모습을 보며 소리 내 웃는다. 이 장면이 공개되자 일부 누리꾼들은 SNL이 학교 폭력을 희화화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했다. 특히 드라마 속 고데기 열 체크 장면은 지난 2006년 실제로 일어난 사건이었다는 점에서 더 큰 공분을 샀다. 당시 청주의 한 중학교에서 3학년 학생 3명이 동급생 한 명을 집단 구타하고, 교실에서 고데기를 이용해 팔에 화상을 입힌 사건이다. 누리꾼들은 온라인 상에서 “어떻게 학폭 피해자들을 이렇게 희화화 시키냐” “누군가는 실제로 고통받고 있는데 그것을 어떻게 웃음거리로 삼느냐” “선을 넘어도 단단히 넘었다” “이게 정말로 웃기다고 생각하는 것이냐” “SNL 관계자들은 무슨 생각으로 이런 코너를 만들었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SNL 코리아 시청자 게시판에도 해당 코너를 지적하는 글이 다수 게시됐다. 한 시청자는 “학폭을 개그 소재로 사용하고 조롱하는 듯한 영상 자체가 잘못되었다. 실제 고데기 사건 기사도 있듯이 누군가에게는 심각한 트라우마를 일으킬 수 있는 요소들이 너무 많다”며 “그것을 쥐포로 비교하며 조롱하는 영상은 정말 누구 머리에 나온 것인지 선은 지켰으면 한다”고 비판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2-01 08:30:16송혜교의 복수극 '더 글로리'가 국제적 인기몰이에 성공하며 그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태국에서 한 유명 배우가 자신의 학창시절 폭력을 사과하면서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국내에서는 극중 송혜교가 학창시절 당한 학교폭력이 실화에 기반을 뒀다는 사실에 격노하는 분위기다. '더 글로리'학교폭력에 대한 고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의 인기가 뜨겁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에 영혼까지 붕괴된 문동은(송혜교 분)이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복수를 펼치는 이야기다. 해외 매체들은 "송혜교는 미묘한 연기를 통해 상처 입은 캐릭터를 효과적으로 표현해냈다. 1분 만에 문동은의 복수를 수긍하게 된다"(포브스)등의 호평을 했다. 주목할 점은 사회적 파장이다. 전 세계에 '미투운동'이 일어났던 것처럼 '더 글로리'를 매개로 학교폭력 방지와 예방을 위한 사회적 움직임이 일어난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것이다. 일단 태국에서는 유명 배우가 학창시절 자폐증을 가진 학생을 괴롭혔다는 의혹이 일자 지난 8일 사과하며 "친구에게 상처를 줘서 진심으로 미안하다"며 "평생 죄책감을 느끼고 살 것"이라고 밝혔다. 안길호 감독은 앞서 "'더 글로리'가 말하고자 하는 건 보편적인 정서다. 복수를 하는 과정과 심정들은 어느 나라에 있는 사람들이 봐도 강한 메시지를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화라니 끔찍" 네티즌 분노 국내에서는 시리즈 속 사건이 실화였다는 사실에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극중 송혜교는 고데기 열체크 폭력을 당한다. 일명 '고데기 온도 체크 학폭' 사건은 지금으로부터 17년 전인 2006년에 발생했다. 청주의 한 중학교에서 A양이 한 달 가까이 동급생 3명에게 고데기와 옷핀 등으로 폭행을 당해 팔·다리·허벅지·가슴 부위에 상처를 입었다. 당시 주범 가해자 1명은 구속되고 대처가 미흡했던 학교와 교사는 행정처분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당시 해당학교에 다녔던 학생들은 누가 가해자인지 다 안다며, 그는 잘살고 있다고 전해 공분을 자아냈다. '또다른 실화' 정신과 의사 살해사건 '더 글로리'는 실제로 충북 청주시 한복판에 있는 중앙공원과 은행나무 등에서 로케이션도 진행했다. 극중 송혜교와 이도현이 나무 밑에서 바둑을 두는 장면이다. 극중 송혜교의 복수에 동참하는 이도현의 가족사도 실화를 엮어서 직조됐다. 의사 주여정(이도현 분)은 의사 집안에서 자란 유복한 인물이나 아버지를 살해한 사이코패스 환자가 수감 중에 반성 없는 사과 편지를 계속 보내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 '정신과 의사 살해사건'은 2018년 발생해 우리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정신의학과의 큰 별'로 불렸던 교수가 예약 없이 찾아온 자신의 환자를 진료하다 변을 당한 사건이다. 범인 박모씨는 5세부터 경증 자폐가 있었고 학교생활 부적응으로 학교폭력과 왕따를 당했으며, 군 제대 후 직업 없이 집에서만 은둔생활을 했던 것으로 보도됐다. 살인사건 가해자가 피해자 가족에게 편지를 보낸 사건은 2015년 요양원 원장이 경영사정이 어려워지자 입소자 아들에게 돈을 빌렸다가 돈을 갚지 못하자 살해한 사건과 닮았다. 가해자는 피해자의 아들에게 "재판장에게 탄원서를 제출해라. 나중에 감사 인사하러 가겠다""어디로 이사 가든 반드시 찾아서"등의 편지를 여러 차례 보낸 것으로 보도됐다. 이밖에 극중 학교폭력 주동자 박연진(임지연 분)의 모친과 점집의 연관성도 관심을 받고 있다. 무속인이 손님인 젊은 여성을 속여 해외 성매매 업소나 고위층 성매매를 알선한 실제 사건이 모티브가 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송혜교가 가장 분노한 대사는? 송혜교는 최근 한 유튜브 채널과 가진 인터뷰에서 '출연작 가운데 최애 캐릭터'로 '더 글로리'의 문동은을 꼽았다. 그는 "내가 한 모든 캐릭터들을 다 사랑하는데, 최근에 한 문동은 캐릭터는 아직 못 떠나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극중 학교폭력 피해자 역할로 가장 분노했던 대사는 무엇이었을까? 그는 "'우리가 쟤한테 그렇게 뭘 심하게 했었나'라는 가해자의 대사"라며 "(성인이 된) 동은이가 (가해자들 앞에) 나타난 다음에 (가해자들이)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그런 대사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게 미안해서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로 그렇게 심하게 했나' 식의 기억인 것이다. (피해자에게) 큰 상처와 아픔을 줬는데도 조금도 (그들) 마음에 남아 있지 않다는 것에 화가 많이 났다"라고 부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1-25 17:56:11[파이낸셜뉴스] 송혜교의 복수극 ‘더 글로리’가 국제적 인기몰이에 성공하며 그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태국에서 한 유명 배우가 자신의 학창시절 폭력을 사과하면서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에서는 극중 송혜교가 학창시절 당한 학교폭력이 실화에 기반을 뒀다는 사실에 격노하는 분위기다. ‘더 글로리’ 넷플릭스 비영어 부문 1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의 인기가 뜨겁다. 지난 11일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 1위에 올라섰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에 영혼까지 붕괴된 문동은(송혜교 분)이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복수를 펼치는 이야기다. 해외 매체들은 “송혜교는 미묘한 연기를 통해 상처 입은 캐릭터를 효과적으로 표현해냈다. 1분 만에 문동은의 복수를 수긍하게 된다”(포브스)등의 호평을 했다. 주목할 점은 사회적 파장이다. 전 세계에 ‘미투운동’이 일어났던 것처럼 ‘더 글로리’를 매개로 학교폭력 방지와 예방을 위한 사회적 움직임이 일어난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것이다. 일단 태국에서는 유명 배우가 학창시절 자폐증을 가진 학생을 괴롭혔다는 의혹이 일자 지난 8일 사과하며 “친구에게 상처를 줘서 진심으로 미안하다”며 “평생 죄책감을 느끼고 살 것”이라고 밝혔다. 안길호 감독은 앞서 “'더 글로리'가 말하고자 하는 건 보편적인 정서다. 복수를 하는 과정과 심정들은 어느 나라에 있는 사람들이 봐도 강한 메시지를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화라니 끔찍” 네티즌 분노 국내에서는 시리즈 속 사건이 실화였다는 사실에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극중 송혜교는 고데기 열체크 폭력을 당한다. 일명 ‘고데기 온도 체크 학폭' 사건은 지금으로부터 17년 전인 2006년에 발생했다. 청주의 한 중학교에서 A양이 한 달 가까이 동급생 3명에게 고데기와 옷핀 등으로 폭행을 당해 팔·다리·허벅지·가슴 부위에 상처를 입었다. 당시 주범 가해자 1명은 구속되고 대처가 미흡했던 학교와 교사는 행정처분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당시 해당학교에 다녔던 학생들은 누가 가해자인지 다 안다며, 그는 잘살고 있다고 전해 공분을 자아냈다. '더 글로리'는 실제로 충북 청주시 한복판에 있는 중앙공원과 은행나무 등에서 로케이션도 진행했다. 극중 송혜교와 이도현이 나무 밑에서 바둑을 두는 장면이다. 극중 송혜교의 복수에 동참하는 이도현의 가족사도 실화를 엮어서 직조됐다. 의사 주여정(이도현 분)은 의사 집안에서 자란 유복한 인물이나 아버지를 살해한 사이코패스 환자가 수감 중에 반성 없는 사과 편지를 계속 보내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 ‘정신과 의사 살해사건’은 2018년 발생해 우리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피해 의사는 당시 위험을 감지하고 대피하던 중 동료들에게 위험을 알리다 변을 피하지 못했다. 범인 박모씨는 5세부터 경증 자폐가 있었고 학교생활 부적응으로 학교폭력과 왕따를 당했으며, 군 제대 후 직업 없이 집에서만 은둔생활을 했던 것으로 보도됐다. 살인사건 가해자가 피해자 가족에게 편지를 보낸 사건은 2015년 요양원 원장이 경영사정이 어려워지자 입소자 아들에게 돈을 빌렸다가 돈을 갚지 못하자 살해한 사건과 닮았다. 가해자는 피해자의 아들에게 “재판장에게 탄원서를 제출해라. 나중에 감사 인사하러 가겠다”“어디로 이사 가든 반드시 찾아서”등의 편지를 여러 차례 보낸 것으로 보도됐다. 이밖에 극중 학교폭력 주동자 박연진(임지연 분)의 모친과 점집의 연관성도 관심을 받고 있다. 무속인이 손님인 젊은 여성을 속여 해외 성매매 업소나 고위층 성매매를 알선한 실제 사건이 모티브가 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1-12 16:16:58[파이낸셜뉴스] 모발은 물에 닿으면 표면의 각질을 열어 물을 흡수합니다. 모발의 표면이 열린 상태에서 고온에 노출되면 모발의 수분이 빠르게 증발합니다. 따듯한 바람을 분사하는 드라이어, 열판을 뜨겁게 가열하는 고데기. 모두 모발이 완전히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사용하면 모발에 손상을 입힙니다. 고데기 온도는 몇 도? 뜨거운 열로 모발의 모양을 변형하고 고정하는 헤어 스타일링 기기 고데기. 고데기의 열판은 180℃에서 200℃까지 온도가 오릅니다. 드라이어의 따뜻한 바람 역시 100℃ 내외의 온도로 바람을 분사합니다. 완벽하게 건조한 모발은 약 100℃부터 손상되지만 젖은 모발은 표면이 열려 있고 물에 불어나 있는 상태로 건조한 모발에 비해 훨씬 낮은 온도에서 손상됩니다. 젖은 모발이 손상되는 온도는 약 70℃입니다. 모발이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젖은 모발을 말릴 때 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 대신 찬바람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타일링 할 때는 모발을 완전히 말린 후 스타일링 기기를 사용합니다. 완벽하게 마른 모발이라고 할지라도 고데기보다 낮은 온도를 유지하는 드라이어를 활용하는 것이 손상을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스타일링까지 마친 후에는 모발에 세럼이나 에센스로 영양을 충분히 공급해 주세요. 주기적으로 헤어팩을 해준다면 탄력 있고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
2022-02-24 02:17:27